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트키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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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게이트키핑은 정보가 최종 사용자에게 도달하는 과정을 통제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이 개념은 1922년에 처음 언급되었으며, 쿠르트 레빈의 연구를 통해 공식화되었다. 데이비드 매닝 화이트는 편집자의 주관적인 판단이 뉴스 선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21세기에는 뉴스 가치가 보도량에 영향을 미치며, 인터넷의 발달로 게이트키핑의 역할이 변화했다. 네트워크 게이트키핑 이론은 정보의 흐름을 통제하는 다양한 요소를 제시하며, 청중 게이트키핑은 사용자가 뉴스 콘텐츠를 공유하는 방식을 설명한다. 소셜 미디어의 발전은 새로운 게이트키퍼의 등장을 초래했으며, 정치적 게이트키핑은 정부의 의사 결정 과정에 영향을 미친다. 언론은 뉴스 선택 기준을 통해 정보를 선별하며, 이러한 과정은 한국 사회에서도 나타난다.
게이트키핑이라는 개념은 뉴스가 생산되는 과정 속에서 일찍이 관찰되었으나, 학문적으로 정립된 것은 비교적 나중의 일이다. 1922년 로버트 파크는 그의 저서 '이민자 언론'에서 편집자가 수많은 정보 중에서 특정 항목을 선택하고 나머지는 버리는 과정을 묘사하며, 이를 "매일 엄청난 양의 뉴스가 '삭제'된다"고 표현했다. 이는 게이트키핑 현상에 대한 초기 논의로 볼 수 있다.
패멀라 슈메이커와 팀 보스는 게이트키핑을 "무수한 정보를 걸러내고 다듬어 매일 사람들에게 전달되는 제한된 수의 메시지로 만드는 과정"이라고 정의하며, 이는 현대 사회 미디어 역할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 과정은 어떤 정보가 선택될 뿐 아니라, 뉴스와 같은 메시지의 내용과 본질까지 결정한다.[2]
2. 역사적 배경
사회심리학자 쿠르트 레빈은 1943년 연구에서 '게이트키퍼'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하며, 정보가 특정 경로를 통과하기 위해 거치는 의사 결정 과정을 설명했다.[5] 그는 초기 연구에서 개인(주부)의 역할을 강조했으나, 이후 집단 피드백의 중요성을 추가하며 개념을 확장했다.[6]
1950년 데이비드 매닝 화이트는 '미스터 게이츠' 연구를 통해 게이트키핑 개념을 대중 커뮤니케이션 분야에 적용했다.[7] 이 연구는 뉴스 편집자가 기사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개인의 주관성이 크게 작용함을 보여주며, 미디어 게이트키핑 연구의 토대를 마련했다.
2. 1. 게이트키핑 개념의 등장
패멀라 슈메이커와 팀 보스는 게이트키핑을 "무수한 정보를 걸러내고 다듬어 매일 사람들에게 전달되는 제한된 수의 메시지로 만드는 과정이며, 현대 사회에서 미디어의 역할의 중심에 있다. [...] 이 과정은 어떤 정보가 선택될 뿐만 아니라 뉴스 같은 메시지의 내용과 본질도 결정한다."라고 정의한다.[2] 미디어는 정보를 대중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인다.[3]
뉴스 과정으로서의 게이트키핑 개념은 1922년 로버트 파크의 저서 '이민자 언론'에서 처음 언급된 것으로 보인다. 파크는 편집자가 수많은 사건 중에서 특정 기사를 선택하고 나머지는 버리는 과정을 설명하며, "매일 엄청난 양의 뉴스가 '삭제'된다"고 지적했다.
게이트키핑이라는 용어가 공식적으로 사용된 것은 쿠르트 레빈이 1943년에 발표한 ''식습관 뒤에 숨은 힘과 변화의 방법'' 연구에서였다.[5] 제2차 세계 대전 중 레빈은 미국 중서부 주부들을 대상으로 가족의 식습관을 효과적으로 바꾸는 방법을 연구했다. 그는 음식이 식탁에 오르기까지 여러 단계의 의사 결정 과정을 거치며, 특정 인물(게이트키퍼)이 이 과정을 통제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당시에는 주로 주부가 이 역할을 담당했다. 레빈은 모든 가족 구성원이 동등한 결정권을 갖는 것이 아니라, 주로 음식을 구매하고 준비하는 아내가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여 '문'(정보의 통로)을 통제한다고 보았다. 1947년 레빈은 후속 연구에서 집단 의사 결정 과정에서의 피드백 개념을 도입하여, 게이트키퍼의 결정이 집단의 영향을 받을 수 있음을 지적하며 게이트키퍼 역할을 더욱 복잡하게 설명했다.[6]
1950년, 보스턴 대학교의 저널리즘 교수 데이비드 매닝 화이트는 편집자가 뉴스를 선택하는 과정을 연구하며 게이트키핑 개념을 대중 커뮤니케이션 분야에 적용했다.[7] 그는 '미스터 게이츠'라는 가명의 통신 편집자를 대상으로 사례 연구를 진행했다. 미스터 게이츠는 인구 10만 명 규모의 중서부 도시에서 발행 부수 3만 부의 조간신문사에서 25년 경력을 가진 40대 중반의 편집자였다. 화이트는 미스터 게이츠에게 일주일 동안 신문에 싣지 않기로 결정한 모든 기사를 보관하고 그 이유를 기록하도록 요청했다.
연구 결과, 통신사 기사의 약 90%가 거부되었으며, 이러한 결정은 편집자의 경험, 태도, 기대 등 매우 주관적인 요인에 크게 의존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화이트는 기사가 거부된 주된 이유를 두 가지로 분류했다. 첫째는 '보도할 가치가 없음'이었는데, 여기에는 "너무 빨갛다"(too Red)거나 "자살 기사는 관심 없다"와 같이 편집자의 주관적인 가치 판단이 반영된 경우가 많았다. 둘째는 '동일한 사건에 대한 다른 기사가 이미 있음' 또는 단순히 지면 부족이었다. 특히 기사가 마감 시간에 임박해서 도착할수록 지면을 확보하기 어려웠다.
화이트는 미스터 게이츠가 정치 뉴스를 선호하며, 선정주의를 피하고 정치적 견해나 문체 면에서 일관되게 "보수적"이려 노력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미스터 게이츠는 통계나 수치가 많은 기사보다는 서사 중심의 기사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기사 거부 이유에는 "너무 모호하다", "흥미롭지 않다", "지루한 글쓰기" 등 편집자의 글쓰기 기준도 반영되었다. 화이트는 특정 뉴스 범주가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지 의문을 제기했지만, 미스터 게이츠의 사례만으로는 일반화하기 어렵다고 보았다. 다만 연구 기간 동안 인간적인 관심사를 다룬 기사, 특히 가톨릭 교회 추기경 관련 기사가 두드러지게 다뤄진 점은 주목했다.
화이트는 게이트키퍼가 자신의 기준과 취향뿐만 아니라 독자를 고려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그는 "보도 협회에서 뉴스 기사를 거부하는 그의 명백한 이유를 연구함으로써, '뉴스'의 전달이 '게이트키퍼' 자신의 경험, 태도 및 기대에 얼마나 주관적이고 의존하는지 알 수 있다"(390쪽)고 요약하며, 뉴스 선택 과정에서 편집자의 주관성이 미치는 영향을 강조했다.[7]
2. 2. 데이비드 매닝 화이트의 '미스터 게이츠' 연구
1950년, 보스턴 대학교의 저널리즘 교수인 데이비드 매닝 화이트는 편집자가 어떤 뉴스를 신문에 싣고 어떤 뉴스를 싣지 않을지 결정할 때 고려하는 요소를 연구했다.[7] 그는 "게이트키퍼"가 대중 커뮤니케이션 채널 내에서 자신의 "문"을 어떻게 관리하는지 조사하고자 했다. 화이트는 25년 경력을 가진 40대 중반의 편집자 '미스터 게이츠'에게 연락했다. 미스터 게이츠는 인구 10만 명의 미국 중서부 도시에서 발행 부수 3만 부를 가진 아침 신문의 통신 편집자였다. 사례 연구 동안 미스터 게이츠는 신문에서 거부한 모든 원고를 일주일 동안 보관했고, 교대 근무가 끝난 후 해당 기사가 거부된 이유에 대한 메모를 남겼다.
연구 결과, 화이트는 통신 원고의 90%가 거부되었으며, 이 과정이 편집자 개인의 경험, 태도, 기대에 기반한 매우 주관적인 결정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연구에서 대부분의 거부 이유는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었다. 첫째는 '보고할 가치가 없음'이었고, 둘째는 '동일한 사건에 대한 다른 기사가 이미 존재함'이었다. 첫 번째 이유와 관련하여 미스터 게이츠가 제시한 설명 중에는 "너무 빨갛다"거나 "자살 기사에는 관심 없다"와 같이 "매우 주관적인 가치 판단"에 근거한 것들이 많았다(386쪽). 두 번째 이유는 거부된 기사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는데, 이는 미스터 게이츠가 기사 자체에 대해 "개인적인" 거부감을 가진 것이 아니라 단순히 신문에 실을 공간이 부족했기 때문이었다. 기사가 늦게 도착할수록 지면을 차지할 가능성은 줄어들었다.
화이트는 미스터 게이츠가 특정 날짜에 어떤 유형의 뉴스를 지면에 실었는지, 총 몇 개의 기사를 사용했는지 등을 표로 정리하여 분석했다. 미스터 게이츠는 다른 유형의 뉴스보다 정치 뉴스를 선호한다고 인정했으며, 선정주의를 피하고 정치적 견해와 문체 모두에서 일관되게 "보수적"이 되려고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일주일간의 관찰 결과, 미스터 게이츠는 수치와 통계가 많은 기사보다는 서사가 있는 기사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거부 이유에 대한 그의 메모는 "너무 모호하다", "흥미롭지 않다", "지루한 글쓰기"와 같은 표현을 통해 그의 글쓰기 기준을 보여주기도 했다. 화이트는 이 연구를 통해 "과연 뉴스 가치라는 범주가 실제로 선택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가?"라는 질문을 제기했다.
그는 미스터 게이츠가 전체 "게이트키퍼"와 통신 편집자를 대표한다고 가정할 때, 특정 뉴스 범주에 따른 뚜렷한 선택 경향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 내렸다. 다만, 연구가 진행된 주간에는 휴먼 스토리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으며, 특히 가톨릭 교회 추기경에 관한 이야기가 강조되었다. 미스터 게이츠는 또한 게이트키퍼의 기준과 취향이 결국 독자를 고려해야 하며, 독자들이야말로 그들이 봉사하고 만족시켜야 할 대상이라고 결론지었다. 화이트는 연구의 목적과 발견을 다음과 같이 요약했다. "보도 협회에서 뉴스 기사를 거부하는 그의 명백한 이유를 연구함으로써, '뉴스'의 전달이 실제로는 '게이트키퍼' 자신의 경험, 태도, 기대에 얼마나 주관적으로 기반하는지 알 수 있다"(390쪽).[7]
3. 게이트키핑 이론의 발전
미디어는 매일 방대한 양의 정보를 접하지만, 시간과 공간의 제약으로 인해 제한된 뉴스만을 전달할 수 있다.[3] 뉴스 조직은 자체적인 뉴스 관점(경제적 필요, 조직 정책, 뉴스 가치, 청중 인식, 저널리스트의 의무 등에 기반한 기준)을 가지며, 편집자나 뉴스 책임자 등은 이 기준에 따라 뉴스를 선택하고 가공한다. 이들이 바로 게이트키퍼로서, 특정 정보는 통과시키고 다른 정보는 차단하여 대중이 접하는 현실에 대한 지식을 제한하고 형성하는 역할을 한다.[3]
게이트키핑이라는 용어가 공식화되기 전인 1922년, 로버트 파크는 그의 저서 '이민자 언론'에서 이미 유사한 과정을 묘사했다. 그는 편집자가 수많은 사건 기록 중에서 중요하거나 흥미롭다고 판단되는 일부만을 선택하고 나머지는 버려진다고 지적했다.
게이트키핑 개념을 공식적으로 이론화한 인물은 사회심리학자 쿠르트 레빈이다. 그는 1943년 발표한 ''식습관 뒤에 숨은 힘과 변화의 방법'' 연구에서 이 개념을 처음 사용했다.[5] 제2차 세계 대전 중 미국 중서부 주부들을 대상으로 식습관 변화 방법을 연구하던 레빈은, 음식이 식탁에 오르기까지 여러 결정 단계를 거치며, 이 과정을 통제하는 '게이트키퍼'가 존재함을 발견했다. 당시 가사 결정권은 주로 남성에게 있다고 여겨졌으나, 레빈은 실제 음식 구매와 준비를 담당하는 주부가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여 정보(음식)의 흐름을 통제하는 핵심적인 게이트키퍼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1947년 연구에서는 집단의 피드백이 게이트키퍼의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추가하여 개념을 발전시켰다.[6]
1950년, 보스턴 대학교의 저널리즘 교수 데이비드 매닝 화이트는 레빈의 게이트키핑 개념을 대중 커뮤니케이션 분야에 적용하여 연구했다.[7] 그는 '미스터 게이츠(Mr. Gates)'라는 가명의 통신 편집자를 대상으로 사례 연구를 진행했다. 인구 10만 명 규모의 중서부 도시 아침 신문사에서 일하는 미스터 게이츠는 일주일간 자신이 기사화하지 않고 버린 통신사 기사들과 그 이유를 기록했다.
연구 결과, 미스터 게이츠는 수신된 기사의 약 90%를 걸러냈으며, 이 결정은 편집자 개인의 경험, 태도, 기대 등 매우 주관적인 판단에 근거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를 거부하는 주된 이유는 '보도할 가치가 없음' 또는 '다른 기사가 이미 존재함'이었다. 특히 '보도 가치 없음' 판단에는 "너무 빨갛다(too red)" 또는 "자살 기사는 관심 없다" 와 같은 편집자의 주관적 가치 판단이 크게 작용했다. 또한 기사가 늦게 도착할수록 지면 부족으로 인해 선택될 확률이 낮아졌다.
미스터 게이츠는 정치 뉴스를 선호하고 선정주의를 피하며, 정치적 견해나 문체 면에서 '보수적' 입장을 유지하려 했다. 그는 통계 위주의 기사보다는 서사 중심의 기사를 선호했으며, "너무 모호하다", "흥미롭지 않다", "지루한 글쓰기" 등의 이유로 기사를 거부하기도 했다. 화이트는 특정 뉴스 유형에 대한 선호보다는, 인간적인 관심사를 다룬 기사(연구 기간 중에는 가톨릭 교회 추기경 관련 기사)가 부각되는 경향이 있으며, 편집자는 독자의 취향을 고려하여 게이트키핑을 수행한다고 보았다. 최종적으로 화이트는 '뉴스'의 전달이 게이트키퍼 개인의 주관적인 경험과 태도에 크게 의존한다는 점을 강조했다.[7]
3. 1. 21세기의 게이트키핑
2001년, 패멀라 슈메이커, 마틴 아이히홀츠, 김은이, 브렌다 릭글리는 의회 법안 보도와 관련하여 뉴스 게이트키핑의 힘을 연구했다.[8] 이들은 법안 자체의 뉴스 가치 평가와 저널리스트 개인의 특성(교육, 정치 이념, 직장 경험, 민족, 성별, 투표 행태) 중 어떤 요인이 법안 보도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연구 결과, 저널리스트 개인의 특성보다는 뉴스 가치 평가가 법안 보도량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통적인 뉴스룸 환경에서 뉴스 가치 판단이 여전히 중요한 게이트키핑 요소임을 시사한다.[8]
한편, 인터넷의 등장은 게이트키핑 방식에 변화를 가져왔다. 미디어 학자 제인 싱어는 2000년과 2004년 미국 대통령 선거 기간 동안 신문사 웹사이트를 연구하며 이러한 변화를 분석했다.[9][10] 싱어는 인터넷이 정보 접근의 '게이트' 자체를 허물고 있으며, 저널리스트의 전통적인 게이트키핑 역할이 약화될 수 있다고 보았다.[10] 초기(2000년)에는 온라인 편집자들이 선거 결과를 신속하게 게시하는 데 중점을 두었지만, 2004년에는 사용자들이 직접 정보를 탐색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는 도구(예: 선거인단 시나리오, 우편번호 기반 투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기게 되었다. 이는 저널리스트들이 정보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것을 넘어, 사용자들이 자신의 필요와 관심사에 맞게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게이트키핑 역할을 일부 변화시키고 있음을 보여준다. 나아가 2008년 선거 보도에서는 독자들이 보도 방향 설정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것을 목표로 삼기도 했다.
위키백과와 같은 사용자 참여형 플랫폼에서도 게이트키핑이 나타날 수 있다. 특정 정보를 편집하거나 등재를 제한하는 방식으로 관리자나 편집 참여자들이 게이트키퍼 역할을 수행하기도 한다.
소셜 미디어의 확산은 '청중 게이트키핑'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등장시켰다. 트위터, 페이스북 등에서 사용자들은 단순히 정보를 소비하는 것을 넘어, 뉴스를 직접 생산하거나 기존 뉴스를 재배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슈메이커와 보스(2011)는 이를 사용자들이 자신의 뉴스 가치 기준에 따라 뉴스를 전달하고 논평하는 과정으로 정의했다.[14] 권 등의 연구(2013)[15]는 트위터 사용자들이 전통적인 대중 매체의 뉴스보다 사용자 제작 콘텐츠(UGC) 웹사이트나 소셜 미디어에서 재가공된 뉴스를 더 적극적으로 공유하는 경향이 있음을 발견했다. 이는 일반 온라인 사용자들이 뉴스 의제를 설정하고 확산시키는 데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현상은 기존 콘텐츠를 재처리하고 재배포하는 사용자의 역할을 강조하며 시민 저널리즘의 발전을 촉진하는 루크 구드(2009)의 '메타저널리즘' 개념과도 연결된다.[16]
3. 2. 네트워크 게이트키핑 이론
카린 바르질라이-나혼은 여러 분야에 걸쳐 게이트키핑 이론에 대한 현대적인 연구를 수행했다.[1][11][12] 2008년, 그녀는 커뮤니케이션, 정보 과학, 경영학적 관점을 통합하여 게이트키핑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며 이론을 발전시켰다. 기존의 매스 커뮤니케이션 게이트키핑 이론이 주로 뉴스 전달 과정에 초점을 맞춘 반면, 바르질라이-나혼의 접근 방식은 모든 종류의 정보에 적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바르질라이-나혼은 이론적 틀 안에서 새로운 용어를 도입하고 기존 용어의 의미를 다음과 같이 재정의했다(pp. 1496–1497).[11]
이렇게 업데이트된 게이트키핑 관점은 게이트키핑의 기반, 네트워크 게이트키핑에 사용되는 메커니즘, 네트워크 게이트키퍼가 행사하는 권한의 유형 등 다양한 분류 기준을 제시한다.
또한, 바르질라이-나혼은 게이티드에 대한 유형론을 제안했다.[11] 그녀의 접근 방식에 따르면, 게이티드는 게이트와의 상호작용 방식을 결정하는 네 가지 주요 속성을 가질 수 있다. 이는 다음과 같다(p. 1501).
# 게이트키퍼와의 관계에서 나타나는 정치적 권력
# 정보 생산 능력
# 게이트키퍼와의 관계
# 게이트키핑 상황에서의 대안 존재 여부
이러한 속성들의 조합을 통해 개인(게이티드)이 가진 속성의 수와 유형에 따라 게이트키퍼와 게이티드 간의 잠재적 상호작용을 평가할 수 있다. 바르질라이-나혼의 '게이티드'에 대한 논의는 게이트키핑 과정에서 메시지 수신자 역시 일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청중이 게이트키핑에 참여한다는 '청중 게이트키핑' 개념과 연결된다.
게이트키핑 과정은 단순히 어떤 뉴스가 중요한지를 결정하는 전통적인 활동을 넘어, 일반적인 정보의 흐름을 다루는 방식으로 확장되었다. 마르셀로 톰슨에 따르면, 우리가 접하는 정보의 구조와 관련된 '중개자'라고 불리는 행위자들이 존재한다.[13] 이들은 정보의 내용뿐만 아니라 정보가 제시되는 구조에 대해서도 결정을 내리며, 이러한 역할은 이들을 기술적인 게이트키퍼로 만든다. 이는 어젠다 설정과 같은 미디어 효과보다는 정보의 사용성에 초점을 맞춘 실용적인 접근 방식이다. 예를 들어, 기업 내부의 지식 데이터베이스 콘텐츠 관리자는 이러한 기술적 게이트키퍼의 역할을 수행한다. 모든 기사와 참고 자료는 이들 관리자에 의해 선별되고 업데이트된다. 비록 감독을 받거나 팀으로 일할 수 있지만, 어떤 콘텐츠를 포함하고 어떻게 표시할지에 대한 결정이 내려진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3. 3. 청중 게이트키핑
온라인 환경에서 사용자들은 트위터,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온라인 뉴스 기사를 제작하고 (재)배포하는 데 더 큰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 Shoemaker와 Vos(2011)[14]는 이러한 행위를 "청중 게이트키핑"으로 이론화했다. 그들에 따르면(2011), 청중 게이트키핑은 사용자가 "이미 제공된 뉴스 기사를 전달하고 이에 대해 논평하는" 과정으로, 뉴스 가치에 대한 사용자 자신의 기준에 기반한다(113쪽). 권 등(2013)[15]은 청중 게이트키핑 이론을 채택하여 트위터 사용자들이 뉴스 콘텐츠를 필터링하고 공유하기 위해 주로 어떤 채널을 사용하는지 탐구했다. 청중 게이트키핑의 개념은 Luke Goode(2009)[16]의 메타저널리즘 논의와 일치하며, 여기서 기존 온라인 콘텐츠를 재처리하고 재방송하는 사용자의 역할은 시민 저널리즘을 육성하고 저널리즘 시스템의 기존 계층 구조를 재구성하는 데 있어 사용자의 독창적인 창작만큼이나 강조된다. 권 등(2013)[15]은 또한 사용자 제작 콘텐츠(UGC) 웹사이트 또는 소셜 미디어에서 재처리된 뉴스 기사가 전통적인 대중 매체 기관의 직접적인 뉴스 기사보다 트위터 사용자에 의해 더 자주 채택된다는 사실을 발견하여, 네트워크화된 대중에게 뉴스 의제를 다시 전달하고 재배포하는 데 있어 일반 온라인 사용자의 권한 부여 역할을 확인했다.
3. 4. 진화하는 게이트키핑: 길 찾기
사용자가 자신의 네트워크와 뉴스를 공유하기로 결정한 후, '길 찾기'[17] 과정이 시작된다. 이는 사용자가 웹에 접속하여 원하는 사이트와 정보를 찾아가는 여정, 혹은 안내되는 과정을 의미한다. 이 비유는 건축가와 도시 계획가들이 사용하는 개념에서 가져온 것으로, 그들은 사용자가 특정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이동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설계하며, 이때 방향 안내뿐만 아니라 교육과 즐거움까지 고려한다. 오늘날 미디어 기획자들이 하는 일 역시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사용자는 정보로 가득 찬 온라인 공간이라는 일종의 도시에 접속한다. 검색 엔진에 검색어를 입력하면서 이 온라인 공간을 탐색하기 시작한다. 순수한 게이트키핑 관점에서 보면, 과거에는 정보와 뉴스가 명확한 목적지였고, 사용자는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으로 직접 이동했다. 하지만 오늘날 사용자는 자신이 배우고 싶은 내용을 직접 입력하고, 다양한 정보 소스들이 사용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경쟁하는 환경에 놓인다. 이러한 소스들은 마케팅 기법을 사용하여 사용자의 관심을 유도하고, 그들이 찾고 있는 콘텐츠로 안내한다.
4. 새로운 게이트키퍼의 등장
전통적으로 언론인은 독자의 요구에 맞춰 뉴스를 선택하고 보도하는 과정에서 게이트키핑 역할을 수행해왔다.[18] 그러나 인터넷 기술의 발달과 함께 블로그 운영자, 소셜 미디어 사용자 등 새로운 정보 전달 주체들이 등장하면서 정보 유통 환경에 변화가 생겼다. 이들은 기존 언론과는 다른 방식으로 정보를 생산, 편집, 유통하며 새로운 형태의 게이트키퍼 역할을 하기도 한다.[19]
4. 1. 전통적인 저널리즘과 블로그의 비교
언론인들은 독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뉴스를 식별하고 보도하는데, 이 과정에서 전통적인 의미의 게이트키핑이 이루어진다.[18] 미디어 게이트키핑 논의에서는 전통적인 저널리즘과 블로그 커뮤니티 사이의 비교가 자주 이루어진다. 특히 정치 블로그는 독자층을 넓히고 영향력과 활동 범위를 확대해왔다.[19]
연구자 시퍼(Schiffer)는 블로그를 전통적인 저널리즘의 장점을 가지면서도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대안적인 저널리즘 형태로 보았다.[19] 전통적인 저널리즘은 주로 사용자가 제공받는 콘텐츠에 대한 통제력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는다. 반면, 블로그는 커뮤니티를 활용하여 일종의 집단 편집 과정을 거친다. 이용자들이 블로그 및 다른 이용자들과 상호작용하면서 특정 블로그의 인기가 높아지고 더 많은 독자를 끌어모으게 된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은 어떤 뉴스가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할지 스스로 결정하는 데 참여할 수 있다.
하지만 블로그에도 한계는 존재한다. 누구나 전문적인 기준이나 편집 과정 없이 블로그를 운영할 수 있기 때문에, 정보를 핵심적인 내용으로 걸러내는 과정이 부족할 수 있다.[19]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통적인 저널리스트와 블로거 모두 어떤 정보가 뉴스로서 가치가 있는지 판단하고 이를 보도한다는 점에서 가장 큰 유사점을 가진다.
시퍼는 또한 사용자 제작 콘텐츠(UGC) 제작자들이 자신의 게시물에 달리는 댓글을 관리하는 방식으로 또 다른 형태의 게이트키핑을 사용한다고 지적했다. 일부 블로거는 댓글을 게시하기 전에 관리자의 승인을 받도록 하거나, 댓글 기능을 아예 비활성화하기도 한다.[19] 이는 블로거가 자신이 생산하는 콘텐츠뿐만 아니라, 해당 콘텐츠에 대한 독자들의 토론까지 관리(게이트키핑)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온라인 플랫폼을 운영하는 대규모 미디어 조직 역시 기술적인 측면에서 유사한 댓글 관리 기능을 가지고 있다.
4. 2. 소셜 미디어와 게이트키핑
온라인 환경에서는 사용자들이 트위터,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온라인 뉴스 기사를 제작하고 (재)배포하는 데 더 큰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 슈메이커와 보스(Vos)는 이러한 행위를 "청중 게이트키핑"(audience gatekeepingeng)으로 이론화했다.[14] 그들에 따르면(2011), 청중 게이트키핑은 사용자가 자신의 뉴스 가치 기준에 따라 "이미 제공된 뉴스 기사를 전달하고 이에 대해 논평하는" 과정이다(113쪽). 권 등(2013)[15]은 청중 게이트키핑 이론을 바탕으로 트위터 사용자들이 뉴스 콘텐츠를 필터링하고 공유하기 위해 주로 어떤 채널을 사용하는지 탐구했다.청중 게이트키핑 개념은 루크 구드(Luke Goode, 2009)의 메타저널리즘(metajournalismeng) 논의와 일치하며, 여기서 기존 온라인 콘텐츠를 재처리하고 재방송하는 사용자의 역할은 시민 저널리즘을 육성하고 저널리즘 시스템의 기존 계층 구조를 재구성하는 데 있어 사용자의 독창적인 창작만큼이나 강조된다.[16] 권 등(2013)[15]은 또한 사용자 제작 콘텐츠(UGC) 웹사이트 또는 소셜 미디어에서 재처리된 뉴스 기사가 전통적인 대중 매체 기관의 직접적인 뉴스 기사보다 트위터 사용자에 의해 더 자주 채택된다는 사실을 확인하여, 네트워크화된 대중에게 뉴스 의제를 다시 전달하고 재배포하는 데 있어 일반 온라인 사용자의 권한 부여 역할을 확인했다.
소셜 미디어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사람들은 뉴스 가치 있는 콘텐츠를 생산하는 데 미디어 매체에 의존하게 되었다. 신문 발행 부수가 감소함에 따라, 뉴스 매체는 뉴스 항목을 홍보하기 위해 소셜 미디어 편집자에게 크게 의존한다. 카스퍼 웰버스(Kasper Welbers)와 미카엘 옵겐하펜(Michaël Opgenhaffen)은 뉴스 매체가 공공 소셜 미디어에 미치는 영향 분석을 통해 소셜 미디어 게이트키핑을 더 깊이 있게 살펴본다.[20] 뉴스 매체가 디지털 시대로 전환되면서, 언론인과 '전문 소셜 미디어 전문가'들은 전통적인 뉴스 유통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적응해 왔다.[20] 소셜 미디어를 강력하게 만드는 요인은 좋아요, 공유, 댓글 및 리포스트를 통해 주로 나타나는 사용자 참여의 확산 과정에 있다. 웹사이트와 앱의 소셜 미디어 플러그인을 통해 뉴스 링크를 쉽게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은 새로운 배포의 광범위한 가용성을 더욱 촉진하여 "뉴스 생산과 소비 간의 점점 더 복잡한 관계"(4729쪽)를 초래한다.[20]
웰버스와 옵겐하펜은 뉴스 매체가 미디어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된 두 개의 새로운 채널을 정의함으로써 게이트키핑 이론을 발전시킨다. '소셜 미디어 편집자 채널'(Barzilai-Nahon, 2008;[11] Shoemaker and Vos, 2009 [2])은 소셜 미디어에서 뉴스 정보의 출처를 의미하며, 전문 소셜 미디어 뉴스 전문가가 최초로 게시한 것을 말한다. 마찬가지로, '대안 채널'은 뉴스 항목이 대중의 주류 유통에 진입하는 다른 모든 방식을 의미한다.[20] 이러한 채널의 측정은 뉴스 항목이 신문 또는 뉴스 매체를 통해 소셜 미디어에 진입하는 방식을 결정한다. 레빈(Lewin, 1947)의[6] 게이트키퍼를 밝혀내는 첫 번째 과제는 최초의 게이트키퍼가 누구인지 알아내는 것이다. 이 경우, 소셜 미디어 편집자를 영향력 있는 게이트키퍼로 칭할 수 있다.[20] 소셜 미디어 편집자와 개별 사용자 간의 교차점으로 인해 두 채널이 모호해지면서 게이트키핑의 정의를 소셜 미디어 전체에서 결정하기가 어려워진다.[20]
일부에서는 현대 소셜 미디어 콘텐츠가 점점 더 감시되고 게이트키핑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의제가 추진되고 언론의 네 번째 권력 역할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한다. 이는 특정 뉴스 매체에 대한 청중의 선택적 노출이 인식을 왜곡하고, 이상 다양성을 감소시키며, 편견을 강화할 수 있으므로 매우 위험할 수 있다.[21]
5. 게이트키핑의 다양한 영역
게이트키핑(Gatekeeping)은 정보가 다양한 경로를 거쳐 대중에게 전달되기 전에 거치는 선택과 여과의 과정을 의미한다. 특히 미디어 분야에서 이 개념은 중요하게 다뤄진다. 패멀라 슈메이커와 팀 보스는 게이트키핑을 "무수한 정보를 걸러내고 다듬어 매일 사람들에게 전달되는 제한된 수의 메시지로 만드는 과정"으로 정의하며, 이것이 현대 사회 미디어 역할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2] 이 과정을 통해 어떤 정보가 선택될 뿐만 아니라, 뉴스와 같은 메시지의 내용과 본질까지 결정된다.[2]
미디어 조직은 매일 방대한 양의 정보를 접하지만, 신문 지면이나 방송 시간 등 현실적인 제약 때문에 모든 정보를 전달할 수는 없다.[3] 따라서 각 뉴스 조직은 자체적인 기준, 즉 뉴스 가치에 대한 판단, 조직의 정책, 경제적 요인, 대상 독자나 시청자에 대한 고려 등을 바탕으로 뉴스를 선택하게 된다.[3]
편집자, 뉴스 디렉터 등 미디어 조직 내의 '게이트키퍼'들은 이러한 기준에 따라 어떤 정보를 내보내고 어떤 정보를 걸러낼지 결정한다. 이들의 선택은 결국 대중이 현실 세계의 사건에 대해 알게 되는 지식의 범위를 제한하고, 통제하며, 특정한 방향으로 형성하는 데 영향을 미친다.[3] 게이트키핑은 뉴스 미디어뿐만 아니라 정치, 문화, 인터넷 등 다양한 영역에서 각기 다른 방식으로 나타난다.
5. 1. 정치적 게이트키핑

많은 현대 정치 제도는 대통령 중심제에서의 최고 집행자나 의원 내각제의 총리와 같은 1단계 주체가, 2단계 주체의 집단적 선택 참여를 방해할 수 있는 절차법 상의 권한을 가지는 지휘 체계를 따른다. 이를 정치적 게이트키핑이라고 부른다.[22]
정치적 게이트키핑의 구체적인 사례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법안에 특정 조항을 추가하는 행위
- 필리버스터에 대항하여, 차단된 법안의 심의를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하원의 규칙을 시행하는 능력
- 기존 정부 관계자가 경쟁 후보자 중 특정 인물을 "지지"하고, "반갑지 않은" 후보자에 대한 자원이나 지원을 제한하는 선택적 후보 지명[23]
5. 2. 뉴스 선택 기준
미디어는 매일 수많은 정보 속에서 어떤 것을 뉴스로 선택하여 대중에게 전달할지 결정하는 게이트키핑 과정을 거친다. 이 선택 과정에는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친다.우선, 신문 지면이나 방송 시간과 같은 현실적인 제약이 존재한다. 모든 사건을 다룰 수 없으며, 광고 등 다른 콘텐츠를 위한 공간도 확보해야 한다.[3] 또한, 각각의 뉴스 조직은 고유한 뉴스 관점, 즉 특정 뉴스를 평가하는 복합적인 기준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기준에는 미디어 기업의 경제적 필요성, 조직의 정책 방향, 뉴스 가치에 대한 자체적인 정의, 주요 독자나 시청자층의 특성에 대한 고려, 그리고 저널리스트로서의 직업윤리에 대한 신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3]
패멀라 슈메이커와 동료들의 2001년 연구는 이러한 뉴스 선택 과정을 실증적으로 보여준다. 이 연구는 미국 의회 법안 관련 보도를 분석하여, 법안 자체가 지닌 뉴스 가치가 기자 개인의 특성(교육 수준, 정치적 이념, 경력, 민족, 성별 등)보다 보도량에 훨씬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8] 이는 뉴스를 선택할 때 객관적인 '뉴스 가치' 판단이 중요한 기준임을 시사한다.
미국의 정치학자 도리스 그레이버는 언론인들이 뉴스 기사를 선택할 때 주로 의존하는 다섯 가지 기준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26]
| 기준 | 설명 |
|---|---|
| 강력한 영향력 | 사건이 독자나 시청자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클수록 뉴스로 선택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지역 관련 소식은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국제 뉴스보다 더 중요하게 다뤄지는 경향이 있다. 언론은 때때로 사건을 개인적인 차원으로 연결하거나 중요성을 부풀려 독자의 관심을 끌기도 한다. |
| 폭력, 갈등, 재난, 추문 | 살인, 전쟁, 총격 사건, 허리케인과 같은 재난, 유명인의 스캔들 등 부정적이고 충격적인 사건은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강력한 요소이다. 실제로 폭력적인 내용을 다루는 신문이 그렇지 않은 신문보다 판매 부수가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
| 친숙함 | 대중에게 익숙한 인물, 장소, 상황과 관련된 뉴스는 더 많은 관심을 받는다. 사람들은 유명인의 사생활이나 자신과 관련된 문제에 흥미를 느끼며, 친숙한 대상에 감정적으로 더 쉽게 공감하는 경향이 있다. 유명인이나 대통령의 죽음과 같은 뉴스는 깊은 공감을 유발하며 특정 사건을 더 오래 기억하게 만들 수 있다. |
| 근접성 | 사람들은 자신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곳에서 발생한 사건에 더 큰 관심을 보인다. 지역 언론이 대부분의 기사를 지역 사건(약 75%)에 집중하는 이유이며, 실제로 독자들은 국제 뉴스나 전국 뉴스보다 지역 뉴스에 더 주목하는 경향이 있다. |
| 시의성과 참신함 | 뉴스는 기본적으로 새로운 소식이어야 한다. 일상적이지 않고 새롭거나 예상치 못한 사건일수록 뉴스 가치가 높다고 판단된다. 허리케인 발생이나 새로운 상점 개점과 같은 사건이 예시가 될 수 있다. |
이러한 기준 외에도 뉴스 선택 과정에는 여러 현실적인 요소가 작용한다. 기자들은 항상 최신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는 압박 속에서, 빠르고 쉽게 취재할 수 있는 사건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26] 취재가 어려운 경우, 관련 인터뷰나 해당 분야 전문가의 의견으로 기사를 대체하기도 한다. 신문의 지면 크기나 방송 시간 제약 역시 어떤 기사를 포함하고 제외할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편집자들은 때때로 매우 짧은 시간 안에 기사를 선택해야 하는 압박에 놓인다.[26] 탐사 보도처럼 깊이 있는 분석과 설명이 필요한 기사는 상대적으로 시간 제약이 덜하고 사건의 배경과 원인을 자세히 다룰 수 있는 TV 방송이나 라디오 매체에서 더 선호될 수 있다.[26]
결론적으로, 이러한 뉴스 선택 기준과 과정은 대중이 접하는 정보의 범위와 내용을 제한하고, 특정 사안에 대한 관점을 형성하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3][26] 특히 위에 언급된 다섯 가지 기준에 부합하는 자극적이거나 충격적인 뉴스가 반복적으로 보도될 경우, 현실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왜곡될 가능성도 존재한다.[26]
6. 한국 사회와 게이트키핑
(내용 없음)
6. 1. 언론의 게이트키핑
게이트키핑(Gatekeeping)은 정보가 미디어를 통해 대중에게 전달되는 과정을 의미한다. 패멀라 슈메이커(Pamela Shoemaker)와 팀 보스(Tim Vos)는 게이트키핑을 "수많은 정보를 걸러내고 다듬어 매일 사람들에게 전달되는 제한된 수의 메시지로 만드는 과정이며, 현대 사회에서 미디어 역할의 중심에 있다. [...] 이 과정은 어떤 정보가 선택될 뿐만 아니라 뉴스와 같은 메시지의 내용과 본질도 결정한다"고 정의했다.[2]언론의 게이트키핑 과정은 다음과 같이 설명될 수 있다.[3]
- 정보 수집 (감시 기능): 미디어는 사회를 감시하는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매일 기자, 통신사 등 다양한 출처로부터 방대한 양의 정보를 접한다.
- 현실적 제약: 하지만 신문 지면이나 방송 시간 등 미디어가 뉴스를 전달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자원은 한정되어 있다. 나머지 공간은 광고나 다른 콘텐츠로 채워야 한다.
- 뉴스 관점과 선택 기준: 모든 뉴스 조직은 나름의 뉴스 관점, 즉 특정 뉴스를 판단하는 복잡한 기준들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기준은 미디어 기업의 경제적 이해관계, 조직의 편집 방침, 뉴스 가치에 대한 정의, 주요 독자나 시청자에 대한 인식, 그리고 언론인의 직업윤리에 대한 신념 등에 영향을 받는다.
- 게이트키퍼의 역할: 편집자, 뉴스 책임자 등 뉴스 조직의 구성원들은 이러한 기준에 따라 대중에게 전달할 뉴스를 선별한다. 선택된 뉴스는 해당 미디어의 형식과 독자/시청자의 특성에 맞게 가공된다.
- 결과: 결국 뉴스 조직의 구성원들은 '게이트키퍼(문지기)'로서 어떤 정보는 통과시키고 다른 정보는 걸러내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 과정은 현실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사건 중 어떤 것을 대중이 알게 될지를 제한하고 통제하며, 나아가 현실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형성하는 데 영향을 미친다.[3]
6. 2. 정치 영역의 게이트키핑
많은 현대 정치 제도는 대통령 중심제의 대통령이나 의원 내각제의 총리처럼, 특정 주체가 다른 주체의 집단적 선택 참여를 제한할 수 있는 절차법상 권한을 가지는 구조를 따른다. 이는 정치적 게이트키핑으로 알려져 있다.[22] 정치적 게이트키핑의 예로는 특정 법안에 조항을 추가하거나, 필리버스터와 같은 의사 진행 방해에 맞서 특정 법안의 심의를 빠르게 진행하도록 하는 의회 규칙 운영 능력 등이 있다. 또한, 기존 정치 세력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고 경쟁 관계에 있는 다른 후보에 대한 지원을 제한하는 방식의 후보자 선정 과정 역시 정치적 게이트키핑의 한 형태로 볼 수 있다.[23]
6. 3. 소셜 미디어와 새로운 게이트키퍼
온라인 환경에서 사용자들은 트위터,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온라인 뉴스 기사를 제작하고 (재)배포하는 데 더 큰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 슈메이커(Shoemaker)와 보스(Vos) (2011)[14]는 이러한 행위를 "청중 게이트키핑"(audience gatekeeping)으로 이론화했다. 그들에 따르면(2011), 청중 게이트키핑은 사용자가 "이미 제공된 뉴스 기사를 전달하고 이에 대해 논평하는" 과정이며, 이는 뉴스 가치에 대한 사용자 자신의 기준에 기반한다(113쪽). 권 등(2013)[15]은 청중 게이트키핑 이론을 적용하여 트위터 사용자들이 뉴스 콘텐츠를 필터링하고 공유하기 위해 주로 어떤 채널을 사용하는지 탐구했다. 청중 게이트키핑의 개념은 루크 구드(Luke Goode, 2009)[16]의 메타저널리즘 논의와도 연결되는데, 그는 기존 온라인 콘텐츠를 재처리하고 재배포하는 사용자의 역할이 시민 저널리즘을 활성화하고 저널리즘 시스템의 기존 계층 구조를 재구성하는 데 있어 독창적인 창작만큼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권 등(2013)[15]은 또한 사용자 제작 콘텐츠 웹사이트나 소셜 미디어에서 재처리된 뉴스 기사가 전통적인 대중 매체 기관의 직접적인 뉴스 기사보다 트위터 사용자에 의해 더 자주 채택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는 네트워크화된 대중에게 뉴스 의제를 다시 전달하고 재배포하는 데 있어 일반 온라인 사용자의 역할이 강화되었음을 보여준다.소셜 미디어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사람들은 뉴스 가치 있는 콘텐츠를 생산하는 데 미디어 매체에 의존하게 되었다. 신문 발행 부수가 감소함에 따라, 뉴스 매체는 뉴스 항목을 홍보하기 위해 소셜 미디어 편집자에게 크게 의존한다. 카스퍼 웰버스(Kasper Welbers)와 미카엘 옵겐하펜(Michaël Opgenhaffen)은 뉴스 매체가 공공 소셜 미디어에 미치는 영향 분석을 통해 소셜 미디어 게이트키핑을 더 깊이 있게 연구했다.[20] 뉴스 매체가 디지털 시대로 전환됨에 따라, 언론인과 '전문 소셜 미디어 전문가'들은 전통적인 뉴스 유통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적응해 왔다.[20] 소셜 미디어의 힘은 좋아요, 공유, 댓글, 리포스트 등을 통해 나타나는 사용자 참여의 확산 과정에 있다. 웹사이트와 앱의 소셜 미디어 플러그인을 통해 뉴스 링크를 쉽게 공유할 수 있게 되면서 새로운 배포 방식이 널리 퍼지게 되었고, 이는 "뉴스 생산과 소비 간의 점점 더 복잡한 관계"(4729쪽)를 만들어낸다.[20] 웰버스와 옵겐하펜은 뉴스 매체가 미디어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된 두 개의 새로운 채널, 즉 전문 소셜 미디어 뉴스 전문가가 최초로 게시하는 '소셜 미디어 편집자 채널'(Barzilai-Nahon, 2008;[11] Shoemaker and Vos, 2009 [2])과 뉴스 항목이 대중에게 유통되는 다른 모든 방식을 의미하는 '대안 채널'을 정의하며 게이트키핑 이론을 발전시켰다.[20] 이러한 채널 분석은 뉴스 항목이 신문이나 뉴스 매체를 통해 소셜 미디어로 유입되는 방식을 결정한다. 레빈(Lewin, 1947)[6]이 제시한 게이트키퍼를 찾는 첫 번째 과제처럼, 이 경우 소셜 미디어 편집자를 영향력 있는 게이트키퍼로 볼 수 있다.[20] 그러나 소셜 미디어 편집자와 개별 사용자 간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소셜 미디어 전체에서 게이트키핑을 명확히 정의하기는 어려워지고 있다.[20]
일각에서는 현대 소셜 미디어 콘텐츠가 점점 더 감시되고 게이트키핑되면서 특정 의제를 확산시키고 제4부로서의 언론 역할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다. 특정 뉴스 매체에 대한 청중의 선택적 노출이 인식을 왜곡하고, 생각의 다양성을 감소시키며, 편견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에 이는 매우 위험할 수 있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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