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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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죽음의 도시》는 조르주 로덴바흐의 소설을 각색한 에리히 볼프강 코른골트의 오페라이다. 19세기 말 브뤼헤를 배경으로, 죽은 아내를 잊지 못하는 파울과 그녀를 닮은 무희 마리에타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다. 코른골트는 1916년 작곡을 시작해 1920년 완성했으며, 함부르크와 쾰른에서 이중 초연되었다. 제1차 세계 대전의 상실감을 주제로 한 이 오페라는 큰 인기를 얻었으나, 나치 정권의 유대인 탄압으로 공연이 금지되었다. 20세기 초 오페라 중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마리에타의 노래'는 다양한 매체에서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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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도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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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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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오페라 |
작곡가 | 에리히 볼프강 코른골트 |
대본 | 파울 쇼트 |
언어 | 독일어 |
원작 | 조르주 로덴바흐의 죽음의 브뤼헤 |
초연일 | 1920년 12월 4일 |
초연 장소 | 함부르크 국립 오페라 쾰른 오페라 |
제목 | |
독일어 제목 | Die tote Stadt |
한국어 제목 | 죽음의 도시 |
로마자 표기 | Die tote Stadt |
2. 원작 및 각색
조르주 로덴바흐의 소설 ''죽음의 도시 브뤼헤/Bruges-la-Morte프랑스어''는 작가 자신에 의해 희곡으로 각색되었으며, 지크프리트 트레비치(Siegfried Trebitsch)에 의해 ''Die stille Stadtde''(침묵의 도시), পরবর্তীতে ''Das Trugbildde''(''신기루'')라는 제목으로 독일어 번역되었다.[1] 에리히 볼프강 코른골트와 그의 아버지 율리우스는 트레비치의 번역본을 바탕으로 오페라 대본을 공동 집필했으며, '파울 쇼트'라는 필명을 사용했다.[13]
코른골트는 1916년에 《죽음의 도시》 작곡을 시작했으나, 군 복무로 인해 일시 중단되었다가 1920년에 완성했다.[10] 1920년 12월 4일, 함부르크와 쾰른에서 이례적인 이중 초연이 이루어졌다.[10] 함부르크에서는 에곤 폴라타(エゴン・ポラータ)가, 쾰른에서는 오토 클렘페러(オットー・クレンペラー)가 지휘를 맡았다.[10] 초연 당시 코른골트는 23세였으며, 이미 두 편의 단막 오페라 《비올란타》(Violanta)와 《폴뤼크라테스의 반지》(Polycrates’ Ring)로 성공을 거둔 상태였다.[10]
19세기 말엽 벨기에 브뤼헤를 배경으로 한다.[6]
원작 소설에서 잉그(ユーグ)는 파울(パウル)로, 죽은 아내는 마리(マリー)로, 잔느(ジャーヌ)는 마리에타(マリエッタ)로 이름이 변경되었다.[13] 원작과 달리 오페라에서는 살인이 현실이 아닌 꿈속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설정하여, 비극적 결말을 심리적 갈등의 결과로 묘사하고 긍정적인 이야기로 변경하였다. 원작 소설은 죽은 아내와 닮은 여인을 질식시키는 끔찍한 이야기지만, 오페라에서는 살인에 이르는 과정을 주인공의 환상으로 설정했다.
3. 작곡 및 초연
“상실감의 극복”이라는 《죽음의 도시》의 주제는 제1차 세계 대전에서 큰 피해를 입었던 당시 관객들에게 공감을 얻으며 이 오페라의 인기에 불을 지폈다.[10] 초연 후 2년 만에 빈에서 60회 이상 공연되었고, 베를린, 뮌헨등 독일에서도 인정받았으며,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도 여러 차례 공연되었다.[10]
하지만 나치(국가사회주의 독일 노동자당) 정권의 등장과 함께 코른골트가 유대계라는 이유로 그의 작품은 공연 금지되었고, 코른골트 자신 또한 미국으로 망명해야 했다.[10]
4. 줄거리
'''1막''' 19세기 말 브뤼헤(브뤼헤)에서, 주인공 '''파울'''은 아내 '''마리'''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추억의 방"에 마리의 초상화와 유발 등 유품을 전시해 놓았다. 파울의 친구 '''프랑크'''가 방문하여 삶에 대한 집착을 설득하지만, 파울은 마리가 "아직 살아 있다"고 하며 브뤼헤 거리에서 마리를 만나 집으로 데려왔다고 한다.
젊고 아름다우며 죽은 마리와 똑 닮은 무희 '''마리에타'''가 방문한다. 파울은 그녀를 마리라고 부르지만, 그녀는 정정한다. 파울의 행동에 마리에타는 질색하면서도 관심을 끌기 위해 노래하고 춤을 추지만(마리에타의 노래), 마리의 초상화를 보고 자신이 마리의 대역임을 깨닫고 집을 나선다.
파울은 마리의 유령이 나타나 자신을 잊지 말아달라고 애원하는 환각을 본다. 이후 마리의 환영은 마리에타로 변신하여 파울에게 자신을 잃지 말고 삶을 계속 살아가라고 설득한다.
'''2막'''은 파울의 환상 속에서 시작된다. 무대는 운하가 흐르는 브뤼헤의 거리이다. 마리에타의 집 앞을 배회하는 파울. 가정부 브리기타는 수녀가 되어 파울을 나무란다. 프랑크 또한 마리에타에게 매료되어 있었다. 마리에타에게 받은 집 열쇠를 보여주는 프랑크에게서 파울은 힘으로 열쇠를 빼앗는다.
마리에타가 무대 동료들과 함께 배를 타고 나타나 파울을 비웃고 흥청거린다(피에로의 노래). 그들은 마이어베어의 『악마 로베르』 연습을 하려 하자, 파울은 마리에타를 꾸짖는다. 마리에타는 자신과 파울만의 문제라고 주장하며 두 사람만 남게 한다. 파울은 그녀의 유혹에 넘어가 하룻밤을 보낸다.
'''3막'''의 무대는 다시 집으로 돌아온다. 마리에타는 파울의 눈을 뜨게 하려고 마리의 유발을 꺼내 가지고 논다. 격분한 파울은 유발을 빼앗아 마리에타를 질식시켜 죽인다. "이제 그녀도 마리와 똑같아졌다"고 중얼거린다.
파울은 환상에서 깨어난다. 마리에타의 시체는 없고, 가정부 브리기타가 "손님께서 잊으신 우산을 찾으러 오셨습니다"라고 알린다. 파울은 브뤼헤를 떠나기로 결심하고 친구 프랑크 곁에서 마리의 유품이 있는 집을 떠나 새로운 삶을 꿈꾼다.
4. 1. 1막
19세기 말 벨기에 브뤼헤, 파울은 죽은 아내 마리를 잊지 못하고 "과거로부터의 사당"에 그녀의 유품을 간직하며 살아간다. 파울의 가정부 브리기타는 파울에게 그의 친구 프랑크가 브뤼헤에서 돌아와 방문했음을 알린다. 브리기타는 프랑크에게 그 방을 보여주고, 프랑크는 파울에게 죽은 마리와 닮은 젊은 여성 마리에타를 만났다고 이야기한다. 파울은 마리에타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했다고 말하고, 프랑크는 곧 돌아오겠다고 약속하며 떠난다.
마리에타가 파울의 집을 방문하고, 파울은 그녀에게 장미꽃 다발과, 마리의 스카프와 류트를 준다. 마리에타는 마리가 부르던 노래(마리에타의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다가 마리의 초상화를 발견하고 놀란다. 그녀는 마이어베어의 오페라 《악마 로베르》의 리허설에 참석하기 위해 떠나면서 파울에게 극장에 같이 가자고 조르지만, 파울은 거절한다.
파울은 마리를 향한 헌신과 마리에타를 향한 욕망 사이에서 갈등하고, 마리의 유령이 초상화에서 나타나 그의 정절을 맹세받는다. 마리는 그에게 작별을 고하며 "이해한다"라고 말하고, 유령은 사라지고 무대는 마리에타의 춤추는 모습으로 교체된다.
4. 2. 2막
파울은 마리에타의 집 밖에서 그녀를 염탐하던 중, 그의 집을 떠나 수녀가 된 브리지타와 마주친다. 프랑크는 마리에타와 밀회를 위해 도착하고, 두 남자는 질투로 서로 맞붙게 된다. 파울이 마리에타가 프랑크에게 주었던 열쇠를 빼앗자, 프랑크는 황급히 도망간다.
마리에타의 무용단 단원들이 배를 타고 나타나고, 파울은 몸을 숨긴다. 마리에타는 세레나데 노래를 들으며, 무용수 가스통과 함께 들어온다. 공연단의 피에로인 프리츠가 감상적인 사랑의 노래(''Mein sehnen, mein wähnen'' - 나의 갈망이여, 나의 망상이여)를 부른다. 마리에타는 축배를 들고, 마이어베어의 《악마 로베르》의 즉흥적인 공연을 제안한다. 마리에타는 헬렌 역을 맡아 무리에서 일어나, 가스통을 향해 추파를 던지며 춤을 춘다. 파울은 이 부활 장면의 요란스러움에 분개하며, 공연을 중단시킨다.
파울과 마리에타과 단둘이 남고, 파울은 그녀를 모욕한다. 파울은 자신이 그녀에게 기묘한 끌림을 가지는 이유를 밝히고, 그녀를 사랑한 적이 없다고 외친다. 마리에타는 여전히 파울의 마음을 얻기 원한다. 마리에타는 그녀의 죽은 라이벌에 도전하며, 파울을 유혹한다. 마리에타는 유령을 없애기 위해 그의 집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4. 3. 3막
파울은 마리에타가 마리의 초상화 앞에 서 있는 것을 발견하고, 종교 행렬을 보려는 그녀를 만류한다. 마리에타는 파울을 유혹하며 마리의 머리카락을 가지고 춤을 추고, 파울은 격노하여 그녀를 목 졸라 죽인다. 환상에서 깨어난 파울은 마리에타의 시체가 사라진 것을 발견하고, 마리에타가 우산을 찾으러 왔다는 소식을 듣는다.
프랑크가 등장하고, 파울은 그에게 다시는 마리에타를 보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파울은 죽은 이와의 재결합은 이승에서 불가능하며, 현실의 꿈이 그의 환상의 꿈을 파괴시켰다고 생각한다. 프랑크는 파울에게 자신의 여행에 동행할 것을 제안하고, 파울은 브뤼헤를 떠나기로 결심한다.
5. 등장인물
1920년 12월 4일,
지휘: 에곤 폴락
1920년 12월 4일,
지휘: 오토 클렘페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