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센크루프
1. 개요
티센크루프는 티센과 크루프의 합병으로 1999년 설립된 독일의 대규모 산업 기업이다. 철강, 기계, 부품 기술, 엘리베이터, 조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하며, 특히 엘리베이터 기술 분야는 2020년 분사하여 TK Elevator로 독립했다. 2000년대 이후 사업 확장을 모색하며 북미와 브라질에 투자를 진행했으나, 세계 금융 위기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2017년 타타 스틸과의 유럽 철강 사업 합병이 무산되기도 했으며, 2024년에는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과거 가격 담합, 토리노 공장 화재, 뇌물 및 이해충돌, 해킹 등 여러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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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조선업 기업 -
불칸 슈테틴
불칸 슈테틴은 1851년 독일에서 설립되어 선박 건조와 증기 기관차 제조로 시작해, 기관차 제조 기술력을 축적하고 함부르크 조선소 건설 등으로 확장했으나 파산 후 재건, 2차 세계 대전 후 폴란드에 인수되어 슈체친 조선소로 변경된 회사이다. -
독일의 조선업 기업 -
도이치 베르케
도이치 베르케는 1925년 독일 조선소들의 합병으로 설립되어 상선 건조 후 군함 건조로 전환, 제2차 세계 대전 중 확장과 화기 생산을 통해 성장하려 했으나, 전쟁 후 분리되어 독립적인 조선 회사로서의 역할을 상실했다. -
1999년 설립된 제조 기업 -
쎄트렉아이
쎄트렉아이는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출신 연구원들이 설립한 대한민국의 위성 개발 기업으로, 상용 위성 개발과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성장하여 국제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했으며, 현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로서 위성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
1999년 설립된 제조 기업 -
BAE 시스템스
BAE 시스템스는 1999년 브리티시 에어로스페이스와 마르코니 일렉트로닉스 시스템스의 합병으로 설립된 영국의 다국적 방위, 보안, 항공우주 기업으로,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 애스튜트급 잠수함 등 군사 장비 제조업체이지만 알 야마마 무기 거래, 집속탄 생산 등의 논란에 직면해 왔다. -
독일의 다국적 기업 -
와이어카드
와이어카드는 1999년 설립된 독일의 전자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였으나, 2020년 회계 부정으로 파산하고 최고운영책임자는 도주했다. -
독일의 다국적 기업 -
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는 1886년 카를 벤츠와 고틀리프 다임러의 발명에서 시작되어 1926년 다임러-벤츠 설립으로 탄생한 다임러 AG의 승용차 브랜드로, 디젤 승용차, 안전 케이지, ABS, 에어백 등 자동차 기술 혁신을 선도하며 고급 승용차, 상용차, 고성능 AMG를 보유하고 최근에는 전기차 EQ 브랜드로 전동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2. 역사
티센크루프는 독일의 대표적인 철강 기업이었던 크루프(Krupp, 1811년 설립)와 티센 AG(Thyssen AG, 1891년 설립)가 오랜 협력 끝에 1999년 3월 합병하여 탄생한 기업이다. 두 회사는 합병 이전 독일 산업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합병 이후 티센크루프는 사업 영역 확장을 모색하여 2005년 킬에 위치한 조선업체 HDW(Howaldtswerke-Deutsche Werft)를 인수하여 티센크루프 해양 시스템의 자회사로 편입시켰고, 2008년에는 아폴로 철강(Apollo Metals)과 항공 철강(Aviation Metals)을 인수하며 항공우주 및 방위 산업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다.
그러나 2000년대 후반 미국 앨라배마주와 브라질에 대한 대규모 철강 공장 투자가 세계 금융 위기 (2007년)와 맞물려 2010년 완공 이후 큰 손실을 초래하며 회사 경영에 부담을 주었다. 이로 인해 해당 공장들은 매각 절차를 밟게 되었다. 2017년에는 인도의 타타 스틸과 유럽 철강 사업 통합을 추진했으나, 주주 및 노동 조합의 반대와 유럽 연합 집행위원회의 독점 금지 우려로 인해 2019년 최종 무산되었다.
지속적인 경영난 해소를 위해 핵심 사업부 매각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했으며, 특히 2020년에는 핵심 수익원이던 엘리베이터 사업부를 사모펀드에 매각하여 티케이엘리베이터로 분사시켰다. 이후에도 재정 상황 개선을 위해 2024년 12월, 2030년까지 총 11,000명 규모의 추가 인력 감축 계획을 발표하는 등 구조조정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의 최대 주주는 알프리트 크루프 폰 볼렌 운트 할바흐 재단으로, 주식의 21%를 보유하고 있으며, 본사는 2010년 뒤셀도르프에서 에센으로 이전했다.
2.1. 합병 이전 (1811년 ~ 1999년)
티센크루프는 독일의 대표적인 철강 및 공업 기업인 티센 AG(Thyssen AG)와 크루프(Krupp)가 1999년 3월 합병하여 탄생한 회사이다. 합병 이전 두 회사는 각각 독일 산업 발전의 중요한 축을 담당했다.
크루프는 1811년 설립되어 오랜 기간 군수품 제조로 명성을 쌓았으며, 철강 및 중공업 분야의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했다. 티센 사는 1891년 아우구스트 티센이 설립하여 철강 생산을 중심으로 발전했으며, 한때 독일 철강 시장의 상당 부분을 점유하기도 했다. 두 회사 모두 제1차 세계 대전과 제2차 세계 대전 시기 독일의 전쟁 수행에 깊이 관여했으며, 특히 나치 독일 정권 하에서는 강제 노동 동원 등 반인륜적 범죄에 연루되기도 했다. 프리츠 티센은 초기 나치 지지자였으나 이후 정권과 결별하고 망명하는 등 복잡한 관계를 보이기도 했다.
두 회사는 1980년대 초부터 합병 논의를 시작하며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1997년 평강(平鋼) 사업 부문을 통합한 데 이어, 1999년 3월 최종적으로 합병하여 티센크루프(ThyssenKrupp AG)로 새롭게 출범했다.
2.1.1. 크루프
크루프는 400여 년간 군수품 제조로 유명했던 크루프 가문이 19세기에 세운 기업으로, 철강 및 중공업 분야에서 세계적인 공업 기업으로 성장했다.
* 1811년: 프리드리히 크루프가 에센에 주강 공장을 설립하며 크루프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 1826년: 프리드리히 크루프 사망 후, 그의 미망인 테레제 크루프가 당시 14세였던 장남 알프레드 크루프 등 친척들과 함께 회사를 운영했다.
* 1833년: 완전한 형태의 압연기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 1847년: 철도 건설이 활발해지면서 내구성이 강한 주강의 수요가 늘어나 회사의 첫 번째 성장기를 맞았다. 크루프는 균열 없이 빠른 속도를 견딜 수 있는 차축, 스프링, 이음매 없는 타이어 등을 공급했다.
* 1859년: 프로이센 군대로부터 300개의 포신 주문을 받으면서 군수품 생산이라는 새로운 주요 사업 분야를 개척했다. 이후 완전한 형태의 포병 장비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 1862년: 유럽 대륙 최초로 베세머 공법을 이용한 강철 공장을 건설하여 레일과 강철판을 대량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다.
* 1864년–1872년: 원자재 공급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여러 철광석 광산을 매입했다. 1873년에는 스페인의 오르코네라 철광석 회사 지분을 확보하고, 이곳에서 생산된 광석을 운송하기 위해 로테르담에 자체 해운 회사를 설립했다.
* 1872년: 알프레드 크루프는 회사의 체계적인 운영을 위해 작업반장부터 경영진까지의 위계질서를 명확히 하는 "일반 지침"을 발표했다. 이 지침에는 1836년부터 점진적으로 도입된 연금 기금, 질병 및 사망 보험, 사내 빵집 및 소매점, 노동자 주택 단지, 의료 서비스 등 회사의 복지 프로그램에 관한 규정도 포함되었다.
* 1893년: 1887년 알프레드 크루프 사망 후, 그의 아들 프리드리히 알프레드 크루프가 경영권을 이어받았다. 그는 제철소와 조선소를 추가로 인수하며 사업을 확장했고, 루돌프 디젤과 협력하여 디젤 엔진을 제작했다.
* 1899년: 보훔 인근의 한니발 탄광, 다텔른 인근의 엠셔-리페 탄광 등 여러 탄광을 인수하거나 투자를 늘리며 석탄 확보를 통한 수직적 통합 구조를 강화했다.
* 1903년: 1902년 프리드리히 알프레드 크루프가 48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사망하자, 그의 장녀인 베르타 크루프가 회사를 상속받았다. 고인의 유언에 따라 회사는 주식회사로 전환되었고, 베르타가 모든 주식을 소유하게 되었다. 당시 미성년자였던 베르타를 대신해 어머니 마르가레테 크루프가 후견인으로서 이사회의 관리하에 회사를 대표했다.
* 1906년: 베르타 크루프는 구스타프 폰 볼렌 운트 할바흐와 결혼했고, 남편은 크루프라는 이름을 자신의 성 앞에 추가했다. 구스타프는 이사회 부회장으로 임명되어 1943년까지 회장직을 수행했다.
* 1912년: 스테인리스강과 내산강(산성에 강한 강철) 개발에 성공했다. 이 새로운 강철은 화학 및 식품 가공 산업, 의료,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 빠르게 적용되었다. 대표적인 예로 뉴욕의 크라이슬러 빌딩 첨탑은 크루프가 개발한 스테인리스강 패널로 덮여 있다.
* 1917년: 제1차 세계 대전 중 사정거리가 130km에 달하는 장거리 대포인 이른바 "파리 대포"를 개발했다.
* 1919년: 베르사유 조약 체결 이후 군수품 생산이 금지되자, 크루프는 평화 시기 생산 체제로 전환하여 기관차, 트럭, 농업 기계, 굴삭기 등을 제조하는 데 집중했다. 하지만 전쟁 후 인플레이션, 연합국의 루르 점령, 회사 산업 시설 해체 등으로 인해 1924년에서 1925년 사이에 심각한 재정 위기를 겪었다. 회사는 가공 공정을 효율화하고 스테인리스강 생산을 확대하는 등의 노력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안정을 되찾았다.
* 1926년: 오스람이 개발한 금속 가공용 재료인 소결 탄화 텅스텐 기술의 라이선스를 1925년에 확보하여, '비디아'(Widia)라는 이름으로 소결 탄화물을 시장에 출시했다. 이 소재는 뛰어난 경도와 내마모성 덕분에 공구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왔다.
* 1929년: 당시 세계 최대 규모였던 15,000톤급 단조 프레스가 에센-보르벡 공장에 설치되어 가동을 시작했다.
2.1.2. 티센
티센 사는 1891년 아우구스트 티센이 창설한 회사이다.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연합철강을 구성하여 독일 철강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했으며,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전범 기업으로 재산을 몰수당했으나 이후 재통합되었다.
* 1867년: 배럴, 상자, 포장 등을 위한 밴드 철강을 만드는 회사인 티센, 포소울 앤 코.(Thyssen, Fossoul & Co.독일어)가 설립되었다.
* 1871년: 독일 뮐하임안데어루르에 티센 앤 코.(Thyssen & Co.독일어)가 설립되었다.
* 1891년: 아우구스트 티센은 두이스부르크 근처 함보른에 있는 게베르크샤프트 도이처 카이저(Gewerkschaft Deutscher Kaiser독일어) 탄광의 소유주가 되었다. 티센 회사는 이미 1년 전 해당 탄광 옆에 제철소를 건설하여 자체 석탄 기반을 갖춘 제철소로 성장했다.
* 1895년: 티센은 게베르크샤프트 도이처 카이저에 용광로 공장을 건설하여 통합 제철소를 설립했다. 이후 그룹의 수직적 통합에 집중하여 확장했다.
* 1906년: 철광석을 용광로 공장으로 운송하기 위해 회사 내 무역 및 해운 조직이 설립되었다.
* 1910년: 국제 화물 시장으로부터 티센 그룹의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로테르담에 N.V. Handels- en Transport Maatschappij Vulcaan 해운 회사가 설립되었다. 또한 로렌과 노르망디에 공장을 건설하며 사업을 확장했다.
* 1912년: 지중해 지역(알제, 포트사이드, 수에즈, 오랑, 나폴리, 보나, 비제르테, 탕헤르, 제노아)에 여러 지점을 설립했다. 이를 통해 화물선이 러시아 또는 인도 광산으로 가는 도중에 석탄을 저장하고, 제3자를 위한 석탄 또는 화물을 운송할 수 있게 되었다.
* 1913년: Deutsch-Überseeische Handelsgesellschaft독일어(독일 해외 무역 회사)를 설립하여 라틴 아메리카 시장에 진출했다. 티센은 서부 루르 지역으로 노동자를 유치하기 위해 광범위한 주택 단지와 관련 인프라를 건설했다. 1913년 말까지 티센은 직원 15,500명과 공무원 850명을 위한 주택 8,750채를 소유했으며, 이는 약 44,000명이 거주할 수 있는 규모였다.
* 1914년: 게베르크샤프트 도이처 카이저는 제1차 세계 대전을 위한 무기 생산을 시작했다. 노동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여성, 벨기에 민간인, 전쟁 포로를 고용했다.
* 1934년: 아우구스트 티센-휘테 AG(August Thyssen-Hütte AG독일어)는 베어라이니게 슈탈베르케 AG(Vereinigte Stahlwerke AG독일어)에서 분사되어 운영 회사 형태로 전환되었다.
* 1939년: 베어라이니게 슈탈베르케 AG 이사회 의장이었던 프리츠 티센은 나치 독일의 폴란드 침공 이후 스위스로 망명했다.
* 1940년: 1930년대 중반 나치의 재무장 정책 도입과 전쟁 발발로 인해 노동력이 부족해지자, 외국인 노동자, 강제 동원 노동자, 전쟁 포로를 동원하여 인력을 충당했다. 비시 프랑스 정부는 1940년 말 프리츠 티센과 그의 아내를 나치 독일에 인도했다.
* 1945년: 함보른에 있는 티센휘테 제철소가 미군에 의해 점령되었다.
2.2. 합병과 확장 (1999년 ~ 2010년대)
티센 AG와 크루프는 1980년대 초부터 합병 협상을 시작하여 일부 사업 분야에서 협력해왔다. 1997년 평강(平鋼) 사업을 통합한 데 이어, 1999년 3월 두 회사는 완전한 합병을 완료하고 티센크루프(ThyssenKrupp AG)로 공식 출범했다. 합병 직후인 1999년, 티센크루프는 미국 도버 코퍼레이션의 엘리베이터 부문을 인수하여 엘리베이터 사업을 강화했으며, 2003년에는 한국의 동양 엘리베이터를 인수했다.
2000년대 들어 티센크루프는 사업 확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2005년에는 킬에 위치한 조선업체 HDW를 인수하여 티센크루프 해양 시스템의 자회사로 편입했고, 같은 해 빌스타인을 완전 자회사로 전환했으며, BAE 시스템스로부터 아틀라스 일렉트로닉 지분 60%를 인수했다. 2006년에는 북미 차체 및 섀시 사업부(구 버드 컴퍼니 자동차 사업부)를 마틴레아 인터내셔널에 매각했다. 2007년에는 금속 유통업체 OnlineMetals.com을 인수했고, 2008년에는 Apollo Metals와 Aviation Metals를 인수하며 항공우주 및 방위 산업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다.
한편, 2000년대 후반 미국 앨라배마주와 브라질에 대규모 철강 공장 신설 투자를 단행했으나, 세계 금융 위기 (2007년) 이후인 2010년에 공장이 완공되면서 세계적인 철강 수요 감소와 맞물려 회사 경영에 큰 부담을 주었다. 이로 인해 완공 직후부터 매각을 추진하여, 앨라배마 공장은 2013년 신일본제철과 아르셀로미탈 컨소시엄에 약 1580에 매각되었다.
2010년에는 본사를 뒤셀도르프에서 에센으로 이전했다. 이후에도 사업 구조조정을 지속하여 2012년에는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인 티센크루프 와우파카를 매각했고, 2014년에는 스웨덴 해상 방위 부문을 사브에 매각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했다. 2015년에는 철강 사업 부문을 통합하여 티센크루프 스틸 유럽을 설립했으며, 2016년에는 JFE 스틸과 자동차 강판 기술 관련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2017년 9월 20일, 티센크루프는 타타 스틸과 유럽 철강 사업을 통합하는 내용의 50:50 합작 회사 설립에 잠정 합의했고, 2018년 6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티센크루프 타타 스틸'이라는 이름의 이 합작 회사는 아르셀로미탈에 이어 유럽 2위 규모의 철강 회사가 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티센크루프 내부 주주와 노동조합의 반대, 그리고 유럽 위원회의 독점 금지 규제 승인 난항 등이 겹치면서 결국 2019년 5월 10일 통합 계획을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같은 해 2018년, 티센크루프 액세스는 인도의 엘리트 엘리베이터와 제휴하여 현지 고급 가정용 엘리베이터 시장에 진출했다.
2.3. 구조조정과 변화 (2010년대 ~ 현재)
2000년대 후반, 티센크루프는 북미 철강 시장 진출을 위한 글로벌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미국 앨라배마주와 브라질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2007년 5월 11일, 캘버트, 앨라배마에 새로운 탄소강 및 스테인리스강 가공 시설 건설을 위해 3.1 (2010년 4.6로 증가) 투자를 발표했으며, 브라질에도 수십억 달러 규모의 제철 시설 건설을 추진했다. 앨라배마 주 항만청은 원자재 슬래브 운송을 위해 모빌만에 100 이상을 투자하여 환적 터미널을 건설하기도 했다. 이 두 공장 건설에는 총 12가 투자되었다.
그러나 공장이 완공된 2010년은 이미 2008년 시작된 세계 금융 위기의 여파로 철강 수요가 급감하고 가격이 40%나 하락한 시점이었다. 결국 티센크루프는 이 두 신규 공장에서 11에 달하는 막대한 손실을 입었고, 완공 직후부터 매각을 추진하게 되었다. 2012년, 스테인리스강 부문인 이녹섬(Inoxum, 미국 앨라배마 공장의 스테인리스강 부분 포함)을 핀란드의 아우토쿰푸에 매각했으며, 같은 해 자동차 부품 제조 자회사인 테일러드 블랭크스(Tailored Blanks)를 중국의 우한강철에 매각했다. 테일러드 블랭크스는 당시 연간 매출 약 700를 기록하고 있었다. 2013년에는 앨라배마 공장의 남은 부분을 4 미만에 매각하겠다고 제안했고, 이듬해인 2014년 아르셀로미탈과 일본제철의 합작사에 1.55 (당시 약 158)에 매각했다. 2017년 2월에는 브라질 철강 사업(CSA)을 테르니움(Ternium)에 1.5에 매각하기로 합의하며 북미 및 남미 철강 사업(Steel Americas)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유럽에서는 2015년 티센크루프 스틸 유럽(tkSE)을 설립하고 2016년 일본의 JFE 스틸과 자동차 강판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맺는 등 사업 재편을 모색했다. 2017년 9월에는 인도의 타타 스틸과 유럽 철강 사업을 통합하여 암스테르담에 본사를 둔 50:50 합작회사(티센크루프 타타 스틸)를 설립, 유럽 2위 철강사로 발돋움할 계획을 발표하고 2018년 6월 최종 합의에 서명했다. 그러나 이 합병 계획은 주주와 노동 조합의 반대에 부딪혔고, 결정적으로 2019년 유럽 연합 집행위원회가 경쟁 제한을 이유로 합병을 금지하면서 같은 해 5월 10일 통합 계획을 포기한다고 발표했다.
경영난 해소를 위해 핵심 사업부 매각을 통한 구조조정을 지속했다. 2020년 2월, 회사의 핵심 수익원이던 엘리베이터 사업부를 사모펀드인 Advent International, Cinven 및 RAG 재단 컨소시엄에 18.9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매각은 같은 해 7월 완료되었고, 엘리베이터 사업부는 티케이엘리베이터(TK Elevator)라는 이름의 독립 회사로 분사되었다.
이러한 자산 매각에도 재정 상황은 쉽게 개선되지 않았다. 2020년 회계연도(2019년 10월~2020년 9월)에는 5.5 이상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티센크루프는 대규모 인력 감축을 단행했다. 2020년에는 11,000명 이상의 감원 계획을 밝혔는데, 이 중 7,000명은 독일 내 일자리였다. 2024년 12월 발표에 따르면, 2030년까지 철강 자회사에서 생산 감축 및 관리 합리화를 통해 약 5,000명, 사업 매각 및 외주화 등을 통해 추가로 6,000명, 총 11,000명의 인력을 추가로 감축할 계획이다.
한편, 티센크루프는 환경 문제에도 직면해 있다. 2020년 9월 30일 마감된 회계연도의 총 이산화 탄소(CO2) 배출량(직간접 포함)은 22,700kt으로 보고되었다.
| 연도 | 2013년 | 2014년 | 2015년 | 2016년 | 2017년 | 2018년 | 2019년 | 2020년 | 2021년 | 2022년 |
|---|---|---|---|---|---|---|---|---|---|---|
| 매출액 | 38.559 | 41.304 | 42.778 | 39.263 | 41.447 | 42.745 | 41.996 | 28.889 | 34.020 | 41.140 |
| 순이익 | −1.589 | 0.009 | 0.279 | 0.261 | 0.271 | −0.060 | −0.260 | −5.541 | 1.045 | 0.975 |
| 자산 | 35.304 | 36.045 | 35.694 | 35.072 | 35.048 | 34.426 | 36.475 | 36.490 | ||
| 직원 수 | 156,856 | 160,745 | 154,906 | 156,487 | 158,739 | 161,096 | 162,372 | 103,598 |
| 2018년 9월 | 2019년 9월 | 2020년 9월 |
|---|---|---|
| 24,000 | 24,100 | 22,700 |
3. 사업 분야
티센크루프는 여러 사업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크게 5개의 부문으로 나뉜다.
이 외에도 조선 사업을 하는 그룹 회사로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즈(본사: 킬)가 있으며, 독일 외에도 캐나다에 법인을 두고 있다. 2023년 10월 1일에는 녹색 에너지 솔루션 개발을 위해 'Decarbon Technologies' 부서를 신설했다.
주요 사업 변동
* 1978년: 버드의 자동차 사업부를 인수하며 북미 자동차 산업에 진출했다. 이 부문은 나중에 ThyssenKrupp Budd Incorporated로 운영되다가, 2006년 북미 차체 및 섀시 사업부는 마틴레아 인터내셔널에 매각되었다.
* 1988년: 독일 쇼크 업소버 제조업체 빌스타인을 인수했다.
* 1991년: 독일 회사 호에쉬 AG를 인수했다.
* 1999년: 미국 Dover Corporation영어의 엘리베이터 부문을 인수했다. 4년 후 한국의 동양 엘리베이터를 인수했다. 가정용 엘리베이터 사업(티센크루프 액세스)은 인도 첸나이의 엘리트 엘리베이터와 제휴하기도 했다. 그러나 2020년 2월, 엘리베이터 부문을 Advent International, Cinven, RAG 재단 컨소시엄에 18.9에 매각했고, 같은 해 7월 'TK 엘리베이터'라는 이름의 독립 회사로 분사했다.
* 2005년: 킬의 하발트스베르케-도이체 베르프트(HDW)를 인수하고, BAE 시스템스로부터 아틀라스 일렉트로닉 지분 60%를 인수했다.
* 2007년: 북미 철강 시장 확장을 위해 미국 앨라배마주 캘버트에 새로운 탄소강 및 스테인리스강 가공 시설 건설 프로젝트에 3.1(2010년에 4.6로 증가)를 투자했다. 이는 브라질의 신규 제철소와 함께 총 12 규모의 투자였으나, 2008년 세계 금융 위기로 철강 가격이 폭락하면서 두 신규 공장에서 11의 손실을 보았다. 결국 2012년 스테인리스강 부문(이녹섬)을 핀란드의 아우토쿰푸에 매각했고, 2014년에는 남은 앨라배마 공장을 1.55에 아르셀로미탈과 일본제철에 매각했다. 2017년에는 브라질 철강 사업(CSA)마저 1.5에 테르니움에 매각하며 미주 철강 사업(Steel Americas)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 2007년-2008년: 시애틀 기반의 OnlineMetals.com과 켄트 기반의 항공우주 공급업체 Apollo Metals 및 Aviation Metals를 인수하며 소재 및 항공우주 분야를 강화했다.
* 2012년: 자동차 부품 제조사 티센크루프 와우파카를 KPS 캐피탈 파트너스에 매각하고, 자동차 레이저 용접 블랭크 사업(테일러드 블랭크스)을 중국 우한강철에 매각했다.
* 2014년: 스웨덴 해상 방위 부문을 사브에 매각했다.
* 2018년: 타타 스틸과 유럽 철강 사업 합병을 위한 최종 계약을 체결했으나(티센크루프 타타 스틸), 2019년 EU 집행위원회가 경쟁 우려로 합병을 금지했다.
4. 한국과의 관계
티센크루프는 1999년 미국의 도버 코퍼레이션 엘리베이터 부문을 인수한 지 4년 후인 2003년에 한국의 동양 엘리베이터를 인수하며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5. 논란 및 사건 사고
2024년 8월 15일, 독일 푈클링겐에 있는 티센크루프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플라스틱 제품과 태양광 패널을 보관하던 건물에 불이 붙었으며, 화재로 인한 연기는 15km 떨어진 자르브뤼켄에서도 목격될 정도였다. 소방관 200명이 투입되어 30시간 이상 화재 진압 작업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건물 지붕이 붕괴되었다.
5.1. 가격 담합
2006년 11월, 티센크루프를 포함한 5개의 엘리베이터 제조업체가 9년에 걸쳐 가격 담합을 한 혐의로 EU로부터 유죄 판결을 받았다. 경쟁사인 오티스 엘리베이터, 쉰들러 그룹, 코네, 미쓰비시 전기의 자회사 미쓰비시 엘리베이터 유럽(Mitsubishi Elevator Europe)도 함께 유죄 판결을 받았다. 2007년 2월 21일, 티센크루프는 EU로부터 479의 벌금을 부과받았고, 오티스는 295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EU 경쟁 위원회는 이 회사들이 최소 1995년부터 2004년까지 조달 계약에 대한 입찰 담합, 시장 분할, 가격 고정을 위해 공모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해당 회사들이 EU 규제 기관이 발견한 "사실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보고했으며, 피고 중 누구도 혐의에 답변하기 위한 청문을 요청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부과된 벌금 총액은 1.3에 달했다.
2012년 7월, 독일 연방 카르텔청은 티센크루프 GfT 글라이스테크니크 GmbH(에센 소재)에 103, 2010년부터 포슬로 그룹에 속해 있는 슈탈베르크 뢰엔쉬 GmbH(제페탈 소재)에 13, 포스트알피네 그룹의 자회사인 TSTG 슈리엔 테크니크 GmbH & Co. KG(뒤스부르크 소재)에 4.5, 또 다른 포스트알피네 자회사인 포스트알피네 BWG GmbH & Co. KG(부츠바흐 소재)에 4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들 회사는 독일 국영 철도인 도이치반에 공급되는 철강 철도 선로 및 분기기 블레이드의 가격을 담합한 혐의를 받았다. 총 벌금액은 124.5였다. 안드레아스 문트 연방 카르텔청장은 "수년 동안 철도 공급업체들은 도이치반 계약 물량의 거의 일정한 점유율을 서로 보장해 왔다. 카르텔 구성원들은 계약 물량 할당량을 준수하는지 감시하고, 서로 프로젝트를 할당하며, 계약 체결 과정을 조종하기 위해 보호 가격을 설정했다."라고 밝혔다. 이 사건은 오스트리아 회사인 포스트알피네 AG가 자진 신고하면서 드러났으며, 다른 회사들에 대한 조사는 계속 진행 중이다.
5.2. 토리노 공장 화재
2007년 12월 6일 이른 아침, 이탈리아 토리노에 위치한 티센크루프 공장의 어닐링 및 산세 라인에서 사고가 발생하여 7명의 철강 노동자가 사망했다. 당시 근무 중이던 8명의 노동자들이 국소적인 작은 화재를 이산화 탄소 소화기와 소화전을 사용하여 진화하려 했으나 실패했고, 오전 0시 45분에서 0시 48분 사이에 약 400L의 유압 오일이 유압 회로 파열로 유출되었다. 이로 인해 화재를 진압하던 노동자들을 덮치는 격렬한 제트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와 관련하여 당시 CEO였던 에스펜한은 토리노 검찰에 의해 omicidio volontario multiplo con dolo eventuale이탈리아어 혐의로 기소되었으며, 다른 5명의 매니저와 임원들은 culpable murder with conscious guilt이탈리아어 혐의로 기소되었다.
2011년 4월 15일, 1심 재판에서 에스펜한과 다른 모든 피고인들은 모든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았다. 에스펜한은 징역 16년 6개월을 선고받고 평생 공직 취임이 금지되었다. 그러나 재판 전에 에스펜한은 이탈리아를 떠났으며 브라질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2월 23일, 항소 법원은 에스펜한에 대한 혐의를 고의적 살인에서 과실 치사로 변경하며 유죄 판결을 낮추었고, 다른 매니저들에 대한 형량도 감형되었다.
2016년 5월, 항소 법원은 에스펜한의 형량을 9년 8개월로 다시 감형했으며, 다른 5명의 매니저(이탈리아인 4명, 독일인 1명)는 6년에서 7년 사이로 감형했다. 독일인 매니저 프리에그니츠는 6년 3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독일과 이탈리아 간의 양자 간 법률에 따라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은 모국에서 해당 국가의 법률에 따라 형을 집행받을 수 있으며, 1급 살인 혐의가 가중 과실 치사로 변경됨에 따라 독일인 유죄 판결자들은 5년을 초과하지 않는 추가 감형을 기대하게 되었다.
최종적으로 2017년 10월, 이탈리아 대법원은 전 CEO 에스펜한에게 징역 9년 8개월, 다른 매니저들에게는 징역 7년에서 8년 사이의 형을 확정했다.
5.3. 뇌물 및 이해충돌
나치 시대 협력
티센과 크루프는 1930년대 초반 히틀러의 나치 운동에 대해 처음에는 거리를 두었으나, 결국 설득과 위협 속에서 나치의 정치 및 전쟁 수행에 상당한 기여를 하게 되었다.
크루프의 경우, 1937년 히틀러의 4개년 계획에 따라 군수품 생산을 확대했으며, 1941년에는 크루프 게르마니아 조선소를 확장하여 잠수함 등을 건조했다. 이 과정에서 노동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 노동자, 강제 노역자, 전쟁 포로, 유대인 등 약 10만 명을 동원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 인근에도 작업장을 운영했다. 전쟁 후 뉘른베르크 재판의 일부인 크루프 재판(1947-1948)에서 알프리트 크루프 폰 볼렌 운트 할바흐는 반인륜적 범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12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티센 역시 1930년대 중반 나치의 재무장 정책에 협력했으며, 전쟁 발발 후에는 부족한 노동력을 외국인 노동자, 강제 노역자, 전쟁 포로 등으로 충당했다. 당시 베어라이니게 슈탈베르케 AG의 이사회 의장이었던 프리츠 티센은 1939년 폴란드 침공 후 스위스로 망명했으나, 1940년 말 비시 프랑스에 의해 독일 제국으로 넘겨졌다.
현대 부패 혐의
합병 이후 티센크루프는 여러 국가에서 부패 혐의에 연루되었다. 이스라엘의 잠수함 구매 비리 사건인 사건 3000, 터키, 남아프리카 공화국과의 거래 과정에서 부패 혐의가 제기되었으며, 파키스탄과의 거래는 성사되지 못했다. 그리스에서는 국방부 장관이었던 아키스 초하초풀로스가 티센크루프가 포함된 컨소시엄으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