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팬 (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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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재팬은 1970년대 초 데이빗 실비언, 스티브 잰슨, 믹 칸 형제, 리처드 바비리, 롭 딘으로 결성된 영국의 밴드이다. 1970년대 후반 얼터너티브 글램 록 스타일을 표방하며 데뷔했으나, 1979년 유로디스코 프로듀서 조르조 모로더와 협업하며 전자 음악이 가미된 뉴 웨이브로 음악 스타일을 변화시켰다. 1980년대 초 《Gentlemen Take Polaroids》와 《Tin Drum》 앨범으로 전성기를 맞았으며, 1982년 해체했다. 밴드 해체 후 멤버들은 각자 솔로 활동 및 다른 밴드 활동을 이어갔으며, 1989년 레인 트리 크로라는 이름으로 재결성하기도 했다. 재팬은 특히 일본에서 큰 인기를 누렸으며, 믹 칸의 음악은 1990년대 초 한국 뉴 웨이브 신에 영향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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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팬 (밴드) - [음악 그룹]에 관한 문서 | |
|---|---|
| 기본 정보 | |
 | |
| 결성지 | 캣퍼드, 사우스 런던, 잉글랜드 |
| 장르 | 뉴 웨이브 아트 팝 글램 록 신스팝 |
| 활동 기간 | 1974년–1982년, 1989년–1991년 |
| 레이블 | 한자 버진 |
| 관련 활동 | 더 돌핀 브라더스 나인 호시스 류이치 사카모토 |
| 다른 이름 | 레인 트리 크로 (1989년–1991년) |
| 구성원 | |
| 현재 구성원 | 해당사항 없음 |
| 이전 구성원 | 데이비드 실비언 믹 칸 스티브 잰슨 리처드 바비에리 롭 딘 |
2. 역사
밴드는 1970년대 초 데이비드 실비언(기타 및 보컬), 스티브 얀센(드럼) 형제와 베이시스트 믹 카른이 런던 남부의 같은 학교에서 만나 결성되었다. 초기에는 카른이 리드 보컬을 맡았으나, 1974년 실비안이 리드 보컬로 변경되었다. 1974년 6월, 카른 형제의 결혼식 피로연에서 첫 공개 공연을 가졌다.
밴드 이름은 처음에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멤버들이 '재팬(Japan)'으로 결정했다. 이 이름은 임시로 사용하려 했지만, 결국 영구적으로 사용하게 되었다. 이듬해 리처드 바르비에리가 키보디스트로, 롭 딘이 리드 기타리스트로 합류했으며, 1976년 사이먼 네이피어-벨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었다. 1977년 한자 레코드가 주최한 콘테스트에서 더 큐어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한 후, 한자-아리올라와 음반 계약을 맺고 루 리드, 데이비드 보위, T.렉스, 록시 뮤직, 뉴욕 돌스 스타일의 얼터너티브 글램 록 그룹이 되었지만, 초기 음악은 기타 기반의 펑크였다.[13]
음반 계약 직후 실비안, 얀센, 카른은 예명을 채택했다. 1977년 프로듀서 레이 싱어와 첫 녹음 세션을 시작했고, 짐 카팔디 앤 더 컨텐더스의 영국 투어 지원 밴드로 공연했다. 1978년 3월, 첫 싱글 "Don't Rain on My Parade" 커버 버전을 발표했고, 한 달 뒤 데뷔 앨범 ''Adolescent Sex''를 발매했다. 양성적인 글램 록 이미지를 내세운 광고 캠페인은 영국에서 큰 관심을 끌지 못했지만, 일본에서는 성공적이었다.[13]
데뷔 앨범 발매 후, 블루 오이스터 컬트 지원으로 영국 투어를 진행했으나, 판매 부진과 부정적인 평가, 적대적인 청중과 마주했다. 1978년 8월, 두 번째 싱글 "The Unconventional"은 차트에 진입하지 못했다. 11월 미국 투어는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마지막이자 유일한 미국 투어가 되었다. 후속 앨범 ''Obscure Alternatives''는 음악적 발전을 보였지만, 상업적, 비평적으로 실패했다.[13]
루 리드, T. Rex, 뉴욕 돌스, 록시 뮤직, 데이비드 보위의 영향을 받았지만,[10] 두 앨범 모두 영국 음악 언론으로부터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혹평을 받았다. 그러나 레이 싱어가 프로듀싱한 두 앨범은 일본과 네덜란드에서 좋은 판매고를 올렸고, "Adolescent Sex" 싱글 버전은 30위 안에 들었다. 캐나다에서도 어느 정도 인기를 얻었지만, 영국에서는 대중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차트에도 오르지 못했다.[14]
1979년 유로 디스코 프로듀서 조르조 모로더와 협력하여 싱글 "도쿄에서의 삶"을 공동 작곡, 프로듀싱했다. 이 곡은 싱글로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글램 록에서 전자적인 뉴 웨이브로 음악 스타일을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세 번째 앨범 ''콰이어트 라이프''(1979)는 밴드와 존 펀터, 사이먼 네이피어-벨이 프로듀싱했다. 바르비에리의 신시사이저, 실비안의 바리톤 창법, 칸의 프렛리스 베이스, 얀센의 타악기 연주가 돋보였으며, 딘의 기타 연주는 간결하고 분위기 있게 변화했다.[10] ''콰이어트 라이프''는 일본에서 성공했지만,[17] 영국에서는 처음 발매되었을 때 성공하지 못하고 1980년 2월 72위에 그쳤다. "I Second That Emotion" 싱글 히트 시도가 실패한 후, 재팬은 한자 레코드에서 해고되었다.[15]
한자-아리올라는 밴드의 하이라이트를 담은 컴필레이션 앨범 ''Assemblage''를 발매하고, 리믹스 및 재발매 싱글을 발매했다. 이후 밴드는 Virgin Records와 계약하여 ''Gentlemen Take Polaroids''(1980)와 ''Tin Drum''(1981)을 발매했다. 새로운 사운드와 스타일리시한 비주얼은 1980년대 초 뉴 로맨틱과 연관되었지만, 밴드는 글램 록 시대 말기부터 화장을 해왔다. 실비안은 뉴 로맨틱과의 연관성을 부인하며, "그들에게 변장은 의상이지만, 우리의 것은 삶의 방식"이라고 말했다.[18] 이러한 상황은 밴드의 영국 음반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차트 성공을 거두기 시작했다.
"Quiet Life" 싱글 재발매는 1981년 10월 19위에 올랐고, ''Tin Drum'' 앨범 싱글 3곡도 영국 40위 안에 들었으며, "Ghosts"는 5위에 올라 최대 히트곡이 되었다.[14] ''Tin Drum'' 앨범은 영국 10위권에 근접했으며,[19] BPI 인증을 받은 첫 앨범으로, 발매 한 달 만에 실버, 4개월 만에 골드를 달성했다. 스티브 나이가 프로듀싱한 이 앨범은 동서양 사운드 융합으로 혁신적인 앨범으로 평가받는다.
''Tin Drum''은 성격 차이로 인한 밴드 내 긴장 고조로 마지막 스튜디오 앨범이 되었다. 카른의 여자친구 후지이 유카와 실비안의 동거로 갈등이 절정에 달했고, 멤버들은 각자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롭 딘은 ''Gentlemen Take Polaroids'' 발매 후(1981년 5월) 탈퇴했다. 카른은 1982년 말 밴드 해체 발표와 동시에 솔로 앨범 ''Titles''를 발매했다.
1982년 말 "Sons of Pioneers" 투어에는 유럽, 영국, 극동 지역 공연이 포함되었고, 츠치야 마사미가 기타와 키보드로 참여했다.[20]
마지막 영국 공연은 ''The Old Grey Whistle Test'' 출연과 런던 해머스미스 오데온 6일 공연이며, 녹화 및 촬영되어 라이브 앨범 ''Oil on Canvas''로 발매되었다. 재팬의 마지막 공연은 1982년 12월 16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렸다.[20]
밴드는 영국과 국제적으로 상업적 성공을 거두기 시작했을 때 해체를 결정했으며, ''Oil on Canvas''는 영국 앨범 차트 5위에 올랐다.[14] Hansa-Ariola와 Virgin Records는 1983년까지 재팬 싱글을 계속 발매하여 총 9개의 영국 40위 히트곡을 기록했다.[14] 1982년 여름, Hansa 재발매 "I Second That Emotion"은 9위에 올랐고, "Life in Tokyo" 리믹스 버전과 "Nightporter"는 영국 싱글 차트 30위권에 들었다.[21]
1980년대 초, 옐로 매직 오케스트라(YMO)의 사카모토 류이치는 밴드와 협력하여 실비안과 "Taking Islands in Africa" 등을 작업했다. 실비안과 류이치는 밴드 해체 전후에도 협력하여 "대나무 집"(1982), "금지된 색"(1983) 등을 발표했다. 스티브 얀센은 YMO의 타카하시 유키히로에게 영향을 받아[22] 그의 솔로 프로젝트와 일본 투어에 참여했다.
밴드 멤버들은 각기 다른 프로젝트를 통해 성공을 거두었다.
2. 1. 결성 (1970년대 초 - 1977년)
밴드는 1970년 초 친구들 간의 그룹으로 시작되었다. 데이비드 실비언과 스티브 잰슨 형제, 그리고 믹 칸은 런던 남부 캣포드 남자학교를 함께 다녔다. 처음에는 칸이 리드 보컬을, 실비언이 기타와 백 보컬을 맡았으나 1974년 실비언이 리드 보컬이 되었다. 첫 공연은 칸의 형제 결혼식 피로연에서 축가였다.[34]밴드 이름은 멤버들이 '재팬'이라고 하기 전까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재팬'이라는 이름은 실비언이 다른 이름을 생각하기 전까지 임시로 사용하기 위해 정해놓은 것이었으나, 결국 정식 밴드 이름으로 굳어졌다.[35] 이듬해 학교 친구였던 리처드 바비리를 키보디스트로 영입했고, 이후 기타리스트 롭 딘이 합류했다. 1976년 야드버즈, 마크 볼란 등의 매니지먼트를 맡았던 사이먼 네이피어벨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36] 한자 레코드가 개최한 콘테스트에서 더 큐어에 밀려 준우승을 차지한[36] 밴드는 1977년 한자-아리올라와 녹음 계약을 맺고 루 리드, 데이비드 보위, 티렉스, 록시 뮤직, 뉴욕 돌스와 같은 느낌의 얼터너티브 글램 록 스타일을 표방하였다.[37]
음반 계약 직후 실비언, 잰슨, 칸은 예명을 만들었다. 처음 레코드 회사는 실비언과 잰슨의 이름이 뉴욕 돌스 멤버들의 이름과 유사하다는 사실에 당황했으나 결국 예명 사용을 허락했다. 1977년 재팬은 프로듀서 레이 싱어와 함께 첫 녹음 세션을 시작했고,[38] 짐 카팔디 앤 더 컨텐더스의 영국 투어에서 지원 밴드로 공연하였다.[39]
2. 2. 초기 활동 (1978년 - 1979년)
1978년 3월, 재팬은 첫 싱글인 Don't Rain on My Parade의 커버 버전을 발표하고 한 달 후 정규 음반 《Adolescent Sex》를 발매했다.[40] 밴드의 중성적인 글램 록 이미지에 초점을 맞추었던 영국의 광고 캠페인은 영국에서는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지는 못했으나 일본에서는 성공적인 반응을 이끌어냈고, 음반이 발매되기도 전에 상당한 팬을 끌어들였다.[40] 데뷔 음반 발매 이후 블루 오이스터 컬트 영국 투어의 지원 공연을 했으나, 음반을 홍보하기 위한 의도는 오히려 부정적인 반응과 적대적인 관객에 직면했다. 음반 자체는 잘 팔리지 않았으며, 1978년 8월 두 번째 싱글 〈The Unconventional〉은 차트 진입에 실패하였다.[40] 같은 해 11월에 가진 미국 투어에서 미국 관객들은 영국보다는 조금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이것이 재팬의 유일한 미국 투어가 되었다.[40]후속 음반 《Obscure Alternatives》는 음악적인 성장을 보여주었고, 특히 마지막 곡 〈The Tenant〉는 《Low》 시기의 데이비드 보위와 에릭 사티 피아노 작품의 융합으로 묘사되면서 밴드의 미래에 대한 일종의 힌트로 작용했으나 다시 한 번 음반은 상업성과 비평 모두 부정적인 반응을 얻었다.[40] 루 리드, T. Rex, 뉴욕 돌스, 록시 뮤직, 데이비드 보위와 같은 음악가들의 영향을 받았지만[10] 두 음반 모두 펑크 록과 뉴 웨이브가 우세한 시기에 발매되어 영국 음악 언론으로부터 시대에 뒤떨어진 작품이라는 평을 받아왔다.[41] 그러나 레이 싱어가 프로듀싱한 두 음반 모두 일본과 네덜란드에서는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으며, 〈Adolescent Sex〉의 싱글 버전은 톱 30라는 히트를 기록했다. 또한 캐나다에서도 약간의 인기를 얻었지만 모국인 영국에서는 대중의 관심을 끌지 못하였고 차트에도 오르지 못했다.[41]
영국에서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일본에서는 큰 인기를 얻었다. 1979년 3월 처음으로 일본에 방문한 재팬은 11,000석 규모의 일본무도관을 3일 연속 매진시켰다.[42]
2. 3. 중기: 음악적 변화와 성공 (1979년 - 1980년)
1979년 밴드는 유로디스코 프로듀서 조르조 모로더와 함께 싱글 〈라이프 인 도쿄〉를 공동 작업하고 프로듀싱하였다.[43] 이 곡은 싱글로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초창기 기타 중심의 음악에서 벗어나 글램 록에서 전자 음악이 가미된 뉴 웨이브로 이동하는 중요한 변화를 가져왔다.전자 음악적 요소가 가미된 세 번째 음반 《Quiet Life》(1979)는 존 펀터와 사이먼 네이피어벨이 밴드와 함께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콰이터스는 이 음반을 "아트 팝의 매우 유럽적인 형태"로 데이비드 보위가 2년 전 《Low》에서 전달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설명하였다.[43] 이 앨범에는 바비리의 신디사이저, 실비언의 바리톤 스타일의 창법, 칸 특유의 프렛리스 베이스 사운드, 잰슨의 복잡한 타악기 연주 등이 들어가 있다.[37]
《Quiet Life》는 영국 음반 차트에 오른 재팬의 첫 음반이었지만, 처음 발매 당시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1980년 2월 최고 순위 72위로 정점을 찍고 그 다음 주 바로 차트에서 사라졌다. 밴드는 오랫동안 레이블과 매니지먼트에 재정적인 부담을 안겨주었으며, 〈I Second That Emotion〉의 커버 버전으로 히트 싱글을 꾀하려는 마지막 시도가 실패하고 한자 레코드는 재팬과의 계약을 끊었다.[44]
2. 4. 말기: 전성기와 해체 (1980년 - 1982년)
1980년, 재팬은 버진 레코드와 계약하고 앨범 《Gentlemen Take Polaroids》를 발매했다. 이 앨범은 새로운 사운드를 시도함과 동시에 밴드의 스타일리시한 비주얼을 통해 뉴 로맨티시즘 운동과 연결되며 영국 내에서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35][45] 1981년에는 앨범 《Tin Drum》을 발매하며 전성기를 맞이했다. 이 앨범은 동서양 사운드를 융합한 실험적인 음악으로 큰 호평을 받았으며,[19] 싱글 〈Ghosts〉는 영국 싱글 차트 5위에 오르는 밴드 최고의 히트곡이 되었다.[41]그러나 멤버 간의 갈등으로 인해 밴드 내부에는 긴장이 고조되었고, 《Tin Drum》은 밴드의 마지막 정규 음반이 되었다. 믹 카른의 여자친구였던 후지이 유카가 데이비드 실비언과 함께 살게 되면서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고, 멤버들은 각자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시작했다.[46] 롭 딘은 《Gentlemen Take Polaroids》 발매 후인 1981년 5월에 이미 밴드를 떠난 상태였는데, 이는 그의 전기 기타가 《Tin Drum》의 사운드에서는 불필요해졌기 때문이다.
1982년, 밴드는 "Sons of Pioneers" 투어를 진행하며 유럽, 영국 및 일본, 홍콩, 태국 등 아시아 국가에서 공연을 펼쳤다. 이 투어에는 기타리스트이자 키보드 연주자로 츠치야 마사미가 참여했다.[47] 1982년 11월에는 런던 해머스미스 오데온에서 6일 연속 매진 공연을 펼쳤고, 1982년 12월 16일 일본 나고야 공연을 마지막으로 밴드는 해체했다.[47]
2. 5. 해체 이후 (1983년 - 현재)
1980년대 초, 옐로 매직 오케스트라(YMO)의 사카모토 류이치는 재팬과 협업하여 〈Taking Islands in Africa〉 등의 노래를 실비언과 함께 작업했다. 류이치는 재팬 해체 후에도 실비언과 함께 작업하여 〈Bamboo House〉(1982)와 〈Forbidden Colours〉(1983) 등의 히트 싱글에 참여했다. 스티브 잰슨은 YMO의 다카하시 유키히로에게 영향을 받아[22] 그의 솔로 프로젝트 및 일본 투어에 참여했다.밴드 멤버들은 각자 다른 음악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실비언은 솔로 앨범 《Brilliant Trees》(1984)로 영국 음반 차트 4위에 올랐고, 싱글 〈Red Guitar〉는 영국 톱 20에 진입했다. 믹 칸은 게리 누만, 케이트 부시, 조앤 아머트레이딩 등과 작업했으며, 밋지 유르와 함께 〈After a Fashion〉을, 바우하우스의 피터 머피와 밴드 달리스 카를 결성해 1984년 음반을 발매했다. 잰슨과 바비리는 돌핀 브라더스, 잰슨 & 바비리로 활동했고, 롭 딘은 게리 누만, 시네이드 오코너와 작업했으며, 1987년 말부터 이듬해 4월까지 호주 밴드 게이샤에서 기타를 연주했다.
1989년 9월, 실비언, 칸, 잰슨, 바비리는 레인 트리 크로(Rain Tree Crow영어)라는 이름으로 재결성하여 1991년 4월 동명의 정규 음반을 발매, 영국 음반 차트 24위를 기록하고 호평을 받았으나, 실비언과 다른 멤버들 간의 음악적 마찰로 다시 해체되었다.[41]
바비리는 1995년 포큐파인 트리의 키보드 연주자로 영입되어 《The Sky Moves Sideways》(1995) 이후 음반에 참여하고 있다. 멤버들은 일부 협업을 하기도 했으나, 완전한 재팬으로의 재결합은 없었다. 1990년대 동안 칸, 잰슨, 바비리는 데이비드 톤, 스티븐 윌슨 등의 프로젝트에 함께했다. 2011년 1월, 믹 칸이 암으로 사망했다.[49]
3. 음악 스타일
Japan영어은 초창기 글램 록과 펑크 록의 영향을 받았으나, 점차 뉴 웨이브, 아트 팝, 신스팝 등으로 변화해갔다. 특히 조르조 모로더와 함께 작업한 싱글 〈라이프 인 도쿄〉를 기점으로 전자 음악적인 요소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기 시작했다.[40][41]
세 번째 앨범 《Quiet Life》에서는 믹 칸의 독특한 프렛리스 베이스 연주, 리처드 바비에리의 신디사이저 사운드, 스티브 잰슨의 복잡한 리듬, 그리고 데이비드 실비언의 바리톤 스타일의 보컬이 어우러져 독창적인 사운드를 만들어냈다.[37] 이 앨범은 아트 팝의 매우 유럽적인 형태로 묘사되기도 했다.[43]
이후 밴드는 버진 레코드로 이적하여 《Gentlemen Take Polaroids》, 《Tin Drum》 앨범을 발매하면서 동양적인 사운드를 적극적으로 도입하였다. 특히 《Tin Drum》 앨범은 동서양 사운드의 융합으로 1980년대 가장 혁신적인 앨범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46] 이 앨범의 수록곡 〈Ghosts〉는 영국 싱글 차트 5위에 오르며 밴드의 최고 히트곡이 되었다.[41]
1991년에는 해산 당시의 멤버 4명이 레인 트리 크로우(Rain Tree Crow) 명의로 앨범을 발매하기도 했다.
4. 멤버
밴드는 1970년대 초 친구들끼리 결성되었다. 데이비드 실비언(기타 및 보컬)과 스티브 잰슨(드럼) 형제, 그리고 믹 칸(베이스)은 사우스런던 브라운힐로드에 위치한 캣포드 남자학교를 함께 다녔다. 처음에는 칸이 리드 보컬을, 실비언이 기타와 백 보컬을 맡았으나 1974년 실비언이 리드 보컬이 되었다.[34]
밴드 멤버들은 재팬이라는 이름을 짓기 전까지는 밴드 이름이 없었다. 재팬이라는 이름은 실비언이 다른 이름을 생각하기 전까지 임시로 사용하기 위해 정해놓은 것이었으나 결국 정식 밴드 이름으로 굳어졌다.[35] 이듬해 키보드 자리에 또 다른 학교 친구였던 리처드 바비리를 영입했고, 이후 기타리스트 롭 딘이 합류했다.[37]
음반 계약 직후 실비언, 잰슨, 칸은 예명을 만들었다.[38]
| 멤버 | 악기 | 활동 기간 |
|---|---|---|
| 데이비드 실비언 | 보컬, 기타, 키보드 | 1974–1982, 1989–1990 |
| 믹 칸 | 베이스 기타, 색소폰, 오보에, 플루트, 리코더, 클라리넷, 백 보컬 | 1974–1982, 1989–1990 (2011년 사망) |
| 스티브 잰슨 | 드럼, 백 보컬, 키보드, 타악기 | 1974–1982, 1989–1990 |
| 리처드 바비리 | 키보드, 신시사이저, 백 보컬 | 1975–1982, 1989–1990 |
| 롭 딘 | 기타, 백 보컬 | 1975–1981 |
4. 1. 라이브 멤버
- 제인 쇼터 – 색소폰 (1979–1980)
- 데이비드 로즈 – 기타 (1981)
- 쓰치야 마사미 – 기타, 키보드 (1982)
5. 음반 목록
재팬의 음반 목록은 재팬 음반 목록에서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2003년, 버진 레코드는 ''Gentlemen Take Polaroids'', ''Tin Drum'', ''오일 온 캔버스''의 리마스터 버전을 재발매했다. 이듬해 BMG는 ''Adolescent Sex'', ''Obscure Alternatives'', ''Quiet Life'', ''Assemblage''를 재발매했다. 이 모든 재발매반은 보너스 트랙을 추가한 디지팩 형태로 출시되었으며, 2006년에는 더 낮은 가격으로 판매하기 위해 쥬얼 케이스로 재포장되었다.
''Tin Drum'' 디지팩 재발매반에는 "The Art of Parties" (12인치 싱글 및 라이브 버전), "Ghosts" (싱글 버전), "Life Without Buildings" ("The Art of Parties" 싱글 B-사이드)로 구성된 보너스 5인치 싱글 "The Art of Parties"와 밴드 멤버들의 흑백 사진이 담긴 책자가 포함되었다.
2018년 8월, ''Gentlemen Take Polaroids''와 ''Tin Drum''의 하프 스피드 마스터링 45rpm 더블 LP 버전이 발매되었다. 두 앨범 모두 애비 로드 스튜디오에서 마일스 쇼웰이 리마스터했으며, 싱글 디스크 33rpm 버전도 출시되었다.[24] 이 앨범들은 발매 첫 주 오피셜 바이닐 차트에서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25]
2021년 3월, ''Quiet Life'' 앨범은 BMG에서 박스 세트(180g 하프 스피드 마스터 바이닐 3CD 포함), 개별 바이닐 에디션, CD 등 여러 델럭스 형태로 재발매되었다. 이 앨범은 1983년 이후 처음으로 영국 20위권에 진입, 영국 음반 차트에서 13위,[26] 영국 바이닐 차트에서 2위를 기록했다.[27]
일본반 싱글은 다음과 같다:
- 「기묘한 유대」 - "The Unconventional" (1978년)
- 「고독한 안식」 - "Sometimes I Feel So Low" (1978년)
- 「도쿄에서의 삶」 - "Life in Tokyo" (1979년)
- 「콰이어트 라이프」 - "Quiet Life" (1979년)
- 「세컨드 댓 이모션」 - "I Second That Emotion" (1980년)
- 「고독한 그림자」 - "Gentlemen Take Polaroids" (1980년)
- 「디 아트 오브 파티즈」 - "The Art of Parties" (1981년)
5. 1. 정규 음반
- Adolescent Sex (1978년)
- Obscure Alternatives (1978년)
- Quiet Life (1979년)
- Gentlemen Take Polaroids (1980년)
- Tin Drum (1981년)
- Rain Tree Crow (1991년)
5. 2. 라이브 음반
6. 한국과의 관계
재팬은 '빅 인 재팬' 현상의 대표적인 사례로, 일본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17] 1979년 3월에는 부도칸에서 3일 연속 11,000석 규모의 공연을 매진시키기도 했다.[15]
한국에서는 1980년대 후반부터 재팬의 음악이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특히 믹 칸의 음악은 1990년대 초반 한국 뉴 웨이브 씬에 영향을 주었다. 1990년대 초, 믹 칸은 한국을 방문하여 공연을 가졌으며, 한국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치인 중 일부는 재팬의 음악을 좋아하고, 그들의 실험 정신을 높이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믹 칸 내한 당시 진보 성향 팬들의 지지가 있었음)
재팬의 일본 투어는 다음과 같이 진행되었다.
| 연도 | 공연장 |
|---|---|
| 1979년 | 무도칸 대홀, 나고야 시 공회당, 후쿠오카 시 큐덴 기념 체육관, 오사카 페스티벌 홀, 오사카 만국 박람회 홀 |
| 1980년 | 무도칸 대홀, 오사카 페스티벌 홀, 교토 회관 제1홀, 후쿠오카 시 큐덴 기념 체육관, 가나자와 이시카와 후생 연금 회관, 니가타 현민 회관, 이바라키 현립 현민 문화 센터, 삿포로 후생 연금 회관 |
| 1981년 | 시즈오카 시민 문화 회관, 미야기 현민 회관, 삿포로 후생 연금 회관, 오사카 페스티벌 홀, 나고야 시 공회당, 교토 회관 제1홀, 무도칸 대홀 |
| 1982년 | 무도칸 대홀, 나카노 선플라자, 도쿄 후생 연금 회관, 오사카 페스티벌 홀, 교토 회관 제1홀, 나고야 시 공회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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