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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 쿤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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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밀란 쿤데라는 체코 출신의 소설가로, 그의 작품은 인간의 실존, 역사, 정치, 사랑 등 다양한 주제를 탐구하며, 특히 사회주의 체제를 비판하는 내용으로 주목받았다. 그는 1929년 체코슬로바키아에서 태어나 음악적 배경을 바탕으로 소설을 썼으며, 1975년 프랑스로 망명하여 프랑스 시민권을 얻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농담》,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웃음과 망각의 책》 등이 있으며, 소설 외에도 에세이, 희곡 등 다양한 작품을 발표했다. 쿤데라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 정치적 메시지보다는 인간의 보편적인 문제를 다루는 데 집중했으며, 소설 기법에 있어서는 철학적 여담과 아이러니를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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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 쿤데라 - [인물]에 관한 문서
기본 정보
1980년의 밀란 쿤데라
1980년의 쿤데라
출생일1929년 4월 1일
출생지브르노, 체코슬로바키아
사망일2023년 7월 11일 (94세)
사망지파리, 프랑스
국적체코슬로바키아 (1979년까지)
무국적 (1979년–1981년)
프랑스 (1981년부터)
체코 (2019년부터)
직업소설가
사용 언어프랑스어
체코어
배우자올가 하소바-스므르치코바 (1956년 결혼, 이혼)
베라 흐라반코바 (1967년 결혼)
부모루드비크 쿤데라 (음악학자) (아버지)
친척루드비크 쿤데라 (사촌)
밀란 쿤데라 서명
학력
모교카를로바 대학교
프라하 공연 예술 아카데미
작품 활동
활동 기간1963년 - 2023년
장르소설
문예 평론

희곡
영향 받은 인물로베르트 무질
프란츠 카프카
비톨트 곰브로비치
주요 작품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1984년)
데뷔 작품『농담』 (1963년)
수상
수상 내역체코 국가 문학상 (1967)
메디치 외국 문학상 (1973)
이탈리아 문학상 (1978)
유럽 문학상 (1982)
코먼웰스 작가상 (1985)
예루살렘 상 (1985)
오스트리아 유럽 문학상 (1987)
인텔렉추얼 오브 더 이어 (1992)
프랑스 국가 훈장 (1990)
헤르더 상 (2000)
야나체크 메달 (2009)
프랑스 레지옹 도뇌르 훈장 (2010)
오비디우스 상 (2011)
카프카 상 (2020)

2. 생애

밀란 쿤데라는 1929년 4월 1일 체코슬로바키아 브르노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 루드비크 쿤데라는 저명한 피아니스트이자 음악학자였으며, 레오시 야나체크의 제자였다. 쿤데라는 아버지에게 피아노를 배우고 음악학을 공부했으며, 이러한 음악적 배경은 그의 작품 세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

1948년 브르노에서 중등 교육을 마친 후, 프라하 카렐 대학교 예술학부에서 문학과 미학을 공부하다가 프라하 공연예술 아카데미 영화학부로 옮겨 영화 연출과 희곡 작법을 배웠다. 젊은 시절 체코슬로바키아 공산당에 입당했으나, 1950년 '반공산당 활동'을 이유로 동료 작가 얀 트레풀카와 함께 당에서 추방당했다. 이 경험은 그의 첫 장편 소설 《농담》(1967)의 중요한 소재가 되었다.

1956년 공산당에 복귀한 쿤데라는 1960년대 체코슬로바키아 문학계의 주요 인물로 부상했다. 1967년 발표한 《농담》은 공산주의 체제 하의 삶을 비판적으로 그려내 큰 반향을 일으켰다. 1968년에는 바츨라프 하벨 등 다른 지식인들과 함께 프라하의 봄 개혁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표현의 자유를 옹호했다. 그러나 소련의 군사 개입으로 개혁이 좌절된 후, 그는 비판적인 활동으로 인해 1970년 다시 공산당에서 추방당하고 작품 출판 금지 등 탄압을 받았다.

창작 활동에 제약을 받게 된 쿤데라는 1975년 프랑스로 이주하여 렌 대학교 등에서 강의했다. 1979년 체코슬로바키아 정부로부터 국적을 박탈당했으며, 1981년 프랑스 시민권을 취득했다. 이후 주로 프랑스어로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1984년 발표한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며 그의 명성을 확고히 했다. 그는 소설을 통해 개인의 실존적 문제와 역사의 무게, 사랑과 망각 등의 주제를 철학적으로 탐구했다.

1989년 벨벳 혁명으로 조국 체코슬로바키아가 민주화된 이후에도 프랑스에 머물렀다. 2019년 체코 정부는 그의 국적을 회복시켜 주었다.[83][84] 2023년 7월 11일, 쿤데라는 파리에서 9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81][85]

2. 1. 초기 생애 (1929-1948)

밀란 쿤데라는 1929년 4월 1일 체코슬로바키아 브르노의 크랄로보 폴레 구역 푸르키뇨바 6번가에서 중산층 가정의 아들로 태어났다.[8][9] 그의 아버지 루드비크 쿤데라 (1891–1971)는 작곡가 레오시 야나체크의 제자이자 체코의 주요 음악학자 겸 피아니스트였으며, 1948년부터 1961년까지 브르노의 야나체크 음악 예술 아카데미 학장을 역임했다.[8][9][65] 어머니 밀라다 쿤데로바(결혼 전 성 야노시코바)는 교육자였다.[10][65] 그의 사촌은 체코의 작가이자 번역가인 루드비크 쿤데라였다.[11]

쿤데라는 아버지로부터 피아노를 배웠고, 나중에는 음악학과 작곡을 공부했다.[12] 젊은 시절 아버지의 지원 아래 음악 교육을 받았으며, 작곡가로서의 재능을 시험하기도 했다.[12][21] 당시 그의 스승 중 한 명은 파벨 하스였다.[13] 그러나 모더니스트 작곡가 아르놀트 쇤베르크의 음악을 연주하려는 그의 주장이 피아노 연주자로서의 길을 막으면서 음악에 대한 그의 집중은 점차 약해졌다.[21] 이러한 음악적 배경과 영향은 그의 작품 전반에 걸쳐 나타나며, 때로는 텍스트 속에 악상 기호를 포함시키기도 했다.

1948년, 쿤데라는 브르노에서 중등 교육과정을 마쳤다. 이후 프라하 카렐 대학교 예술학부에서 문학과 미학을 공부했으나, 두 학기 만에 프라하 공연예술 아카데미 영화학부(FAMU)로 옮겨 영화 연출과 희곡 작법 강의를 들었다.[16]

그의 초기 문학 활동으로는 1945년 잡지 《공》(Gong)에 러시아 시인 블라디미르 마야코프스키의 작품 번역을 게재한 것이 있다.[17] 이듬해인 1946년에는 잡지 《믈라데 아르키》(Mladé archy)에 그의 사촌이자 작가인 루드비크 쿤데라에게서 영감을 받은 시를 발표했다.[17]

쿤데라는 민주주의 체코슬로바키아를 경험하지 못한 젊은 세대에 속했으며, 당시 체코슬로바키아 젊은이들의 사상은 체코슬로바키아 공산당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18세이던 1947년, 쿤데라는 체코슬로바키아 공산당에 입당했다.[14] 훗날 그는 "공산주의는 나를 스트라빈스키, 피카소 및 초현실주의만큼이나 사로잡았다"고 회상했다.[15]

2. 2. 청년기와 공산당 활동 (1948-1970)

1948년 브르노에서 중등 교육을 마친 후, 프라하 카렐 대학교 예술학부에서 문학과 미학을 공부했으나 두 학기 만에 프라하 공연예술 아카데미의 영화학부로 옮겨 영화 기획과 희곡 창작 강의를 들었다.

1950년, 젊은 시절 체코슬로바키아 공산당의 영향을 받았던 쿤데라는 동료 작가 얀 트레풀카(Jan Trefulka)와 함께 '반공산당 활동'이라는 이유로 공산당에서 추방당하고 학업을 잠시 중단해야 했다.[17] 이 경험은 훗날 그의 첫 소설 《농담》(Žert, 1967)의 주요 소재가 되었으며, 이 작품을 통해 집권 공산당과 전체주의를 풍자했다.[17][29] 얀 트레풀카 역시 이 사건을 자신의 소설 《그들에게 행운이 쏟아졌다》(Pršelo jim štěstí, 1962)에서 다루었다.[17]

1952년 대학 졸업 후 영화 아카데미에서 세계 문학 강사로 활동했으며, 1956년에는 공산당에 다시 가입했다.[21][22] 1967년 6월, 체코 작가 연합 제4차 총회에서 인상적인 연설을 통해 주변 강대국들 사이에서 체코 문화의 독립성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강조했다.[23]

1968년에는 파벨 코호우트, 바츨라프 하벨 등 다른 개혁 성향의 공산주의 작가들과 함께 프라하의 봄에 참여했다.[21] 그러나 이 개혁 운동은 같은 해 8월 소련의 군사 개입으로 좌절되었다. 쿤데라는 소련의 침공을 비판했으며, 이로 인해 그의 저서는 체코슬로바키아 내에서 금지되고 작가로서 블랙리스트에 오르게 되었다.[17][18][30] 그는 당시 동료 작가 바츨라프 하벨과 인쇄 매체를 통해 공개적인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1970년, 쿤데라는 결국 공산당에서 두 번째로 추방당했다.[21][22]

2. 3. 프랑스 망명과 창작 활동 (1975-2023)

1968년 프라하의 봄 이후 체코슬로바키아에서 활동에 제약을 받게 된 쿤데라는 1975년 프랑스로 이주했다.[21] 그는 렌 대학교의 객원 교수로 초빙되어[21][22] 몇 년간 강의했으며,[21] 이후 파리로 거처를 옮겼다.[21]

1979년, 체코슬로바키아 정부는 그의 국적을 박탈했다.[15] 같은 해 그는 《웃음과 망각의 책》을 출간했는데, 이 작품은 다양한 방식으로 소련 체제에 저항하는 체코 시민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1981년에는 프랑스 시민권을 취득했다.[21]

1984년 발표한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은 그의 대표작으로 꼽히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이 소설은 개인의 운명이 지닌 덧없음과 일회적인 삶의 무게를 철학적으로 탐구한다. 1988년에는 미국의 영화감독 필립 코프먼에 의해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쿤데라는 1985년부터 1987년 사이에 자신이 체코어로 쓴 초기 작품들의 프랑스어 번역을 직접 검토하고 수정했으며, 이후 프랑스어판이 그의 작품의 최종적인 권위를 가지는 것으로 여겨진다. 이 시기 이후 그는 주로 프랑스어로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그는 스스로를 정치적 작가나 반체제 인사로 규정하기보다는 순수한 소설가로 보아주기를 원했으며, 《웃음과 망각의 책》 이후 작품에서는 직접적인 정치 비판보다는 보편적이고 철학적인 주제에 더 집중하는 경향을 보였다.

1989년 벨벳 혁명으로 체코슬로바키아가 민주화된 이후에도 쿤데라는 프랑스에 머물렀다. 1990년대에 몇 차례 고국을 방문하기도 했으나 공식적인 활동은 삼갔다. 2018년 11월, 안드레이 바비쉬 당시 체코 총리가 그의 국적 회복을 제안했고,[82] 이듬해인 2019년 11월 28일, 파리의 쿤데라 자택으로 주프랑스 체코 대사가 방문하여 관련 서류를 전달함으로써 그의 체코 국적이 공식적으로 회복되었다.[83][84]

2023년 7월 11일, 쿤데라는 파리에서 향년 94세로 세상을 떠났다.[81][85]

2. 4. 비밀경찰 협력 의혹

2008년 10월 13일, 체코의 주간지 ''레스펙트''(Respekt)는 전체주의 정권 연구소에서[44] 1950년 당시 젊은 학생이었던 쿤데라가 서독으로 망명했다가 체코슬로바키아로 돌아온 미로슬라프 드보르자체크(Miroslav Dvořáček)를 StB(체코슬로바키아 비밀 경찰)에 밀고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45] 이 의혹은 드보르자체크가 기숙사에 있다는 정보를 제공한 인물로 "밀란 쿤데라, 1929년 4월 1일생, 학생"이라고 기재된 경찰 보고서에 근거했다.[46] 그러나 해당 보고서에는 통상적으로 포함되는 신분증 번호나 서명이 누락되어 있었다.[46]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드보르자체크가 과거 군 복무를 거부하고 서방으로 망명했다는 정보의 최초 제공자는 이바 밀리트카(Iva Militká)였다.[45]

드보르자체크는 항공 학교 숙청 후 보병대 배속 명령을 받자 체코슬로바키아를 탈출했으며, 망명자들이 조직한 반공산주의 첩보 기관 요원으로 체코슬로바키아에 잠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경찰 보고서에는 명시되지 않은 혐의였다.[45] 그는 친구의 전 여자친구였던 이바 밀리트카의 학생 기숙사에 은신했다. 밀리트카는 당시 쿤데라의 지인이자 동료 학생이었던 이반 들라스크(Ivan Dlask)와 교제 중이었고, 후에 결혼했다.[45]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밀리트카는 들라스크에게 드보르자체크의 존재를 알렸고, 들라스크는 쿤데라에게, 쿤데라는 비밀 경찰에 이를 알린 것으로 되어 있다.[45] 검찰은 사형을 구형했으나, 드보르자체크는 징역 22년의 중노동형과 벌금 , 재산 몰수, 10년간 시민권 박탈을 선고받았다.[45] 그는 노동 수용소에서 14년을 복역했으며, 이 중 일부는 우라늄 광산에서 강제 노동을 했다.[47]

쿤데라는 ''레스펙트''의 보도에 대해 드보르자체크를 밀고했다는 사실을 부인하며,[47] 그를 전혀 알지 못했고 "밀리트카"라는 이름조차 기억나지 않는다고 밝혔다.[48] 2008년 10월 14일, 체코 보안군 기록 보관소는 해당 문서가 위조되었을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으나, 다른 확정적인 결론을 내리지는 않았다.[49] 전체주의 정권 연구소의 보예크 리프카(Vojtěch Ripka)는 "경찰 보고서와 그 하위 파일이라는 두 가지 정황 증거가 있지만 100% 확신할 수는 없다"고 언급하며, 보고서의 서명이 당시 해당 부서 경찰관의 이름과 일치하지만 경찰 의정서가 누락되었다고 덧붙였다.[49]

이 사건으로 체코 내에서는 쿤데라를 "경찰 밀고자"로 비난하는 여론과,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기사를 게재한 ''레스펙트''의 언론 윤리를 비판하는 여론이 동시에 일었다. 1950년 당시 StB와 접촉 시 신분증 제시가 일반적 절차였던 점, 쿤데라가 드보르자체크가 방문했던 기숙사의 학생 대표였다는 점 등을 들어 다른 학생이 쿤데라의 이름을 도용했을 가능성도 제기되었으나,[46] 스탈린주의 경찰 국가 체제 하에서 타인을 사칭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위였다. 사건 이후 쿤데라의 동료 학생들의 엇갈린 증언들이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또한, ''레스펙트'' 기사의 공동 저자인 역사학자 아담 흐라딜레크(Adam Hradilek)는 사건 관련자 중 한 명이 자신의 이모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아 이해 상충 문제로 비판받았다.[46] ''레스펙트'' 측은 웹사이트를 통해 자신들의 임무가 "구 공산주의 정권의 범죄를 공정하게 연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50] 시간이 지나면서 서방 언론과 학계에서는 이 논란 자체의 문제점을 지적하기 시작했고, 프랑스 언론은 쿤데라를 옹호하는 입장을 보였다.[46] 문학 연구자 카렌 드 쿤스(Karen von Kunes)는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쿤데라가 설령 보고를 했더라도 기숙사 복도에 놓인 여행 가방의 존재만을 알렸을 것이라고 주장했다.[46]

2008년 11월 3일,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오르한 파무크,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나딘 고디머, J. M. 쿠체에를 비롯하여 카를로스 푸엔테스, 후안 고이티솔로, 필립 로스, 살만 루슈디, 호르헤 셈프룬 등 11명의 세계적인 작가들이 쿤데라를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51]

쿤데라의 작품, 특히 『농담』에서 주인공이 친구의 밀고로 대학에서 추방되어 광산으로 보내지는 내용이 묘사되는 등, 이 사건과 유사한 배신 모티프가 그의 작품에 자주 등장한다는 점에서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되었다.

3. 작품 세계

밀란 쿤데라의 작품 세계는 초기 사회주의 체제에 대한 비판에서 출발하여 점차 인간 존재의 보편적이고 철학적인 문제로 탐구를 확장해 나갔다. 첫 소설 《농담》은 전체주의 사회의 모순을 풍자적으로 그려냈으며, 이로 인해 쿤데라는 체코슬로바키아 당국의 감시를 받고 창작 활동에 제약을 겪었다. 1968년 프라하의 봄과 이어진 소비에트 연방의 침공 이후 정치적 압박이 심해지자, 1975년 프랑스로 망명했다.

망명 이후 발표한 《웃음과 망각의 책》(1979)과 그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1984) 등은 망명자의 시선, 개인과 역사의 관계, 존재의 가벼움과 무거움 등 철학적인 주제를 깊이 있게 다루었다. 쿤데라는 스스로 정치적 작가나 반체제 작가로 규정되는 것을 경계하고 순수한 소설가로 인정받기를 원했으며, 그의 작품은 점차 정치적 맥락을 넘어 인간 조건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는 방향으로 나아갔다.

그의 소설은 철학적 사유와 서사가 어우러진 독특한 스타일을 특징으로 하며, 로베르트 무질, 니체 등에게서 영향을 받았다. 또한 체코의 전통 음악과 버르토크 벨러, 레오시 야나체크 등 현대 음악가들의 영향도 작품 곳곳에서 발견된다. 쿤데라는 체코어프랑스어로 작품 활동을 했으나, 1980년대 중반 이후에는 주로 프랑스어로 집필하고 기존 작품의 프랑스어 번역을 직접 감수하여 프랑스어판을 최종적인 정본으로 삼았다.

3. 1. 주제와 특징

밀란 쿤데라의 첫 소설 《농담》은 사회주의 체제의 전체주의적 특성을 풍자적으로 다루었다. 이러한 사회주의 비판 때문에 1968년 소비에트 연방이 그의 고향 체코슬로바키아를 점령한 후, 쿤데라는 블랙리스트에 올라 집필 활동이 금지되기도 했다. 결국 1975년 프랑스로 망명하여 《웃음과 망각의 책》(1979)을 발표했다. 이 작품은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에트 체제에 저항하는 체코 시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1984년에 발표한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은 그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이 소설은 개인의 운명이 지닌 덧없음을 그리며, 위험을 감수하며 사는 삶조차 반복이나 경험, 시험과 실패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일회적인 것임을 이야기한다. 1988년 미국의 영화감독 필립 코프먼이 이 작품을 영화로 만들었으며, 쿤데라는 1990년에 소설을 재출간했다. 체코에서 집필한 마지막 작품인 이 소설은 그의 다른 작품들보다 더 세계주의적이고 철학적인(다소 정치적이기도 한) 성격을 띤다.

쿤데라는 스스로를 정치적이거나 반체제적인 작가가 아닌 순수한 작가로 여겨달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의 작품에서 정치적 언급은 《웃음과 망각의 책》 이후로는 점차 줄어들고, 보다 넓은 의미의 철학적 주제로 통합되었다. 그의 소설 스타일은 철학적인 여담(餘談)이 얽혀 있는 것이 특징이며, 이는 로베르트 무질의 소설과 니체의 산문에서 큰 영향을 받았다. 이러한 기법은 알랭 드 보통이나 애덤 서웰과 같은 후대의 작가들에게 영향을 주었다. 쿤데라는 조반니 보카치오, 라블레뿐만 아니라 로렌스 스턴, 드니 디드로, 무질, 비톨트 곰브로비치, 헤르만 브로흐, 프란츠 카프카, 마르틴 하이데거 등 다양한 작가와 사상가로부터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음악 또한 쿤데라 작품의 중요한 요소이다. 그는 체코 전통 음악이나 버르토크 벨러, 레오시 야나체크와 같은 작곡가들의 음악에서 영향을 받았다. 이러한 영향은 그의 첫 소설 《농담》에 직접 음표를 그려 넣는 방식으로 나타나기도 했다.[42] 더 나아가 쇤베르크무조성 개념을 작품에 도입하고, 이를 《향수》와 같은 작품에서는 정치적인 맥락으로 확장시키기도 했다.[43]

쿤데라는 작품을 체코어와 프랑스어로 썼으나, 1985년부터 1987년 사이에 이전에 쓴 작품들의 프랑스어 번역을 직접 수정했다. 이 때문에 프랑스어판이 그의 작품에 대한 최종적인 권위를 가지는 원본으로 간주되며, 한국어 번역 작품들도 대부분 프랑스어판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프랑수아 리카르는 쿤데라가 자신의 소설들을 개별 작품의 경계를 넘어 전체 작품 세계라는 큰 틀 안에서 구상했다고 분석했다. 그의 작품 전반을 관통하는 핵심 주제와 메타 주제들이 있으며, 각각의 새로운 책은 그의 개인적인 철학이 발전해나가는 최신 단계를 보여준다는 것이다. 이러한 메타 주제에는 망명, 정체성, 경계를 넘어서는 삶(사랑, 예술, 진지함의 경계를 넘어), 끊임없이 반복되는 역사, 그리고 상대적으로 덜 중요해 보이지만 소중한 삶의 작은 즐거움 등이 포함된다.[39]

쿤데라 소설의 많은 등장인물들은 이러한 특정 주제를 드러내기 위한 방식으로 설정된 듯한 인상을 주며, 때로는 완전한 인간성을 희생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등장인물에 대한 구체적인 묘사는 다소 모호한 경향이 있으며, 한 소설에 두 명 이상의 주요 인물이 등장하거나 심지어 기존 등장인물을 완전히 배제하고 새로운 인물로 이야기를 이어가기도 한다. 그는 필립 로스와의 인터뷰에서 "사적인 삶은 개인의 비밀, 가치 있고 침해할 수 없는 것으로 이해되며, 개인의 독창성의 기반이 된다"고 말하며 사생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40]

쿤데라의 초기 소설들은 전체주의 체제가 가진 비극과 희극의 양면성을 탐구한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작품이 단순히 정치적 논평으로 읽히는 것을 경계했다. 그는 "전체주의를 비난하는 것 자체가 소설의 목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멕시코 소설가 카를로스 푸엔테스는 쿤데라가 흥미를 느끼는 지점은 "전체주의와, 사적인 삶과 공적인 삶이 하나로 통합되고 모든 사람이 하나의 의지와 믿음으로 뭉치는 조화로운 사회에 대한 아득하고 매혹적인 꿈 사이의 유사성"이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주제를 다루는 데 있어 쿤데라 특유의 어두운 유머는 프란츠 카프카로부터 깊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27]

쿤데라는 스스로를 어떤 특정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가로 여기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저서 《소설의 기술》의 한 장인 '63개의 단어'에서, 《작별 파티》가 낙태 반대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오해 때문에 출판을 망설였던 한 스칸디나비아 출판업자의 일화를 소개한다. 쿤데라는 그 출판업자가 메시지의 존재 자체를 오해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은 오히려 그 오해에 기뻤다고 말한다. 그는 "나는 소설가로서 성공했다. 나는 상황의 도덕적 모호성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나는 아이러니라는 예술로서 소설의 본질에 충실했다. 그리고 아이러니는 메시지에 관심이 없다!"라고 설명하며 작품의 다의성과 아이러니를 중시하는 태도를 보였다.[41]

3. 2. 문학적 영향

쿤데라는 자신을 정치적 혹은 반체제적 작가가 아니라 순수한 작가로서 보아달라고 누차 강조했다. 그의 작품에서 정치적 코멘트는 (특히 《웃음과 망각의 책》 이후) 광의의 철학적 테마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점차 사라졌다. 쿤데라 소설의 스타일은 철학적 여담(餘談)이 얽혀 있는 것이 특징이며, 이는 로베르트 무질의 소설과 니체의 산문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 이러한 쿤데라의 소설적 기법은 알랭 드 보통이나 애덤 서웰과 같은 후대 작가들에게 영향을 주었다.

쿤데라는 소설적 영감을 조반니 보카치오라블레뿐만 아니라 로렌스 스턴, 드니 디드로, 무질, 비톨트 곰브로비치, 헤르만 브로흐, 프란츠 카프카, 마르틴 하이데거와 같은 다양한 작가들로부터 얻었다.

또한 그는 체코 전통 음악이나 버르토크 벨러, 레오시 야나체크와 같은 작곡가들의 음악에서도 영향을 받았다. 이러한 영향으로 그는 자신의 첫 소설 《농담》에 음표를 그려 넣기도 했으며,[42] 쇤베르크무조성 개념을 작품에 도입하고 이를 정치적인 확장으로 연결하기도 했다(향수 (소설)).[43]

프랑수아 리카르는 밀란 쿤데라가 자신의 소설들을 개별 작품의 범위를 넘어 전체 작품의 전반적인 맥락 속에서 구상했으며, 그의 주제와 메타 주제가 모든 작품을 관통한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메타 주제에는 망명, 정체성, 경계를 넘어선 삶(사랑, 예술, 진지함 너머), 끊임없이 반복되는 역사, 그리고 덜 "중요하게" 여겨지는 삶의 소소한 즐거움 등이 포함된다.[39] 쿤데라의 각 새로운 책은 그의 개인적인 철학의 최신 단계를 드러낸다고 볼 수 있다.

쿤데라의 많은 등장인물들은 이러한 주제 중 하나를 드러내는 방식으로 전개되는 경향이 있으며, 완전한 인간성을 표현하기보다는 특정 측면을 부각시키는 데 초점을 맞춘다. 등장인물에 대한 구체적인 묘사는 다소 모호한 편이며, 종종 소설에는 두 명 이상의 주요 등장인물이 등장하거나, 때로는 쿤데라가 기존 등장인물을 이야기에서 제외하고 새로운 인물로 이야기를 이어가기도 한다. 그는 필립 로스와의 인터뷰에서 "사적인 삶은 개인의 비밀, 가치 있고 침해할 수 없는 것으로 이해되며, 개인의 독창성의 기반이 된다"고 말하며 사적인 삶의 중요성을 강조했다.[40]

쿤데라의 초기 소설은 전체주의의 이중적인 비극과 희극적인 측면을 탐구한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작품을 정치적 논평으로 보지 않았다. 그는 "전체주의를 비난하는 것은 소설의 주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멕시코 소설가 카를로스 푸엔테스에 따르면, 쿤데라가 흥미롭게 여기는 것은 전체주의와, 사적인 삶과 공적인 삶이 하나로 통일되고 모든 사람이 하나의 의지와 믿음으로 뭉치는 조화로운 사회에 대한 인간의 오랜 꿈 사이의 유사성이다. 이러한 주제의 어두운 유머를 탐구하면서 쿤데라는 프란츠 카프카의 영향을 깊이 받은 것으로 보인다.[27]

쿤데라는 자신을 메시지가 없는 작가로 여겼다. 《소설의 기술》의 한 장인 '63개의 단어'에서 그는 《작별 파티》가 낙태 반대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이유로 출판을 망설인 스칸디나비아 출판업자에 대해 이야기한다. 쿤데라는 출판업자가 그러한 메시지의 존재에 대해 오해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그 오해에 기뻤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는 소설가로서 성공했다. 나는 상황의 도덕적 모호성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나는 아이러니라는 예술로서 소설의 본질에 충실했다. 그리고 아이러니는 메시지에 관심이 없다!"라고 말하며 소설의 본질로서 아이러니를 강조했다.[41]

4. 작품 목록

밀란 쿤데라는 소설을 중심으로 시, 희곡, 에세이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작품 활동을 펼쳤다. 그의 작품들은 개인의 실존적 고민과 역사적 사건의 교차점을 탐구하며, 특히 공산주의 체제 하에서의 삶과 망명 경험을 철학적 성찰과 함께 녹여내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대표작으로는 농담,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웃음과 망각의 책 등이 있으며, 이들은 전 세계 여러 언어로 번역되어 널리 읽히고 있다.

쿤데라의 주요 작품 목록과 각 작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하위 섹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4. 1. 소설

밀란 쿤데라는 다수의 소설을 발표했으며, 그의 작품들은 종종 개인의 삶과 역사의 교차점을 탐구한다. 주요 소설 목록은 다음과 같다.

  • 농담 (Žertcs, 1967)
  • 생은 다른 곳에 (Život je jindecs, 1969년 집필, 1973년 프랑스어판 출간, 1979년 체코어판 출간)
  • 우스꽝스러운 사랑들 (Směšné láskycs, 1970) - 1960년대 발표된 단편 모음집[29]
  • 작별 왈츠 (Valčík na rozloučenoucs, 1972년 프랑스어판 La Valse aux Adieux프랑스어 출간)
  • 웃음과 망각의 책 (Kniha smíchu a zapomněnícs, 1979)
  •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Nesnesitelná lehkost bytícs, 1984)
  • 불멸 (Nesmrtelnostcs, 1988년 체코어판 집필, 1990년 프랑스어판 출간)
  • 느림 (La Lenteur프랑스어, 1995)
  • 정체성 (L'Identité프랑스어, 1998)
  • 무지 (L'Ignorance프랑스어, 2000)
  • 무의미의 축제 (La fête de l'insignifiance프랑스어, 2014)


=== 주요 작품 ===

==== 농담 ====

그의 첫 소설인 농담 (1967)은 공산주의 시대의 전체주의를 풍자적으로 다루었다.[29] 이 작품은 1968년 8월 소련의 체코슬로바키아 점령 이후 금서로 지정되었다.[18] 쿤데라가 1968년 소련의 침공을 비판하면서 그는 체코슬로바키아 내에서 블랙리스트에 올랐고[17] 그의 책들은 출판이 금지되었다.[30]

==== 생은 다른 곳에 ====

쿤데라의 두 번째 소설은 프랑스어로 먼저 《La vie est ailleurs|라 비 에 아유르프랑스어》(1973)라는 제목으로 출판되었고, 이후 1979년 체코어 원제인 Život je jindecs로 출간되었다. 《생은 다른 곳에》는 정치적 스캔들에 휘말리는 젊고 순진한 이상주의자 시인 야로밀의 삶을 풍자적으로 그린다.[31] 이 소설로 쿤데라는 1973년 프랑스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메디치 상 외국 소설 부문을 수상했다.[32]

==== 웃음과 망각의 책 ====

1975년 프랑스로 망명한 쿤데라는 1979년 《웃음과 망각의 책》을 출판했다.[12] 이 작품은 소설, 단편 소설 모음, 작가의 성찰이 혼합된 독특한 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이후 그의 망명 시기 작품들의 특징이 되었다. 내용은 체코인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공산 정권에 저항하는 모습을 다룬다. 비평가들은 쿤데라가 묘사하는 체코슬로바키아가 "최근의 정치적 재정의 때문에 더 이상 정확히 그곳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는데, 이는 쿤데라가 책에서 아이러니하게 탐구하는 "사라짐과 재등장"이라는 주제와 연결된다.[33]

====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쿤데라의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인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은 1984년에 출판되었다. 이 소설은 개인의 운명이 지닌 덧없는 속성을 탐구하며, 단 한 번뿐인 인생은 니체영원 회귀 개념에 비추어 볼 때 무의미할 수 있다는 철학적 질문을 던진다. 무한한 우주에서는 모든 것이 무한히 반복될 운명이라는 것이다. 소설은 프라하의 봄 이후 취리히로 망명했다가 다시 프라하로 돌아온 체코 출신 반체제 외과 의사 토마시의 삶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그는 외과 의사로 일할 수 없게 되자 창문 청소부로 일하며 수많은 여성과 관계를 맺는다.[30] 결국 그와 그의 아내 테레자는 시골로 이주하여 생을 마감한다.[30] 쿤데라는 이 책이 체코슬로바키아에서 정치적 검열이나 왜곡을 당할 것을 우려하여 출판을 오랫동안 미루었고, 공식적인 체코어 번역본은 2006년에야 출간되었다.[30] (캐나다에 거주하던 체코 망명자가 1985년에 비공식적으로 번역하여 출판한 적은 있다.[30]) 1988년 미국의 영화감독 필립 카우프만이 동명의 영화로 각색했으나, 쿤데라 자신은 이 영화를 좋아하지 않았다.[15]

==== 무지 ====

2000년에 출판된 《무지》는 1968년 프라하의 봄 이후 2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두 명의 체코 망명객, 이레나와 요제프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 소설은 이민과 망명이 가져오는 소외감과 고통이라는 주제를 탐구한다. 쿤데라는 이 작품에서 향수(鄕愁)와 망명객의 귀향에 대한 갈망을 둘러싼 통념에 의문을 제기한다. 그는 "어원학적으로 볼 때 향수는 '알지 못하는 것(무지)에서 오는 고통'과 같다"고 주장하며, 기억과 향수 사이의 복잡한 관계를 파헤친다. 우리의 기억이 "과거를 공유하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과 우리 자신의 과거 사이, 그리고 그들 사이에 균열을 만들 수 있다"고 묘사한다. 주인공들은 이민과 망각이 역설적으로 그들을 과거의 고통에서 해방시켰음을 깨닫는다. 쿤데라는 이 소설에서 오디세우스 신화, 특히 "고향이라는 신화, 뿌리에 대한 환상"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다.[34][35]

==== 무의미의 축제 ====

2014년에 출판된 《무의미의 축제》는 파리에 사는 네 명의 남자 친구들이 여성과의 관계, 그리고 세계 속에서 개인이 마주하는 실존적 곤경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내용이다. 이 소설은 발표 후 대체로 비판적인 평가를 받았다. 뉴욕 타임스의 미치코 카쿠타니는 이 책을 "자신의 피상성에 대한 고도로 자의식적인 농담"이라고 평했으며,[37] 이코노미스트의 서평은 "경쾌하고 풍자적인 어조를 의도했지만, 힘겹게 느껴질 수 있어 안타깝게 실망스럽다"고 언급했다.[38]

4. 2. 소설 외

=== 시 ===

} || 1953 || [12]

|-

| 마지막 5월 || Poslední máj|ces || 1955 || 율리우스 푸치크 찬가[12]

|-

| 독백 || Monology|ces || 1957 || [12]

|}

=== 에세이 및 논픽션 ===

제목원제발표 연도비고
광활한 정원, 인간{{lang|ces|Člověk zahrada širá|}
} || 1968 || 《리스티》(Listy) 12월호 게재[72]

|-

| 라디칼리즘과 전시 || Radikalizmus a expozice|ces || 1969 || [73]

|-

| 소설의 예술 || L'Art du roman|fra || 1986 || [74]

|-

| 배반된 유언: 9개의 부분으로 된 에세이 || Les Testaments trahis: essai|fra || 1993 || [74]

|-

| 드 바 유 휴메라스 레 로즈 || D'en bas tu humeras les roses|fra || 1993 || 에르네스트 브렐뢰르 삽화 포함 희귀 서적[74]

|-

| 커튼 || Le Rideau|fra || 2005 || [75]

|-

| 만남 || Une rencontre|fra || 2009 || [76]

|-

| 소설가는 무엇인가 || || 2006 ||

|-

| 세계 문학 || || 2007 ||

|-

| 납치된 서구: 중앙 유럽의 비극 || || 2023 ||

|}

=== 희곡 ===

제목원제발표 연도비고
체코의 운명{{lang|ces|Český úděl|}
} || 1962 ||

|-

| 실수 || Ptákovina|ces || 1969 ||

|-

| 자크와 그의 하인 || Jacques et son maître|fra || 19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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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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