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숲속의 미녀 (1959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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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1959년에 개봉한 월트 디즈니의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이다. 14세기의 왕국에서 오로라 공주는 악당 말레피센트의 저주로 16세 생일에 물레에 찔려 잠들게 된다. 세 요정의 도움으로 오로라는 진정한 사랑의 키스를 통해 깨어나고, 필립 왕자와의 사랑을 확인하며 영화가 마무리된다. 이 영화는 예술적 연출, 배경, 색상 스타일, 캐릭터 애니메이션 등으로 호평을 받았으며, 애니메이션 업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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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숲속의 미녀 (1959년 영화) - [영화]에 관한 문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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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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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 샤를 페로의 "잠자는 숲속의 미녀" |
감독 | 지휘 감독: 클라이드 제로니미 시퀀스 감독: 에릭 라슨 볼프강 라이더만 레스 클라크 |
제작 | 월트 디즈니 |
각본 | 아드만 페너 조 리날디 윈스턴 히블러 빌 피트 테드 시어스 랄프 라이트 밀트 반타 |
음악 | 표트르 차이콥스키, 조지 브런스 (편곡) |
편집 | 로이 M. 브루어 주니어 도널드 할리데이 |
제작사 | 월트 디즈니 프로덕션 |
배급사 | 부에나 비스타 필름 디스트리뷰션, RKO |
개봉일 | 1959년 1월 29일 (미국), 1960년 7월 23일 (일본) |
상영 시간 | 75분 |
제작 국가 | 미국 |
언어 | 영어 |
제작 비용 | 600만 달러 |
흥행 수익 | 5160만 달러 (미국 및 캐나다) |
출연 | |
출연 | 메리 코스타 빌 셜리 엘리너 오들리 베르나 펠튼 바버라 러디 바버라 조 앨런 테일러 홈스 빌 톰슨 |
일본판 정보 | |
배급 수입 | 1억 7824만 엔 |
기타 | |
이전 작품 | 강아지 이야기 |
다음 작품 | 101마리 달마시안 |
2. 줄거리
14세기 유럽의 어느 왕국, 오랜 기다림 끝에 스테판 왕과 레아 왕비는 딸을 얻어 '새벽' 또는 '''"새벽의 빛"'''이라는 뜻을 가진 오로라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왕은 공주의 탄생과 세례식을 기념하여 축제를 열고, 이웃 나라 휴버트 왕의 아들인 필립 왕자와 오로라의 정략 약혼을 발표하여 두 왕국의 통합을 꾀한다.
축복을 위해 찾아온 세 명의 선한 요정, 플로라, 포나, 메리웨더는 아기에게 선물을 준다. 플로라는 아름다움을, 포나는 노래의 재능을 선사한다. 그러나 메리웨더가 선물을 주려던 순간, 초대받지 못한 것에 분노한 사악한 마녀 말레피센트가 나타나 "오로라 공주가 16세 생일의 해가 지기 전에 물레 바늘에 손가락을 찔려 죽게 될 것"이라는 저주를 내린다. 다행히 메리웨더는 아직 선물을 사용하지 않았기에, 저주를 완전히 풀 수는 없었지만 "죽음 대신 깊은 잠에 빠지며, 진실한 사랑의 키스를 받으면 깨어날 것"으로 저주의 내용을 바꾼다.
공주를 지키기 위해 스테판 왕은 나라 안의 모든 물레를 불태우라고 명령하지만, 불안감은 가시지 않는다. 결국 세 요정은 오로라를 말레피센트로부터 숨기기로 결심한다. 그들은 마법 사용을 금지하고 평민처럼 살아가기로 하고, 오로라에게 '브라이어 로즈'라는 가명을 붙여 숲속 외딴 오두막에서 그녀의 16세 생일까지 비밀리에 키운다. 스테판 왕과 레아 왕비는 마지못해 이를 허락한다.
시간이 흘러 16세 생일을 맞은 오로라는 아름다운 처녀로 성장한다. 요정들이 생일 파티 준비를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오로라는 숲속에서 동물들과 노래를 부르다가 우연히 그곳을 지나던 필립 왕자와 마주친다. 두 사람은 서로의 정체를 모른 채 첫눈에 사랑에 빠지고, 그날 저녁 오두막에서 다시 만나기로 약속한다. 한편, 오두막에서는 요정들이 오로라의 생일 가운 색깔(분홍색과 파란색)을 두고 마법을 쓰며 다투게 되고, 이 마법의 빛이 말레피센트의 애완 까마귀 디아블로의 눈에 띄어 오로라의 위치가 발각된다.
오두막으로 돌아온 오로라는 숲에서 만난 남자와 사랑에 빠졌다고 고백한다. 요정들은 놀라며 오로라에게 그녀가 사실 공주이며 이미 필립 왕자와 약혼한 사이임을 밝히고, 숲에서 만난 남자와는 다시 만날 수 없다고 말한다. 오로라는 큰 충격과 슬픔에 빠진다. 같은 시각, 필립 왕자 또한 아버지 휴버트 왕에게 숲에서 만난 평민 소녀와 결혼하겠다고 선언하지만, 아버지는 이를 반대한다.
해가 질 무렵, 요정들은 오로라를 성으로 데려간다. 상심한 채 홀로 방에 있던 오로라에게 말레피센트가 나타나 마법으로 초록빛 환영을 보여주며 그녀를 유인한다. 요정들이 뒤늦게 막으려 했지만, 오로라는 결국 환영으로 나타난 물레 바늘에 손가락을 찔려 깊은 잠에 빠지고 만다. 요정들은 슬픔 속에서 잠든 오로라를 성의 가장 높은 탑 침대에 눕히고, 그녀가 깨어날 때까지 왕국의 모든 사람들(왕, 왕비, 신하, 백성)에게 잠드는 마법을 건다. 이때 잠들기 직전 휴버트 왕이 필립이 숲에서 만난 처녀에 대해 잠꼬대하는 것을 듣고, 요정들은 오로라가 사랑에 빠진 남자가 바로 필립 왕자임을 깨닫는다.
요정들은 급히 필립을 찾아 숲속 오두막으로 가지만, 필립은 이미 오로라를 만나러 왔다가 말레피센트와 부하들에게 납치된 후였다. 말레피센트는 금지된 산에 있는 자신의 성 지하 감옥에 필립을 가두고, 그가 만난 숲속 처녀가 바로 오로라 공주임을 밝힌다. 그녀는 필립을 100년 동안 가둬 늙게 만든 뒤 풀어주어, 영원히 젊은 오로라와 만나지 못하게 할 계획을 세운다.
다행히 세 요정이 말레피센트의 성으로 잠입하여 필립을 구출하고, 그에게 마법의 힘이 깃든 "진실의 검"과 "미덕의 방패"를 준다. 필립이 오로라가 잠든 성으로 향하자, 말레피센트는 성 주위에 거대한 가시덤불을 만들어 길을 막는다. 필립이 검으로 덤불을 헤치고 나아가자, 분노한 말레피센트는 거대한 검은 드래곤으로 변신하여 필립 앞을 가로막는다. 치열한 싸움 끝에 필립은 요정들의 도움을 받아 진실의 검을 용의 심장에 던져 넣어 말레피센트를 물리친다. 말레피센트는 절벽 아래로 떨어져 최후를 맞이한다.
필립은 마침내 잠든 오로라에게 다가가 진실한 사랑의 키스를 한다. 저주가 풀리면서 오로라는 깨어나고, 동시에 성 안의 모든 사람들도 잠에서 깨어난다. 오로라와 필립은 함께 연회장으로 내려가고, 오로라는 부모님과 감격적으로 재회한다. 마침내 사랑을 확인한 오로라와 필립은 모든 이들의 축복 속에서 함께 춤을 추며 영화는 행복하게 마무리된다.
3. 등장인물
:: 이 영화의 주인공이자 디즈니 프린세스 중 한 명이다. 스테판 왕과 레아 왕비의 딸로, 순수하고 낭만적인 성격을 가졌다. 태어난 직후 말레피센트에게 16세 생일에 물레 바늘에 찔려 죽을 것이라는 저주를 받는다. 세 요정의 보호 아래 숲 속 오두막에서 '브라이어 로즈'라는 이름으로 자라며, 16세 생일날 우연히 숲에서 필립 왕자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 이웃 나라의 왕자이자 오로라 공주의 약혼자. 휴버트 왕의 아들이다. 대담하고 활기찬 성격으로, 오로라의 '진정한 사랑'이다. 어린 시절 오로라의 탄생 축하연에 참석했으며, 성인이 되어 숲에서 브라이어 로즈(오로라)를 만나 서로의 정체를 모른 채 사랑에 빠진다. 말레피센트에게 납치되지만, 요정들의 도움과 진실의 검, 미덕의 방패를 받아 탈출하고, 드래곤으로 변한 말레피센트와 싸워 이긴 뒤 잠든 오로라를 키스로 깨운다. 그의 애마는 '''삼손'''이다.
:: 이 영화의 주요 악당(디즈니 빌런)이자 강력한 사악한 요정. 스스로를 "모든 악의 여주인"이라 칭한다. 오로라의 탄생 축하연에 초대받지 못한 것에 앙심을 품고 공주에게 저주를 내린다. 검은 옷과 머리에 달린 두 개의 뿔이 특징이다. 필립 왕자가 오로라를 구하는 것을 막기 위해 온갖 방해를 하며, 최후에는 거대한 검은 용으로 변신하여 필립과 싸우다 패배한다.
:: 세 명의 선한 요정 중 리더 격으로, 책임감이 강하다. 오로라 공주를 말레피센트로부터 숨겨 키우자는 계획을 제안한다. 빨간색(혹은 분홍색) 옷을 입고 있으며, 오로라에게 '아름다움'의 축복을 선물했다.[13] 종종 메리웨더와 의견 다툼을 벌인다.
:: 세 요정 중 하나로, 녹색 옷을 입었다. 상냥하고 다정한 성격이며, 플로라와 메리웨더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한다. 요리를 좋아하지만 실력은 서툴다. 오로라에게 '아름다운 노랫소리'를 선물했다.
:: 세 요정 중 하나로, 파란색 옷을 입었다. 다소 통통한 체형이며, 괄괄하고 충동적인 성격으로 플로라와 자주 부딪힌다. 말레피센트가 오로라에게 죽음의 저주를 내리자, 자신의 축복을 사용하여 저주를 '죽음' 대신 '깊은 잠'으로 바꾸고 진정한 사랑의 키스로 깨어날 수 있게 수정했다.[174] 화가 나면 허리를 흔드는 버릇이 있다.
:: 오로라 공주의 아버지이자 왕국의 국왕. 온화하고 위엄 있는 성품을 지녔으며, 딸의 안전에 대해 매우 걱정한다. 호리호리한 체형에 검은 머리와 콧수염이 특징이다.
:: 오로라 공주의 어머니이자 스테판 왕의 왕비. 외모가 오로라와 매우 닮았다. 영화 속에서는 이름이 직접 언급되지 않는다.[3]
:: 필립 왕자의 아버지이자 이웃 나라의 국왕. 스테판 왕과는 오랜 친구 사이이다. 유쾌하고 다소 과장된 성격을 가졌으며, 듬직한 체형에 흰 머리와 콧수염이 특징이다. 성격이 급한 면도 보인다.
:: 말레피센트가 아끼는 애완 까마귀. 매우 영리하여 오로라 공주가 숨어있는 오두막을 찾아내고, 요정들의 정체를 알아채는 등 말레피센트의 눈과 귀 역할을 한다. 필립 왕자가 탈출한 사실을 알리려다 메리웨더의 마법에 의해 돌로 변한다.
:: 말레피센트의 부하들. 멧돼지, 매, 악어, 염소, 박쥐, 독수리 등 동물과 비슷한 기괴한 모습을 하고 있다. 수는 많지만 어딘가 어설프고 머리가 나빠서, 갓난아기인 오로라를 찾으라는 명령에 16년 동안 요람만 뒤지는 모습을 보인다.
:: 필립 왕자의 충성스러운 애마. 검은 갈기를 가진 백마이다. 영리하지만 가끔 주인을 나무에 걸리게 하는 등 덜렁대는 면도 있다.
:: 숲 속 동물들 (올빼미 성우: 댈러스 매케넌, 기타 동물 소리: 퍼브 풀렌)[19]
4. 제작
월트 디즈니는 샤를 페로의 동화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들 생각을 1938년부터 했으나, 본격적인 제작은 신데렐라의 성공 이후인 1950년대에 시작되었다.[21][22][23] 디즈니는 이 작품을 스튜디오 애니메이션 기술의 정점으로 만들고자 했으며, 이전 작품들과 차별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21][29][20][25]
제작은 1953년 7월에 시작되었으나, 월트 디즈니가 디즈니랜드 건설과 TV 프로그램 제작에 집중하면서 제작 과정에 직접 관여하는 시간이 줄어들었다.[22] 이로 인해 제작이 지연되고 예산이 증가하는 등의 어려움이 있었다. 총감독은 초기 윌프레드 잭슨에서 에릭 라슨, 최종적으로 클라이드 제로니미로 교체되기도 했다. 비용 절감을 위해 애니메이터들에게 하루 작업량을 할당하는 쿼터 시스템이 도입되기도 했다.
애니메이션의 사실감을 높이기 위해 실제 배우들을 고용하여 의상을 입고 연기하는 모습을 촬영한 실사 레퍼런스 필름을 제작하여 애니메이터들이 참고하도록 했다.[52] 오로라 공주 역의 모델은 헬렌 스탠리가 맡았고,[52][53] 필립 왕자 역은 에드 켐머가 모델을 맡았다.[50] 말레피센트 역은 목소리를 연기한 엘리너 오들리와 댄서 제인 파울러가 참고 모델이 되었다.[11][55]
이 영화는 기술적으로도 새로운 시도를 했는데, 대형 화면 상영을 위한 70mm 슈퍼 테크니라마(Super Technirama 70) 방식으로 촬영되었고, 6트랙 스테레오 사운드를 도입하여 풍부한 음향을 구현했다. 또한, 애니메이터가 그린 원화를 셀에 옮기는 작업을 수작업으로 진행한 마지막 디즈니 장편 애니메이션이기도 하다.
6년의 제작 기간과 600만달러의 막대한 제작비가 투입되어 300명 이상의 아티스트와 기술자가 참여했고, 약 100만 장의 셀화가 사용되었다. 이는 당시 디즈니 역사상 가장 많은 제작비가 투입된 애니메이션 영화였다. 하지만 1959년 개봉 당시 흥행 수입은 530만달러에 그쳐 흥행에는 실패했다. 월트 디즈니가 제작 과정에 충분히 집중하지 못한 것이 작품의 완성도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도 있다.[173] 그러나 이후 1970년, 1979년, 1986년의 재개봉을 통해 점차 인기를 얻으며 디즈니의 중요한 클래식 작품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이 작품은 월트 디즈니 생전에 제작된 마지막 동화 원작 애니메이션 영화이기도 하다.
주요 제작진은 다음과 같다.
역할 | 담당자 |
---|---|
제작 | 월트 디즈니, 로이 O. 디즈니 |
원작 | 샤를 페로 |
각본 | 아드먼 페너, 조 리날디, 윈스턴 히블러, 빌 피트, 테드 시어스, 랄프 라이트, 밀트 반타 |
음악 | 표트르 차이콥스키 (발레 모음곡 「잠자는 숲속의 미녀」) |
편곡 | 조지 브런스 |
감독 | 클라이드 제로니미 |
총감독 | 켄 페터슨 |
작화 감독 (오로라 공주, 말레피센트) | 마크 데이비스 |
작화 감독 (필립 왕자) | 밀트 칼 |
작화 감독 (플로라, 포나, 메리웨더) | 프랭크 토마스, 올리 존스턴 |
작화 감독 (휴버트 왕, 스테판 왕 등) | 존 라운즈베리 |
미술 감독 | 켄 앤더슨, 돈 다그라디 |
미술 설정 | 아이빈드 얼 |
색채 설계 | 톰 올레브 |
애니메이션 제작 | 월트 디즈니 프로덕션 |
배급 | 부에나 비스타 |
4. 1. 스토리 개발
월트 디즈니는 1938년에 샤를 페로의 1697년 동화 "잠자는 숲속의 미녀"의 애니메이션 영화 제작을 처음 고려했다.[21] 조 그랜트가 예비 원화를 제출했지만, 이 프로젝트는 더 이상 진행되지 않았다.[22] 디즈니는 신데렐라 시사회의 긍정적인 반응 후, 1950년 1월 19일에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미국 영화 협회에 계획된 제작 타이틀로 등록했다.[22][23] 그해 11월,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이 영화의 개발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24] 디즈니는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자신의 스튜디오가 애니메이션으로 이룬 업적의 정점으로 생각했고, 이를 위해 필요한 모든 자원을 투입할 의향이 있었다.[21][29] 그는 이전 영화, 특히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1937)와 ''신데렐라''(1950)와 너무 유사한 동화 영화를 만들지 않으려 했으며, 제작 과정에서 직원들에게 여러 차례 이 영화가 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20][25] 월트 디즈니는 애니메이션 영화로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각색하는 어려움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많은 문제에 직면했다. 우리는 과거에 해왔던 것에서 벗어나기 위해 싸웠다.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어려웠는데, 왜냐하면 이미 ''백설공주''와 ''신데렐라''에서 사용했던 많은 요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창작자들에게 그들이 열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새로운 것들을 제공해야 한다. 그들이 '이전에 이런 것을 하지 않았었나?'라고 말하기 시작하면 곤란해진다. 우리는 우리가 무엇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그것이 대중을 만족시킬지 알아내야 했다. 나는 그들이 무엇을 사려고 할지 확신하지 못한다."핵심적인 스토리 작업은 테드 시어스, 윈스턴 히블러, 빌 피트, 랄프 라이트가 수행했으며, 제작이 진행되면서 다른 스토리 작가들이 합류했다.[22] 그들은 원작 페로 이야기의 후반부, 즉 잠자는 미녀가 왕자와 결혼하는 부분을 생략하고, 등장인물 간의 관계를 더 설득력 있게 발전시키기 위해 전반부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가장 초기 스토리 개요는 1951년 4월에 작성되었으며, 클라이맥스인 깨어나는 키스와 저주에 걸리기 전 왕자와 공주의 만남을 포함했다. 또한 요정들의 수를 여덟에서 넷으로 줄이고 이름과 마법 능력을 설정했다: 꿈의 요정 평온, 숲의 요정 페르나델, 원소의 요정 메리웨더, 어둠의 요정 말레피센트.[26] 스토리 작가들은 요정들의 역할을 확장하여, 선한 요정들을 공주의 코믹한 수호자로 만들고, 악한 요정을 더 강력한 악당으로 설정했다. 이 버전에서 말레피센트는 파괴할 수 없는 물레를 소환하고, 왕과 왕비는 이를 없애려 하지만 실패하며, 딸을 성 안에 숨겨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한다.[26] 공주는 왕족 신분에 답답함을 느끼고 성 밖 세상을 탐험하길 꿈꾸는 인물로 구상되었다.[22] 16세 생일 직전, 공주는 하녀와 옷을 바꿔 입고 몰래 숲(또는 시골 박람회)으로 나가 왕자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26][27] 왕자는 먼 길을 떠났다가 몇 년 후 돌아와 선한 요정들의 도움으로 말레피센트와 싸우고, 잠자는 공주를 찾아 키스로 깨운다.[26] 당시 스토리 아이디어에는 선한 요정들이 성 주위에 보호막을 치려 하거나, 말레피센트에게 코믹하고 무능한 독수리 조수가 있는 설정도 있었으나, 초기 개요에서는 그 조수를 음흉한 매로 묘사했다.[26][27][28]
1952년 6월까지 ''잠자는 숲속의 미녀''의 전체 스토리보드가 완성되었지만, 디즈니는 이 접근 방식이 이전 영화들과 너무 비슷하다며 거부했다.[29] 스토리 작가들은 초안을 폐기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으며, 저주가 실현되기 전에 왕자와 공주가 서로 알게 되는 점과 잠자는 기간을 줄이는 등 이전 제안의 일부 아이디어를 유지했다.[22] 스토리 팀은 처음에 등장인물들이 보물찾기 중에 만나는 장면을 구상했지만, 중심 줄거리에서 벗어난다고 판단하여 폐기했다. 대신 1951년 개요처럼 왕자와 공주가 숲에서 우연히 만나는 것으로 결정했다.[26] 더 진지한 이야기를 위해 디즈니는 도널드 덕 단편에 더 어울린다고 생각한 세 선한 요정 관련 개그 일부를 삭제했다.[22] 그중 하나는 요정들(플로라, 포나, 메리웨더로 이름 변경됨)이 공주 생일 케이크를 굽다가 실수로 오븐을 폭발시키는 장면이었다. 선한 요정들은 원래 각자의 이름이 의미하는 영역(플로라-꽃/식물, 포나-동물/새, 메리웨더-기후)을 다스리도록 설정되었으나, 디즈니는 이 설정이 중심 줄거리에 기여하지 않는다고 판단하여 폐기했다.
제작의 어려움 중 하나는 스튜디오의 세 번째 공주인 오로라를 백설공주나 신데렐라와 차별화하는 것이었다.[22] 스토리 작가들은 요정들이 오로라를 숲 속 오두막에서 키우며, 오로라는 자신의 신분이나 위험을 모른 채 자라나는 설정을 고안했다. 또한 관객에게 더 매력적으로 보이도록 "신선함과 현대적인 감성"을 지닌 다른 성격을 부여했다.[22] 초기 버전에서는 오로라가 말레피센트를 만나 속아서 물레에 손가락을 찔리지만, 디즈니는 "악의 손아귀에서 무력한 희생자의 기이하고 잊혀지지 않는 표현"이 더 강력하다고 판단하여, 말레피센트가 최면술로 오로라를 유인하는 장면으로 수정했다.[30] 애니메이터들의 현실적인 남성 인물 묘사 기술 향상은 디즈니가 왕자, 즉 필립의 역할을 확장하도록 이끌었다.[22] 필립을 오로라의 "진정한 사랑"으로 만들기 위해, 스토리 작가들은 말레피센트가 필립을 납치하여 자신의 성에 100년 동안 가두려는 음모를 추가했다 (이는 페로 이야기의 100년 잠에 대한 오마주이기도 했다).[31] 왕자와 공주가 구름 위에서 춤추는 장면(디즈니가 선호했던 콘셉트)과 필립이 말레피센트의 영역에서 탈출하는 장면 등 일부 스토리 요소는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1937)와 ''신데렐라''(1950)에서 사용되지 않았던 아이디어에서 가져왔다.[32]
4. 2. 미술 및 디자인
미술 감독 아이빈드 얼은 영화 전체의 아름다운 스타일을 창조했다.[22][23][47] 그는 중세 유럽풍 미술 양식에 영감을 받아, 배경 그림에서 강한 수평 및 수직 평면을 강조하는 독특한 시각 스타일을 확립했으며, 색채 결정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22][23][47] 초기에는 메리 블레어가 퇴사 전에 이 작품을 위해 몇 개의 미술 보드를 제작하기도 했다.톰 오레브는 이 영화의 캐릭터 스타일리스트로 크레딧된 최초의 디즈니 아티스트였다.[31] 그는 얼의 독특한 배경 스타일에 맞춰 캐릭터들이 조화를 이루도록 디자인하는 임무를 맡았다. 오레브는 "직선 대 곡선"이라는 디자인 모티프를 사용하여 캐릭터의 형태를 잡았고, 얼과 긴밀히 협력하며 대부분의 캐릭터에 대한 예비 스케치를 완성했다.[22][23][47] 스튜디오의 잉크 및 페인트 부서는 오레브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최종 셀 이미지를 제작했다. 그러나 일부 애니메이터들은 얼의 배경과 오레브의 캐릭터 디자인이 다소 경직되어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51] 켄 앤더슨은 캐릭터들이 배경 스타일에 맞추기 위해 기하학적인 형태를 띠게 되면서, 전통적인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매력을 살리기 어려웠다고 언급했다.[20]
오로라 공주의 디자인과 애니메이션은 마크 데이비스가 주도했다. 그는 오드리 헵번에게서 영감을 받아 우아하면서도 세련된 여주인공을 창조하고자 했다.[7][54] 오레브는 배경과의 통일성을 위해 오로라 의상의 주름에 수직선을, 머리카락에는 2차원적인 소용돌이 형태를 적용했으며, 데이비스는 이를 바탕으로 캐릭터의 특징과 의상을 더욱 날카롭게 다듬고 머리카락에는 아르 누보와 아르 데코 스타일을 가미했다.[7][23][54] 오로라의 최종 디자인은 이전 디즈니 공주들보다 훨씬 정교하여 애니메이션 작업에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54] 품질 관리 애니메이터였던 이와오 타카모토는 오로라의 애니메이션 작업을 "힘든 일"이라고 회상했다.[4]

말레피센트 역시 마크 데이비스가 디자인과 애니메이션을 담당했다. 그는 체코슬로바키아 미술 서적에 실린 그림에서 영감을 얻었다.[20][58] 초기 디자인에서는 의상에 붉은색 트리밍을 넣어 불꽃 같은 느낌을 강조하려 했으나, 아이빈드 얼의 제안으로 라벤더색으로 변경되었다.[54][58] 데이비스는 말레피센트에게 뿔과 박쥐 날개 모양의 칼라를 추가하여 악마적인 이미지를 부여했으며, 의상에 파충류 같은 질감을 더해 그녀가 용으로 변신할 것을 암시했다.[31][41] 말레피센트가 변신한 용의 모습은 에릭 클레워스가 애니메이션했으며, 그 움직임은 방울뱀을 참고하여 만들어졌다.[12] 돈 다그라디가 제안한 좀 더 가볍고 섬세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최종 모습을 완성했다. 다만 배경과의 조화를 위해 망토나 머리 장식 등에는 각진 형태가 유지되었다.[32][41] 존 라운스베리는 칼의 작업을 돕는 한편, 오로라의 숲 속 동물 친구들과 말레피센트의 부하들을 애니메이션했다. 그 외에도 볼프강 라이테르만이 클라이맥스의 용 전투 장면을, 레스 클라크가 오프닝의 행진 장면을 연출하는 등 여러 애니메이터들이 참여했다.70mm 슈퍼 테크니라마 방식으로 제작되었으며, 6트랙 스테레오 사운드를 도입했다. 또한 애니메이터의 원화를 셀에 옮기는 트레이스 공정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진 마지막 디즈니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4. 3. 음악
영화 음악은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의 1889년 발레 작품인 잠자는 숲속의 미녀의 음악을 사용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제작 초기 단계에서 이 아이디어가 논의되었으나, 차이콥스키의 발레 음악을 영화 음악으로 각색하는 어려움 때문에 처음에는 폐기되었다.[22] 초기에는 1952년 4월 잭 로렌스와 새미 페인이 오리지널 곡 작곡가로, 월터 슈만이 작곡 담당으로 계약되어[38][59] "Once Upon a Dream"을 포함한 여러 곡이 만들어졌다.[60][61][62][63]그러나 에이빈드 얼이 미술 감독으로 합류한 후, 월트 디즈니는 로렌스와 페인의 브로드웨이 스타일 노래가 얼의 독특한 미술 양식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판단하여 다시 차이콥스키 발레 악보를 사용하기로 결정했다.[41][60] 슈만은 기존 곡들을 차이콥스키 풍으로 편곡하려 했으나, 발레의 "Garland Waltz" 테마를 기반으로 한 "Once Upon a Dream"을 제외하고는 어려움을 겪었다.[60] 결국 슈만은 디즈니와의 창작적 견해 차이로 프로젝트를 떠났고, 워드 킴볼의 추천으로 조지 브런스가 새로운 음악 감독으로 합류했다. 이는 브런스가 디즈니 스튜디오와 함께한 첫 작업이자 영화 음악 작곡가로서의 첫 경험이었다.[60]
브런스는 3년에 걸쳐 차이콥스키의 음악을 깊이 연구하고 실험하며 영화 음악으로 편곡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그는 애니메이터, 감독, 스토리 아티스트들과 긴밀하게 협력했다. 발레 악보를 기반으로 편곡된 주요 곡으로는 오프닝 곡인 "Hail to the Princess Aurora"(발레 서곡 행진곡 기반), 오로라가 숲에서 부르는 "I Wonder"("Garland Waltz" 기반) 등이 있다.[60] 말레피센트가 오로라를 물레로 유인하는 장면에는 발레 3막의 "장화 신은 고양이" 테마가 사용되어 불길한 분위기를 더했다. 스테판 왕과 휴버트 왕이 축배를 드는 장면의 곡 "Skumps"는 발레에서 적합한 곡을 찾지 못해 브런스가 직접 차이콥스키 스타일로 작곡했다. 최종적으로 영화에 사용된 발레 기반의 브런스 편곡 곡은 "Hail to the Princess Aurora", "The Gifts of Beauty and Song", "I Wonder", "Sleeping Beauty" 네 곡이다.[60] 노래 가사는 톰 아데어, 에르드먼 페너, 윈스턴 히블러, 테드 시어스 등이 썼다.[60]
음악 녹음은 미국에서 시작되었으나, 음악가 파업으로 인해 당시 최첨단 녹음 시설과 새로운 스테레오 음향 시스템을 갖춘 베를린에서 진행되었다.[23][41][66] 이 영화의 사운드트랙은 최초의 진정한 스테레오 사운드트랙으로 기록되었다.[66] 녹음은 1958년 9월 8일부터 11월 25일까지 그라운케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이루어졌다.[23] 영화 제작에는 70mm 슈퍼 테크니라마 방식과 6트랙 사운드트랙 스테레오 음향 기술이 사용되었다.
영화에 사용된 주요 곡은 다음과 같다.
사용처 | 곡명 (원제) | 작사 | 작곡 | 가수 |
---|---|---|---|---|
오프닝 테마, 삽입가 | 언젠가 꿈에서 (Once Upon a Dream) | 잭 로렌스 | 새미 페인 | 존 레이리그 코러스 (오프닝), 메리 코스타, 빌 셔리 (삽입가) |
삽입가 | 오로라 공주 축하해 (Hail to the Princess Aurora) | 톰 아데어 | 조지 브런스 | 존 레이리그 코러스 |
아름다움과 시의 선물 (The Gifts of Beauty and Song) | ||||
나는 궁금해 (I Wonder) | 윈스턴 히블러, 테드 시어스 | 메리 코스타 | ||
스컴프스 (Skumps) | 톰 아데어, 에르드먼 페너 | 테일러 홈즈, 빌 톰슨 | ||
잠자는 숲속의 미녀 (Sleeping Beauty) | 톰 아데어 | 존 레이리그 코러스 |
영화의 사운드트랙은 여러 차례 앨범으로 발매되었다.
4. 4. 성우진
헐린 스탠리(동작)에드 케머(동작)
제인 파울러(동작)
프랜시스 바비어(동작)
매지 블레이크(동작)
스프링 바잉턴(동작)
한스 콘리드(동작)
돈 바클리(동작)
제인 파울러(동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