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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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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개요

페루는 남아메리카 서부에 위치한 공화국으로, 잉카 문명의 발상지이자 다양한 민족과 문화가 공존하는 다채로운 국가이다. 기원전 9000년경부터 인류의 흔적이 나타났으며, 노르테 치코 문명, 잉카 제국 등 다양한 문명이 흥망성쇠를 거쳤다. 1532년 스페인에 정복된 후 페루 부왕령으로 식민 지배를 받다가 19세기 초 독립했다. 독립 후 군부와 민간 정부 간의 갈등, 태평양 전쟁 패배, 권위주의 정권 등을 겪으며 정치적 혼란을 겪었지만, 2000년대 이후 경제 성장을 이루었다.

페루는 안데스 산맥, 태평양 연안, 아마존 열대우림 등 다양한 지형과 기후를 가지고 있어, 풍부한 생물 다양성을 자랑한다. 스페인어, 케추아어, 아이마라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며, 다양한 민족이 섞여 살고 있다. 주요 산업은 광업, 농업, 관광업이며, 특히 광물 자원 수출이 경제의 큰 비중을 차지한다. 페루는 다당제 공화국으로, 대통령과 의회를 중심으로 운영되며, 한국, 일본 등 여러 국가와 외교 관계를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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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 [지명]에 관한 문서
지도 정보
페루 위치
지도
기본 정보
공식 국명페루 공화국
공동 공식 국명
일반 국명페루
페루 국기
국기
페루 국장
국장
페루 국가 인장
국가 인장
국가 표어 (한국어 번역)단결을 위한 확고함과 행복
국가 (한국어 번역)페루 국가
행진곡 (한국어 번역)깃발 행진곡
수도리마
최대 도시리마
공용어스페인어
공동 공용어케추아어
아이마라어
기타 토착어
시간대PET
UTC 오프셋-5
날짜 형식dd/mm/yyyy (CE)
운전 방향우측 통행
국제 전화 코드+51
ISO 3166 코드PE
국가 코드 최상위 도메인.pe
인구
인구 추정치34,352,720
인구 추정 년도2023
인구 순위43위
인구 밀도23명/km²
인구 밀도 순위197위
민족 구성60.20% 혼혈
25.75% 페루 원주민
5.89% 페루 백인
3.57% 페루 흑인
0.16% 페루계 아시아인
1.10% 기타
3.32% 무응답
민족 구성 조사 년도2017
민족 구성 참고2017년 페루 국가 인구 조사에서 처음으로 인종 자가 식별 질문이 포함되었으며, 이는 12세 이상 사람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조상, 관습, 가족 기원과 같은 요소를 고려하여 국가의 문화적 현실을 시각화하고 더 잘 이해하기 위한 것이었다.
종교94.5% 기독교
76.0% 가톨릭교
18.5% 기타 기독교
5.1% 무종교
0.4% 기타
종교 조사 년도2017
종교 참고2017년 국가 인구 조사에 포함된 종교 관련 질문은 12세 이상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였다.
지리
면적1,285,216 km²
면적 순위19위
수역 비율0.41%
정치 및 정부
정치 체제단일제 반대통령제 공화국
대통령디나 볼루아르테
부통령공석
총리구스타보 아드리안센
국회 의장에두아르도 살후아나
입법부공화국 의회
독립스페인으로부터
독립 선언일1821년 7월 28일
독립 확정일1824년 12월 9일
독립 인정일1879년 8월 14일
경제
GDP (PPP)$5665억 8200만
GDP (PPP) 년도2024
GDP (PPP) 순위45위
1인당 GDP (PPP)$16,631
1인당 GDP (PPP) 순위97위
명목 GDP$2824억 5800만
명목 GDP 년도2024
명목 GDP 순위49위
1인당 명목 GDP$8,291
1인당 명목 GDP 순위86위
지니 계수40.2
지니 계수 년도2021
지니 계수 변화감소
인간 개발 지수0.762
인간 개발 지수 년도2022
인간 개발 지수 변화증가
인간 개발 지수 순위87위
통화페루 솔
통화 코드PEN

2. 역사

페루의 역사는 기원전 9,000년경 인간이 출현한 증거로부터 시작된다.[257] 노르테 치코 문명은 페루에서 가장 오래된 복잡한 사회로, 기원전 3000년에서 1800년경 사이에 태평양 연안을 따라 번성하였다.[258] 이후 쿠피스니케, 차빈, 파라카스, 모치카, 나스카, 와리, 치무 등 다양한 문화가 나타났다. 15세기경 잉카 제국이 강력한 세력으로 떠올라 백여 년간 콜럼부스 이전 아메리카에서 가장 광대한 제국을 건설하였다.[259]

마추 픽추, "잉카의 잃어버린 도시".


1532년 프란시스코 피사로가 이끄는 정복자들이 잉카 황제 아타우알파를 패배시키고 제국을 정복하면서 스페인 식민 시대가 시작되었다.[261] 1570년대 부왕 프란시스코 데 톨레도는 은광을 경제 기반으로 하고 원주민 노동력을 착취하는 경제 구조를 갖추었다.[262] 18세기 은 생산 감소와 산업 분화로 왕가의 소득이 줄어들자, 부르봉 왕가는 부르봉 개혁을 단행하여 세금을 올리고 페루 부왕령을 분할하였다.[264] 이로 인해 투팍 아마루 2세의 반란을 비롯한 여러 봉기가 일어났으나 모두 진압되었다.[266]

19세기 초 남아메리카 대륙에 독립전쟁이 확산되었지만, 페루는 왕당파의 보루로 남아있었다. 상류층의 주저로 인해 페루의 독립은 호세 데 산 마르틴과 시몬 볼리바르의 원정이 성공한 뒤에야 이루어졌다.[267] 공화국 초기에는 군사 지도자들 사이의 권력 다툼으로 정치가 불안하였다.[268] 1840년대에서 1860년대 사이 페루는 라몬 카스티야 대통령 하에서 구아노 수출을 통한 국가 수입 증대로 안정기를 맞았다.[270] 그러나 1870년대에 구아노가 고갈되면서 국가는 빚더미에 올랐고 정치 내분이 일어났다.[271]

1821년 호세 데 산 마르틴이 독립을 선포한다.


1879~1883년 태평양 전쟁에서 페루는 칠레에 패배하여 아리카 주와 타라파카 주를 잃었다.[272] 전후 내부 다툼이 일어나다 시민당(''Partido Civil'') 시대에 안정을 되찾았으나, 아우구스토 B. 레기아의 권위주의 정권이 들어서면서 끝났다.[272] 대공황으로 레기아가 몰락하고 다시 정치 분쟁이 일어났으며 아메리카 혁명 인민 동맹(APRA)가 등장하였다.[273]

1968년 후안 벨라스코 알바라도 장군이 쿠데타를 일으켜 급진적인 개혁을 추진하였으나 널리 지지받지 못하였다.[275] 1975년 프란시스코 모랄레스 베르무데스 장군이 벨라스코를 몰아내고 개혁을 중단, 민주주의 재확립을 방관하였다.[276] 1980년대 페루는 외채, 인플레이션, 마약 밀매, 정치 폭력에 시달렸다.[277] 알베르토 후지모리 대통령 시대에 안정을 되찾았지만, 권위주의, 부패, 인권 유린 고발로 2000년 총선거 이후 사임하였다.[278]

2. 1. 콜럼버스 이전 시대

페루 땅에 인간이 출현한 증거는 기원전 9,000년경에 나타난다.[257] 페루에서 가장 오래전에 복잡한 사회를 이루었던 노르테 치코 문명은 기원전 3000년에서 1800년경 사이에 태평양 연안을 따라 번성하였다.[258] 그 뒤를 이어 쿠피스니케, 차빈, 파라카스, 모치카, 나스카, 와리, 치무 문화가 고고학적으로 발견된다.

수페 계곡의 건조한 지역에 있는 카랄/노르테 치코 피라미드 유적


터키석과 금으로 만든 전사를 묘사한 모체 귀고리 (서기 1~800년)


콜롬비아 이전 페루의 상징적인 상징인 마추픽추 요새


기원전 3000년경부터 기원전 2500년경 수페 계곡에 카랄 유적을 중심으로 하는 노르테 치코 문명(카랄)이 나타났다.

기원전 1000년경 ~ 기원전 200년경, 안데스 산맥 전역에 고양이과 동물이나 뱀, 콘도르 등을 신격화한 차빈 문화가 번영한다. 그 후, 코스타(페루) 북부에 모체 문화가 100년경 ~ 700년경, 현재 트루히요 시 교외에 "태양의 와카", "달의 와카"를 건설하고, 코스타 남부에서는 1년 ~ 600년경에 신앙과 농업을 위한 나스카 지상화를 그린 나스카 문화가 번영했다.

800년경, 시에라(페루) 남부의 아야쿠초 분지에 와리 문화가 흥륭했다. 티와나쿠의 종교적 영향을 강하게 받은 문화였던 것으로 생각되며, 토기나 직물에는 지역색이 보이지만 통일된 주제가 그려지는 점, 이른바 잉카 도로의 선구가 되는 도로가 정비된 점, 사변형을 조합한 기하학적인 도시의 건설 등에서 와리 제국설이 주장될 정도로 안데스 전역에 널리 퍼져 1000년경까지 지속된 것으로 생각된다. 코스타 북부의 람바이에케 지방에는 와리 문화가 끝날 무렵에 겹쳐 금과 툼바가로 만든 화려한 가면으로 알려진 시칸 문화가 흥륭했다.

그 후, 코스타 북부에 침무 왕국이 건국되어 세력을 확장했다. 수도 찬찬의 인구는 25,000명을 넘었고, 왕의 대를 이을 때마다 왕궁이 건설된 것으로 추측된다.

15세기경 잉카 제국이 강력한 세력으로 떠올라 백여 년간 콜롬부스 이전 아메리카에서 가장 광대한 제국을 건설하였다.[259] 안데스 사회는 농업에 기반을 두었으며 관개와 계단식 경작 같은 기술을 이용하였고, 낙타과(라마, 알파카, 비쿠냐) 동물을 기르고 물고기도 잡았다. 화폐나 시장의 관념이 없었으므로 이들 사회는 호혜와 분배를 기초로 한 사회 구조를 이루었다.[260]

2. 2. 스페인 식민지 시대

1532년 프란시스코 피사로가 이끄는 정복자들이 카하마르카 전투에서 잉카 황제 아타우알파를 패배시키고 제국을 정복했다. 이들은 찬카족, 후안카족, 카냐리족, 차차포야족 등 인디오 보조병의 지원을 받았다.[32] 이는 수십 년간의 전투 끝에 스페인의 승리와 페루 부왕령 설치로 이어지는 긴 정복의 시작이었다. 리마는 "레예스 시(왕들의 도시)"로서 부왕령의 수도가 되었다. 마지막 잉카의 저항은 스페인인들이 1572년 빌카밤바에서 네오잉카 국가를 멸망시키면서 진압되었다.[32]

루이스 몬테로의 ''아타우알파의 장례식''(1867). 아타우알파는 1533년 8월 29일 스페인인들에게 처형된 마지막 사파 잉카였다.


스페인인들이 가져온 전염병과 착취, 사회경제적 변화로 인해 원주민 인구는 급격히 감소했다.[33] 1570년대 부왕 프란시스코 데 톨레도는 금과 은 광산을 주요 경제 활동으로, 원주민 강제 노역을 주요 노동력으로 하여 페루를 재편성했다.[262] 포토시(현재의 볼리비아)와 우안카벨리카의 대규모 광산 개발로 부왕령은 중요한 광물 자원 공급지로 번영했다. 페루의 은괴는 스페인 왕실에 수입을 가져다주었고, 유럽과 필리핀에 이르는 복잡한 무역망을 활성화시켰다. 마닐라 갈레온을 통해 라틴 아메리카와 아시아 간의 상업 및 인구 교류가 이루어졌으며, 페루의 칼라오는 아메리카 무역로의 종착지가 되었다.[34] 세바스티안 우르타도 데 코르쿠에라는 필리핀 잠보앙가 시 개척에 페루 병사와 식민 개척자들을 활용하기도 했다.[35] 아프리카 노예가 노동력 확대를 위해 유입되었고, 식민 행정 기구와 관료 조직도 확장되었다.

정복과 함께 남아메리카에 가톨릭이 전파되어 대부분의 사람들이 강제 개종되었다. 스페인 성직자들은 원주민들이 "악마에게 타락"했다고 믿었다.[36] 한 세대 만에 인구 개종이 이루어졌고, 모든 도시에 교회가 세워졌으며, 코리칸차와 같은 일부 잉카 사원은 교회로 대체되었다. 교회는 종교 재판을 통해 개종을 강요했고, 수녀원 학교는 잉카 귀족과 상류층 여성들을 교육했다.[37] 페루 가톨릭교는 원주민 종교 의식과 기독교 축제가 통합된 혼합주의를 따랐으며, 교회는 원주민들의 동화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투팍 아마루 2세


18세기 은 생산 감소와 경제 다각화로 왕실 수입이 감소하자, 왕실은 부르봉 개혁을 통해 세금을 인상하고 부왕령을 분할했다.[265] 이로 인해 투팍 아마루 2세의 반란 등 여러 반란이 일어났으나 모두 진압되었다.[266] 스페인인들과 크리올로 후계자들은 토지 지배권을 독점하게 되었다. 토르데시야스 조약은 스페인의 포르투갈 지배 기간(1580~1640) 동안 무의미해졌다. 뉴그라나다 부왕령과 라플라타 부왕령의 신설로 페루 부왕령의 영토가 축소되면서 리마의 권력과 중요성이 감소하고, 광산과 섬유 생산 감소는 페루 부왕령의 쇠퇴를 가속화했다.

19세기 초 국민 독립 운동으로 인해 부왕령은 해체되었고, 페루 부왕령을 구성했던 영토에서 남아메리카의 여러 현대 국가들이 형성되었다.[38] 정복과 식민지는 다양한 문화와 민족의 혼합을 가져왔고, 많은 잉카 전통이 상실되거나 희석되었지만, 새로운 관습, 전통, 지식이 추가되어 풍부한 혼합 페루 문화를 만들었다. 주요 원주민 반란으로는 1742년 후안 산토스 아타우알파의 반란과 1780년 투팍 아마루 2세의 반란이 있었다.[39]

2. 3. 독립과 공화국 시대

19세기 초 남아메리카 대륙에 독립전쟁의 바람이 불 때, 페루는 왕당파의 보루였다. 상류층이 독립과 복종 사이에서 주저했기 때문에, 페루의 독립은 호세 데 산 마르틴과 시몬 볼리바르의 군사 작전이 성공한 뒤에야 이루어졌다.[267]

경제 위기, 유럽에서 스페인의 권력 약화, 북미의 독립 전쟁, 그리고 원주민들의 봉기는 모두 남미의 크리올로 인구 사이에서 해방 사상의 발전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했다. 그러나 페루의 크리올로 과두정치는 특권을 누리며 스페인 왕관에 충성을 유지했다. 해방 운동은 아르헨티나에서 시작되었는데, 스페인 정부가 식민지에 대한 권한을 상실함에 따라 자치적인 준타가 만들어졌다.

리오 데 라 플라타 부왕령의 독립을 위해 싸운 후, 호세 데 산 마르틴은 안데스 군대를 창설하고 21일 만에 안데스 산맥을 횡단했다. 칠레에 도착한 그는 칠레군 사령관 베르나르도 오히긴스와 합류하여 1818년 차카부코 전투와 마이푸 전투에서 칠레를 해방시켰다.[40] 1820년 9월 7일, 호세 데 산 마르틴 장군과 칠레 해군에서 복무하고 있던 토마스 코크레인이 지휘하는 8척의 군함 함대가 파라카스 항구에 도착했다. 즉시 10월 26일, 그들은 피스코 마을을 장악했다. 산 마르틴은 11월 12일 와초에 정착하여 본부를 설립한 반면, 코크레인은 북쪽으로 항해하여 리마의 칼라오 항구를 봉쇄했다. 동시에 북쪽에서는 과야킬이 그레고리오 에스코베도의 지휘하에 반군에 의해 점령되었다. 페루가 남미에서 스페인 정부의 거점이었기 때문에 산 마르틴의 페루 해방 전략은 외교를 이용하는 것이었다. 그는 리마에 대표를 파견하여 페루에 독립을 허락할 것을 부왕에게 촉구했지만, 모든 협상은 실패로 끝났다.

페루 부왕 호아킨 데 라 페수엘라는 산 마르틴의 위협적인 침략으로부터 리마를 보호하기 위해 호세 데 라 세르나를 왕당파 군대의 총사령관으로 임명했다. 1월 29일, 데 라 세르나는 데 라 페수엘라에 대한 쿠데타를 조직했고, 이는 스페인에 의해 인정되었으며 그는 페루 부왕으로 임명되었다. 이러한 내부 권력 투쟁은 해방군의 성공에 기여했다. 군사적 충돌을 피하기 위해 산 마르틴은 새로 임명된 부왕 호세 데 라 세르나를 만나 입헌 군주제를 창설할 것을 제안했지만, 이 제안은 거절되었다. 데 라 세르나는 도시를 버리고, 1821년 7월 12일 산 마르틴은 리마를 점령했고 1821년 7월 28일 페루의 독립을 선포했다. 그는 페루 최초의 국기를 만들었다. 상페루(현재의 볼리비아)는 시몬 볼리바르의 군대가 3년 후에 해방할 때까지 스페인의 거점으로 남아 있었다. 호세 데 산 마르틴은 페루의 보호자로 선포되었다. 볼리바르의 라틴 아메리카 연합 계획이 실패하고 볼리비아와의 연합이 일시적인 것으로 판명되면서 이 기간 동안 페루의 국가 정체성이 형성되었다.[41]

시몬 볼리바르는 북쪽에서 그의 원정을 시작하여 1821년 카라보보 전투와 그 이듬해 피친차 전투에서 뉴 그라나다 부왕령을 해방시켰다. 1822년 7월, 볼리바르와 산 마르틴은 과야킬 회담에서 만났다. 볼리바르는 페루를 완전히 해방하는 임무를 맡게 되었고, 산 마르틴은 첫 번째 의회가 소집된 후 정계에서 은퇴했다. 새로 설립된 페루 의회는 볼리바르를 페루의 독재자로 임명하여 그에게 군대를 조직할 권한을 부여했다.

안토니오 호세 데 수크레의 도움으로 1824년 8월 6일 후닌 전투와 같은 해 12월 9일 결정적인 아야쿠초 전투에서 더 큰 스페인 군대를 물리쳐 페루와 상페루의 독립을 확고히 했다. 상페루는 나중에 볼리비아로 설립되었다. 공화국 초기에는 군 지도자들 사이의 만연한 권력 투쟁으로 인해 정치적 불안정이 초래되었다.[42]

2. 4. 20세기 페루

1968년 후안 벨라스코 알바라도 장군이 이끄는 군대가 페르난도 벨라운데 대통령에 대항하여 쿠데타를 일으켰다.[275] 새 정권은 국가 발전을 위해 급진적인 개혁을 추진하였으나 널리 지지받지 못하였다.[275] 1975년 벨라스코는 프란시스코 모랄레스 베르무데스 장군에 의해 폭력을 통해 물러났으며, 베르무데스는 개혁에 손을 놓고 민주주의 재확립을 방관하였다.[276] 1980년대 페루는 상당한 외채와 인플레이션 상승, 마약 밀매, 대규모 정치 폭력에 시달렸다.[277] 알베르토 후지모리 대통령 시대에 다시 안정을 되찾기 시작하였지만, 권위주의와 부패, 인권 유린 고발로 말 많았던 2000년 총선거 이후 그는 사임하였다.[278] 후지모리 정권이 종식되고 페루는 경제 성장을 계속하며 부패와 싸우고 있으며, 2006년 6월 대통령 선거에서 아메리카 인민혁명 동맹당(APRA)의 알란 가르시아가 페루를 위한 동맹(UPP)의 오얀타 우말라 후보를 제치고 대통령이 되었다.[279]

2. 5. 21세기 페루

알베르토 후지모리 대통령 시대에 권위주의, 부패, 인권 유린에 대한 고발이 이어지며, 논란이 많았던 2000년 총선거 이후 후지모리는 사임하였다.[278] 후지모리 정권이 종식된 후 페루는 경제 성장을 지속하면서 부패와 싸우고 있으며, 2006년 6월 대통령 선거에서 미국인민혁명동맹(APRA)의 알란 가르시아가 페루를 위한 동맹(UPP)의 오얀타 우말라 후보를 누르고 대통령이 되었다.[279]

알란 가르시아는 2006년 선거를 통해 16년 만에 다시 대통령에 취임했다. 2007년 8월 15일에 발생한 페루 지진으로 사망자 540명, 부상자 1,500명 이상, 피해자 85,000명이 보고되었다. 2009년 4월 7일, 페루 대법원 특별 형사 법정은 전 대통령 알베르토 후지모리 피고에게 재임 중 자행한 민간인 학살 및 살인 혐의 등으로 징역 25년(구형 30년)과 피해자 및 유족에 대한 배상금 지급을 명하는 유죄 판결을 선고했다.

2006년 선거에서 알란 가르시아에게 패배한 올란타 우말라는 2011년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여 좌파 정권이 탄생했다. 소득 불균형 해소와 부의 재분배를 중심으로 한 정책을 표명했지만, 실제로는 시장 친화적인 중도좌파 정책을 폈다. 2012년 2월 13일에는 센데로 루미노소 잔당 지도자 플로린도 플로레스를 총격전 끝에 체포했다. 체포를 받아 올란타 우말라 대통령은 텔레비전 방송을 통해 "센데로 루미노소는 더 이상 페루에 대한 위협이 아니다."라고 연설했다.

2017년, 페드로 파블로 쿠친스키는 브라질 건설업체 비리(오페라시온 카 워시) 연루로 오얀타 우말라 대통령이 탄핵되면서 대통령에 취임했다. 그러나 2018년 3월 21일, 쿠친스키 또한 같은 비리 사건에 연루되었다는 의혹이 커지면서 탄핵 결의안 표결 직전 사퇴했고, 부통령이었던 마르틴 비스카라가 대통령에 취임했다. 이 건설업체 비리 사건은 페루 정계를 계속해서 흔들었고, 2019년 4월 17일에는 2011년까지 대통령을 지낸 알란 가르시아가 비리 사건 연루 혐의로 체포되기 직전 자살했다.

2020년 11월 9일, 마르틴 비스카라 대통령이 모케구아 주지사 시절 비리 혐의로 탄핵되었고, 10일 마누엘 메리노 국회의장이 대통령에 취임했다. 그러나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잇따르자 15일 메리노도 사임을 발표했다. 16일, 전 세계은행 직원이었던 프란시스코 사가스티가 새 대통령으로 선출되었다. 단 1주일 만에 세 명의 대통령이 존재했던 것이다. 2021년 7월 28일, 급진좌파 페드로 카스티요가 대통령에 취임했다. 구이도 베리도가 총리로 지명되었으나, 과격한 발언으로 야당과 대립하여 국회 운영에 난항을 겪다 10월 6일 사퇴했다.

2022년 12월 7일, 의회에서 탄핵 심의가 진행되기 몇 시간 전 카스티요는 의회 해산과 대통령령 통치 시작을 선언하고 2023년 9월까지 의회 선거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의회는 대통령 결정을 인정하지 않고 카스티요를 해임하고 디나 볼루아르테 부통령을 신임 대통령으로 하는 결정을 찬성 101표, 반대 6표, 기권 10표로 결정했다. 베트시 차베스 총리를 비롯한 각료들은 사임했고, 카스티요는 실직 직후 망명을 위해 멕시코 대사관으로 향했으나 도중에 국가경찰에 반역 혐의로 체포되어 수도 리마 인근 경찰 시설에 수감되었다. 페루 국내에서는 시위가 활발해졌고, 일부는 새 대통령의 사임과 새 헌법 제정, 의회 해산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12월 16일에는 코레아 교육부 장관과 페레스 문화부 장관이 사임을 발표했다.

3. 자연 환경

빈니쿤카, 쿠스코의 무지개 산


페루는 남아메리카 중서부 해안에 위치하며 태평양에 면해 있다. 전체가 남반구에 속하며, 최북단은 적도에서 남쪽으로 약 3.3km 지점에 이른다. 페루는 서남아메리카 대륙의 1285216km2 면적을 차지한다. 북쪽으로는 에콰도르와 콜롬비아, 동쪽으로는 브라질, 남동쪽으로는 볼리비아, 남쪽으로는 칠레, 서쪽으로는 태평양과 접한다. 안데스 산맥은 태평양과 평행하게 뻗어 있으며, 페루의 지리적 특징을 설명하는 데 사용되는 세 지역을 구분한다.[78]

페루는 크게 세 가지 지형으로 나뉜다.

  • '''코스타'''(해안): 서쪽의 해안 지대는 좁고 건조한 평야이다.
  • '''시에라'''(고지대): 안데스 산맥이 있는 고지대이다.
  • '''셀바'''(정글): 아마존 열대우림으로 덮인 넓은 평지이다.


페루는 열대 지역에 위치함에도 불구하고, 안데스 산맥, 지형 변화, 훔볼트 해류와 엘니뇨의 영향으로 매우 다양한 기후를 보인다.

페루는 다양한 지리와 기후 덕분에 생물 다양성이 매우 풍부하며, 메가다이버시티 국가 중 하나이다.

3. 1. 지리

페루는 남아메리카 중서부 해안에 위치하며 태평양에 면해 있다. 전체가 남반구에 속하며, 최북단은 적도에서 남쪽으로 약 3.3km 지점에 이른다. 페루는 서남아메리카 대륙의 1285216km2에 달하는 면적을 차지하며, 이는 멕시코 면적의 3분의 2 정도이다. 북쪽으로는 에콰도르와 콜롬비아, 동쪽으로는 브라질, 남동쪽으로는 볼리비아, 남쪽으로는 칠레, 서쪽으로는 태평양과 접한다.[78]

안데스 산맥은 태평양과 평행하게 뻗어 있으며, 페루의 지리적 특징을 설명하는 데 사용되는 세 지역을 구분한다.[78]

  • 서쪽의 '''코스타'''(해안)는 계절별 강이 만든 계곡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건조한 좁은 평야이다.
  • '''시에라'''(고지대)는 안데스 산맥 지역으로, 알티플라노 고원과 페루 최고봉인 해발 6768m의 우아스카란을 포함한다.[79]
  • '''셀바'''(정글)는 동쪽으로 뻗어 있는 아마존 열대우림으로 덮인 넓은 평지이다. 페루 국토의 약 60%가 이 지역에 위치한다.[80]


페루에는 54개의 수계 분지가 있으며, 그중 52개는 태평양으로 유입되는 작은 해안 분지이다. 나머지 두 개는 내륙 배수인 티티카카 호 분지와 대서양으로 유입되는 아마존 분지이다. 두 분지 모두 안데스 산맥으로 경계가 지어진다. 아마존 분지는 길이 6872km로 세계에서 가장 긴 강인 아마존 강의 발원지이며, 페루 영토의 75%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할 만하다. 페루는 지구 담수의 4%를 보유하고 있다.

대부분의 페루 강은 안데스 산맥의 봉우리에서 발원하여 세 개의 유역 중 하나로 흘러든다. 태평양으로 흘러드는 강은 가파르고 짧으며 간헐적으로만 흐른다. 아마존 강의 지류는 유량이 훨씬 크고, ''시에라''를 빠져나온 후에는 더 길고 경사가 완만하다. 티티카카 호로 흘러드는 강은 일반적으로 짧고 유량이 크다.[81] 페루에서 가장 긴 강은 우카얄리 강, 마라농 강, 푸투마요 강, 야바리 강, 왈라가 강, 우루밤바 강, 만타로 강, 그리고 아마존 강이다.[82]

안데스 산맥 고지대에 위치한 페루와 볼리비아 사이의 티티카카 호는 페루에서 가장 큰 호수일 뿐만 아니라 남아메리카에서도 가장 큰 호수이다.[83] 페루 해안 지역에 있는 가장 큰 저수지는 포에초스, 티나호네스, 산 로렌조, 엘 프라이레 저수지이다.[84]

3. 2. 기후

페루는 적도 국가이지만, 안데스산맥과 훔볼트 해류, 엘니뇨의 영향으로 다양한 기후를 보인다. 해안 지방은 온화하고 강수량이 적으며, 북쪽 산자락을 제외하면 매우 습하다.[283] 산지 지방은 여름에 비가 잦고, 고도가 높아질수록 기온과 습도가 낮아져 안데스산맥 봉우리에는 빙하가 있다.[283] 정글 지방은 강수량이 많고 무덥지만, 남쪽 끝 지역은 겨울이 춥고 계절에 따라 강수량이 달라진다.[283]

페루는 전적으로 열대 지역에 위치하지만, 열대 위도, 산맥, 지형 변화, 그리고 두 개의 해류(훔볼트 해류와 엘니뇨)의 결합으로 다양한 기후를 보인다. 페루의 해발 고도는 -37m 에서 6778m에 이르며, 강수량은 사막 지역의 연간 20mm 미만에서부터 열대 우림 지역의 8000mm 이상까지 다양하다.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페루의 기후는 세 가지 주요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비교적 좁은 해안 지역은 북쪽 끝 지역의 더 따뜻하고 습한 지역을 제외하고는 온화한 기온, 낮은 강수량, 높은 습도를 보인다.[85] 국토의 거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산악 지역은 여름에 비가 자주 내리고, 고도가 높아짐에 따라 안데스 산맥의 얼어붙은 봉우리까지 기온과 습도가 낮아진다.[86] 페루 전체 면적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페루 아마존은 남쪽 끝 지역의 겨울이 춥고 계절에 따라 강수량이 변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많은 강수량과 높은 기온을 특징으로 한다.[87]

페루의 쾨펜-가이거 기후 구분 지도

3. 3. 생물 다양성

페루는 다양한 지리와 기후 덕분에 생물 다양성이 매우 풍부하다. 2003년 기준으로 21,462종의 동식물이 보고되었으며, 그중 5,855종은 고유종으로, 페루는 메가다이버시티 국가 중 하나이다.[88]

페루에는 1,800종이 넘는 조류(고유종 120종), 500종이 넘는 포유류, 300종이 넘는 파충류, 그리고 1,000종이 넘는 담수 어류가 서식하고 있다.[89][90] 수백 종의 포유류 중에는 퓨마, 재규어, 안경곰과 같이 희귀한 종도 있다. 페루의 조류는 경제적으로 중요한 수출품인 많은 양의 구아노를 생산한다. 태평양에는 바다농어, 넙치, 멸치, 참치, 갑각류, 패류가 풍부하며, 많은 상어, 향유고래, 그리고 고래의 서식지이기도 하다.

페루는 또한 다양한 식물상을 가지고 있다. 해안 사막은 언덕의 안개 오아시스와 독특한 식물이 있는 강 계곡을 제외하고는 선인장 외에는 거의 아무것도 생산하지 않는다.[92] 고산지대의 나무 한계선 위에 있는 푸나는 관목, 선인장, 이추와 같은 내건성 식물, 그리고 가장 큰 종류의 파인애플과 식물인 푸야 라이몬디의 서식지이다.

안데스 산맥의 운무림 사면에는 이끼, 난초, 파인애플과 식물이 서식하며, 아마존 열대우림은 다양한 나무와 수관 식물로 유명하다. 페루는 2019년 삼림 경관 무결성 지수 평균 점수가 172개국 중 14위인 8.86/10을 기록했다.[93]

안데스황금찌르레기(Andean cock-of-the-rock), 페루의 국조

4. 정부와 정치

페루 의회는 리마의 ''입법궁전(Palacio Legislativo)''에 자리 잡고 있다.


페루는 대통령제를 기반으로 하는 대의 민주주의 공화국이며, 다당제를 채택하고 있다. 1993년에 개정된 현행 헌법에 따라 대통령은 국가 원수이자 정부 수반의 역할을 수행한다. 대통령은 5년 임기로 선출되며, 헌법에 의해 연임은 금지된다.[288] 대통령은 국무총리를 지명하며, 총리의 제안에 따라 내각을 구성하는 각료들을 임명한다.[289]

페루의 의회는 단원제로 운영되며, 130명의 의원들로 구성된다. 의원들은 5년의 임기를 가지며, 각 지역구의 유권자들에 의해 비례 대표제 방식으로 직접 선출된다.[97] 법안은 행정부나 입법부에서 발의될 수 있으며, 의회에서 다수결 투표를 통해 통과된 후 대통령의 공포를 거쳐 법률로 제정된다.[291]

사법부는 일반적으로 독립성을 유지하고 있지만,[292] 페루의 역사 속에서는 정치적 간섭이 사법부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다.[293]

1980년대부터 센데로 루미노소와 투팍 아마루 혁명 운동과 같은 좌익 게릴라 단체들의 반정부 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되었다. 이들의 활동과 군대와의 충돌로 인해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3만 명이 넘는 희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90년에 알베르토 후지모리 정권이 들어서면서 치안 회복에 주력했지만, 소수 여당의 한계로 인해 의회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후지모리 대통령은 의회와 헌법의 기능을 정지시키는 강경한 조치를 통해 권력을 집중시키고 게릴라 진압과 경제 정책을 추진했다. 이러한 방식은 민주주의 원칙에 어긋난다는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았지만, 센데로 루미노소의 지도자 아비마엘 구스만을 체포하는 등 치안을 안정시키는 데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경제 정책에서도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등 긍정적인 결과를 얻어 빈곤층 사이에서 여전히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199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여러 페루 대통령들이 부정부패 혐의로 인해 사임하거나 투옥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알베르토 후지모리는 재임 기간(1990~2000) 동안 민간인 학살을 지휘한 혐의 등으로 25년형을 선고받았고, 이후 부정부패 혐의로도 유죄 판결을 받았다.[117] 알란 가르시아 전 대통령(1985~1990, 2006~2011)은 오데브레히트 뇌물 수수 사건에 연루되어 체포될 위기에 처하자 2019년 4월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117] 알레한드로 톨레도 전 대통령(2001~2006)은 브라질 건설업체 오데브레히트(Odebrecht)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으며,[117] 올란타 우말라 전 대통령(2011~2016) 역시 대선 운동 기간 동안 오데브레히트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117] 페드로 파블로 쿠친스키 전 대통령(2016~2018)은 오데브레히트와의 계약에 특혜를 준 혐의로 가택 연금 상태에 있으며,[117] 마르틴 비스카라 전 대통령(2018~2020)은 과거 지역 주지사 시절 뇌물 수수 의혹으로 인해 의회에서 탄핵되었다.[117][118]

4. 1. 정치 체제

페루는 대통령제를 채택한 대의 민주주의 공화국이며 다당제를 시행하고 있다. 현행 헌법에 따라 대통령은 국가 원수이자 정부 수반이며, 5년마다 선출되지만 헌법에 의해 연임은 불가능하다.[288] 대통령은 국무총리를 지명하고, 총리의 권고에 따라 다른 각료들을 임명한다.[289]

페루 의회는 단원제이며, 5년 임기의 의원 120명으로 구성된다.[290] 법안은 입법부나 행정부에서 발의되며, 의회에서 통과된 후 대통령이 공포하여 법률이 된다.[291] 사법부는 대체로 독립적이지만,[292] 페루 역사에서 사법부에 대한 정치적 간섭은 여전히 문제로 남아있다.[293]

대통령은 직선제로 선출되며, 18세에서 70세 사이의 모든 시민은 의무투표제에 따라 투표해야 한다.[294] 2006년 선거에서는 결선 투표를 거쳐 아메리카 혁명 인민 동맹의 알란 가르시아가 52.6%의 득표율로 페루를 위한 연합의 오얀타 우말라 후보(47.4%)를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되었다.[295]

페루 의회는 현재 아메리카 혁명 인민 동맹(36석), 페루 민족당(23석), 페루를 위한 연합(19석), 국민 통합(15%), 親후지모리 정당 미래를 위한 동맹(13석), 의회 동맹(9석), 민주 의회 특별단(5석)으로 구성되어 있다.[296]

4. 2. 주요 정당

페루는 다당제를 채택한 대통령제 대의 민주주의 공화국이다. 현행 헌법에 따라 대통령은 정부 수반이자 국가 원수이며, 5년마다 선출되고 연임은 불가능하다.[288] 페루 의회는 단원제이며, 5년 임기의 의원 120명으로 구성된다.[290]

2006년 선거에서 아메리카 혁명 인민 동맹의 알란 가르시아가 페루를 위한 연합의 오얀타 우말라 후보를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되었다.[295] 당시 의회는 아메리카 혁명 인민 동맹(36석), 페루 민족당(23석), 페루를 위한 연합(19석), 국민 통합(15%), 미래를 위한 동맹(13석), 의회 동맹(9석), 민주 의회 특별단(5석)으로 구성되어 있었다.[296]

페루는 연방 및 입법 수준 모두에서 정부를 구성해 온 주요 정당으로 역사적으로 경제적 자유주의, 진보주의, 우익 포퓰리즘(특히 후지모리즘), 민족주의, 개혁주의를 채택한 정당들이 있다.[114]

2021년 총선에서는 자유 페루가 의회에서 가장 많은 의석을 차지했지만 과반수에는 크게 못 미쳤다.[115] 페드로 카스티요와 케이코 후지모리 간의 대통령 결선 투표는 2021년 6월 5일에 실시되었으며, 카스티요가 승리하였다.[116]

4. 3. 행정 구역

페루는 26개의 행정 구역으로 나뉘는데, 24개의 주(departamentos), 칼라오 특별구(Provincia Constitucional del Callao), 그리고 수도 역할을 하는 리마 주(LIM)가 있다.[121] 24개 주와 칼라오는 주지사와 지방 의회로 구성된 "지방" 정부를 가진다.[122][123]

주지사는 행정부를 구성하고, 예산을 제안하며, 법령, 결의안 및 지역 프로그램을 만든다.[124] 지방 의회는 지역 입법부로서 예산에 대해 토론 및 투표하고, 지역 관리를 감독하며, 주지사, 부주지사 또는 의회 구성원 해임 투표를 할 수 있다. 주지사와 지방 의회 임기는 4년이며, 재선은 불가능하다. 이들 정부는 지역 개발을 계획하고, 공공 투자 프로젝트를 실행하며, 경제 활동을 촉진하고, 공공 재산을 관리한다.[125][126]

리마와 같은 주는 시장이 이끄는 지방 의회에 의해 관리된다.[127] 지방 정부와 시정부에 권한을 이양하는 목표는 대중 참여 개선 등이었다. 비정부기구(NGO)는 분권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고 여전히 지역 정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128][129]

페루의 일부 지역은 대도시 지역으로 정의되며 이는 구역 지역과 겹친다. 그중 가장 큰 리마 대도시권은 아메리카에서 7번째로 큰 대도시권이다.

페루는 24개의 지역(departamentos)과 칼라오 특별구(Provincia Constitucional del Callao)로 구성되어 있다.

페루의 행정 구역
북부중부남부


4. 4. 국제 관계

페루의 외교 관계는 이웃 나라들과의 국경 분쟁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으나, 20세기에 들어 대부분 해결되었다.[297] 그러나 칠레와는 여전히 태평양 해상 경계선을 놓고 대립하고 있다.[298]

페루는 안데스 공동체의 창립 회원국이며, 여러 지역 블록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또한 미주 국가 기구와 유엔과 같은 국제 기구의 회원국이다.[299] 저명한 페루 외교관인 하비에르 페레스 데 쿠엘라는 1981년부터 1991년까지 유엔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최근 수십 년 동안 페루의 외교 관계는 미국과 아시아, 특히 아시아 태평양 경제 협력체(APEC), 세계무역기구, 태평양 동맹, 메르코수르, 그리고 미주기구(OAS)를 통한 긴밀한 관계에 의해 역사적으로 지배되어 왔다.[130]

페루는 2021년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완전히 통합될 계획이었으며, 경제적 성공과 제도 강화 노력을 OECD 회원국이 되는 요인으로 보고 있다.[133][134] 세계무역기구 회원국이며, 최근에는 페루-미국 자유무역협정, 중국-페루 자유무역협정, 유럽 연합 자유무역협정, 일본과의 자유무역협정 등 여러 주요 자유무역협정을 추진해 왔다.[135][136]

페루는 다른 남미 국가들과 통합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미주기구, 메르코수르, 안데스 공동체, 태평양 동맹, 아시아 태평양 경제 협력체(APEC) 등 다양한 남미 정부간 협정의 회원국이다. 칠레와의 관계가 긴장된 시기를 경험해 왔으며, 여기에는 페루 대 칠레 국제 법원 판결과 칠레-페루 해양 분쟁이 포함되지만, 두 국가는 관계 개선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137]

페루는 리마 그룹 설립을 통해 베네수엘라 위기 해결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138]

2024년 세계 평화 지수에 따르면 페루는 세계에서 99번째로 평화로운 국가이다.[139]

안데스 공동체 본부는 리마에 위치해 있다.


페루는 다음의 국제기구 회원국으로 활동하고 있다.

  • 안데스 공동체
  • 남미 국가 연합
  • 라틴 아메리카·카리브 국가 공동체
  • 라틴 아메리카 통합 연합
  • 라틴 아메리카의 진보와 발전을 위한 포럼
  • 아시아 태평양 경제 협력
  • 이베로아메리카 정상 회의
  • 환태평양 동반자 협정


리마 외곽에 중국 원양해운집단(中国遠洋海運集団)이 60% 출자하여 건설한 찬카이항(チャンカイ港)이 2024년 11월 14일 개항했으며, 시진핑(習近平) 중화인민공화국 국가주석(中華人民共和国国家主席)은 온라인으로 참석한 개항식에서 이를 일대일로(一帯一路)의 성공 사례라고 언급했다.[242]

4. 5. 군사 및 법 집행

페루군(Fuerzas Armadas del Perú)은 페루 해군(Marina de Guerra del Perú, MGP), 페루 육군(Ejército Peruano, EP), 페루 공군(Fuerza Aérea del Perú, FAP)으로 구성되며, 2020년 기준으로 총 392,660명(정규군 120,660명, 예비군 272,000명)의 인원으로 구성되어 있다.[140] 주요 임무는 국가의 독립, 주권 및 영토 보전을 수호하는 것이다.

각 군의 기능은 다음과 같이 분담된다.

군종구성 및 주요 기능
페루 육군참모총장, 두 개의 통제기관, 두 개의 지원기관, 다섯 개의 군관구 및 여섯 개의 사령부로 구성된다.
페루 공군1929년 5월 20일 페루 항공대라는 이름으로 공식 창설되었다. 주요 기능은 국가의 방공을 담당하는 것이다. 또한 접근이 어려운 지역 주민들을 위한 사회 지원 캠페인에 참여하고, 재난 발생 시 공중 다리를 조직하며, 국제 평화 유지 임무에도 참여한다. 주요 공군기지 네 곳은 피우라, 칼라오, 아레키파, 이키토스에 위치해 있다.
페루 해군국가의 해상, 하천 및 호수 방위를 담당한다. 26,000명의 해군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인원은 고급 장교, 저급 장교 및 선원의 세 계층으로 나뉜다.



군은 페루 대통령(최고 사령관), 국방부 및 합동군사령부(CCFFAA)의 지휘를 받는다. CCFFAA는 작전 사령부와 특수 사령부에 하급 기관을 두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방 및 행정부가 요구하는 임무 수행을 위한 군사 작전을 수행한다.[141] 징병제는 1999년에 폐지되었고 모병제로 대체되었다.[142]

2019년 VRAEM 지역의 페루 해병대


페루 국가경찰은 종종 군의 일부로 분류되지만, 별도의 조직 구조와 순수 민간 임무를 가지고 있다. 특히 지난 20년 동안 테러 방지 부대의 훈련과 작전은 군사적 특성을 강하게 부여하여, 상당한 육해공 역량과 약 14만 명의 인력을 가진 사실상의 네 번째 군 부대로 묘사되고 있다. 페루군은 국방부를 통해 보고하고, 페루 국가경찰은 내무부를 통해 보고한다.[143]

2000년 페루 내전 종식 이후, 페루 연방 정부는 국방비 지출을 상당히 감축했다.[144] 2016~2017년 예산에서 국방비는 GDP의 1.1%(23억 달러)를 차지했는데, 이는 아르헨티나에 이어 남미에서 GDP 대비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145] 최근 페루군은 민방위에 투입되었다. 2020년 페루는 코로나19 범유행 기간 동안 시행된 엄격한 격리 조치를 시행하기 위해 군인과 예비군까지 동원했다.[146]

과거에는 징병제가 시행되어 성인 남성은 2년간의 병역 의무를 지녔으나, 1999년에 폐지되고 모병제를 채택하고 있다.

1960년대 후반부터 베라스코 장군의 혁명 정권 시대에 소비에트 연방과의 우호 관계가 도모되었기 때문에, 1980년 민정화 이후에도 페루군은 기본적으로 동구권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 페루에서 군대, 특히 육군은 메스티소나 초로와 같은 빈곤 계층의 출세가 가능한 유일한 조직이었으며, 산체스 세로나 베라스코 알바라도 등 과거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군인들 중에도 그러한 계층 출신자가 많았다. 이러한 민주적인 육군의 전통이 있는 반면, 해군은 영국 해군의 영향을 받아 귀족적이었으며, 많은 경우 유색인종이나 신분이 낮은 계층보다 백인이 우선시되었다.

2006년까지 페루는 일반 범죄에 대해서는 사형을 폐지하고 종신형을 최고형으로 하였으며, 국가 반역죄에 대해서만 사형을 집행하였다. 그러나 알란 가르시아(Alan García) 대통령은 선거 공약으로 7세 미만 아동에게 성폭행을 저지르고 살해한 피고에게 사형을 적용하는 법안을 같은 해 9월 21일 의회에 제출하였다. 2013년 10월 현재, 그 법안에 대한 심의가 진행 중이다. 이러한 배경에는 2005년 일본 히로시마현에서 발생한 히로시마 초등학생 여아 살인 사건의 용의자가 페루에서도 동일한 범죄를 저질렀다는 사실과, 아동 성범죄에 대한 엄벌을 요구하는 여론이 페루에서 높아지고, 살인의 경우 사형 적용에 80%가 찬성하는 여론 조사 결과 등이 있다.[241]

4. 6. 부정부패 문제

199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많은 페루 대통령들이 부정부패 혐의로 사임하거나 투옥되었다. 알베르토 후지모리는 재임 기간(1990~2000) 동안 반군 작전 중 민간인을 살해한 사살부대를 지휘한 혐의로 25년형을 선고받았고, 이후 부정부패 혐의로도 유죄 판결을 받았다.[117] 전 대통령 알란 가르시아(1985~1990, 2006~2011)는 2019년 4월 페루 경찰이 오데브레히트 뇌물 수수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체포하려고 하자 자살했다.[117] 전 대통령 알레한드로 톨레도(2001~2006)는 재임 기간 동안 브라질 건설업체 오데브레히트(Odebrecht)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117] 전 대통령 올란타 우말라(2011~2016)는 대선 운동 기간 동안 오데브레히트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117] 페드로 파블로 쿠친스키(2016~2018)는 검찰이 오데브레히트와의 계약을 선호한 혐의로 조사를 받는 동안 가택 연금 상태에 있었다.[117] 전 대통령 마르틴 비스카라(2018~2020)는 수년 전 지역 주지사였을 때 뇌물을 받았다는 언론 보도 후 의회에서 논란 끝에 탄핵되었다.[117][118]

대다수의 페루 국민들이 의회와 그 행동을 반대함에도 불구하고, 의원들이 국회의원 면책 특권 및 기타 이익을 위해 직무를 이용하는 등 부정부패가 의회 전반에 걸쳐 만연해 있다.[119][120]

5. 경제

페루는 안데스 공동체 회원국이자 메르코수르 준회원국이며, 아시아 태평양 경제 협력체(APEC)와 남미 공동체 회원국이다.

2021년 페루의 GDP는 2259억달러, 1인당 GDP는 6680USD이다.[244] 현재 통화는 '''누에보 솔(Nuevo Sol)'''(s/.)이며, 보조 통화 단위는 센티모(Centimo)이다. (s/.1 = 100 Centimos)

서비스업은 페루 국내총생산(GDP)의 53%를 차지하며, 그 뒤를 제조업(22.3%), 광업(15%), 세금(9.7%)이 잇는다.[157]

페루는 원자재 수출을 위해 광업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2023년 수출의 61.3%를 차지했다. 구리, 납, 아연, 은, 금 등의 광업이 산업의 중심이며, 특히 은은 2003년 기준 세계 2위의 생산량을 기록했다. 석유와 천연가스 등의 천연자원도 생산한다. 하지만 광산 근처에서는 적절한 환경 보전 대책이나 주민 보호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주변 주민들은 삶의 터전을 잃고 중금속 중독에 시달리고 있다.[245]

어업은 예로부터 성행하였으며, 1960년대에는 어획량에서 세계 1위를 기록했다.[246] 2003년에도 중화인민공화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어획량을 기록하여, 수산업 또한 페루의 주요 산업이라고 할 수 있다.

페루는 세계 최대 퀴노아 생산국이며, 마카를 비롯해 아보카도, 블루베리, 아티초크, 아스파라거스 생산에서 세계 5위 안에 든다. 또한 커피, 카카오, 감자, 파인애플 생산에서 세계 10위권이며, 포도, 사탕수수, 쌀, 바나나, 옥수수, 카사바도 상당량 생산한다. 축산업에서는 페루가 세계 20대 닭고기 생산국 중 하나이다.[174]

5. 1. 경제 개요

페루는 구매력 평가 (PPP) 기준 세계 48위 규모의 경제를 가지고 있으며, 세계은행은 페루의 소득 수준을 '상위 중간'으로 분류한다.[148] 2000년대 경제 호황으로 2011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 중 하나였다.[149] 인간개발지수는 0.77로 평균 이상이며, 지난 25년간 꾸준히 개선되었다.[150] 2015년 기준 전체 인구의 19.3%가 빈곤층이며, 그중 9%는 극빈층이다.[153] 2012년 페루의 물가상승률은 라틴 아메리카에서 가장 낮은 1.8%였으나, 2013년에는 원유 및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증가하여 2014년에는 2.5%를 기록했고, 2023년에는 8.6%였다.[154][155] 2012년 실업률은 3.6%였다.

역사적으로 페루 경제는 수출에 크게 의존해 왔다.[151] 수출은 상당한 수익을 가져다주었지만, 자립적인 성장과 보다 평등한 소득 분배는 어려움을 겪었다.[152]

후안 벨라스코 알바라도 정부(1968~1975)는 토지 개혁, 외국 기업 몰수, 경제 계획 시스템 도입 등 급진적인 개혁을 추진했으나, 소득 재분배와 선진국에 대한 경제적 의존 종식이라는 목표를 달성하지는 못했다.[156] 1990년대 알베르토 후지모리 정부는 자유화 정책을 통해 가격 통제, 보호 무역 등을 철폐했다.

2010년 기준 서비스업이 페루 국내총생산(GDP)의 53%를 차지하며, 그 뒤를 제조업(22.3%), 광업(15%), 세금(9.7%)이 이었다.[157] 최근 경제 성장은 거시경제 안정, 개선된 교역 조건, 그리고 증가하는 투자와 소비에 힘입었다.[158] 미국과의 자유 무역 협정 체결 이후 무역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159] 페루의 주요 수출품은 구리, 금, 아연, 섬유 및 어분이었고, 주요 교역 상대국은 미국, 중국, 브라질 및 칠레였다.[160] 2015년 페루의 금 생산량은 145톤이었다.[161] 페루는 2024년 세계 혁신 지수에서 76위를 차지했다.[162]

알란 가르시아 대통령의 경제 정책은 페루를 국제 시장으로부터 더욱 멀어지게 하여 페루의 외국인 투자가 감소했다.[48] 페루가 만성 인플레이션을 경험한 후, 1985년 중반 페루의 솔이 인티로 대체되었고, 1991년 7월에는 누에보 솔로 대체되었다. 1980년대 말 페루인의 1인당 연간 소득은 720달러(1960년 수준 이하)로 떨어졌고, 페루의 GDP는 20% 감소했으며, 국가 외환 보유고는 9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2021년 페루의 GDP는 2,259억 달러, 1인당 GDP는 6,680달러이다.[244] 안데스 공동체 회원국, 메르코수르 준회원국이며, 아시아 태평양 경제 협력체와 남미 공동체 회원국이기도 하다. 현행 통화는 '''s/.''' '''누에보 솔(Nuevo Sol)'''이다.

구리, 납, 아연, 은, 금 등의 광업이 산업의 중심이다. 특히 은은 세계 2위의 생산량을 기록했다(2003년). 석유와 천연가스 등의 천연자원도 생산한다. 하지만 광산 근처에서는 적절한 환경 보전 대책이나 주민 보호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주변 주민들은 삶의 터전을 잃고 중금속 중독에 시달리고 있다.[245]

어업은 예로부터 성행하였으며, 1960년대에는 어획량에서 세계 1위를 기록했다.[246] 2003년에도 중화인민공화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어획량을 기록했다. 수산업 또한 페루의 주요 산업이라고 할 수 있다.

5. 2. 주요 산업

페루는 광업에 크게 의존하며, 2023년 수출의 61.3%를 차지했다. 2019년 기준으로 페루는 구리, 은, 아연 생산에서 세계 2위를,[164][165][166] 금 생산에서 세계 8위를,[167] 납 생산에서 세계 3위를,[168] 주석 생산에서 세계 4위를,[169] 붕소 생산에서 세계 5위를,[170] 몰리브덴 생산에서 세계 4위를[171] 기록했다. 카하마르카에 있는 야나코차 광산은 페루 금 생산의 주요 원천으로, 남미 최대의 금광이자 세계 2위의 금광이다. 광업 수출액은 1990년 14.47억달러[173]에서 2023년 396.39억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페루는 세계 최대 퀴노아 생산국이며, 마카를 비롯해 아보카도, 블루베리, 아티초크, 아스파라거스, 커피, 카카오, 감자, 파인애플, 포도, 사탕수수, 쌀, 바나나, 옥수수, 카사바 등을 생산한다. 축산업에서는 페루가 세계 20대 닭고기 생산국 중 하나이다.[174]

2021년 페루의 GDP는 2259억달러, 1인당 GDP는 6680USD이다.[244] 안데스 공동체 회원국이자 메르코수르 준회원국이며, 아시아 태평양 경제 협력체와 남미 공동체 회원국이기도 하다.

어업은 예로부터 성행하였으며, 1960년대에는 어획량에서 세계 1위를 기록했다.[246] 2003년에도 중화인민공화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어획량을 기록하여, 수산업 또한 페루의 주요 산업이라고 할 수 있다.

현행 통화는 '''s/.''' '''누에보 솔(Nuevo Sol)'''(번역: 새로운 솔. 솔은 태양을 의미한다. 과거의 통화 솔을 대체하여 도입되었다.)이며, 보조 통화 단위로는 센티모(Centimo)가 있으며, s/.1 = 100 Centimos이다.

5. 3. 경제 정책

후안 벨라스코 알바라도 정부(1968~1975)는 토지 개혁, 외국 기업 몰수, 경제 계획 시스템 도입, 대규모 국영 부문 창출 등의 급진적인 개혁을 단행했다.[156] 그러나 이러한 조치들은 소득 재분배와 선진국에 대한 경제적 의존 종식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는 실패했다.

1990년대 알베르토 후지모리의 자유화 정부는 가격 통제, 보호 무역, 외국인 직접 투자 제한 및 대부분의 국영 기업 소유를 종식시키는 정책을 펼쳤다. 후지모리는 베르데 계획에 제시된 많은 정책을 채택했고, 이는 1990년 초 7,650%였던 인플레이션을 1991년에는 139%, 1992년에는 57%로 급격히 하락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알란 가르시아 대통령의 경제 정책은 페루의 외국인 투자를 감소시켰다.[48] 페루는 만성 인플레이션을 경험한 후, 1985년 중반 페루의 솔이 인티로 대체되었고, 1991년 7월에는 누에보 솔로 대체되었다(새로운 솔은 이전 솔 10억 개의 누적 가치를 가졌다). 1980년대 말 페루인의 1인당 연간 소득은 720달러(1960년 수준 이하)로 떨어졌고, 페루의 GDP는 20% 감소했으며, 국가 외환 보유고는 9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49]

5. 4. 무역

리마의 금융 중심지인 산이시드로 구역


페루의 경제는 구매력 평가(PPP) 기준으로 세계 48위 규모이며, 세계은행은 페루의 소득 수준을 '상위 중간'으로 분류하고 있다.[148] 2011년 기준으로 페루는 2000년대 경제 호황으로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 중 하나였다.[149] 역사적으로 페루 경제 성과는 수입과 외채 상환을 위한 외화를 확보하는 수출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151] 수출은 상당한 수익을 가져다주었지만, 자립적인 성장과 보다 평등한 소득 분배는 어려움을 겪었다.[152]

2010년 기준으로 서비스업이 페루 국내총생산(GDP)의 53%를 차지하며, 그 뒤를 제조업(22.3%), 광업(15%), 세금(9.7%)이 이었다.[157] 최근 경제 성장은 거시경제 안정, 개선된 교역 조건, 그리고 증가하는 투자와 소비에 힘입었다.[158] 2006년 4월 12일 체결된 미국과의 자유 무역 협정 체결 이후 무역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159]

2021년 페루의 수출액은 5730억달러, 수입액은 5100억달러였다. 주요 수출품은 구리, 금, 아연 등의 광물 자원과 포도, 블루베리, 아보카도 등의 농산물이다.[247] 페루는 2020년 블루베리 생산량 세계 2위, 아보카도 생산량 세계 4위를 기록했다.[248] 주요 수입품은 연료, 운송 장비, 전자 제품 등이다.[247]

페루의 주요 교역 상대국 (2021년)[247]
순위국가수출 비중수입 비중
1중국약 45% (미국 포함)약 47% (미국 포함)
2미국
3한국-
4일본-
5캐나다-
6--브라질
7--아르헨티나
8--멕시코



2021년 일본의 대(對)페루 수출액은 10.25억달러, 수입액은 29.33억달러로, 일본은 페루로부터 더 많은 금액을 수입하고 있다. 페루로의 수출품은 자동차, 전기제품, 타이어 등이다. 페루로부터의 수입품은 구리, 아연, 철 등의 광물자원, 원유, 천연가스 등이다.[247]

안데스 공동체 회원국, 메르코수르 준회원국이며, 아시아 태평양 경제 협력체와 남미 공동체 회원국이기도 하다.

6. 민족과 언어

페루는 다민족 국가로, 지난 5세기 동안 여러 민족 집단이 섞여 형성되었다. 16세기 스페인 정복 이전 수천 년 동안 아메리카 원주민이 페루 땅에 살았다.

페루 부왕령 시대에 많은 수의 스페인인과 아프리카인이 페루로 들어와 원주민과 섞였다. 독립 이후에는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에스파냐에서 온 유럽 이민자들이 페루로 이주했다.[316] 1850년대에는 중국인이 페루에 진출하여 페루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317] 다른 이주자 집단으로는 오스만인, 아랍인, 일본인이 있다.[318]

1993년 페루 헌법에 따르면 페루의 공용어는 스페인어이며, 스페인어가 주로 사용되는 지역에서는 케추아어와 기타 원주민 언어도 공용어이다.[204] 스페인어는 인구의 82.6%가 모국어로 사용하며, 여러 원주민 언어와 공존한다. 그중 가장 중요한 언어는 케추아어로 인구의 16.92%가 사용하며, 아이마라어는 1.7%, 기타 원주민 언어는 0.8%가 사용한다.[204] 특히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한 도시 지역에서는 스페인어 단일 언어 사용이 주를 이루는 반면, 아마존 지역을 중심으로 한 많은 농촌 지역에서는 다국어 사용 인구가 우세하다.

스페인어는 정부, 언론, 교육 시스템, 상업에서 사용되는 페루의 주요 언어이다. 안데스 고원에 거주하는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케추아어와 아이마라어를 사용하며, 안데스 산맥 동쪽과 아마존 분지에 인접한 열대 저지대에 거주하는 다양한 원주민 집단과는 민족적으로 구분된다. 페루의 독특한 지리적 지역은 해안 지역에서는 스페인어가 아메리카 원주민 언어보다 우세한 반면, 산악 지대와 고원 지대의 다양한 전통 안데스 문화에서는 언어적 분열을 보여준다. 안데스 산맥 동쪽의 원주민들은 다양한 언어와 방언을 사용한다. 이들 중 일부는 여전히 전통적인 원주민 언어를 고수하는 반면, 다른 일부는 스페인어에 거의 완전히 동화되었다. 케추아어가 사용되는 지역의 공립학교에서는 케추아어 교육을 강화하려는 조직적인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페루 아마존 지역에서는 아샤닌카어, 보라어, 아구아루나어를 포함한 수많은 원주민 언어가 사용된다.

수세기 동안 로마 가톨릭이 페루의 주요 종교였지만, 토착 전통과의 높은 수준의 혼합주의를 보이는 종교적 관습이 존재한다. 아메리카 원주민의 종교 전통은 페루인들의 신앙에서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성체 축일, 성주간, 크리스마스와 같은 가톨릭 축제는 때때로 아메리카 원주민 전통과 혼합된다. 콜럼버스 이전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축제는 여전히 널리 행해지고 있으며, 고대 잉카 제국의 축제인 인티 라이미는 특히 농촌 지역에서 여전히 기념되고 있다.

6. 1. 인구 통계

2000년 페루 인구 밀도


안데스 산맥의 케추아계 페루인 부모와 아이


2022년 국가통계정보원(Instituto Nacional de Estadística e Informática)의 추정치에 따르면, 페루의 인구는 33,396,698명으로 남아메리카에서 네 번째로 인구가 많은 국가이다.[188] 인구 밀도는 평방킬로미터당 25.79명이며 연간 성장률은 1.1%이다. 1940년 700만 명이었던 페루 인구는 1950년부터 2000년 사이에 증가율이 2.6%에서 1.6%로 감소했으며, 2050년에는 약 4,2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189][190] 2020년 기준 페루 인구의 80%인 2,700만 명이 도시 지역에 거주하고 있으며, 지역별로는 58.8%는 해안, 27%는 산악 지대, 14.2%는 정글 지역에 거주한다.

2017년 기준으로는 79.3%가 도시 지역에, 20.7%가 농촌 지역에 거주했다.[191] 주요 도시로는 리마 광역시(980만 명 이상 거주), 아레키파, 트루히요, 치클라요, 피우라, 이키토스, 쿠스코, 침보테, 우안카요 등이 있으며, 모두 2007년 인구 조사에서 25만 명 이상의 주민을 기록했다.[192] 아레키파는 약 1,177,000명의 인구를 가진 페루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이며, 트루히요는 1,048,000명으로 세 번째로 큰 도시이다. 페루에는 15개의 알려진 고립된 아메리카 원주민 부족이 있다.[193] 세계은행(World Bank)의 2016년 최신 자료에 따르면, 페루의 평균 수명은 75.0세(남성 72.4세, 여성 77.7세)이다.[194]

경제 활동 인구는 전체 인구의 53.78%에 해당하는 약 17,830,500명이다. 가장 큰 도시들은 수야나, 피우라, 치클라요, 트루히요, 침보테, 리마, 이카와 같이 해안에 위치해 있다. 산악 지대에서는 아레키파, 쿠스코, 우안카요, 카하마르카, 훌리아카 도시가 두드러진다. 정글 지역에서는 이키토스가 가장 중요하며, 그 뒤를 푸칼파, 타라포토, 모요밤바, 팅고마리아가 잇는다.

페루는 지난 5백여 년간 여러 집단이 모여 다인종 국가를 이루었다. 16세기 에스파냐인들이 침략하기 수천 년 전부터 아메리카 토착민이 이 땅에 살았으나, 1520년대 9백만 명에서 1620년에는 60만여 명으로 급감하였는데, 이는 주로 전염병 때문이었다.[315] 식민지 시대에 에스파냐인과 아프리카인들이 페루로 몰려와 토착민과 뒤섞였다. 독립 이후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에스파냐에서 이민자가 점차 페루로 왔다.[316] 1850년대에 중국인이 페루에 진출하면서 페루 사회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기 시작했다.[317] 다른 이주자 집단으로는 오스만인, 아랍인, 일본인이 있다.

페루의 민족 구성은 메스티소(토착민과 유럽인 혼혈) 37%, 토착민 45%, 백인 15%, 나머지 3%는 중국인, 일본인, 오스만 터키인, 아랍인, 한국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318] 이 중 일본계 페루인은 약 8만 명, 한국계 페루인은 919명 정도이다.

공용어는 에스파냐어, 케추아어(1975년부터), 아이마라어(1980년부터)이다. 2007년 5세 이상 페루인의 83.9%가 에스파냐어를 제1언어로 사용하며, 페루의 주요 언어이다. 그 외 토착 언어도 쓰이는데, 그중 가장 비중이 큰 케추아어는 인구의 13.2%가 구사한다. 다른 토착어와 외국어는 각각 2.7%, 0.1%가 쓰인다.[319]

2007년 인구조사에 따르면, 75%는 가톨릭이라 답하였고, 15%는 개신교, 5%는 무종교였다.[320] 2007년 기준 문자해득률은 92.9%로, 시골 지역(80.3%)이 도시 지역(96.3%)보다 낮다. 초중등 교육은 의무 교육이며, 공립 학교는 무료이다.[321]

6. 2. 민족 구성

페루는 다민족 국가로, 지난 5세기 동안 여러 민족 집단이 섞여 형성되었다. 16세기 스페인 정복 이전 수천 년 동안 아메리카 원주민이 페루 땅에 살았다. 역사가 노블 데이비드 쿡(Noble David Cook)에 따르면, 1520년대에 500만~900만 명으로 추산되던 원주민 인구는 1620년에 약 60만 명으로 급감했는데, 이는 주로 전염병 때문이었다.[315][197]

페루 부왕령 시대에 많은 수의 스페인인과 아프리카인이 페루로 들어와 원주민과 섞였다. 독립 이후에는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에스파냐에서 온 유럽 이민자들이 페루로 이주했다.[316][199] 1850년대에는 중국인이 페루에 진출하여 페루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317] 다른 이주자 집단으로는 오스만인, 아랍인, 일본인이 있다.[318]

2017년 인구 조사에서는 처음으로 인종적 자기 식별에 대한 질문이 포함되었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196][198]

페루의 인종 구성 (2017)
인종비율
메스티소60.20%
원주민25.75%
백인5.89%
흑인3.57%
동아시아계0.16%
기타4.42%



페루 역사의 여러 단계에서 민족 구성은 다양했으며, 여러 요인으로 인해 아메리카 원주민의 비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페루는 식민지 시대 초부터 현재까지 모든 민족 집단의 느린 혼혈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페루 인구의 대다수가 메스티소가 되면서, 일부는 산악 지방과 정글 지역의 원주민에 대해 인종차별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페루는 1854년에 흑인 노예를 해방했다.[200] 노예제 폐지 이후 1850년대에 중국인과 일본인이 노동자로 페루에 도착하여 이후 페루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201] 최초의 크로아티아 이민자는 1573년 두브로브니크에서 페루에 왔다.[202]

안데스 산맥의 케추아족 여행자

6. 3. 언어

1993년 페루 헌법에 따르면 페루의 공용어는 스페인어이며, 스페인어가 주로 사용되는 지역에서는 케추아어와 기타 원주민 언어도 공용어이다.[204] 스페인어는 인구의 82.6%가 모국어로 사용하며, 여러 원주민 언어와 공존한다. 그중 가장 중요한 언어는 케추아어로 인구의 16.92%가 사용하며, 아이마라어는 1.7%, 기타 원주민 언어는 0.8%가 사용한다.[204] 특히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한 도시 지역에서는 스페인어 단일 언어 사용이 주를 이루는 반면, 아마존 지역을 중심으로 한 많은 농촌 지역에서는 다국어 사용 인구가 우세하다.[204]

스페인어는 정부, 언론, 교육 시스템, 상업에서 사용되는 페루의 주요 언어이다. 안데스 고원에 거주하는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케추아어와 아이마라어를 사용하며, 안데스 산맥 동쪽과 아마존 분지에 인접한 열대 저지대에 거주하는 다양한 원주민 집단과는 민족적으로 구분된다.

페루의 독특한 지리적 지역은 해안 지역에서는 스페인어가 아메리카 원주민 언어보다 우세한 반면, 산악 지대와 고원 지대의 다양한 전통 안데스 문화에서는 언어적 분열을 보여준다. 안데스 산맥 동쪽의 원주민들은 다양한 언어와 방언을 사용한다. 이들 중 일부는 여전히 전통적인 원주민 언어를 고수하는 반면, 다른 일부는 스페인어에 거의 완전히 동화되었다. 케추아어가 사용되는 지역의 공립학교에서는 케추아어 교육을 강화하려는 조직적인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페루 아마존 지역에서는 아샤닌카어, 보라어, 아구아루나어를 포함한 수많은 원주민 언어가 사용된다.

6. 4. 종교

리마 대성당


수세기 동안 로마 가톨릭이 페루의 주요 종교였지만, 토착 전통과의 높은 수준의 혼합주의를 보이는 종교적 관습이 존재한다.[205] 2017년 인구 조사에 따르면, 12세 이상 인구의 76%가 자신을 가톨릭 신자로, 14.1%가 복음주의 신자로, 4.8%가 개신교, 유대교, 몰몬교, 여호와의 증인 등 기타 종교 신자로, 그리고 5.1%가 비종교인으로 밝혔다.[206]

아메리카 원주민의 종교 전통은 페루인들의 신앙에서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성체 축일, 성주간, 크리스마스와 같은 가톨릭 축제는 때때로 아메리카 원주민 전통과 혼합된다. 콜럼버스 이전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축제는 여전히 널리 행해지고 있으며, 고대 잉카 제국의 축제인 인티 라이미는 특히 농촌 지역에서 여전히 기념되고 있다.

대부분의 마을, 도시에는 자체 공식 교회 또는 대성당과 수호 성인이 있다. 아메리카 대륙의 첫 번째 성인인 리마의 로사와 마르틴 데 포레스는 페루의 성인이다. 페루에서 가장 큰 대성당은 리마 대성당이다. 다른 주목할 만한 교회와 대성당으로는 쿠스코 대성당, 아레키파 대성당, 산토 도밍고 성당이 있다.

7. 문화

페루 문화는 주로 아메리카 토착민과 에스파냐 전통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322]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의 여러 민족의 영향을 받았다.

페루의 예술 전통은 잉카 이전 문화의 세련된 도기, 직물, 보석, 조각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잉카는 마추픽추 등 건축이나 기술상의 발전을 이루었다. 식민지 시대에는 토착 전통을 변형한 것이나 바로크 양식이 지배적이었다.[323] 이 시대 예술은 대개 종교와 관련한 주제에 초점을 맞추었는데, 당대 여러 교회와 쿠스코 화파의 회화가 대표적이다.[324] 독립 이후 예술은 침체를 겪다가 20세기 초 원주민주의(''Indigenismo'')가 등장하였다.[325] 1950년대부터 페루의 예술은 외국과 지역 예술 조류에 따라 형성되고 절충하였다.[326]

페루 문학은 콜럼버스 이전 문명의 구전 전승에서 시작되었다. 16세기 에스파냐 사람들은 글쓰기를 도입하여, 식민지 시대 문학으로는 연대기나 종교 문학이 있었다. 독립 이후 풍속주의(Costumbrismo)와 낭만주의가 주된 흐름을 이루었으며, 리카르도 팔마의 작품이 그 예이다.[327] 20세기 초 토착주의 운동으로 시로 알레그리아,[328] 호세 마리아 아르게다스,[329] 세사르 바예호[330] 등의 작가가 나왔다. 20세기 중반 이후 페루 문학은 라틴아메리카 문학 붐을 이끈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와 같은 작가 덕분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331]

세비체.


페루 요리는 아메리카 토착민과 에스파냐의 요리가 섞인 것으로, 아프리카, 아랍, 이탈리아, 중국, 일본의 영향도 강하게 받았다.[332] 일반적인 요리로는 안티쿠초스(anticuchos), 세비체(ceviche), 파차만카(pachamanca) 등이 있다. 페루의 다양한 기후 때문에, 여러 가지 동식물이 요리에 쓰인다.[333]

페루 음악은 안데스, 에스파냐, 아프리카에서 기원하였다.[335] 에스파냐 사람이 오기 전 시대에 음악적 표현은 지역마다 달랐으며, 케나(quena)와 팅야(tinya)가 널리 쓰인 악기였다.[336] 에스파냐의 정복으로 기타나 하프 같은 새로운 악기가 도입되었으며, 차랑고(charango)처럼 혼합된 악기가 발전하기도 하였다.[337] 페루 음악에서 나타나는 아프리카의 영향으로는 그 리듬과 타악기 카혼(cajón) 등이 있다.[338] 페루의 민속춤으로는 마리네라(marinera), 톤데로(tondero), 우아이노(huayno) 등이 있다.[339]

7. 1. 예술

페루의 예술은 안데 문명에서 기원한다. 이 문명들은 스페인의 도착 이전에 현재 페루의 영토에서 일어났다. 페루 미술은 스페인 정복 이후 유럽 요소를 통합했으며, 현대에 이르기까지 수 세기에 걸쳐 계속 발전했다.

페루의 가장 초기 예술 작품은 태평양 연안에 집중된 쿠피스니크와 리마 북쪽, 네그라 산맥과 블랑카 산맥 사이 안데스 산맥에 걸쳐 주로 분포했던 차빈 문화에서 비롯되었다. 기원전 9세기경 이 시대의 장식품들은 상징적이고 종교적인 성격을 지녔다. 예술가들은 금, 은, 그리고 세라믹을 사용하여 다양한 조각과 부조를 만들었다. 이 문명들은 건축과 목조 조각으로도 유명했다.

파라카스 카베르나스와 파라카스 네크로폴리스 문화는 기원전 9세기부터 기원후 2세기까지 페루 남부 해안에서 발전했다. 파라카스 카베르나스는 종교적 표현이 담긴 복잡한 다색과 단색 세라믹을 생산했다. 파라카스 네크로폴리스의 매장지에서는 정교한 기하학적 무늬가 있는 복잡한 직물도 발견되었다. 기원전 3세기에는 람바예케 지역에서 도시 문화인 모체가 번영했다. 모체 문화는 솔과 달의 우아카와 시판의 우아카 라하다와 같은 건축물을 건설했다. 그들은 계단식 경작과 수리 공학의 전문가였으며 독창적인 세라믹, 직물, 회화 및 조각 작품을 제작했다. 또 다른 도시 문화인 와리 문명은 8세기에서 12세기 사이에 아야쿠초에서 번영했다. 그들의 중앙 집중식 도시 계획은 파차카막, 카하마르킬라, 와리 윌카와 같은 다른 지역으로 확장되었다. 9세기에서 13세기 사이에는 티티카카 호의 경계 지역에 군사 도시 티와나쿠 제국이 등장했다. 오늘날 볼리비아에 있는 같은 이름의 도시를 중심으로 티와나쿠는 기념비적인 유형의 석조 건축과 조각을 도입했다. 이러한 건축과 예술 작품들은 티와나쿠의 발전된 청동기 기술 덕분에 필요한 도구를 만들 수 있었기에 가능했다.

14세기와 15세기 사이에 키무 문화에서 도시 건축은 새로운 높이에 도달했다. 키무는 라 리베르타드의 모체 강 계곡에 찬찬 도시를 건설했다. 키무는 숙련된 금세공인이었으며 놀라운 수리 공학 작품을 만들었다. 스페인 정복 직전 수세기 동안 페루를 통일한 잉카 문명은 이전 문명의 문화적 유산의 많은 부분을 자신의 작품에 통합했다. 그들의 예술 작품과 건축물의 중요한 유물은 쿠스코와 같은 도시, 삭사이와만과 마추픽추와 같은 건축 유적, 그리고 쿠스코를 잉카 제국의 다른 지역과 연결하는 돌 포장 도로에서 볼 수 있다.

''성 요셉과 아기 예수'', 익명, 식민지 쿠스코 회화 화파, 17세기–18세기


페루 조각과 회화는 수도원 승려들이 세운 아틀리에에서부터 독자적인 양식을 정립하기 시작했는데, 이들은 세비야 바로크 화파의 강한 영향을 받았다. 이러한 맥락에서 대성당 합창단의 제단, 페드로 데 노게라가 제작한 리마 중앙 광장의 분수, 그리고 식민지 시대 작품의 상당 부분이 기록되었다. 스페인인들이 설립한 최초의 예술 중심지는 쿠스코 화파였으며, 이곳에서는 케추아 예술가들에게 유럽 회화 양식을 가르쳤다. 디에고 키스페 티토 (1611–1681)는 쿠스코 화파의 초기 회원 중 한 명이었고 마르코스 사파타 (1710–1773)는 후기 회원 중 한 명이였다.

이 시대의 회화는 유럽과 원주민의 영향이 융합된 것을 보여주는데, D. 데 모라의 아타우알파 수감자 초상화나 이탈리아인 마테오 페레스 데 알레시오와 안젤리노 메도로, 스페인인 프란시스코 베하라노와 J. 데 일레스카스, 크리올로인 J. 로드리게스의 그림에서 그 증거를 찾아볼 수 있다.

17세기와 18세기 동안 무거운 장식과 주로 곡선을 사용하는 바로크와 로코코 양식은 건축과 조형예술 분야를 지배했는데, 예를 들어 리마의 산프란시스코 수도원 벽에서 볼 수 있다.

7. 2. 문학

페루 문학은 콜럼버스 이전 문명의 구전 전승에서 시작되었다. 16세기 에스파냐 사람들은 글 쓰기를 도입하여, 식민지 시대 문학으로는 연대기나 종교 문학이 있었다.[327] 특히 잉카 가르실라소 데 라 베가가 저술한 Comentarios reales de los incases는 이후 잉카 제국의 이미지 형성에 큰 영향을 미쳤다.

페루의 소설은 독립 후인 1848년 날시소 아레스테기가 페루 최초의 소설인 『오란 신부』를 저술하면서 시작되었다. 독립 이후 풍속주의(Costumbrismo)와 낭만주의가 주된 흐름을 이루었으며, 리카르도 팔마의 『페루 전설집』이나 클로린다 마트의 『둥지 없는 새들』 등이 그 예이다.[327] 또한 당시 라틴아메리카에서 유행했던 니카라과의 루벤 다리오, 우루과이의 호세 엔리케 로도로부터 시작된 모데르니스모의 흐름을 이어받은 시인으로 호세 산토스 초카노, 호세 마리아 에구렌 등이 있다.

20세기 초에는 원주민주의(Indigenismo) 운동이 일어나 문학에도 영향을 주었다.[325] 19세기 말 태평양 전쟁 패전 후 마누엘 곤살레스 프라다는 인디오를 중시하는 주장을 펼쳤는데, 이는 1920년대부터 1930년대 호세 카를로스 마리아테기의 원주민주의 사상과 연결되었다. 20세기 중반부터 후반에는 시로 알레그리아,[328] 마누엘 스콜자, 호세 마리아 아르게다스[329] 등이 시에라 지방 인디오의 삶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문학을 발표했다. 세사르 바예호[330]는 1920년대와 1930년대에 근대주의적이고 종종 정치적으로 참여하는 시를 썼다.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아방가르드 운동에서는 "콜로니다"와 "아마우타"라는 잡지가 설립되었는데, "아마우타"는 1926년 사회주의 에세이스트 호세 카를로스 마리아테기가 설립했다.

20세기 후반에는 콜롬비아의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와 함께 라틴아메리카 문학 붐을 이끈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331], 훌리오 라몬 리베이로, 알프레도 브라이스 에체니케 등의 활약으로 페루 문학은 더욱 친숙해졌다.

7. 3. 요리

''세비체''는 페루에서 유래한 인기 있는 라임 절임 해산물 요리이다.


현대 페루 요리는 아메리카 원주민 요리와 스페인 요리를 기반으로 하며 중국, 아프리카, 아랍, 이탈리아, 일본 요리의 강한 영향을 받았다.[219] 대표적인 요리로는 ''안티쿠초'', ''세비체'', ''파차만카'' 등이 있다. 페루의 다양한 기후는 다양한 식물과 동물의 재배를 가능하게 하여 요리에 적합하다.[220] 페루는 세계 최고의 요리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수도 리마에는 세계 50대 레스토랑 중 하나인 센트럴 레스토랑(Central Restaurante)이 있으며, 페루 전역의 코스타(해안), 시에라(산악), 셀바(열대 우림) 지역의 다양한 페루 요리를 제공한다.

페루 요리는 지역 관습과 재료를 반영하며 잉카를 포함한 원주민 인구의 영향과 식민지 개척자와 이민자들이 도입한 요리의 영향을 포함한다. 이민자들은 고향의 친숙한 재료가 없어 페루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하여 전통 요리를 변형했다. 페루 요리의 4가지 전통 주식은 옥수수, 감자 및 기타 뿌리채소, 비름과( 퀴노아, 카니와, 키위차) 및 콩과식물(콩과 루핀)이다. 스페인 사람들이 가져온 주식에는 쌀, 밀, 고기(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가 포함된다. 퀴노아, 키위차, 고추, 여러 가지 뿌리와 뿌리채소와 같은 많은 전통 음식은 최근 몇십 년 동안 인기를 얻었는데, 이는 페루 원주민 음식과 요리 기술에 대한 관심이 부활했음을 반영한다.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쿠스코와 같은 도시에서는 전통 요리가 현대적인 분위기로 제공되는 것도 흔히 볼 수 있다. 가스통 아쿠리오 셰프는 지역 재료에 대한 인식을 높인 것으로 유명해졌다.

페루의 식문화는 고지, 해안 지대, 아마존의 열대 우림 지대에서 식재료의 차이가 있어 크게 다르다. 해안 지대(코스타)에서 자란 크리오요 요리는 페루 요리를 대표하는 하나이며, 흑인, 인디헤나, 스페인인, 중국인, 일본인, 이탈리아인 등 다양한 국민의 영향을 받아 독특한 페루 요리를 형성하고 있다. 해안 지대의 요리에는 세비체처럼 해산물을 풍부하게 사용한 요리가 많다. 시에라(산악 지대)에서는 옛 문명의 식문화가 많이 남아 있으며 파차만카 요리나 에콰도르와 볼리비아처럼, 쿠이라고 불리는 천축쥐나 알파카의 고기도 귀중한 단백질 공급원으로 먹고 있다. 아마존의 열대 우림 지대에서는 요리용 바나나(플랜테인)을 포함하여 많은 과일과 아마존에서 잡히는 담수어(피라니아 포함)와 육상 동물도 먹고 있다.

옥수수를 발효시켜 만드는 독특한 알코올 음료인 치차는 고대부터 안데스 지방에서 계속 마셔왔다.

독자적인 맥주 브랜드로는 크리스탈, 쿠스케냐, 아레키페냐 등의 종류가 있으며, 청량 음료로는 인카 콜라가 있다. 또한, 다양한 허브티가 약용으로도 마셔지고 있으며, 볼리비아와 아르헨티나 북서부와 마찬가지로 코카차도 제공되고 있다.

7. 4. 음악과 춤

페루 음악은 안데스, 에스파냐, 아프리카의 음악적 기원을 가지고 있다.[221] 콜럼버스 이전 시대에는 각 지역마다 음악적 표현이 매우 다양했으며, 케나(quena)와 팅야(tinya)는 두 가지 일반적인 악기였다. 스페인 사람들은 기타와 하프와 같은 새로운 악기를 도입했는데, 이는 차랑고(charango)와 같은 잡종 악기의 발전으로 이어졌다. 페루 음악에 대한 아프리카의 기여에는 리듬과 타악기인 카혼(cajón)이 포함된다. 페루 민속 무용에는 마리네라(marinera), 톤데로(tondero), 사마쿠에카(zamacueca), 디아블라다(diablada), 와이노(huayno)가 있다.[222]

페루 음악은 국민 악기인 차랑고(charango)가 주도하고 있다. 차랑고는 류트 악기 계열에 속하며, 식민 시대에 스페인의 비우엘라(vihuela)를 모방한 음악가들에 의해 발명되었다. 카나스(Canas)와 티티카카(Titicaca) 지역에서는 차랑고가 구애 의식에 사용되며, 악기를 사용하여 인어를 상징적으로 불러내어 여성을 남성 연주자에게 유혹한다. 1960년대까지 차랑고는 빈곤한 농촌의 악기로 멸시받았다. 1959년 혁명 이후 인디헤니스모(Indigenismo) 운동(1910~1940)이 발전하면서 차랑고는 다른 연주자들 사이에서 대중화되었다. 변형된 악기로는 월라이초(walaycho), 칠라도르(chillador), 친릴리(chinlili), 그리고 더 크고 낮은 음으로 조율된 차랑곤(charangon)이 있다.

스페인 기타가 널리 연주되지만, 스페인 기원의 반두리아(bandurria)도 마찬가지이다. 기타와 달리 페루 연주자들에 의해 수년에 걸쳐 변형되어 12현 6코스 악기에서 단 4코스에 12~16현을 가진 악기로 변화했다. 유럽 기원의 바이올린과 하프도 연주된다. 페루의 매우 유명한 악기는 잉카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팬플루트(Pan flute)이다. 속이 빈 대나무 관으로 만들어졌으며 페루 안데스 지역에서 널리 연주된다.

페루의 음악으로는 유럽에서 유래한 페루 발스(페루 왈츠)나 유럽과 아프리카의 요소가 혼합된 마리네라 및 아프로페루 음악을 대표하는 코스타의 크리오야 음악(크레올 음악), 또는 시에라에서 탄생한 와이뇨 등의 포크 음악 등이 유명하다.

특히 마리네라(마리네라 노르떼냐)는 무용으로 유명하며, Baile Nacional(국가 무용)이라고 불린다. 브라질의 삼바와 아르헨티나의 탱고와 함께 남미 3대 무용 중 하나로 꼽히며, 페루의 무형문화재로 등록되어 있다. 또한, 매년 1월 페루에서 세계 대회가 경연 페어 댄스로 개최된다. 유럽과 남북 아메리카 대륙에 선수가 많으며,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일본에서도 매년 각지에서 콘테스트가 개최되고 있다.

크리오야 음악은 페루에 토착한 아프리카와 유럽의 음악을 총칭하는 말이며, 특히 코스타에서 발달한 음악을 가리킨다. 크리오야 음악은 오랫동안 코스타 유일의 대도시였던 리마에서 성장하여 19세기 말경 현재의 형태가 되었다. 이 무렵의 음악가로는 특히 펠리페 핑글로 알바의 이름이 거론된다. 크리오야 음악은 기본적으로 빈곤층이나 대중의 음악이었지만, 라디오와 레코드의 보급에 따라 1950년대부터 붐을 맞이했다. 차부카, 수사나 바카, 루차 레예스, 타니아 리베르타, 에바 아욘 등의 음악가와 작곡가가 활약했다. 카혼, 기로, 클라베스 등의 사용으로 특징적인 아프로페루 음악은 페루 해외에서도 관심이 높으며, 저명한 음악가로 빅토리아 산타 크루스와 니코멘데스 산타 크루스 남매의 이름이 거론된다.

마리네라 노르테냐

7. 5. 영화

수상 경력이 있는 영화 제작자 클라우디아 요사(Claudia Llosa)


페루 영화 산업은 다른 라틴 아메리카 국가들에 비해 많은 작품을 제작하지는 않았지만, 일부 페루 영화는 지역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페루 영화의 역사는 1900년대 초반의 중요한 초기 영화 광고판과 함께 1932년 안토니오 웡 렝히포에 의해 이키토스에서 시작되었다. 이는 고무 붐과 외국인들의 유입으로 인해 도시에 기술이 유입되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수도 리마에서 제작된 영화와는 다른 스타일을 특징으로 하는 광범위하고 독특한 영화 제작이 이루어졌다.

페루는 또한 라틴 아메리카 최초의 3D 애니메이션 영화인 ''칼라오의 해적들(Piratas en el Callao)''을 제작했다. 이 영화는 식민지 시대에 네덜란드와 영국의 사략선의 공격으로부터 스페인의 식민지 무역을 훼손하려는 공격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해야 했던 역사적인 항구 도시 칼라오(Callao)를 배경으로 한다. 이 영화는 페루 회사 알파마요 엔터테인먼트(Alpamayo Entertainment)가 제작했으며, 1년 후 두 번째 3D 영화인 ''드래곤: 운명의 불꽃(Dragones: Destino de Fuego)''을 제작했다.

2006년 2월, 페루와 스페인의 합작으로 제작되고 클라우디아 요사(Claudia Llosa)가 감독한 영화 ''메이데이누사(Madeinusa)''는 가상의 안데스 마을을 배경으로 마갈리 솔리에르(Magaly Solier)가 연기한 메이데이누사의 정체된 삶과 페루 내전 이후의 외상을 묘사한다.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Gabriel García Márquez)의 마술적 리얼리즘의 요소들을 공유한 요사는 로테르담 영화제(Rotterdam Film Festival)에서 상을 수상했다. 요사의 두 번째 장편 영화 ''슬픔의 젖(The Milk of Sorrow)''("La Teta Asustada")는 제82회 아카데미 시상식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에 후보로 지명되어 아카데미 역사상 최초로 페루 영화가 후보로 지명되었다. 이 영화는 2009년 베를린 영화제에서 황금곰상을 수상했다.

8. 인프라

페루의 인프라는 교통, 에너지, 보건, 교육 등 다양한 분야를 포함한다.

2013년 우루밤바 강의 댐


최근 몇 년 동안 페루의 전력 부문은 크게 개선되었다. 전기 조명이 설치된 가구 수는 2007년 82%에서 2016년 94.2%로 증가했으며, 서비스 제공의 질과 효율성도 향상되었다. 현재 발전 용량은 화력 발전과 수력 발전이 거의 균등하게 분담하고 있다. 국가 간 연결 전력 시스템은 연결된 인구의 85%에 전력을 공급하며, 나머지 지역은 여러 독립 시스템이 담당하고 있다.[184]

2022년 10월 페루의 전력 생산량은 총 5.1 TWh였으며, 이 중 52%는 수력 발전소, 38.3%는 석유, 가스, 석탄을 사용하는 화력 발전소, 9.7%는 풍력 발전, 태양광 발전 등 기타 재생 에너지 발전소에서 생산되었다.[184] 2021년 페루의 설치된 재생 에너지 발전량은 다음과 같다.[185]

발전원설치 용량 (MW)순위 (세계)
수력 발전5,49034위
풍력 발전40949위
태양광 발전33662위
바이오매스185-



페루의 교육은 교육부가 관할하며, 교육부는 국가 교육 정책을 수립, 시행, 감독한다. 페루 헌법에 따르면, 초기 교육, 초등 교육, 중등 교육은 공립학교에서 의무적이며 무상이다.[208][209] 공립대학교는 학업 성적이 우수하고 입학 시험에 합격한 학생들에게 무상으로 제공된다. 2007년 기준 페루의 문해율은 92.9%로 추산되며, 도시 지역(96.3%)보다 농촌 지역(80.3%)이 낮다.[207]

페루에는 신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고등 교육 기관 중 하나인 산 마르코스 국립대학교(National University of San Marcos)가 있다. 1551년 5월 12일에 설립된 이 대학교는 아메리카 대륙 최초의 대학교이자 가장 오랫동안 운영되고 있는 대학교이다.

8. 1. 교통

2021년 페루의 도로망은 총 에 달했으며, 이 중 가 포장 도로였다.[177] 페루의 주요 고속도로로는 범아메리카 고속도로와 대양횡단 고속도로가 있다. 2016년에는 의 복선 고속도로가 있었으며, 2026년까지 를 목표로 더 많은 복선화에 투자하고 있다.[178] 페루의 철도망은 2018년 기준 로 규모가 작다.[179]

페루에는 호르헤 차베스 국제공항(리마), 알레한드로 벨라스코 아스테테 국제공항(쿠스코), 로드리게스 발론 국제공항(아레키파)과 같은 중요한 국제공항이 있다.[180] 현재 페루 전역에서 여러 공항 확장 공사가 진행 중이며, 그중 가장 큰 두 곳은 호르헤 차베스 국제공항과 친체로 국제공항이다. 페루에서 가장 큰 공항인 호르헤 차베스 국제공항은 새로운 활주로, 관제탑, 새로운 터미널 건설과 함께 새로운 호텔, 물류 건물, 화물 구역을 포함한 확장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들은 모두 시우다드 아에로푸에르토(Ciudad Aeropuerto, 공항 도시)를 구성하며, 연간 4천만 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도록 2024년 12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또 다른 야심찬 공항 프로젝트는 쿠스코 주의 친체로 국제공항이다. 새로운 공항은 기존의 알레한드로 벨라스코 아스테테 국제공항을 대체하고 국제 노선을 도입하여 리마 경유를 피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페루에는 칼라오, 일로, 마타라니에 중요한 항구가 있다.[181] 칼라오 항구는 현재 페루에서 가장 큰 항구이지만, 리마 북쪽 찬카이에 있는 중국과 페루의 합작 프로젝트인 찬카이 항만 터미널에 곧 추월당할 것이다. 완공되면 라틴 아메리카에서 가장 큰 항구가 될 것이다.[182] 1단계 건설은 2024년 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183]

8. 2. 에너지

페루의 전력 부문은 최근 몇 년 동안 크게 개선되었다. 전기 조명이 설치된 가구 수는 2007년 82%에서 2016년 94.2%로 증가했으며, 서비스 제공의 질과 효율성도 향상되었다. 현재 발전 용량은 화력 발전과 수력 발전이 거의 균등하게 분담하고 있다. 국가 간 연결 전력 시스템은 연결된 인구의 85%에 전력을 공급하며, 나머지 지역은 여러 독립 시스템이 담당하고 있다.[184]

2022년 10월 페루의 전력 생산량은 총 5.1 TWh였으며, 이 중 52%는 수력 발전소, 38.3%는 석유, 가스, 석탄을 사용하는 화력 발전소, 9.7%는 풍력 발전, 태양광 발전 등 기타 재생 에너지 발전소에서 생산되었다.[184] 2021년 페루의 설치된 재생 에너지 발전량은 다음과 같다.[185]

발전원설치 용량 (MW)순위 (세계)
수력 발전5,49034위
풍력 발전40949위
태양광 발전33662위
바이오매스185-


8. 3. 보건

범미 보건기구에 따르면, 페루 남성의 평균 수명은 72.6세이고 여성은 77.9세이다. 영아 사망률은 천 명당 18명으로, 1990년부터 2011년까지 76% 감소했다.[186] 페루인의 주요 사망 원인은 종양, 인플루엔자 및 폐렴, 세균성 질환, 허혈성 심장 질환 및 뇌혈관 질환이다. 2017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인구의 75.5%(22,173,663명)가 어떤 형태의 건강 보험에 가입되어 있지만, 24.5%는 어떤 종류의 보험에도 가입되어 있지 않다.[187]

페루의 의료보험은 공적 보험과 사적 보험으로 나뉜다. 공적 보험에는 학생, 임산부, 직업이 없는 빈곤층을 대상으로 하는 통합건강보험(Seguro Integral de Salud, SIS)과 정규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는 사회보험이 있다. 사적 보험에는 민간 보험 회사가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것과 민간 보험 회사와 정부가 협력하여 운영하는 것이 있으며,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원하는 부유층을 대상으로 한다. 그 외에 군과 경찰을 대상으로 하는 의료 서비스 등이 있다. 이용 가능한 의료기관은 보험 종류에 따라 다르다.[249]

통합건강보험(SIS)의 과제는 네 가지로 생각된다. 첫째, SIS 가입자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료 시설 수가 증가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249] 둘째, 노후화된 시설이 많다는 점이다. 시설과 장비 모두 노후화되어 위생 문제에 대한 우려가 남는다.[250] 셋째, 도시와 지방 간의 격차이다. 의료 종사자 전체의 약 30%, 의사의 경우 약 40%가 리마 주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249] 지방에서는 정식 자격을 가진 의사가 부족하다.[251] 또한, 의료 기구 등의 부족으로 인해 지방에서는 충분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251] 넷째, SIS와 사회보험 모두에 가입할 수 없는 사람이 있다는 점이다. SIS에 가입하려면 소득 등의 심사를 받아야 한다. 그 심사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 비정규직 근로자나 사회보험 비용을 부담할 수 없는 중소기업의 근로자는 SIS와 사회보험 모두에 가입할 수 없다. 따라서, 이러한 근로자를 위해 새로운 보험 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249]

8. 4. 교육

페루의 교육은 교육부가 관할하며, 교육부는 국가 교육 정책을 수립, 시행, 감독한다. 페루 헌법에 따르면, 초기 교육, 초등 교육, 중등 교육은 공립학교에서 의무적이며 무상이다.[208][209] 공립대학교는 학업 성적이 우수하고 입학 시험에 합격한 학생들에게 무상으로 제공된다. 페루의 학교 대부분은 사립학교이며 종교 학교이다.

교육은 여러 단계로 나뉜다.

  • 초기 교육: 0세부터 5세까지. 유아원과 유치원이 담당한다.
  • 초등 교육: 6세에 시작하여 6학년으로 끝난다.
  • 중등 교육: 5년으로 구성된다.
  • 고등 교육: 기술, 생산, 기술 또는 대학교육 등이 있다. 대학교에 입학하려면 입학 시험을 치러야 한다.


2007년 기준 페루의 문해율은 92.9%로 추산되며, 도시 지역(96.3%)보다 농촌 지역(80.3%)이 낮다.[207]

페루에는 신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고등 교육 기관 중 하나가 있다. 1551년 5월 12일에 설립된 산 마르코스 국립대학교(National University of San Marcos)는 아메리카 대륙 최초의 대학교이자 가장 오랫동안 운영되고 있는 대학교이다.

총 11년(초등교육 6년, 중등교육 5년)이 의무교육 기간(만 6세부터 만 16세까지)이다.

국립정보통계기구(INEI)가 2017년 9월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5세 이상 읽고 쓸 줄 아는 비율은 94.1%이다. 2006년부터 2016년까지 10년 동안 남성은 1.7%(95.4%→97.1%), 여성은 4.8%(86.2%→91.0%) 향상되었다.

주요 고등교육기관으로는 산마르코스 대학교(1551), 페루 가톨릭 대학교, 태평양 대학교(1962) 등이 있다.

9. 외교

페루는 1969년 콜롬비아, 칠레, 에콰도르, 볼리비아와 함께 안데스 공동체를 설립하였다. 베네수엘라는 1973년에 가입하였고, 칠레는 1976년에 탈퇴하였다.[132]

최근 수십 년 동안 페루의 외교 관계는 미국과 아시아, 특히 아시아 태평양 경제 협력체(APEC), 세계무역기구(WTO), 태평양 동맹, 메르코수르, 미주기구(OAS)와의 긴밀한 관계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130]

페루는 미주기구와 국제연합의 회원국이며,[132] 페루 출신 외교관 하비에르 페레스 데 쿠엘라는 1981년부터 1991년까지 유엔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페루는 2021년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완전히 통합될 계획이었으며, 경제적 성공과 제도 강화 노력을 OECD 회원국이 되는 요인으로 보고 있다.[133][134] 세계무역기구 회원국이며, 페루-미국 자유무역협정, 중국-페루 자유무역협정, 유럽 연합 자유무역협정, 일본과의 자유무역협정 등 여러 주요 자유무역협정을 추진해 왔다.[135][136]

다른 남미 국가들과 통합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미주기구, 메르코수르, 안데스 공동체, 태평양 동맹, 아시아 태평양 경제 협력체(APEC) 등 다양한 남미 정부간 협정의 회원국이다. 칠레와 관계가 긴장된 시기를 경험했지만, 양국은 관계 개선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137]

리마 그룹 설립을 통해 베네수엘라 위기 해결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138] 2024년 세계 평화 지수에 따르면 페루는 세계에서 99번째로 평화로운 국가이다.[139]

9. 1. 대한민국과의 관계

대한민국과는 1963년에 수교하였다. 양국은 여러 협정을 맺었다.

연도협정
1974년통상협정
1981년경제과학기술협정
1982년입국사증면제협정
1983년문화협정
1993년투자보장협정
1996년남극협력협정
2002년관광협정
2003년범죄인도조약
2010년 11월 15일자유무역협정(FTA) 서명



페루는 1988년 하계 올림픽에 선수단을 보냈다. 2010년에는 페루 찬차마요 시의 시장으로 한국인 정흥원 씨가 당선되었다. 페루는 북한과는 1988년 수교하였다.

9. 2. 일본과의 관계

1872년 요코하마에서 일어난 마리아 루스 호 사건을 계기로 일본과 수교하였다. 많은 일본인 이민자들이 페루로 건너가 남아메리카에서 두 번째로 일본계 인구가 많은 국가가 되었다. 1990년대에는 일본계 정치인 알베르토 후지모리가 대통령을 역임하면서 양국 관계가 급속하게 긴밀해졌지만, 이후 후지모리는 실각하고 일본으로 정치적 망명을 하기도 하였다.[242]

2021년 일본의 대(對)페루 수출액은 10.25억달러, 수입액은 29.33억달러로, 일본은 페루로부터 더 많은 금액을 수입하고 있다. 페루로의 수출품은 자동차, 전기제품, 타이어 등이다. 페루로부터의 수입품은 구리, 아연, 철 등의 광물자원, 원유, 천연가스 등이다.[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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