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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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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켈란젤로 메리시 다 카라바조는 1571년 밀라노에서 태어난 이탈리아의 화가이다. 1590년대 로마에서 활동하며 사실주의적인 화풍과 강렬한 명암 대비를 특징으로 하는 테네브리즘 기법을 통해 종교화, 초상화, 정물화 등 다양한 작품을 제작했다. 그의 작품은 동시대에 큰 논란을 일으켰으나, 20세기 이후 재평가되어 서양 미술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그는 로마에서 살인 사건으로 도피 생활을 하다가 1610년 열병으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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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바조
기본 정보
카라바조의 초상화
1621년경 오타비오 레오니가 그린 카라바조의 초상화
본명미켈란젤로 메리시 다 카라바조
출생일1571년 9월 29일
출생지밀라노, 밀라노 공국
사망일1610년 7월 18일
사망지포르토 에르콜레, 프레시디 국가
국적이탈리아
로마자 표기Michelangelo Merisi da Caravaggio
발음mikeˈlandʒelo meˈriːzi da (k)karaˈvaddʒo
활동
분야회화
사조바로크
스승시모네 페테르차노
후원자프란체스코 마리아 델 몬테 추기경
알로프 드 위냐쿠르
주요 작품카라바조의 그림 목록
기타
서명
웹사이트카라바조 재단

2. 생애

카라바조는 티치아노의 지도를 받으며 밀라노에서 화가 수업을 쌓았다. 이후 로마로 이주했는데, 당시 로마는 대규모 교회저택이 잇따라 건설되며 그림 수요가 많았다. 종교 개혁(대항 종교 개혁) 시기, 로마 가톨릭교회는 프로테스탄트에 대한 대항 수단으로 교리를 강화하는 듯한 기독교 미술품을 요구했다. 그러나 고르기오네 이후 약 1세기 동안 미술계 주류였던 마니에리스무는 이미 시대에 뒤떨어진 양식으로 여겨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카라바조는 1600년 추기경의 의뢰를 받은 『'''성 마태오의 순교'''』와 『'''성 마태오의 부름'''』을 완성하여 로마 화단의 총아가 되었다. 그의 그림에는 극단적 사실주의, 인상적인 인체 표현, 테네브리즘이라고도 불리는 강렬한 명암법인 키아로스쿠로 기법이 사용되었다.

카라바조는 화가로서 그림 제작 의뢰나 후원자 부족, 금전적 어려움을 겪은 적은 없었으나,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난동으로 유치장에 수감된 적이 여러 차례 있었으며, 심지어 로마 교황으로부터 사형 선고를 받기도 했다.[124] 1604년 발행된 기사에 따르면, 카라바조는 “2주일을 그림 제작에 쏟으면, 1~2개월 동안 하인을 데리고 칼을 차고 거리를 활보했다. 무도장이나 선술집을 전전하며 싸움과 말다툼에 몰두했기 때문에, 카라바조와 잘 지낼 수 있는 친구는 거의 없었다[125]”라고 한다. 1606년에는 난투극으로 젊은이를 살해하여 현상금이 걸려 로마를 도망쳤다. 1608년 몰타, 1609년 나폴리에서도 난투극을 일으켰고, 난투 상대의 매복 공격으로 중상을 입기도 했다. 이듬해 카라바조는 열병에 걸려 토스카나주 몬테 알젠타리오에서 38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사람을 죽인 것에 대한 용서를 받기 위해 로마로 향하던 중이었다.

카라바조는 생전에 행실이 나빠 악명이 높았지만, 그의 작품은 높이 평가받았다. 그러나 사후 얼마 지나지 않아 잊혀졌다. 20세기에 들어와서야 카라바조가 서양 회화에 기여한 큰 역할이 재평가되기 시작했다. 마니에리스무를 타파하고 바로크 회화로 확립되는 새로운 미술 양식에 큰 영향을 주었다. 피터 폴 루벤스, 호세 데 리베라, 잔 로렌초 베르니니, 렘브란트 반 레인 등 바로크 미술 거장들의 작품에는 카라바조의 영향이 직간접적으로 나타난다. 그의 영향을 받은 화가들을 “카라바제스티” 또는 “테네브리스트”라고 부르기도 한다. 앙드레 베르네-조프로아는 “카라바조의 작품에서 근현대 회화가 시작되었다”라고 평가했다.[126]

2. 1. 젊은 시절과 견습 생활 (1571년-1592년)

미켈란젤로가 1571년 세례받은, 밀라노에 위치한 산토 스테파노 마조레 대성전. 마르칸토니오 달 레 석판, 1745년 경.


미켈란젤로는 밀라노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 페르모 메리시는 카라바조 후작 가문의 관리인이자 건축 장식가였고, 어머니 루치아 아라토리는 같은 지역의 지주 계급 출신이었다.[127][128] 1576년 페스트를 피해 가족과 함께 카라바조 마을로 이주했으나, 1577년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사망했다.[8][9]

1584년, 어머니가 사망하자 카라바조는 밀라노의 화가 시모네 페테르차노에게 4년간 도제 수업을 받았다. 계약서에는 페테르차노가 티치아노의 제자로 묘사되어 있다.[11] 카라바조는 도제 수업이 끝난 후에도 밀라노와 카라바조 지역에 머물렀던 것으로 보이며, 베네치아를 방문하여 조르조네와 티치아노의 작품을 보았을 가능성도 있다.[129] 그는 또한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포함한 밀라노의 예술 작품들과, 단순함과 사실적인 세부 묘사를 중시하는 롬바르디아 지역 예술 양식에 익숙해졌다.[12],[130]

시모네 페테르차노, 1589년 카라바조의 견습 생활 말년의 자화상.

2. 2. 로마 시대 초기 (1592년/95년-1600년)

1592년 중반, 카라바조는 싸움으로 관리를 다치게 하고 밀라노를 떠나 로마로 도망쳤다.[131] 로마에 도착했을 당시 그는 "입고 있는 옷만을 입은 채… 갈 곳도, 식량도 없이… 거의 무일푼"[131]이었다. 몇 달 후, 클레멘스 8세의 총애를 받던 주세페 체자리의 공방에서 조수로 일하며 "꽃과 과일 그림"을 그려 화가로서의 기량을 인정받았다.[132]

이 무렵 카라바조의 작품으로는 과일 껍질을 벗기는 소년(론기 재단 소장, 1592년경), 과일 바구니를 든 소년(보르게세 미술관 소장, 1593년-1594년), 병든 바쿠스(보르게세 미술관 소장, 1593년경) 등이 있다. 병든 바쿠스는 자화상이 아니냐는 말이 있으며, 심한 병에 걸려 체자리의 공방에서 해고된 후 회복해가는 자신을 그린 것이라고 여겨진다. 이 세 그림은 정밀한 극사실적 표현으로 그려져 카라바조의 화가로서 명성을 높였다. 과일 바구니를 든 소년에 그려진 과일은 원예 전문가에 따르면 각각의 종류를 알아맞힐 수 있으며, 예를 들어 바구니 오른쪽 아래에 늘어져 있는 것은 "균류에 의한 병변에 감염되어 얼룩덜룩하게 시든 큰 무화과 잎"이다.[133]

과일 바구니를 든 소년(1593년-1594년)
보르게세 미술관(로마)


과일 바구니(1595년-1596년경)
암브로지아나 미술관(밀라노)


1594년, 카라바조는 주세페 체자리의 공방에서 해고되어 독립적인 화가로 생계를 꾸려나가기로 결심했다. 이 시기는 카라바조 생애에서 가장 궁핍했던 시기이지만, 화가 프로스페로 오르시, 건축가 오노리오 롱기, 당시 16세였던 시칠리아 출신 예술가 마리오 미니티 등, 카라바조에게 매우 중요한 존재가 되는 사람들과 친구가 된다. 오르시는 이미 성공한 화가로, 영향력 있는 수집가들을 카라바조에게 소개했다. 론기는 카라바조에게 나쁜 영향을 준 인물로, 소란스러운 로마의 어두운 세계를 카라바조에게 가르쳤다. 미니티는 카라바조의 모델이 되었고, 몇 년 후 시칠리아에서 중요한 그림 제작에 큰 역할을 했다.[134]

점쟁이 여인(카피톨리노 미술관 소장, 1594년경과 루브르 박물관 소장, 1595년경의 두 점이 현존)는 카라바조 작품 중 처음으로 두 명 이상이 그려진 그림으로, 모델은 미니티이다. 미니티가 연기하는 소년이 집시 소녀에게 속는 모습이 그려져 있으며, 이러한 소재는 이전의 로마에서는 볼 수 없었고, 이 작품을 시초로 그 후 수세기에 걸쳐 그려지게 된 소재이다. 그러나 이 소재로 그려진 그림이 인기를 얻은 것은 훗날의 일이며, 카라바조 자신은 거의 공짜로 이 작품을 팔았다.

카드 사기꾼(1594년경)
킴벨 미술관(포트워스)


카드 사기꾼(킴벨 미술관 소장, 1594년경)은 카드 사기에 걸려드는 순진한 소년을 그린 작품으로, 소재는 점쟁이 여인과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심리적 묘사는 더욱 뛰어나며, 카라바조 작품 중 최초의 걸작으로 여겨진다. 점쟁이 여인과 마찬가지로 후세에 인기를 얻은 소재이며, 50점 이상의 모사가 현존한다. 이 작품을 통해 카라바조는 당시 로마에서 가장 뛰어난 미술 감정가 중 한 명으로 일컬어졌던 추기경프란체스코 마리아 델 몬테에게 인정받아 후원을 받게 된다. 델 몬테와 주변의 부유한 미술 애호가들에게 의뢰받아 악사들(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소장, 1595년-1596년), 류트를 연주하는 젊은이 (The Lute Player)(빌덴스타인 컬렉션 소장, 1596년경, 배드민턴 하우스 소장, 1596년경, 에르미타주 박물관 소장, 1600년경의 세 점이 현존), 바쿠스(우피치 미술관 소장, 1595년경), 도마뱀에게 물린 소년(런던 내셔널 갤러리 소장, 1593년-1594년과 로베르토 론기 재단 소장, 1594년-1596년의 두 점이 현존) 등, 실내 장식용 그림을 그렸다. 이 작품들에는 미니티 외에도 몇몇 청소년들이 모델로 등장한다.

회개하는 마리아 막달레나(1594년-1595년경)
도리아 팜필리 미술관(로마)


카라바조가 처음으로 그린 종교화는 극사실적이고 높은 정신성을 지녔다. 종교를 소재로 한 초기 작품으로 회개하는 마리아 막달레나(도리아 팜필리 미술관 소장, 1594년-1595년경)가 있으며, 마리아 막달레나는 매춘부로서의 생활을 후회하며 앉아 있고, 주변에는 허식을 보여주는 보석류가 흩어져 있다. "종교적인 그림으로는 보이지 않을지도 모른다…젖은 머리의 소녀가 낮은 의자에 앉아…양심의 가책에 시달리고…구원을 구하고 있는 것일까"[135]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베는 유딧(1598년-1599년)
국립고전회화관(로마)


이 작품은 롬바르디아풍으로, 당시 로마풍의 젠체하는 화풍은 아니라고 여겨졌다. 비슷한 화풍으로 그려진 종교화로는 알렉산드리아의 성 카타리나(티센-보르네미사 미술관 소장, 1598년경), 마르타와 마리아 막달레나(디트로이트 미술관 소장, 1598년경),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베는 유딧(로마 국립고전회화관 소장, 1598년-1599년), 이삭의 희생( (Sacrifice of Isaac)(피에세카 존슨 컬렉션 소장, 1598년경), 성 프란체스코의 황홀경 ((Saint Francis of Assisi in Ecstasy)(워즈워스 미술관, 1595년경), 이집트로 피난 가는 길의 휴식 ((Rest on the Flight into Egypt)(도리아 팜필리 미술관 소장, 1597년경) 등이 있다. 이 작품들은 널리 공개되지 않고 비교적 제한된 사람들에게만 공개되었지만, 카라바조의 명성은 미술 애호가와 동료 예술가들 사이에서 높아졌다. 그러나 대중의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교회 장식 그림처럼 널리 공개되는 작품이 필요했다.

카라바조는 소재를 있는 그대로 표현하고, 그리는 대상을 이상화하지 않고 결점이나 단점까지도 있는 그대로 그려냈다. 이는 카라바조가 높은 회화 기술을 가졌음을 보여준다. 미켈란젤로와 같은 고전적 이상 표현이 회화의 본모습이라고 인식되던 당시에, 카라바조의 화풍은 큰 반향을 불렀다. 이 시기 카라바조의 작품은 극사실주의뿐만 아니라, 당시 중부 이탈리아에서 오랫동안 계승되어 온 르네상스 양식을 부정한 데에 큰 의의가 있다. 카라바조는 대상을 그대로 유화로 그려낸 베네치아풍의 반신 초상화나 정물화를 특히 좋아했다. 이러한 화풍이 가장 잘 나타난 당시 작품으로 엠마오의 만찬(런던 내셔널 갤러리 소장, 1601년)을 들 수 있다.

2. 3. 로마 시대 후기: "로마에서 가장 유명한 화가" (1600년-1606년)

1599년, 델 몬테의 영향으로 카라바조는 산 루이지 데이 프란체시 교회의 콘타렐리 예배당 장식 의뢰를 받았다. 1600년에 완성된 이 의뢰 작품 두 점, 「마태오의 순교」와 「마태오의 부름」은 즉각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그 후로 그는 종교화를 중심으로 많은 작품을 의뢰받았다.

「마태오의 부름」(1599–1600), 콘타렐리 예배당, 산 루이지 데이 프란체시, 로마.


카라바조의 테네브리즘(강조된 키아로스쿠로)는 그의 작품에 극적인 효과를 더했고, 그의 예리한 관찰력이 담긴 사실주의는 새로운 수준의 감정적 강렬함을 가져왔다. 동료 예술가들 사이의 여론은 극단적으로 갈렸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를 위대한 예술적 선구자로 칭송했다.[23]

카라바조는 격렬한 투쟁, 끔찍한 참수, 고문, 죽음을 묘사한 종교 작품에 대한 일련의 권위 있는 의뢰를 계속 수주했다. 그중 가장 주목할 만하고 기술적으로 뛰어난 작품은 마테이 가문을 위해 제작된 「토마스의 불신」(약 1601년)과 「그리스도의 체포」(약 1602년)이다.[24] 대부분의 경우 새로운 그림은 그의 명성을 높였지만, 몇몇 그림은 원래 형태로 의뢰한 기관에서 거부당했고, 다시 그려야 했거나 새로운 구매자를 찾아야 했다. 카라바조의 극적인 강렬함은 인정받았지만, 그의 사실주의는 일부 사람들에게 용납할 수 없을 정도로 저속하게 보였다.[25]

그의 첫 번째 「마태오와 천사」는 대머리에 더러운 다리를 가진 농부 모습의 성인과 가볍게 옷을 입은 친근한 소년 천사가 함께 등장하여 거부되었고, 두 번째 버전은 「마태오의 영감」으로 다시 그려졌다. 마찬가지로 「바울의 개종」도 거부되었고, 같은 주제의 또 다른 버전인 「다마스쿠스로 가는 길에서의 개종」은 받아들여졌지만, 성인 자신보다 성인의 말의 엉덩이가 훨씬 더 두드러지게 등장하여 산타 마리아 델 포폴로의 관리와 다음과 같은 대화를 나누게 했다. "왜 말을 가운데 두고 바울 성인은 땅에 두었습니까?" "그냥 그렇게 했습니다!" "말이 신입니까?" "아니오, 하지만 그는 신의 빛 속에 서 있습니다!" [26]

프란체스코 마리아 부르봉 델 몬테 추기경과 친구인 지롤라모 마테이 추기경의 형제인 귀족 수집가 치리아코 마테이는 「엠마오의 만찬」(1601년, 런던 국립 미술관), 「토마스의 불신」(약 1601년, 피렌체 개인 소장품), 1601년 "세속 버전"(산수시 궁전, 포츠담), 「수양과 세례자 요한」(1602년, 로마 카피톨리니 미술관]) 및 「

2. 4. 로마 탈출과 죽음 (1606년-1610년)

1606년 5월 29일, 카라바조는 테니스 경기 중 말다툼 끝에 라누치오 토마소니를 살해하고 사형을 선고받았다.[44][45] 현상금이 걸린 채 로마를 도망친 그는[34] 나폴리, 몰타, 시칠리아 등지를 전전했다.

카라바조의 여정 지도


카라바조는 사망 당시 열병을 앓고 있었다. 사망 원인은 논란과 소문의 대상이었는데,[61] 전통적으로 역사가들은 그가 매독으로 사망했다고 오랫동안 생각했다. 그러나 말라리아 또는 브루셀라증일 가능성도 제기되었다.[61]

2010년 고고학자들은 DNA, 탄소 연대 측정 및 기타 방법을 사용하여 카라바조의 유해임을 매우 높은 확신을 가지고 확인했다고 발표했다.[63][64] 초기 검사에서는 납 중독 가능성이 제기되었으나,[65] 후속 연구 결과, 그는 나폴리에서 벌어진 싸움에서 입은 상처로 인한 패혈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결론지어졌다.[66]

3. 영향

카라바조는 바로크 미술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의 강렬한 명암 대비(테네브리즘)와 사실주의적 묘사는 후대 화가들에게 큰 영감을 주었다. 카라바조의 영향을 받은 화가들을 '카라바제스키' 또는 '테네브리스트'라고 부른다.[169]

이탈리아에서는 오라치오 젠틸레스키, 조반니 바글리오네, 카를로 사라체니, 바르톨로메오 만프레디 등이 카라바조의 화풍을 직접 계승했다. 특히 젠틸레스키는 1620년 이후에도 오래 살아남아 잉글랜드찰스 1세의 궁정 화가가 되었다. 그의 딸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 역시 카라바조의 영향을 받아 뛰어난 화가가 되었다.[162]

나폴리에서는 바티스텔로 카라치올로와 카를로 셀리토 등이 카라바조의 영향을 받아 활동했다. 이들의 활동은 1656년 페스트 유행으로 종식되었지만, 당시 스페인의 지배를 받던 나폴리를 통해 카라바조의 영향은 스페인으로 퍼져나갔다.[162]

네덜란드에서는 17세기 초 헨드릭 테르 브뤼헌, 헤리트 판 혼토르스트, 디르크 판 바부렌 등 이른바 위트레흐트 카라바조파 화가들이 카라바조의 영향을 받았다. 이들은 로마에서 카라바조와 그의 추종자들의 작품에 깊은 감명을 받고 귀국하여 카라바조풍의 작품을 선보였다.[162]

카라바조의 영향은 루벤스, 렘브란트, 페르메이르 등 바로크 거장들의 작품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루벤스는 카라바조의 ''그리스도의 매장''을 모사하고, 그의 후원자에게 ''성모의 죽음''을 구입하도록 추천하기도 했다.[87]

카라바조의 혁신은 바로크 미술에 영감을 주었지만, 바로크 미술은 그의 명암법의 극적인 효과만을 계승했을 뿐 심리적 사실주의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는 조르주 드 라 투르, 시몽 뷔에, 호세 데 리베라 등에게 영향을 주었지만, 몇십 년 안에 그의 작품들은 잊혀지거나 다른 화가들의 작품으로 잘못 알려지기도 했다.[89]

카라바조는 작업실을 설립하지 않았고, 그의 기법을 전파할 학교도 없었다. 또한 그는 예술에 대한 근본적인 철학적 접근 방식, 즉 심리적 사실주의를 제시하지 않았다. 그의 명성은 초기 전기 작가들의 비판적인 평가에 취약했다.[89]

1920년대에 미술 비평가 로베르토 롱기는 카라바조의 이름을 다시 전면에 내세우고 그를 유럽의 전통에 자리매김시켰다. 롱기는 "리베라, 페르메이르, 라 투르, 그리고 렘브란트는 그가 없었다면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들라크루아, 쿠르베, 마네의 예술은 완전히 달랐을 것이다."라고 평가했다.[91] 버나드 베렌슨도 "미켈란젤로를 제외하고는 다른 어떤 이탈리아 화가도 그처럼 큰 영향력을 행사한 적이 없다."라며 동의했다.[92]

4. 주요 작품

카라바조의 작품은 극적인 명암 대비와 사실적인 묘사가 특징이다. 종교화, 초상화, 정물화 등 다양한 장르를 그렸으며, 특히 성경 속 인물들을 평범한 사람들처럼 묘사하여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의 대표적인 작품들은 다음과 같다.


  • '''엠마오의 만찬''' (1601): 런던 국립미술관 소장. 카라바조의 기교적인 재능을 보여주는 대표작이다.
  • '''마태오의 부름''' (1599–1600): 산 루이지 데이 프란체시 교회의 콘타렐리 예배당에 있는 작품이다. 빛줄기와 예수의 손가락을 통해 마태오 성인이 변화하는 순간을 묘사했다.[23]
  • '''토마스의 불신''' (약 1601): 치리아코 마테이가 의뢰한 작품이다. 부활한 예수의 옆구리에 손가락을 넣는 사도 토마스를 묘사했다.[27]
  • '''성모 마리아의 죽음''' (1601–1606): 루브르 박물관 소장. 성모 마리아를 평범한 사람처럼 묘사하여 논란이 되었다.[30][31]
  • '''매장''', '''로레토의 성모''' (순례자의 성모), '''마구간 성모'''
  • '''만물을 정복하는 사랑''' (1601–1602): 게말데갤러리 소장. 큐피드가 모든 인간의 노력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33]
  • '''성 제롬의 글쓰기''' (): 보르게세 미술관 소장.
  • '''세례자 요한의 참수''' (1608): 카라바조가 서명한 유일한 그림이다. 성 요한 공동 대성당에 소장되어 있다.[50][51][52][53]
  • '''알로프 드 위냐쿠르와 그의 시종의 초상'''
  • '''그리스도의 체포''' (1602): 아일랜드 국립 미술관 소장. 얼굴과 갑옷에서 키아로스쿠로가 드러난다. 맨 오른쪽 인물은 카라바조의 자화상이다.[24]
  •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베는 유딧''' (1599–1602): 국립 고대 미술관 소장.
  • '''과일을 깎는 소년''', '''과일 바구니를 든 소년''', '''젊은 병든 바쿠스'''
  • '''점쟁이''', '''카드치는 사람들'''
  • '''음악가들''', '''루트 연주자''', '''바쿠스''', '''도마뱀에게 물린 소년'''
  • '''참회하는 마리아 막달레나''', '''성 카타리나''', '''마르타와 마리아 막달레나''', '''홀로페르네스의 참수''', '''이삭의 희생''', '''황홀경에 찬 아시시의 성 프란체스코''', '''애굽으로의 도피 중 휴식'''
  • '''메두사''' (): 우피치 미술관 소장.
  • '''나르키소스 at the Source''' (1597–1599): 갈레리아 나치오날레 다르테 안티카 소장.
  • '''다마스쿠스로 가는 길에서의 회심''' (1601): 체라시 예배당 소장.
  • '''성 베드로와 성 안드레아의 부름'''

5. 평가

카라바조는 생전에 행실이 나빠 악명이 높았지만, 그의 작품은 당대와 후대에 큰 영향을 미쳤다. 화가로서 그림 제작 의뢰나 후원자 부족을 경험한 적이 없었고, 금전적으로 곤란했던 적도 없었다. 그러나 그의 생활은 순탄치 않아 여러 차례 유치장에 수감되었으며, 심지어 로마 교황으로부터 사형 선고를 받기도 했다.[124] 그럼에도 그의 작품은 높이 평가받았다.

하지만 카라바조의 이름과 작품은 그가 죽은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잊혀졌다. 그의 혁신성은 바로크 예술의 계기를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바로크 회화는 키아로스쿠로를 이용한 극적인 효과만을 받아들이고, 카라바조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육체적인 사실주의에는 관심을 두지 않았다.

20세기에 들어와서야 카라바조가 서양 회화에 기여한 큰 역할이 재평가되기 시작했다. 이탈리아 미술사가 로베르토 롱기(Roberto Longhi)는 카라바조를 재평가하여 서양 미술사 속에 확고한 지위를 부여했다. 롱기는 "호세 데 리베라, 페르메이르, 라 투르, 렘브란트는 만약 카라바조가 없었다면 존재할 수 없었을 화가였을 것이다. 또한 들라크루아, 쿠르베, 마네 등의 예술도 전혀 다른 것이 되었을 것이다."라고 평가했다.[165] 저명한 미술사가 베르나르 베렌손도 "미켈란젤로를 제외하면 카라바조만큼 회화계에 큰 영향을 미친 이탈리아 화가는 없다."라며 같은 의견을 말했다.[166]

현대 프랑스의 시인 폴 발레리(Paul Valéry)의 비서를 지낸 앙드레 베르네-조프로아는 카라바조에 대해 “카라바조의 작품에서 근현대 회화가 시작되었다”라고 평가했다.[126]

카라바조는 이탈리아의 10만 리라 지폐에 초상이 채택되기도 했다.

6. 더 보기


  • 카라바조의 작품 목록
  • 카라바조주의
  • 바로크 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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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 서적 トラステヴェレのサンタ・マリア・デッラ・スカラ教会の依頼で描かれた『聖母の死』は、聖母の脚が描かれた慎みに欠ける絵画だったため教会から拒まれた。その後マントヴァ公がこの作品を購入し。自分のもっとも大きなギャラリーへ飾った Le vite de' pittori
[143] 서적 ジャンニ・パピはチェッコ・デル・カラヴァッジョはフランチェスコ・ボネリだとしているが、17世紀初頭にカラヴァッジョの身辺の世話をし、モデルも務めたチェッコとボネリとの関連性は状況証拠しか存在しない
[144] 웹사이트 Red-blooded Caravaggio killed love rival in bungled castration attempt http://www.telegraph[...]
[145] 서적 1606年のトマゾーニの死亡事件のあと、カラヴァッジョは最初にローマ南部のコロンナ家所領に逃げ込んだ。その後、生前のカラヴァッジョの父フェルモが邸宅管理人を任されていたフランチェスコ・スフォルツァの未亡人、コスタンツァ・コロンナ・スフォルツァを頼ってナポリへと落ち延びている。コスタンツァの兄弟アスカニオはナポリ王国の Cardinal-Protector、マルツィオはスペイン副王の顧問官、妹はナポリの重要な一族カラファ家へと嫁いでいた。これら有力者たちからの支援もあって、ナポリでもカラヴァッジョのもとへは次々と絵画の制作注文が舞い込んでいる。コスタンツァの息子ファブリツィオ・スフォルツァ・コロンナはマルタ騎士団の騎士で将官であり、1607年にカラヴァッジョがマルタ島へ移住する際に便宜を図り、さらに翌年マルタ島の監獄から脱獄するのにも手を貸したと考えられている。カラヴァッジョはマルタ島脱出後の1609年に再びコスタンツァを頼ってナポリの宮殿に滞在した。このようなカラヴァッジョとコロンナ家の親密な関係は多くの伝記に書かれており、美術史家からの研究対象となっている Caravaggio, Caravaggio: A Life,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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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문서 「恥ずべき卑劣な男」は、騎士団を除名される際に用いられる決まり文句である。1608年12月1日に騎士団の高位騎士たちが招集されたが、4度に及ぶ喚問にもかかわらずカラヴァッジョの罪状の立証はできなかった。結局騎士たちによる投票が行われ、その結果満場一致でカラヴァッジョの騎士団除名が決定された。
[149] 서적
[150] 문서 カラヴァッジョの奇行は画家としてのキャリア初期から評判となっていた。マンチーニはカラヴァッジョを「完全に狂っている」と評し、枢機卿フランチェスコ・マリア・デル・モンテは書簡のなかでカラヴァッジョの奇矯な言動について書き残している。さらにマリオ・ミンニーティに関する1724年に書かれた伝記には、ミンニーティはカラヴァッジョの素行に耐えられず袂を分かったという記述がある。このような奇行はマルタ島移住以来ますます顕著になっていき、18世紀初頭に書かれた『メッシーナの画家たちの伝記 (Le vite de' pittori Messinesi)』にはシチリアでのカラヴァッジョの常軌を逸した言動の逸話がいくつか記載されており、この本を参考としたカラヴァッジョの一生を描いた伝記が現代のランドン (Langdon) やロブ (Robb) といった美術史家から発表されている。ベッローリはカラヴァッジョの町から町、島から島へと渡り歩く「恐るべき」人生にページを割き、結局はナポリを含め「どこにも安住の地はなかった」としている。バリオーネもカラヴァッジョはつねに「敵に追い回されていた」と書いているが、ベッローリと同様にカラヴァッジョの敵が具体的に誰なのかは明らかにしていない。
[151] 서적 Baglione says that Caravaggio in Naples had "given up all hope of revenge" against his unnamed enemy.
[152] 문서 17世紀の記録には、ゴリアテは自画像でダビデは「小さなカラヴァッジョ (il suo Caravaggino)」であると記されている。「小さなカラヴァッジョ」が何を意味するのかははっきりしないが二つの説があり、若いころの自画像、あるいは有力な解釈として『愛の勝利』のモデルだったチェッコだといわれている。ダビデが手にしている剣には簡約された銘があり「謙遜は高慢を凌駕する」と解釈されている。制作年度はジョヴァンニ・ピエトロ・ベッローリ (Gian Pietro Bellori) が書いた17世紀の芸術家列伝『現代画家・彫刻家・建築家伝』(1672年)にはローマ滞在後期となっているが、近年の研究ではナポリ帰還後だと考えられている 現代画家・彫刻家・建築家伝 1672
[153] 문서 ナポリのカゼルタ司教から枢機卿シピオーネへと送られた1610年7月29日付の書簡には、カラヴァッジョがシピオーネへと贈るつもりだったのは2点の洗礼者ヨハネを描いた絵画と、マグダラのマリアを描いた絵画であるという情報が記載されている。これらの絵画はおそらくシピオーネの叔父、つまり教皇パウルス5世がカラヴァッジョに恩赦を与える見返りとして要求したものであ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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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서적
[161] 문서 最初に作品に描かれた自画像は『病めるバッカス』でその他に『ゴリアテの首を持つダビデ』に描かれているゴリアテもカラヴァッジョの自画像である。カラヴァッジョ以前にも自身の肖像画を作品に登場させた画家はいたが、役割は主題となっているモチーフの傍観者や観衆としてであり、自身を主題の主要人物として描いた画家はいなかった。
[162] 서적 Le vite de' pittori 1642
[163] 영화 アルテミシア 1997
[164] 문서 ほかにもスペインで活動していたイタリア人画家ヴォンチェンツォ・カルドゥッチ (Vincenzo Carducci) がカラヴァッジョを、他人を欺く「恐ろしい」才能を持った「キリストの教えに背く者」であると酷評している。
[165] 서적 2000
[166] 서적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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