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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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위키백과는 2001년 1월 15일 래리 생어와 지미 웨일스에 의해 시작된 다국어, 오픈 소스, 온라인 백과사전이다. 누구나 문서를 편집하고 수정할 수 있는 위키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며, 중립적 시각을 유지하고 검증 가능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위키백과는 자원봉사자 커뮤니티에 의해 운영되며, 위키미디어 재단에서 관리한다. 2000년 시작된 누피디아 프로젝트의 보조 프로젝트로 시작되었으며, 점차 성장하여 세계에서 가장 큰 백과사전이 되었다. 위키백과는 개방성으로 인해 훼손과 정보 왜곡의 위험이 있지만, 지속적인 수정과 검토를 통해 문서의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위키백과는 2009년 이후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동일조건변경허락 라이선스를 사용하며, 다양한 언어와 자매 프로젝트를 통해 지식 공유를 확대하고 있다. 위키백과는 정보의 정확성, 편향성, 편집 규제 등에 대한 비판을 받기도 하지만,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중요한 정보 소스로 활용되고 있다.

위키백과 - [IT 관련 정보]에 관한 문서
기본 정보
영어Wikipedia
한국어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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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 수로 정렬된 여러 언어의 위키백과를 보여주는 위키백과 포털
유형온라인 백과사전
언어 수352
소유주위키미디어 재단
제작자지미 웨일스
래리 생어
URL위키백과 공식 웹사이트
상업성비상업적
등록선택 사항
활성 편집자 수2024년 1월 31일 기준 명 (최소 한 번의 편집 또는 활동 필요)
등록 사용자 수
시작일2001년 1월 15일
현재 상태활성
콘텐츠 라이선스CC 저작자표시-동일조건변경허락 4.0
대부분의 텍스트는 GFDL로 이중 라이선스됨, 미디어 라이선스는 다름
프로그래밍 언어LAMP 플랫폼
OCLC 번호52075003
정보
총 문서 수2024년 4월 기준 총 개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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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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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역사

위키백과 설립자 지미 웨일스의 모습.
위키백과 설립자 지미 웨일스의 모습.

위키백과 공동 창립자 래리 생어의 모습.
위키백과 공동 창립자 래리 생어의 모습.


인터넷을 이용한 자유로운 백과사전 구축 시도는 1990년대부터 있었으며, 이는 H. G. 웰스나 바네바르 부시의 아이디어에 뿌리를 둔다. Project Galactic Guide, 인터페디아 등의 초기 프로젝트가 있었고, 오래된 백과사전을 디지털화하려는 노력도 진행되었다.

위키백과는 전문가 중심의 온라인 백과사전 프로젝트였던 누피디아를 보완하기 위해 2001년 1월 15일, 래리 생어지미 웨일스에 의해 영어판으로 시작되었다. 웹사이트 광고 없이 기부금으로 운영되며, 누구나 자유롭게 편집하고 내용을 사용할 수 있도록 GFDL과 위키 시스템을 채택했다.

편집 참여는 계정 없이도 가능하지만, IP 주소 노출 문제로 계정 생성이 권장된다. 참여자들의 공동 작업으로 다양한 주제의 문서가 지속적으로 추가 및 업데이트되고 있다. 이러한 개방성 덕분에 상세하고 포괄적인 정보를 얻기 위한 목적으로 널리 이용되기도 한다.

2001년 출범 이후 빠르게 여러 언어로 확장되어 2021년 기준 325개 언어판이 운영 중이다.

그러나 전문가의 검토가 부족하고 누구나 편집할 수 있는 시스템의 특성상, 정보의 신뢰성 및 공정성 문제가 꾸준히 제기된다. (Wikipedia:면책조항) 또한, 미국에서는 조직적인 정보 공작의 대상이 되었다는 보도도 있었다. (자세한 내용은 #문제점 단원 참조)

2.1. 누피디아

위키백과 설립자 지미 웨일스의 모습.
위키백과 설립자 지미 웨일스의 모습.

위키백과 공동 창립자 래리 생어의 모습.
위키백과 공동 창립자 래리 생어의 모습.


위키백과는 전문가들이 작성하고 검토하는 온라인 백과사전 프로젝트였던 누피디아(Nupedia영어)를 보완하는 프로젝트로 시작되었다. 누피디아는 웹 포털 회사인 보미스 소유 하에 2000년 3월 9일 설립되었다. 주요 인물은 보미스 CEO인 지미 웨일스와 누피디아 및 이후 위키백과의 편집장이 된 래리 생어였다.

누피디아는 처음에는 자체적인 개방 콘텐츠 라이선스를 사용했으나, 위키백과 설립 전에 리처드 스톨먼의 권유로 GNU 자유 문서 라이선스로 전환하였다. 누피디아는 해당 분야 전문가(박사 학위 소지자 등)만이 기사를 작성할 수 있었고, 작성된 기사는 7단계에 이르는 엄격한 동료 검토 및 승인 절차를 거쳐 공개되었다. 이 때문에 프로젝트 진행 속도가 매우 느려, 첫해에 완성된 기사는 12개에 불과했다.

누피디아의 더딘 진행 속도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던 중 위키 기술을 활용하자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래리 생어2001년 1월 10일, 누피디아 메일링 리스트를 통해 누피디아 프로젝트를 보완하기 위해 위키를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생어에 따르면, 이 아이디어는 2001년 1월 2일 컴퓨터 프로그래머 친구인 벤 코비츠(Ben Kovitz)와의 대화에서 비롯되었으며, 코비츠가 워드 커닝햄이 발명한 위키 시스템을 설명해주자 이를 누피디아에 적용할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초기 보미스의 보도자료나 웨일스 자신의 초기 발언도 생어가 위키 아이디어를 제안했다는 것을 뒷받침한다.

그러나 이후 지미 웨일스는 위키 아이디어를 보미스 직원이었던 제러미 로젠펠드(Jeremy Rosenfeld)로부터 들었다고 주장하면서 현재는 위키 도입 아이디어의 발상에 대해 생어와 웨일스 간의 의견 차이가 있다.

누피디아의 기존 기고자들과 검토자들은 위키 방식 도입에 강하게 반대했기 때문에, 결국 '위키백과(Wikipedia)'라는 이름의 별도 프로젝트가 만들어져 2001년 1월 15일 wikipedia.com에서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었다. 누피디아는 위키백과와 한동안 공존하다가 2003년 9월 서버가 영구적으로 중단되었고, 누피디아에 있던 문서들은 위키백과로 통합되었다.

2.2. 출범과 성장

위키백과 설립자 지미 웨일스
위키백과 설립자 지미 웨일스

위키백과 공동 창립자 래리 생어
위키백과 공동 창립자 래리 생어

위키백과는 전문가가 작성하고 검토하는 무료 온라인 백과사전 프로젝트였던 누피디아(Nupedia)를 보완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시작되었다. 누피디아는 웹 포털 회사 보미스(Bomis) 소유로 2000년 3월 9일 설립되었으며, 주요 인물은 보미스 CEO 지미 웨일스와 누피디아 및 위키백과의 편집장이었던 래리 생어였다. 누피디아는 엄격한 검토 절차 때문에 콘텐츠 축적이 매우 느렸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생어는 2001년 1월 10일, 누피디아 메일링 리스트에 위키 시스템을 활용한 보조 프로젝트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위키백과는 2001년 1월 15일, '위키백과의 날'로 불리는 날에 www.wikipedia.com 도메인으로 영어판 단일 에디션으로 공식 출범했다. 래리 생어는 위키백과의 출범 소식을 누피디아 메일링 리스트를 통해 알렸다. 위키백과라는 이름은 '위키'와 '백과사전(encyclopedia)'의 혼성어이다. 출범 초기 몇 달 안에 중립적 관점이라는 핵심 정책이 수립되었고, 이후 몇 가지 정책이 더해지며 위키백과는 누피디아와는 별개의 독립적인 서비스가 되었다. 애초에 보미스는 위키백과를 영리 목적으로 운영하려고 계획했었다.

2001년 12월 20일 위키백과 홈페이지
2001년 12월 20일 위키백과 홈페이지

위키백과의 초기 기여자들은 누피디아, 슬래시닷 게시글, 웹 검색 엔진 등을 통해 유입되었다. 2001년 말이 되자 위키백과는 18개 언어판으로 늘어났고, 문서 수는 약 2만 개에 달했다. 이후 언어판은 계속 확장되어 2002년 말에는 26개, 2003년 말에는 46개, 2004년 말에는 161개로 늘어났다. 한편, 누피디아는 위키백과와 병행 운영되다가 2003년 콘텐츠를 위키백과로 이관하고 서버를 중단하며 서비스를 종료했다.

2002년, 사용자들 사이에서 위키백과의 상업적 운영과 광고 도입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이에 스페인어 위키백과 사용자들은 위키백과 소스를 포크하여 Enciclopedia Libre스페인어라는 별도의 백과사전을 만들었다. 이러한 움직임에 영향을 받아 지미 웨일스는 위키백과에 광고를 도입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하고, 도메인을 기존의 wikipedia.com에서 비영리를 상징하는 wikipedia.org로 변경했다.

영어 위키백과의 문서 증가 속도는 2007년 초에 정점을 찍었으며, 2009년 8월에는 300만 문서를 돌파했다. 위키백과 전체의 문서 증가 속도는 2006년에 가장 빨라 매일 약 1,800개의 새 문서가 생겨났으나, 이후 둔화되어 2013년에는 하루 평균 약 800개의 새 문서가 생성되는 수준으로 감소했다. 팰로앨토 연구소는 이러한 성장 둔화의 원인으로 프로젝트의 품질이 높아지면서 변화에 대한 저항이 커지고, 신규 참여자의 진입 장벽이 높아진 점 등을 지적했다. 다른 분석으로는 "낮은 가지에 달린 열매"처럼 주제가 명확하고 쉽게 만들 수 있는 문서들이 이미 대부분 작성되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성장 속도가 둔화되었다는 설명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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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스페인 마드리드의 후안 카를로스 국왕 대학교 연구진은 2009년 1분기 동안 영어 위키백과에서 약 49,000명의 기여자가 활동을 중단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배 증가한 수치라고 발표했다.월스트리트 저널》은 까다로워진 편집 지침과 규정 준수를 둘러싼 분쟁 증가를 이러한 경향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지미 웨일스는 초기에 이러한 분석이 잘못된 방법론에 기반했다며 반박했지만, 2011년에는 기여자 수 감소를 일부 인정하면서도 그 폭이 크지 않으며 편집자 수가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2013년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의 《테크놀로지 리뷰》는 "위키백과의 하락"이라는 글을 통해 웨일스의 주장을 반박하며, 2007년 이후 위키백과가 자원 편집자의 3분의 1을 잃었고 남은 편집자들은 주로 사소한 수정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디 애틀랜틱》은 2012년 7월호에서 관리자의 수도 감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2013년 《뉴욕》 매거진은 위키백과가 내부적인 위기에 직면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다만, 장기간 감소세를 보이던 영어 위키백과의 활동 편집자 수는 이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2.3. 주요 이력

2007년 1월 위키백과는 처음으로 가장 인기 있는 웹사이트 Top 10에 이름을 올렸다. 컴스코어는 위키백과의 연간 방문자를 4,290만 명으로 집계하며 9위로 선정했는데, 이는 뉴욕 타임스(10위)와 애플(11위)을 앞선 순위였다. 이는 2006년 1월, 약 1,830만 명의 고유 방문자로 33위를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상당한 성장이었다. 2014년에는 매달 80억 회 이상의 페이지 뷰를 기록했고, 2014년 2월 9일 자 뉴욕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컴스코어 기준으로 한 달에 180억 건의 페이지뷰와 약 5억 명의 고유 방문자를 기록했다. 2015년 3월에는 알렉사 인터넷 조사 기준 5위를 기록했고, 2016년 12월에도 5위를 유지했다. 2023년 3월 기준, 시밀러웹에 따르면 인기 순위 6위를 차지했다. 로벨랜드와 리글은 위키백과가 스티그머지적 축적을 통해 점진적으로 개선을 쌓아 온 역사적 백과사전의 오랜 전통을 따르고 있다고 평가했다.

각 언어별 위키백과 문서 수를 나타내는 카르토그램. 100만 개 미만의 문서를 보유한 언어는 하나의 원으로 표시된다. 언어는 대륙별 지역으로 그룹화되며 각 대륙 지역은 별도의 색상으로 표시된다.
각 언어별 위키백과 문서 수를 나타내는 카르토그램. 100만 개 미만의 문서를 보유한 언어는 하나의 원으로 표시된다. 언어는 대륙별 지역으로 그룹화되며 각 대륙 지역은 별도의 색상으로 표시된다.


2012년 1월 18일, 영어 위키백과미국 의회에서 발의된 온라인 저작권 침해 금지 법안(SOPA)과 지적 재산권 보호 법안(PIPA) 제정 시도에 반대하며 SOPA 및 PIPA 반대 시위의 일환으로 24시간 동안 페이지를 검게 표시하는 블랙아웃 시위를 벌였다. 이 기간 동안 1억 6,2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임시로 내용을 대체한 검은 화면 설명 페이지를 보았다.

2013년 1월, 274301 위키피디아라는 이름의 소행성이 위키백과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2014년 10월에는 폴란드 스우비체에 위키백과 기념비가 세워졌고, 2015년 7월에는 위키백과 문서들을 모아 7,473권의 책으로 인쇄하는 인쇄 위키백과 프로젝트의 일부인 106권이 출판되었다.

2014년 1월 20일, 이코노믹 타임스의 수보드 바르마는 위키백과의 성장이 정체되었을 뿐 아니라, 2012년 12월부터 2013년 12월 사이에 페이지 뷰가 약 10%(20억 건)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영어 위키백과는 12%, 독일어 위키백과는 17%, 일본어 위키백과는 9% 감소했다. 바르마는 이러한 감소의 원인 중 하나로 구글의 지식 그래프 출시를 지목했다. 뉴욕 대학교 부교수 클레이 셔키 역시 지식 그래프가 검색 결과 페이지에서 바로 답을 제공함으로써 사용자들이 위키백과 링크를 클릭할 필요성을 줄였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19년 4월, 이스라엘의 착륙선 베레시트가 영어 위키백과 전체 내용을 담은 니켈 판과 함께 달 표면에 추락했으나, 전문가들은 이 판이 충돌에서 살아남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같은 해 6월, 과학자들은 영어 위키백과의 16GB 분량 텍스트 전체를 합성 DNA로 인코딩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2023년 1월 기준, 영어 위키백과 문서 55,791개가 학술지에서 92,300번 인용되었으며, 클라우드 컴퓨팅 문서가 가장 많이 인용된 페이지로 나타났다. 2023년 1월 18일, 위키백과는 "벡터 2022"라는 새로운 웹사이트 디자인을 공개했다. 이 업데이트에는 새로운 메뉴 바 디자인, 목차의 왼쪽 사이드바 이동, 언어 선택 도구 등 버튼 위치 변경이 포함되었다. 이 업데이트는 일부 사용자 커뮤니티, 특히 스와힐리어 위키백과 편집자들 사이에서 비판을 받기도 했다. 전통적인 백과사전과 달리, 위키백과는 콘텐츠 보안 문제에 대해 문제가 발생한 후에 해결하는 늑장 전략 원칙을 따른다는 평가도 있다.
버전 간의 차이점이 강조된 예시
버전 간의 차이점이 강조된 예시

3. 특징

기존의 백과사전이나 다른 유사 프로젝트와 비교했을 때, 위키백과는 몇 가지 독특한 특징을 가진다.

가장 큰 특징은 전통적인 전문가 중심 편집 방식에서 벗어나, 인터넷 사용자 누구나 자원봉사로 익명 편집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참가 자격 제한이 없어 다양한 배경의 필자가 참여하며, 이는 백과사전 개발에 있어 혁신적인 시도였다. 또한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를 채택한 오픈 콘텐츠 방식으로, 작성된 내용을 자유롭게 복제, 배포, 변경할 수 있다. 위키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여 웹 브라우저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내용을 추가하고 수정할 수 있으며, 모든 편집 내역은 투명하게 공개되어 추적이 가능하다.

위키백과 내 사용자 간의 논의는 오직 백과사전 작성을 목적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게시판이나 온라인 뉴스와 구분된다. 또한 "Wikipedia:중립적 관점", "Wikipedia:검증 가능성", "Wikipedia:독자 연구는 추가하지 않음"이라는 세 가지 핵심 원칙을 운영의 근간으로 삼는다.

운영 측면에서는 선출된 관리자가 특정 기능을 사용하지만, 그들의 의견이 일반 사용자보다 우위에 있지 않다. 광고 없이 전적으로 기부금으로 운영되며, 위키미디어 재단 직원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참여자가 자원봉사자이다. 내용적으로는 기존 백과사전에서 잘 다루지 않던 대중문화 관련 항목도 폭넓게 다룬다는 점이 특징이다.

3.1. 개방성

위키백과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누구나 편집관리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인터넷을 통해 누구나 글을 고칠 수 있는 위키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여 집단 지성적 특성을 가진다. 이는 전통적인 전문가 중심 백과사전과 달리, 자원봉사로 참여하는 일반 인터넷 이용자가 익명으로도 편집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한 방식이다. 참가자의 자격 제한을 두지 않아 연령, 직업, 국적 등 다양한 배경의 필자들이 참여하며,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를 채택한 오픈 콘텐츠 방식을 통해 게시된 내용을 복제, 배포, 변경하는 것이 용이하다. PC브라우저만 있으면 언제든 쉽게 집필과 편집이 가능하다.

위키백과 편집 인터페이스
위키백과 편집 인터페이스

원칙적으로 사용자들은 계정을 생성하지 않은 이용자를 포함하여 누구든 거의 모든 문서를 새로 만들고 수정할 수 있으며, 이러한 편집 내용은 즉시 문서에 반영된다. 그러나 이러한 완전한 개방성은 악의적인 훼손이나 부정확한 정보, 이념적 편향 등이 포함될 수 있다는 취약점을 동시에 가진다. 때로는 허위 정보 기재나 가짜뉴스 유포가 불필요한 사회적 논란을 일으키기도 한다. 대표적인 사례로 2005년 자이겐탈러 전기 사건이 있다. 당시 익명의 편집자가 미국의 저명한 언론인 존 자이겐탈러의 전기에 그를 존 F. 케네디 암살의 용의자로 지목하는 명백한 허위 사실을 기재했고, 이 내용이 4개월 동안이나 수정되지 않고 방치되었다. 이 사건은 위키백과가 살아있는 인물의 전기 문서에 대한 검증 정책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양복과 넥타이를 착용한 백발의 노년 남성이 연단에서 연설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언론인 존 자이겐탈러(1927~2014), 자이겐탈러 사건의 당사자

위키백과 커뮤니티는 이러한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편집 규칙을 정하고 일부 문서에 대한 생성과 편집을 규제하고 있다. 위키백과의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특히 논란이 많거나 훼손이 자주 발생하는 문서는 다양한 수준의 보호 조치가 적용된다. 예를 들어, 자주 훼손되는 문서는 일정 자격을 갖춘 '자동 인증된 사용자'나 '확장 인증된 사용자'만이 편집할 수 있도록 '준보호' 또는 '확장 확인 보호'되며, 편집 분쟁이 심한 문서는 관리자만 수정할 수 있도록 잠기기도 한다. 일부 언어판에서는 등록된 사용자만 새 문서를 만들 수 있도록 제한하기도 한다.

또한, 편집 내용을 즉시 반영하지 않고 검토를 거치는 시스템도 도입되었다. 독일어 위키백과 등 일부 언어판에서는 검토를 통과한 안정된 버전의 문서를 유지하는 'Flagged Revisions' 기능을 사용하며, 영어 위키백과는 2012년 '보류 중인 변경 사항' 시스템을 도입하여 특정 문서에 대한 신규 및 미등록 사용자의 편집이 기존 사용자의 검토를 거치도록 했다. 이러한 문서 보호 정책은 위키백과 내 아이디어 시장을 규제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평가받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편집 규제 강화가 위키백과 성장의 걸림돌이 될 수 있으며, 신규 사용자의 진입 장벽을 높여 편집 참여와 커뮤니티 다양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비판도 꾸준히 제기된다. 위키백과 커뮤니티 내에서도 과감한 편집은 위키백과의 기본 원칙 중 하나로서 존중되어야 하며, 새로운 사용자를 포용하기 위해 지켜져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한편, 위키백과 커뮤니티 내에 존재하는 편향으로 인해 여성을 비롯한 다양한 집단에 대한 개방성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2014년 게이머게이트 논쟁 당시 영어 위키백과 중재위원회가 5명의 여성주의 운동가를 차단한 결정은 위키백과의 개방성에 대한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2018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도나 스트릭랜드의 문서가 수상 발표 전까지 언론 보도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등재되지 못했던 사건은 위키백과의 성차별 문제뿐만 아니라 미디어의 성차별적 보도 행태에 대한 문제의식을 환기했다. 연구에 따르면 여성 편집자들은 남성에 비해 전문 지식에 대한 자신감이 낮고 편집 과정에서의 갈등에 불편함을 느끼며 비판적 피드백에 더 부정적으로 반응하는 경향이 있어, 이러한 점이 성별 격차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기도 한다.

3.2. 수정과 검토

위키백과의 문서들은 끊임없이 누군가에 의해 수정된다. 위키백과의 편집 시스템인 미디어위키는 다양한 방법으로 문서의 수정 사항을 사용자에게 알려주어 검토할 수 있도록 한다. 사용자는 각 문서의 '역사' 기능을 통해 누가 언제 어떤 내용을 수정했는지 확인할 수 있으며, 모든 변경 내역에 대한 링크 목록을 제공한다. 만약 변경 내용이 악의적인 문서 훼손, 즉 반달리즘이라면 사용자는 이를 손쉽게 이전 버전으로 되돌릴 수 있다. 또한 사용자는 시스템이 제공하는 "최근 바뀜"과 "주시문서 목록" 등의 기능을 통해 관심 있는 문서의 변경 사항을 쉽게 파악하고 추적할 수 있다. "새 문서 검토" 기능은 새로 작성된 문서의 적절성 여부를 확인하고 공유하는 데 사용되며, 한국어 위키백과에서는 자동 승인된 이용자가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기능들은 위키백과가 반달리즘으로부터 문서 훼손을 방지하고 품질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위키백과 편집 인터페이스
위키백과 편집 인터페이스


위키백과는 시작부터 문서의 신뢰성에 대한 의문이 꾸준히 제기되었다. 누구나 편집할 수 있다는 개방성 때문에 전문가의 검토나 편집 제한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있었다. 위키백과의 공동창립자인 래리 생어는 이러한 문제로 위키백과를 떠나 전문가 검토를 중시하는 시티즌디움을 창립하기도 했다. 위키백과 역시 명백한 오류 발생과 특정 집단의 의도적인 개입 사례들로 인해 완전한 개방 정책을 일부 수정해야 했다.

미국의 언론인 존 자이겐탈러(1927~2014), 자이겐탈러 사건의 당사자
미국의 언론인 존 자이겐탈러(1927~2014), 자이겐탈러 사건의 당사자

대표적인 신뢰성 문제 사례로는 자이겐탈러 사건이 있다. 2005년 5월, 익명의 편집자가 미국의 저명한 언론인 존 자이겐탈러의 전기에 그가 존 F. 케네디 암살에 연루되었다는 허위 사실을 기재했다. 이 거짓 정보는 4개월 동안이나 수정되지 않고 방치되었다. 자이겐탈러는 위키백과 공동 설립자 지미 웨일스에게 연락했지만, 가해자를 특정하기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 사건 이후 자이겐탈러는 위키백과를 "결함이 있고 책임감 없는 조사 도구"라고 비판했으며, 위키백과는 살아있는 인물의 전기 문서에 대한 검증 정책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2016년 1월에는 스위스 정보 기관 공무원이 수년에 걸쳐 약 5,500건의 문서를 악의적으로 편집하다 적발되어 IP가 차단된 일도 있었다. 교묘하게 작성된 거짓 정보가 오랫동안 발견되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데, 영어 위키백과에서는 2005년 등재된 '잭 로비쇼'라는 연쇄 강간범 문서가 완전히 허구의 인물에 대한 내용임이 10년 후인 2015년에야 밝혀져 삭제되기도 했다.

위키백과의 문서 품질은 기본적으로 사용자들의 지속적인 수정과 검토를 통해 유지되고 향상된다. 2003년 경제학 박사 과정 학생 안드레아 치폴릴리는 위키 참여의 낮은 거래 비용과 이전 버전 접근 용이성 같은 기능이 파괴적 활동보다 창조적 활동을 더 우세하게 만든다고 분석했다.

위키백과의 내용을 고의로 훼손하는 행위는 반달리즘으로 간주된다. 흔한 유형으로는 외설적인 내용이나 저속한 유머 추가, 광고성 스팸 등이 있으며, 내용을 삭제하거나 페이지를 비우는 방식도 있다. 타당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허위인 정보를 고의로 추가하는 것과 같이 감지하기 어려운 유형도 존재한다. 훼손 행위자는 서식 변경, 페이지 제목이나 분류 수정, 코드 조작, 이미지 방해 등 다양한 방식을 사용할 수 있다. 명백한 훼손은 일반적으로 빠르게(평균 몇 분 내) 제거되지만, 일부는 발견과 복구에 오랜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심각한 반달리즘이나 편집 전쟁 등을 막기 위해, 일부 언어판 위키백과에서는 특정 경우 편집 제한을 설정한다. 예를 들어, 영어 위키백과와 스페인어 위키백과에서는 등록된 사용자만 새 문서를 만들 수 있다. 논쟁이 많거나 훼손이 잦은 문서는 특정 사용자만 편집할 수 있도록 '보호' 조치가 취해진다. 영어 위키백과와 한국어 위키백과에서는 자주 훼손되는 문서에 대해 '준보호'(자동 인증된 사용자만 편집 가능) 또는 '확장된 준보호'(확장 인증된 사용자만 편집 가능)를 설정할 수 있다. 편집 분쟁이 심한 문서는 '전면 보호'(관리자만 편집 가능) 상태가 되기도 한다.

경우에 따라 모든 사용자가 편집할 수 있지만, 다른 사용자의 검토를 거쳐야만 내용이 공개되는 시스템도 있다. 독일어 위키백과를 포함한 24개 언어판에서는 검토된 문서를 안정적인 버전으로 공개하는 'Flagged Revisions' 기능을 사용한다. 영어 위키백과에서도 2012년 12월 유사한 'Pending Changes' 기능이 공식 도입되었다. 이 기능을 통해 문제가 있는 편집이나 훼손이 발생하기 쉬운 특정 문서에서 IP 사용자나 신규 사용자의 편집은 승인된 사용자의 검토를 거쳐야만 공개되도록 설정할 수 있다. 지미 웨일스는 이 기능이 오랫동안 보호 또는 준보호 상태였던 문서들을 다시 모든 사용자가 편집할 수 있게 만드는 방법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2009년 월스트리트 저널은 위키백과 방문자는 증가하는 반면 편집자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신규 참여자가 규칙을 잘 모르고 위반하여 기존 편집자들에게 배척당하는 경향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 또한 정치, 종교, 가치관처럼 의견 충돌이 발생하기 쉬운 주제에서는 편집 전쟁이 일어나기도 하며, 이로 인해 잘못되거나 편향된 서술이 오랫동안 수정되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3.3. 커뮤니티

위키마니아 2016 행사에 참가한 위키백과 사용자들
위키마니아 2016 행사에 참가한 위키백과 사용자들

위키컨퍼런스 서울 2016에 참여한 위키백과 사용자들
위키컨퍼런스 서울 2016에 참여한 위키백과 사용자들


위키백과의 콘텐츠는 사용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지므로 사용자 간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 위키백과는 사랑방과 같은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모든 문서에는 "토론" 탭이 있어 문서 개선을 위한 토론이 이루어진다.

사용자들은 위키컨퍼런스와 같은 오프라인 모임을 통해 관심사를 공유하기도 한다. 위키백과를 운영하는 위키미디어 재단은 매년 세계적인 컨퍼런스인 위키마니아 행사를 개최한다. 2016년 위키마니아는 이탈리아 에시노라리오에서 열렸다. 위키마니아에서는 위키백과뿐 아니라 위키미디어 공용, 위키데이터, 위키책, 위키문헌, 위키낱말사전 등 여러 자매 프로젝트의 주요 관심사도 함께 논의된다. 위키미디어 재단은 이들 프로젝트 활성화를 위해 세계 각지의 지부나 사용자 모임을 지원한다. 대한민국에서는 한국위키미디어협회가 자발적 사용자 모임으로 활동 중이다. 한국위키미디어협회는 2016년 1월 15일 위키백과 15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위키백과 커뮤니티는 종종 컬트적인 것으로 묘사되기도 하지만, 항상 부정적인 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사용자들은 훌륭한 활동에 대해 반스타를 수여하며 서로 동기를 부여한다.

위키백과는 사용자의 익명성을 보장하며, 다수가 익명으로 참여하더라도 커뮤니티가 활성화되면 정보의 질은 꾸준히 향상될 수 있다. 이러한 작업 방식은 크라우드 소싱이라는 이름으로 다른 분야에서도 시도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정보를 추가하는 사람은 전체 사용자 중 극소수라는 연구 결과가 있으며, 로그인하지 않은 사용자를 커뮤니티가 이등 시민 취급한다는 비판도 있다. 다트머스 대학교 연구진은 2007년 연구에서 "로그인하지 않은 익명의 편집자나 기여 횟수가 적은 편집자의 활동 역시 로그인 사용자와 동등한 신뢰성을 보인다"고 밝혔다. 2009년 《비지니스 인사이더》 편집인 헨리 블라젯은 위키백과 문서 표집 조사 결과, 대다수 문서가 "아웃사이더"에 의해 생성된 뒤 "인사이더"에 의해 완성된다고 분석했다.

일부 언어판 위키백과 커뮤니티는 자체적으로 문서를 엮어 출판물을 제작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독일어 위키백과는 문서를 모아 2004년에 CD로, 2005년과 2006년에는 DVD으로 출판했다.

위키백과 편집자들은 내용에 대해 종종 의견 차이를 보이며, 이는 문서 토론 페이지에서 논의된다. 논쟁은 문서에 대한 반복적인 상반된 변경, 즉 "편집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유용한 지식이 추가되지 않는 자원 낭비적인 상황으로 여겨지며, 전통적인 남성적 성 역할과 관련된 경쟁적이고 갈등 기반의 편집 문화를 조성한다는 비판을 받는다. 연구들은 논쟁의 무례함, 경쟁적인 편집 그룹의 영향, 대화 구조, 그리고 갈등이 자료에 대한 집중으로 이동하는 것 등에 초점을 맞추었다.

옥스퍼드 대학교의 타하 야세리(Taha Yasseri)는 2013년 연구에서 편집 갈등과 그 해결 방안을 조사했다. 야세리는 단순한 되돌리기("취소") 작업보다 한 편집자가 다른 편집자의 편집을 되돌리고, 다시 그 편집이 되돌려지는 "상호 되돌리기 편집 쌍"이 중요한 역효과 작업 행동 척도라고 주장했다. 여러 언어판 위키백과에서 가장 갈등률이 높은 문서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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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판가장 높은 갈등률 문서 (2013년 연구 기준)
영어 위키백과조지 W. 부시, 무정부주의, 무함마드
독일어 위키백과크로아티아, 사이언톨로지, 9/11 음모론

2020년 연구자들은 상호 되돌리기 외에도 다른 편집자 행동 척도를 파악하여 위키백과 전반의 편집 갈등을 식별했다.

편집자들은 위키백과 문서 삭제에 대해서도 논쟁하며, 위키백과 시작 이후 약 50만 건의 관련 논쟁이 있었다. 문서 삭제 후보가 되면, 일반적으로 초기 투표(유지 또는 삭제)와 주제별 주목도 정책을 참고하여 결정된다.

위키백과는 2015년에 성차별과 괴롭힘이 만연한 전장 문화를 가지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악의적인 언어에 대한 관용이 위키백과 편집에서의 성별 격차 원인 중 하나로 2013년에 지적되기도 했다. 여성 편집자를 장려하고 여성 관련 주제에 대한 보도를 늘리기 위해 편집 마라톤(에디터톤)이 개최되었다.

2018년 5월, 위키백과 편집자는 언론 보도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도나 스트릭랜드에 대한 문서 생성을 거부했다. 5개월 후, 스트릭랜드는 "레이저 물리학 분야의 획기적인 발명"으로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하며 이 상을 받은 세 번째 여성이 되었다. 수상 전까지 위키백과에는 그녀의 공동 연구자이자 공동 수상자인 제라르 무루 문서에서만 스트릭랜드가 언급되었다. 그녀의 문서 부재는 성차별 비판으로 이어졌으나, 쿼츠에 기고한 코린 퍼틸은 "이는 미디어의 성차별 위험과 더 넓은 의미에서 과소대표의 결과에 대한 중요한 교훈"이라며 문제를 미디어 보도의 성차별 탓으로 돌리기도 했다.

스토니 브룩 대학교 경영대학의 줄리아 B. 베어와 카네기 멜론 대학교의 벤자민 콜리어가 2008년에 실시하고 2016년에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문 지식에 대한 자신감, 편집에 대한 불편함, 비판적 피드백에 대한 반응에서 성별 간 상당한 차이가 발견되었다. "여성들은 자신의 전문 지식에 대한 자신감이 낮고, 편집(일반적으로 갈등을 수반함)에 대한 불편함을 더 크게 표현했으며, 남성에 비해 비판적인 피드백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을 더 많이 보고했다."

위키백과는 많은 경우 특정 리더나 소유자보다는 참가자 일반을 강조하며, 커뮤니티 참가자의 공동 작업과 공동 자치를 내세운다.

3.4. 라이선스

위키백과의 내용은 초기에 GNU 자유 문서 사용 허가서(GFDL) 아래 배포되었다. GFDL은 자유 소프트웨어의 설명서를 위해 만들어진 카피레프트 라이선스로, 콘텐츠의 재배포, 파생 저작물 생성, 상업적 이용을 허용하지만, 몇 가지 제약이 있었다. 예를 들어, GFDL은 위키백과 자료를 재인쇄할 경우 라이선스 전체 텍스트를 함께 제공해야 하는 등 일반적인 참고 자료에는 다소 불편한 점이 있었다.

2002년 12월, 소프트웨어 설명서뿐 아니라 다양한 창작물을 위해 고안된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CC)가 발표되면서 위키백과 프로젝트는 이 라이선스로의 전환을 추진하게 되었다. 하지만 GFDL과 크리에이티브 커먼즈는 서로 호환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08년 11월, 위키백과의 요청에 따라 자유 소프트웨어 재단(FSF)은 위키백과가 콘텐츠 라이선스를 CC BY-SA로 변경할 수 있도록 특별히 개정된 버전의 GFDL을 발표했다. 이후 2009년 4월, 위키백과와 자매 프로젝트들은 커뮤니티 투표를 통해 라이선스 변경을 결정했고, 2009년 6월부터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동일조건변경허락 3.0 Unported 라이선스(CC BY-SA 3.0)를 채택하게 되었다.

2023년 6월부터는 라이선스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동일조건변경허락 4.0 국제 라이선스(CC BY-SA 4.0)로 다시 한번 변경되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텍스트 콘텐츠와 달리 미디어 파일(이미지 등)의 라이선스 처리는 언어별 위키백과마다 차이가 있다. 영어 위키백과 등 일부는 공정 이용 원칙에 따라 비자유 저작물 이미지를 포함하지만, 일본 저작권법과 같이 자국법에 공정 이용 조항이 없는 경우 이를 허용하지 않는 위키백과도 있다. 자유 콘텐츠 라이선스(예: CC BY-SA)가 적용된 미디어 파일은 위키미디어 공용 저장소를 통해 모든 언어 위키백과에서 공유된다. 위키미디어 재단은 콘텐츠의 라이선스 제공자가 아닌, 기여자들을 위한 호스팅 서비스 제공자로서의 역할을 한다.

저작권법 및 위키백과:저작권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서적이나 인터넷 글을 무단으로 복사하여 게시하는 경우가 있으며, 이는 위키백과:삭제 기준#저작권 침해 대응에 따라 삭제될 수 있다.

4. 관리

위키백과는 특별한 위계가 없는 사용자들의 집단 활동이라는 점에서 아나키즘의 요소를 갖는 민주주의 체계로 평가되기도 한다. 위키백과 내의 모든 문서는 직접 내용 편집에 참여한 사용자를 포함하여 어느 누구도 소유권을 주장할 수 없다. 이러한 규칙은 커뮤니티가 공동으로 소유하는 가치에 대한 사적 이익 추구를 억제함으로써 공유지의 비극을 방지하고자 만들어졌다. 위키백과는 초기 무정부 상태에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민주적 요소와 계층적 요소가 통합되었다.

위키백과의 관리는 다섯 원칙의 정신과 이를 구현하기 위한 정책과 지침에 따라 이루어진다. 정책과 지침은 커뮤니티의 총의에 의해 수립되거나 수정된다. 총의는 단순한 만장일치가 아닌, 현시점에서 커뮤니티가 내릴 수 있는 최선의 타협을 의미한다. 위키백과의 커뮤니티는 각 언어판마다 독립되어 있어 총의는 다를 수 있다. 위키백과 초창기 가장 큰 논란 중 하나는 문서의 중립성 확보였고, 이에 따라 위키백과 시작 한 달 만에 중립적 시각이 정책으로 지정되었다. 한국어 위키백과 역시 2004년에 중립적 시각 정책을 도입하였다. 문서와 커뮤니티가 성장함에 따라 다양한 사안에 대한 지침 필요성이 제기되었고, 위키백과의 정책과 지침 역시 이에 맞춰 다양하게 늘어났다.

위키백과 사용자들 사이의 논쟁 또는 분쟁은 위키백과 커뮤니티 안에서 해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사용자 간의 문제는 서로 토론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문서 훼손이나 악의적인 행위로부터 선의의 편집 활동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도 마련되어 있다. 문서를 삭제하거나 악의적인 사용자를 차단하는 등의 활동은 커뮤니티 내에서 충분한 신뢰를 얻어 선출된 관리자가 수행한다. 관리자는 페이지 삭제, 페이지 보호(특정 권한이 없는 사용자는 편집할 수 없음), 훼손으로 간주된 사용자에 대한 차단 등의 특정 권한을 갖는다. 하지만 관리자의 의견이 일반 사용자의 의견보다 더 중요하게 여겨지지는 않으며, 대부분의 언어판에서는 삭제 등의 절차는 참여자나 관계자들의 논의를 통해 결정된다. 한편, 사용자 사이의 논쟁은 중재위원회와 같은 기구를 통해 상호 조정을 이루기도 한다.

심각한 문서 훼손이나 편집 분쟁 등을 포함한 위키백과의 목적 외 이용을 막기 위해, 일부 언어판 위키백과에서는 특정 경우 편집 제한이 설정되어 있다. 예를 들어, 영어 위키백과와 스페인어 위키백과 등에서는 등록된 사용자만이 새 문서를 만들 수 있다. 특히 논쟁적이거나 훼손 행위가 발생하기 쉬운 문서는 특정 사용자만 편집할 수 있도록 보호 설정이 된다. 영어 위키백과와 한국어 위키백과에서는 자주 훼손되는 문서는 준보호 또는 확장된 준보호로 설정될 수 있으며, 각각 자동 인증된 사용자 또는 확장 인증된 사용자만 편집할 수 있다. 전면 보호(또는 단순히 보호)는 특히 편집 분쟁이 발생한 문서에 설정되며, 관리자만 편집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 모든 사용자가 편집할 수 있지만, 다른 사용자의 검토를 거치지 않으면 편집 내용이 공개되지 않는 설정도 있다. 예를 들어, 독일어 위키백과 등 24개 언어 위키백과에서는 검토된 문서를 안정적인 버전으로 공개하는 "Flagged Revisions" 기능을 구현하고 있다. 영어 위키백과에서는 2012년 12월 유사한 "Pending Changes" 기능이 도입되어, 문제가 있는 편집이나 훼손이 발생하기 쉬운 특정 문서에서 IP 사용자나 신규 사용자의 편집은 승인된 사용자의 검토를 거쳐야만 표시된다.

모든 편집은 체계적인 검토를 받지는 않지만, 누구나 편집 내용을 검증할 수 있는 기능이 제공된다. 각 문서의 "역사" 페이지에서는 모든 변경 내역을 확인할 수 있으며, 대부분의 문서에서는 누구나 역사 페이지를 통해 다른 사용자의 편집을 되돌릴 수 있다. 모든 사용자는 문서의 최근 바뀜을 확인할 수 있으며, 등록 사용자는 관심 있는 문서의 변경 사항을 알림받는 "주시 문서 목록"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새 문서 검토" 기능을 통해 새로 작성된 문서의 적절성 여부를 표시하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으며, 한국어 위키백과에서는 자동 인증된 사용자가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위키백과는 편집에 대한 책임을 지는 특정 조직을 두고 있지 않으며, 소수의 자원봉사자 그룹이 문제 해결 창구 역할을 한다. 또한, 위키백과는 이용자에게 어떠한 보장도 하지 않는다는 면책 조항을 명시하고 있다. 정치, 종교, 가치관처럼 의견 충돌이 발생하기 쉬운 주제에서는 편집 분쟁이 일어나고, 논의를 통한 해결을 위해 일시적으로 보호 상태(편집 불가)가 될 수 있다. 편집 방침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잘못되거나 편향된 서술이 오랫동안 수정되지 않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5. 운영

위키백과는 위키미디어 재단이 운영하는 위키미디어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이다. 위키미디어 프로젝트에는 위키백과 외에도 위키낱말사전, 위키책, 위키미디어 공용, 위키문헌, 위키인용집, 위키데이터 등이 있다. 모든 위키미디어 프로젝트는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사용자들의 커뮤니티에 의해 운영되며, 위키미디어 재단은 이들 프로젝트의 유지, 소프트웨어하드웨어의 관리, 사용자 커뮤니티 지원 등을 담당한다.

커뮤니티에서 좋은 평판을 얻은 편집자는 사용자 권한을 요청하여 특정 작업을 수행할 기술적 능력을 부여받을 수 있다. 특히, 편집자는 "관리자" 선거에 출마할 수 있으며, 관리자는 심각한 훼손이나 편집 분쟁 발생 시 문서를 삭제하거나 편집을 제한하는 등의 권한을 갖는다. 하지만 관리자의 의견이 일반 사용자의 의견보다 우선시되지는 않으며, 관리 권한은 주로 일반 편집자가 할 수 없는, 프로젝트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편집을 하거나 파괴적인 편집자의 활동을 제한하는 데 사용된다. 2012년 이후 관리자 선발 과정이 엄격해지면서 새로 관리자가 되는 편집자 수가 줄어드는 경향이 나타났다.

위키백과는 일부 관리 기능을 봇에게 위임하기도 하며, 이는 운영 효율성을 높이지만 때로는 편집자 활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기존의 백과사전이나 다른 유사한 프로젝트와 비교했을 때, 위키백과는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 전통적인 백과사전과 달리, 전문가가 아닌 일반 인터넷 이용자 누구나 자원봉사로 익명 또는 실명으로 편집에 참여할 수 있다.
*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를 채택한 오픈 콘텐츠 방식으로, 게시된 내용을 자유롭게 복제, 배포, 변경할 수 있다.
* 위키 시스템을 사용하여 누구나 웹 브라우저만 있으면 쉽게 내용을 추가하고 편집할 수 있다.
* 모든 편집 내역이 공개되어 언제 누가 어떤 내용을 수정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 이용자 간의 토론은 모두 백과사전 작성을 목적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게시판이나 온라인 커뮤니티와 다르다.
* 「Wikipedia:중립적 관점」, 「Wikipedia:검증 가능성」, 「Wikipedia:독자 연구는 추가하지 않음」을 3대 핵심 원칙으로 삼는다.
* 광고 없이 기부금으로 운영되는 비영리 프로젝트이다.
* 편집, 운영, 관리에 참여하는 사람 대부분이 위키미디어 재단 직원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자원봉사자이다.
* 기존 백과사전에서 잘 다루지 않던 대중문화 관련 항목도 많이 다룬다.

5.1. 위키미디어 재단

위키미디어 재단 로고
위키미디어 재단 로고

위키미디어 재단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본부를 둔 비영리 기구로, 위키백과를 비롯하여 위키낱말사전, 위키책 등 다양한 위키미디어 프로젝트의 유지와 운영을 위한 기금을 조성하고 호스팅하는 역할을 한다.

재단은 위키백과가 시작된 지 2년 후인 2003년 6월 20일, 플로리다주 법에 따라 템파를 본거지로 하는 비영리단체로 설립되었다. 초기에는 지미 웨일스와 그가 운영하던 회사 보미스(Bomis)가 프로젝트 자금을 지원했으나, 재단 설립 이후에는 기부금과 외부 단체의 하드웨어 기증 비중이 커졌다. 2002년 8월, 웨일스는 위키백과가 상업 광고를 하지 않을 것임을 선언했고, 이에 따라 웹사이트 주소도 wikipedia.com에서 wikipedia.org로 변경되었다.

2003년경 서버 운영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운영 자금 확보가 중요한 문제로 떠올랐다. 이용자 과금, 보조금 신청, 기부금 모금 등 여러 방안이 논의되었으나, 2003년부터 2005년까지의 논의 끝에 기부금을 주요 재원으로 삼기로 합의했다. 이는 2004년 이후 여러 차례 진행된 위키백과 기부 캠페인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덕분이다. 2005년 4월에는 미국 국세청(IRS)으로부터 501(c)(3) 자격을 인정받아, 미국 내 기부자들은 재단 설립 이전의 기부금까지 소급하여 세금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또한 2004년 미국 등지에서 '위키백과' 상표가 등록되었으며, 향후 상표 사용권 부여가 재정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었다. 구글, NTT 레조나넷, Answers.com 등 기업에 위키백과 콘텐츠의 라이브 피드를 유료로 제공하는 것도 재정 수입원 중 하나이다. 웨일스가 2004년부터 CEO를 맡고 있는 기업 위키아(Wikia) 역시 대역폭 비용 등을 지원하고 있다.

2007년 10월, 재단은 활동 본거지를 플로리다에서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로 이전한다고 발표했으며, 이전 작업은 2008년 1월 말에 완료되었다. 재단은 샌프란시스코가 아시아와 지리적으로 가까워 아시아의 자원봉사자 및 잠재적 파트너들과 더 긴밀한 관계를 맺는 데 유리할 것으로 기대했다.

재단의 재정 상황은 미국 국세청 신고서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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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미디어 재단 재정 현황 (미국 국세청 신고 기준)
연도수익지출/비용총 자산부채
2013년39.72937.22.3
2020년124.6112.2191.211


재단은 사명을 수행하기 위해 주로 대중의 기부와 보조금에 의존한다.

2016년 카터린 마허. 밝은 피부, 금발 머리, 파란 눈을 가진 여성으로 검은색 상의를 입고 있습니다.
2016년 캐서린 마허.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위키미디어 재단의 세 번째 사장을 역임했다.

초대 사무국장 슈 가드너의 뒤를 이어 2014년 5월 라일라 트레티코프가 2대 사무국장(사장)으로 임명되었다. 트레티코프는 "정보는 공기와 같이 자유를 좋아한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위키백과의 발전을 이끌고자 했으며, 유료 편집 문제 해결, 투명성 강화, 기여자 다양성 증대 등을 주요 과제로 삼았다. 그러나 일부 언어판의 "초보호" 기능 도입 논란 등으로 인해 물러나게 되었다.

2016년 6월, 캐서린 마허가 3대 사무국장(사장)으로 취임했다. 마허는 위키미디어 프로젝트 운영 방향에 대해 커뮤니티 내 상호 공감대 형성을 중요하게 생각했으며, 편집자 대상 괴롭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주요 과제 중 하나로 삼았다. 마허는 2021년 4월까지 재임했다.

2021년 9월 마리아나 이스칸데르가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임명되어 2022년 1월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이스칸데르는 위키미디어 공동체의 다양성을 증진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위키미디어 재단은 위키미디어 운동 제휴 단체들의 지원을 받는다. 이 단체들은 재단과 제휴 관계에 있지만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각국의 위키미디어 지부(예: 위키미디어 독일, 위키미디어 프랑스), 특정 주제를 다루는 조직(예: 카탈루냐어 사용자를 위한 Amical Wikimedia), 사용자 그룹 등이 포함된다. 이들은 위키백과의 홍보, 개발, 기금 마련 활동에 참여한다.

지미 웨일스는 위키백과의 중립적 관점 정책을 모든 언어판의 공통 방침으로 정하는 등 초기 방향 설정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는 프로젝트 전반의 논의에 참여하며 그의 의견은 비중 있게 다뤄지지만, 스스로를 '관대한 독재자'나 '선의의 독재자' 모델에 엄격히 해당하지는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위키백과의 일부 언어판은 CDDVD 형태로 출판되기도 했다. 2004년 독일어판 위키백과가 처음 CD로 출판된 이후, 개정판 DVD가 꾸준히 출시되어 위키미디어 독일 협회의 주요 재원이 되고 있다. 영어, 프랑스어, 폴란드어판의 일부 내용도 DVD로 출시된 바 있다. 2008년에는 독일에서 독일어판 위키백과(5만 항목 수록)가 세계 최초로 종이책으로 출판되기도 했다. 위키백과의 내용은 데이터베이스 덤프 파일 형태로 정기적으로 공개되어 누구나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5.2. 소프트웨어

위키백과의 운영 프로그램은 미디어위키이다. 오픈 소스로 배포되는 자유 소프트웨어인 미디어위키는 PHP 기반의 위키 소프트웨어MySQL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한다. 미디어위키는 GNU 일반 공중 사용 허가서(GPL)에 따라 라이선스가 부여되었으며, 모든 위키미디어 프로젝트와 다른 많은 위키 프로젝트에서 사용된다. 이 소프트웨어는 매크로 언어, 변수, 템플릿을 위한 트랜스클루전 시스템 및 URL 리다이렉션과 같은 프로그래밍 기능을 통합하고 있다.

위키백과 초기에는 로 작성된 유스모드위키(UseModWiki)를 사용하였다. 당시에는 문서 하이퍼링크에 카멜케이스 방식이 필요했으나, 현재 사용되는 이중 대괄호 스타일(링크 구문)은 나중에 통합되었다.

2002년 1월(2단계)에는 마그누스 만스케가 위키백과를 위해 맞춤 제작한 PHP 위키 엔진과 MySQL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는 소프트웨어가 도입되었다. 이 2단계 소프트웨어는 급증하는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여러 차례 수정되었다.

2002년 7월(3단계)에는 리 다니엘 크로커가 개발한 3세대 소프트웨어인 미디어위키로 전환하였다. 미디어위키는 이후로도 여러 차례 업데이트되어 위키백과를 비롯한 여러 위키미디어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핵심 소프트웨어가 되었다.

미디어위키 소프트웨어의 기능을 확장하기 위해 여러 미디어위키 확장 기능이 설치되어 있다. 2003년 1월에는 참가자 중 한 명인 타우(Taw)가 코드를 제작하여 TeX 수학 기호 입력 기능이 도입되었다. 2005년 4월에는 미디어위키의 내장 검색 기능 개선을 위해 루씬 확장 기능이 추가되었고, 위키백과는 검색 엔진을 MySQL 기반에서 루씬 기반으로 전환했다. 루씬 검색 엔진은 이후 Elasticsearch를 기반으로 하는 CirrusSearch로 대체되었다. 2013년 7월에는 위지윅(WYSIWYG) 방식의 편집 확장 기능인 시각편집기가 도입되었으나, "느리고 버그가 많다"는 비판에 직면하여 기본 비활성화(옵트인) 방식으로 변경되었다.

5.3. 하드웨어

초기 위키백과는 Bomis사의 서버를 임대하여 사용했으며, 소프트웨어는 클리포드 아담스가 제작한 UseModWiki를 사용했다. 2002년 1월, PHPMySQL을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로 시험적으로 이전되었는데, 이는 참가자 중 한 명인 마그누스 만스케가 제작한 것이다. 같은 해 7월에는 위키백과 전용 서버(코드네임 '플리니')가 도입되었고, 리 다니엘 크로커가 전면 재작성한 새로운 버전의 소프트웨어가 운영되기 시작했다. 2003년 1월에는 참가자 타우가 제작한 코드로 TeX 수학 기호가 도입되었고, 5월에는 또 다른 전용 서버 '라루스'가 도입되어 영어판 웹 서버로 사용되었다. 프로젝트가 확장됨에 따라 서버는 순차적으로 증강되었는데, 대부분 개인의 기부금을 재원으로 구입되었지만 일부는 기업이나 단체의 대여를 통해 마련되기도 했다.

위키미디어 서버 시스템 구성도 (2010년 12월 28일 기준)
위키미디어 서버 시스템 구성도 (2010년 12월 28일 기준)


과거 위키백과는 주로 우분투로 이루어진 리눅스 서버들의 컴퓨터 클러스터로 운영되었다. 2009년 기준으로 위키미디어 재단은 미국 플로리다주에 300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44대의 서버를 운영했다.

현재 위키백과는 리눅스를 실행하는 전용 클러스터의 데비안 운영 체제 서버에서 운영된다. 2013년 1월 22일, 위키백과는 주 데이터 센터를 미국 버지니아주 애슈번에퀴닉스 시설로 이전했다. 이후 캐싱 클러스터를 전 세계적으로 확장하여, 2017년에는 아시아 최초로 싱가포르의 에퀴닉스 시설에, 2022년에는 프랑스 마르세이유에, 2024년에는 남미 최초로 상파울루에 캐싱 데이터 센터를 개설했다. 2024년 11월 기준으로 캐싱 클러스터는 암스테르담, 샌프란시스코, 싱가포르, 마르세이유, 상파울루에 위치해 있다.

위키백과 서버 간 데이터 흐름 다이어그램 (2022년 기준 시스템 아키텍처 개요)
위키백과 서버 간 데이터 흐름 다이어그램 (2022년 기준 시스템 아키텍처 개요)


페이지 요청 처리 방식도 변화했다. 과거에는 페이지 요청이 먼저 스퀴드 캐시 서버를 거쳤으나, 현재는(2021년 기준) 바니시 캐싱 서버(프런트엔드)와 아파치 트래픽 서버(백엔드 캐싱)를 통과한다. 캐시에서 처리할 수 없는 요청은 리눅스 버추얼 서버 소프트웨어를 실행하는 부하 분산 서버로 전달되고, 이 서버는 데이터베이스로부터 페이지를 렌더링하기 위해 아파치 웹 서버 중 하나로 요청을 보낸다. 웹 서버는 요청된 페이지를 렌더링하여 전달하며, 속도를 높이기 위해 렌더링된 페이지는 만료될 때까지 분산 메모리 캐시에 저장된다. 이를 통해 동일 페이지에 대한 반복 접근 시 페이지 렌더링 과정을 생략할 수 있다. 위키백과는 낮 시간을 기준으로 초당 25,000~60,000건의 페이지 요청을 수신한다.

5.4. 자동 편집

위키백과에서는 단순 반복적인 활동을 위해 봇이라고 불리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봇은 자주 혼동되는 오탈자나 일반적인 맞춤법 및 문체 오류를 수정하고, 자동으로 생성될 수 있는 반복적인 문구를 삽입하거나 통계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리 항목과 같은 표준 형식의 문서를 생성하는 등의 작업을 수행한다. 또한, 편집자가 짝이 맞지 않는 따옴표나 괄호와 같은 일반적인 편집 오류를 범했을 때 자동으로 알림을 보내기도 한다. 반달리즘 방지 봇은 훼손 행위를 신속하게 감지하고 되돌리도록 프로그래밍되어 있으며, 특정 계정이나 IP 주소 범위의 편집을 감시하는 역할도 한다. 예를 들어, 2014년 7월 MH17 여객기 추락 당시 러시아 정부가 통제하는 IP를 통해 편집이 이루어졌다는 보고가 봇에 의해 이루어졌다.

봇은 위키백과 커뮤니티 사용자들이 직접 작성하여 운영하며, 잘못된 사용을 막기 위해 별도의 등록 및 승인 절차를 거쳐야 활성화될 수 있다. 스베르케르 요한손(Sverker Johansson)이 개발한 Lsjbot은 스웨덴어 위키백과에서 하루 최대 1만 개의 문서를 생성하는 등 봇을 활용한 대량 문서 생성의 대표적인 예시이다. 앤드류 리(Andrew Lih)는 현재 수백만 개의 문서로 확장된 위키백과가 이러한 봇 없이는 유지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하며 봇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위키백과는 일부 관리 기능을 에게 위임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알고리즘적 거버넌스는 구현과 확장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편집의 자동 거부가 활동적인 위키백과 편집자 감소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지적도 존재한다. 만약 봇이 특정 편집을 잘못 식별하는 경우, 다른 편집자들이 이를 검토하고 복원할 수 있다.

6. 평가

기존의 백과사전이나 다른 유사한 프로젝트와 비교했을 때, 위키백과는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 전통적으로 전문가에 의해 감수·편집되는 백과사전을 일반 인터넷 이용자가 익명으로 편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점이다. 참가자의 자격 제한 등을 두고 있지 않기 때문에, 연령, 직업, 국적 등의 측면에서 다양한 필자가 자원봉사로 편집에 참여하며, 이는 백과사전 개발 프로젝트로서는 혁명적인 시도였다.
* 복사금지를 위한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를 채택한 오픈 콘텐츠 방식을 채용하여 참가자에 의해 게시된 내용을 복제·배포·변경하는 것이 용이하다는 점이다.
* 위키 시스템을 채용하고 있기 때문에, PC브라우저를 사용하여 누구든지 언제든지 쉽게 집필, 편집할 수 있는 프로젝트라는 점이다.
* 게시물 내역이 공개되어 있으며, 언제 누가 어떤 편집을 했는지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다.
* 이용자 간의 논의가 이루어지지만, 그 모든 것은 백과사전의 작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점에서, 예를 들어 논의나 정보 교환을 하는 장소인 게시판이나 온라인 뉴스 등과 다르다.
* 「중립적 관점」, 「검증 가능성」, 「독자 연구 금지」가 3대 핵심 정책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이다.
* 입후보나 추천으로 선출된 관리자는 일반 사용자가 사용할 수 없는 기능을 사용할 수 있지만, 일반 사용자의 의견보다 관리자의 의견이 더 중요하다고는 여겨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 광고 등에 의한 상업적 수입이 없고, 기부금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다.
* 위키미디어 재단 직원 등 일부를 제외하고, 편집에서 운영·관리에 이르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자원봉사자라는 점이다.
* 기존의 백과사전에서는 대상 외였던 대중문화에 관한 항목이 많이 다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6.1. 긍정적 평가

2005년 영국의 과학 저널 네이처는 브리태니커 백과사전과 위키백과의 과학 관련 항목 42개를 비교하는 동료 평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위키백과의 정확성이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에 근접하며, 평균적으로 위키백과 과학 항목에는 약 4개의 부정확한 내용이, 브리태니커에는 약 3개가 포함되어 있다고 결론지었다. 그러나 일부 비평가들은 이 연구가 과학 항목이라는 위키백과 기여자의 강점을 반영할 뿐, 무작위 표본 추출이나 인문학, 사회과학 또는 논쟁적인 사회 문제에 대한 연구였다면 결과가 달랐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표본 크기, 항목 선택 방법의 편향 가능성, 통계 분석 부재 등 연구 설계 자체에 대한 비판도 제기되었다.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측은 이 연구 결과에 반박했고, 네이처는 이에 다시 반박했다. 저널리스트 피에르 아슬랭 등은 과학 용어 항목은 오류나 악의적 편집의 대상이 되기 어렵고, 네이처지의 조사 결과가 위키백과 전체의 평가로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2006년 타임 지는 누구나 편집할 수 있는 위키백과의 개방 정책이 지미 웨일스의 비전을 실현하며 위키백과를 세계에서 가장 큰 백과사전으로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경제학자 타일러 코웬은 위키백과와 경제학에 대한 평균적인 심사 논문 중 어느 쪽이 더 사실일 가능성이 높은지 묻는다면 위키백과를 선택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전통적인 논픽션 자료의 체계적 편향 가능성을 지적했다. 다만 그는 인터넷 사이트의 오류 가능성을 경고하며 전문가들의 수정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연구자 에이미 브루크먼은 많은 검토자가 참여하는 인기 있는 위키백과 페이지의 내용은 "지금까지 만들어진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정보 형태"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2022년 시드니 모닝 헤럴드의 기자 리암 매닉스는 위키백과가 일반적으로 브리태니커 백과사전만큼 신뢰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을 언급하며, 이러한 자료를 외면하는 것은 다소 사소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인터넷 뉴스에서도 위키백과가 참고 자료로 소개되는 경우가 있으며, 특정 인물이나 단체의 공식 웹사이트보다 더 상세하고 포괄적인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조사를 위해 위키백과를 이용하는 사용자도 많다.

의료 정보 분야에서도 위키백과의 활용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2014년 애틀랜틱 지는 의사의 절반 가량이 위키백과에서 질병 정보를 찾아보며, 일부는 직접 내용을 수정하여 정보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고 보도했다. 또한 샌프란시스코 대학교에서 의대생들에게 위키백과 편집 및 개선 교육 과정을 제공하는 프로그램과, 위키백과 내부의 위키프로젝트 의학에서 주요 의학 관련 문서를 개선하려는 노력을 소개했다.

6.2. 부정적 평가


위키백과는 누구나 자유롭게 편집할 수 있다는 개방성으로 인해 정보의 정확성과 신뢰성에 대한 비판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악의적인 의도를 가진 사용자가 잘못된 정보를 입력하거나 특정 관점에 치우친 내용을 삽입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잘못된 정보의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2005년 영어 위키백과에서 미국의 전직 언론인 존 시겐설러존 F. 케네디 대통령 암살에 연루되었다는 허위 사실이 등재되었던 사건, 한 익명 사용자가 미국 코미디언 신바드의 사망설을 유포한 사건 등이 있다. 때로는 개인이나 단체에 대한 개인정보 침해나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내용, 확인되지 않은 소문 등이 게시되어 당사자의 항의를 받거나 의도적인 허위 정보가 수정되지 않고 방치되는 경우도 발생한다. 심지어 살인 예고와 같은 심각한 범죄 관련 내용이 게시된 사례도 보고되었다.

기업이나 특정 단체 관련 문서의 신뢰성 문제도 지적된다. 한 미국 연구팀의 조사에 따르면, 영어 위키백과에 등록된 회사 관련 문서의 약 60%가 잘못된 정보를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특정 기업들이 자사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포장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유리한 내용을 삽입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실제로 기업이나 정부 기관 등 특정 조직에 소속된 네트워크에서 해당 조직에 유리하도록 문서를 수정하는 사례들이 WikiScanner와 같은 도구를 통해 발견되기도 했다. 일본에서는 라쿠텐 증권이 불리한 정보를 사내에서 삭제하거나, 후생노동성 직원이 특정 정치인에 대해 비판적인 내용을 부당하게 기재한 사례 등이 보도되었다.

학술적인 신뢰도 역시 논란의 대상이다. 2005년 과학 저널 https://www.nature.com/ 네이처(Nature)는 영어 위키백과와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의 과학 항목 42개를 비교 분석한 결과, 위키백과에서 162개, 브리태니커에서 123개의 오류 및 누락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비록 브리태니커 측의 반론도 있었고 과학 분야 항목의 특수성을 감안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지만, 전문가의 동료 평가 부재는 위키백과의 근본적인 한계로 지적된다. 이 때문에 많은 대학에서는 학술 보고서나 논문 작성 시 위키백과를 출처로 인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위키백과 공동 설립자인 지미 웨일스조차 백과사전 자체를 학술적 출처로 사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며, 위키백과를 인용했다는 이유로 낮은 학점을 받은 학생들에게 "당신은 대학생입니다; 백과사전을 인용하지 마십시오."라고 말하기도 했다. 위키백과의 공동 설립자였던 래리 생어는 위키백과의 권위 실추와 신뢰성 확보 노력 부족을 이유로 새로운 백과사전 프로젝트(시티즌디움)를 시작하기도 했다.

위키백과는 체계적 편향 문제에서도 자유롭지 못하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위키백과 기여자의 대다수는 남성이며, 특정 인종(백인), 지역(북반구 선진국), 언어(영어) 사용자에 편중되어 있다. 이러한 편집자 인구 통계의 불균형은 성별 편향, 인종 편향, 지역 편향, 문화적 편향 등으로 이어져 특정 주제가 과도하게 다뤄지거나(예: 포켓몬스터, 포르노 배우), 반대로 특정 분야(예: 여성 작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베트남 전쟁 관련 인물 등의 내용은 부족해지는 결과를 낳는다. 이는 백과사전으로서 갖춰야 할 지식의 균형과 계층화가 부족하다는 비판으로 이어진다.

이데올로기적 편향에 대한 비판도 존재한다. 미국 내 보수주의 진영에서는 위키백과가 자유주의적 시각에 치우쳐 있다고 비판하며, 이에 대한 반발로 컨서버피디아가 2006년에 개설되기도 했다. 폭스 뉴스는 위키백과가 공산주의사회주의를 미화하고 좌익 편향이 심하다고 비난했으며, 공동 설립자였던 짐 웨일러는 위키백과가 좌파 "기득권층"의 "선전" 도구가 되었다고 경고했다. 자유지상주의 논객 존 스토셀 역시 위키백과가 점차 정치적으로 좌경화되었다고 지적했다. 일부 언론인들은 위키백과 문서가 특정 주제에 대해 "사적 이해관계"를 가진 집단의 목소리에 의해 지배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위키백과의 중립적 관점 정책 자체도 비판의 대상인데, 모든 주요 관점을 다루려는 정책이 오히려 정확한 정보 전달을 저해하고 잘못된 믿음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영어 위키백과 통계: 파란색 선은 한 달에 5회 이상 편집하는 사용자 수, 빨간색 선은 12개월 후에도 편집을 1회 이상 하는 사용자 비율을 나타낸다.
영어 위키백과 통계: 파란색 선은 한 달에 5회 이상 편집하는 사용자 수, 빨간색 선은 12개월 후에도 편집을 1회 이상 하는 사용자 비율을 나타낸다.

커뮤니티 운영과 관련된 문제점도 드러나고 있다. 2014년 이코노미스트지는 영어 위키백과의 활동적인 편집자 수가 7년 만에 3분의 1가량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다른 언어판 위키백과의 편집자 수가 비교적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과 대조적인 현상이다. 편집자 감소의 원인 중 하나로 위키백과의 방대하고 복잡한 규정(2014년 기준 50개 이상의 정책, 약 15만 단어)이 지목되기도 한다. 신규 참여자가 자신도 모르게 규칙을 위반하여 기존 편집자들에게 배척당하는 경우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또한, 악의적인 문서 훼손이나 장난성 편집, 가짜뉴스 유포 등도 끊이지 않고 발생하여 커뮤니티의 관리 부담을 가중시킨다.

선정적이거나 논란의 소지가 있는 콘텐츠의 허용 문제도 비판의 대상이다. 위키백과는 "검열되지 않는다"는 정책을 가지고 있어, 일부 사용자들이 불쾌하거나 외설적이라고 느낄 수 있는 이미지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예를 들어, 무함마드의 이미지를 둘러싼 논란, 독일 록 밴드 스콜피온스의 앨범 Virgin Killer 표지(나체 소녀 묘사) 게재 등이 있었다. 2010년에는 지미 웨일스가 위키미디어 공용아동 포르노에 해당할 수 있는 이미지가 존재한다며 FBI에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으나, 위키미디어 재단 측은 불법적인 자료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러한 민감한 콘텐츠의 존재는 중국, 파키스탄, 터키 등 일부 국가에서 위키백과의 검열을 시행하는 빌미가 되기도 했다.
2017년 터키 위키백과 접속 제한 이후 터키어 위키백과 로고의 글자가 검열 스티커로 가려져 있다.
2017년 터키 위키백과 접속 제한 이후 터키어 위키백과 로고의 글자가 검열 스티커로 가려져 있다.


개인의 사생활 보호 문제도 제기된다. 2006년 독일 법원은 사망한 해커 보리스 플로리치치의 실명을 언급했다는 이유로 독일어 위키백과 접속을 일시적으로 차단하기도 했으나, 이후 해당 판결은 뒤집혔다. 위키백과는 이용자의 익명성을 보장한다고 밝히고 있지만, 공인의 정보 공개 범위와 일반 시민의 사생활 보호 권리 사이의 경계는 여전히 논쟁적인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