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월드 시리즈
1. 개요
2004년 월드 시리즈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간의 대결로, 레드삭스가 4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 시리즈는 86년 만에 레드삭스의 월드 시리즈 우승을 가져오며, '밤비노의 저주'를 깨뜨린 역사적인 사건으로 기록되었다. 매니 라미레즈는 시리즈 MVP로 선정되었으며, 4경기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 대회 명칭 | 2004년 월드 시리즈 |
|---|---|
| 영어 명칭 | 100th World Series |
| 개최 연도 | 2004년 |
| 국가 | 세계 |
| 우승팀 | 보스턴 레드삭스 |
|---|---|
| 우승 리그 | 아메리칸 리그 |
| 우승팀 약칭 | BOS |
| 우승 횟수 | 18년 만에 10번째 우승 |
| 우승팀 단장 | 세오 에프스타인 |
| 우승팀 감독 | 테리 프랑코나 |
| 우승팀 시즌 성적 | 98승 64패, 승률 .605, AL 동부 지구 2위 (와일드카드) |
| 우승팀 선수 분배금 | 선수 1인당 22만 3619.79달러 |
| 준우승팀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
|---|---|
| 준우승 리그 | 내셔널 리그 |
| 준우승팀 약칭 | STL |
| 준우승 횟수 | 17년 만에 16번째 진출 |
| 준우승팀 단장 | 월트 조케티 |
| 준우승팀 감독 | 토니 라 루사 |
| 준우승팀 시즌 성적 | 105승 57패, 승률 .648, NL 중부 지구 우승 |
| 준우승팀 선수 분배금 | 선수 1인당 16만 3378.53달러 |
| 경기 기간 | 10월 23일–27일 |
|---|---|
| 경기 장소 | 펜웨이 파크 (보스턴), 부시 메모리얼 스타디움 (세인트루이스) |
| 총 관중 수 | 4경기 합계: 17만 4088명 |
| 경기당 평균 관중 수 | 4만 3522명 |
| MVP | 매니 라미레스 (보스턴) |
|---|
| 명예의 전당 헌액자 | 보스턴 레드삭스: 페드로 마르티네스, 데이비드 오티즈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토니 라 루사 (감독), 스콧 롤렌, 래리 워커 |
|---|
| 아메리칸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 보스턴 레드삭스 (4) – 뉴욕 양키스 (3) |
|---|---|
| 내셔널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4) – 휴스턴 애스트로스 (3) |
| 미국 방송사 | FOX |
|---|---|
| 미국 중계진 | 조 백, 팀 맥카버 |
| 국제 중계 | MLB 인터내셔널 |
| 국제 중계진 | 데이브 오브라이언, 릭 서클리프 |
| 라디오 방송사 | ESPN, WEEI (BOS), KMOX (STL) |
| 라디오 중계진 | 존 밀러, 조 모건 (ESPN), 조 카스틸리오네, 제리 트루피아노 (WEEI), 마이크 섀넌, 웨인 해긴 (KMOX) |
| 미국 시청률 | 15.8% (전년 대비 3.0% 상승) |
| 심판 | 에드 몬태규 (팀장), 데일 스콧, 브라이언 고먼, 척 메리웨더, 게리 데이비스, 찰리 렐리포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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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 사건 | 밤비노의 저주 극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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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0월 -
유럽 헌법
유럽 헌법은 유럽 연합의 통합을 심화하기 위해 제정되었으나 프랑스와 네덜란드 국민투표에서 부결되어 무산되었고, 리스본 조약으로 대체되었다. -
2004년 10월 -
2004년 AFC 청소년 축구 선수권 대회
2004년 AFC 청소년 축구 선수권 대회는 아시아 축구 연맹 주관으로 말레이시아에서 개최되어 대한민국 U-20 축구 국가대표팀이 우승했으며, 상위 4개 팀은 2005년 FIFA 세계 청소년 축구 선수권 대회 출전 자격을 얻었다.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
맷 홀리데이
맷 홀리데이는 1998년 콜로라도 로키스에 지명되어 2004년 메이저 리그에 데뷔하여 여러 팀에서 활약했으며, 2007년 4관왕과 내셔널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MVP를 수상하고 월드 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야구 선수이다.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
부시 스타디움
부시 스타디움은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홈구장으로, 2006년 개장 이후 주요 야구 경기와 다양한 스포츠 이벤트 및 콘서트가 개최되고, 카디널스 레전드 조형물과 편의 시설을 갖춘 볼파크 빌리지를 통해 팬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다. -
보스턴 레드삭스 -
1986년 월드 시리즈
1986년 월드 시리즈는 뉴욕 메츠가 보스턴 레드삭스를 4승 3패로 꺾고 우승한, 극적인 경기 내용과 빌 버크너의 실책으로 야구 역사에 남는 시리즈이다. -
보스턴 레드삭스 -
2007년 월드 시리즈
2007년 월드 시리즈는 보스턴 레드삭스가 콜로라도 로키스를 4승 0패로 꺾고 우승했으며, 마이크 로웰이 MVP를 수상하고 온라인 티켓 판매 과부하 논란이 있었다.
2. 월드 시리즈 이전 상황
이번 월드 시리즈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두 팀 간의 아홉 번째 주요 프로 스포츠 챔피언십 대결이었다. 이전에는 두 번의 월드 시리즈(1946년, 1967년), 네 번의 NBA 파이널(1957년, 1958년, 1960년, 1961년), 슈퍼볼 XXXVI, 그리고 1970년 스탠리 컵 파이널에서 맞붙었다. 특히 레드삭스와 카디널스는 1946년과 1967년 월드 시리즈에서 만났으며, 두 번 모두 카디널스가 7차전에서 승리했다.
2.1. 보스턴 레드삭스
2003년 아메리칸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뉴욕 양키스에게 패배한 후, 그래디 리틀 감독은 해고되고 테리 프랑코나 감독이 부임했다. 오프 시즌 동안 마무리 투수 키스 폴크와 선발 투수 커트 실링을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했다.
정규 시즌 동안 뉴욕 양키스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특히 7월 24일 경기에서 발생한 벤치 클리어링은 두 팀 간의 라이벌 관계를 더욱 부각시켰다. 이 경기에서 보스턴 투수 브론슨 아로요가 양키스 타자 알렉스 로드리게스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고, 이에 로드리게스가 아로요에게 모욕적인 말을 하자 포수 제이슨 베리텍이 로드리게스의 얼굴을 가격하며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다. 이 경기는 9회 빌 뮬러의 끝내기 홈런으로 보스턴이 승리했다.
7월 31일, 보스턴은 주전 유격수 노마 가르시아파라를 시카고 컵스로 트레이드하고 올랜도 카브레라와 더그 민케이비츠를 영입했다. 결국 아메리칸 리그 동부 지구 1위는 양키스에게 내주었지만, 와일드 카드를 획득하여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아메리칸 리그 디비전 시리즈에서 애너하임 에인절스를 3연승으로 제압했다.
아메리칸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뉴욕 양키스에게 3연패 후 4연승을 거두는 역사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월드 시리즈에 진출했다. 특히 6차전에서 발목 부상에도 불구하고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양말이 핏빛으로 물든 커트 실링의 '핏빛 투혼'은 큰 감동을 자아냈다.
2.2.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2004년 시즌에는 앨버트 푸홀스, 스캇 롤렌, 짐 에드먼즈 등 타선의 활약과 강력한 선발 투수진을 바탕으로 내셔널 리그 최고 승률을 기록했다. 시즌 중반 래리 워커를 영입하며 공격력을 더욱 강화했다.
내셔널 리그 디비전 시리즈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꺾고, 내셔널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로 접전 끝에 승리하며 17년 만에 월드 시리즈에 진출했다.
3. 경기 결과
2004년 월드 시리즈는 10월 23일부터 10월 27일까지 5일 동안 4경기가 진행되었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4승 0패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꺾고 1918년 이후 86년 만에 월드 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 |경기||원정팀 (선공)||스코어||홈팀 (후공)||개최 구장 | |||||
|---|---|---|---|---|---|
| 10월 23일 (토) | 1차전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 9-11 | 보스턴 레드삭스 | 펜웨이 파크 |
| 10월 24일 (일) | 2차전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 2-6 | 보스턴 레드삭스 | 펜웨이 파크 |
| 10월 25일 (월) | |||||
| 10월 26일 (화) | 3차전 | 보스턴 레드삭스 | 4-1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 부시 스타디움 |
| 10월 27일 (수) | 4차전 | 보스턴 레드삭스 | 3-0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 부시 스타디움 |
3.1. 1차전
--
* 펜웨이 파크(매사추세츠주보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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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삭스는 1회말, 선두 타자 조니 데이먼이 3구 만에 2스트라이크로 몰렸지만 파울로 버티며 10구째를 좌익선으로 보내 2루타를 만들었다. 이어서 1사 1, 3루 상황에서 4번 데이비드 오티즈의 홈런으로 3점을 선취했으며, 그 뒤에 1점을 더 추가했다. 카디널스는 2회초, 3회초에 1점씩 따라붙어 2점 차로 좁혔다. 하지만 3회말, 레드삭스는 1사 만루에서 데이먼의 우전 안타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카디널스는 선발 투수 우디 윌리엄스를 여기서 포기하고 강판시켰지만, 2번째 투수 댄 헤이런도 2번 올랜도 카브레라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잃어 점수 차가 5점으로 벌어졌다.
4회초, 레드삭스 선발 투수 팀 웨이크필드가 제구력을 잃었다. 선두 타자 짐 에드먼즈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후, 다음 타자 레지 샌더스의 2구째에 패스트볼로 2루로 진루시켰다. 샌더스와 7번 토니 워맥도 볼넷으로 출루하여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카디널스 타선은 이 기회에서 8번 마이크 매시니의 희생 플라이와 1루수 케빈 밀러의 악송구로 2점을 먼저 얻었고, 이어서 1사 3루에서 9번 다구치 소의 3루 땅볼로 1점을 더 얻어 다시 2점 차로 좁혔다. 웨이크필드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1번 에드가 렌테리아에게도 볼넷을 내주고 강판되었다. 이 제구 난조에 대해 "너무 추워서 공을 제대로 잡을 수 없었다. 너무 미끄러웠다"고 말했다. 시리즈 첫 경기에서 양쪽 선발 투수가 4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된 것은 1966년 이후 38년 만에 3번째이다. 2번째 투수 브론슨 아로요는 이 상황에서 후속 타자를 막아냈지만, 6회초에 동점을 허용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9번 다구치의 타구가 3루 선상 땅볼이 되었고, 이를 처리한 아로요가 1루로 악송구하면서 다구치는 2루로 진루했다. 여기서 1번 렌테리아와 2번 래리 워커가 연속 적시 2루타를 쳐내면서 경기는 7-7 동점이 되었다. 하지만 아로요는 3번 앨버트 푸홀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7회말, 카디널스는 헤이런 대신 키코 카레로를 마운드에 올렸다. 레드삭스는 선두 타자 마크 벨혼의 볼넷을 시작으로 1사 1, 2루 상황을 만들었고, 3번 매니 라미레즈와 4번 오티즈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여 역전에 성공했다. 카디널스도 곧바로 이어진 8회초, 마이크 팀린과 앨런 엠브리의 2명의 투수를 상대로 1사 1, 2루 상황을 만들었다. 레드삭스는 여기서 마무리 투수 키스 포크를 투입했지만, 좌익수 라미레즈의 실책으로 위기를 맞았다. 먼저 1번 렌테리아의 좌전 안타로 2루 주자 제이슨 마키가 3루에서 멈칫했지만, 라미레즈가 타구를 놓치는 바람에 홈으로 들어왔다. 이어서 2번 워커의 타구도 좌익수로 날아갔고, 라미레즈가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했으나 놓쳐 2루 주자 로저 세데뇨가 동점 홈을 밟았다. 1사 2, 3루로 카디널스의 기회가 이어졌다. 그러나 포크는 3번 푸홀스를 고의 사구로 내보낸 후, 4번 스캇 롤렌을 1구 만에 플라이 아웃, 5번 에드먼즈를 헛스윙 삼진으로 막아내 역전을 막았다. 이 경기에서 카디널스 타선의 3~5번 타자는 12타수 1안타, 득점권에서는 6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8회말, 카디널스는 6번째 투수 훌리안 타바레스를 투입했다. 레드삭스는 1사 이후, 대타로 나선 8번 제이슨 바리텍이 유격수 렌테리아의 실책으로 출루했다. 카디널스에게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낸 것은 이번 포스트시즌 처음이었다. 또한, 이 경기에서 레드삭스가 이미 4개의 실책을 기록했고, 양 팀 합쳐 5개의 실책을 범했는데, 이는 1982년 시리즈 6차전과 타이를 이루는 역대 최다 기록이었다. 여기서 다음 타자 벨혼이 볼 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를 때려 올린 타구가 우익수 파울 폴을 맞고 떨어지는 2점 홈런이 되면서 레드삭스가 다시 2점 리드를 잡았다. 9회초, 포크가 2루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첫 경기는 레드삭스가 11-9로 승리했다. 감독 테리 프랑코나는 "교육 리그에 교재 영상으로 보낼 수 있을 만한 경기였다"고 평가하면서도 "승리를 목표로 했던 만큼, 오늘은 정말 좋은 날이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의 TV 중계는 FOX가 방송했다. 실황은 조 백이, 해설은 팀 맥카버가 맡았다. FOX가 스폰서 기업에 판매한 CM 방송 시간대의 가격은 30초당 평균 350로 추정된다。이번 시리즈는 4경기 평균 시청률 15.8%・시청자 수 2539만 명을 기록하여, 전년도보다 3.0% 포인트・524만 7000명 증가했다。평균 시청자 수는 1995년 (2900만 명) 이래의 좋은 기록이었다。
3.2. 2차전
2004년 10월 24일,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차전에서 보스턴 레드삭스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6대 2로 꺾었다. 커트 실링은 오른쪽 발목 부상에도 불구하고 6이닝 동안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되었다. 반면, 카디널스의 선발 투수 맷 모리스는 패전 투수가 되었다.
1회 초, 실링은 12개의 공을 던져 선두 타자 에드거 렌테리아를 잡아냈고, 앨버트 푸홀스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무실점으로 막았다. 1회 말, 레드삭스는 매니 라미레즈와 데이비드 오티즈의 연속 볼넷 후, 제이슨 바리텍이 2점 3루타를 쳐 선취점을 얻었다.
2회 초, 카디널스는 레지 샌더스가 2루를 밟지 않아 득점에 실패했고, 빌 밀러의 병살 플레이로 추가 득점 기회를 놓쳤다. 실링은 발목 부상과 허리 통증에도 불구하고, 레드삭스 수비진의 4개의 실책에도 불구하고, 4회 초 빌 밀러의 실책으로 인한 1실점만을 허용했다. 4회 말, 마크 벨혼의 2점 2루타로 레드삭스는 다시 3점 차 리드를 잡았다.
6회 말, 실링이 강판된 후, 레드삭스는 앨런 엠브리, 마이크 팀린, 키스 포크를 차례로 투입하여 리드를 지켰다. 실링은 3개 구단에서 월드 시리즈 승리 투수가 된 최초의 선수라는 기록을 세웠다.
경기 후, 실링은 발목 상태 악화로 다음 등판이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 |경기||원정팀 (선공)||스코어||홈팀 (후공)||개최 구장 | |||||
|---|---|---|---|---|---|
| 10월 24일 (일) | 2차전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 2-6 | 보스턴 레드삭스 | 펜웨이 파크 |
3.3. 3차전
2004년 아메리칸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5차전 선발 등판 후, 4일 휴식 후 1차전에 등판하는 대신,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7차전에서 1이닝을 던지고 5일 휴식 후 3차전에 등판한 페드로 마르티네스는, 테리 프랑코나 감독이 보스턴보다 따뜻한 곳에서 등판 간격을 두고 던지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이번 경기가 첫 월드 시리즈 등판이자, 시즌 후 FA가 되기 때문에 레드삭스 소속으로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었다.
1회 초, 레드삭스는 매니 라미레즈의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라미레즈는 상대 선발 제프 수판에게 통산 18타수 7안타 3홈런으로 강했다. 1회 말 1사 만루 기회에서 짐 에드먼즈의 좌익수 플라이 때 3루 주자 래리 워커가 홈으로 뛰었으나, 라미레즈의 송구로 태그 아웃되며 병살타가 되었다. 3루 코치 호세 오켄도는 워커에게 상황을 보라고 지시했지만, 워커는 2루 주자 앨버트 푸홀스가 3루로 뛰는 것을 보고 홈으로 갈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마르티네스는 전 동료였던 워커의 주루를 격려하듯 글러브로 등을 가볍게 두드렸다. 라미레즈는 같은 이닝에 홈런과 보살을 모두 기록했는데, 이는 1993년 월드 시리즈 4차전 레니 다이크스트라 이후 두 번째였다.
토니 라 루사 카디널스 감독은 자군 주루에 대해 "지금까지 감독을 맡았던 어떤 팀보다 낫다"고 말했지만, 이날 카디널스는 1회 말에 이어 3회 말에도 주루 실수로 기회를 놓쳤다. 3회 말 선두 타자 수판이 3루 내야 안타, 에드가 렌테리아의 2루타로 무사 2, 3루가 되었다. 레드삭스 내야진은 전진 수비를 하지 않았고, 워커가 2루 땅볼을 쳐 1루수 데이비드 오티즈가 홈을 보자 3루 주자 수판은 3루와 홈 사이에 멈췄다. 수판은 3루로 돌아가려 했지만 오티즈의 송구로 태그 아웃되었다. 오켄도는 "워커가 타구를 때린 순간 수판은 굳어버렸다"고 회상했다. 3번 푸홀스의 3루 땅볼로 이닝이 종료되자 홈 팬들로부터 야유가 쏟아졌다.
4회 초, 레드삭스는 2사 후 빌 밀러의 2루타와 트로트 닉슨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5회 초에도 라미레즈와 밀러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수판을 강판시켰다. 카디널스는 1947년 월드 시리즈의 브루클린 다저스, 1989년 월드 시리즈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이어 시리즈 역사상 3번째로 3경기 연속 선발 투수가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마르티네스는 3회 말 워커를 2루 땅볼로 잡은 후 7회까지 14타자 연속 아웃을 기록했다. 9회 말, 워커가 키스 포크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쳤지만, 4-1로 레드삭스가 3연승하며 86년 만의 시리즈 제패를 눈앞에 두게 되었다. 워커는 "얻을 수 있는 3점을 날린 것 같다"고 말했다.
3.4. 4차전
| 보스턴 레드삭스 (BOS)>| 1 || 0 || 2 || 0 || 0 || 0 || 0 || 0 || 0 || 3 |
|---|
| | 0 || 0 || 0 || 0 || 0 || 0 || 0 || 0 || 0 || 0 |
* 승리 투수: 데릭 로 (1승)
* 패전 투수: 제이슨 마키 (1패)
* 세이브: 키스 포크 (1세이브)
* 홈런: 조니 데이먼 (1회 1점, 로 상대로)
보스턴 레드삭스가 4전 전승으로 2004년 월드 시리즈 우승을 차지했고, MVP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외야수 매니 라미레즈가 수상했다.
* 부시 스타디움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이 날, 미국 밤하늘에서는 개기 월식이 관측되었다. 월드 시리즈 개최일과 개기 월식이 겹치는 것은 사상 처음이었다.
앞선 3경기와 마찬가지로 이 날도 레드삭스가 1회에 선취점을 냈다. 선두 타자 조니 데이먼이 2볼 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를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홈런을 기록했다. 그 이닝, 카디널스가 반격을 시도했다. 카디널스는 타선을 재편성해 앞선 3경기에서 1번 타자였던 에드가 렌테리아를 6번으로, 비어 있는 1번에 토니 워맥을 배치했다. 워맥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2번 래리 워커는 희생 번트로 워맥을 2루로 진루시켰다. 하지만 감독 토니 라 루사에 따르면, 이 번트는 3루수 빌 밀러의 수비 위치를 보고 내야 안타를 노린 것이었다. 카디널스는 동점 주자를 득점권으로 보냈지만, 3번 앨버트 푸홀스는 2루수 땅볼, 4번 스캇 롤렌도 투수 땅볼로 아웃되면서 따라잡지 못했다.
카디널스의 선발 투수 제이슨 마키는 2회초 2사 2, 3루 위기를 맞았지만, 1번 데이먼을 1루 땅볼로 처리했다. 3회초에는 3번 매니 라미레즈와 4번 데이비드 오티즈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2사 1, 3루가 되었다. 여기서 마키는 6번 빌 밀러를 볼넷으로 출루시켜 만루를 만들었고, 다음 타자 트로트 닉슨에게 초구부터 볼 3개를 던졌다. 4구째에 닉슨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쳐 2명의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레드삭스의 리드는 3점으로 벌어졌다.
이날 카디널스는 선발 포수로 마이크 매시니 대신 신인 야디에르 몰리나를 기용했다. 4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3번 라미레즈에게 타순이 돌아왔을 때, 몰리나가 일어나 라미레즈에게 말을 걸었고, 주심 척 메리웨더가 두 사람 사이를 갈랐다. 몰리나는 라미레즈가 사인 훔치기를 하고 있다고 의심했던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레드삭스 감독 테리 프랑코나가 더그아웃에서 나와 상황을 정리했다. 마키는 라미레즈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이닝을 삼자범퇴로 끝냈고, 이후 2이닝을 더 막아 6회 3실점으로 강판했다. 카디널스의 선발 투수가 5이닝 이상을 던진 것은 시리즈 4경기 만에 처음이었다.
데릭 로는 카디널스 타선을 묶어갔다. 4회말, 2번 워커부터 시작하는 이닝을 로가 삼자범퇴로 막자, 카디널스 팬들은 부진한 타선에 야유를 보냈다. 이번 시리즈 4경기에서 3번 푸홀스는 타점을 올리지 못했고, 4번 롤렌과 5번 짐 에드몬즈는 합쳐 30타수 1안타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5회말에는 6번 렌테리아의 2루타와 로의 폭투로 1사 3루를 만들었지만, 후속 타자들이 막혔다. 로는 7회 85구 무실점으로 이날 등판을 마쳤고, 8회말에는 브론슨 아로요와 알란 엠브리가 막았다. 그리고 9회말, 레드삭스는 마무리 투수 키스 포크를 4경기 연속으로 마운드에 올렸다. 포크는 선두 타자 푸홀스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롤렌과 에드몬즈를 범타로 처리하고, 마지막으로 6번 렌테리아를 투수 땅볼로 잡아 경기를 끝냈다. 이로써 레드삭스는 86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종료 시, 카디널스의 다음 타자석에 있던 선수는 타구치 소였다. 타구치는 2011년에 이 때를 회상하며 "레드삭스에게는 적지에서 우승을 결정한 것이기도 해서 그렇게 화려하지는 않았습니다. 구장이 조용해지는 것을 기억합니다."라고 말했다. 그 조용함 속에서 포크는 1루수 더그 민트케이비츠에게 송구한 뒤 포수 제이슨 배리텍과 껴안았고, 다른 선수들도 차례로 달려들어 기쁨을 나눴다.
4. 시리즈 요약
보스턴 레드삭스가 4승 무패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꺾고 2004년 월드 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보스턴은 1918년 이후 86년 만에 월드 시리즈에서 우승하며 '밤비노의 저주'를 깨뜨렸다. 시리즈 MVP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외야수 매니 라미레즈가 수상했다.
4차전은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 (II)에서 열렸다. 컨트리 음악 가수 그레첸 윌슨이 미국 국가를 불렀고, 밴드 크리드의 리드 싱어 스콧 스태프는 7회말 휴식 시간에 "God Bless America"를 불렀다. 배리 본즈와 매니 라미레즈는 각각 내셔널 리그와 아메리카 리그에서 행크 애런 상을 수상했다. 경기 중에는 월식이 관측되었는데, 이는 월드 시리즈 경기 중 처음이었다.
보스턴의 자니 데이먼은 1회초 선두 타자 홈런으로 팀에 리드를 안겼고, 매니 라미레즈는 3회에 안타를 추가하며 17경기 연속 포스트시즌 안타 기록을 세웠다. 데릭 로위는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고, 9회말 마무리 투수 키스 폴크가 에드가 렌테리아의 땅볼 타구를 잡아 1루수 더그 민케비츠에게 송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카디널스 타선은 시리즈 내내 부진했으며, 특히 중심 타선인 앨버트 푸홀스, 스콧 롤렌, 짐 에드먼즈는 45타수 6안타 1타점에 그쳤다. 팀 전체 타율은 .190, OPS는 .562였다.
4.1. 이닝 별 득점 현황
| 팀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
| 보스턴 레드 삭스 | 8 | 0 | 5 | 3 | 2 | 2 | 2 | 2 | 0 | 24 | 39 | 8 |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 0 | 1 | 1 | 4 | 0 | 2 | 0 | 3 | 1 | 12 | 24 | 1 |
| 총 관중 수: 174,088명 평균 관중 수: 43,522명 | ||||||||||||
5. 시리즈 이후
일본방송협회(NHK)의 위성 제1 텔레비전 채널은 일본에서 2004년 월드 시리즈를 생중계했다. 실황은 다케바야시 히로시가, 해설은 고바야카와 다케히코와 요다 고가 맡았다.
일본 시간으로 10월 27일 오전 9시 20분에 시작된 3차전 중계 도중, 10시 40분에 니가타현 주에쓰 지진의 여진이 발생했다. 규모 6.1, 최대 진도 6 약을 기록한 이 지진으로 인해, NHK는 10시 43분부터 임시 뉴스를 방송했고, 이후 『BS 뉴스』와 함께 11시 59분까지 1시간 16분 동안 시리즈 중계를 중단했다.
5.1. 보스턴 레드삭스
2003년 아메리칸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뉴욕 양키스에게 패배한 후, 그래디 리틀 감독은 해고되었다. 보스턴은 오프 시즌 동안 테리 프랑코나 감독을 영입하고, 키스 폴크를 마무리 투수로, 커트 실링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했다.
7월 1일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12회 데릭 지터의 호수비로 양키스가 승리하며 8경기 차로 아메리칸 리그 동부 선두를 지켰다. 7월 24일 경기에서는 브론슨 아로요가 알렉스 로드리게스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진 후, 제이슨 베리텍이 로드리게스의 얼굴을 가격하며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다. 이 경기는 보스턴이 9회 빌 뮬러의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했다. 7월 31일, 보스턴은 노마 가르시아파라를 시카고 컵스로 보내고 올란도 카브레라와 덕 민케이비츠를 영입했다. 보스턴은 동부 지구 1위는 양키스에게 내줬지만, 아메리칸 리그 와일드 카드를 획득하며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아메리칸 리그 디비전 시리즈에서 애너하임 에인절스를 3연승으로 꺾었다. 3차전에서는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만루 홈런으로 연장전에 돌입했으나, 데이비드 오티즈의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했다.
아메리칸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다시 만난 양키스에게 1, 2, 3차전을 내리 패했지만, 4차전 9회말 케빈 밀러의 볼넷과 데이브 로버츠의 도루, 뮬러의 동점타, 그리고 12회말 오티즈의 끝내기 2점 홈런으로 반격의 서막을 알렸다. 5차전에서도 오티즈가 14회 결승타를 기록하며 승리, 이는 역대 메이저 리그 포스트시즌 최장 경기였다. 6차전에서는 커트 실링이 발목 부상에도 불구하고 7이닝 1실점의 '핏빛 역투'를 선보이며 승리 투수가 되었다. 7차전에서 10-3으로 승리하며 3패 후 4승의 기적적인 역스윕으로 18년 만에 월드 시리즈에 진출했다.
5.2.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과거 99번의 월드 시리즈 중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대결은 2번 있었다. 1946년과 1967년에서 모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4승 3패로 승리했다.
에 시작된 정규 시즌 중 인터리그에서는 6월의 3연전이 유일한 대결이었다. 보스턴 레드삭스의 홈구장 펜웨이 파크에서 열렸으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2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2004년 월드 시리즈 패배 이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2005년 내셔널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게 패하며 탈락했다. 2006년 월드 시리즈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1년 월드 시리즈에서 텍사스 레인저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3년 월드 시리즈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에게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6. 기타
2004년 월드 시리즈는 미국 FOX 채널에서 중계되었으며, 조 백이 실황을, 팀 맥카버가 해설을 맡았다. FOX가 스폰서 기업에 판매한 광고(CM) 방송 시간대의 가격은 30초당 평균 350로 추정된다. 이번 시리즈는 4경기 평균 시청률 15.8%, 시청자 수 2539만 명을 기록하여, 전년도보다 시청률은 3.0% 포인트, 시청자 수는 524만 7000명 증가했다. 평균 시청자 수는 1995년 (2900만 명) 이후 가장 높은 기록이었다.
일본에서는 NHK의 위성방송 채널인 위성 제1 텔레비전(당시)에서 생중계되었다. 실황은 다케바야시 히로시가, 해설은 고바야카와 다케히코와 요다 고가 맡았다.
3차전 중계 방송은 일본 시간 10월 27일 오전 9시 20분에 시작되었다. 10시 40분, 4일 전의 니가타현 주에쓰 지진의 여진이 발생하여, 규모 6.1, 최대 진도 6약을 기록했다. 이를 받아 NHK는 10시 43분부터 임시 뉴스 방송을 시작하여, 그 후의 『BS 뉴스』와 합쳐 11시 59분까지 1시간 16분 동안 시리즈 중계를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