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투 동막골
"오늘의AI위키"의 AI를 통해 더욱 풍부하고 폭넓은 지식 경험을 누리세요.
1. 개요
웰컴 투 동막골은 한국 전쟁을 배경으로, 한국군, 북한군, 미군, 그리고 동막골 주민들이 만나 겪는 갈등과 화해를 그린 영화이다. 1950년, 전쟁 중 우연히 동막골에 모이게 된 이들은 처음에는 적대적인 관계였으나, 수류탄 사고로 식량 창고가 파괴되면서 휴전하고 서로 협력하며 살아간다. 그러나 미군의 오인 폭격으로 위기를 맞이하고, 남북 군인들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희생한다. 이 영화는 반전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흥행과 비평에서 성공을 거두었지만, 일부에서는 반미주의 논란이 일기도 했다.
더 읽어볼만한 페이지
- 강원도를 배경으로 한 영화 - 파묘 (영화)
2024년 개봉한 장재현 감독의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 파묘는 무당 화림과 봉길이 풍수사 상덕, 장의사 영근과 함께 조상의 묘를 이장하면서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들을 다루며, 일제강점기 역사를 녹여낸 스토리와 한국 무속신앙을 소재로 한 점이 특징이다. - 강원도를 배경으로 한 영화 - 고지전
고지전은 한국전쟁 휴전 협상 시기, 애록 고지를 배경으로 남북 병사들의 전투와 인간적인 교류를 통해 전쟁의 허무함과 비극을 그린 영화이다. - 대한민국의 전쟁 영화 - 강철비
강철비는 2017년에 개봉한 한국 영화로, 북한의 쿠데타와 핵 위협 속에서 남북 관계와 국제 정세를 다루며, 북한 요원과 한국 외교안보수석이 핵전쟁 위기를 막기 위해 협력하는 과정을 그린다. - 대한민국의 전쟁 영화 - 평양성 (영화)
2011년 개봉한 이준익 감독의 코믹 시대극 영화 《평양성》은 668년 고구려-당 전쟁을 배경으로 신라와 당나라 연합군의 평양성 공격을 중심으로 김유신, 연남건, 연남생 등의 이야기를 다루었으며, 해외 영화제 상영 및 긍정적 평가, 정진영의 황금촬영상 수상 등의 성과가 있었다.
웰컴 투 동막골 - [영화]에 관한 문서 | |
---|---|
기본 정보 | |
제목 (한국어) | 웰컴 투 동막골 |
제목 (로마자 표기) | Welkeom tu Dongmakgol |
원제 (한글) | 웰컴 투 동막골 |
영어 제목 | Welcome to Dongmakgol |
일본어 제목 | トンマッコルへようこそ |
감독 | 박광현 |
각본 | 장진, 박광현, 김준 |
제작 | 장진, 이은하, 지상용 |
촬영 | 최상호 |
편집 | Steve M. Choe |
출연 | 정재영, 신하균, 강혜정 |
음악 | 조 히사이시 |
배급사 | 쇼박스, 닛카츠 |
개봉일 | 2005년 8월 4일 |
상영 시간 | 133분 |
제작 국가 | 대한민국 |
언어 | 한국어 |
제작비 | 8백만 미국 달러 |
흥행 수익 | 3천180만 미국 달러 |
2. 배경
동명의 연극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박광현 감독의 장편 영화 데뷔작이다. 한국에서는 8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2005년 최다 관객 동원 기록을 세웠다. 영화 음악은 히사이시 조가 담당했다.
한국 전쟁을 배경으로 하여, 서로 다른 이념으로 대립하던 남북한 병사들과 연합군 소속 미군 병사가 전쟁의 영향을 받지 않은 강원도 산골 마을 '동막골'에 모이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다룬다. 처음에는 서로를 경계하고 적대시하지만, 순수한 마을 사람들과 교류하며 점차 마음의 벽을 허물고 인간적인 유대를 쌓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반전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고 밝혔다.[12] 하지만 이러한 내용 때문에 개봉 당시 한국 사회 일각에서는 "친북 반미"적인 성향을 띤다는 비판이 제기되어 찬반 논란이 일기도 했다.
마을 주민 '여일' 역을 연기한 배우 강혜정은 이 작품으로 제43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2. 1. 역사적 배경
영화의 시대적 배경은 한국 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11월이다. 공간적 배경은 태백산맥 깊은 오지에 위치한 가상의 마을 '''동막골'''이다. '동막골'은 "아이처럼 순수한 마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마을 사람들은 바깥 세상에서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른 채 평화롭게 살아가고 있었다.2. 2. 동막골
한국 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11월, 태백산맥 깊은 오지에 위치한 작은 마을이다. '동막골'이라는 이름은 "아이처럼 순수한 마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12] 마을 사람들은 바깥 세상에서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른 채 외부 세계와 단절되어 평화롭고 전통적인 생활 방식을 유지하며 살아가고 있다.3. 등장인물
wikitext
배우 | 배역 |
---|---|
정재영 | 리수화 |
신하균 | 표현철 |
강혜정 | 여일 |
임하룡 | 장영희 |
서재경 | 문상상 |
류덕환 | 서택기 |
스티브 태슐러 | 스미스 |
정재진 | 촌장 |
이용이 | 노모 |
박남희 | 촌장 마님 |
조덕현 | 김 선생 |
유승목 | 수 |
심원철 | 석용 |
강현중 | 응식 |
리민 | 용봉 |
권오민 | 동구 |
홍예인 | 동구 엄마 |
하성광 | 마을 사람 |
윤희원 | 특수부대원 1 |
신현승 | 마을 사람 |
정대훈 | 어린 부상자 (우정출연) |
3. 1. 대한민국 국군
- 신하균 - 표현철 역
대한민국 육군 소위. 엘리트 군인이었으나 한국 전쟁 중 피난민으로 가득 찬 다리를 폭파하라는 상부의 명령에 불복하고 탈영하여 동막골로 오게 된다. 처음에는 조선인민군과 적대하지만, 식량 창고를 날려버린 후 함께 감자 수확을 돕고, 멧돼지를 사냥하며 점차 유대감을 형성한다. 연합군의 폭격 계획을 알게 된 후, 마을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다시 군복을 입고 인민군과 협력한다.
- 서재경 - 문상상 역
대한민국 육군 위생병. 전투 중 탈영(적전 도주)하여 표현철과 함께 동막골에 흘러 들어온다. 표현철과 함께 동막골에서 인민군과 어울리며 생활하고, 마을을 지키기 위한 작전에 동참한다.
3. 2. 조선인민군
- '''정재영''': '''리수화''' 역. 조선인민군 상좌 계급의 장교이다. 한국 전쟁 중 부대가 전멸하자 살아남은 부하 장영희, 서택기와 함께 태백산맥을 넘다가 동막골에 불시착하게 된다. 냉철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지휘관으로, 처음에는 마을에 함께 들어온 국군 병사들을 적대하고 경계한다. 그러나 순수한 마을 사람들과 교류하고 국군과 함께 멧돼지를 사냥하는 등 공동체 생활을 경험하며 점차 마음을 열게 된다. 동막골이 연합군의 폭격 위기에 처하자 마을을 지키기 위해 국군과 힘을 합쳐 싸우기로 결심하고, 마지막에는 자신들을 희생하여 마을을 구한다.
- '''임하룡''': '''장영희''' 역. 리수화를 따르는 인민군 하사이다. 리수화보다는 더 인간적이고 정이 많은 모습을 보여준다.
- '''류덕환''': '''서택기''' 역. 어린 인민군 소년병이다. 전쟁의 참혹함보다는 순수함을 간직한 인물로 그려진다.
3. 3. 미군
미군 조종사 스미스 대위(스티브 태슐러)는 한국 전쟁 중 정찰 비행 임무를 수행하다 태백산맥 오지에 있는 동막골 인근에 비행기가 추락하여 불시착한다. 처음에는 언어와 문화 차이로 마을 사람들과 소통하지 못하고, 먼저 마을에 와 있던 국군 및 조선인민군 병사들과도 어색하고 긴장된 관계를 유지한다.그러나 동막골 사람들의 순수함과 따뜻함에 점차 동화되고, 우여곡절 끝에 남북 병사들과도 멧돼지 사냥 등을 함께하며 동료애를 쌓아간다. 특히 마을 소년 동구와는 각별한 우정을 나눈다.
이후 자신의 실종과 과거 다른 수송기의 추락을 근거로 연합군이 동막골 일대를 조선인민군의 대공 미사일 기지로 오인하여 대규모 폭격을 계획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자신을 구출하기 위해 파견된 미군 강하 부대가 마을 사람들의 목숨을 가볍게 여기고 폭력적으로 대하는 모습을 목격하고는, 마을 사람들과 남북 병사들을 돕기로 결심한다.
동구의 도움으로 과거에 추락한 다른 수송기에서 다량의 무기를 발견하고, 이를 이용해 남북 병사들과 함께 연합군을 속이기 위한 가짜 군사 기지를 마을에서 떨어진 곳에 건설하는 작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폭격이 임박하자, 연합군에게 진실을 알리고 동막골을 구하기 위해 강하 부대 생존자와 함께 위험을 무릅쓰고 산을 내려간다.
3. 4. 동막골 주민
- 강혜정: 순수하고 천진난만한 동막골 소녀 여일 역. 외부 세계와 단절된 마을의 순수함을 상징하는 인물이다.
- 정재진: 동막골의 촌장 역. 마을의 어른이자 정신적 지주로서 외부인들을 경계하면서도 포용하는 모습을 보인다.
- 조덕현: 마을 아이들에게 글을 가르치는 서당 선생 김 선생 역. 외부 문물에 대해 비교적 열린 태도를 보인다.
- 이용이: 노모 역.
- 박남희: 촌장 마님 역.
- 권오민: 마을 아이 동구 역.
- 홍예인: 동구 엄마 역.
- 유승목: 마을 주민 수 역.
- 심원철: 마을 주민 석용 역.
- 강현중: 마을 주민 응식 역.
- 리민: 마을 주민 용봉 역.
- 하성광: 마을 사람 역.
- 신현승: 마을 사람 역.
4. 줄거리
한국 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11월, 외부 세계와 단절되어 전쟁이 일어난 줄도 모르고 평화롭게 살아가는 강원도 오지 마을 동막골에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들게 된다. 미 해군 조종사 닐 스미스(스티브 태슐러) 대위가 비행기 추락으로 마을에 불시착하고, 국군 병사 표현철(신하균)과 문상상(서재경), 그리고 인민군 병사 리수화(정재영), 장영희(임하룡), 서택기(류덕환)가 각자의 사정으로 동막골에 들어선다.
처음에는 서로를 적으로 간주하며 총부리를 겨누는 등 극도의 긴장 상태가 이어지지만, 우연한 수류탄 오폭 사고로 마을의 식량 창고를 태워버리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 사건을 계기로 남북한 군인들은 자신들의 갈등이 마을에 피해를 주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책임을 느끼며 임시 휴전에 들어간다. 그들은 마을 사람들을 도와 감자를 캐고, 마을을 위협하던 멧돼지를 함께 사냥하는 등 공동 작업을 통해 점차 서로에 대한 적대감을 허물고 인간적인 정을 나누기 시작한다.
그러나 평화는 오래가지 못한다. 스미스 대위가 적군에게 포로로 잡혔다고 오판한 미군은 그를 구출하고 동막골 일대를 폭격하려는 작전을 계획한다. 먼저 투입된 미군 구조대는 동막골을 적의 위장 기지로 오인하여 무력을 행사하고, 이 과정에서 총격전이 벌어져 순수한 마을 소녀 여일(강혜정)이 목숨을 잃는 비극이 발생한다.
곧이어 미군의 대규모 폭격이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남북한 군인들은 동막골 마을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다시 한번 힘을 합친다. 그들은 마을에서 떨어진 곳에 가짜 대공포 기지를 만들어 미군 폭격기들을 유인할 계획을 세운다. 스미스 대위를 미군에게 돌려보내 진실을 알리도록 한 후, 남은 남북한 군인들은 가짜 기지에서 필사적으로 교전하며 미군 폭격기들을 성공적으로 유인한다. 동막골을 지켜냈다는 사실에 안도하며, 그들은 쏟아지는 폭탄 속에서 장렬하게 최후를 맞이한다. 멀리서 폭격의 섬광을 보며 동료들의 희생을 직감한 스미스는 눈물을 흘린다.
4. 1. 만남
1950년 9월, 한국 전쟁 중 미 해군 조종사 닐 스미스(스티브 태슐러 분)는 기이한 나비 떼에 휘말려 비행기가 한국의 외딴 산간 지역에 추락하는 사고를 겪는다. 그는 인근 산골 마을인 동막골 주민들에게 발견되어 보살핌을 받게 된다. 동막골은 외부 세계와 완전히 단절된 곳으로, 주민들은 현대 기술에 대해 아는 바가 없으며, 한반도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의 참상 또한 전혀 인지하지 못한 채 평화롭게 살아가고 있었다. 스미스는 마을의 선비인 김 선생(조덕현 분)에게 한영 입문서를 건네며 소통을 시도하지만, 영어로 건넨 인사말(How are you?eng)조차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한편, 마을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는 조선인민군 소대가 국군의 매복 공격을 받아 치열한 교전 끝에 대부분의 병력을 잃는다. 살아남은 인민군 리수화(정재영 분), 장영희(임하룡 분), 서택기(류덕환 분)는 산길을 통해 겨우 탈출하여 동막골 어귀에서 순박한 마을 소녀 여일(강혜정 분)을 만난다. 여일의 안내로 마을에 들어선 인민군들은 그곳에서 이미 와 있던 두 명의 국군 병사, 표현철(신하균 분)과 문상상(서재경 분)을 발견하고 크게 놀란다. 이들 국군 병사들은 각자 부대를 이탈하여 산속으로 피신하던 중 다른 마을 주민의 도움으로 동막골에 오게 된 것이었다.
이렇게 예기치 않게 마주친 남북한 군인들은 다음 날까지 서로 총부리를 겨누는 멕시코 대치 상황을 벌인다. 마을 사람들은 처음에는 양측 군인들 사이에 끼어 어리둥절해하지만, 영문도 모른 채 곧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간다. 군인들의 무기가 낯선 마을 사람들은 양측이 왜 서로에게 '막대기'(소총)와 '색칠한 감자'(수류탄)를 겨누고 있는지 의아해하며 지켜볼 뿐이다. 심지어 소녀 여일은 택기가 가진 수류탄의 안전핀을 반지로 착각하고 뽑아버려 군인들을 더욱 당황하게 만든다.
팽팽하던 대치는 피로에 지친 택기가 실수로 안전핀이 뽑힌 수류탄을 떨어뜨리면서 급박하게 전환된다. 모두가 황급히 몸을 숨기는 와중에 국군 표현철이 몸을 던져 수류탄을 덮쳤으나, 수류탄은 터지지 않는다. 불발탄이라 생각한 현철이 수류탄을 뒤로 던져버리자, 그것은 마을의 식량 창고로 굴러 들어가 폭발하고 만다. 이 폭발로 겨울 동안 마을 사람들이 먹어야 할 옥수수가 모두 타버리고, 그 잔해가 마치 팝콘처럼 하늘에서 흩날리는 기묘한 광경이 펼쳐진다.
남북한 군인들은 자신들의 대립이 결국 마을 사람들을 굶주림의 위기로 몰아넣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들은 마지못해 서로에 대한 적대 행위를 멈추는 휴전에 합의하고, 자신들이 망쳐버린 식량 창고를 복구하고 마을 일을 돕는 것으로 피해를 보상하기로 한다. 군인들은 함께 마을 곳곳의 허드렛일을 하고 밭에 나가 감자 수확을 도우며 어색한 동거를 시작한다.
4. 2. 갈등과 화해
동막골에서 우연히 마주친 국군 병사 표현철(신하균), 문상상(서재경)과 인민군 병사 리수화(정재영), 장영희(임하룡), 서택기(류덕환)는 서로에게 총과 수류탄을 겨누며 다음 날까지 대치하는 상황에 놓인다.[1][2] 마을 사람들은 전쟁 상황을 전혀 알지 못했기에, 군인들이 왜 서로 '막대기'(소총)와 '색칠한 감자'(수류탄)를 겨누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일상생활을 이어간다.[1] 순수한 마을 소녀 여일(강혜정)은 인민군 서택기가 가진 수류탄의 안전핀을 반지로 착각하고 뽑아버려 군인들을 더욱 긴장시킨다.[1][2]팽팽하던 대치는 피로에 지친 서택기가 실수로 안전핀이 뽑힌 수류탄을 떨어뜨리면서 급박하게 전개된다.[1][2] 국군 표현철이 몸을 던져 수류탄을 덮쳤으나 폭발하지 않았고, 불발탄이라 생각한 표현철이 수류탄을 뒤로 던지자 마을의 식량 창고로 굴러 들어가 폭발한다.[1][2] 이 폭발로 창고에 보관 중이던 옥수수가 모두 터져 마치 팝콘처럼 하늘에서 흩날리는 비현실적인 광경이 펼쳐진다.[1][2]
자신들의 대립이 마을 사람들의 겨울 식량을 모두 없애버렸다는 사실을 깨달은 남북한 군인들은 책임을 느끼고 마지못해 휴전에 합의한다.[1][2] 그들은 마을에 끼친 피해를 보상하기 위해 함께 밭에서 감자를 캐는 등 마을 일을 돕기 시작한다.[1][2]
이 과정에서 군인들은 마을을 습격하던 멧돼지를 힘을 합쳐 사냥하게 된다.[1][2] 마을 사람들은 멧돼지를 땅에 묻어주지만, 배고팠던 군인들은 밤에 몰래 멧돼지를 파내 함께 구워 먹는다.[1][2] 처음에는 어색한 분위기였지만,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남북한 군인들 사이의 적대감과 긴장은 점차 누그러지고 서로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1][2] 하지만 여전히 각자 한국 전쟁 중 겪었던 참혹한 기억들로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1]
4. 3. 위기와 희생
미군을 중심으로 한 연합군 사령부는 닐 스미스 대위가 적군에게 포로로 잡혀 산속 비밀 기지에 갇혀 있다고 오판했다. 이는 해당 지역에서 다른 여러 비행기가 추락했기 때문인데, 연합군은 이 지역에 조선인민군의 대공포 기지가 숨겨져 있다고 추측했다. 이에 따라 스미스 대위를 구출하고 해당 지역을 폭격하는 작전을 계획했다. 먼저 특수부대를 낙하산으로 투입하여 스미스를 구출한 뒤, 폭격기 편대를 동원해 대공포 기지로 의심되는 곳을 파괴한다는 계획이었다.데이비드 조지프 안셀모가 이끄는 미군 구조대는 야간에 낙하산을 이용해 동막골 근처로 침투했다. 하지만 투입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나비 떼와 태백산맥의 험준한 지형 때문에 큰 손실을 입었다. 마을에 도착한 구조대는 마침 추수 잔치를 벌이고 있던 마을 사람들과 남북 군인들을 마주쳤다. 구조대는 동막골을 적의 위장 기지로 판단하고 마을 사람들을 거칠게 다루기 시작했다. 남북 군인들은 자신들의 정체를 숨기려 했지만, 결국 총격전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구조대원 대부분이 사망했으며, 마을 소녀 여일(강혜정)이 총에 맞아 목숨을 잃는 비극이 발생했다. 유일하게 살아남은 구조대원인 한국계 통역병은 스미스에게 제압되어 포로가 되었다.
포로가 된 통역병을 통해 마을 사람들과 남북 군인들은 미군의 폭격 계획을 알게 되었다. 마을이 곧 폭격당할 위기에 처했지만, 스미스가 미군 기지로 돌아가 진실을 알리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남북 군인들은 동막골을 구하기 위해 마을에서 떨어진 곳에 가짜 대공포 기지를 만들어 미군 폭격기들을 유인하기로 결정했다. 근처에 추락한 다른 미군 비행기에 실려 있던 무기와 장비들을 활용하여 가짜 기지를 꾸미고, 미군과 교전하여 폭격을 유도한 뒤 안전하게 빠져나올 계획을 세웠다.
스미스 대위는 통역병과 함께 미군에게 돌아가 동막골에는 폭격할 대상이 없다는 사실을 알리는 임무를 맡았다. 한편, 남북 군인들은 가짜 기지에서 미군 비행기를 상대로 교전을 준비했다. 서택기(류덕환)는 남북 군인들이 힘을 합친 것을 두고 "우리도 연합군"이라는 농담으로 동료들의 사기를 북돋았다.
가짜 기지를 이용한 유인 작전은 성공했지만, 장영희(임하룡)와 문상상(서재경)이 초기 교전 중에 사망했다. 남은 표현철(신하균), 이수화(정재영), 서택기(류덕환)는 필사적으로 저항하며 미군 폭격기들을 가짜 기지로 유인하는 데 성공했다. 동막골을 지켜냈다는 사실에 만족하며, 남은 군인들은 쏟아지는 폭탄 속에서 미소를 지으며 장렬하게 희생했다.
미군 기지로 돌아가던 스미스는 멀리서 들려오는 폭음과 폭발 섬광을 보며 남북 군인들의 희생을 직감하고 눈물을 흘렸다. 폭격으로 폐허가 된 가짜 기지 자리에는 나비 떼가 나타나 희생된 군인들의 넋을 위로하듯 하늘로 날아올랐다.
5. 제작
박광현 감독의 2002년 단편 영화 '나이키'에 감명받은 필름있수다 대표 장진은 그에게 자신의 성공적인 연극 중 하나인 ''웰컴 투 동막골''의 영화 각색을 제안했다. 최종 시나리오는 장진, 박광현, 시각 효과 감독 김중이 18개월 동안 함께 아이디어를 모으고 논의한 결과물이다.[8]
이 영화는 처음에는 40억원의 예산으로 기획되었다. 당시에는 유명 배우 캐스팅이 많지 않았고, 대부분 장진 감독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거나 필름있수다와 관련된 배우들이 참여했다. 그러나 촬영과 후반 CGI 작업이 예상보다 훨씬 길어지면서 예산은 80억원까지 늘어났고, 이로 인해 장진 감독의 회사인 필름있수다는 큰 재정적 위기에 처했다. 필름있수다와 같은 작은 제작사에게 이 영화의 흥행 실패는 매우 치명적일 수 있는 상황이었다.[8]
박광현 감독은 어린 시절 미래소년 코난을 보며 일본 애니메이션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을 좋아하게 되었고, 특히 미야자키 감독과 오랫동안 함께 작업한 작곡가 히사이시 조의 음악에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었다. 박광현 감독은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히사이시 조의 음악을 염두에 두었으며, 그의 기존 음악들을 들으며 영화 장면을 구상했다. 제작 준비 단계에서 프로듀서 이은하가 음악 감독으로 누가 가장 적합한지 묻자, 박광현 감독은 망설임 없이 "히사이시 조"라고 답했다. 이은하 프로듀서는 히사이시 조에게 제작 상황을 설명하는 진심 어린 편지를 쓰고, 시나리오를 일본어로 번역하여 전달했다.[9] 히사이시 조는 이 제안을 받아들였고,[8] 나중에 편지에 담긴 열정과 진심에 감동받아 ''웰컴 투 동막골''을 자신의 첫 한국 영화 음악 작업으로 선택했다고 밝혔다.[10]
6. 평가 및 영향
동명의 연극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박광현 감독의 장편 영화 데뷔작이며, 극중 음악은 히사이시 조가 담당했다.
한국 전쟁을 배경으로, 남북한 병사와 유엔군 소속의 미국인 병사가 산속의 평화로운 마을에서 우정을 키워나가는 이야기를 다룬다. 이러한 설정은 국내에서 '친북 반미'라는 비판을 받으며 논쟁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감독은 반전 영화를 만들 의도였다고 밝혔다[12].
6. 1. 흥행
한국에서는 800만 명을 동원하여 2005년 최다 관객 동원 기록을 세웠다.6. 2. 수상
박광현,김중
박광현,
김중
박광현,
김중
김용관,
민치순
성수아,
김석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