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의 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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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살인의 낙인은 1967년 개봉한 일본 영화로, 암흑가 킬러 하나다 고로가 야쿠자 보스의 의뢰를 받아 임무를 수행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끓는 쌀 냄새에 성적 페티시즘을 느끼는 하나다는 임무 수행 중 킬러들을 제거하며 2위까지 올라가지만, 나비가 총열에 앉아 저격에 실패하면서 랭킹에서 탈락하고, 다른 킬러들의 표적이 된다. 결국 하나다는 미사코라는 여성과의 사랑을 통해 마지막 결투를 벌이고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한다. 이 영화는 개봉 당시 흥행에 실패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컬트 영화로 재평가받았으며, 오우삼, 박찬욱, 짐 자무쉬 등 세계적인 감독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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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의 낙인 - [영화]에 관한 문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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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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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스즈키 세이준 |
프로듀서 | 이와이 가네오 |
각본 | 구류 하치로 |
출연 | 시시도 조 난바라 고지 안누 마리 오가와 마리코 |
음악 | 야마모토 나오즈미 |
촬영 | 나가츠카 가즈에 |
편집 | 단지 무쓰오 |
제작사 | 닛카쓰 |
배급사 | 닛카쓰 |
개봉일 | 1967년 6월 15일 |
상영 시간 | 91분 |
국가 | 일본 |
언어 | 일본어 |
제작비 | ¥2천만 |
2. 줄거리
일본 암흑가 3위 킬러 하나다 고로는 야쿠자 보스 야부하라의 의뢰를 받아 암살 임무를 수행하고, 죽음 충동을 가진 수수께끼의 여성 미사코를 만난다. 그는 끓는 쌀 냄새에 성적 페티시즘을 느끼는 독특한 인물이다.[20] 임무 수행 중 실수를 저지른 하나다는 킬러 순위에서 밀려나고, 그를 제거하려는 암살자들의 표적이 된다. 아내 마미와 미사코 역시 암살자였지만, 하나다와 미사코는 서로 사랑하게 되어 도망친다. 그러나 미사코는 결국 조직에 붙잡히고, 하나다는 전설적인 1위 킬러와 최후의 결전을 벌이게 된다.[4]
2. 1. 전반부: 임무 수행과 2위 등극
하나다 고로는 일본 암흑가의 3위 킬러로, 전직 킬러 출신 택시 운전사 카스가의 영접을 받고 도쿄로 온다. 야쿠자 보스 야부하라 미치히코는 하나다에게 손님을 나가노까지 호위하는 임무를 맡긴다. 임무 수행 중 하나다는 여러 차례 매복을 받지만, 뛰어난 실력으로 적들을 처치한다. 이 과정에서 4위 킬러 코와 2위 킬러 사쿠라를 제거하고 2위 자리에 오른다.[4]하나다는 끓는 쌀 냄새에 성적 페티시즘을 가지고 있으며, 임무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아내 마미와 격렬한 관계를 맺는다.[20]
2. 2. 중반부: 추락과 음모
야부하라는 하나다에게 세관원, 안구사, 보석상을 암살하는 계약을 의뢰한다. 하나다는 광고판의 자동 담배 라이터 뒤에서 첫 번째 대상을 저격하고, 싱크대에 기대어 있을 때 파이프 배수구를 통해 두 번째 대상을 쏘고, 광고 풍선으로 탈출하며 세 번째 대상의 사무실을 폭파하는 등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한다.[4] 이후 미사코는 하나다에게 외국인을 저격하는, 불가능에 가까운 계약을 제안한다. 그러나 임무 수행 중 나비가 소총 총열에 앉아 과녁을 빗나가게 되고, 하나다는 구경꾼을 죽이게 된다.[4]미사코는 하나다에게 지위가 떨어져 살해당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일본을 떠날 준비를 하던 하나다는 마미에게 총을 맞지만, 벨트 버클이 총알을 막아 목숨을 건진다. 마미는 아파트에 불을 지르고 도망친다.[4]
이후 미사코와 하나다는 서로 사랑하게 되어 서로를 죽일 수 없게 되고, 함께 도망치는 신세가 된다. 그러나 미사코는 살인 청부업자 조직에 붙잡힌다.[4]
2. 3. 후반부: 도주와 최후의 결전
하나다와 미사코는 서로 사랑하게 되어 함께 도망치지만, 미사코는 살인 청부업자 조직에 붙잡힌다. 하나다는 미사코를 제외한 모든 자객을 제거하고, 마지막으로 1위 킬러 오오루야와 마주한다. 과거 하나다가 호송했던 수수께끼의 남자가 바로 오오루야였다.[4] 두 사람은 치열한 결투를 벌이고, 서로에게 치명상을 입힌다. 하나다는 "1위는 나다"라고 외치며 쓰러지고, 미사코를 쏘고 절명한다.[4]3. 등장인물
시시도 조는 넘버 3 킬러 하나다 고로 역을 맡아 끓는 쌀 냄새에 페티시를 가진 청부 살인업자를 연기했다. 그는 야쿠자에게 고용되어 일하던 중, 나비 때문에 목표물을 놓치고 죽음의 표적이 된다. 시시도는 뺨 성형술을 통해 악당 이미지를 구축하며 스타덤에 올랐다.[5]
난바라 코지는 넘버 1 킬러 역을 맡았다. 그는 하나다를 죽이기 위해 나타나 그를 위협한다.
타마가와 이사오는 야쿠자 보스 야부하라 미치히코 역을 맡아 하나다를 고용하고 그의 아내를 유혹한다. 다이아몬드 밀수 작전이 실패하자 하나다를 제거하려 한다.
안누 마리는 죽은 나비와 새를 좋아하는 팜므 파탈 나카조 미사코 역을 맡았다. 그녀는 하나다를 유혹하지만 결국 그를 사랑하게 된다. 안누 마리는 이 캐릭터에 깊이 공감하여 연기에 몰입했다고 한다.[12]
오가와 마리코는 하나다의 아내 하나다 마미 역을 맡았다. 그녀는 남편의 경력이 나빠지자 남편 살해를 시도하고 도망친다. 오가와 마리코는 이 작품이 유일한 영화 출연작이다.[6]
미나미 히로시는 과거 청부 살인업자였으나 신경을 잃고 술에 빠진 카스가 기헤이 역을 맡았다. 그는 하나다에게 야부하라를 소개하고 위험한 임무에 함께 한다.
3. 1. 주요 인물
- '''시시도 조'''는 넘버 3 킬러인 하나다 고로 역을 맡았다. 그는 끓는 쌀 냄새에 페티시(성적 집착)를 가진 청부 살인업자이다. 닛카쓰 멜로드라마에서 중간 정도의 성공을 거둔 후 그는 뺨 성형술을 받아 뺨을 여러 사이즈로 키웠다. 그는 악당으로 엄청난 성공을 거두며, 곧이어 스타가 되었다.[5]
- '''난바라 코지'''는 넘버 1 킬러 역을 맡았다.
- '''이사오 타마가와'''는 하나다를 고용하고 그의 아내를 유혹하는 야쿠자 보스 야부하라 미치히코 역을 맡았다.
- '''안누 마리'''는 죽은 나비와 새를 좋아하는 팜므 파탈인 나카조 미사코 역을 맡았다. 마리는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자살 충동을 느꼈고, 이 캐릭터가 그녀를 사로잡았다고 말했다. "저는 그녀의 이름을 사랑했지만, '내 꿈은 죽는 거야'라는 그녀의 첫 대사가 저에게 깊은 영향을 미쳤어요. 마치 번개 같았어요."[12]
- '''오가와 마리코'''는 하나다의 아내인 하나다 마미 역을 맡았는데, 집 안을 나체로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한다. 오가와 마리코의 영화 출연은 이 작품이 유일하다.[6]
- '''미나미 히로시'''는 과거에는 랭크된 청부 살인업자였지만, 신경을 잃고 술에 빠진 카스가 기헤이 역을 맡았다.
배역 | 배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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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다 고로 | 시시도 죠 |
오오루이 스스무 | 난바라 코지 |
야부하라 미치히코 | 이사오 타마가와 |
나카죠 미사코 | 안누 마리 |
하나다 마미 | 오가와 마리코 |
카스가 요시헤이 | 미나미 히로시 |
바텐더 | 나가히로 |
스타일리스트 타카 | 야마토야 아츠시 |
호텔 보이 | 노무라 타카시 |
하급 관리 | 미야하라 토쿠헤이 |
안과의 | 미도리카와 히로시 |
보석상 | 히사마츠 코스케 |
의안의 남자 | 아라이 이와에 |
요리사 | 이즈미 유 |
보석점 점원 | 미즈키 쿄지 |
레스토랑 화장실에 들어가는 손님 | 세야마 코지 |
사쿠라의 부하 | 모토메 마사아키 |
부두의 은신처 킬러 | 사와 미츠루 |
우편 배달부 | 토나미 시로 |
부두에서 차에 치이는 킬러 | 타카하시 아키라 |
부두의 은신처 킬러 | 시바타 신조 |
부두에 자동차를 타고 오는 킬러(조수석) | 나카히라 테츠센 |
부두의 은신처 킬러 | 코바야시 와타루 |
사쿠라(넘버 2 킬러) | 오바 키요시 |
부두에 자동차를 타고 오는 킬러(운전수) | 미조구치 켄 |
스낵의 여자 | 하기 미치코 |
3. 2. 조연
- 시시도 죠는 넘버 3 킬러 하나다 고로 역을 맡았다. 그는 끓는 쌀 냄새에 페티시(성적 집착)를 가진 청부 살인업자이다. 시시도는 스즈키 세이준 감독 영화의 얼굴이라고 불려왔다.[5]
- 난바라 코지는 넘버 1 킬러 역을 맡았다.
- 타마가와 이사오는 하나다를 고용하고 그의 아내를 유혹하는 야쿠자 보스 야부하라 미치히코 역을 맡았다.
- 안누 마리는 죽은 나비와 새를 좋아하는 팜므 파탈인 나카조 미사코 역을 맡았다. 마리는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자살 충동을 느꼈다고 한다.[12]
- 오가와 마리코는 하나다의 아내 하나다 마미 역을 맡았는데, 집 안을 나체로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한다. 오가와 마리코의 영화 출연은 이 작품이 유일하다.[6]
- 미나미 히로시는 과거에는 랭크된 청부 살인업자였지만, 신경을 잃고 술에 빠진 카스가 기헤이 역을 맡았다.
- 나가히로는 바텐더 역을 맡았다.
- 야마토야 츠쿠시는 스타일리스트 타카(넘버 4 킬러) 역을 맡았다.
- 노무라 타카시는 호텔 보이 역을 맡았다.
- 미야하라 토쿠헤이는 하급 관리(하나다의 표적) 역을 맡았다.
- 미도리카와 히로시는 안과의(하나다의 표적) 역을 맡았다.
- 히사마츠 코스케는 보석상(하나다의 표적) 역을 맡았다.
- 아라이 이와에는 의안의 남자 역을 맡았다.
- 이즈미 유는 요리사 역을 맡았다.
- 미즈키 쿄지는 보석점 점원 역을 맡았다.
- 세야마 코지는 레스토랑 화장실에 들어가는 손님 역을 맡았다.
- 모토메 마사아키는 사쿠라의 부하 역을 맡았다.
- 사와 미츠루는 부두의 은신처 킬러 역을 맡았다.
- 토나미 시로는 우편 배달부 역을 맡았다.
- 타카하시 아키라는 부두에서 차에 치이는 킬러 역을 맡았다.
- 시바타 신조는 부두의 은신처 킬러 역을 맡았다.
- 나카히라 테츠센는 부두에 자동차를 타고 오는 킬러(조수석) 역을 맡았다.
- 코바야시 와타루는 부두의 은신처 킬러 역을 맡았다.
- 오바 키요시는 사쿠라(넘버 2 킬러) 역을 맡았다.
- 미조구치 켄는 부두에 자동차를 타고 오는 킬러(운전수) 역을 맡았다.
- 하기 미치코는 스낵의 여자 역을 맡았다.
4. 제작 과정
닛카츠는 《살인의 낙인》을 야쿠자 영화의 하위 장르인 저예산 청부 살인 영화로 구상했다.[7] 일반적인 B급 영화 제작 방식에 따라 1주일간 프리 프로덕션, 25일간 영화 촬영, 3일간 후반 작업을 거쳤으며, 예산은 약 2000만엔이었다.[8] 세이준 스즈키 감독은 스토리보드 없이 즉흥적으로 연출하는 방식을 선호했는데, 킬러 넘버 3이 쌀 냄새를 맡는 독특한 설정도 이러한 과정에서 나왔다.[13]
조 시시도 외에 안누 마리가 여주인공으로, 오가와 마리코가 하나다의 아내 역으로 출연했다.[11][4] 배우들은 검열을 피하기 위해 마에바리를 착용했다.[12] 스즈키 감독의 효율적인 촬영 방식 덕에 편집은 하루 만에 끝났고, 후반 작업은 영화 개봉 하루 전에 완료되었다.[11][14]
영화 개봉 40년 후인 2007년 2월 23일, 일본 음반사 Think는 1960년대 닛카츠 액션 영화를 중심으로 한 "Cine Jazz" 시리즈를 통해 사운드트랙을 콤팩트 디스크로 출시했다. 야마모토 나오즈미가 작곡한 곡들이 수록되었으며, 야마토야 아츠시가 "킬링 블루스" 테마곡의 가사를 썼다. 27번부터 29번 트랙은 보너스 가라오케 트랙이다.[81][82]
4. 1. 기획 및 각본
닛카츠는 장마철 관객 감소를 극복하기 위해 에로 영화와 개성 강한 하드보일드 영화를 2편 동시 상영하는 전략을 사용했는데, '살인의 낙인'은 이러한 기획의 일환으로 제작되었다.[7] 닛카츠는 이 영화를 저예산 청부 살인 영화로 구상했으며, 일반적인 B급 영화 촬영 일정인 1주일의 프리 프로덕션, 25일의 영화 촬영, 3일의 후반 작업으로 진행되었다. 예산은 약 2000만엔이었다.[8]영화 촬영 시작 직전, 개봉일이 이미 정해진 상태에서 각본이 본사로부터 "부적절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스튜디오 책임자 호리 큐사쿠는 스즈키 세이준 감독에게 각본을 이해하기 위해 두 번이나 읽어야 했다고 말했다. 스즈키 감독은 각본을 폐기할 것을 제안했지만, 진행하라는 지시를 받았다.[9]
결국 스즈키 감독은 그의 오랜 협력자인 키무라 타케오와 조감독 6명(킬러 넘버 4를 연기한 야마토야 아츠시 포함)과 함께 각본을 다시 썼다. 이들은 1960년대 중반부터 공동 필명인 '구류 하치로'로 활동했다.[10] '킬러 세계 랭킹'이라는 독특한 설정은 야마토야 아츠시가 처음 아이디어를 냈고, 이를 바탕으로 하드보일드 풍의 전반부를 썼으며, 다른 멤버들이 이야기를 덧붙이는 방식으로 시나리오를 집필했다. 또한 일부 장면에서는 개빈 라이얼의 『자정 플러스 1』, 리처드 스타크의 『악당 파커/인간 사냥』과 같은 소설을 참고했다.
닛카츠는 주연 배우 조 시시도를 스타로 만들고 있었고, 그를 이 영화에 배정하면서 이 목표를 가지고 각본을 쓰도록 명시했다. 이 영화에는 시시도의 첫 번째 누드 장면도 포함되었다.[11]
4. 2. 촬영 및 편집
닛카츠는 《살인의 낙인》을 저예산 청부 살인 영화로 기획했으며, 표준적인 B급 영화 촬영 일정에 따라 1주일의 프리 프로덕션, 25일의 영화 촬영, 3일의 후반 작업이 진행되었다. 예산은 약 2000만엔이었다.[8] 촬영 직전 각본이 "부적절하다"는 판정을 받아 세이준 스즈키 감독이 각본을 다시 썼다. 스즈키는 각본을 폐기하려 했으나, 진행하라는 지시를 받았다.[9] 각본 재작업은 키무라 타케오를 포함한 8명이 필명 "하치로 구류"로 진행했다.[10]주연 배우 조 시시도의 첫 누드 장면이 포함되었으며, 여주인공은 원래 타이치 키와코였으나 안누 마리로 변경되었다.[11] 하나다의 아내 역은 계약 여배우 중 누드 장면을 찍을 사람이 없어 오가와 마리코가 캐스팅되었다.[4]
스즈키는 스토리보드 없이 즉흥적인 연출을 선호했다. 킬러 넘버 3의 쌀 냄새 맡는 습관은 이러한 즉흥성에서 비롯된 설정이다. 스즈키는 "만약 그가 이탈리아인이었다면, 그는 마카로니에 흥분했을 것이다, 맞죠?"라고 말했다.[13] 배우들은 검열 때문에 음부에 마에바리를 착용했다.[12] 영화는 하루 만에 편집되었는데, 이는 스즈키가 필요한 장면만 촬영했기 때문이다.[11] 후반 작업은 영화 개봉 하루 전인 1967년 6월 14일에 완료되었다.[14]
작품에는 오가와 마리코 등 여배우의 누드가 등장한다. 초기 편집에서는 필름에 흰색 화살표를 그려 검열을 피하려 했으나, 회사 측에서 무산되어 과장된 검은색으로 칠해졌다.[84] 제작 스태프는 이 수정판을 "엉터리 '살인의 낙인'"이라고 불렀다. 수정 전 "완전판"은 국립영화아카이브에 수장되었고, 이후 비디오 소프트에도 수록되었다.
5. 주제와 스타일
《살인의 낙인》은 제임스 본드 영화와 필름 느와르의 영향을 받았지만,[15][16] 풍자, 가부키 양식, 팝 아트 미학을 결합하여 독특한 스타일을 구축했다.[17] 고딕 소설의 감성, 특이한 무조 악보, "고조된 이질성" 등의 요소는 이 영화를 동시대 다른 영화들과 차별화했다.[18] 그 결과, 초현실주의,[37] 부조리주의,[30] 아방가르드 작품으로 여겨지거나, 일본 뉴 웨이브 운동에 포함되기도 했다.[19] 하지만 스즈키 세이준 감독은 의도적으로 이러한 스타일을 추구한 것이 아니라, 다양한 기법을 통해 영화를 최대한 재미있게 만드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11]
영화 산업에 대한 풍자도 엿보인다. 일본의 검열을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하여 영화 디자인에 통합한 것이 대표적인 예시다.[20] 작가 스티븐 테오는 하나다와 넘버 원의 적대적 관계가 스즈키와 스튜디오 사장 호리 규사쿠의 관계와 유사했을 수 있다고 추측하며, 하나다를 괴롭히는 인물들을 스즈키의 스타일을 억압했던 사람들과 비교하기도 했다.[3]
이 영화는 흑백 닛카츠스코프(2.35:1 화면비)로 촬영되었다. 스즈키는 넓은 프레임을 활용하기 위해 스포트라이트와 키아로스쿠로 이미지를 사용하고, 즉흥적인 영감을 위해 전통적인 구도와 영화 문법을 무시했다. 편집에서는 시간과 공간의 추상적인 도약을 통해 연속성을 무시하는 파격을 선보였다.[11] 비평가 데이비드 츄트는 스즈키의 스타일이 스튜디오의 압력에 따라 더욱 강화되었다고 분석했다.
5. 1. 장르적 관습의 전복
《살인의 낙인》은 제임스 본드 영화와 필름 느와르의 영향을 받았지만, 동시에 이러한 장르적 관습을 풍자하고 전복한다.[15][16][20]미국 느와르 영화에서 영웅이나 반영웅들은 대개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하지만, 《살인의 낙인》에서는 킬러들의 랭킹 시스템을 통해 이러한 과정을 공식화하고 집착하게 만든다.[21]
팜므 파탈 미사코는 주인공을 유혹하고 죽음의 위협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그를 사로잡고 자신 또한 모든 죽음에 집착한다. 그녀는 주인공을 죽이려 하고, 자살을 시도하며, 죽은 것들로 자신을 둘러싼다.[17][72]
주인공 하나다의 성욕은 제임스 본드와 같은 당대 영화 주인공들만큼이나 강하지만, 변태적으로 과장되어 있다. 평론가 럼지 테일러는 하나다의 밥 냄새 맡기 페티시를 본드의 "젓지 않고" 마티니 주문에 비유하기도 했다.[21]
이 영화는 고용 살인자 시나리오로 시작하여 심리 성적 발달 로맨스, 미국 고딕 스릴러, 그리고 《특종》 슬랩스틱과 같은 다양한 하위 장르를 넘나든다.[18][77]
5. 2. 초현실주의적 미학과 스타일
이 영화는 초현실주의,[37] 부조리주의,[30] 아방가르드 작품으로 평가받기도 한다.[19] 흑백 닛카츠스코프(2.35:1 화면비)로 촬영되었으며, 넓은 프레임 때문에 캐릭터를 앞으로 이동시키는 것으로는 스즈키 세이준 감독이 원하는 역동적인 효과를 내기 어려웠다. 대신 그는 스포트라이트와 키아로스쿠로 이미지를 활용하여 흥미와 긴장감을 조성했다.[11]전통적인 구도와 영화 문법은 즉흥적인 영감을 위해 무시되었다. 편집 과정에서 스즈키는 시간과 공간의 추상적인 도약을 선호하여 연속성을 자주 무시했는데, 이는 영화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었다.[11] 특히, 애니메이션을 활용하여 일본 영화 산업의 검열을 풍자하는 동시에 영화적 표현을 확장한 점은 주목할 만하다.[20]
6. 평가 및 영향
《살인의 낙인》은 개봉 당시 흥행과 비평 모두 실패했지만,[23][24] 시간이 흐르면서 국제적인 컬트 영화로 재평가되었다.[33][34]
당시 영화 저널 《에이가 게이주츠》의 평론가 이지마 코이치는 "여자는 밍크 코트를 사서 섹스 생각만 한다. 남자는 살인을 원하고 쌀이 끓는 냄새에 향수를 느낀다. 우리는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라며 혹평했다.[24]
하지만 1980년대부터 국제 영화제와 회고전을 통해 소개되면서[30][29][31] 해외 관객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고, 1990년대 후반에는 홈 비디오로 출시되어 더 많은 관심을 받았다.[32]
영화 평론가 척 스티븐스,[35] 작가이자 음악가인 크리스 D.,[7] 작곡가 존 존,[2] 영화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36] 등은 이 영화를 걸작으로 꼽았다. 작가이자 평론가인 토니 레인즈는 "스즈키는 야쿠자 소설의 진부함에서 일본 검열의 관습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조롱하며, 이 특별한 스릴러는 오손 웰스의 《상하이에서 온 여인》과 비견될 만한 강렬한 에로티시즘과 시각적 불꽃을 보여준다"라고 평가했다.[20]
짐 자무쉬 감독은 1992년 《롤링 스톤》 잡지 기사에서 이 영화를 "아마도 영화에서 가장 이상하고 변태적인 '히트맨' 이야기"라고 추천했다.[38]
그러나 줄거리 전개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이해하기 어렵다는 평가도 있다. 미드나잇 아이의 재스퍼 샤프는 "가장 접근하기 쉬운 영화는 아니며, 스즈키의 파격적이고 겉보기에 일관성이 없는 스타일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줄거리의 기본적인 내용이 드러나기까지 몇 번 더 보아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17]
일본 영화 역사학자 도널드 리치는 이 영화를 "갱스터 스릴러에 대한 독창적이고 궁극적으로 무정부적인 해석. 각본은 중간에 멈추고 스즈키는 기이한 것을 그 자체로 시도한다."라고 요약했다.[39]
2001년, 닛카츠는 《살인의 스타일》 회고전을 통해 스즈키 감독과 화해하고, 《살인의 낙인》을 포함한 그의 영화 28편을 상영했다.[40][41] 2006년에는 스즈키 감독의 데뷔 50주년을 기념하여 도쿄 국제 영화제에서 그의 영화 48편을 상영하는 회고전이 열렸다.[12][46][47]
6. 1. 닛카츠와의 갈등과 해고
《살인의 낙인》은 1967년 6월 15일 일본 극장에서 개봉했지만, 흥행에 실패하고 평론가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23][24] 특히 닛카츠 사장 호리 큐사쿠는 영화 내용을 이해할 수 없다며 분노했다.[26][27] 그는 스즈키 감독에게 "스즈키는 이해할 수 없는 영화를 만든다"며 "국수 가게 같은 것을 열어야 한다"고 비난했다.[24]1968년 4월 25일, 스즈키 감독은 닛카츠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다.[9] 호리 사장은 스즈키 감독의 영화가 돈벌이가 되지 않고, 다른 회사에서도 영화를 만들 수 없을 것이라며 감독 경력을 포기하라고 말했다.[9]
이에 영화인들과 학생들은 '스즈키 세이준 문제 공투 회의'를 결성하여 닛카츠에 항의했다.[13][56] 이들은 닛카츠 히비야 사무실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이는 등 적극적으로 행동했다.[56] 스즈키 감독은 닛카츠를 부당 해고로 고소했고, 3년 반 동안의 재판 끝에 1971년 12월 24일, 닛카츠로부터 100만 엔과 공개 사과를 받는 조건으로 합의했다.[9]
이 사건으로 스즈키 감독은 영화계에서 블랙리스트에 올랐고, 10년 동안 장편 영화를 만들지 못했다.[21][29] 하지만 이 사건은 일본 영화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고, 스즈키 감독은 전설적인 존재가 되었다.[26][9] 특히, 호리 사장이 이해할 수 없다고 비난했던, 주인공 킬러가 가스밥솥 뚜껑을 열고 밥 짓는 냄새에 황홀해하는 장면은[86] 이 영화의 상징적인 장면이 되었다.
6. 2. 재평가와 국제적 영향
시간이 흐르면서 《살인의 낙인》은 국제적인 컬트 영화로 재평가받았다.[33][34] 특히 홍콩의 오우삼, 한국의 박찬욱, 미국의 짐 자무쉬와 쿠엔틴 타란티노 등 국제적으로 유명한 감독들에게 영감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48]짐 자무쉬는 이 영화를 《무사(Le Samouraï)》(1967)와 함께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킬러 영화로 꼽았으며,[49] 자신의 킬러 영화 《고스트 독 - 사무라이의 길(Ghost Dog: The Way of the Samurai)》(1999)의 스크린 크레딧에서 스즈키에게 감사를 표했다. 특히 자무쉬는 주인공이 지하실에서 싱크대 배수구를 통해 위로 총을 쏴 표적을 살해하는 장면을 그대로 모방했다.[50][51]
평론가들은 《살인의 낙인》이 왕가위의 킬러 영화 《타락천사(Fallen Angels)》(1995)와 두기봉의 《풀 타임 킬러(Fulltime Killer)》(2001)에 미친 영향을 언급했다.[52][53]
일본 내에서는 기타노 다케시의 《그럼에도 불구하고(Getting Any?)》(1995)와 사부의 《포스트맨 블루스(Postman Blues)》(1997)와 같은 영화에서 킬러들이 넘버원 자리를 놓고 서로 죽이려는 설정이 패러디되기도 했다.[54] 또한, 《살인의 낙인》은 장기 시리즈인 《루팡 3세》 프랜차이즈의 개발에도 영향을 미쳤다.[55]
7. 사운드트랙
2007년, 영화 개봉 40년 후, 디스크유니온에서 『영화 「살인의 낙인」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이라는 제목으로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이 CD로 발매되었다.[38] 당시 광고 문안과 트랙 시트 등이 담긴 북클릿이 포함되어 있으며, 야마모토 나오즈미가 작곡한 재즈풍 음악이 수록되어 있다.[38]
- 음악: 야마모토 나오즈미[38]
- 연주: 불명[38]
- 녹음: 아키노 요시노부[38]
- 믹스 다운: 1967년 6월 10일 닛카츠 촬영소[38]
- 원반・음원 제공: 닛카츠 주식회사[38]
- 마스터링 엔지니어: 나카무라 소이치로 (피스 뮤직)[38]
- 디자인: 오다 아키후사 (map)[38]
- 해설: 하라다 카즈노리[38]
2018년 4월 21일에는 RECORD STORE DAY 한정 상품으로 2007년과는 다른 리마스터링을 거친 레코드 음반(CINEMA-KAN, CINK-47)이 발매되었으며, 미사용 곡이 추가되었다.[38] 2024년 7월 24일에는 스즈키 세이준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다시 리마스터링된 CD(CINEMA-KAN, CINK-160)와 아날로그 레코드 음반(CINEMA-KAN, CINK-161)이 발매될 예정이다.[38] 레코드 음반은 수량 한정 컬러반으로, 마리 안느의 인터뷰가 게재되어 있다.[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