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하피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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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알하피즈는 파티마 왕조의 칼리파 중 한 명으로, 그의 통치 기간 동안 왕조는 권력 투쟁과 분열을 겪었다. 1130년 알아미르 비아흐캄 알라가 암살된 후 섭정으로 권력을 잡았지만, 왕조 내 권력 암투가 끊이지 않았다.
الفاطميون|알 파티미윤ar은 909년부터 1171년까지 북아프리카와 이집트를 통치한 시아파 이슬람 왕조이다. 이들은 시아파의 한 분파인 이스마일파에 속하며, 예언자 무함마드의 딸 파티마와 사위 알리 이븐 아비 탈리브의 후손을 자처하며 칼리프 지위를 주장했다.
파티마 왕조의 주요 칼리파들의 생애와 업적은 다음과 같다.
파티마 왕조는 이집트를 중심으로 번영하며 정치, 종교,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뚜렷한 유산을 남겼다.
2. 파티마 왕조의 역사적 배경
파티마 왕조는 9세기 말 아바스 왕조의 통제력이 약화된 틈을 타 북아프리카에서 세력을 확장했다. 이스마일파 선교사 아부 압둘라 알시이는 쿠타마 베르베르족의 지지를 얻어 909년 아글라브 왕조를 무너뜨리고 파티마 왕조를 건국했다. 초대 칼리프 압둘라 알마흐디 빌라흐는 이프리키야(오늘날의 튀니지)를 중심으로 통치하며, 점차 세력을 넓혀 마그레브 지역 대부분을 장악했다.
969년, 파티마 왕조는 이집트를 정복하고 카이로를 새로운 수도로 삼았다. 이후 파티마 왕조는 레반트와 헤자즈 지역까지 영향력을 확대하며 전성기를 맞이했다. 이들은 알아즈하르 대학교를 설립하고 학문과 예술을 장려하는 등 문화적으로도 번영을 누렸다.
3. 주요 칼리파
이름 재위 기간 주요 업적 및 사건 압둘라 알마흐디 빌라흐 909년 ~ 934년 이스마일파 지도자, 파티마 왕조 창시, 아글라브 왕조 멸망, 마흐디야 건설 القائم بأمر الله|알카임 비암르 알라흐ar 934년 ~ 946년 압둘라 알마흐디 빌라흐의 아들, 제2대 칼리파 알만수르 빌라흐 946년 ~ 953년 알하피즈의 아들, 이븐 알살라르 암살 알무이즈 리딘 알라흐 953년 ~ 975년 이집트 정복, 카이로 건설, 파티마 왕조 전성기 알아지즈 빌라흐 975년 ~ 996년 파티마 왕조 안정 및 번영, 북아프리카와 시리아 일부 지역까지 영향력 확대 알하킴 비암르 알라흐 996년 ~ 1021년 검소한 복장, 당나귀 애용, 예측 불가능하고 가혹한 통치, 수니파와 시아파 갈등 중재 시도, 딤미 차별, 교회 파괴 알리 아즈자히르 1021년 ~ 1036년 알무스탄시르 빌라흐의 아들, 정치적 혼란과 권력 투쟁, 칼리파 권위 약화 알무스탄시르 빌라흐 1036년 ~ 1094년 최장기 재위, 튀르크 용병과 흑인 노예병 간 갈등 및 내전, 바드르 알자말리 재상 임명, 십자군 침략, 예루살렘 왕국 건국 알무스타리 1094년 ~ 1101년 알아프달 샤한샤에 의해 칼리프로 선포, 니자리와 무스탈리 분열, 알아프달 샤한샤의 꼭두각시 알아미르 비아카밀라흐 1101년 ~ 1130년 알무스타리의 아들, 알하피즈가 섭정, 이슬람 종파 간 분쟁 격화, 타이비파 분열 알하피즈 1132년 ~ 1149년 알아미르 비아카밀라흐의 사촌, 상속 문제 갈등, 십자군과 갈등, 이븐 알살라르에게 암살 알자피르 1149년 ~ 1154년 이븐 마살 살해 명령, 베두인 반란, 나스르 이븐 압바스에게 암살 الفائز بنصر الله|알파이즈 비나스르 알라흐ar 1154년 ~ 1160년 5세에 칼리파 즉위, 이븐 마살 등 섭정 권력 행사 알아디드 1160년 ~ 1171년 파티마 왕조의 마지막 칼리파
3. 1. 압둘라 알마흐디 빌라흐
압둘라 알마흐디 빌라흐(873년 ~ 934년)는 시아파 이슬람의 한 분파인 이스마일파의 지도자이자 파티마 왕조의 창시자이다. 그는 909년부터 934년까지 통치했다. 알마흐디는 알리 이븐 아비 탈리브와 파티마의 후손을 자처하며, 시아파 무슬림들에게 이맘으로 추앙받았다.
알마흐디는 899년 이스마일파의 지도자가 된 후, 북아프리카에서 세력을 확장했다. 그는 아글라브 왕조를 무너뜨리고 909년 칼리파를 칭하며 파티마 왕조를 세웠다. 그의 통치 기간 동안 파티마 왕조는 북아프리카와 시칠리아 일부를 지배하는 강력한 국가로 성장했다. 알마흐디는 마흐디야를 건설하여 수도로 삼았다.
3. 2. 알카임 비암르 알라흐
القائم بأمر الله|알카임 비암르 알라흐ar는 이슬람 시아파 이스마일파의 파티마 왕조 제2대 칼리파이다. 압둘라 알마흐디 빌라흐의 뒤를 이어 파티마 왕조의 칼리파가 되었다.
3. 3. 알만수르 빌라흐
알만수르 빌라는 알하피즈의 아들이다. 그의 통치 기간 동안 파티마 왕조는 여러 중요한 사건과 정책 변화를 겪었다. 알하피즈는 이븐 알살라르를 와지르(wazir)로 임명하였으나, 이븐 알살라르는 곧 암살당했다. 이 암살 사건은 왕조 내 권력 투쟁의 결과였다.
알하피즈의 통치 기간 동안, 파티마 왕조는 내부적인 권력 다툼과 외부적인 위협에 직면했다. 특히, 십자군은 파티마 왕조의 영토를 공격하며 왕조의 안정을 위협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알하피즈는 왕조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그의 통치는 혼란과 불안정으로 점철되었다.
3. 4. 알무이즈 리딘 알라흐
알무이즈 리딘 알라흐는 파티마 왕조의 4대 칼리프로, 그의 치세 동안 파티마 왕조는 이집트를 정복하고 카이로를 건설하는 등 큰 업적을 이루었다. 969년, 파티마 왕조의 장군 자와르는 이집트를 정복하고 새로운 수도 카이로를 건설하였다. 알무이즈는 이집트로 천도하여 카이로를 중심으로 통치하며 파티마 왕조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3. 5. 알아지즈 빌라흐
알하피즈는 그의 통치 기간 동안 파티마 왕조의 안정과 번영을 이루었다. 비록 통치 초기에는 여러 반란과 권력 투쟁이 있었지만, 그는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왕조의 권위를 강화했다. 그의 통치 기간 동안 파티마 왕조는 이집트를 넘어 북아프리카와 시리아 일부 지역까지 영향력을 확대했다.
3. 6. 알하킴 비암르 알라흐
알하킴 비암르 알라흐는 파티마 왕조의 칼리파로, 그의 통치는 여러 독특한 정책과 종교적 결정으로 특징지어진다. 그는 백성을 다스리는 방식에서 특이한 면모를 보였는데, 검소한 복장을 하고 당나귀를 타는 등 소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동시에 예측 불가능하고 가혹한 통치 방식을 보여주기도 했다.
알하킴은 종교 정책에서도 여러 중요한 결정을 내렸다. 그는 이슬람 수니파와 시아파 사이의 갈등을 중재하려는 시도를 했으며, 초기 이슬람의 주요 인물들에 대한 저주를 금지하는 등 유화적인 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동시에 기독교와 유대교 등 다른 종교에 대해서는 엄격한 정책을 시행하여, 딤미(보호받는 비무슬림)에게 차별적인 법률을 적용하고 교회를 파괴하기도 했다.
이러한 알하킴의 통치 방식과 종교 정책은 그의 시대를 파티마 왕조 역사에서 매우 독특한 시기로 만들었으며, 후대의 역사가들에게도 많은 논쟁거리가 되고 있다.
3. 7. 알리 아즈자히르
알리 아즈자히르는 파티마 왕조의 칼리파 알무스탄시르 빌라흐의 아들로, 아버지의 뒤를 이어 이집트와 시리아 지역을 통치했다. 그의 통치 기간은 정치적 혼란과 권력 투쟁으로 점철되었다. 특히, 강력한 권력을 가진 재상들과 군벌들의 발호로 인해 칼리파의 권위는 약화되었다.
3. 8. 알무스탄시르 빌라흐
알무스탄시르 빌라흐의 재위 기간은 파티마 왕조 역사상 가장 길었지만, 왕조는 여러 내분과 외세의 침략으로 쇠퇴의 길을 걸었다.
알무스탄시르 치세 초기에는 어머니의 섭정과 권신들의 발호로 혼란이 계속되었다. 특히 1060년대에는 튀르크 용병들과 흑인 노예병들 간의 갈등이 격화되어 내전으로 번지기도 했다. 이러한 혼란은 이집트의 경제를 피폐하게 만들었고, 백성들의 삶은 도탄에 빠졌다.
1073년, 알무스탄시르는 아르메니아 출신의 장군 바드르 알자말리를 재상으로 임명하여 정국을 수습하고자 했다. 바드르 알자말리는 강력한 권력을 휘두르며 군대를 재편하고 행정을 개혁하여 어느 정도 안정을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그의 권력은 칼리파의 권위를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했다.
바드르 알자말리의 사후, 그의 아들 알아프달 샤한샤가 재상직을 계승하여 권력을 이어갔다. 알아프달은 아버지의 정책을 계승하여 파티마 왕조의 안정을 유지하려 노력했지만, 십자군의 침략이라는 새로운 위협에 직면해야 했다. 1099년, 제1차 십자군은 예루살렘을 점령하고 예루살렘 왕국을 세웠다. 이는 파티마 왕조에게 큰 타격을 주었으며, 이후 십자군과의 전쟁은 왕조의 쇠퇴를 가속화하는 요인 중 하나가 되었다.
알무스탄시르의 통치 기간 동안, 파티마 왕조는 내부적으로는 권력 투쟁과 경제난, 외부적으로는 십자군의 침략으로 인해 점차 쇠퇴해갔다. 이러한 상황은 이후 파티마 왕조의 멸망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배경이 되었다.
3. 9. 알무스타리
1094년 알무스탄시르 빌라흐가 사망한 후, 강력한 아르메니아인 무슬림 와지르 알아프달 샤한샤흐는 알무스탄시르의 장남 니자르를 제치고 더 어리고 다루기 쉬운 알무스타리를 카이로에서 칼리프로 선포했다.
알무스타리의 즉위는 파티마 왕조의 분열을 초래했다. 니자르는 알렉산드리아로 도망쳐 그곳에서 이맘으로 선포되었으나, 1095년 알아프달에게 패배하고 처형당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시아파 무슬림 공동체는 니자리와 무스탈리로 분열되었다.
알무스타리의 통치 기간은 짧았으며, 그는 실질적인 권력을 행사하지 못하고 알아프달의 꼭두각시로 남아있었다. 1101년 알무스타리는 사망했고, 그의 어린 아들 알아미르가 뒤를 이었다.
3. 10. 알아미르 비아카밀라흐
알하피즈는 알아미르 비아카밀라흐의 사촌으로, 알아미르가 1130년 암살된 후 섭정을 맡았다가 1132년 칼리파 자리에 올랐다. 그의 통치 기간 동안 이슬람 종파 간의 분쟁이 격화되었다.
1131년, 하피지파와 타이비파 간의 분열이 발생했다. 알아미르의 아들이자 후계자인 아부 알카심 알타이브가 출생 직후 사라지면서, 하피지파는 알하피즈를 이맘으로 인정했지만, 타이비파는 알타이브를 이맘으로 여기며 그가 은둔했다고 믿었다. 이러한 분열은 이스마일파 내부에 깊은 갈등을 야기했다.
알하피즈는 자신의 정통성을 확립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타이비파의 반발은 계속되었다. 1149년, 알하피즈는 이븐 알살라르에게 암살당했는데, 이 암살은 종교적 분쟁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
3. 11. 알하피즈
알하피즈는 파티마 왕조의 칼리파로, 그의 통치 기간 동안 권력 투쟁과 왕조의 분열이 일어났다. 그는 알아미르 비아카밀라흐의 사촌으로, 알아미르가 암살된 후 섭정으로 임명되었다가 칼리파 자리에 올랐다. 알하피즈의 집권은 파티마 왕조 내에서 상속 문제를 둘러싼 갈등을 야기했다. 알아미르에게 아들이 없었기 때문에 알하피즈가 후계자로 지명되었지만, 알아미르의 유복자가 태어나면서 상황이 복잡해졌다.
알하피즈는 초기에는 섭정으로서 권력을 행사했지만, 이후 스스로 칼리파임을 선언하며 본격적인 통치를 시작했다. 그의 통치 기간 동안 파티마 왕조는 내부 분열과 외부의 위협에 직면해야 했다. 특히, 왕조 내부에서는 알하피즈의 정통성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았으며, 이는 왕조의 약화로 이어졌다.
알하피즈의 통치 시기에는 십자군과의 갈등도 계속되었다. 십자군은 파티마 왕조의 영토를 침략하며 왕조에 큰 위협을 가했다. 이러한 내우외환 속에서 알하피즈는 왕조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파티마 왕조는 점차 쇠퇴의 길을 걷게 되었다.
3. 12. 알자피르
알자피르 비아다 알라(1130년 ~ 1154년)는 파티마 왕조의 12대 칼리파(재위: 1149년 ~ 1154년)였다. 그의 통치 기간은 암살 사건과 정치적 혼란으로 점철되었다.
알자피르는 1149년 아버지 알하피즈가 사망한 후 칼리파 자리에 올랐다. 그러나 그의 통치는 처음부터 불안정했다. 1150년, 알자피르는 자신의 총애하는 신하인 이븐 마살을 살해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이븐 마살은 강력한 베두인 군대를 이끌고 있었는데, 알자피르는 그의 권력을 두려워했던 것이다. 이븐 마살의 암살은 베두인들의 반란을 야기했고, 이집트는 혼란에 빠졌다.
이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알자피르는 1154년 자신의 처남인 나스르 이븐 압바스에게 암살당했다. 나스르는 알자피르의 애인이었는데, 알자피르가 나스르의 아버지를 죽이라고 사주했다는 소문이 돌았기 때문이다. 알자피르의 죽음 이후, 파티마 왕조는 더욱 쇠퇴의 길을 걷게 되었다.
3. 13. 알파이즈 비나스르 알라흐
الفائز بنصر اللهar 아부 알카심 이사 이븐 알자피르( أبو القاسم عيسى بن الظافرar )는 1154년부터 1160년까지 파티마 왕조의 칼리파였다. 그는 1154년에 아버지 알자피르가 암살된 후 5세의 나이로 칼리파 자리에 올랐다. 그의 짧은 통치 기간 동안, 이븐 마살과 같은 강력한 섭정들이 권력을 행사했다.
알파이즈는 1160년에 사망했으며, 그의 뒤를 이어 그의 형제인 알아디드가 칼리파 자리에 올랐다.
3. 14. 알아디드
알아디드는 파티마 왕조의 마지막 칼리파였다. 그의 통치는 파티마 왕조의 멸망 과정을 보여준다.
4. 파티마 왕조의 유산
정치적으로는 중앙 집권적인 관료제를 발전시켜 효율적인 통치를 이루었으며, 이는 후대 이슬람 국가들의 모델이 되었다. 특히 이집트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통치 기반을 마련하여 경제적 번영을 이루었다. 종교적으로는 시아파 이슬람의 이스마일파를 국교로 삼아 종교적, 정치적 통합을 이루었으며, 이는 후대 시아파 왕조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문화적으로는 카이로를 중심으로 건축, 예술, 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루었다. 알아크마르 모스크, 알하킴 모스크 등 파티마 왕조 특유의 화려함과 정교함을 보여주는 건축물들이 대표적인 예시이다. 또한, 도자기, 유리 공예, 금속 공예, 직물 등에서도 뛰어난 기술과 예술성을 보여주었으며, 궁정 시인들의 활동과 다양한 분야의 학문 발전도 이루어졌다.
이러한 파티마 왕조의 유산은 이슬람 세계뿐만 아니라 유럽에도 영향을 미쳤으며, 오늘날에도 이슬람 문화의 중요한 부분으로 남아 있다.
4. 1. 정치적 유산
알하피즈의 통치는 파티마 왕조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으로 기록되며, 후대 이슬람 국가에 다양한 영향을 미쳤다.
파티마 왕조는 중앙 집권적인 관료제를 발전시켰으며, 행정, 재정, 사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효율적인 통치 체제를 구축했다. 특히, 이집트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통치 기반을 마련하여 경제적 번영을 이루었으며, 이는 후대 이슬람 국가들의 모델이 되었다. 알하피즈 시대에는 이러한 행정 제도가 더욱 강화되었고, 중앙 정부의 권한이 강화되었다.
파티마 왕조는 시아파 이슬람의 한 분파인 이스마일파를 국교로 삼았는데, 이는 종교적, 정치적 통합을 이루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알하피즈는 이스마일파의 이맘으로서 종교적 권위를 행사했으며, 이를 통해 정치적 안정을 도모했다. 이러한 종교적 통합 정책은 후대 이슬람 국가들, 특히 시아파 왕조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알하피즈의 통치 방식은 때때로 강압적이었으며, 반대파를 억압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이러한 통치 스타일은 일부 반발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지만, 파티마 왕조의 중앙 집권적 통치를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 후대 이슬람 국가들은 파티마 왕조의 강력한 통치 체제를 모방하면서도, 이러한 강압적인 통치 방식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개선하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결론적으로, 알하피즈 시대의 파티마 왕조는 중앙 집권적인 관료제와 종교적 통합을 통해 효율적인 통치 체제를 구축했으며, 이는 후대 이슬람 국가들에게 중요한 정치적 유산으로 남았다.
4. 2. 종교적 유산
알하피즈는 시아파 이슬람의 이스마일파 분파 내에서 하피지파의 창시자로 여겨진다. 파티마 왕조는 이집트를 정복한 후 이스마일파 신앙을 전파하는 데 힘썼다. 알하피즈는 자신의 종교적 권위를 확립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이는 파티마 왕조의 종교적 유산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파티마 왕조는 시아파 이슬람 신학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이들은 이맘의 권위를 강조하고, 이슬람 율법(샤리아) 해석에 있어 독자적인 입장을 취했다. 알하피즈는 이러한 신학적 기조를 이어받아 자신의 통치 기간 동안 이슬람 신학과 신앙의 발전을 이끌었다. 특히, 이맘의 무류성과 신성한 지식(일름)을 강조하는 이스마일파 교리는 파티마 왕조와 알하피즈의 통치 아래에서 더욱 발전하였다.
알하피즈의 종교적 유산은 파티마 왕조 멸망 이후에도 이슬람 세계, 특히 시아파 공동체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쳤다. 하피지파는 비록 오래 지속되지는 못했지만, 이스마일파 내부의 다양한 분파 형성에 영향을 주었으며, 파티마 왕조의 종교적 유산은 이후 이슬람 신학과 사상의 발전에 중요한 토대가 되었다.
4. 3. 문화적 유산
알하피즈 시대는 파티마 왕조의 문화적 전성기 중 하나로, 건축, 예술, 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발전이 이루어졌다. 특히 수도였던 카이로는 이슬람 세계의 주요 문화 중심지 중 하나로 성장했다.
파티마 왕조 시대의 건축은 이슬람 건축 양식의 독특한 발전을 보여준다. 특히, 알하피즈 시대에 건설된 알아크마르 모스크, 알하킴 모스크 등은 파티마 왕조 특유의 화려함과 정교함을 잘 나타낸다. 이들 건축물은 파티마 왕조의 건축 기술과 예술적 감각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산이다.
파티마 왕조 시대의 예술은 이슬람 예술의 다양한 요소들을 융합하여 독창적인 스타일을 창조했다. 특히, 도자기, 유리 공예, 금속 공예, 직물 등에서 뛰어난 기술과 예술성을 보여주었다. 파티마 왕조의 예술 작품들은 이슬람 세계뿐만 아니라 유럽에도 영향을 미쳤다.
파티마 왕조 시대에는 문학도 번성했다. 궁정 시인들은 칼리파와 왕조를 찬양하는 시를 지었고, 종교적인 시와 산문도 많이 창작되었다. 또한, 이슬람 신학과 철학, 역사 등 다양한 분야의 학문이 발전했다.
알하피즈 시대의 문화적 유산은 이슬람 문화의 중요한 부분으로 남아 있으며,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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