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

2. 줄거리

시계탑에서 수사관 레모니 스니켓은 보들레어 가문의 세 남매, 14세의 발명가 바이올렛, 12세의 서적 애호가 클라우스, 그리고 이빨로 물어뜯는 것을 좋아하는 아기 써니의 이야기를 기록하기 시작한다. 어느 날 아이들은 의문의 화재로 부모님을 잃고 고아가 된다. 가족의 은행가인 미스터 포는 아이들의 후견인 문제를 처리하며, 그들을 사악한 배우 올라프 백작에게 맡긴다. 올라프 백작은 아이들이 성년이 될 때 상속받을 재산을 노리고 그들을 학대하며 힘든 집안일을 시킨다.

올라프는 아이들의 법적 후견인이 된 후 돌아오는 길에, 아이들을 기차 선로 위에 주차된 차 안에 가두어 기차 사고로 위장해 살해하려 한다. 하지만 아이들은 바이올렛의 발명으로 철도 스위치를 조작하여 위기에서 벗어난다. 미스터 포는 아이들이 차를 몰았다고 오해한다.

아이들은 친절한 파충류학자 몽고메리 "몽티" 박사에게 보내진다. 그러나 곧 올라프 백작이 조수 "스테파노"로 변장하여 나타난다. 아이들은 몽티 삼촌에게 경고하려 하지만 그는 믿지 않는다. 얼마 후 몽티 삼촌은 시신으로 발견되고, 올라프는 그가 발견한 '엄청나게 치명적인 독사'에게 물려 죽은 것처럼 꾸민다. 아이들은 써니가 뱀이 무해하다는 것을 증명하여 올라프의 범행임을 밝혀내지만, 그는 도망친다.

다음으로 아이들은 절벽 위 위험한 집에 사는, 문법에 집착하는 조세핀 이모에게 맡겨진다. 올라프는 이번에는 "캡틴 샴"이라는 이름의 선장으로 변장하여 나타난다. 어느 날 조세핀 이모는 사라지고, 아이들을 캡틴 샴에게 맡긴다는 유서가 발견된다. 클라우스는 유서가 조작되었으며, 이모가 숨겨진 메시지를 통해 자신의 위치를 알렸음을 간파한다. 아이들은 허리케인으로 무너지는 집에서 탈출하여 동굴에 숨어있던 조세핀 이모를 찾아낸다. 하지만 돌아오는 길에 조세핀 이모는 거머리에게 희생되고, 올라프는 아이들만 데리고 가면서 미스터 포에게는 자신이 아이들을 구출한 것처럼 속인다. 미스터 포는 또다시 속아 아이들을 올라프에게 돌려보낸다.

올라프는 바이올렛과 자신을 각각 신부와 신랑으로 내세운 "놀라운 결혼"이라는 연극을 계획한다. 클라우스는 이것이 합법적인 결혼 절차를 통해 보들레어 가문의 재산을 가로채려는 실제 계획임을 알아챈다. 올라프는 새장 속 써니를 떨어뜨리겠다고 협박하며 바이올렛에게 연극 참여를 강요한다.

클라우스는 탈출하여 올라프의 집 탑에서 큰 렌즈 장치를 발견하고, 올라프가 이 장치를 이용해 보들레어 저택에 불을 질렀음을 깨닫는다. 연극 도중, 클라우스는 이 렌즈를 이용해 결혼 증명서를 태워 결혼을 무효화시키고, 이로 인해 올라프는 체포된다.

올라프는 아이들에게 가했던 모든 고통을 겪은 뒤 종신형을 선고받지만, 배심원으로 위장한 그의 부하들에 의해 풀려나 도망친다.

바이올렛, 클라우스, 써니는 불타버린 옛집의 잔해를 찾아간다. 그곳에서 부모님이 남긴 편지를 발견하는데, 안에는 부모님이 비밀 조직의 일원이었음을 암시하는 망원경이 들어 있었다. 레모니 스니켓은 기록을 마치고 시계탑에 숨긴다. 미스터 포는 아이들을 다음 보호자에게 데려가고, 스니켓은 불행 속에서도 남매가 서로에게 의지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이야기를 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