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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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고사전》은 동진 시대의 학자 황보밀이 편찬한 책으로, 사기 열전의 기술 방식을 따라 고금의 은사 96명의 이야기를 수록하고 있다. 황보밀은 사기, 한서 등의 기록 부족과 당시 시대상황을 반영하여 이 책을 편찬했으며, 유향의 열녀전과 열선전의 영향을 받았다. 《고사전》은 후대의 일민 문학에 영향을 미쳤으며, 시문 창작의 소재로 활용되었고, 한국에는 고려 시대에 전래되어 허균의 《한정록》 등에 영향을 주었다.
황보밀은 사마천의 《사기》와 반고의 《한서》에 '고사'에 대한 기록이 부족하거나 간략하게 서술되어 있다고 보았다. 또한 양홍(梁鴻)이 일민(逸民)에 대한 찬송을 짓고 소순(蘇順)이 고사를 분류했지만, 절조(節操)를 굽힌 자를 수록하여 순수하지 못하고, 진(秦)·한대(漢代)에만 한정되어 멀리 떨어진 옛날은 다루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고사전》은 사마천의 《사기》에서 확립된 '열전체' 기술 방법을 따랐다. 사마천은 대상 인물의 신분, 사상, 행위, 지역 등에 따라 분전(分傳)하거나 합전(合傳)하여 ‘열전’에 기록했는데, 이러한 기술 방법은 《한서》와 《후한서》로 이어지면서 정사 인물 열전의 전범이 되었다. 그 후 이를 바탕으로 ‘∼별전(別傳)’, ‘∼내전(內傳)’, ‘∼외전(外傳)’과 같은 개별 전기가 지어졌고, 더 나아가 ‘신선’, ‘열녀’, ‘기구(耆舊)’, ‘선현’, ‘명사’, ‘열사’, ‘일사’, ‘고사’ 등을 표제로 한 동류(同類)의 인물 합전이 단독으로 유행하게 되었다. 《고사전》은 당시에 유행했던 이러한 ‘열전체’ 기술 방법을 취했는데, 그중에서도 한대 유향의 《열녀전》과 《열선전(列仙傳)》의 체재에서 많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금본(今本) 《고사전》에는 상, 중, 하 3권에 걸쳐 총 96명의 고사가 수록되어 있다.
2. 편찬 배경
이에 황보밀은 《사기》와 《한서》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이전의 관련 전(傳)들이 가진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고사전》을 편찬하였다. 그는 요임금 시대부터 위나라 시대까지 90여 명의 고사를 수록했으며, "몸을 왕공(王公)에게 굽히지 않고 이름을 평생 훼손시키지 않은 자"를 선록 기준으로 삼았다. 이러한 엄격한 기준에 따라 이제(夷齊)와 양공(兩龔)처럼 절조가 높거나 벼슬을 한 인물은 수록하지 않았다.
황보밀이 살았던 동한 말에서 서진 초는 혼란한 시대였고, 도가적 피세은일 사상이 지식인들 사이에 널리 퍼져 있었다. 황보밀 역시 이러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 은거하며 성명을 보전하는 삶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3. 기술 방법
황보밀이 창작한 것은 39조이고, 나머지 52조는 이전의 여러 전적에서 그대로 채록하거나 몇 군데에서 채록하여 조합하거나 또는 일부는 채록하고 일부는 개작하는 등의 방법으로 기술되어 있다. 채록한 전적을 살펴보면 《장자》에서 16조를 채록하여 가장 많고, 다음으로 《사기》에서 8조, 《한서》에서 6조, 《논어》와 《열자》에서 각 5조, 《열선전》과 《열녀전》에서 각 3조, 《전국책》, 《한시외전》, 《회남자》에서 각 2조를 채록했으며, 그밖에 《좌전》, 《맹자》, 《한비자》, 《여씨춘추》, 《초사》, 《논형》, 《설원》, 《공총자》 등에서 각 1조씩을 채록했다.
4. 수록 인물
4. 1. 권상 (29명)
시대 인물 요 시대 피의, 왕예, 설결, 소보, 허유 순 시대 선권, 자주지보, 양부, 석호지농, 포의자 춘추 시대 피구공, 강상장인, 소신직, 현고, 상용, 노자(이이), 경상초, 노래자, 임류, 영계기, 하궤, 장저걸닉, 석문수, 하조장인, 육통, 증삼, 안회, 원헌
4. 2. 권중 (39명)
시대 | 인물 |
---|---|
춘추 시대 | 한음장인, 호구자림, 노상씨, 열어구 |
전국 시대 | 장주, 단간목, 동곽순자, 공의잠, 왕두, 안촉, 검루선생, 진중자, 어부 |
진나라 | 안기생 |
서한 | 하상장인, 악신공, 갑공, 사호, 황석공, 노이징사, 전하, 왕생, 지준, 한복, 성공, 안구망지, 송승지, 장중울, 엄준, 팽성노인, 한순, 정박, 이홍, 상장, 민공 |
4. 3. 권하 (28명)
5. 후대에 미친 영향
《고사전》은 현존하는 최초의 '은일전집'으로, 후대 중국 일민문학 형성에 큰 영향을 미쳤다. 《고사전》의 영향을 받아 명나라 황보효의 《속고사전》, 청나라 고조의 《속고사전》 등이 편찬되었다. 육조 시대 좌사, 도연명, 사령운 등과 당나라 왕유, 이백, 두보 등 많은 시인들이 《고사전》의 고사를 전고로 사용했다. 《세설신어》주, 《삼국지》주, 《후한서》주, 《예문유취》, 《태평어람》, 《고금도서집성》 등 다양한 전적에 인용되었다.
6. 한국 전래와 영향
고려 선종 때인 1090년대 무렵에 한국에 전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고사전》은 국내에 전래된 후 고려 시대와 조선 시대를 거치면서 은일을 지향하던 많은 문인 학사들에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그 대표적인 예로는 허균의 《한정록(閒情錄)》을 들 수 있는데, 《한정록》에는 《고사전》의 고사 수십여 조가 채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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