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옥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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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유옥겸은 진사의 손자이자 개화 사상가 유길준과 유성준의 조카로, 한국 근대 교육에 기여한 교육자이다. 그는 보성학교, 중앙학교 등에서 역사, 법률, 동양사학을 가르쳤으며, 《중등외국지리》, 《간명교육학》 등 다양한 교과서를 편찬했다. 특히 서양 지명 표기를 영국 영어 발음에 가깝게 표기하는 등 교육의 근대화에 힘썼으며, 교육학의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유옥겸은 진사이자 동지중추부사를 지낸 유진수의 손자이자 생원 유회준(兪會濬)의 아들이었다. 그의 삼촌은 개화사상가 구당 유길준과 개화사상가이자 법률가, 일제강점기의 관료인 유성준이었다. 유억겸, 유만겸, 유각경은 모두 그의 사촌동생들이었다.
2. 생애
어려서 한학을 배웠지만 두 삼촌의 영향을 받아 신식 학교에 진학했다. 특히 한국 최초의 법률서인 《법학통론 (法學通論)》을 낸 삼촌 유성준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전문학교를 졸업하고 법률, 역사 교수로 활동하였으며 18세에 《중등외국지리 (中等外國地理)》(1900)를 처음 편찬하기 시작해 1908년에 완성시켰다. 1908년 1월 윤치호, 유길준, 이용직, 지석영, 정영택, 유성준 등과 함께 보성학교에서 개최된 기호흥학회 창립에 참여하고, 기호흥학회의 회원이자 학회 산하 교육, 강습기관의 교사가 되었다. 그해 6월 20일 기호학교가 설립되자 기호학교의 교사가 되어 교사 양성을 하였고, 기호흥학회보 편집에도 참여했다. 그러나 기호흥학회는 1910년 9월에 해산되고 만다.
1907년 12월에는 숙부 유길준이 설립한 사립융희학교의 교사로도 출강하였다. 1909년부터는 교육 활동과 동시에 교과서 편찬 사업에 주력하였다. 한일 합방 이후 관직을 단념하고 보성학교, 중앙학교, 대성학교, 한영서원 등에서 역사학, 법률, 동양사학 교사로 활동하며 교육에 전념하였다.
규격 교과서의 필요성을 느끼고 교과서 편찬에도 힘을 기울여 여러 학자들과 함께 많은 교과서를 집필, 편찬, 인쇄하였다. 역사, 법률 교과서 외에도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법(敎授法) 등의 교육학에 대한 저서들도 남겼다. 1909년에는 신민회와 숙부 유길준과 안창호, 윤치호 등이 결성한 청년학우회 조직에도 참여하였다.
숙부 유길준의 영향을 받아 교과서를 집필할 때 한문보다는 한글을 혼용한 국한문 혼용체로 써서 학생들과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편찬한 역사 교과서로는 《중등동양사 (中等東洋史)》(1908), 《동양사교과서 (東洋史敎科書)》(1908), 《대조서양사연표 (對照西洋史年表)》(1909), 《서양사교과서 (西洋史敎科書)》(1910) 등이 있다. 교육학과 교수법 관련 저서로는 《간명교육학 (簡明敎育學)》(1908), 《소학교수법(小學敎授法)》 등이 있다. 그 밖에 숙부 유길준의 서유견문을 본뜬 《서유견문록(西遊見聞錄)》, 《서양교수법 (西洋敎授法)》(1909), 《정선법학통론 (精選法學通論)》(1911) 등을 짓기도 했다.
《서양사교과서》는 한국에서 서양사를 다룬 최초의 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책은 사립 고등학교 교원용 교과서였으며, 특히 그의 삼촌 유성준이 교열을 보았다. 당시 번역서가 서양의 인명·지명을 중국식으로 표기했던 것과 달리, 《서양사교과서》는 유옥겸이 대영백과사전을 직접 참고하여 영국 영어 발음으로 표기하였다. 이는 교과서의 서술 양식과 체제를 근대화하여 교육 효과를 높이고자 한 노력의 일환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1]
2. 1. 초기 활동
유옥겸은 진사이자 동지중추부사를 지낸 유진수의 손자이자 생원 유회준(兪會濬)의 아들이었다. 그의 삼촌은 개화사상가 구당 유길준과 개화사상가이자 법률가, 일제강점기의 관료인 유성준이었다. 유억겸, 유만겸, 유각경은 모두 그의 사촌동생들이었다.
어려서 한학을 배웠지만 두 삼촌의 영향을 받으면서 성장하여 신식 학교에 들어갔다. 특히 한국 최초의 법률서인 《법학통론 (法學通論)》을 낸 삼촌 유성준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2. 2. 교육 활동
일찍이 전문학교를 졸업하고 법률, 역사 교수로 활동하였으며 18세에 《중등외국지리 (中等外國地理)》(1900)를 처음 편찬하기 시작해 1908년에 완성시켰다. 1908년 1월 윤치호, 유길준, 이용직, 지석영, 정영택, 유성준, 석진형(石鎭衡), 이상재, 윤치오, 윤치소, 윤효정, 장헌식(張憲植), 정교(鄭喬)·장도(張燾), 유근(柳瑾), 유일선(柳一宣), 안종화(安鍾和) 등과 함께 보성학교에서 개최된 기호흥학회 창립에 참여하고, 기호흥학회의 회원이자 학회 산하 교육, 강습기관의 교사가 되었다. 바로 그해 6월 20일 기호학교가 설립되자 기호학교의 교사가 되어 교사 양성을 하였고, 기호흥학회보 편집에도 참여했다. 그러나 기호흥학회는 1910년 9월에 해산되고 만다.
1907년 12월에는 숙부 유길준에 의하여 설립된 사립융희학교의 교사로도 출강하였다. 1909년부터는 교육 활동과 동시에 교과서 편찬 사업에 주력하였다. 이후 한일 합방 이후 관직을 단념하고 교육 활동에 전념하였다. 그는 보성학교, 중앙학교, 대성학교, 한영서원 등에서 역사학, 법률, 동양사학 교사로 활동했다.
그는 규격 교과서의 필요성을 느끼고 교과서 편찬에도 힘을 기울여 여러 학자들과 함께 많은 교과서를 집필, 편찬, 인쇄하였다. 역사, 법률 교과서 외에도 그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법(敎授法) 등의 교육학에 대한 저서들도 남겼다. 1909년에는 신민회와 숙부 유길준과 안창호, 윤치호 등이 결성한 청년학우회 조직에도 참여하였다.
2. 3. 교재 편찬
그는 숙부 유길준의 영향을 받아 교과서를 집필할 때 한문보다는 한글을 혼용한 국한문 혼용체로 써서 학생들과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편찬한 역사 교과서로는 《중등동양사 (中等東洋史)》(1908), 《동양사교과서 (東洋史敎科書)》(1908), 《대조서양사연표 (對照西洋史年表)》(1909), 《서양사교과서 (西洋史敎科書)》(1910) 등이 있다. 교육학과 교수법 관련 저서로는 《간명교육학 (簡明敎育學)》(1908), 《소학교수법(小學敎授法)》 등이 있다. 그 밖에 숙부 유길준의 서유견문을 본뜬 《서유견문록(西遊見聞錄)》, 《서양교수법 (西洋敎授法)》(1909), 《정선법학통론 (精選法學通論)》(1911) 등을 짓기도 했다.
그 중 《서양사교과서》는 한국에서 서양사를 다룬 최초의 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책은 사립 고등학교 교원용 교과서였으며, 특히 그의 삼촌 유성준이 교열을 보았다. 당시 번역서가 서양의 인명·지명을 중국식으로 표기했던 것과 달리, 《서양사교과서》는 유옥겸이 대영백과사전을 직접 참고하여 영국 영어 발음으로 표기하였다. 이는 교과서의 서술 양식과 체제를 근대화하여 교육 효과를 높이고자 한 노력의 일환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1]
3. 주요 저서 및 교과서
3. 1. 간명 교육학
1908년(융희 2년) 이풍호(李豊鎬)와 공동으로 저술하여 우문관(右文館)에서 발행한 책이다. 간명교육학은 교육학, 교사의 교육 방법에 대한 기초적이고 간단한 내용을 담고 있다. 총론, 목적론, 교수 학습론, 훈육론, 양호론, 체제론의 6단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단원은 32장에 걸쳐 서술되었다.
총론은 6장으로 구성되어 교육의 정의와 의의, 교육과 유전환경과의 관계, 사회학, 윤리학·역사학 등 다른 학문과의 관계와 연계 방법을 설명한다. 목적론 단원에서는 교육의 목적에 관한 서구의 6가지 학설을 소개하고, 어느 한 가지에 편중되지 말 것을 강조한다. 교육은 인간의 지식 계발, 현실에 유용할 것, 실무 능력 개발, 도덕적 생활 완성 등에 목적이 있으며, 이 또한 어느 한 가지에 치우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지식이 현실에 유용하게 적용되는 것이 중요하며, 이론이나 한 가지에 편중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수 학습론에서는 젊은이들의 흥미를 분석하고 그 중요성을 강조하며, 교사가 교재를 선택하는 방법, 교수 세목과 일과안(日課案) 등에 대해 설명한다. 훈육론에서는 시범, 명령, 권고, 금지, 포상, 징벌 등 다양한 훈육 방법과 훈육에 있어서 미적 도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양호론에서는 유희, 체조, 스트레칭, 수공, 수업 중 안전 등 수업 중 주의사항과 교사들의 감관(感官) 연습까지, 양호의 주요 방편을 다루었다.
교수 학습론, 훈육론, 양호론은 교육 방법을 종합적으로 다룬 것으로, 지육(智育), 덕육(德育), 체육(體育) 교육에 대한 방법론이다. 체제론은 교육의 기본 이념으로 2개의 소단원으로 나누어 1장에서는 교사의 임무, 교육자로서의 자질, 성격, 자격, 연수 등을 다루고, 2장에서는 미국과 독일, 일본의 각 학교 종류와 특성, 인문교육, 보통교육, 농업, 공업, 상업 등의 직업교육, 의무교육, 교육행정 운용 방법 등을 소개하였다.
3. 2. 중등외국지리
1907년부터 1908년까지 유옥겸은 중학교용 세계지리 교과서인 《중등외국지리》를 상, 하 2권으로 편찬하였다. 이 책은 국한문 혼용체로 쓰였으며, 지도와 삽화가 없다는 특징이 있다. 내용은 제1부 총론, 제2부 에쉬아주(Asia), 제3부 오세아니아주(Oceania), 제4부 유럽주(Europe), 제5부 아프리카주(Africa), 제6부 북아메리카주(North America), 제7부 남아메리카주(South America), 그리고 부록으로 남극과 북극 양극지방을 다루고 있다.
총론은 지리학, 천문지리, 지문지리, 인문지리로 세분화된다. 천문지리학에서는 하나님이 천체를 창조한 이래 지구의 형성과정, 각 행성의 크기, 위치, 운동 및 그 결과, 경위선 등을 다루며, 이를 수리지리학(數理地理學)이라고도 불렀다. 당시 조선 백성들은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었기 때문에 유옥겸의 이러한 견해는 놀라움을 자아냈다.[1]
지문지리학에서는 지구 표면의 물, 암석, 토양의 구별과 관계, 강과 바다, 일반 바다와 해양 및 대양의 구별과 관계를 설명하고, 지구 내부 현상과 암석, 흙 등의 구조를 다루며 지문학(地文學)이라고도 칭했다.[1] 인문지리학은 지구를 인류의 거주지로 보고, 인류 역사의 개괄, 각 지역 및 국가별 거주 인민, 민족, 인종 구성, 국가 상태 등을 설명했다.[1]
제2부 에쉬아주부터 제7부 남아메리카주까지는 각 나라별 지지(地誌)를 আলাদা 나누어 다루었다. 각 나라별 지지에서는 해당 국가의 위치, 인종 구성, 민족, 해안, 지세, 기후, 산물, 경제, 정치, 간략한 역사, 교통, 무역, 도읍, 종교, 관습, 영토 등을 소개했다.[1] 외국 지명은 영어 발음으로 통일하고, 그 옆에 해당 영어 철자를 함께 표기했다. 예를 들어 아프가니스탄은 '아프갠이스탄(阿富汗以斯坦, AFGHANISTAN)', 페르시아는 '퍼시아(波斯, PERSIA)'로 기록했다.[1]
3. 3. 기타 저서 및 교과서
4. 가족 관계
| 관계 | 이름 | 비고 |
|---|---|---|
| 증조부 | 유치홍(兪致弘) | |
| 조부 | 유진수(兪鎭壽) | |
| 조모 | 한산 이씨(韓山李氏) | |
| 숙부 | 유길준(兪吉濬) | (1856년 10월 24일 ~ 1914년 9월 30일) |
| 숙모 | 경주 김씨, 충주 이씨 | |
| 숙부 | 유성준(兪星濬) | (1860년 음력 9월 7일 ~ 1934년 2월 27일)[1] |
| 부 | 유회준(兪會濬) | |
| 사촌 | 유억겸(兪億兼) | (1896년 10월 23일 ~ 1947년 11월 8일) |
| 사촌 | 유만겸(兪萬兼) | (1889년 7월 13일 ~ 1944년 12월 13일) |
| 사촌 | 유각경(兪珏卿) | (1892년 ~ 1966년 9월 7일) |
5. 평가
교육학의 선구자라는 평가가 있다. 그의 교과서들은 교육학이나 심리학 분야에 속하는 교과서가 많지 않았던 당시에 의무교육 실시를 추구, 비교적 체계를 갖춘 이론과 비전을 제시했다는 평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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