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티네

2. 용어

"소나티네"라는 제목은 J. S. 바흐가 대규모 성악 작품의 짧은 관현악 서곡에 가끔 사용한 용어이다. 그의 칸타타 ''Gottes Zeit ist die allerbeste Zeit'', BWV 106에서 그 용례를 찾아볼 수 있으며, 이는 더 이전의 독일 작곡가 니콜라우스 브룬스의 작품에서도 선례가 있다.^[3] 바흐는 이 의미로만 소나티네라는 용어를 사용했지만, 다양한 악기를 위한 많은 실내악 및 독주 소나타를 작곡하기도 했다.

다른 많은 음악 용어처럼 '소나티네'는 일관성 없이 사용된다. 가장 일반적인 의미는 소나타보다 짧고 쉬운 곡으로, 무치오 클레멘티의 피아노 소나티네처럼 학생들에게 적합한 작품을 가리킨다. 그러나 모든 소나티네가 기술적으로 쉬운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페루초 부소니나 샤를 발랑탱 알캉의 소나티네, 그리고 모리스 라벨의 ''소나티네''는 그 제목이 신고전주의적인 특징을 반영하며 상당한 기교를 요구한다. 반대로,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Op. 49와 같이 소나티네라고 불릴 수도 있는 작품도 있다. 베토벤 자신은 이 곡들을 "''Zwei Leichte Sonaten für das Pianoforte''" ("피아노를 위한 두 개의 쉬운 소나타")라고 불렀는데, 각각 두 개의 짧은 악장(하나는 소나타-알레그로와 짧은 론도, 다른 하나는 소나타-알레그로와 미뉴에트)으로 구성되어 중급 학생도 연주할 수 있다. 그러나 사 장조와 바 장조처럼 '소나티네'라는 제목이 붙은 다른 작품들은 베토벤의 작품으로 추정되기도 한다.

바로크 음악 시대에는 소나티네가 단순히 짧은 기악곡을 의미했으며, 칸타타의 기악 합주만으로 이루어진 도입부나 간주곡을 가리키는 데 막연하게 사용되었다.

고전파 음악 시대 이후에는 연주하고 이해하기 쉬운 짧은 소나타를 의미하게 되었다. 보통 제1악장은 소나타 형식으로 작곡되지만, 전개부가 짧거나 아예 없는 경우도 있다. 악장 수는 2개 또는 3개인 경우가 많다. "소나타(奏鳴曲)의 작은 것"이라는 의미에서 "소(小)소나타"라고 번역하기도 한다.

소나티네는 피아노곡 외에도 다양한 악기 편성을 위해 작곡되었다. 예를 들어, C.P.E. 바흐의 『쳄발로와 관현악을 위한 소나티네』, 드보르자크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티네』, 마누엘 폰세의 기타곡 『남국의 소나티네』, 오네게르나 미요의 『클라리넷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티네』 등이 있다.

다음 작곡가들은 실제로 규모가 큰 "소나타"를 작곡했음에도 불구하고, 때로는 작품의 규모나 악장 수 때문에 "소나티네" 작곡가로 알려지기도 한다. 특히 라벨 등 근대 이후 작곡가들의 "소나티네"라는 제목의 작품 중에는 뛰어난 연주 기교나 세련된 음악성을 요구하는 곡들이 많아, 피아노 학습 초기에 접하는 고전파 소나티네와는 성격이 다르다.

• 모차르트
• 베토벤
• 클레멘티
• 쿨라우
• 슈베르트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작품)
• 차이콥스키 (《현악 세레나데》 제1악장)
• 모리스 엠마누엘
• 케클랭 (다수의 피아노곡 외에, 몇 개의 플루트곡)
• 라벨 - 소나티네
• 코다이 -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티네
• 바르토크 - 소나티네
• 프로코피예프
• 카발레프스키 - 소나티네
• 뒤티외 -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티네
• 불레즈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작품)
• 슈톡하우젠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작품) - 소나티네
• 기제킹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티네,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연주회용 소나티네)
• 카푸스틴
• 아라키 타카시 -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티네
• 후쿠다 요스케 - '''소나티네''' (플렉스 5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