탐조등
1. 개요
탐조등은 강한 빛을 발산하여 군사적, 민간적 목적으로 사용되는 장치이다. 군사적으로는 19세기 말부터 사용되어, 초기에는 적군의 위치를 파악하거나 야간 전투를 지원하는 데 활용되었다. 제1, 2차 세계 대전 중에는 대공 방어 수단으로 널리 사용되었으며, 현대에는 수색 구조나 경고, 눈부심 등의 용도로 사용된다. 민간에서는 광고, 행사, 축제 등에서 활용되며, 9.11 테러 추모 행사에도 사용된다.
| 용도 | 시각적 탐지 능력 향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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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류 | 크세논 |
2. 군사적 이용
탐조등은 19세기 말부터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1907년까지 탐조등의 가치는 널리 알려졌으며, 어뢰정 공격 시 포병 승무원을 눈부시게 하거나, 적군 탐지, 신호, 상륙 부대 지원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었다. 탐조등은 전함 및 주력 함선에서 어뢰정을 찾거나 야간 전투를 지원하기 위해 사용되었고, 러일 전쟁에서도 사용되었다.
제2차 세계 대전까지 대부분의 해군 주력 함선에 탐조등이 설치되어 어뢰정과 같은 목표물을 추적하고 야간 전투에 사용되었다. 일본 제국 해군은 야간 해상 전술 개발에 집중하여 태평양 전쟁에서 탐조등을 이용한 야간 교전이 여러 차례 있었다. 대표적인 사례로 과달카날에서 벌어진 사보 해전이 있다. 그러나 전쟁 기간 동안 레이더가 더 효과적인 위치 파악 장치로 입증되면서 탐조등의 역할은 점차 축소되었다.
제2차 세계 대전 동안 탐조등은 특히 항공기에 의한 야간 폭격에 대한 방공 수단으로 널리 사용되었다. 유럽에서는 레이더가 있었지만, 신뢰성 문제 등으로 인해 탐조등은 육안 경계, 전투기 조종사나 고사포/고사기관포 사수가 표적을 비추는 데 사용되었다. 대형 폭격기는 탐조등 빛에서 벗어나기 어려웠고, 강한 빛은 승무원에게 심리적 압박을 가하고 광학 조준기 사용을 방해했다. 하지만 탐조등은 광원이 눈에 잘 띄어 적의 집중 공격을 받을 수 있다는 약점이 있었고, 이를 역이용하여 미끼로 사용되기도 했다.
현대에는 야시 장비와 레이더의 발달로 탐조등이 조준에는 사용되지 않지만, 수색 구조, 경고, 눈부심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군사 퍼레이드나 국가 행사 등의 연출에도 사용되며, 알베르트 슈페어가 나치당 전당대회에서 사용한 예가 있다.
2.1. 초기 역사
프랑코-프로이센 전쟁 중 파리 포위전에서 탄소 아크 기술을 사용한 탐조등이 최초로 사용되었다. 1882년 알렉산드리아에서는 영국 해군이 이집트군의 포병 부대 운용을 방해하기 위해 탐조등을 사용했다.
1904년부터 1905년까지 벌어진 러일 전쟁에서 러시아 제국은 해안포 포대에 탐조등을 설치하여 여순항 폐색 작전을 시도하는 일본 제국 해군을 효과적으로 격퇴했다.
2.2. 제1차 세계 대전
제1차 세계 대전에서 탐조등은 구름 바닥에 탐조등 빔을 반사시켜 야간 공격 기회를 늘리는 "인공 달빛"을 만드는 데 처음 사용되었다. "인공 달빛"이라는 용어는 탐조등이 제공하는 조명을 자연 달빛과 구별하기 위해 사용되었다. J.F.C. 풀러 장군이 "인공 달빛"을 발명했다. 탐조등은 독일의 야간 폭격으로부터 영국을 방어하는 데에도 널리 사용되었으며, 이 폭격에는 제플린이 사용되었다.
2.3. 제2차 세계 대전
제2차 세계 대전 동안 탐조등은 야간 폭격기 공습을 막는 데 널리 사용되었다. 소리 위치 탐지기와 레이더의 도움을 받아, 탐조등은 폭격기를 따라가며 대공포와 야간 전투기에게 목표물을 알려주고, 승무원들의 눈을 부시게 했다.
젤로 고지 전투에서는 붉은 군대가 독일 방어군을 교란하기 위해 143개의 탐조등을 사용했지만, 아침 안개로 인해 빛이 퍼져 소련군이 노출되는 바람에 큰 피해를 보고 도시 침공을 연기해야 했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탐조등은 제너럴 일렉트릭과 스페리 컴퍼니에서 제조한 모델이 주로 사용되었다. 이들은 대부분 지름이 152.4cm였고, 로듐으로 도금된 포물면 거울을 가지고 탄소 아크 방전을 반사했다. 최대 출력은 8억 칸델라였으며, 15kW 발전기로 작동했고, 맑은 날씨에는 45km~56km까지 볼 수 있었다.
야간 전투기와 대잠수함전 항공기에도 탐조등이 사용되었다. RAF의 더글러스 보스턴 경폭격기에는 터빈라이트라는 강력한 탐조등이 장착되어 야간 전투기로 사용되었지만,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대서양 해전에서 RAF의 비커스 웰링턴 같은 항공기는 리 라이트라는 탐조등을 달고 유보트를 찾아 공격하는 데 사용했는데, 센티미터파 레이더 개발 이전까지는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다.
2.4. 한국전쟁
제2차 세계 대전에서 탐조등은 야간 폭격에 대한 방공 수단으로 널리 사용되었다. 유럽 전선에서는 레이더가 있었지만, 신뢰성, 배치 수, 공격 방법 등의 문제로 탐조등은 육안 경계 및 전투기 조종사나 고사포/고사기관포 사수가 표적을 비추는 데 사용되었다. 대형 폭격기는 기동성이 좋지 않아 빛에서 벗어나기 어려웠고, 강한 빛은 폭격기 승무원에게 심리적 압박을 가하고 광학 조준기 사용을 방해했다.
한국전쟁 당시 휴전선 일대에서도 북한군의 침투를 감시하기 위해 탐조등이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비록 명확한 사료는 없지만,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탐조등이 널리 사용되었던 점을 고려하면, 한국전쟁에서도 비슷한 용도로 활용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2.5. 현대
현대에는 야시 장비나 레이더의 발달에 따라 조준에는 이용되지 않지만, 수색 구조나 경고, 눈부심 용도로 이용되고 있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동안, 탐조등은 대공 방어에 사용되었다.
3. 민간 이용
오늘날 탐조등은 광고, 박람회, 축제 및 기타 공공 행사에 사용된다. 한때 탐조등은 영화 시사회에 흔히 사용되었으며, 흔들리는 탐조등 빔은 여전히 20세기 스튜디오(20th Century Studios)와 폭스 방송 회사(Fox Broadcasting Company)의 로고에서 디자인 요소로 볼 수 있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탐조등은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룩소 호텔(Luxor Las Vegas)의 피라미드 꼭대기에서 발사된다. 이 탐조등은 39개의 7kW 제논 아크 램프에서 약 13,650,000 루멘을 약 9,129,000,000 칸델라의 빔으로 집중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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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의 빛(Tribute in Light)은 9.11 테러를 기념하기 위해 두 개의 탐조등 열을 사용하여 이전 세계 무역 센터(World Trade Center (1973–2001))의 쌍둥이 빌딩을 나타내는 예술 설치물이다. 이 설치물은 매년 로어 맨해튼에서 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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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파크는 야간 불꽃 놀이에 탐조등을 사용한다. 탐조등은 판타지랜드의 여러 놀이기구 지붕 위에 설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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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에서는 교도소나 발전 시설과 같은 주요 공공 시설이나, 국경선 등 중요 경계 지역에서의 경비용으로도 탐조등이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