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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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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퀴어는 16세기 영어에서 "낯선", "이상한" 등의 의미로 사용되었으며, 19세기 말에는 동성애를 비하하는 용어로 쓰였다. 1980년대 이후 성소수자들이 퀴어를 긍정적인 의미로 재전유하여 사용하기 시작했고, 퀴어학, 퀴어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퀴어는 LGBT+를 포괄하는 용어로 확장되었으며, 퀴어 이론은 퀴어학의 한 분야로 이성애와 시스젠더를 당연하게 여기는 시각에 도전한다. 퀴어 문화는 사회적 낙인으로 인해 은밀하게 존재해 왔으나, 1970년대 이후 성소수자들의 자긍심 표현과 함께 다양한 형태로 발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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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
정의 및 용어
정의이성애자나 시스젠더가 아닌 사람들을 포괄하는 용어
유래주류에서 벗어난, 이상한, 비정상적인 것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
사용 목적성적 지향, 성 정체성, 젠더 표현 등 다양한 소수자 정체성을 포괄하고 연대감을 형성하기 위해 사용됨
긍정적 의미 강조기존 사회 규범에 대한 저항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태도를 나타냄
역사
어원영어 단어 "queer"
초기 의미"이상한", "기묘한" 등의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
용어의 전환1980년대 후반부터 성소수자 운동가들이 스스로를 지칭하는 긍정적인 의미로 사용하기 시작
퀴어 이론1990년대, 학문적 담론에서 젠더와 섹슈얼리티의 유동성을 탐구하는 이론으로 발전
특징
포괄성LGBTQIA+ 등 다양한 성소수자 정체성을 포괄
유동성젠더와 섹슈얼리티의 고정된 정의에 저항하고, 유동성과 변화 가능성을 강조
정치성기존 사회 규범과 권력 구조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포함
연대다양한 소수자 집단 간의 연대를 지향
사용
사회 운동성소수자 권리 옹호, 차별 반대, 사회적 인식 개선 활동
학문 분야퀴어 이론, 젠더 연구, 섹슈얼리티 연구 등
예술 및 문화영화, 음악, 문학 등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퀴어 정체성과 경험을 표현
커뮤니티퀴어 커뮤니티 내에서 소통과 교류를 위한 용어로 사용
논쟁 및 비판
용어의 역사적 의미과거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었기 때문에 일부 사람들은 퀴어라는 용어 사용에 거부감을 느낌
포괄성의 문제너무 포괄적인 용어이기 때문에 개별 정체성의 고유성을 희석시킬 수 있다는 비판 존재
정치적 올바름퀴어라는 용어가 정치적 올바름을 강요하는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 제기
관련 용어
LGBT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를 포괄하는 용어
LGBTQLGBT에 퀴어(Queer)를 더한 용어
성소수자성적 지향, 성 정체성, 젠더 표현 등이 사회적 규범과 다른 사람
퀴어 이론젠더와 섹슈얼리티의 유동성을 탐구하는 학문 이론

2. 어원과 초기 사용

16세기 무렵 퀴어(Queer)는 영어에서 "낯선", "이상한", "특이한" 등의 뜻으로 사용되었다.[66][69] 무언가 딱 들어 맞지 않는 경우를 가리키기 위해 쓰였고 종종 사회적으로 용인되지 않는 행위를 표현하기 위해 사용되었다. 16세기 잉글랜드 북부에서는 "사람들만큼 이상한 것도 없지."(There's nowt so queer as folk영어)[70]라는 표현이 사용되었다. 1922년 1인극 My Word, You Do Look Queer(내 말은 네가 퀴어를 직시해야 한다는 거야)에서 퀴어는 "안 좋은"이라는 의미로 쓰였다.[71] 당시 영국에서 퀴어라는 낱말은 종종 파산과 같은 재정 위기를 뜻하는 말로 쓰였다.

시간이 흘러 퀴어는 게이레즈비언과 같은 일반적이지 않은 성 정체성을 표현하는 뜻으로 쓰이기 시작하였다. 주로 동성애를 가리키는 말로 쓰였지만 시스젠더가 아닌 경우도 퀴어로 불렸다.[72] 19세기 말부터 퀴어는 여장 남자나 남성과 성행위를 하는 것을 경멸하는 어투로 쓰이기 시작하다가 동성애 전반에 대한 비하 용어로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1894년 퀸즈베리 후작 존 더글라스가 이런 의미로 퀴어를 사용한 사례가 남아있다.[73][74]

20세기 들어 퀴어는 "페어리"(fairy)나 패것(faggot)과 함께 특히 게이를 비하하는 용어로 쓰였다. 주류 사회는 이들이 보통 사람들과 달리 눈에 띄는 패션을 하고 다닌다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었다.[75]

2. 1. 20세기 초반의 퀴어 정체성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남성 동성애자 하위문화 내에서 '퀴어', '페어리', '트레이드', '게이'는 서로 다른 의미로 사용되었다. 조지 차운시는 저서 《게이 뉴욕》에서 '퀴어'가 전형적인 남성성을 보이는 사람을 뜻하는 말로 쓰였다고 설명한다.[79] '페어리'는 화려한 패션을 추구하는 이들을 지칭하는 은어였으나, 일종의 사회적 낙인으로 여겨지면서 점차 사라졌다. 반면 '트레이드'는 일반적인 남성과 구별되지 않는 행동을 보이는 경우를, '퀴어'는 남성성을 과시하는 경우를 지칭했다.[75]

1920년대 뉴욕의 나이트클럽 웹스터 홀의 댄스 스테이지. 많은 퀴어 정체성을 가진 남성들은 주류 사회의 편견에서 벗어나고자 하였다.


의료계와 경찰에서는 동성애를 '인버트'(invert, 비정상), '퍼버트'(pervert, 변태), '디제너레이트'(degenerate, 퇴폐), '호모섹슈얼'(homosexual, 동성애) 등의 용어로 불렀다.[75]

1920년대에 시작된 이러한 은어들은 1930년대와 40년대를 거치며 하위 문화 밖으로 전파되었지만, 이성애 중심적인 시각에서 이해되었다. 이 시기에 퀴어는 동성애를 가리키는 대표적인 단어로 자리 잡았다.[75]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미국에서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게이'라는 용어가 확산되었고, '여성스러움'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는 점차 사라졌다. 반면 영국에서는 '퀴어'가 성소수자를 지칭하는 대표적인 용어로 사용되었으며, 이는 "일반적이지 않은" 성 정체성을 의미했다.[80]

3. 퀴어 용어의 재전유

1980년대부터 성소수자들은 '퀴어'라는 단어를 긍정적인 의미로 재전유하기 시작했다.[66] 이들은 퀴어라는 말에 담겨 있던 비하적 의미를 제거하고 오히려 성소수자의 인권을 요구하는 운동에 퀴어를 앞세웠는데, 퀴어 네이션과 같은 단체가 대표적이다. 퀴어 네이션은 1990년 뉴욕 프라이드 행진에서 《퀴어는 이것을 읽으라(Queers Read This)를 배포하며, 게이라는 말도 훌륭하지만 게이 속에 들지 못하는 사람들도 함께 연대할 수 있는 말이 필요하다며 성소수자 스스로를 퀴어라 부르자고 제안하였다.[81]

2014년 서울퀴어문화축제


퀴어 네이션은 정치적으로 급진적 진보주의였기 때문에 자유보수주의와 같이 중도적 입장을 보이는 사람들은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다.[82] 당시 《뉴 리퍼블릭》의 편집장이었던 앤드류 설리번은 동성 결혼을 지지하는 칼럼을 쓰면서도 여전히 "게이 결혼"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였다. 한편 퀴어를 자신들의 호칭으로 선택한 성소수자 운동은 동성 결혼 합법화와 같은 성소수자 당사자들의 요구뿐만 아니라 반전 운동, 미국 제국주의 반대와 같은 운동에도 앞장섰다.[83]

퀴어가 점차 성소수자를 대표하는 낱말로 굳어지자 농문화도 이를 성소수자를 대표하는 말로 받아들였다.[84] 미국 수화에서는 성소수자를 퀴어의 첫 글자 "Q"로 나타낸다.[85]

영어권에서는 "queer"라는 단어가 남성 동성애자를 지칭했기 때문에, 20세기에 걸쳐 주로 성 소수자에 대한 멸칭, 차별 용어로 사용되었다[60]

학문 영역에서 "퀴어"라는 단어를 처음 긍정적으로 사용한 것은 Teresa de Lauretis영어(테레사 데 로티스)이다. 그녀는 1990년 2월, 캘리포니아 대학교 산타크루즈에서 열린 레즈비언과 게이의 섹슈얼리티를 이론적으로 고찰하는 연구 회의 "퀴어 이론"에서 퀴어 개념을 제창했다.

이브 세지윅에 따르면, "퀴어"란 "연속적인 움직임, 운동, 그리고 동인이며 - 반복, 소용돌이, 트러블성을 가진 것"으로 여겨진다.

현재는 젊은 세대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용어가 되었으며, 반대로 고령 세대에서는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있다. 미국의 Z세대는 "퀴어"라는 단어를 윗세대보다 선호하여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62]

3. 1. 퀴어 용어 사용에 대한 비판

'퀴어'라는 용어는 원래 비규범적인 성행위를 비하하는 말로 쓰였으며, 19세기 말부터 동성애 전반을 비하하는 용어로 사용되었다.[73][74] 20세기에는 특히 게이를 비하하는 용어로 쓰였고, 주류 사회는 게이들이 눈에 띄는 패션을 하고 다닌다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었다.[75]

1980년대부터 성소수자들은 퀴어를 자신들을 나타내는 말로 사용하기 시작했고, 퀴어 네이션과 같은 단체는 퀴어를 성소수자의 인권 운동에 앞세웠다.[66] 그러나 퀴어 네이션은 정치적으로 급진적 진보주의였기 때문에 중도적 입장을 가진 사람들은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다.[82]

이러한 배경 때문에 일부 성소수자들은 '퀴어'라는 용어 사용에 대해 다음과 같은 이유로 거부감을 느낀다.[86]

  • 급진주의적 이미지: 퀴어라는 용어가 가지는 급진적인 이미지 때문에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성소수자 자체가 다양한 정치적 입장을 가지고 있으므로 중립적인 용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87]
  • 부정적인 어원: 퀴어의 어원이 '정상'에서 벗어난 경우를 뜻하기 때문에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이들은 자신들도 이성애자만큼이나 정상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한다.[87]
  • 자기 비하: 퀴어가 비하를 위해 사용되던 은어였기 때문에 스스로를 퀴어라고 부르는 것을 자기 비하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88]

3. 2. 퀴어 용어의 확장

1980년대에 들어 성소수자들은 스스로를 나타내는 말로 퀴어를 채택하기 시작하였다.[66] 이들은 퀴어에 담겨 있던 비하적 의미를 없애고 오히려 성소수자의 인권을 요구하는 운동에 퀴어를 앞세웠는데, 퀴어 네이션과 같은 단체가 대표적이다. 퀴어는 남성간 동성애를 뜻하는 낱말에서 LGBT를 넘어 간성 등을 포함하는 성소수자 전체를 가리키는 낱말로 확장되었다.[89] 의료계에서는 간성으로 태어난 아이의 성별 결정 수술에서 간성의 신체를 "퀴어 신체"라고 표현한 사례가 있다.[90][91][92][93]

4. 학술적 사용

학계에서 "퀴어"라는 용어(그리고 관련 동사 "퀴어링")는 문학, 담론, 학문 분야 및 기타 사회 문화 영역을 비-이성애 및/또는 비-시스젠더 관점에서 연구하는 것을 광범위하게 나타낸다. 퀴어학퀴어 이론 분야는 광범위하지만, 이러한 연구는 종종 LGBT+의 삶에 초점을 맞추며, 이성애자이자 시스젠더인 것이 기본 또는 "정상"이라는 가정을 문제 삼을 수 있다. 특히 퀴어 이론은 전통적으로 "안정적인" 범주, 즉 "게이" 또는 "스트레이트"와 같은 범주의 모호성과 유동성을 포용할 수 있다.[39][40]

퀴어 이론의 적용에는 퀴어 신학 및 퀴어 교육학이 포함된다. 철학자 주디스 버틀러는 퀴어 이론을 쉬운 범주와 정의에 도전하려는 헌신을 언급하면서 "집단적 논쟁"의 장으로 묘사했다.[41] 퀴어 이론 비평가들은 이러한 직접적인 범주의 거부가 이 분야를 지나치게 추상적이거나 현실과 동떨어지게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한다.[42]

로드 퍼거슨, 자스비르 푸아, 리사 더건, 한총숙과 같은 퀴어 이론가들은 주류 게이 정치 운동을 신자유주의제국주의 의제와 연합된 것으로 비판해왔으며, 여기에는 게이 관광, 게이 및 트랜스 군대 포함, 그리고 국가와 교회가 승인하는 일부일처 게이 커플의 결혼이 포함된다. 유색인종 퀴어 이론가인 푸아는 특히 9.11 테러에 대한 대응으로 촉발된 게이 커뮤니티 내에서 미국 예외주의, 민족주의, 백인 우월주의, 가부장제의 인식된 부상을 지칭하기 위해 "호모내셔널리즘"이라는 용어를 만들었다.[43]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의 퀴어 운동에 대한 연구에서 학자 욘 잉바르 키아란과 모하마드 나이미는 "퀴어 이론과 '무슬림 모더니즘'의 지역적 해석에 뿌리를 둔 현대 퀴어 정체성의 지역화"가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의 퀴어들이 "자신들의 자기 구성을 촉진하고 권리를 위한 집단적 동원을 조직"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들은 이것을 "게이" 또는 "LGBT" 정체성을 서구 제국주의의 한 형태로 묘사하는 보수적인 무슬림 혐오자들의 수사, 그리고 "글로벌 북반구"의 "LGBT 정치"의 "유럽 중심적 담론", 호모내셔널리즘 및 호모노멀리티와 대조한다.[44]

"퀴어"라는 단어를 학문 영역에서 처음 긍정적으로 사용한 것은 Teresa de Lauretis영어(테레사 데 로레티스)이다. 그녀는 1990년 2월, 캘리포니아 대학교 산타크루즈에서 열린 레즈비언과 게이의 섹슈얼리티를 이론적으로 고찰하는 연구 회의 "퀴어 이론"에서 퀴어 개념을 제창했다.

카자마 타카시, 카와구치 카즈야, 키스 빈센트의 저서 『별책 id 연구』[61]에 따르면, 로레티스는 미국에서 "게이와 레즈비언"이라는 "하나의 덩어리"로 취급되는 것에 대해 섹슈얼리티에 대한 차이가 없는 것처럼 여겨지는 것을 문제 제기하는 기회로서 회의를 주최했다. 그 당시에는 인종과 섹슈얼리티의 관계 등에 대해 섹슈얼리티라는 단일 개념에서 다양하고 복수성을 가진 섹슈얼리티와 다양한 잠재적 인물을 포함하여 언급할 수 있는 단어로서 "퀴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이브 세지윅에 따르면, "퀴어"란 "연속적인 움직임, 운동, 그리고 동인이며 - 반복, 소용돌이, 트러블성을 가진 것"으로 여겨진다.

4. 1. 퀴어학

퀴어가 성소수자 스스로를 가리키는 대표적인 낱말로 굳으면서 성소수자의 역사와 문화, 심리, 철학을 다방면으로 탐구하는 학문 역시 퀴어학으로 정립되었다. 1990년대 이후 탈구조주의 이론들이 나오면서 기존의 인류학이나 여성학의 하위 분야에서 다루어지던 성소수자에 대한 이론들 역시 독자적인 간학문적 영역이 되었고 퀴어학이 성립하게 되었다.[39][40]

퀴어학은 성적 지향과 성 정체성과 관련된 문제를 연구하는 분야로, 일반적으로 LGBT 사람과 문화를 중심으로 한다. 원래 LGBT 역사와 문학 이론에 중점을 두었던 이 분야는 생물학, 사회학, 인류학, 과학사, 철학, 심리학, 성학, 정치학, 윤리학 및 기타 분야에서 퀴어 사람의 정체성, 삶, 역사 및 인식을 조사하여 제기된 문제를 학문적으로 연구하는 분야로 확장되었다. 아일랜드 퀴어 아카이브와 같은 단체는 퀴어학과 관련된 역사를 수집하고 보존하려고 한다.

퀴어 이론은 1990년대 초 퀴어학과 여성학 분야에서 출현한 포스트구조주의 비판 이론의 한 분야이다.

4. 2. 퀴어 이론

학계에서 "퀴어"라는 용어(그리고 관련 동사 "퀴어링")는 문학, 담론, 학문 분야 및 기타 사회 문화 영역을 비-이성애 및/또는 비-시스젠더 관점에서 연구하는 것을 광범위하게 나타낸다. 퀴어학 및 퀴어 이론 분야는 광범위하지만, 이러한 연구는 종종 LGBT+의 삶에 초점을 맞추며, 이성애자이자 시스젠더인 것이 기본 또는 "정상"이라는 가정을 문제 삼을 수 있다. 특히 퀴어 이론은 전통적으로 "안정적인" 범주, 즉 "게이" 또는 "스트레이트"와 같은 범주의 모호성과 유동성을 포용할 수 있다.[39][40]

퀴어학은 성적 지향과 성 정체성과 관련된 문제를 연구하는 분야로, 일반적으로 LGBT 사람과 문화를 중심으로 한다. 원래 LGBT 역사와 문학 이론에 중점을 두었던 이 분야는 생물학, 사회학, 인류학, 과학사, 철학, 심리학, 성학, 정치학, 윤리학 및 기타 분야에서 퀴어 사람의 정체성, 삶, 역사 및 인식을 조사하여 제기된 문제를 학문적으로 연구하는 분야로 확장되었다. 아일랜드 퀴어 아카이브와 같은 단체는 퀴어학과 관련된 역사를 수집하고 보존하려고 한다.

퀴어 이론은 1990년대 초 퀴어학과 여성학 분야에서 출현한 포스트구조주의 비판 이론의 한 분야이다. 퀴어 이론의 적용에는 퀴어 신학 및 퀴어 교육학이 포함된다. 철학자 주디스 버틀러는 퀴어 이론을 쉬운 범주와 정의에 도전하려는 헌신을 언급하면서 "집단적 논쟁"의 장으로 묘사했다.[41] 퀴어 이론 비평가들은 이러한 직접적인 범주의 거부가 이 분야를 지나치게 추상적이거나 현실과 동떨어지게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한다.[42]

로드 퍼거슨, 자스비르 푸아, 리사 더건, 한총숙과 같은 퀴어 이론가들은 주류 게이 정치 운동을 신자유주의제국주의 의제와 연합된 것으로 비판해왔으며, 여기에는 게이 관광, 게이 및 트랜스 군대 포함, 그리고 국가와 교회가 승인하는 일부일처 게이 커플의 결혼이 포함된다. 유색인종 퀴어 이론가인 푸아는 특히 9.11 테러에 대한 대응으로 촉발된 게이 커뮤니티 내에서 미국 예외주의, 민족주의, 백인 우월주의, 가부장제의 인식된 부상을 지칭하기 위해 "호모내셔널리즘"이라는 용어를 만들었다.[43]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의 퀴어 운동에 대한 연구에서 학자 욘 잉바르 키아란과 모하마드 나이미는 "퀴어 이론과 '무슬림 모더니즘'의 지역적 해석에 뿌리를 둔 현대 퀴어 정체성의 지역화"가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의 퀴어들이 "자신들의 자기 구성을 촉진하고 권리를 위한 집단적 동원을 조직"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들은 이것을 "게이" 또는 "LGBT" 정체성을 서구 제국주의의 한 형태로 묘사하는 보수적인 무슬림 혐오자들의 수사, 그리고 "글로벌 북반구"의 "LGBT 정치"의 "유럽 중심적 담론", 호모내셔널리즘 및 호모노멀리티와 대조한다.[44]

"퀴어"라는 단어를 학문 영역에서 처음 긍정적으로 사용한 것은 Teresa de Lauretis영어(테레사 데 로레티스)이다. 그녀는 1990년 2월, 캘리포니아 대학교 산타크루즈에서 열린 레즈비언과 게이의 섹슈얼리티를 이론적으로 고찰하는 연구 회의 "퀴어 이론"에서 퀴어 개념을 제창했다.

카자마 타카시, 카와구치 카즈야, 키스 빈센트 『별책 id 연구』[61]에 따르면, 로레티스는 미국에서 "게이와 레즈비언"이라는 "하나의 덩어리"로 취급되는 것에 대해 섹슈얼리티에 대한 차이가 없는 것처럼 여겨지는 것을 문제 제기하는 기회로서 회의를 주최했다. 그 당시에는 인종과 섹슈얼리티의 관계 등에 대해 섹슈얼리티라는 단일 개념에서 다양하고 복수성을 가진 섹슈얼리티와 다양한 잠재적 인물을 포함하여 언급할 수 있는 단어로서 "퀴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이브 세지윅에 따르면, "퀴어"란 "연속적인 움직임, 운동, 그리고 동인이며 - 반복, 소용돌이, 트러블성을 가진 것"으로 여겨진다.

5. 퀴어 문화

사회적 낙인 때문에 오랫동안 퀴어 문화는 은밀히 이루어지는 서브 컬쳐로 존재해 왔다. 1970년 게이 퍼레이드 이후 퀴어 문화는 점차 가시화되었지만, 지역과 국가별 동성애에 대한 사회적 태도에 따라 다르게 형성되었다. 서유럽과 북아메리카에서는 성 정체성을 공공연하게 드러낼 수 있지만, 그 외 대다수 지역에서는 여전히 비밀스러운 서브 컬쳐를 형성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서울퀴어문화축제를 비롯한 공개적인 문화 행사들이 시도되고 있지만, 동성애에 대한 부정적 여론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 세계 여러 LGBT 사회 운동에서 '퀴어'라는 식별자를 사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키프로스의 퀴어 키프로스 협회, 영국의 퀴어 청소년 네트워크가 있다. 인도에서는 프라이드 퍼레이드에 퀴어 아자디 뭄바이와 델리 퀴어 프라이드 퍼레이드가 포함된다. 호주에서는 국가 상담 및 지원 서비스인 Qlife[45]와 ''Q뉴스''가 있다.

퀴어 민족주의는 LGBT 커뮤니티가 독특한 문화와 관습을 지닌 별개의 민족을 형성한다는 개념을 지지한다. 퀴어코어(원래 ''호모코어'')는 1980년대 중반 펑크 하위 문화에서 파생된 문화 및 사회 운동으로, 잡지, 음악, 글쓰기, 미술 및 영화를 통해 DIY 스타일로 표현된다.[48][49]

퀴어 이주는 LGBTQ 사람들이 성적 지향이나 성 정체성 표현으로 인한 차별을 피해 전 세계를 이동하는 것을 설명하는 용어이다. 퀴어 난민을 위한 이란 철도 및 레인보우 레일로드와 같은 조직은 이러한 이주를 돕는다.[50]

5. 1. 퀴어와 예술

뉴 퀴어 시네마는 1990년대 초 퀴어 관련 독립 영화 제작 운동을 지칭한다.[52] 현대 퀴어 영화제로는 호주의 멜버른 퀴어 영화제와 마디 그라 영화제(Queer Screen 주최), 인도의 뭄바이 퀴어 영화제, 일본의 아시아 퀴어 영화제, 스위스의 퀴어시히트 등이 있다. 중국 영화 감독 추이쯔언은 2008년 중국의 동성애에 관한 다큐멘터리 제목을 《퀴어 차이나》로 정했으며, 이 영화는 이전에 퀴어 영화제를 개최하려던 시도가 정부에 의해 중단된 후 2009년 베이징 퀴어 영화제에서 초연되었다.[52]

다분야 퀴어 예술 축제로는 북아일랜드의 아웃버스트 퀴어 예술 축제 벨파스트,[53] 캐나다의 퀴어 예술 축제,[54] 미국의 국립 퀴어 예술 축제가 있다.[55]

제목에 "퀴어"를 사용하는 TV 프로그램으로는 영국의 시리즈 《퀴어 애즈 포크》[56]와 동일한 제목의 미국-캐나다 리메이크, 《퀴어 아이》,[57] 그리고 만화 《퀴어 덕》이 있다.[58]

6. 한국에서의 퀴어

일본에서 이 용어의 보급은 후시미 노리아키의 노력에 기인한 바가 크다.[63] 그는 『퀴어 스터디즈』, 『퀴어 파라다이스』, 『퀴어 재팬』, 『변태(퀴어) 입문』등을 편저하였다.

다케무라 가즈코는 퀴어라는 단어가 패셔너블하게 소비될 가능성에 대해 「변태」라는 비정상적인 입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변태 이론」이라는 번역도 가능하다는 점을 언급했다.

우에노 지즈코와 오구라 치카코는 『더 페미니즘』에서 "퀴어"라는 단어를 정의할 것인가에 대해 논의했다. 우에노는 퀴어를 정의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고 주장했고, 오구라는 한 번 정의하고 파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의 경우 서울퀴어문화축제를 비롯한 공개적인 문화 행사들이 시도되고 있지만, 동성애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커 어려움을 겪고 있다.

참조

[1] 웹사이트 Definition of QUEER https://www.merriam-[...] 2024-02-17
[2] 웹사이트 The 'Q' in LGBTQ: Queer/Questioning https://www.psychiat[...] 2024-03-03
[3] 서적 Queer: A Graphic History Icon Books, Ltd.
[4] 간행물 queer Oxford University Press
[5] 문서 “Queer, Adj. (1), Sense 3.b.” Oxford English Dictionary https://doi.org/10.1[...] Oxford UP 202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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