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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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홍범구주는 아홉 가지 항목으로 구성된 사상으로, 고대 중국의 우왕이 홍수를 다스릴 때 하늘로부터 받은 낙서를 보고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서경》 홍범편에 수록되어 있으며, 오행, 오사, 팔정, 오기, 황극, 삼덕, 계의, 서징, 오복과 육극으로 구성된다. 홍범구주는 동아시아, 특히 한국의 유교 사상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조선 시대에는 이황과 이이 등 학자들에 의해 그 중요성이 강조되었다.
주나라 무왕이 기자(箕子)에게 선정(정치를 잘하는 방법)의 방안을 물었을 때 기자가 제시한 9가지 항목으로 구성되며, 내용은 다음과 같다.[3]
홍범구주는 세상의 큰 규범이라는 뜻으로, 9개의 조항으로 이루어진 큰 법 또는 정치 이념을 말한다. 《서경》(書經)에 따르면, 중국 하(夏) 나라 우(禹) 임금이 홍수를 다스릴 때 하늘로부터 받은 낙서(洛書)를 보고 만들었다고 한다. 주나라 무왕(武王)이 기자(箕子)에게 선정(善政)의 방법을 물었을 때 기자가 홍범구주로 답하였다고 전해진다.[3]
2. 구성
순서 항목 내용 1 오행 물, 불, 나무, 쇠, 흙 2 오사 외모, 말, 시각, 청각, 생각 3 팔정 식량, 재화, 제사, 사공, 사도, 사구, 빈객, 스승 4 오기 해, 달, 날, 별, 역법 계산 5 황극 임금의 법도 6 삼덕 정직, 강극, 유극 7 계의 복(점), 서(점) 8 서징 비, 맑음, 따뜻함, 추움, 바람, 계절 9 오복육극 수, 부, 강녕, 유호덕, 고종명, 흉단절, 질병, 근심, 빈곤, 악, 약함
각 항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하위 문단을 참고하라.
2. 1. 오행
은 물(水), 불(火), 나무(木), 쇠(金), 흙(土)을 지칭한다. 물은 물체를 적시고 아래로 흘러 가는 성질을 가지고 있고, 불은 물체를 태우고 위로 올라 가는 성질이 있으며, 나무는 구부러지고 곧게 자라는 성질이 있고, 쇠는 조작에 의해 자유롭게 변형하는 성질이 있으며, 흙은 곡식을 길러 거두게 하는 성질이 있다.[3]
물체를 적시고 아래로 흘러 가는 성질은 짠 맛을, 물체를 태우고 위로 올라 가는 성질은 쓴 맛을, 구부러지고 곧게 자라는 성질은 신 맛을, 조작에 의해 자유롭게 변하는 성질은 매운 맛을, 곡식을 길러 거두게 하는 성질은 단 맛을 내게 한다.[3]
2. 2. 오사
오사(五事)는 외모, 말, 보는 것, 듣는 것, 생각하는 것을 가리킨다. 외모는 공손해야 하고, 말은 조리가 있어야 하며, 보는 것은 밝아야 하고, 듣는 것은 분명해야 하며, 생각하는 것은 지혜로워야 한다. 공손함은 엄숙함을, 조리가 있음은 이치를, 밝음은 맑음을, 분명함은 도모를, 지혜는 성인을 만드는 것이다.[3]
2. 3. 팔정
팔정은 식량(食) 관리, 재화(貨) 관리, 제사(祀) 관리, 사공(司空) 즉 백성들의 땅 관리, 사도(司徒) 즉 백성 교육, 사구(司寇) 즉 범죄 단속, 빈객(賓) 즉 손님 대접, 사(師) 즉 양병을 말한다.[3]
2. 4. 오기
해\[歲]·달\[月]·날\[日]·별\[辰]·역법(曆法)의 계산을 가리킨다.[3]
2. 5. 황극
황극은 임금이 지켜야 할 법도로, 백성에게 오복(五福)을 베풀고 정치의 법을 세우는 것을 말한다. 백성들이 왕의 법도를 따르면, 음모를 꾸미지 않고 관리들은 사리사욕을 채우지 않아 왕이 법을 잘 실행하는 결과로 이어진다.[3]
백성이 할 일을 계획하고 실천하며 노력하면 왕은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법도를 어겼더라도 큰 허물이 아니면 포용하고, 의지할 곳 없는 약자를 학대하지 않고 고매한 인격자를 존경해야 한다. 또한, 재능 있는 사람을 격려하면 나라가 발전할 것이다.[3]
덕을 좋아하지 않는 자에게 왕이 혜택을 주더라도, 그들은 왕을 이용하여 죄를 지을 수 있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공정하면 왕도는 넓고 평평하며, 바른 길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왕도는 정직할 것이다.[3]
왕이 반포하는 법도는 변치 않는 교훈이며, 이는 곧 상제(上帝)의 가르침이다. 백성이 이 법도를 교훈 삼아 실천하면 천자(天子)의 광명에 가까워지고, 천자는 백성의 부모로서 천하를 다스리게 된다.[3]
2. 6. 삼덕
삼덕(三德)은 정직(正直), 강극(剛克), 유극(柔克)을 말한다. 평화롭고 안락할 때에는 정직을 중시하고, 강하고 굴복하지 않을 때에는 강극을 중시하며, 화합할 때에는 유극을 중시해야 한다. 침잠할 때에는 강(剛)함으로써 극복하고, 높고 밝음에는 유(柔)함으로써 극복하는 것이다.[3] 즉, 상황에 따라 적절한 덕목을 사용하여 백성을 다스려야 함을 의미한다.
2. 7. 계의
복(卜)과 서(筮)는 점을 치는 방법으로, 이를 통해 길흉을 판단한다. 점을 치는 사람을 임명하여 비, 갬, 안개, 맑음 등 일곱 가지 예보를 통해 변화하는 현상을 예측한다.[3] 왕에게 큰 의문이 생기면 자신의 마음, 귀족이나 관리, 백성, 그리고 복서인(卜筮人)에게 의견을 구한다.[3]
왕, 복서의 점, 귀족이나 관리, 백성 모두가 좋다고 하는 대동(大同)의 상황은 왕과 자손에게 안락과 번창을 가져다준다.[3] 귀족, 관리, 복서의 점이 좋더라도 왕과 백성이 좋다고 하지 않거나, 백성과 복서의 점이 좋더라도 왕과 귀족 관리가 좋지 않다고 해도 길하다.[3] 그러나 왕과 복의 점만 좋고 나머지가 좋지 않다고 하면 내적인 일에는 길하나 외적인 일에는 흉하다.[3] 복서의 점이 모두 백성을 거역하면 조용하면 길하고 움직이면 흉하다고 본다.[3] 즉, 백성의 의견을 수렴하여 정책 결정에 반영하는 것을 의미한다.
2. 8. 서징
서징(庶徵)은 비, 맑음, 따뜻함, 추움, 바람 및 계절의 변화를 말한다. 이 다섯 가지가 알맞게 조화를 이루면 모든 초목이 무성하게 자랄 것이다. 그러나 다섯 가지 날씨 변화 가운데 어느 한 가지 현상만 두드러지게 나타나도 흉하고, 어느 한 가지 현상이 나타나지 않아도 흉하다.[3]
왕은 해를, 귀족과 관리는 달을, 낮은 관리는 날을 관찰해야 한다. 해와 달과 날이 함께 조화를 이루어 계절 순환이 순조로우면 모든 곡식이 잘 여물고, 정치가 잘 이루어지며, 백성들이 매우 활동적이고, 국가가 평화로워질 것이다.
백성들은 별과 같으며 별은 바람과 비를 좋아한다. 해와 달의 운행은 겨울과 여름을 있게 하고, 달이 별을 따름으로써 바람과 비를 생기게 한다.[3]
2. 9. 오복과 육극
오복은 수(壽), 부(富), 강녕(康寧), 유호덕(攸好德), 고종명(考終命)을 말하며, 육극은 횡사요절, 질병, 근심, 빈곤, 악, 약함을 가리킨다.[3]
3. 역사적 배경
홍범구주의 9조목은 오행(五行), 오사(五事), 팔정(八政), 오기(五紀), 황극(皇極), 삼덕(三德), 계의(稽疑), 서징(庶徵), 오복(五福)과 육극(六極)이다.순서 조목 내용 1 오행(五行) 수(水)·화(火)·목(木)·금(金)·토(土)의 성질과 작용 2 오사(五事) 외모, 말, 보는 것, 듣는 것, 생각하는 것의 중요성과 수양 방법 3 팔정(八政) 양식, 재정, 제사, 백성 교육, 범죄 단속, 손님 대접, 군사, 백성 토지 관리 4 오기(五紀) 해, 달, 날, 별, 역법 계산 5 황극(皇極) 임금의 법도로서 정치의 법을 세우는 방법과 백성과의 관계 6 삼덕(三德) 정직, 강극(剛克), 유극(柔克)을 상황에 맞게 적용하는 방법 7 계의(稽疑) 점을 치는 방법과 점괘 해석, 의사 결정 과정 8 서징(庶徵) 비, 맑음, 따뜻함, 추움, 바람 등 날씨와 계절 변화의 조화와 징조 9 오복(五福)과 육극(六極) 장수, 부, 건강, 덕을 좋아함, 편안한 죽음 / 횡사, 질병, 근심, 빈곤, 악, 약함
3. 1. 한국으로의 전래
고구려 소수림왕 2년(372)에 태학(太學)이 설립되었다는 기록이 있으나, 실제 유학 사상이 전래된 것은 이보다 훨씬 이전으로 추정된다.[4] 이 무렵 사서삼경을 비롯한 유학 경전이 전래되어 한국인에게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보인다.[4]
홍범구주는 한국인의 의식에 깊이 영향을 주었으며, 주체 의식을 형성하면서 면면히 이어져 왔다.[4] 대표적인 사례로 조선조 이황(李滉)과 이이(李珥)의 사상을 들 수 있다. 퇴계 이황은 <무진경연계차>(戊辰經筵啓箚), <진성학십도차>(進聖學十圖箚) 등에서, 율곡 이이는 <역수책>(易數策), <천도책>(天道策) 등에서 홍범구주의 내용 일부를 인용하여 자신의 학설을 전개하고 있다.[4]
이씨 조선의 언론인인 장지연은 기자가 단군조선 말기에 주나라를 피해 한반도로 와서 "홍범구주"로 조선인을 교화했다고 주장했다.[1] 그는 홍범구주가 역의 원리이자 유교의 근본이며, 주 무왕뿐 아니라 조선에도 전해져 조선인을 교화했다고 보았다.[1]
장지연은 공자가 중국에서 도가 행해지지 않는 것을 탄식하며 해외로 떠나 구이(동이)에 가고 싶어 했던 것도, 기자가 조선에서 성공한 것에 기댄 것이라고 해석했다.[1] 그는 공자가 조선에 와서 기자처럼 교화했다면 조선이 유교의 근거지가 되었을 것이라며, 공자의 조선 방문이 실현되지 않은 것을 안타까워했다.[1]
3. 2. 조선 시대의 영향
조선 시대 이황과 이이는 홍범구주의 내용을 인용하여 자신의 학설을 전개하며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4] 이황은 <무진경연계차>, <진성학십도차>, <천명도설후서>, <답김이정> 등에서, 이이는 <역수책>, <천도책> 등에서 홍범구주의 내용을 인용하였다.
이씨 조선의 언론인인 장지연은 그의 저서 조선유교연원에서 기자가 중국 고대 은주 혁명 시기에 은나라 왕족이었고, 단군조선 말기에 주나라를 피해 한반도로 와서 "홍범구주"로 조선인을 교화했다고 보았다.[1] 그는 태극기 도안이 역의 원리로 그려져 있으며, 홍범구주는 '역'의 원리이자 유교의 근본 교리이고, 기자가 주 무왕에게 전하고 조선에도 전하여 팔조지교로 조선인을 교화했다고 주장했다.[1]
장지연은 '역' 명이의 해석에 기대어 조선이 "유교 종조지방(儒教宗祖之邦)"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기자가 "홍범구주"를 조선에 가져옴으로써 공자가 태어나기 전에 유교의 근본 교리가 조선에 전해졌다고 보았다.[1]
이씨 조선에서는 공자가 중국에서 "도"가 행해지지 않는 것에 탄식하며 구이(동이)에 가고 싶어 했다는 논어의 구절을, 기자가 조선에서 성공한 것에 기대어 해외로 떠나고 싶어 한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통설이었다. 장지연은 공자의 조선 방문이 실현되지 않은 것에 대해 만약 실현되었다면 조선이 유교의 근거지가 되었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1]
4. 조선과 홍범구주
조선 시대 언론인 장지연은 홍범구주를 유교의 근본으로 보았다. 그는 기자가 조선을 교화한 것이 유교의 기원이라고 주장했다.[1] 그는 기자가 은주 혁명기에 주나라를 피해 조선으로 와서 홍범구주로 조선인을 교화했다고 보았다.[1]
장지연은 공자가 조선에 오고자 했던 이유 또한 유교의 근본이 조선에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1] 공자는 중국에서 도가 행해지지 않는 것을 탄식하며, 기자가 조선에서 성공한 것처럼 해외로 떠나 구이(동이)에 가고 싶어 했다는 것이다. 이씨 조선에서는 이러한 해석이 일반적이었다.[1] 그러나 공자의 조선 방문은 실현되지 않았고, 장지연은 이를 유감스럽게 생각했다.[1]
5. 낙서와 구주
하도와 낙서는 음양과 수의 원리를 담고 있으며, 홍범구주(구주)와 관련된 다양한 해석이 존재한다. 송나라 시대에는 하도낙서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등장했으며, 주희는 1부터 9까지의 수를 중앙과 팔방에 가로·세로·대각선의 총합이 15가 되도록 배치한 구수도를 낙서로 해석하여 주자학의 발전에 기여했다.
참조
[1]
뉴스
朝鮮儒教思想から見た韓国の対日観 ―日韓相互不理解の淵源を探る―
https://ippjapan.org[...]
평화정책연구소
2019-09-18
[2]
서적
고사명언구사전
이담북스
[3]
서적
한국고전용어사전
세종대왕기념사업회
2001
[4]
간행물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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