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익

2. 생애

1573년 또는 1574년 경기도 광주군 언주면 내곡리(현 서울특별시 강남구 내곡동)에서 태어났다. 생일은 미상이다. 자(字)는 중정(仲正) 또는 중정(中正)이고, 경일(景一)·조경(祚慶)이라는 별칭도 있었다. 증조부는 이감이고, 조부는 문신이자 임진왜란 때 의병장 이성헌이며, 아버지는 문과에 급제하여 예조참의를 지낸 이명남(李命男)이다. 숙부는 이영남(李英男)으로 뒤에 길남으로 이름을 고쳤으며, 이경항(李慶恒)은 그의 사촌 동생이다.^[1] 조선 숙종 때 남인 중진 문신 송곡 이서우는 그의 5촌 조카였다. 그가 태어날 당시에는 증조할아버지 이감이 생존해 있었다.

국조방목, 사마방목에는 모두 1573년생으로 나타나는데, 족보 기록에는 1574년생으로 기록되었다. 정확한 생일은 미상이다.

5대조 이지방이 무관으로 가세를 일으켰으며, 고조부 이광식, 종증조부 이전, 이용 등은 모두 변방의 무관으로 활약했다. 증조부 이감 대에 문과에 급제하여 문반이 되었으나, 훈구파 윤원형의 편에 가담했다가 이량의 편으로 노선을 전환했다가 몰락한다. 조부 이성헌은 아버지 이감에 연좌되어 여러 번 파직과 복관을 반복했다. 아버지 이명남은 임진왜란 때 원종공신에 올랐으며, 임진왜란 후 문과에 급제하여 다시 관직에 진출한다.

2000년대 이후 조선시대 사서와 금석문 판독 과정에서 아버지 이명남의 부인들의 존재가 확인되었다. 그러나 이명남의 두 부인 중 누가 그의 친생모인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형제 1명이 있었으나 이름은 전하지 않고, 누이 1명은 용재 이행(容齋 李荇)의 증손 덕수이씨 이안민(李安民)에게 출가했다. 이경항, 이경복은 그의 사촌동생으로, 삼촌 이길남의 아들들이었다. 이경항의 넷째 아들이자 숙종 때 남인 청남 중진 송곡 이서우는 그의 5촌 조카가 된다. 국조방목에 의하면 그는 대북(大北)의 당원이었다고 한다.

1613년(광해군 5년) 진사시에 합격하고, 1616년(광해군 8년) 증광문과에 급제하여 관직에 진출했다. 예문관검열, 예문관대교, 예조좌랑, 세자시강원사서, 사간원정언, 성균관전적, 홍문관수찬, 부교리, 교리 등을 역임했다. 1617년 인목대비 폐비 논의에 적극 참여하였으며, 1618년 예문관 관원들과 함께 인목대비 폐비를 청하는 상소를 올렸다.^[2] 대간으로서 직책을 다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스스로 사직을 청하기도 했으나 광해군이 만류하였다.

1623년 3월 인조 반정 직후 사간 이성구(李聖求) 등의 탄핵을 받고 3월 15일 체직되었다.^[6] 1623년 4월 29일 양사의 거듭된 요구로 삭탈관직(削奪官爵)되고 문외출송(門外黜送)되었다.^[7] 1624년 이괄의 난 때 고문을 받다 사망했다.^[8][9]

2. 1. 초기 활동

2. 2. 과거 급제와 관료 생활

2. 3. 인조 반정 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