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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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군주론』은 니콜로 마키아벨리가 1513년에서 1514년 사이에 집필하여 1532년에 출판한 정치학 저서이다. 이 책은 군주가 국가를 통치하고 유지하기 위한 현실적인 조언을 담고 있으며, 세습 군주국과 신생 군주국의 유형, 군사력의 중요성, 군주의 자질과 처세술 등을 다룬다. 마키아벨리는 이탈리아의 현실을 바탕으로 강력한 군주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때로는 도덕적이지 않은 수단도 정당화하는 등 당시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 책은 '마키아벨리즘'이라는 용어로 대표되는 냉혹한 권모술수의 대명사로 비판받기도 했지만, 루소를 비롯한 여러 사상가들에 의해 재평가되면서 근대 정치학의 시조로 여겨지기도 한다. 한국 정치에도 영향을 미쳐, 박정희 전 대통령이 탐독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대 한국 사회에서도 국가 생존과 번영을 위한 전략적 사고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고전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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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론 - [서적]에 관한 문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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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정보 | |
기본 정보 | |
제목 | 군주론 |
원제 | Il Principe / De Principatibus |
저자 | 니콜로 마키아벨리 |
국가 | 피렌체 공화국 |
언어 | 이탈리아어 |
출판일 | 1532년 |
주제 | 정치학 |
후속 작품 | 로마사 논고 |
로마자 표기 | |
이탈리아어 | Il Principe |
로마자 표기법 | Il Principe |
표지 정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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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정보 | |
출판사 | 안토니오 블라도 다솔라 |
2. 배경
마키아벨리는 서문에서 로렌초 데 메디치, 우르비노 공작에게 보내는 서한을 썼다. 《군주론》은 서두에서 "공화정이든 군주정이든 최고 정치 권력의 모든 조직 형태"를 포괄하는 "국가"라는 중립적인 용어를 사용한다.[10]
니콜로 마키아벨리it가 『군주론』을 집필할 당시, 이탈리아는 여러 도시 국가와 교황령 등으로 분열되어 있었고, 프랑스와 스페인 등 외세의 침략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이었다.[9] 이러한 배경에서 마키아벨리는 피렌체 공화국의 외교관으로 활동하며 이탈리아의 현실을 직접 경험했다.
안토니오 그람시it는 마키아벨리 시대에 이탈리아에 절대군주국이 성립하지 않은 이유를 찾기 위해서는 로마 제국 시대부터 중세 도시국가(Commune)의 기능, 가톨릭주의의 의미 등을 이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9] 즉, 이탈리아의 역사 전체를 종합적이고 예리하게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1512년, 메디치 가문이 피렌체를 다시 장악하면서 마키아벨리는 공직에서 추방되었고, 이 시기에 『군주론』을 집필하게 된다.[31] 마키아벨리는 이 책을 통해 강력한 군주가 등장하여 이탈리아를 통일하고 외세로부터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마키아벨리는 자신의 저서 서문에서 로렌초 데 메디치, 우르비노 공작에게 보내는 서한을 썼다.[10] 그는 이 책의 내용을 독자들에게 군주와 "위대한 인물들의 행동"에 대한 그의 지식을 장식 없이 요약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독서뿐 아니라 실제 경험에 기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33]
당시 조선은 중앙집권 체제를 강화하면서 국력을 키우고 있었으며, 북방의 여진족, 남방의 왜구 등 외부 위협에 대응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이탈리아와 상황이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3. 구성
마키아벨리는 《군주론》이 군주국에 관한 것이며, 다른 곳에서 공화정에 대해 저술했음을 언급한다. 이는 《리비우스에 관한 논고》를 가리킨다. 그는 새로운 군주국을 기존의 세습 군주국과 구분하며,[11] 2장에서 세습 군주국은 통치하기 훨씬 쉽다고 말한다. "비범한 악덕으로 미움을 받지 않는 한, 신하들이 자연스럽게 그에게 호의적일 것으로 기대하는 것이 합리적이다."[12]
이러한 정체 유형의 분류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학》에서 볼 수 있는 전통적인 분류보다 간단하며 "아리스토텔레스적이지 않다".[13] 전통적인 분류는 단일 군주, 과두정, 민주주의와 같이 국민에 의해 통치되는 정체로 나뉜다.[14] 마키아벨리는 군주정과 폭정 사이와 같이 선한 형태와 타락한 형태 사이의 고전적인 구분을 무시한다.[15]
마키아벨리의 저작은 로렌초 디 피에로 데 메디치에게 헌정되었다. 그는 피렌체를 지배하던 메디치 가문의 일원이었으며, 그의 삼촌 조반니는 1513년 교황 레오 10세가 되었다. 1513년, 마키아벨리가 메디치 정권에 의해 체포, 고문, 추방된 지 몇 달 후 이 책은 쓰여졌다. 그는 친구인 프란체스코 베토리(Francesco Vettori)와 이 책에 대해 논의했으며, 베토리에게 이 책을 메디치 가문에 전달하고 추천해주기를 바랐다. 원래 이 책은 로렌초의 삼촌인 줄리아노 디 로렌초 데 메디치(Giuliano di Lorenzo de' Medici)를 위해 쓰여졌지만, 그는 1516년에 사망했다.[31]
마키아벨리는 이 책의 내용을 군주와 "위대한 인물들의 행동"에 대한 그의 지식을 장식 없이 요약한 것으로 묘사하며, 독서뿐 아니라 실제 경험에 기반한 것이라고 설명한다.[33]
1513년~1514년에 완성된 것으로 여겨지며, 1516년 우르비노 공 로렌초에게 헌정하는 글을 붙여 프란체스코 베토리(Francesco Vettori)에게 맡겨졌다. 사본으로 읽히다가 마키아벨리 사후인 1532년에 간행되었다.
친구 베토리에게 보낸 편지에서 "군주 정체"에 관한 책을 썼다고 언급했기 때문에 『군주론』(Il Principe)이라고 불리게 되었다.[76] 헌사와 26개의 장으로 구성된다.[77]
4. 주요 내용
『군주론』은 헌사와 26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77] 각 장의 제목은 다음과 같다.
- 헌사 - 로렌초 데 메디치 경에게 바침
- 제1장 - 통치권의 종류와 획득 방법
- 제2장 - 세습 군주권에 관하여
- 제3장 - 복합 군주권에 관하여
- 제4장 - 알렉산드로스 대왕에 의해 정복된 다레이오스 왕국에서 알렉산드로스 사후 그의 계승자에 대한 반란이 일어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
- 제5장 - 정복되기 이전, 고유한 법에 따라 통치되었던 도시나 군주국을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가
- 제6장 - 자신의 무력과 능력으로 획득한 새로운 군주권에 관하여
- 제7장 - 타인의 무력 또는 행운으로 얻은 군주권에 관하여
- 제8장 - 극악무도한 수단으로 군주가 된 경우에 관하여
- 제9장 - 시민의 지지로 얻은 군주권에 관하여
- 제10장 - 모든 통치자의 힘을 어떻게 측정해야 하는가
- 제11장 - 교황령의 통치권에 관하여
- 제12장 - 군대의 종류와 용병에 관하여
- 제13장 - 원군과 자국의 군대에 관하여
- 제14장 - 군사에 관한 군주의 의무에 관하여
- 제15장 - 인간, 특히 군주가 칭찬받고 비난받는 원인이 되는 일들에 관하여
- 제16장 - 관대함과 인색함에 관하여
- 제17장 - 잔혹함과 자비심에 관하여, 존경받는 것과 두려워하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좋은가
- 제18장 - 군주는 신의를 어떻게 지켜야 하는가
- 제19장 - 경멸과 증오를 피해야 하는 이유
- 제20장 - 요새 및 기타 군주가 일상적으로 하는 일들이 유익한가
- 제21장 - 존경을 얻으려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
- 제22장 - 군주의 비서관에 관하여
- 제23장 - 아첨을 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 제24장 - 이탈리아의 군주들은 왜 통치권을 잃었는가
- 제25장 - 인간 세계에 대한 운명의 힘과 그것에 대처하는 방법에 관하여
- 제26장 - 이탈리아를 이민족으로부터 해방시켜야 한다
마키아벨리는 먼저 국가의 정치 체제를 공화국과 군주국으로 크게 나누고, 군주국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다. 세습 군주국은 기존 정책을 유지하고 예상치 못한 사태에 대처하면 되므로 통치가 용이하다. 그러나 새로운 군주국은 여러 문제에 직면하며, 특히 정복 지역 주민의 언어와 풍습 등이 다를 경우 더욱 어렵다.
마키아벨리는 군주는 백성을 통치 대상이자 잠재적 위험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백성은 머리를 쓰다듬어 주거나, 없애 버리거나, 둘 중 하나를 해야 한다"는 견해를 보인다.[78]
또한, 마키아벨리는 현실 정치를 간과하고 윤리적인 삶에만 집착하는 것은 멸망을 초래한다고 비판한다. 군주는 때로는 선하지 않은 행동을 해야 하며, 훌륭한 기질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것이 중요하고, 필요하다면 신의를 저버릴 수도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4. 1. 군주국의 유형과 획득 방법
마키아벨리는 《군주론》에서 군주국을 크게 세습 군주국과 신생 군주국으로 나누고, 신생 군주국을 다시 복합 군주국과 완전 신생 군주국으로 분류한다.세습 군주국은 통치하기가 비교적 쉽다. 세습 군주는 기존의 정책을 유지하고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만 있으면 충분히 통치할 수 있다. 이러한 군주는 특별히 나쁜 행동을 하지 않는 이상, 백성들에게 자연스럽게 호감을 얻으며, 혹시 침략을 당하더라도 쉽게 권력을 되찾을 수 있다.[98][99]
반면, 완전히 새로운 군주국을 세우는 경우에는 여러 문제에 직면한다. 군주는 국가를 건설하거나 획득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백성들에게 피해를 입히게 되고, 이로 인해 반란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복한 지역 주민의 언어, 풍습, 제도가 정복자와 다를 경우 통치는 더욱 어려워진다.[103][104]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마키아벨리는 다음과 같은 방법들을 제시한다.
- 정복한 지역의 이전 군주 혈통을 완전히 없앤다.[105]
- 지배 지역의 법 체계와 세금 제도를 유지한다.
- 정복자가 자신의 근거지를 그 지역으로 옮긴다.
- 이민을 보내거나 군대를 주둔시킨다.
마키아벨리는 백성을 다스릴 때, "백성은 머리를 쓰다듬어 주거나, 아니면 없애 버리거나, 둘 중 하나를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78] 즉, 군주는 백성을 통치의 대상일 뿐만 아니라, 잠재적으로 위험한 적이 될 수도 있는 존재로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복을 할 때, 군주는 주변의 다른 나라들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예를 들어, 어떤 지역의 약소국을 정복했다면, 그 주변의 다른 약소국들도 정복자에게 쉽게 복종할 가능성이 높다. 만약 그 지역에 영향력 있는 강국이 있다면, 정복으로 얻은 여러 세력과 연합하여 그 나라를 멸망시켜야만 완전한 지배를 확립할 수 있다.
마키아벨리는 고대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동방 원정에서 얻은 넓은 영토를 계속 유지했던 것을 성공적인 정복 사례로 든다. 그는 페르시아 제국이 중앙집권적인 군주국이었기 때문에 알렉산드로스의 정복 이후에도 안정적인 통치가 가능했다고 분석한다.[108]
군주국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다.
- 군주가 큰 권한을 가지고 행정을 담당하는 관리를 임명하여 중앙집권적으로 통치하는 유형
- 원래 그 지역에서 지지를 얻고 있는 제후에게 어느 정도의 자치권을 인정하고, 군주가 분권적으로 통치하는 유형
마키아벨리는 전자의 국가를 정복자가 통치하기는 쉽지만, 후자의 경우에는 각 지역에 다양한 세력이 존재하기 때문에 통치가 어렵다고 보았다.
정복 과정에서, 이전까지 자유 시민이 통치하던 도시나 국가를 정복하는 경우도 있다. 마키아벨리는 이러한 백성을 통치하는 방법으로 세 가지를 제시한다.
1. 도시나 국가를 완전히 파괴한다.
2. 군주가 그 지역으로 이주한다.
3. 어느 정도의 자치를 인정하고, 군주에게 충성하는 과두정을 세운다.
기본적으로 자유 시민들은 과거의 독립을 되찾으려고 하기 때문에, 그 지역의 시민들을 통치 정책에 활용하는 것이 좋다.
4. 2. 군사력과 군대
군주에게 군비와 법률은 필수적이며, 훌륭한 군사력 아래에서만 훌륭한 법이 성립한다. 마키아벨리는 “모든 국가에 중요한 토대가 되는 것은 좋은 법률과 좋은 군사력이다”라고 요약한다.[80] 군대는 자국군, 용병군, 외국군, 혼성군 중 하나이다. 이 중 용병군과 외국군은 무절제하고 불충실하기 때문에 무용할 뿐만 아니라 위험하다고 역사적 사실을 인용하여 단정하고 있다.용병군의 부대장이 유능하다면 군주는 용병으로부터 압력을 받고, 무능하다면 군주는 전쟁 자체에서 패배하게 된다. 또한, 원조나 방어를 위해 파견된 외국군은 원군으로서 용맹하기 때문에 전쟁이 종결되어도 주둔을 계속하여 사실상 점령해 버릴 위험성이 있다. 따라서 군주는 자국민으로 편성된 자국군에 통치의 기반을 두고, 전쟁에서는 타인의 군사력에 의존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마키아벨리는 결론짓고 있다. 자국의 군사력이 없다면 모든 군주국은 멸망의 위험에 처할 뿐만 아니라, 스스로 상황을 바꿀 수 없기 때문에 주변의 정세에 좌우될 뿐이다.
마키아벨리는 군사를 통치자의 본래적인 임무로 보고, 군비는 군주의 능력을 강화하는 것이라 보았다. 무력한 자가 무력한 자에게 복종하거나, 무력한 자가 무력한 종에게 포위되어 안심하는 것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군사에 무능한 군주는 부하 병사들로부터 존경받지 못하고, 군주는 부하를 장악할 수 없다. 따라서 군주는 군비에 항상 주의해야 한다.
군사 훈련에는 실제적인 방법과 정신적인 방법이 있다. 실제적인 방법으로는 병사를 조직화하고, 기초훈련을 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사냥 등의 실전 형식으로 단련시킨다. 정신적인 방법으로는 역사를 배우는 것이 필요하다. 작전에서의 지휘와 전술을 연구하고, 역경에 대한 준비를 사고의 측면에서도 진행해야 한다.
또한, 군주는 지형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할 필요가 있다. 지형에 대한 지식이 없다면, 야영지를 예정하고, 부대를 행군시키고, 전투 진형을 전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자국의 국정에 대해 모르는 군주는 지휘관으로서의 적성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4. 3. 군주의 자질과 처세술
마키아벨리는 이상적인 국가에서의 윤리적인 삶에 집착하여 현실 정치의 실태를 간과하는 것은 멸망을 초래한다고 비판하며, 모든 일에 선행을 하고자 하는 것의 불이익을 지적한다. 군주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때로는 선하지 않은 행동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 모든 군주는 그 기질이 평가되지만, 한 군주가 모든 도덕적인 명성을 얻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자신의 국가에 손실을 초래하는 심각한 악평만 피하면 된다. 그러나 자국의 존속을 위해 악평이 생긴다면, 그것을 없애는 데 매달릴 필요는 없다. 미덕이라도 멸망으로 이어질 수 있고, 반대로 악덕이라도 안전과 번영을 가져다주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이러한 기질 중에서, 후하다고 여겨지는 것과 인색하다고 여겨지는 것에 대해 살펴보자. 일반적으로 후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해롭다. 일부 사람들을 위해 큰 지출이 늘어나기 때문에, 중과세를 부과하지 않을 수 없게 되고, 다른 많은 백성들에게 미움을 받을 뿐만 아니라, 그러한 지출을 멈추려고 하면 반대로 인색하다는 악평을 듣게 된다. 그보다는 많은 사람들의 재산을 빼앗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즉, 인색하다는 말을 듣는 것에 대해 군주는 전혀 문제 삼을 필요가 없으며, 인색함은 지배자에게 있어서 용인되어야 할 악덕 중 하나이다.
또한, 군주의 기질로서 잔혹함과 자비로움에 대해 고려해 보면, 자비로운 평판이 더 좋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마키아벨리는 군주는 신민에게 충성을 지키게 하기 위해서는 잔혹하다고 평가되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자비로운 정책으로 인해 결과적으로 무정부 상태를 허용하는 군주보다, 잔혹한 수단이라도 안정적인 통치를 성공시키는 것이 중요시되어야 한다.
원칙적으로 군주는 지나치게 믿지도 않고, 지나치게 의심하지도 않고, 균형 잡힌 사려와 인간성을 가지고 통치를 해야 한다. 그러나 사랑받는 군주와 두려움을 받는 군주를 비교한다면, "사랑받는 것보다 두려움을 받는 것이 훨씬 안전하다"[81]고 생각된다. 왜냐하면 인간은 이기적이고 위선적인 존재이며, 순종적이더라도 이익이 없어지면 반역하기 때문이다. 한편, 군주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런 일이 없다.
군주에게 신의(信義) 또한 확실히 중요하지만, 실제로는 신의를 신경 쓰지 않고, 책략으로 큰 사업을 성취한 군주가 신의 있는 군주보다 우세한 경우가 있다. 전쟁은 책략에 의한 것과 무력에 의한 것이 있지만, 이 두 가지를 군주는 구분해서 사용해야 한다. 만약 신의를 지킨 결과, 손해가 발생한다면, 신의를 지킬 필요는 전혀 없다. 중요한 것은 군주가 훌륭한 기질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이 아니라, 훌륭한 기질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것이다.
5. 비판과 논란
마키아벨리의 사상은 종종 '마키아벨리즘'으로 불리며,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냉혹한 권모술수로 비판받기도 한다.[114] 특히, 『군주론』에서 겉으로 드러나는 정치적 행위의 유형은 당시 사람들에게 충격적이었으며, 그 부도덕성은 여전히 논쟁의 대상이다.[34] 마키아벨리가 부도덕하고 죄악이 되는 행위를 수용하는 것을 옹호하는 사람들은, 그가 이탈리아의 끊임없는 정치적 분쟁과 불안정한 정국 속에서 살았다는 점을 강조한다.[116]
그러나 마키아벨리가 살았던 시대적 배경과 그의 진정한 의도를 고려해야 한다는 반론도 있다. 마키아벨리는 혼란스러운 이탈리아를 구하기 위해 강력한 군주가 필요하다고 믿었고, 이를 위해 현실적인 조언을 한 것이라는 해석이다.[121] 특히, 마키아벨리가 공화주의자였다는 점을 고려할 때,[115] 『군주론』은 군주 개인의 영달이 아니라 국가의 안정을 위한 고육지책이었다고 볼 수 있다.
한스 바론은 마키아벨리가 『군주론』을 저술한 후 자유 공화국에 대한 견해를 극적으로 바꾸었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몇 안 되는 주요 해설가 중 한 명이다. 『군주론』은 메디치가에 스스로를 알리고 명성을 얻으려고 쓰여진 것이라고도 하며, 따라서 추상적으로 군주가 어떻게 존재해야 하는지를 설명하지 않고, 고대 그리스・로마 시대부터의 역사적 실례를 많이 들면서 그 성공·실패 이유를 설명하고 구체적인 제안을 하는, 이른바 실용서로서 쓰여졌다.
Hans Baronde는 "만일 우리가 마키아벨리는 근본적으로 애국자 혹은 과학자라 인정해야만 할지라도, 우리는 그가 악의 교사라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고 지적하였다.[117]
마키아벨리는 이상주의가 아닌 현실주의의 필요를 강조했다. 군주론에서 그는 기회가 오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운명을 통제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그가 생각하는 최고의 윤리적, 정치적 목적을 설명하지 않는다.[39]
군주로서 명예와 권력을 행사하는 방법에 대한 마키아벨리의 견해는 인쇄기라는 새로운 기술의 도움을 받아, 근세 시대 내내 서양의 정치 지도자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가져왔다.
후대의 평가·반응
- 본서에서 정치 자체를 종교나 도덕으로부터 분리한 정치력학을 제기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마키아벨리의 사상은 냉혹·비도한 정치를 긍정하는 것으로 여겨지며, 후세에 마키아벨리즘으로 간주되어 오랫동안 마키아벨리는 도의와 윤리를 무시한 냉혹한 권력론을 주장했다고 생각되어 왔지만, 객관적·근대적인 정치학의 시조로 여겨지게 되었다.
- 가톨릭 교회의 종교 개혁의 일환으로 금서 목록이 만들어졌을 때 『군주론』도 추가되어 불태워졌다(1559년경).[122]
- 16세기 프랑스 위그노파의 이노상 장티에는 『반마키아벨리론』(1576년)에서 "배반을 좋아하는 악덕의 저자"와 같이 마키아벨리를 비난했다.
- 18세기 프로이센 왕 프리드리히 2세는 볼테르가 마키아벨리를 위인 중 한 명으로 여기는 것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고, 계몽 군주로서, 마키아벨리와 그의 저서 『군주론』에 대한 반론으로 『마키아벨리 논박』(다른 제목: 반마키아벨리론)을 저술했다.
- 18세기 후반에 『군주론』이 재평가된다. 처음으로 『군주론』을 재평가한 것은 루소이다. 주저 『사회계약론』에서 "국왕들은 백성이 힘이 약하고 빈곤에 시달려 자신들에게 반항할 수 없기를 바라고 있다. 마키아벨리는 왕공에게 가르침을 주는 척하면서 백성에게 위대한 교훈을 주었다. 군주론은 공화주의자의 교과서"라고 칭찬했다. 몽테스키외와 헤겔도 『군주론』을 지지하여, 견해가 바뀌게 되었다.
6. 한국적 의의와 영향
박정희 전 대통령은 『군주론』을 탐독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의 통치 방식에서 마키아벨리즘적인 면모를 찾아볼 수 있다.[9] 그는 강력한 리더십과 경제 개발을 통해 국가 발전을 추구했지만, 권위주의적인 통치와 인권 탄압으로 비판받기도 했다.[9] 현대 한국 사회에서도 『군주론』은 여전히 중요한 정치 고전으로 읽히고 있으며, 정치인, CEO, 일반인 등 다양한 독자층에게 현실적인 지침을 제공하고 있다.[9] 특히, 북한과의 대치 상황, 주변 강대국과의 외교 관계 등 복잡한 현실 속에서 『군주론』은 국가 생존과 번영을 위한 전략적 사고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9] 더불어민주당은 『군주론』의 현실주의적 측면을 수용하면서도, 국민과의 소통과 민주적 가치를 중시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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