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버튼

2. 생애

팀 버튼은 1958년 8월 25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버뱅크에서 태어났다. 그의 어머니는 액세서리 가게를 운영했고 아버지는 야구선수였다. 그는 12살 때 어머니를 떠나 아버지와 할머니와 함께 살았다. 그는 내성적이고 수줍음이 많은 성격 때문에 혼자 있는 것을 좋아했다. 그는 동네의 공동 묘지를 보며 편안함을 느꼈고, 그곳을 '완전한' 세상이라고 생각했다. 그가 살던 버뱅크는 당시 교외 주택 지역으로, '살아있는 시체의 밤'처럼 느껴졌다고 한다. 그는 이때부터 죽은 것이나 다름없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111]

죽음이라는 것을 어두운 대상으로 바라보는 문화에서 자랐고, 괴물 영화를 좋아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시체나 죽은 것이나 다름없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졌다. 그러나 멕시코와 가까운 곳에도 거주했는데, 멕시코에는 죽은 자들을 위한 날이 있다. 이 행사에서 해골들이 거리를 활보하고 유머, 음악, 춤, 삶에 대한 축복을 보며 죽음을 긍정적으로 접근하는 데 영향을 받았다.^[111]

팀 버튼은 고등학교 시절, 예술을 통해 자신의 영혼을 표현하고자 했다. 그 때 만난 선생님은 그의 그림 스타일을 괴기하다고 말하지 않고 "원하는 것을 하며 잘하고 있다"고 격려했다고 한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캘리포니아 예술학교(California Institute of Art)에서 애니메이션을 공부했다. 2년 뒤 디즈니 애니메이터로 일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의 괴기한 상상은 디즈니가 추구하는 방향과 맞지 않았고, 프랑캔 위니 배급을 디즈니가 거부하면서 디즈니를 나오게 된다. 그는 워너 브러더스에 발탁되어 피위의 대모험(1985)를 연출했다. 1988년 비틀쥬스(1988)를 발표해 전미 10위권 안에 드는 히트를 치게 된다. 이 작품은 기괴함과 기묘함을 잘 드러낸 작품으로 팀 버튼의 스타일을 확립하는 중요한 작품이 된다.^[112]

이후 유령수업(1988), 가위손 (1990), 배트맨(1989), 크리스마스의 악몽(1993) 등 자신의 색을 고스란히 담은 영화들을 제작했다. 음울하고 기괴한 아웃사이더가 주인공인 영화들이다. 그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하고 대중적, 상업적, 작품성을 인정받는다.^[113]

10대 초반에 버튼은 사운드 없이 조잡한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 기술이나 8mm 필름으로 단편 영화를 만들었다. 그가 만든 가장 오래된 청소년 영화 중 하나는 13세 때 만든 H. G. 웰스의 소설 닥터 모로의 섬을 각색한 ''닥터 아고르의 섬''이다.^[7] 버튼은 프로비덴시아 초등학교, 루터 버뱅크 중학교, 그리고 버뱅크 고등학교를 다녔지만, 공부를 잘하는 학생은 아니었다. 그는 버뱅크 고등학교 수구 팀에서 활동했다. 버튼은 내성적인 사람이었고, 미술, 그림, 영화 감상에서 즐거움을 찾았다. 그의 미래 작품은 닥터 수스와 로알드 달과 같은 어린 시절 영웅들의 책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9] 무성 고딕 호러 영화, ''프랑켄슈타인''과 같은 유니버설 몬스터 영화, 크리스토퍼 리가 출연한 해머 호러 영화와 빈센트 프라이스의 공포 영화의 영향을 받았다.^[10][11][12] 버튼은 레이 해리하우젠의 작품에 대한 그의 사랑이 어린 나이에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에 관심을 갖게 했다고 말했다.

1976년 버뱅크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캐릭터 애니메이션을 공부하기 위해 발렌시아, 샌타클라리타에 있는 캘리포니아 예술학교에 다녔다.^[14] 칼아츠 학생으로서 버튼은 단편 영화 ''샐러리 몬스터의 줄기''와 ''킹 앤 옥토퍼스''를 만들었다.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에 고용되었을 때는 옷장 속에 틀어박혀 나오지 않거나, 책상 위에 앉거나 책상 밑으로 숨는 등의 기행을 반복하는 문제아였다.^[103] 말수가 적고 사교성이 부족하여, 동료들은 한동안 말을 못하는 사람으로 생각했다.^[104]

버튼은 독일 출신 예술가 레나 기제케와 결혼했지만, 1991년에 이혼했다. 그 후 모델이자 배우인 리사 마리와 함께 살기 시작했으며, 그녀는 1992년부터 2001년까지 그가 만든 영화인 에드 우드와 화성 침공에 출연했다. 그러나 버튼은 혹성탈출 촬영 중에 만난 영국의 배우 헬레나 보넘 카터와 연애 관계가 되었고, 리사 마리는 매우 실망하여 2005년에 버튼이 남긴 개인적인 물건을 경매로 팔아버렸다. 버튼과 헬레나 보넘 카터 사이에는 두 명의 자녀가 있다. 2003년에 태어난 아들 빌리 레이몬드는 헬레나 보넘 카터의 아버지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 2007년에는 딸 넬이 태어났다. 2014년 12월에 헬레나 보넘 카터의 대변인은 그녀와 버튼이 그해 초에 "우호적으로 헤어졌다"라고 말했다. 그들이 결혼했는지는 불분명하다. 헬레나 보넘 카터는 그들의 관계의 종말을 논의할 때 "이혼"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지만, 다른 언론 매체는 결혼한 적이 없다고 언급했다.^[105]

개를 매우 좋아하며, 데뷔작부터 개가 주연으로 출연하거나 디즈니 시대에 개의 캐릭터에 대한 부드러운 움직임을 묘사한 것에서도 알 수 있다.

생성 AI에 대해 꽤 엄격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AI가 하는 일은 사람들로부터 무언가를 빨아들이는 것과 같습니다", "영혼이나 정신에서 무언가를 빼앗아 가는 겁니다. 매우 불안한 느낌이 듭니다. 특히, 그것이 자신과 관련된 것이라면. AI는 인간성과 영혼을 빼앗는 로봇 같습니다"라고 말했다.^[106]

'''주요 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