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콘다
"오늘의AI위키"의 AI를 통해 더욱 풍부하고 폭넓은 지식 경험을 누리세요.
1. 개요
아나콘다는 보아뱀과에 속하는 뱀으로, 남아메리카 열대 지역에 서식하며, 4종이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어두운 갈색 바탕에 검은 반점 무늬를 가지며, 수생 생활을 하며 조류, 포유류 등을 먹이로 한다. 암컷이 수컷보다 크고, 난태생으로 새끼를 낳으며, 번식기에는 '번식 덩어리'를 형성한다. 최근 유전자 분석을 통해 북부 그린 아나콘다가 신종으로 분류되었다. 아나콘다는 영화, 소설 등 대중문화에서 거대하고 위험한 동물로 묘사되기도 한다.
더 읽어볼만한 페이지
- 왕뱀과 - 그린아나콘다
그린아나콘다는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뱀으로, 올리브 녹색 바탕에 검은색 반점이 있고 암컷이 수컷보다 크며, 남아메리카의 열대 우림 등에서 서식하며 물고기, 포유류를 먹고, 난태생으로 새끼를 낳는다. - 왕뱀과 - 황색아나콘다
황색아나콘다는 뱀목 보아과에 속하는 아나콘다의 일종으로, 파라과이강 유역의 수생 환경에 서식하며 잡식성 포식자이다. -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파충류 - 그린아나콘다
그린아나콘다는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뱀으로, 올리브 녹색 바탕에 검은색 반점이 있고 암컷이 수컷보다 크며, 남아메리카의 열대 우림 등에서 서식하며 물고기, 포유류를 먹고, 난태생으로 새끼를 낳는다. -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파충류 - 장수거북
장수거북은 바다거북목에 속하는 현존하는 가장 큰 거북 종으로, 가죽 같은 피부와 작은 골편으로 덮인 등딱지를 가지며, 열대 및 아열대 해역에 분포하여 해파리를 주로 먹고 살지만, 플라스틱 섭취로 멸종 위기에 놓여 국제적인 종 보전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 남아메리카의 파충류 - 바다이구아나
갈라파고스 제도에 서식하는 바다이구아나는 육지 이구아나와 가까운 종으로 해조류를 섭취하며 염분샘을 통해 염분을 배출하고 국립공원에서 보호받는 다양한 아종으로 나뉜다. - 남아메리카의 파충류 - 올리브각시바다거북
올리브각시바다거북은 전 세계 열대 및 온대 해역에 분포하며 올리브 녹색 등갑이 특징인 바다거북의 일종으로, 잡식성이며 멸종 위기에 처해 CITES 부속서 I에 등재되어 보호받고 있다.
| 아나콘다 - [생물]에 관한 문서 | |
|---|---|
| 일반 정보 | |
![]() | |
| 학명 | Eunectes |
| 명명자 | Wagler, 1830 |
| 타입 종 | 'Boa murina' |
| 타입 종 명명자 | '(Linnaeus, 1758)' |
![]() | |
| 어원 | Εὐνήκτης (Eunēktēs) - '능숙한 잠수부' |
| 분류 | |
| 학계 분류 | 계: 동물계 문: 척삭동물문 강: 파충강 목: 뱀목 과: 보아과 아과: 보아아과 속: 아나콘다속 |
| 하위 종 | |
| 종 | E. murinus E. notaeus E. deschauenseei E. akayima |
| 이명 | |
| 이명 | Draco Oken, 1816 |
2. 어원 및 명칭
속명 ''Eunectes''는 그리스어 εὐνήκτης|훌륭한 수영선수grc에서 유래했다.
아나콘다속은 코가 작은 비늘이 아니라 비늘판(shield)으로 덮여 있다는 점에서 보아속과 다르며, 3개의 코 비늘판이 서로 맞닿아 있다. 일반적인 몸 색깔은 어두운 갈색 바탕이며, 등에는 2줄로 된 타원형의 검은 반점이 있고, 몸 옆면에는 작은 흰색 반점들이 줄지어 있다. 배는 희고 검은 반점이 흩어져 있다. 특히 녹색아나콘다 (''Eunectes murinus'')는 무게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뱀이며, 길이는 그물무늬비단뱀 다음으로 두 번째로 길다.
아나콘다는 남아메리카의 열대 지역에서 서식하며, 에콰도르, 브라질, 콜롬비아, 베네수엘라에서 아르헨티나까지 분포한다.[2] 아나콘다 5종 모두 물에서 생활하는 수생 뱀으로, 물고기, 강에 사는 새, 카이만 등 다른 수생 동물을 주로 잡아먹는다. 때로는 물가에 너무 가까이 온 염소나 드물게는 재규어까지 사냥하는 모습이 관찰되기도 했다.[16]
아나콘다 속(''Eunectes'')의 화석 기록은 다른 척추동물이나 뱀 속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하며, 현존하는 종들의 정보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6]
'아나콘다'라는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존재한다. 과거에는 남아메리카 원주민 언어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피터 마티어 다앙히에라에 의해 ''anacauchoa''와 ''anacaona''라는 이름으로 제시되었으나, 남아메리카를 여행했던 헨리 월터 베이츠는 현지에서 비슷한 이름을 사용하는 경우를 찾지 못해 이 설에 의문을 제기했다.
현재는 스리랑카(옛 실론)의 뱀 이름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더 널리 받아들여진다. 존 레이는 1693년에 출판된 그의 저서 ''Synopsis Methodica Animalium''에서 라틴어로 ''serpens indicus bubalinus anacandaia zeylonibus, ides bubalorum aliorumque jumentorum membra conterens''라고 기술하며 'anacandaia'라는 이름을 언급했다.[7] 레이는 라이덴 박물관의 뱀 목록을 탠크레드 로빈슨 박사로부터 받았으며, 뱀의 습성에 대한 설명은 1684년 안드레아스 클레이어가 거대한 뱀이 큰 동물을 몸으로 감아 뼈를 부숴 죽였다고 기술한 내용에 기반을 둔 것으로 보인다.[8]
헨리 율은 그의 1886년 저서 ''홉슨-잡슨''에서, 1768년 스코츠 매거진에 R. 에드윈이라는 인물이 발표한 허구적인 이야기 때문에 이 단어가 더욱 유명해졌다고 지적한다. 에드윈은 스리랑카에는 서식하지 않는 호랑이를 아나콘다가 깔아 죽였다고 묘사했다.[9] 율과 프랭크 월은 이 이름이 원래 비단뱀을 가리켰으며, '코끼리 사냥꾼'을 의미하는 타밀어 ''anai-kondra''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10]
싱할라어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다. 도널드 퍼거슨은 '큰 줄기/몸통'을 의미하는 싱할라어 ''Henakandaya''(''hena''는 번개 또는 크다는 의미, ''kanda''는 줄기 또는 몸통을 의미)가 원래 스리랑카의 작은 채찍뱀(''Ahaetulla pulverulenta'')을 부르는 이름이었으나, 어떤 과정을 통해 비단뱀에게 잘못 적용되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11][12][13][14]
브라질에서는 아나콘다를 일반적으로 ''sucuri'', ''sucuriju'' 또는 ''sucuriuba''라고 부른다.[15]
3. 특징
아나콘다는 수생 및 수상 생활을 하며 야행성이다. 주로 물고기, 강에 사는 새, 카이만과 같은 수생 동물이나 조류, 포유류를 먹이로 삼는다. 먹이를 기다릴 때는 머리만 수면 위로 내민 채 물속에 잠겨 있거나, 물 위로 뻗은 나뭇가지에 몸을 감고 있기도 한다. 물가에 너무 가까이 접근한 염소나 심지어 재규어를 잡아먹는 경우도 기록되어 있다.[16] 대형 개체는 재규어를 사냥하기도 하지만, 반대로 재규어에게 사냥당하는 경우도 있다. 독은 가지고 있지 않다.
성격이 사나운 편이어서 보아에 비해 애완동물로는 인기가 적다.
4. 생태 및 서식지
5. 번식

아나콘다는 난태생(몸 안에서 알을 부화시켜 새끼를 낳는 방식)으로 번식한다. ''에우넥테스'' 속의 교미 시기는 종과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건기인 것으로 보인다.[22][23] 녹색 아나콘다 (''Eunectes murinus'')는 교미 방식에 대한 연구가 가장 잘 된 ''에우넥테스'' 속 종이며, 그 다음으로는 황색 아나콘다 (''Eunectes notaeus'')가 있다. ''Eunectes deschauenseei''와 ''Eunectes beniensis''는 훨씬 드물기 때문에, 이들의 교미 방식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22]
아나콘다는 성적 이형 중 크기 차이가 매우 큰 편인데, 특히 녹색 아나콘다(''Eunectes murinus'')의 경우 암컷의 평균 체중은 약 32kg인 반면 수컷은 약 7kg에 불과하여 다른 대부분의 척추동물과 반대되는 경향을 보인다.[23][24] 이러한 크기 차이는 암수 모두에게 이점을 제공한다. 암컷의 큰 몸집은 더 높은 번식력과 더 큰 새끼를 낳는 결과로 이어지며, 이 때문에 수컷은 더 큰 암컷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25] 수컷의 경우에도 큰 몸집이 지구력 경쟁과 정자 경쟁에서 유리하지만, 너무 크면 다른 수컷에게 암컷으로 오인되어 짝짓기 시도를 방해받을 수 있다. 따라서 수컷에게는 성공적으로 경쟁할 만큼 크면서도, 다른 수컷의 짝짓기 시도 대상이 되지 않을 정도의 최적 크기가 존재한다.[25]
번식기가 되면 암컷 아나콘다는 수컷을 유인하기 위해 페로몬을 방출한다. 이로 인해 여러 마리의 수컷이 한 암컷을 둘러싸고 짝짓기를 시도하는 '번식 덩어리(breeding balls)'가 형성되는데, 이는 다부처제의 한 형태이다. 이러한 번식 덩어리는 ''E. murinus'', ''E. notaeus'', ''Eunectes deschauenseei''에서 관찰되었으며, ''Eunectes beniensis''에서도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24][25][26][27] 녹색 아나콘다의 경우, 최대 13마리의 수컷이 하나의 번식 덩어리에 참여하며, 이는 평균 2주 동안 지속되는 것으로 기록되었다.[24] 번식 덩어리 내에서 수컷들은 암컷의 항문에 최대한 가까이 다가가려 경쟁하며, 골반 극을 사용하여 암컷을 "간지럽히는" 행동으로 교미를 유도한다.[24] 여러 수컷이 동시에 경쟁하지만 한 번에 한 마리만 교미할 수 있으므로, 수컷의 짝짓기 성공은 종종 끈기와 인내심에 달려있다. ''Eunectes'' 종의 짝짓기 과정에서는 암컷을 차지하기 위해 다른 수컷을 밀치는 행동 외에 심각한 물리적 싸움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24][25]
암컷이 수컷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성적 동족포식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는 ''E. murinus''에서 확인되었다.[28] 암컷은 짝짓기 후 수컷을 잡아먹음으로써 고단백 식사를 통해 직접적인 영양을 얻고, 새끼 양육에 필요한 추가 자원을 확보하는 간접적인 이득을 얻을 수 있다. 번식기 외의 일반적인 동족 포식은 ''Eunectes deschauenseei''를 제외한 모든 아나콘다 종에서 확인되었으며, 모든 ''Eunectes'' 종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22][28]
아나콘다는 일반적으로 유성생식을 하지만, 드물게 단성생식을 하는 경우도 관찰되었다.[22][29] 영국 동물원의 녹색 아나콘다 사례에서, 암컷은 다른 아나콘다와 8년 이상 격리되어 생활했음에도 새끼를 낳았으며, DNA 분석 결과 새끼들은 어미와 유전적으로 동일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현상은 흔하지 않지만, ''Eunectes'' 속 모든 종과 다른 여러 보아과 종에서도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6. 분류
과거 아나콘다는 여러 종으로 분류되었으나, 최근(2024년) 리바스(Rivas) 연구팀은 유전자 분석을 통해 분류 체계를 개정할 것을 제안했다.[5] 이 연구에서는 기존 그린 아나콘다에서 유전적으로 구별되는 집단을 새로운 종인 '''북부 그린 아나콘다'''(''E. akayima'')로 분리했다. 또한, 기존의 '''암점 아나콘다'''(''E. deschauenseei'')와 '''볼리비아 아나콘다'''(''E. beniensis'')를 '''옐로 아나콘다'''(''E. notaeus'')와 같은 종으로 통합하여, 아나콘다 속을 총 3종(''E. murinus'', ''E. akayima'', ''E. notaeus'')으로 재편성했다.[5] 이 분류에 따르면 멸종한 ''Eunectes stirtoni''[20] 외에 현존하는 종은 3종이 된다.
그러나 뒤부아(Dubois) 등 다른 연구자들은 리바스 연구팀의 mtDNA 분석 결과와 신종 ''Eunectes akayima''의 유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해당 학명을 nomen nudum(무자격명)으로 간주해야 한다는 반론을 발표했다.[21] 따라서 아나콘다의 정확한 종 분류에 대해서는 학계의 논의가 계속 진행 중이다.
6. 1. 종 목록
아나콘다라는 이름은 에우넥테스(''Eunectes'') 속에 속하는 여러 종의 뱀을 가리키지만, 흔히 그린 아나콘다 (''Eunectes murinus'')를 특정하여 부르기도 한다. 이들은 남아메리카의 에콰도르,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브라질 등 북부 지역부터 아르헨티나 남부 지역까지 넓은 열대 지역에 분포한다.[2] 아나콘다속은 코 부분이 작은 비늘 대신 3개의 비늘판(shield)으로 덮여 있다는 점에서 보아속과 구별된다.
현재 알려진 아나콘다 종은 다음과 같다.
| 종 (학명) | 기술자 | 일반명 | 분포 지역 | 이미지 |
|---|
| ' 최근(2024년) 리바스(Rivas) 연구팀은 유전적 분석을 통해 기존 그린 아나콘다에서 '''북부 그린 아나콘다'''(''E. akayima'')를 새로운 종으로 분리하고, '''암점 아나콘다'''(''E. deschauenseei'')와 '''볼리비아 아나콘다'''(''E. beniensis'')를 '''옐로 아나콘다'''(''E. notaeus'')에 통합하여 총 3종으로 분류할 것을 제안했다.[5] 그러나 이 분류에 대해서는 다른 연구자들의 반론[21]도 제기되어 학계의 논의가 진행 중이다. 아나콘다는 성격이 사나운 편으로 알려져 있어, 보아뱀에 비해 애완동물로서의 인기는 높지 않다. 6. 1. 1. 그린 아나콘다 (''Eunectes murinus'')아나콘다라는 이름은 여러 종의 뱀을 가리키지만, 종종 특정 종인 '''그린 아나콘다'''(''Eunectes murinus'')를 지칭하는 데 사용된다. 무게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뱀이며, 길이는 그물무늬비단뱀 다음으로 두 번째로 길다. 최대 몸길이는 5m 이상이며[33], 일부 기록에는 최대 9m로 나와 있다. 가장 무거운 뱀 중 하나로, 몸무게는 100kg, 몸통 둘레는 30cm 이상에 달할 수 있다. 린네가 1758년에 처음 기술하였다.[3] 최근 연구에 따라 에콰도르, 콜롬비아 등 북부 지역에 서식하는 개체군이 유전적으로 다르다는 것이 밝혀져 '''북부큰아나콘다'''(''Eunectes akayima'')라는 별개의 종으로 분리되었다.[5][34] 이로 인해 기존의 ''E. murinus''는 '남부 그린 아나콘다'로 불리기도 한다.남아메리카의 페루, 볼리비아, 프랑스령 기아나, 수리남, 브라질 등지의 열대 지역에 분포한다.[19][2] 수생 생활을 선호하여 물속이나 물가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등은 어두운 갈색 바탕에 두 줄의 타원형 검은 반점이 있고, 옆구리에는 작은 흰색 반점이 줄지어 있다. 배는 희고 검은 반점이 있다. 코 부분은 작은 비늘 대신 3개의 비늘판(shield)으로 덮여 있는 점이 보아속과의 차이점이다. 성적 이형이 뚜렷하여 암컷이 수컷보다 훨씬 크다. 암컷의 평균 체중은 약 32kg인 반면 수컷은 약 7kg에 불과하다.[23][24] 암컷의 큰 크기는 더 많은 수의 새끼와 더 큰 새끼를 낳는 데 유리하여 번식력을 높인다. 이 때문에 수컷은 더 큰 암컷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25] 수컷의 경우, 너무 크면 다른 수컷에게 암컷으로 오인되어 짝짓기 경쟁에서 방해받을 수 있으므로, 성공적으로 경쟁할 만큼 크면서도 오인될 위험이 없을 정도의 크기가 유리하다.[25] 야행성이며, 주로 조류와 포유류를 먹이로 삼는다. 얕은 물에 숨어 머리만 내밀고 기다리거나, 물 위 나뭇가지에 몸을 감고 매복하여 사냥한다. 긴 몸으로 먹이를 강하게 졸라 질식시킨 후 통째로 삼킨다. 독은 없다. 대형 개체는 재규어와 같은 큰 동물을 포식하기도 하지만, 반대로 재규어에게 잡아먹히는 경우도 있다. 성질이 사나운 편이어서 보아뱀에 비해 애완동물로는 인기가 적다. 번식기는 주로 건기이다.[22][23] 암컷은 페로몬을 방출하여 수컷들을 유인하고, 여러 수컷(최대 13마리 기록)이 한 암컷 주위에 모여 '짝짓기 덩어리'(breeding ball)를 형성한다. 이 덩어리는 평균 2주 정도 지속된다.[24] 수컷들은 암컷의 총배설강 근처에 골반 박차를 사용하여 암컷을 자극하고 교미를 유도한다.[24] 여러 수컷이 경쟁하지만, 다른 수컷을 밀어내는 것 외에 물리적인 싸움은 거의 일어나지 않으며, 끈기와 인내심이 짝짓기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24][25] 암컷이 수컷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성적 동족포식이 일어나기 쉬우며, 실제로 그린 아나콘다에서 확인되었다.[28] 암컷은 짝짓기 후 수컷을 잡아먹음으로써 즉각적인 영양분을 얻고, 새끼를 위한 추가 자원을 확보하는 이점을 얻을 수 있다. 번식기 외의 일반적인 동족포식도 보고된 바 있다.[22][28] 일반적으로 유성생식을 하지만, 단성생식 사례도 관찰되었다. 다른 아나콘다와 8년 이상 격리되어 사육된 암컷이 유전적으로 자신과 동일한 새끼를 낳은 경우가 보고되었다.[22][29] 이는 흔하지는 않지만, 다른 보아과 종에서도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6. 1. 2. 북부 그린 아나콘다 (''Eunectes akayima'')2024년 리바스(Rivas) 연구팀은 남미 각지의 그린 아나콘다에서 혈액과 조직 샘플을 채취하여 유전자 데이터를 분석했다.[34] 분석 결과, 기존에 단일 종으로 여겨졌던 그린 아나콘다가 실제로는 유전적으로 구분되는 두 집단으로 나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특히 북부 지역(에콰도르,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트리니다드 토바고, 가이아나, 수리남, 프랑스령 기아나, 브라질 북부)에 서식하는 개체군[19]은 남부 개체군(''Eunectes murinus'')과 mtDNA 상에서 5.5%의 유전적 차이를 보였다.[5][34]이러한 유전적 차이에 근거하여 리바스 연구팀은 북부 개체군을 새로운 종인 북부 그린 아나콘다(''Eunectes akayima'')로 명명하고, 기존의 ''E. murinus''는 남부 그린 아나콘다로 재정의할 것을 제안했다.[5][34] 북부 그린 아나콘다는 외형적으로 남부 그린 아나콘다와 매우 유사하여 전문가조차 구별하기 어려운 잠재종이다.[34] 그러나 뒤부아(Dubois) 등 다른 연구자들은 리바스 연구팀의 mtDNA 분석 결과와 ''Eunectes akayima''의 종으로서의 유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이 학명이 nomen nudum(무자격명)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는 반론을 발표했다.[21] 따라서 북부 그린 아나콘다의 분류학적 지위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6. 1. 3. 옐로 아나콘다 (''Eunectes notaeus'')옐로 아나콘다('''Eunectes notaeus''')는 1862년 코프가 명명한 종이다.[3] '파라과이 아나콘다'라고도 불린다. 일반적으로 그린 아나콘다보다 크기가 작으며, 최대 몸길이는 약 3m 정도이다. 하지만 그린 아나콘다보다 성질이 더 사나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남아메리카 남부의 습지대에 서식하며, 구체적인 분포 지역은 볼리비아 동부, 브라질 중서부,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북동부 등이다.[2] 번식기에는 여러 마리의 수컷이 한 마리의 암컷을 두고 경쟁하는 짝짓기 덩어리(breeding ball) 현상이 관찰되었다.[24][25][26][27] 또한 번식기 외에도 동족을 잡아먹는 행위가 확인되었다.[22][28] 최근(2024년)의 분류학 연구[5]에서는 기존에 별도의 종으로 여겨졌던 베니 아나콘다(''E. beniensis'')와 암점 아나콘다(''E. deschauenseei'')를 옐로 아나콘다와 같은 종으로 통합하였다.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나콘다 속에는 옐로 아나콘다를 포함하여 총 3종만이 인정된다.[5] 6. 1. 4. 암점 아나콘다 (''Eunectes deschauenseei'')'''암점아나콘다'''(''Eunectes deschauenseei'')는 던과 코넌트가 1936년에 기술한 아나콘다의 한 종이다.[3] 때로는 '''데쇼앙스 아나콘다'''라고도 불린다. 주로 남아메리카의 브라질 북동부와 프랑스령 기아나 해안 지역에 분포한다.[2]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종으로, 다른 아나콘다 종에 비해 드물게 발견된다.[22] 이 때문에 교미 방식[22]이나 번식기 외 동족포식[22][28]과 같은 구체적인 생태 정보는 부족하지만, 다른 아나콘다처럼 동족포식을 할 가능성은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22][28] 최근 일부 연구[5]에서는 암점아나콘다를 노란아나콘다 (''Eunectes notaeus'')와 유전적으로 구분되지 않는 같은 종으로 보고 통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7. 인간과의 관계
아나콘다라는 이름은 여러 종의 뱀을 가리키지만, 종종 특정 종인 녹색 아나콘다 (''Eunectes murinus'')를 지칭하는 데 쓰인다. 녹색 아나콘다는 무게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뱀이며, 길이는 그물무늬비단뱀 다음으로 길다. 7. 1. 대중 문화사람과 아나콘다의 만남은 위험할 수 있지만, 아나콘다는 일반적으로 인간을 사냥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나콘다의 위협적인 이미지는 만화, 영화, 그리고 아마존 정글을 배경으로 한 모험 이야기(종종 펄프 잡지나 남성 모험 잡지에 실린다)에서 흔히 사용되는 클리셰이다. 현지 공동체와 일부 유럽 탐험가들은 확인된 표본보다 훨씬 큰 전설적인 뱀인 거대한 아나콘다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왔다.[17]7. 2. 거대 아나콘다 논쟁아나콘다의 실제 크기를 훨씬 넘어서는 '거대 아나콘다'에 대한 이야기는 현지 주민이나 일부 탐험가들 사이에서 전해져 왔다. 특히 1950년대 일본에서는 아나콘다의 최대 길이를 둘러싼 이른바 '대뱀 논쟁[39]'이 벌어지기도 했다. 작가이자 아마추어 동물학자인 실길 다쓰로가 그의 저서 『아마조니아의 공룡』에서 이 논쟁을 다루었으며, '대뱀 논쟁'이라는 명칭은 당시 브라질의 일본어 신문 보도에서 유래했다.논쟁은 브라질에서 재산을 모은 한 일본계 이민자가 잡지 「문예춘추」에 기고한 글에서 시작되었다. 그는 자신이 아는 가장 큰 아나콘다의 길이가 50m에 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동물학자 다카시마 하루오는 당시 알려진 뱀의 최대 길이 기록인 9.5m를 근거로 들며 그러한 거대 뱀은 존재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후 다른 일본계 이민자들도 논쟁에 가세하여 30m~40m 크기의 아나콘다를 목격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50m 길이 주장의 근거로는 1949년경 브라질 다수 신문에 보도된 사건이 제시되었다. 브라질 육군 국경 경비대가 500발의 총알을 쏘아 거대한 뱀을 사살했으며, 측정 결과 길이가 55m, 둘레 2m, 무게 5ton에 달했고 사진까지 촬영되었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실길 다쓰로는 이러한 거대 아나콘다 목격담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작가 쿠로누마 켄이 언급한 남미 장교의 13m짜리 뱀 가죽이 실제로는 6.5m에 불과했다는 사례를 들었다. 또한, 브라질 육군이 사살했다는 뱀의 경우 길이, 둘레, 무게의 비율이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하며, 대부분의 거대 아나콘다 목격담은 실증적 근거가 부족하여 신뢰하기 어렵다고 결론지었다. 실길은 남미 원주민들이 아나콘다를 신성시했던 문화, 당시 남미에 광범위하게 존재했던 미개척 밀림 등이 거대 뱀 전설을 만들고 백인들에게 영향을 주었으며, 일본인 이민자들 역시 이러한 분위기에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았다. 그는 미개척 정글에서 11m 정도의 아나콘다가 존재할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았지만, 그 이상 크기의 아나콘다가 존재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참조
[1]
논문
Presence of the genus ''Eunectes'' (Serpentes, Boidae) in the Neogene of Southwestern Amazonia, Brazil
2009-12-0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