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나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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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군나르는 게르만족의 왕으로, 역사적 기록과 전설 모두에서 중요한 인물이다. 역사적으로는 406년 라인 강을 건너 갈리아로 진입한 부르군트족의 군주 군다하르(군티아리오스)로, 서로마 황제의 인정을 받아 라인란트 왕국을 세우고 보름스를 수도로 삼았다. 전설에서는 《니벨룽의 노래》 등 중세 문학 작품에서 부르군트 왕 군터로 등장하며, 용을 죽인 영웅 지크프리트(시구르드)와 관련된 비극적인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묘사된다. 그의 이름은 전쟁을 의미하는 게르만 조어에서 유래되었으며, 뱀 구덩이에서의 죽음과 관련된 다양한 묘사들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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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나르 | |
|---|---|
| 기본 정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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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칭 | 니벨룽의 노래 |
| 독일어 제목 | Das Nibelungenlied (다스 니벨룽겐리트) |
| 언어 | 중세 고지 독일어 |
| 장르 | 영웅 서사시 |
| 운율 | 4행 연구 |
| 저작 정보 | |
| 저자 | 불명 |
| 출판일 | 1200년경 |
| 등장인물 | |
| 주요 인물 | 지크프리트 크림힐트 군터 하겐 |
| 영화 | |
| 영화 | Die Nibelungen (1924) (디 니벨룽겐) 니벨룽겐의 반지 (2004) |
| 관련 작품 | |
| 관련 작품 | 볼숭 사가 니벨룽의 반지 티드레크의 사가 발퀴리아 |
2. 역사
406년 알라니족, 반달족, 수에비족, 부르군트족 등의 게르만인들이 라인 강을 건너 갈리아(오늘날의 프랑스)로 밀고들어왔다.[1] 411년, 부르군트의 군다하르 또는 군디카르는 알라니의 고아르와 협력해 꼭두각시 황제 요비누스를 옹립시켰다. 자기가 조종하는 갈리아 황제의 권위로써 군다하르는 라인 강 서안, 라우터 강과 나헤 강 사이의 땅을 차지하여 오늘날의 보름스, 슈파이어, 스트라스부르를 손에 넣었다. 그 뒤 서로마 황제 호노리우스는 휴전의 대가로 군다하르가 그 땅을 영유하는 것을 공식적으로 "인정"해 주었다. 군다하르는 라인란트 왕국의 왕이 되었고, 고대 켈트족이 남긴 도시 보르베토마구스(오늘날의 보름스)를 수도로 삼았다. 또한 테베의 올림피오도로스의 기록에 보면 요비누스의 411년 게르마니아 인페리오르 반란 때 "부르군트족의 대장" 이름이 "군티아리오스"(''Guntiarios'')라고 되어 있다(Prosper, a. 386).[1]
포이데라티의 지위를 얻게 되었지만 부르군트족은 이에 만족하지 못하고 로마의 갈리아 벨기카 속주에 대한 약탈을 계속했다. 결국 436년 이를 못 견딘 로마 장군 플라비우스 아에티우스가 훈족을 끌어들여 부르군트족의 라인란트 왕국을 공격하게 했다. 이듬해 군다하르는 전투 중에 사망했고, 부르군트족 사람 대다수가 군다하르와 함께 이때 죽었다.[1]
2. 1. 역사적 배경: 군다하르 왕
406년 알라니족, 반달족, 수에비족, 부르군트족 등의 게르만인들이 라인 강을 건너 갈리아(오늘날의 프랑스)로 이동했다.[1] 411년, 부르군트의 군다하르(군디카르)는 알라니의 고아르와 협력해 꼭두각시 황제 요비누스를 옹립하고, 라인 강 서안의 라우터 강과 나헤 강 사이 땅을 차지하여 오늘날의 보름스, 슈파이어, 스트라스부르를 손에 넣었다. 서로마 제국 황제 호노리우스는 휴전의 대가로 군다하르의 영토 소유를 공식적으로 "인정"했다.[1] 군다하르는 라인란트 왕국의 왕이 되었고, 고대 켈트족 도시 보르베토마구스(오늘날의 보름스)를 수도로 삼았다.[1] 테베의 올림피오도로스는 요비누스의 411년 게르마니아 인페리오르 반란 때 "부르군트족의 대장" 이름을 "군티아리오스"(''Guntiarios'')라고 기록했다(Prosper, a. 386).[1]포이데라티 지위를 얻었지만, 부르군트족은 로마의 갈리아 벨기카 속주를 계속 약탈했다.[1] 436년, 로마 장군 플라비우스 아에티우스는 훈족을 끌어들여 부르군트족의 라인란트 왕국을 공격하게 했고, 이듬해 군다하르는 전투 중에 사망했다.[1]
2. 2. 역사적 군다하르에 대한 기록
군나르는 역사적으로 증명된 최초의 부르군트 왕이다.[1] 테베의 올림피오도로스가 그에게 부여한 ''phylarchos/φύλαρχοςgrc''라는 칭호는 그가 유일한 통치자가 아니었음을 시사할 수 있다.[1] 아키텐의 프로스페르는 그를 ''rex''(왕)으로 칭하고 있다.[1]기비카, 군도마르, 기슬라하리우스와 함께 군나르는 5세기말/6세기초 부르군트 왕 군도바드가 제작한 ''렉스 부르군디오눔''에 언급된 네 명의 이전 부르군트 왕 중 한 명이다.[1]
406년 알라니족, 반달족, 수에비족, 부르군트족 등의 게르만인들이 라인 강을 건너 갈리아(오늘날의 프랑스)로 이동했다.[1] 411년, 부르군트의 군다하르는 알라니의 고아르와 협력해 꼭두각시 황제 요비누스를 옹립시켰다.[1] 군다하르는 라인 강 서안, 라우터 강과 나헤 강 사이의 땅을 차지하여 오늘날의 보름스, 슈파이어, 스트라스부르를 손에 넣었다. 그 뒤 서로마 황제 호노리우스는 휴전의 대가로 군다하르가 그 땅을 영유하는 것을 공식적으로 "인정"해 주었다.[1] 군다하르는 라인란트 왕국의 왕이 되었고, 고대 켈트족이 남긴 도시 보르베토마구스(오늘날의 보름스)를 수도로 삼았다.[1]
포이데라티의 지위를 얻게 되었지만, 부르군트족은 로마의 갈리아 벨기카 속주에 대한 약탈을 계속했다. 436년, 로마 장군 플라비우스 아에티우스가 훈족을 끌어들여 부르군트족의 라인란트 왕국을 공격하게 했고, 이듬해 군다하르는 전투 중에 사망했고, 부르군트족 사람 대다수가 군다하르와 함께 이때 죽었다.[1] 430년대에 부르군트족은 훈족으로부터 점점 더 큰 압박을 받게 되었고,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군나르는 435년에 로마 속주 벨기카 프리마(트리어 주변)를 공격했다.[1] 부르군트족은 로마 장군 플라비우스 아에티우스에게 패배했지만, 아에티우스는 군나르와 그의 백성들의 왕국에 대한 권리를 확인했다.[1] 그러나 다음 해(436년) 아에티우스는 훈족 용병을 이끌고 부르군트 왕국을 공격하여 파괴했고, 아키텐의 프로스페르에 따르면 군나르와 그의 백성 대부분은 아에티우스의 공격으로 죽음을 맞이했다.[1]
아에티우스는 부르군트 왕국 멸망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을 상부 론강의 사보이에 재정착시켰다.[1] 군나르와 그의 몰락에 대한 기억은 이 생존자들뿐만 아니라 인접한 게르만 부족의 관찰자들에 의해 보존되었을 가능성이 높다.[1]
3. 전설
훈족에 의한 라인란트와 보름스의 파괴는 그 이후 여러 중세 문학 작품의 소재가 되었다. 대표적인 것이 중세 고지독일어 서사시 《니벨룽의 노래》로, 여기서 군터 왕은 보름스를 자신의 궁정으로 삼고 있고 용살자 지크프리트가 보름스로 와서 군터의 여동생 크림힐트에게 청혼한다. 군터는 그 대신 자신이 아이슬란드 여왕 브륀힐트에게 청혼하는 데 협력하라고 지크프리트에게 요구한다. 고대 노르드어 문헌(에다, 사가 등)에서는 이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군나르, 시구르드, 구드룬, 브륀힐드로 표시되어 있다.
라틴어 서사시 《발타리우스》에는 기비코와 그 아들 군타리우스가 프랑크족의 왕이고, 부르군트족의 왕은 여주인공 힐트군트의 아버지 헤리리쿠스라고 나온다. 여기의 하겐은 하게노라는 이름으로 나오는데, 기비코와 군타리우스의 가신으로 보이나 그 관계가 확실히 명시되어 있지 않다. 주인공인 고트족의 발타리우스와 프랑크족 사이에 전투가 벌어졌을 때 군타리우스는 다리를 잃고 하가노는 얼굴 절반과 눈 하나를 잃는고, 발타리우스는 손 하나를 잃는다. 그러나 《발타리우스》를 제외하면 군나르가 불구가 되는 이야기는 발견할 수 없다. 노르드어 사가 《티드레크의 사가》에 보면 발타리우스와 힐트군트 이야기의 다른 버전이 실려 있는데, 여기서는 군나르가 아무런 신체 부위도 잃지 않는다.
가장 유명한 전설 속 군나르의 모습은 용살자 시구르드(=지크프리트)와 니플룽 일족의 멸망에 관한 이야기이다. 노르드어로 된 《볼숭 일족의 사가》, 《고 에다》, 중세 고지독일어로 된 《니벨룽의 노래》는 모두 각각 차이점이 존재하지만 군나르(=군터)가 브륀힐드(=브륀힐트)를 아내로 삼고 싶어하지만 강력한 힘을 가진 그녀를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시구르드(=지크프리트)밖에 없었고, 그의 협력으로 브륀힐드를 기만하여 군나르는 브륀힐드와 결혼하고 시구르드는 구르둔(=크림힐트)와 결혼하게 된다는 전체적 줄거리는 동일하다. 그 뒤 브륀힐드와 구드룬이 싸우다가 구드룬이 과거 시구르드와 군나르가 브륀힐드를 속였던 사실을 폭로한다. 이에 브륀힐드는 복수를 계획하여 군나르가 시구르드를 죽게 만든다. 그 뒤 군나르와 그 형제들은 훈족의 왕 아틀리(=에첼)의 초대를 받고 배신을 의심하면서도 초대에 응하는데, 아틀리의 궁전에 도착한 그들은 아니나다를까 배신당하고 아틀리에게 죽임을 당한다. 판본에 따라 군나르 형제가 훈족들과 싸우다 죽었다고 하기도 하고, 뱀굴에 집어던져져 죽었다고도 한다. 《고 에다》 중 〈아틀리가 말하기를〉을 보면 브륀힐드가 시구르드를 따라 죽은 뒤 군나르는 글라움보르(Glaumbor)라는 여자와 재혼했다.
이 이야기는 나중에 리하르트 바그너가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로 만들었는데, 여기서는 등장인물들의 이름은 독일식이지만 이야기는 《니벨룽의 노래》보다 노르드의 《볼숭 일족의 사가》에 더 가깝다. 바그너의 군터(=군나르)는 지크프리트를 죽이고 난 뒤 반지를 두고 하겐과 싸움을 벌이다가 하겐에게 죽임을 당한다.
고대 영어 시 ''왈데레''(c. 1000)에서 아키텐의 발터의 이야기('''대륙 전통''' 아래의 '''''발타리우스''''' 참조)에 대한 고대 영어 증언에서 구드헤레(군터)는 왈데레(발터)를 공격할 준비를 한다. 그는 발터가 평화를 위해 제공하는 선물을 거절하고 허풍선이로 묘사된다. 구드헤레는 발데레가 가지고 있는 금을 빼앗고 싶어하는 것으로 보인다.
고대 영어 시 《위드싯》(Widsith)의 화자는 자신이 부르군드족(Burgendas)을 방문했을 때 구드헤레(Guðhere)에게 반지를 받았다고 전한다.
''발타리우스''(Waltharius)는 아키텐의 발터 전설을 재구성한 라틴 서사시로, 일반적으로 서기 1000년경으로 추정되지만, 일부 학자들은 카롤링거 제국 시대에 제작되었다고 주장한다.
''발타리우스''에서 군터(Gunther)는 프랑크족의 왕으로, 수도는 보름스(Worms)로 등장한다. 시의 시작 부분에서 군터의 아버지 기베체(Gibeche)는 군터가 아직 너무 어리다는 이유로 그의 봉신 하겐(Hageno)을 훈족에게 인질로 보낸다. 하겐은 나중에 기베체의 왕국으로 도망친다. 발터와 그의 연인 힐트군트가 많은 보물을 가지고 훈족을 탈출하여 보름스를 지나 라인강을 건너 군터의 왕국에 들어선다. 그들은 뱃사공에게 가져온 물고기를 팔아 통행료를 지불했고, 뱃사공은 이 지역에 살지 않는 이 물고기들을 왕에게 가져간다. 하겐은 군터에게 이 사람이 발터임이 틀림없다고 말하고, 군터는 그의 아버지가 아틸라에게 조공으로 지불했던 금을 되찾을 수 있다고 선언한다. 하겐이 반대하지만, 왕은 발터와 힐트군트를 체포하기 위해 전사들과 함께 길을 나선다. 군터는 발터와 그 일행을 발견하고, 발터에게 힐트군트와 금을 넘겨달라고 요구한다. 발터는 거절하고 군터의 격려에도 불구하고 공격해 오는 군터의 전사들을 죽인다. 마침내 군터와 하겐만이 살아남았고, 그들은 발터가 떠나도록 허락한 후 뒤에서 그를 공격한다. 발터는 군터의 다리를 자르지만, 하겐은 발터가 그를 죽이려 할 때 왕의 생명을 구한다. 하겐과 발터가 서로를 불구로 만든 후, 싸움이 멈추고 힐트군트가 전사들의 상처를 치료한다. 그 후 전사들은 우정을 나누며 헤어진다.
이 이야기는 군터가 훈족의 금에 매료되었다는 점에서, 군터가 훈족에게 파멸당하는 다른 이야기와 대조를 이룬다. 지크프리트의 죽음에서 군터의 역할처럼, 발터의 전설에서 그의 역할은 그를 부정적으로 비추고 있다.
군터의 이야기는 약 1200년경의 ''니벨룽겐의 노래''에 처음 등장한다. 이 작품에서 군터는 보름스를 수도로 하는 부르군트인의 왕이다. 그는 단크라트 왕과 우테 여왕의 아들이며, 왕자 지젤헤르와 게르노트와 함께 통치하며, 누이의 이름은 크림힐트이다. 지크프리트가 크림힐트에게 구애하기 위해 보름스에 오자, 그는 상황이 평화롭게 해결되기 전에 먼저 왕인 군터에게 도전한다. 군터는 이후 작센인과 덴마크인인 그의 적들을 물리치기 위해 지크프리트에게 의존한다. 결국 군터는 지크프리트가 먼저 아이슬란드의 여왕 브륀힐트에게 구애하는 것을 돕는다면 지크프리트가 크림힐트와 결혼하도록 허락하겠다고 제안한다. 브륀힐트는 모든 구혼자가 완수해야 하는 다양한 무술 및 신체적 도전을 제시했으며, 그렇지 않으면 그를 죽일 것이다. 지크프리트는 자신의 투명 망토 (''Tarnkappe'')를 사용하여 군터가 각 도전을 완수하도록 돕고, 브륀힐트는 군터와 결혼할 수밖에 없게 된다. 그러나 그녀는 결혼 첫날 밤에 군터와 잠자리를 거부하고, 그를 묶어 고리에 매달아 놓는다. 군터는 다시 지크프리트의 도움을 요청하고, 지크프리트는 군터의 모습으로 변하여 브륀힐트를 제압하여 군터가 그녀와 잠자리를 할 수 있게 된다.
얼마 후, 크림힐트와 브륀힐트는 다투고, 크림힐트는 브륀힐트에게 지크프리트가 군터가 아닌 그녀의 처녀성을 가져갔다고 말한다. 브륀힐트는 군터에게 불만을 제기하고, 군터는 지크프리트가 공개적으로 이것이 사실이 아니라고 맹세하게 한다. 그러나 브륀힐트와 군터의 가신 하겐은 만족하지 않고, 군터에게 사냥 중에 지크프리트를 살해하도록 설득한다. 하겐은 지크프리트를 죽이고 그의 검 발뭉을 차지하며, 나중에 지크프리트의 미망인인 크림힐트에게 정당하게 속한 니벨룽의 보물을 훔치도록 조치한다. 얼마 후, 크림힐트는 군터와 화해하도록 설득되지만, 하겐과는 화해하지 않는다. 그녀가 훈족의 왕 에첼(아틸라)과 결혼한 후, 그녀는 복수를 계획하며 오빠들을 초대한다. 하겐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군터는 이 초대를 받아들이고, 부르군트인들은 보름스에서 에첼부르크(부다페스트)로 이동한다. 군터는 ''니벨룽겐의 노래''의 결말에서 하겐에 비해 부차적인 역할을 한다고 말할 수 있다. 전투가 시작되면 군터는 용감하게 싸운다. 그와 하겐만이 살아남았을 때, 베른의 디트리히는 항복하라는 제안이 거부된 후 둘을 물리치고 사로잡는다. 하겐은 군터가 죽어야만 니벨룽의 보물의 위치를 밝힐 것이라고 말하자, 크림힐트는 오빠의 목을 베게 한다.
''Þiðrekssaga''(1250년경)는 고대 노르드어로 쓰여졌지만, 대부분의 내용은 독일어(특히 저지 독일어) 구전 설화에서 번역되었으며, 니벨룽의 노래와 같은 독일어 문헌에서 가져온 내용도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여기에 포함된다.
군나르(Gunther)는 북부 독일의 ''니플룬갈란트''에 사는 니플룽의 왕이다. 그의 수도는 베르니차(보름스)에 있다. 그는 알드리안 왕과 오다 여왕의 아들이자 그림힐드(Kriemhild), 게르노츠(Gernot), 기슬러(Giselher)의 형제이며, 호그니(Hagen)의 이복 형제이다. 또 다른 전승에서는 그의 아버지는 이룽이다.
군나르는 처음에 티드레크(디트리히)가 조직한 열두 영웅의 베르탕겐란트 원정에 참여하면서 등장한다. 그는 이숭 왕의 아들 중 한 명과의 전투에서 패했지만, 티드레크가 지크프리트(지크루드)를 물리친 후 풀려난다. 티드레크와 지크루드는 군나르를 그의 궁정으로 데려가고, 지크루드는 군나르의 여동생 그림힐드와 결혼한다. 지크루드는 군나르에게 브륀힐트와 결혼할 것을 제안하고, 군나르는 이에 동의한다. 브륀힐트는 처음에는 지크루드가 자신과 결혼하겠다고 약속했었다고 말하며 망설였지만, 결국 동의한다. 그러나 그녀는 군나르와 잠자리를 거부하고, 그가 하려 하자 엄청난 힘으로 그를 제압한다. 군나르는 지크루드에게 군나르의 모습으로 변해 브륀힐트의 순결을 빼앗아 달라고 부탁한다. 이렇게 해서 브륀힐트의 힘은 사라지고, 그 후 브륀힐트는 군나르의 궁정으로 돌아온다.
얼마 후 브륀힐트와 그림힐드는 궁정에서의 각자의 지위를 놓고 다툼을 벌인다. 이 다툼으로 인해 그림힐드는 브륀힐트에게 지크루드가 군나르가 아닌 그녀의 처녀성을 빼앗았다고 폭로한다. 군나르는 이 소식을 듣고 호그니와 함께 지크루드를 죽이기로 결심한다. 호그니는 사냥 중에 지크루드를 죽이고, 군나르와 그는 시체를 그림힐드의 침대에 둔다. 나중에 그림힐드는 아틀리(아틸라)와 결혼하고, 그녀는 형제들을 수사트(조이스트)에 있는 그녀와 새 남편의 궁정으로 초대한다. 그녀는 그들을 죽일 의도였고, 아틀리는 그들이 지크루드에게서 빼앗은 보물을 원했다. 호그니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군나르는 가기로 동의한다. ''니벨룽의 노래''에서처럼 군나르는 아틀리의 궁정에서 일어난 일에서 호그니에게 종속적인 역할을 한다. 훈족 궁정에서 싸움이 벌어지자 군나르는 포로로 잡힌다. 그림힐드는 아틀리에게 그를 뱀이 가득한 탑에 던지라고 말하고, 그는 그곳에서 죽는다.
이 사가의 저자는 사가를 만들기 위해 사용한 많은 구전 자료와 아마도 문헌 자료에서 비교적 일관성 있는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여러 가지 변경을 가했다. 저자는 이러한 이야기의 많은 부분에 대한 스칸디나비아의 다른 버전을 언급하고, 스칸디나비아 청중이 알고 있는 이야기에 맞게 세부 사항을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 부르군트족의 몰락에 대한 사가의 버전은 노르드 및 대륙 전통에서 알려진 요소들의 독특한 혼합을 나타낸다. 노르드 버전과 더 가까운 일부 요소는 진정한 저지 독일 전통을 반영할 수 있다. "뱀의 탑"("Schlangenturm")은 18세기 말까지 조이스트에 존재했던 것으로 증명되었다.
《고 에다》는 영웅담과 북유럽 신화에 관한 시를 모은 것으로, 아이슬란드에서 1270년경에 편집된 것으로 보이며, 다양한 시대의 신화적이고 영웅적인 노래들을 모아놓았다. 다른 스칸디나비아 전통과 마찬가지로, 군나르는 기우키의 아들이자 구드룬, 호그니의 형제이다. 시에 따라 구드름은 그의 친형제, 의붓형제 또는 이복형제이다. 한 시에서는 여동생 굴뢰르도 등장한다.
일반적으로 이 컬렉션에 수록된 시는 900년보다 오래된 것으로 보이지 않으며, 일부는 13세기에 쓰여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겉보기에 오래된 시가 고풍스러운 스타일로 쓰여졌을 수도 있고, 겉보기에 최근의 시가 오래된 자료를 재작업한 것일 수도 있어 정확한 연대 측정이 불가능하다.
그리피스포에서 시구르드는 자신의 미래의 삶과 행적에 대한 예언을 받는데, 여기에서 그는 구드룬과의 미래의 결혼과 브룬힐드의 구애에서 군나르의 역할을 대신하게 되며, 이어서 살해당할 운명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시는 아마도 그리 오래되지 않았을 것이다.
''시구르드의 노래 파편''(Brot af Sigurðarkviðu)은 단편적으로만 보존되어 있다. 이 시의 현존하는 부분은 시구르드의 살해 사건을 이야기한다. 이 파편은 호그니가 시구르드를 살해하기로 한 군나르의 결정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면서 시작하는데, 브륀힐드가 시구르드가 자신과 잤다고 주장하는 것이 거짓일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살인이 발생한 직후 군나르는 미래에 대해 깊이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며, 브륀힐드는 시구르드를 죽이기 위해 거짓말을 했다고 인정한다. 군나르는 이 시의 현존하는 부분에서 조연 역할을 할 뿐이며, 브륀힐드와 구드룬이 더 중요한 등장인물이다.
''시구르드크비다 힌 스캄마''는 시구르드가 군나르의 궁정에 도착하여 살해당하기까지의 그의 생애를 다시 이야기한다. 심리적 동기에 대해 다루고 있는 내용과 문체 때문에, 이 시는 일반적으로 그다지 오래된 것으로 여겨지지 않는다.
시구르드와 군나르는 시구르드가 군나르의 궁정에 오면서 친구가 되고, 시구르드는 군나르가 브륀힐드를 구애하는 것을 돕는다. 시구르드는 구드룬과 결혼하지만, 브륀힐드는 그를 원한다. 질투심에 사로잡힌 그녀는 시구르드를 살해하지 않으면 군나르를 떠나겠다고 위협한다. 군나르와 호그니는 시구르드의 죽음이 여왕을 잃는 것만큼 나쁘지 않다고 판단하여 그들의 형제 구드토름에게 그의 침대에서 그를 살해하도록 시킨다. 브륀힐드는 구드룬의 울부짖음을 듣고 크게 웃고, 군나르는 그녀의 웃음을 듣고 그녀를 비난하며 모욕한다. 브륀힐드는 그와 결혼하고 싶지 않았지만, 오빠 아틀리에 의해 강요당했다고 말한다. 그 후, 군나르가 그녀의 마음을 바꾸려 함에도 불구하고 자살한다.
''드라프 니플룽가''는 지그르드의 죽음과 부르군트족(니플룽)과 아틀리(아틸라)에 관한 시를 연결하는 짧은 산문이다. 브륀힐드의 오빠인 아틀리는 군나르가 브륀힐드를 죽였다고 비난하고, 그를 달래기 위해 군나르는 구드룬을 아틀리와 결혼시킨다. 군나르는 브륀힐드의 여동생 오드룬과 결혼하고 싶어하지만 아틀리는 거절하고, 군나르와 오드룬은 연인이 된다. 얼마 후, 아틀리는 군나르와 호그니를 초대하고, 구드룬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아틀리를 방문한다. 군나르와 호그니는 포로로 잡히고, 군나르는 뱀 구덩이에 던져진다. 그는 하프로 뱀들을 잠들게 하지만, 결국 한 마리가 그의 간을 물어 죽는다.
오드룬의 비가(Oddrúnargrátr)에서, 아틀리의 여동생 오드룬은 군나르와의 사랑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녀는 언니 브륀힐드의 죽음 이후 아틀리가 그녀를 군나르와 결혼시키는 것을 거부했다고 말한다. 그녀와 군나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륜을 시작하여, 어느 날 발각될 때까지 함께 잠자리에 든다. 분노한 아틀리는 군나르와 호그니를 살해하고, 군나르를 뱀 구덩이에 던진다. 오드룬은 뱀 구덩이에서 군나르를 구출하려 했지만, 그녀가 그곳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그녀의 어머니가 뱀으로 변해 그를 물어 죽였기 때문에 그는 이미 죽어 있었다고 말한다.
오드룬은 전설에 늦게 추가된 인물로 보이며, 아마도 시인이 "니벨룽겐의 몰락 이야기를 다른 관점에서 말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을 것이다. 그녀는 또한 아틀리가 군나르의 연인으로서 오드룬과 맺은 관계 외에도 아틀리가 군나르의 보물을 탐내는 것 외에 군나르와 아틀리 사이의 적대감에 대한 추가적인 이유를 제공한다.
아틀라크비다(Atlakviða)에서 아틀리는 호그니와 군나르를 자신의 궁전으로 초대하여 그들에게 엄청난 부를 제공하고 싶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그들을 죽일 의도로 접근한다. 군나르는 구드룬이 경고를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가기로 결심한다. 그들은 아틀리의 궁전으로 가는 길에 미르크비드르(Myrkviðr) (어두운 숲)을 통과한다. 그들이 도착하자 아틀리는 군나르와 호그니를 사로잡는다. 그는 군나르의 금 보물을 요구하지만, 군나르는 호그니가 죽기 전까지는 아틀리에게 말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아틀리는 호그니를 죽이고 그의 심장을 군나르에게 가져오고, 군나르는 웃으며 이제 보물의 위치에 대한 비밀을 아는 사람은 자신뿐이라고 말한다. 그는 아틀리에게 말하기를 거부했고, 아틀리는 그를 뱀 구덩이에 던져 넣었다. 군나르는 그곳에서 뱀에게 물려 죽을 때까지 하프를 연주한다.
''아틀라크비다(Atlakviða)''는 일반적으로 ''고대 에다(Poetic Edda)''에 속한 가장 오래된 시 중 하나로 추정되며, 아마도 9세기에 쓰여졌을 것이다. 이 시는 시구르드가 전혀 언급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할 만하다. 미르크비드르 숲의 존재와 이야기의 초시간성은 이 시가 역사적 전설보다는 신화의 영역으로 이동했음을 보여준다. 또는, 미르크비드르는 11세기의 역사가 메르제부르크의 티에트마르(Thietmar of Merseburg)가 ''Miriquidui''라고 부른 오레 산맥(Ore Mountains)을 지칭할 수도 있다.
''그린란드 아틀라의 노래(Atlamál hin groenlenzku)''는 ''아틀라크비다(Atlakviða)''와 같은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몇 가지 중요한 차이점을 보인다. 군나르가 아틀리의 초대를 받자, 그는 호그니와 함께 구드룬이 보낸 경고를 무시한다. 그들은 또한 호그니의 아내 코스트베라가 그들에게 가지 말라고 읽어준 룬 문자와 군나르의 아내 글라우움뵈르의 불길한 꿈을 무시한다. 그들이 아틀리의 궁정에 도착했을 때, 그들과 동행했던 아틀리의 전령은 그들이 죽어야 한다고 선언한다. 군나르와 호그니는 그를 죽인다. 구드룬은 양측 사이를 중재하려 하지만 실패하고, 그녀는 포획될 때까지 오빠들과 싸운다. 아틀리는 구드룬을 괴롭히기 위해 군나르와 호그니를 죽인다. 군나르는 손이 묶인 채 발가락으로 하프를 연주하며 뱀 구덩이에 던져진다. 그는 물려 죽는다.
'''볼숭 사가'''는 군나르의 삶과 업적에 대한 더 긴 산문 버전을 제공한다. 이 이야기는 ''고 에다''에 제시된 줄거리를 상당히 따르고 있지만, 저자가 다른 텍스트를 알고 있었다는 징후는 없다. 저자는 노르웨이에서 활동했으며 고대 노르드어로 번역된 대륙 게르만 전통인 ''티드렉 사가''(c. 1250)를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위의 '''''Þiðrekssaga''''' 참조). 따라서 ''볼숭 사가''는 13세기 후반으로 추정된다.
군나르는 기우키와 그림힐드의 아들이자 호그니, 구드룬, 구드토름의 형제로 묘사된다. 지그르드의 부르고뉴 궁정 도착 후, 군나르는 그림힐드의 권유로 브륀힐드와 결혼하려 한다. 하지만 브륀힐드는 불꽃 벽을 통과할 수 있는 남자 외에는 누구와도 결혼하는 것을 거부한다. 군나르는 이를 할 수 없었고, 지그르드가 그의 모습으로 변해 그를 대신해 행동한다. 그리하여 브륀힐드는 군나르와 결혼하게 된다. 얼마 후, 구드룬과 브륀힐드는 지그르드와 군나르 중 누가 궁정에서 가장 높은 지위를 차지하는지에 대해 다툰다. 구드룬은 브륀힐드에게 속임수를 폭로하고, 브륀힐드는 군나르에게 복수를 요구한다. 군나르는 그녀의 마음을 바꿀 수 없었고, 그녀는 그에게 지그르드를 죽이라고 요구한다. 군나르와 호그니는 지그르드에게 어떤 맹세도 하지 않은 막내 동생 구드토름이 살인을 저질러야 한다고 결정한다. 그들은 그를 더 사나워지게 하기 위해 늑대 고기를 먹인 다음, 그의 침대에서 지그르드를 죽이도록 보낸다. 살해 후, 브륀힐드는 자살하고 군나르의 운명을 예언한다.
브륀힐드의 죽음에 대해 그녀의 형제인 아틀리에게 화해하기 위해, 군나르는 지그르드의 미망인이자 그의 누이인 구드룬을 아틀리와 결혼시킨다. 그는 또한 아틀리의 또 다른 누이인 오드룬과 결혼하려 하지만 아틀리는 거부하고 두 사람은 불륜을 시작한다. 군나르는 대신 글라우므뵈르와 결혼한다. 얼마 후, 여동생의 복수를 하고 군나르의 보물을 얻고자 하는 아틀리는 군나르와 호그니를 자신의 궁정으로 초대하여 그들을 죽이려 한다. 군나르는 의심했고 구드룬은 그들에게 오지 말라고 경고했지만, 그와 호그니가 술에 취하자 아틀리의 사자가 그들을 설득하여 초대를 받아들이게 한다. 아내들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군나르와 호그니는 아틀리의 궁정으로 향한다. 그들이 도착하자 사자는 그것이 함정임을 밝히고 그들은 그를 죽인다. 아틀리는 군나르가 지그르드를 위해 가져간 보물을 요구하고, 군나르가 거부하자 싸움이 시작된다. 결국, 군나르와 호그니는 포로로 잡힌다. 군나르는 호그니의 심장을 보기 전까지는 보물이 어디에 있는지 아틀리에게 말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마침내 심장이 보여지자, 군나르는 웃으며 이제 보물이 어디 있는지 아는 사람은 자신뿐이며 절대 말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아틀리는 군나르를 뱀 구덩이에 던지라고 명령하고, 그는 손이 묶인 채 발가락으로 하프를 연주한다. 결국 뱀들이 그를 죽인다.
군나르의 뱀 구덩이에서의 죽음은 그림 묘사에서 잘 나타난다. 모든 뱀 구덩이 속 남자의 이미지가 군나르로 식별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 이미지는 군나르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보다 앞선 것으로 보인다. 비록 하프를 묘사하는 이미지만이 군나르를 묘사하는 것으로 확실하게 식별될 수 있지만, Aðalheiður Guðmundsdóttir는 하프의 존재가 원래 군나르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의 변형이었으며, 따라서 하프를 묘사하지 않는 이미지도 군나르를 묘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잠재적인 묘사 중 하나는 스칸디나비아 외부, 맨 섬에 위치해 있다. Kirk Andreas 십자가(c. 1000)는 뱀에 둘러싸인 묶인 인물을 보여주는데, 이는 군나르로 식별되었다. 다른 해석으로는 그 인물이 로키를 나타내는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군나르로 비교적 확실하게 식별되는 가장 초기의 묘사는 스웨덴 베스테르융의 그림 조각 Södermanland 40이다. Guðmundsdóttir는 근처에 여러 개의 시구르드 석비가 있다는 점을 들어, 돌에 묶인 인물을 군나르로 식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한다.
군나르는 노르웨이의 여러 교회 정문과 세례반 또는 스웨덴의 이전 노르웨이 통제 지역(Norum 세례반 참조)에서 확실하게 식별될 수 있으며, 가장 초기의 것은 12세기로 거슬러 올라가고 대부분은 1200년경 또는 그 이후에 제작되었다. 이 모든 이미지에서 군나르는 하프와 함께 묘사된다. 군나르의 죽음이 기독교 종교적 맥락에서 나타난다는 것은 기독교적 해석이 흔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의 죽음은 유형론적으로 사자 굴 속의 다니엘의 이야기와 관련되었다.
노르웨이, 스웨덴, 고틀란드 섬에서 뱀 구덩이에 있는 군나르를 묘사하는 것으로 제안된 7개의 추가 이미지가 있지만, 하프는 없다. 이 이미지들은 9세기에서 11세기 사이에 제작되었으며, 따라서 확실한 증거보다 훨씬 이전이다. 이러한 제안된 식별의 가장 초기의 예는 9세기 오세베르그 선박 매장과 함께 발견된 마차의 조각이다. 이 식별은 매우 논란이 많다. Guðmundsdóttir는 고틀란드의 그림 석비 Klinte Hunninge I (9/10세기)가 뱀 구덩이 옆에 정체불명의 여성 인물을 보여주기 때문에 군나르에 대한 Oddrun의 도움에 대한 이야기를 묘사할 수 있다고 제안한다. 그녀는 이 모든 이미지에서 뱀 구덩이의 인물을 군나르로 식별하는 것을 옹호하며, 그들의 명백히 공유된 도상학을 언급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Guðmundsdóttir는 명확하지 않다는 이유로 다른 제안된 군나르 이미지들을 기각한다.
3. 1. 전설 속 군나르
훈족에 의한 라인란트와 보름스 파괴는 여러 중세 문학 작품의 소재가 되었다. 《니벨룽의 노래》에서 군터 왕은 보름스를 궁정으로 삼고, 용살자 지크프리트가 보름스로 와 군터의 여동생 크림힐트에게 청혼한다. 군터는 지크프리트에게 아이슬란드 여왕 브륀힐트에게 청혼하는 데 협력하라고 요구한다. 고대 노르드어 문헌에서는 이들의 이름이 군나르, 시구르드, 구드룬, 브륀힐드로 나타난다.라틴어 서사시 《발타리우스》에는 기비코와 그 아들 군타리우스가 프랑크족의 왕이고, 부르군트족의 왕은 헤리리쿠스라고 나온다. 여기의 하겐은 하게노라는 이름으로 나오는데, 기비코와 군타리우스의 가신으로 보이나 관계가 명확하지 않다. 《발타리우스》를 제외하면 군나르가 불구가 되는 이야기는 없으며, 《티드레크의 사가》에서는 군나르가 신체 부위를 잃지 않는다.
군나르의 가장 유명한 모습은 시구르드와 니플룽 일족의 멸망에 관한 이야기이다. 《볼숭 일족의 사가》, 《고 에다》, 《니벨룽의 노래》는 모두 군나르(=군터)가 브륀힐드(=브륀힐트)를 아내로 삼고 싶어하지만 그녀를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시구르드(=지크프리트)뿐이었고, 그의 협력으로 브륀힐드를 속여 군나르는 브륀힐드와 결혼하고 시구르드는 구르둔(=크림힐트)와 결혼하게 된다는 줄거리를 갖는다. 브륀힐드와 구드룬이 싸우다가 구드룬이 과거 시구르드와 군나르가 브륀힐드를 속였던 사실을 폭로하고, 브륀힐드는 복수를 계획하여 군나르가 시구르드를 죽게 만든다. 군나르와 그 형제들은 아틀리(=에첼)의 초대를 받고 배신을 의심하면서도 초대에 응하는데, 아틀리의 궁전에서 배신당하고 죽임을 당한다. 판본에 따라 군나르 형제가 훈족들과 싸우다 죽었다고 하기도 하고, 뱀굴에 던져져 죽었다고도 한다. 《고 에다》 중 〈아틀리가 말하기를〉을 보면 브륀힐드가 시구르드를 따라 죽은 뒤 군나르는 글라움보르와 재혼했다.
이 이야기는 리하르트 바그너가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로 만들었는데, 여기서는 등장인물들의 이름은 독일식이지만 이야기는 《니벨룽의 노래》보다 노르드의 《볼숭 일족의 사가》에 더 가깝다. 바그너의 군터(=군나르)는 지크프리트를 죽이고 난 뒤 반지를 두고 하겐과 싸움을 벌이다가 하겐에게 죽임을 당한다.
고대 영어 시 ''왈데레''(c. 1000)에서 아키텐의 발터의 이야기('''대륙 전통''' 아래의 '''''발타리우스''''' 참조)에 대한 고대 영어 증언에서 구드헤레(군터)는 왈데레(발터)를 공격할 준비를 한다. 그는 발터가 평화를 위해 제공하는 선물을 거절하고 허풍선이로 묘사된다. 구드헤레는 발데레가 가지고 있는 금을 빼앗고 싶어하는 것으로 보인다.
고대 영어 시 《위드싯》(Widsith)의 화자는 자신이 부르군드족(Burgendas)을 방문했을 때 구드헤레(Guðhere)에게 반지를 받았다고 전한다.
''발타리우스''(Waltharius)는 아키텐의 발터 전설을 재구성한 라틴 서사시로, 일반적으로 서기 1000년경으로 추정되지만, 일부 학자들은 카롤링거 제국 시대에 제작되었다고 주장한다.
''발타리우스''에서 군터(Gunther)는 프랑크족의 왕으로, 수도는 보름스(Worms)로 등장한다. 시의 시작 부분에서 군터의 아버지 기베체(Gibeche)는 군터가 아직 너무 어리다는 이유로 그의 봉신 하겐(Hageno)을 훈족에게 인질로 보낸다. 하겐은 나중에 기베체의 왕국으로 도망친다. 발터와 그의 연인 힐트군트가 많은 보물을 가지고 훈족을 탈출하여 보름스를 지나 라인강을 건너 군터의 왕국에 들어선다. 그들은 뱃사공에게 가져온 물고기를 팔아 통행료를 지불했고, 뱃사공은 이 지역에 살지 않는 이 물고기들을 왕에게 가져간다. 하겐은 군터에게 이 사람이 발터임이 틀림없다고 말하고, 군터는 그의 아버지가 아틸라에게 조공으로 지불했던 금을 되찾을 수 있다고 선언한다. 하겐이 반대하지만, 왕은 발터와 힐트군트를 체포하기 위해 전사들과 함께 길을 나선다. 군터는 발터와 그 일행을 발견하고, 발터에게 힐트군트와 금을 넘겨달라고 요구한다. 발터는 거절하고 군터의 격려에도 불구하고 공격해 오는 군터의 전사들을 죽인다. 마침내 군터와 하겐만이 살아남았고, 그들은 발터가 떠나도록 허락한 후 뒤에서 그를 공격한다. 발터는 군터의 다리를 자르지만, 하겐은 발터가 그를 죽이려 할 때 왕의 생명을 구한다. 하겐과 발터가 서로를 불구로 만든 후, 싸움이 멈추고 힐트군트가 전사들의 상처를 치료한다. 그 후 전사들은 우정을 나누며 헤어진다.
이 이야기는 군터가 훈족의 금에 매료되었다는 점에서, 군터가 훈족에게 파멸당하는 다른 이야기와 대조를 이룬다. 지크프리트의 죽음에서 군터의 역할처럼, 발터의 전설에서 그의 역할은 그를 부정적으로 비추고 있다.
군터의 이야기는 약 1200년경의 ''니벨룽겐의 노래''에 처음 등장한다. 이 작품에서 군터는 보름스를 수도로 하는 부르군트인의 왕이다. 그는 단크라트 왕과 우테 여왕의 아들이며, 왕자 지젤헤르와 게르노트와 함께 통치하며, 누이의 이름은 크림힐트이다. 지크프리트가 크림힐트에게 구애하기 위해 보름스에 오자, 그는 상황이 평화롭게 해결되기 전에 먼저 왕인 군터에게 도전한다. 군터는 이후 작센인과 덴마크인인 그의 적들을 물리치기 위해 지크프리트에게 의존한다. 결국 군터는 지크프리트가 먼저 아이슬란드의 여왕 브륀힐트에게 구애하는 것을 돕는다면 지크프리트가 크림힐트와 결혼하도록 허락하겠다고 제안한다. 브륀힐트는 모든 구혼자가 완수해야 하는 다양한 무술 및 신체적 도전을 제시했으며, 그렇지 않으면 그를 죽일 것이다. 지크프리트는 자신의 투명 망토 (''Tarnkappe'')를 사용하여 군터가 각 도전을 완수하도록 돕고, 브륀힐트는 군터와 결혼할 수밖에 없게 된다. 그러나 그녀는 결혼 첫날 밤에 군터와 잠자리를 거부하고, 그를 묶어 고리에 매달아 놓는다. 군터는 다시 지크프리트의 도움을 요청하고, 지크프리트는 군터의 모습으로 변하여 브륀힐트를 제압하여 군터가 그녀와 잠자리를 할 수 있게 된다.
얼마 후, 크림힐트와 브륀힐트는 다투고, 크림힐트는 브륀힐트에게 지크프리트가 군터가 아닌 그녀의 처녀성을 가져갔다고 말한다. 브륀힐트는 군터에게 불만을 제기하고, 군터는 지크프리트가 공개적으로 이것이 사실이 아니라고 맹세하게 한다. 그러나 브륀힐트와 군터의 가신 하겐은 만족하지 않고, 군터에게 사냥 중에 지크프리트를 살해하도록 설득한다. 하겐은 지크프리트를 죽이고 그의 검 발뭉을 차지하며, 나중에 지크프리트의 미망인인 크림힐트에게 정당하게 속한 니벨룽의 보물을 훔치도록 조치한다. 얼마 후, 크림힐트는 군터와 화해하도록 설득되지만, 하겐과는 화해하지 않는다. 그녀가 훈족의 왕 에첼(아틸라)과 결혼한 후, 그녀는 복수를 계획하며 오빠들을 초대한다. 하겐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군터는 이 초대를 받아들이고, 부르군트인들은 보름스에서 에첼부르크(부다페스트)로 이동한다. 군터는 ''니벨룽겐의 노래''의 결말에서 하겐에 비해 부차적인 역할을 한다고 말할 수 있다. 전투가 시작되면 군터는 용감하게 싸운다. 그와 하겐만이 살아남았을 때, 베른의 디트리히는 항복하라는 제안이 거부된 후 둘을 물리치고 사로잡는다. 하겐은 군터가 죽어야만 니벨룽의 보물의 위치를 밝힐 것이라고 말하자, 크림힐트는 오빠의 목을 베게 한다.
''Þiðrekssaga''(1250년경)는 고대 노르드어로 쓰여졌지만, 대부분의 내용은 독일어(특히 저지 독일어) 구전 설화에서 번역되었으며, 니벨룽의 노래와 같은 독일어 문헌에서 가져온 내용도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여기에 포함된다.
군나르(Gunther)는 북부 독일의 ''니플룬갈란트''에 사는 니플룽의 왕이다. 그의 수도는 베르니차(보름스)에 있다. 그는 알드리안 왕과 오다 여왕의 아들이자 그림힐드(Kriemhild), 게르노츠(Gernot), 기슬러(Giselher)의 형제이며, 호그니(Hagen)의 이복 형제이다. 또 다른 전승에서는 그의 아버지는 이룽이다.
군나르는 처음에 티드레크(디트리히)가 조직한 열두 영웅의 베르탕겐란트 원정에 참여하면서 등장한다. 그는 이숭 왕의 아들 중 한 명과의 전투에서 패했지만, 티드레크가 지크프리트(지크루드)를 물리친 후 풀려난다. 티드레크와 지크루드는 군나르를 그의 궁정으로 데려가고, 지크루드는 군나르의 여동생 그림힐드와 결혼한다. 지크루드는 군나르에게 브륀힐트와 결혼할 것을 제안하고, 군나르는 이에 동의한다. 브륀힐트는 처음에는 지크루드가 자신과 결혼하겠다고 약속했었다고 말하며 망설였지만, 결국 동의한다. 그러나 그녀는 군나르와 잠자리를 거부하고, 그가 하려 하자 엄청난 힘으로 그를 제압한다. 군나르는 지크루드에게 군나르의 모습으로 변해 브륀힐트의 순결을 빼앗아 달라고 부탁한다. 이렇게 해서 브륀힐트의 힘은 사라지고, 그 후 브륀힐트는 군나르의 궁정으로 돌아온다.
얼마 후 브륀힐트와 그림힐드는 궁정에서의 각자의 지위를 놓고 다툼을 벌인다. 이 다툼으로 인해 그림힐드는 브륀힐트에게 지크루드가 군나르가 아닌 그녀의 처녀성을 빼앗았다고 폭로한다. 군나르는 이 소식을 듣고 호그니와 함께 지크루드를 죽이기로 결심한다. 호그니는 사냥 중에 지크루드를 죽이고, 군나르와 그는 시체를 그림힐드의 침대에 둔다. 나중에 그림힐드는 아틀리(아틸라)와 결혼하고, 그녀는 형제들을 수사트(조이스트)에 있는 그녀와 새 남편의 궁정으로 초대한다. 그녀는 그들을 죽일 의도였고, 아틀리는 그들이 지크루드에게서 빼앗은 보물을 원했다. 호그니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군나르는 가기로 동의한다. ''니벨룽의 노래''에서처럼 군나르는 아틀리의 궁정에서 일어난 일에서 호그니에게 종속적인 역할을 한다. 훈족 궁정에서 싸움이 벌어지자 군나르는 포로로 잡힌다. 그림힐드는 아틀리에게 그를 뱀이 가득한 탑에 던지라고 말하고, 그는 그곳에서 죽는다.
이 사가의 저자는 사가를 만들기 위해 사용한 많은 구전 자료와 아마도 문헌 자료에서 비교적 일관성 있는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여러 가지 변경을 가했다. 저자는 이러한 이야기의 많은 부분에 대한 스칸디나비아의 다른 버전을 언급하고, 스칸디나비아 청중이 알고 있는 이야기에 맞게 세부 사항을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 부르군트족의 몰락에 대한 사가의 버전은 노르드 및 대륙 전통에서 알려진 요소들의 독특한 혼합을 나타낸다. 노르드 버전과 더 가까운 일부 요소는 진정한 저지 독일 전통을 반영할 수 있다. "뱀의 탑"("Schlangenturm")은 18세기 말까지 조이스트에 존재했던 것으로 증명되었다.
《고 에다》는 영웅담과 북유럽 신화에 관한 시를 모은 것으로, 아이슬란드에서 1270년경에 편집된 것으로 보이며, 다양한 시대의 신화적이고 영웅적인 노래들을 모아놓았다. 다른 스칸디나비아 전통과 마찬가지로, 군나르는 기우키의 아들이자 구드룬, 호그니의 형제이다. 시에 따라 구드름은 그의 친형제, 의붓형제 또는 이복형제이다. 한 시에서는 여동생 굴뢰르도 등장한다.
일반적으로 이 컬렉션에 수록된 시는 900년보다 오래된 것으로 보이지 않으며, 일부는 13세기에 쓰여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겉보기에 오래된 시가 고풍스러운 스타일로 쓰여졌을 수도 있고, 겉보기에 최근의 시가 오래된 자료를 재작업한 것일 수도 있어 정확한 연대 측정이 불가능하다.
그리피스포에서 시구르드는 자신의 미래의 삶과 행적에 대한 예언을 받는데, 여기에서 그는 구드룬과의 미래의 결혼과 브룬힐드의 구애에서 군나르의 역할을 대신하게 되며, 이어서 살해당할 운명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시는 아마도 그리 오래되지 않았을 것이다.
''시구르드의 노래 파편''(Brot af Sigurðarkviðu)은 단편적으로만 보존되어 있다. 이 시의 현존하는 부분은 시구르드의 살해 사건을 이야기한다. 이 파편은 호그니가 시구르드를 살해하기로 한 군나르의 결정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면서 시작하는데, 브륀힐드가 시구르드가 자신과 잤다고 주장하는 것이 거짓일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살인이 발생한 직후 군나르는 미래에 대해 깊이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며, 브륀힐드는 시구르드를 죽이기 위해 거짓말을 했다고 인정한다. 군나르는 이 시의 현존하는 부분에서 조연 역할을 할 뿐이며, 브륀힐드와 구드룬이 더 중요한 등장인물이다.
''시구르드크비다 힌 스캄마''는 시구르드가 군나르의 궁정에 도착하여 살해당하기까지의 그의 생애를 다시 이야기한다. 심리적 동기에 대해 다루고 있는 내용과 문체 때문에, 이 시는 일반적으로 그다지 오래된 것으로 여겨지지 않는다.
시구르드와 군나르는 시구르드가 군나르의 궁정에 오면서 친구가 되고, 시구르드는 군나르가 브륀힐드를 구애하는 것을 돕는다. 시구르드는 구드룬과 결혼하지만, 브륀힐드는 그를 원한다. 질투심에 사로잡힌 그녀는 시구르드를 살해하지 않으면 군나르를 떠나겠다고 위협한다. 군나르와 호그니는 시구르드의 죽음이 여왕을 잃는 것만큼 나쁘지 않다고 판단하여 그들의 형제 구드토름에게 그의 침대에서 그를 살해하도록 시킨다. 브륀힐드는 구드룬의 울부짖음을 듣고 크게 웃고, 군나르는 그녀의 웃음을 듣고 그녀를 비난하며 모욕한다. 브륀힐드는 그와 결혼하고 싶지 않았지만, 오빠 아틀리에 의해 강요당했다고 말한다. 그 후, 군나르가 그녀의 마음을 바꾸려 함에도 불구하고 자살한다.
''드라프 니플룽가''는 지그르드의 죽음과 부르군트족(니플룽)과 아틀리(아틸라)에 관한 시를 연결하는 짧은 산문이다. 브륀힐드의 오빠인 아틀리는 군나르가 브륀힐드를 죽였다고 비난하고, 그를 달래기 위해 군나르는 구드룬을 아틀리와 결혼시킨다. 군나르는 브륀힐드의 여동생 오드룬과 결혼하고 싶어하지만 아틀리는 거절하고, 군나르와 오드룬은 연인이 된다. 얼마 후, 아틀리는 군나르와 호그니를 초대하고, 구드룬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아틀리를 방문한다. 군나르와 호그니는 포로로 잡히고, 군나르는 뱀 구덩이에 던져진다. 그는 하프로 뱀들을 잠들게 하지만, 결국 한 마리가 그의 간을 물어 죽는다.
오드룬의 비가(Oddrúnargrátr)에서, 아틀리의 여동생 오드룬은 군나르와의 사랑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녀는 언니 브륀힐드의 죽음 이후 아틀리가 그녀를 군나르와 결혼시키는 것을 거부했다고 말한다. 그녀와 군나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륜을 시작하여, 어느 날 발각될 때까지 함께 잠자리에 든다. 분노한 아틀리는 군나르와 호그니를 살해하고, 군나르를 뱀 구덩이에 던진다. 오드룬은 뱀 구덩이에서 군나르를 구출하려 했지만, 그녀가 그곳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그녀의 어머니가 뱀으로 변해 그를 물어 죽였기 때문에 그는 이미 죽어 있었다고 말한다.
오드룬은 전설에 늦게 추가된 인물로 보이며, 아마도 시인이 "니벨룽겐의 몰락 이야기를 다른 관점에서 말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을 것이다. 그녀는 또한 아틀리가 군나르의 연인으로서 오드룬과 맺은 관계 외에도 아틀리가 군나르의 보물을 탐내는 것 외에 군나르와 아틀리 사이의 적대감에 대한 추가적인 이유를 제공한다.
아틀라크비다(Atlakviða)에서 아틀리는 호그니와 군나르를 자신의 궁전으로 초대하여 그들에게 엄청난 부를 제공하고 싶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그들을 죽일 의도로 접근한다. 군나르는 구드룬이 경고를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가기로 결심한다. 그들은 아틀리의 궁전으로 가는 길에 미르크비드르(Myrkviðr) (어두운 숲)을 통과한다. 그들이 도착하자 아틀리는 군나르와 호그니를 사로잡는다. 그는 군나르의 금 보물을 요구하지만, 군나르는 호그니가 죽기 전까지는 아틀리에게 말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아틀리는 호그니를 죽이고 그의 심장을 군나르에게 가져오고, 군나르는 웃으며 이제 보물의 위치에 대한 비밀을 아는 사람은 자신뿐이라고 말한다. 그는 아틀리에게 말하기를 거부했고, 아틀리는 그를 뱀 구덩이에 던져 넣었다. 군나르는 그곳에서 뱀에게 물려 죽을 때까지 하프를 연주한다.
''아틀라크비다(Atlakviða)''는 일반적으로 ''고대 에다(Poetic Edda)''에 속한 가장 오래된 시 중 하나로 추정되며, 아마도 9세기에 쓰여졌을 것이다. 이 시는 시구르드가 전혀 언급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할 만하다. 미르크비드르 숲의 존재와 이야기의 초시간성은 이 시가 역사적 전설보다는 신화의 영역으로 이동했음을 보여준다. 또는, 미르크비드르는 11세기의 역사가 메르제부르크의 티에트마르(Thietmar of Merseburg)가 ''Miriquidui''라고 부른 오레 산맥(Ore Mountains)을 지칭할 수도 있다.
''그린란드 아틀라의 노래(Atlamál hin groenlenzku)''는 ''아틀라크비다(Atlakviða)''와 같은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몇 가지 중요한 차이점을 보인다. 군나르가 아틀리의 초대를 받자, 그는 호그니와 함께 구드룬이 보낸 경고를 무시한다. 그들은 또한 호그니의 아내 코스트베라가 그들에게 가지 말라고 읽어준 룬 문자와 군나르의 아내 글라우움뵈르의 불길한 꿈을 무시한다. 그들이 아틀리의 궁정에 도착했을 때, 그들과 동행했던 아틀리의 전령은 그들이 죽어야 한다고 선언한다. 군나르와 호그니는 그를 죽인다. 구드룬은 양측 사이를 중재하려 하지만 실패하고, 그녀는 포획될 때까지 오빠들과 싸운다. 아틀리는 구드룬을 괴롭히기 위해 군나르와 호그니를 죽인다. 군나르는 손이 묶인 채 발가락으로 하프를 연주하며 뱀 구덩이에 던져진다. 그는 물려 죽는다.
'''볼숭 사가'''는 군나르의 삶과 업적에 대한 더 긴 산문 버전을 제공한다. 이 이야기는 ''고 에다''에 제시된 줄거리를 상당히 따르고 있지만, 저자가 다른 텍스트를 알고 있었다는 징후는 없다. 저자는 노르웨이에서 활동했으며 고대 노르드어로 번역된 대륙 게르만 전통인 ''티드렉 사가''(c. 1250)를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위의 '''''Þiðrekssaga''''' 참조). 따라서 ''볼숭 사가''는 13세기 후반으로 추정된다.
군나르는 기우키와 그림힐드의 아들이자 호그니, 구드룬, 구드토름의 형제로 묘사된다. 지그르드의 부르고뉴 궁정 도착 후, 군나르는 그림힐드의 권유로 브륀힐드와 결혼하려 한다. 하지만 브륀힐드는 불꽃 벽을 통과할 수 있는 남자 외에는 누구와도 결혼하는 것을 거부한다. 군나르는 이를 할 수 없었고, 지그르드가 그의 모습으로 변해 그를 대신해 행동한다. 그리하여 브륀힐드는 군나르와 결혼하게 된다. 얼마 후, 구드룬과 브륀힐드는 지그르드와 군나르 중 누가 궁정에서 가장 높은 지위를 차지하는지에 대해 다툰다. 구드룬은 브륀힐드에게 속임수를 폭로하고, 브륀힐드는 군나르에게 복수를 요구한다. 군나르는 그녀의 마음을 바꿀 수 없었고, 그녀는 그에게 지그르드를 죽이라고 요구한다. 군나르와 호그니는 지그르드에게 어떤 맹세도 하지 않은 막내 동생 구드토름이 살인을 저질러야 한다고 결정한다. 그들은 그를 더 사나워지게 하기 위해 늑대 고기를 먹인 다음, 그의 침대에서 지그르드를 죽이도록 보낸다. 살해 후, 브륀힐드는 자살하고 군나르의 운명을 예언한다.
브륀힐드의 죽음에 대해 그녀의 형제인 아틀리에게 화해하기 위해, 군나르는 지그르드의 미망인이자 그의 누이인 구드룬을 아틀리와 결혼시키려 한다. 그는 또한 아틀리의 또 다른 누이인 오드룬과 결혼하려 하지만 아틀리는 거부하고 두 사람은 불륜을 시작한다. 군나르는 대신 글라우므뵈르와 결혼한다. 얼마 후, 여동생의 복수를 하고 군나르의 보물을 얻고자 하는 아틀리는 군나르와 호그니를 자신의 궁정으로 초대하여 그들을 죽이려 한다. 군나르는 의심했고 구드룬은 그들에게 오지 말라고 경고했지만, 그와 호그니가 술에 취하자 아틀리의 사자가 그들을 설득하여 초대를 받아들이게 한다. 아내들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군나르와 호그니는 아틀리의 궁정으로 향한다. 그들이 도착하자 사자는 그것이 함정임을 밝히고 그들은 그를 죽인다. 아틀리는 군나르가 지그르드를 위해 가져간 보물을 요구하고, 군나르가 거부하자 싸움이 시작된다. 결국, 군나르와 호그니는 포로로 잡힌다. 군나르는 호그니의 심장을 보기 전까지는 보물이 어디에 있는지 아틀리에게 말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마침내 심장이 보여지자, 군나르는 웃으며 이제 보물이 어디 있는지 아는 사람은 자신뿐이며 절대 말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아틀리는 군나르를 뱀 구덩이에 던지라고 명령하고, 그는 손이 묶인 채 발가락으로 하프를 연주한다. 결국 뱀들이 그를 죽인다.
군나르의 뱀 구덩이에서의 죽음은 그림 묘사에서 잘 나타난다. 모든 뱀 구덩이 속 남자의 이미지가 군나르로 식별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 이미지는 군나르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보다 앞선 것으로 보인다. 비록 하프를 묘사하는 이미지만이 군나르를 묘사하는 것으로 확실하게 식별될 수 있지만, Aðalheiður Guðmundsdóttir는 하프의 존재가 원래 군나르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의 변형이었으며, 따라서 하프를 묘사하지 않는 이미지도 군나르를 묘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잠재적인 묘사 중 하나는 스칸디나비아 외부, 맨 섬에 위치해 있다. Kirk Andreas 십자가(c. 1000)는 뱀에 둘러싸인 묶인 인물을 보여주는데, 이는 군나르로 식별되었다. 다른 해석으로는 그 인물이 로키를 나타내는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군나르로 비교적 확실하게 식별되는 가장 초기의 묘사는 스웨덴 베스테르융의 그림 조각 Södermanland 40이다. Guðmundsdóttir는 근처에 여러 개의 시구르드 석비가 있다는 점을 들어, 돌에 묶인 인물을 군나르로 식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한다.
군나르는 노르웨이의 여러 교회 정문과 세례반 또는 스웨덴의 이전 노르웨이 통제 지역(Norum 세례반 참조)에서 확실하게 식별될 수 있으며, 가장 초기의 것은 12세기로 거슬러 올라가고 대부분은 1200년경 또는 그 이후에 제작되었다. 이 모든 이미지에서 군나르는 하프와 함께 묘사된다. 군나르의 죽음이 기독교 종교적 맥락에서 나타난다는 것은 기독교적 해석이 흔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의 죽음은 유형론적으로 사자 굴 속의 다니엘의 이야기와 관련되었다.
노르웨이, 스웨덴, 고틀란드 섬에서 뱀 구덩이에 있는 군나르를 묘사하는 것으로 제안된 7개의 추가 이미지가 있지만, 하프는 없다. 이 이미지들은 9세기에서 11세기 사이에 제작되었으며, 따라서 확실한 증거보다 훨씬 이전이다. 이러한 제안된 식별의 가장 초기의 예는 9세기 오세베르그 선박 매장과 함께 발견된 마차의 조각이다. 이 식별은 매우 논란이 많다. Guðmundsdóttir는 고틀란드의 그림 석비 Klinte Hunninge I (9/10세기)가 뱀 구덩이 옆에 정체불명의 여성 인물을 보여주기 때문에 군나르에 대한 Oddrun의 도움에 대한 이야기를 묘사할 수 있다고 제안한다. 그녀는 이 모든 이미지에서 뱀 구덩이의 인물을 군나르로 식별하는 것을 옹호하며, 그들의 명백히 공유된 도상학을 언급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Guðmundsdóttir는 명확하지 않다는 이유로 다른 제안된 군나르 이미지들을 기각한다.
아키텐의 발테르 전설을 다룬 고대 영어의 단편적인 시 『발데레』(1000년경)에서 구스헤레(군터)는 발데레(발터)를 공격하려 한다. 구스헤레는 발데레가 우호의 표시로 보낸 선물을 거절하는 등, 오만한 인물로 묘사된다. 구스헤레는 발데레가 가진 황금을 빼앗으려 하는 모습을 보인다.
고대 영어 시 『위드시스』에는 화자가 부르군트인을 방문했을 때 구스헤레로부터 반지를 받았다는 구절이 있다.
『발터리우스』는 아키텐의 발터의 전설을 라틴어로 다시 쓴 서사시이다. 정설에서는 1000년경의 작품으로 여겨지지만, 카롤링거 왕조 시대에 만들어졌다는 설도 있다.
『발터리우스』에서 군타리우스(군터)는 보름스를 근거지로 하는 프랑크족의 왕으로 등장한다. 시의
3. 2. 전설 속 군나르의 다양한 모습
훈족에 의한 라인란트와 보름스 파괴는 여러 중세 문학 작품의 소재가 되었다. 대표적인 것이 중세 고지독일어 서사시 《니벨룽의 노래》이며, 여기에서 군터 왕은 보름스를 자신의 궁정으로 삼고 있다. 고대 노르드어 문헌에서는 군나르, 시구르드, 구드룬, 브륀힐드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라틴어 서사시 《발타리우스》에는 기비코와 그 아들 군타리우스가 프랑크족의 왕으로, 하겐은 하게노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는데, 기비코와 군타리우스의 가신으로 보이나 그 관계가 명확하지 않다. 《발타리우스》를 제외하면 군나르가 불구가 되는 이야기는 찾을 수 없다.
가장 유명한 전설 속 군나르의 모습은 용살자 시구르드(=지크프리트)와 니플룽 일족의 멸망에 관한 이야기이다. 노르드어 《볼숭 일족의 사가》, 《고 에다》, 중세 고지독일어 《니벨룽의 노래》는 모두 군나르(=군터)가 브륀힐드(=브륀힐트)를 아내로 삼고 싶어하지만, 시구르드(=지크프리트)의 협력으로 그녀를 속여 결혼하고, 시구르드는 구드룬(=크림힐트)와 결혼한다는 줄거리를 갖는다. 브륀힐드는 복수를 계획하여 군나르가 시구르드를 죽게 만들고, 군나르 형제는 아틀리(=에첼)에게 죽임을 당한다. 판본에 따라 뱀굴에 던져져 죽었다고도 한다. 《고 에다》 중 〈아틀리가 말하기를〉을 보면 브륀힐드가 시구르드를 따라 죽은 뒤 군나르는 글라움보르(Glaumbor)라는 여자와 재혼했다.
리하르트 바그너는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에서 독일식 이름을 사용했지만, 이야기는 노르드의 《볼숭 일족의 사가》에 더 가깝다. 바그너의 군터(=군나르)는 지크프리트를 죽이고 난 뒤 반지를 두고 하겐과 싸우다가 하겐에게 죽임을 당한다.
고대 영어 시 ''왈데레''(c. 1000)에서 구드헤레(군터)는 왈데레(발터)를 공격할 준비를 한다. 그는 발터가 평화를 위해 제공하는 선물을 거절하고 허풍선이로 묘사된다.
고대 영어 시 『위드시스』에는 화자가 부르군트인을 방문했을 때 구스헤레로부터 반지를 받았다는 구절이 있다.
『발터리우스』는 아키텐의 발터의 전설을 라틴어로 다시 쓴 서사시이다. 정설에서는 1000년경의 작품으로 여겨지지만, 카롤링거 왕조 시대에 만들어졌다는 설도 있다.
『발터리우스』에서 군타리우스(군터)는 보름스를 근거지로 하는 프랑크족의 왕으로 등장한다.
군터의 이야기가 다음에 문헌상에 등장하는 것은, 1200년경에 성립된 『니벨룽겐의 노래』에서이다. 『니벨룽겐의 노래』에서는, 군터는 보름스에 성을 쌓은 부르군트의 왕이다.
『시즐레크의 사가』(1250년경)는 고대 노르드어로 쓰여졌지만, 내용의 대부분은 독일어 (특히 저지 독일어) 구전 설화나, 일부 『니벨룽겐의 노래』 등의 독일어 문헌에서 번역된 것이므로 여기에 기술한다.
군나르(군터)는 북독일의 니브룬갈란트에 사는 니벨룽족의 왕이며, 베르니차(보름스)에 본거지를 두고 있었다.
1270년경에 편찬된 것으로 여겨지는 『시의 에다』는 다양한 시대의 신화와 영웅담을 모은 고대 노르드어 시집이다.
『그리피르의 예언』은 시구르드가 자신의 생애에 대해 받은 예언의 형태를 띤 시이다.
이 시는 그다지 오래된 것으로 생각되지 않는다.
시구르드의 노래는 단편적으로만 남아 있다.
시구르드의 짧은 노래에서도 시구르드가 군나르의 궁정을 방문하여 살해당하기까지의 전말이 다시 한번 언급된다.
『니벨룽족 학살』은 시구르드의 죽음에 대한 에피소드와 니벨룽족(부르군트족)과 아틀리(아틸라)에 관한 다음 시를 잇는 짧은 산문이다.
오들룬의 탄식은 아틀리의 여동생인 오들룬이 군나르에 대한 사랑을 이야기하는 줄거리로 되어 있다.
오들룬은 시인이 "다른 시각에서 니벨룽족의 몰락을 그리기" 위해 후세에 추가된 역할이라고 생각된다.
『아틀리의 노래』에서 아틀리는 부를 주겠다고 말하면서 사실은 그들을 죽일 생각으로 호그니와 군나르를 초대한다.
『그린란드의 아토리의 말』은 『아토리의 노래』와 같은 이야기를 담은 시이지만, 몇 가지 중요한 차이점이 있다.
『볼숭 사가』에서는 군나르의 생애와 사적이 산문으로 더 길게 묘사되어 있다.
군나르의 뱀 구덩이에서의 죽음은 그림 묘사에서 잘 나타난다.
3. 3. 전설의 지역별 특징
훈족에 의한 라인란트와 보름스의 파괴는 여러 중세 문학 작품의 소재가 되었다. 중세 고지독일어 서사시 《니벨룽의 노래》에서 군터 왕은 보름스를 자신의 궁정으로 삼고 있으며, 용살자 지크프리트가 보름스로 와서 군터의 여동생 크림힐트에게 청혼한다. 군터는 그 대신 자신이 아이슬란드 여왕 브륀힐트에게 청혼하는 데 협력하라고 지크프리트에게 요구한다. 고대 노르드어 문헌(에다, 사가 등)에서는 이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군나르, 시구르드, 구드룬, 브륀힐드로 표시되어 있다.라틴어 서사시 《발타리우스》에는 기비코와 그 아들 군타리우스가 프랑크족의 왕이고, 부르군트족의 왕은 여주인공 힐트군트의 아버지 헤리리쿠스라고 나온다. 여기의 하겐은 하게노라는 이름으로 나오는데, 기비코와 군타리우스의 가신으로 보이나 그 관계가 확실히 명시되어 있지 않다. 주인공인 고트족의 발타리우스와 프랑크족 사이에 전투가 벌어졌을 때 군타리우스는 다리를 잃고 하가노는 얼굴 절반과 눈 하나를 잃는고, 발타리우스는 손 하나를 잃는다. 그러나 《발타리우스》를 제외하면 군나르가 불구가 되는 이야기는 발견할 수 없다. 노르드어 사가 《티드레크의 사가》에 보면 발타리우스와 힐트군트 이야기의 다른 버전이 실려 있는데, 여기서는 군나르가 아무런 신체 부위도 잃지 않는다.
가장 유명한 전설 속 군나르의 모습은 용살자 시구르드(=지크프리트)와 니플룽 일족의 멸망에 관한 이야기이다. 노르드어로 된 《볼숭 일족의 사가》, 《고 에다》, 중세 고지독일어로 된 《니벨룽의 노래》는 모두 각각 차이점이 존재하지만 군나르(=군터)가 브륀힐드(=브륀힐트)를 아내로 삼고 싶어하지만 강력한 힘을 가진 그녀를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시구르드(=지크프리트)밖에 없었고, 그의 협력으로 브륀힐드를 기만하여 군나르는 브륀힐드와 결혼하고 시구르드는 구르둔(=크림힐트)와 결혼하게 된다는 전체적 줄거리는 동일하다. 그 뒤 브륀힐드와 구드룬이 싸우다가 구드룬이 과거 시구르드와 군나르가 브륀힐드를 속였던 사실을 폭로한다. 이에 브륀힐드는 복수를 계획하여 군나르가 시구르드를 죽게 만든다. 그 뒤 군나르와 그 형제들은 훈족의 왕 아틀리(=에첼)의 초대를 받고 배신을 의심하면서도 초대에 응하는데, 아틀리의 궁전에 도착한 그들은 아니나다를까 배신당하고 아틀리에게 죽임을 당한다. 판본에 따라 군나르 형제가 훈족들과 싸우다 죽었다고 하기도 하고, 뱀굴에 집어던져져 죽었다고도 한다. 《고 에다》 중 〈아틀리가 말하기를〉을 보면 브륀힐드가 시구르드를 따라 죽은 뒤 군나르는 글라움보르(Glaumbor)라는 여자와 재혼했다.
이 이야기는 나중에 리하르트 바그너가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로 만들었는데, 여기서는 등장인물들의 이름은 독일식이지만 이야기는 《니벨룽의 노래》보다 노르드의 《볼숭 일족의 사가》에 더 가깝다. 바그너의 군터(=군나르)는 지크프리트를 죽이고 난 뒤 반지를 두고 하겐과 싸움을 벌이다가 하겐에게 죽임을 당한다.
3. 4. 전설의 현대적 계승
훈족에 의한 라인란트와 보름스의 파괴는 여러 중세 문학 작품의 소재가 되었다. 중세 고지독일어 서사시 《니벨룽의 노래》에서 군터 왕은 보름스를 자신의 궁정으로 삼고 있으며, 용살자 지크프리트가 보름스로 와서 군터의 여동생 크림힐트에게 청혼한다. 군터는 그 대신 자신이 아이슬란드 여왕 브륀힐트에게 청혼하는 데 협력하라고 지크프리트에게 요구한다. 고대 노르드어 문헌에서는 이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군나르, 시구르드, 구드룬, 브륀힐드로 표시되어 있다.라틴어 서사시 《발타리우스》에는 기비코와 그 아들 군타리우스가 프랑크족의 왕이고, 부르군트족의 왕은 여주인공 힐트군트의 아버지 헤리리쿠스라고 나온다. 여기의 하겐은 하게노라는 이름으로 나오는데, 기비코와 군타리우스의 가신으로 보이나 그 관계가 확실히 명시되어 있지 않다. 주인공인 고트족의 발타리우스와 프랑크족 사이에 전투가 벌어졌을 때 군타리우스는 다리를 잃고 하가노는 얼굴 절반과 눈 하나를 잃는고, 발타리우스는 손 하나를 잃는다. 그러나 《발타리우스》를 제외하면 군나르가 불구가 되는 이야기는 발견할 수 없다. 노르드어 사가 《티드레크의 사가》에 보면 발타리우스와 힐트군트 이야기의 다른 버전이 실려 있는데, 여기서는 군나르가 아무런 신체 부위도 잃지 않는다.
가장 유명한 전설 속 군나르의 모습은 용살자 시구르드(=지크프리트)와 니플룽 일족의 멸망에 관한 이야기이다. 노르드어로 된 《볼숭 일족의 사가》, 《고 에다》, 중세 고지독일어로 된 《니벨룽의 노래》는 모두 각각 차이점이 존재하지만 군나르(=군터)가 브륀힐드(=브륀힐트)를 아내로 삼고 싶어하지만 강력한 힘을 가진 그녀를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시구르드(=지크프리트)밖에 없었고, 그의 협력으로 브륀힐드를 기만하여 군나르는 브륀힐드와 결혼하고 시구르드는 구르둔(=크림힐트)와 결혼하게 된다는 전체적 줄거리는 동일하다. 그 뒤 브륀힐드와 구드룬이 싸우다가 구드룬이 과거 시구르드와 군나르가 브륀힐드를 속였던 사실을 폭로한다. 이에 브륀힐드는 복수를 계획하여 군나르가 시구르드를 죽게 만든다. 그 뒤 군나르와 그 형제들은 훈족의 왕 아틀리(=에첼)의 초대를 받고 배신을 의심하면서도 초대에 응하는데, 아틀리의 궁전에 도착한 그들은 아니나다를까 배신당하고 아틀리에게 죽임을 당한다. 판본에 따라 군나르 형제가 훈족들과 싸우다 죽었다고 하기도 하고, 뱀굴에 집어던져져 죽었다고도 한다. 《고 에다》 중 〈아틀리가 말하기를〉을 보면 브륀힐드가 시구르드를 따라 죽은 뒤 군나르는 글라움보르(Glaumbor)라는 여자와 재혼했다.
이 이야기는 리하르트 바그너가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로 만들었는데, 여기서는 등장인물들의 이름은 독일식이지만 이야기는 《니벨룽의 노래》보다 노르드의 《볼숭 일족의 사가》에 더 가깝다. 바그너의 오페라에서 군터는 기비히와 그림힐데의 아들이자 기비히 가문의 당주이다. 하겐은 이복 형제이며, 그의 아버지는 드워프 알베리히이다. 하겐은 군터와 구트루네를 설득하여 각각 브륀힐데와 지크프리트와 결혼시킨다. 그 과정에서 지크프리트에게 사랑의 묘약을 먹여 브륀힐데를 잊게 만든다. 하겐이 지크프리트를 죽인 후, 그와 군터는 반지를 두고 말다툼을 벌이고, 하겐은 군터를 죽인다.
4. 어원
군나르(Gunnarr)라는 이름은 전쟁 또는 분쟁을 의미하는 게르만 조어 '*gunþ-'와 군대를 의미하는 게르만 조어 '*-hari'에서 유래했다. 역사적인 군다하르(Gundahar)의 이름은 라틴어 ''Gundaharius'' 또는 ''Gundicharius''와 그리스어 ''Γυντιάριος'' (Gyntiarios)로 기록되었다. 중세 라틴어는 전설적인 인물의 이름을 ''Guntharius''로 표기하며, 고대 영어는 ''Gūðhere'', 고대 노르드어는 ''Gunnarr'', 중고 독일어는 ''Gunther''로 표기한다.
5. 가계도
| 범례 | ||||||||||
|---|---|---|---|---|---|---|---|---|---|---|
| 볼숭 일족 / 니플룽 일족 | ||||||||||
| 가계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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