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생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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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정치생태학은 환경 변화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차이에 따라 불균등하게 분배된다고 보는 학문이다. 1935년 프랭크 손의 논문에서 처음 사용된 용어로, 개발지리학과 문화생태학의 발전에 영향을 받아 1970~80년대에 학문적 기반을 다졌다. 정치생태학은 환경과 정치, 경제, 사회적 요인 간의 상호작용을 분석하며, 권력 관계를 핵심 개념으로 다룬다. 행위자 중심, 신마르크스주의, 포스트구조주의 등 다양한 권력 관점을 통해 환경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며, 정치경제학, 문화생태학 등 다른 학문과의 연관성을 갖는다. 또한, 보전 과학과의 관계 속에서 지역 주민의 자원 접근 제한 문제를 비판하며, 유네스코의 인간과 생물권 계획, 유엔환경개발회의 등 지구적 차원의 활동에도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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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생태학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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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정보 | |
정치생태학 | |
기본 정보 | |
학문 분야 | 인간생태학, 정치학, 생태학 |
연구 대상 | 환경 문제의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요인 |
주요 연구 주제 | 환경 변화와 갈등 불평등과 환경 문제 환경 정의 환경 정책의 정치적 측면 자원 접근 및 통제 환경 운동 및 저항 환경 담론 분석 |
세부 정보 | |
정치경제학적 관점 | 환경 문제의 원인을 사회경제적 불평등과 자본주의적 생산 양식에서 찾음 |
권력 관계 분석 | 환경 문제에 대한 다양한 행위자들의 권력 관계를 분석 |
사회생태학적 관점 | 사회와 자연의 상호작용에 대한 심층적 이해 강조 |
생태페미니즘적 관점 | 환경 문제와 여성 억압의 연관성에 주목 |
탈식민주의적 관점 | 식민주의 역사와 환경 파괴의 관계 분석 |
생태정의적 관점 | 환경 문제의 불평등한 영향에 초점 |
학문적 배경 | |
학문적 기원 | 인간생태학 정치경제학 문화생태학 마르크스주의 페미니즘 |
관련 학문 분야 | 지속 가능성 과학 환경 사회학 개발학 인류학 |
참고 자료 | |
관련 자료 | 생태학 정치학 정치생태학 환경 운동 지속 가능한 개발 |
2. 용어의 기원과 역사
'정치생태학'이라는 용어는 1935년 프랭크 손(Frank Thone)이 발표한 논문에서 처음 사용되었다.[3] 이후 인문지리학과 인간생태학의 맥락에서 사용되기도 했지만 체계적인 정의는 없었다. 1972년 인류학자 에릭 R. 울프(Eric R. Wolf)가 "소유권과 정치생태학"이라는 논문을 통해 이 용어에 다시 주목하게 만들었다. 그는 이 논문에서 지역적인 소유권 및 상속 규칙이 "더 큰 사회에서 나오는 압력과 지역 생태계의 요구 사이를 매개한다"고 주장했으나, 개념을 더 발전시키지는 않았다.[4] 에릭 R. 울프(Eric R. Wolf), 마이클 J. 왓츠(Michael J. Watts), 수잔나 헥트(Susanna Hecht) 등 1970년대와 1980년대의 다른 초기 연구들도 정치생태학의 기원으로 여겨진다.
1970년대와 1980년대에 이 분야가 형성된 것은 개발지리학과 문화생태학의 발전,[5] 특히 피어스 블레이키(Piers Blaikie)의 토양 침식의 사회정치적 원인에 대한 연구가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6] 역사적으로 정치생태학은 주로 개발도상국에서 발생하고 영향을 미치는 현상에 초점을 맞추어 왔다. 초기 연구들은 "주로 제3세계에서 환경을 둘러싼 물질적이고 담론적인 갈등의 정치적 역학을 이해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7]
정치생태학 연구자들은 지리학, 인류학, 개발학, 정치학, 경제학, 사회학, 임학, 환경사 등 다양한 학문 분야 출신이다.
한편, '에콜로지(Ecologyeng)'는 원래 생태학을 의미한다. 생태학은 생물과 그를 둘러싼 환경과의 관계를 다루는 생물학의 한 분야이다. 생태학이라는 명칭 자체는 1866년 독일의 에른스트 헤켈이 처음 사용한 Ökologiedeu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고대 그리스의 시민의 가정 기관을 의미하는 οἶκος|오이코스ell와 이론을 의미하는 λόγος|로고스ell를 합친 말로, 같은 어원을 가진 경제학(economy)과 유사한 측면이 있다. 20세기 이후 환경 파괴와 공해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학문으로 생태학이 다시 주목받게 되었고, 생태학적 관점에 기반한 사회 운동을 지칭하는 '에콜로지 운동'이라는 말이 등장했다. 점차 '에콜로지' 혹은 그 축약형인 '에코'라는 용어는 본래의 학문적 의미를 넘어 환경 친화적인 활동이나 사상을 폭넓게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게 되었다.
2. 1. 한국에서의 정치생태학
한국 사회에서 정치생태학적 논의는 1980년대 민주화 운동의 성장과 함께 본격화된 환경 운동과 밀접한 관련을 맺으며 발전해왔다. 산업화 과정에서 나타난 환경 문제들이 사회적 쟁점으로 부상하면서, 환경과 정치, 경제, 사회의 관계를 탐구하는 정치생태학적 접근이 중요하게 인식되기 시작했다.20세기 급격한 산업 기술 발달은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환경 문제를 야기했다.[57] 한국 역시 고도 성장 과정에서 공장 폐수, 농약 오염 등 심각한 환경 문제에 직면했으며, 이는 경제성장과 환경 보호 사이의 갈등을 심화시키는 주요 원인이 되었다. 특히, 레이첼 카슨이 《침묵의 봄》(1962)에서 경고했던 DDT와 같은 화학 물질의 무분별한 사용과 그로 인한 생물농축 문제는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다.[57] 이러한 배경 속에서 특정 지역이나 사회 계층에게 환경 피해가 집중되는 환경 불평등 문제, 대규모 개발 사업을 둘러싼 사회적 갈등 등이 정치생태학의 중요한 논의 주제로 부상했다.
1970년대 이후 유럽 등지에서 환경 문제가 정치적 쟁점으로 부상하며 녹색당과 같은 정치 세력이 등장하고 반핵 운동 등이 활발히 전개된 것처럼,[57] 한국에서도 1980년대 이후 환경 운동이 중요한 사회 운동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진보 진영을 중심으로 환경 정의 실현, 지속 가능한 발전 추구, 탈핵 에너지 전환, 기후 변화 대응 등을 핵심 의제로 삼으며 정치생태학적 관점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다. 원자력 발전소가 온실가스 배출이 적다는 주장이 있지만, 방사성 폐기물 처리 문제와 잠재적 위험성 등 환경에 미치는 다른 부담들에 대한 비판적 검토가 이루어지고 있다.[57]
지구 온난화 문제가 전 지구적 과제로 떠오르면서 온실가스 감축 노력이 강조되고 있다.[57] 이에 따라 지속 가능한 개발, 순환형 사회 구축을 위한 재활용 등이 중요한 가치로 부상했으며, 에코투어리즘과 같이 자연을 상품화하는 방식도 등장했다.[57] 그러나 기업이나 정부가 환경 보호 노력을 과장하거나 형식적으로 내세우는 그린워싱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57] 이는 피상적인 환경 담론을 넘어, 환경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탐색하고 구조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는 정치생태학적 접근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킨다.
3. 주요 관점과 특징
'''정치생태학'''은 그 범위가 넓고 여러 학문 분야에 걸쳐 있어 다양한 방식으로 정의될 수 있다. 하지만 이 분야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몇 가지 공통된 가정이 존재한다. 레이먼드 L. 브라이언트와 시니드 베일리는 정치생태학 연구의 세 가지 기본 가정을 제시했다.[8]
- 첫째, 환경 변화는 모든 사회 구성원에게 동일하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차이가 환경 변화로 인한 비용과 편익이 불평등하게 분배되는 이유를 설명한다.
- 둘째, 환경 조건의 변화는 기존의 정치적, 경제적 질서에 필연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 셋째, 환경 변화로 인한 비용과 편익의 불균등한 분배, 그리고 그로 인해 기존의 불평등이 심화되거나 완화되는 현상은 권력 관계의 변화를 가져오며 정치적 함의를 지닌다.
또한, 정치생태학은 환경 문제와 정치, 경제, 사회적 요인들 사이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대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폴 로빈스는 이 학문이 세상을 "더 낫고, 덜 강압적이며, 덜 착취적이고, 더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규범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한다.[9]
이러한 가정을 바탕으로 정치생태학은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다.
- 환경과 개발 문제를 둘러싼 복잡한 현실을 정책 입안자나 관련 기관에 알려 더 나은 환경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데 기여한다.
- 특정 공동체가 자신들의 자연 환경에 대해 내리는 결정들을 정치적 환경, 경제적 압력, 사회적 규제라는 더 넓은 맥락 속에서 이해하도록 돕는다.
- 사회 내부 또는 사회 간의 불평등한 관계가 자연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특히 정부 정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는 데 유용하다.
1970년대 이후 정치생태학은 학문 분야로서 발전하면서 그 범위와 목표가 더욱 복잡해졌다. 연구의 초점 또한 시대에 따라 변화해왔다. 피터 A. 워커는 정치생태학 내에서 생태 과학의 중요성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추적했다.[10] 그는 1970년대와 1980년대에는 생태학이 학문의 중심을 차지하는 ‘구조주의적’ 접근이 우세했지만, 이후 정치생태학에서 ‘정치’를 더 강조하는 ‘탈구조주의적’ 접근 방식으로 전환되었다고 지적한다.[11] 이러한 변화는 정치생태학이 환경 정치와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생태학’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논의를 불러일으켰다. 연구의 초점 역시 지구 표면에 대한 정치적 영향을 분석하는 것에서, 정치와 권력이 공간과 생태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하는 방향으로 이동하는 경향을 보였다.
정치생태학은 문화 생태학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 문화 생태학은 문화가 사회의 물질적 조건에 어떻게 의존하고 영향을 받는지를 보여주는 분석 방식이다. 하지만 워커에 따르면, 분석 도구로서 정치생태학은 문화 생태학을 상당 부분 대체했다.[12] 워커는 "문화 생태학과 시스템 이론이 적응과 항상성을 강조하는 반면, 정치생태학은 정치경제를 부적응과 불안정의 원인으로 강조한다"고 설명했다.[10]
정치생태학자들은 환경 문제를 분석하기 위해 종종 정치경제의 틀을 사용한다. 대표적인 초기 연구로는 마이클 왓츠의 1983년 저서 ''Silent Violence: Food, Famine and Peasantry in Northern Nigeria''가 있다. 이 책은 1970년대 나이지리아 북부의 기근이 단순히 사헬 지역 가뭄의 결과가 아니라, 식민주의의 영향으로 발생했음을 밝혔다. 또한, 피어스 블레이키의 1985년 저서 ''The Political Economy of Soil Erosion in Developing Countries''는 아프리카의 토지 황폐화가 현지 농민들의 과도한 개발 때문이 아니라, 토지 점유와 관련된 식민 정책에서 비롯되었음을 주장했다.
3. 1. 행위자 중심 권력 관점
권력은 정치생태학의 핵심 개념으로, 정치경제가 권력 분포를 생태 분석 및 경제 활동과 어떻게 조화시키는지를 탐구한다.[31][32][33] 정치생태학에서 권력은 다양한 관점에서 이해될 수 있으며, 그중 하나가 행위자 중심 권력 관점이다.이 관점은 권력이 의도를 가진 행위자에 의해 행사된다고 본다. 이는 권력이 단순히 개인을 통과하는 힘이라는 인식과는 대조적이다. 노르웨이의 사회학자 프레드릭 엔젤스타드는 권력을 관계성(relationality), 인과성(causality), 그리고 의도성(intentionality)이라는 세 가지 요소가 결합된 것으로 설명했다.[34] 즉, 행위자가 특정 의도(의도성)를 가지고 다른 행위자와의 관계 속에서(관계성) 행위를 통해 의도한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인과성)이 권력 행사라는 의미이다. 도딩(Dowding)은 권력이 행위자의 행위 능력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지만, 이것이 사회 구조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35] 오히려 행위자의 권력 행사는 구조에 의해 제약을 받기도 하고, 동시에 구조에 의해 추동되기도 한다.
행위자 중심 권력 이론의 뿌리는 막스 베버가 권력을 '다른 사람들의 저항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의지를 실현하는 능력'으로 정의한 데서 찾을 수 있다. 로버트 달(Robert Dahl)은 이를 구체화하여, 행위자 A가 행위자 B로 하여금 원래는 하지 않았을 행동을 하도록 만드는 경우를 권력 행사의 예로 제시했다.[36] 극단적인 경우, 특정 집단이 자신의 의사와 반하는 일을 하도록 강요받는 상황도 이에 해당한다.
스바르스타드(Svarstad), 벤야민센(Benjaminsen), 오베라(Overå) 등은 행위자 중심 권력 이론이 정치생태학 연구에 중요한 통찰력을 제공한다고 주장한다.[37] 정치생태학 연구에서는 특히 환경 개입(environmental interventions)을 둘러싼 권력 관계에 주목하는 경우가 많다. 한편에는 기업, 정부, 비정부 기구(NGO)와 같이 환경 개입을 시도하며 권력을 행사하는 행위자들이 있고,[38][39][40] 다른 한편에는 이러한 개입에 맞서 농민, 어부, 목축민과 같은 지역 주민들이 다양한 형태의 저항이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반권력(counter-power)'을 행사하는 행위자들이 있다.[41][42][43][44] 환경 개입이 환경 훼손(environmental degradation)으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정치생태학 연구자들은 종종 이러한 개입에 저항하는 행위자들의 입장을 지지하는 경향을 보인다.
3. 2. 신마르크스주의 권력 관점
(작성할 내용이 원본 소스에 존재하지 않습니다.)3. 3. 포스트구조주의 권력 관점
권력은 정치생태학의 핵심에서 불가피하다. 그린버그와 파크의 관점에서 정치생태학은 더 넓은 생물환경적 관계에서 정치경제가 권력 분포를 생태 분석 및 경제 활동과 조화시키는 시너지를 창출하는 방법이다.[31] 브라이언트가 설명하는 정치생태학은 "담론적 투쟁"과 개발도상국 환경의 물질과 관련된 정치적 역동성으로, 불평등한 권력 관계가 정치적 환경을 구성하는 방식을 보여준다.[32] 로빈스의 견해에 따르면, 환경에서 발생하는 변화를 권력과 명확하게 연결하여 보여주는 경험적 탐구를 정치생태학이라고 한다.[33]정치생태학에서 권력이 중심적인 역할을 하므로 권력의 관점과 이러한 관점에 기여하는 요소들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4. 다른 학문과의 관계
정치생태학은 여러 학문 분야와 관계를 맺으며 발전해왔다. 특히 정치경제학, 문화생태학, 인류학, 지리학과의 연관성이 깊다.
정치경제학은 18세기와 19세기에 애덤 스미스, 칼 마르크스, 토마스 맬서스와 같은 사상가들이 경제 생산과 정치 과정 사이의 관계를 설명하고자 시작한 학문이다.[13][14] 정치생태학은 이러한 정치경제학의 틀을 활용하여 환경 문제를 분석하지만, 기존 정치경제학이 사회 구조에 지나치게 초점을 맞추고 환경적 영향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다고 비판한다.[15][14] 예를 들어, 마이클 왓츠는 1970년대 나이지리아 북부의 기근이 단순히 가뭄 때문이 아니라 식민주의의 영향 아래 발생했음을 밝혔고,[12] 피어스 블레이키는 개발도상국의 토지 황폐화가 현지 농민들의 과도한 개발 탓이 아니라, 토지 점유에 대한 식민 정책에서 비롯되었음을 지적했다. 이처럼 정치생태학은 환경 문제의 근원을 정치경제적 맥락 속에서 찾으려 한다.
문화생태학은 줄리안 스튜어드나 로이 랩파포트 같은 학자들이 인류학 연구에 생태학과 환경 개념을 도입하면서 발전했다.[17] 문화생태학은 문화가 환경에 적응하고 안정성을 유지하는 방식에 주목하는 반면, 정치생태학은 정치경제가 오히려 환경과 사회의 부적응과 불안정을 초래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본다.[10]
인류학과 지리학은 정치생태학의 토대를 이루는 중요한 학문이다.[18][19][20][21][22][23][24] 정치생태학은 두 학문의 강점을 결합하여, 권력 관계, 환경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문화적 과정을 정치적, 경제적 맥락과 분리하지 않고 통합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지리학자인 마이클 와츠처럼 일부 학자들은 권력 주장이 환경 자원 접근에 미치는 영향에 초점을 맞추며, 환경 피해를 "사회적 소외"의 원인이자 결과 모두로 보는 경향이 있다.[25]
4. 1. 보전 과학과의 관계
보전 과학과 정치 생태학 사이에는 견해 차이가 존재한다. 보전주의자들은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기 위해 보호지역을 설정하는 데 중점을 두지만, 정치 생태학자들은 이러한 보호 지역 설정에 상당한 관심을 기울인다. 이는 자원에 대한 접근과 통제 문제에 대한 정치 생태학의 근본적인 관심과 연결되기 때문이다.[29]정치 생태학적 관점에서는 보전을 명분으로 특정 토지를 폐쇄하는 것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취한다. 이러한 조치가 지역 주민들의 생계 수단에 필수적인 자원에 대한 접근을 막아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데이비드 도브(David Dove)와 캐롤 카펜터(Carol Carpenter)가 지적했듯이, "원주민들은 보전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환경 지식을 가지고 있다".[30]
정치 생태학자들은 NGO나 정부 주도로 토지 이용 규정이 만들어지면서 지역 주민들의 자원 접근이 차단되고, 이들이 스스로 종과 지역을 보전할 능력이 있다는 사실이 부정되며, 결과적으로 토지 몰수 등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더욱 취약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고 비판한다.
:몇몇 경우, 특히 비극적인 지역 집단들이 숲을 ‘보전’하기 위해 국립공원과 보호구역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쫓겨났다. 다행히도 대부분의 보전 단체들은 이제 만약 어떤 집단이 수천 년 동안 숲을 이용하고 관리해 왔다면, 그 집단을 토지에서 내쫓는 것이 숲 생태계를 보존하는 것보다 파괴할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 (Sutton 2004: 302)
5. 지구적 차원의 활동
인간과 자연 간의 상호 이익적인 관계에 대한 지식 보급을 목적으로, 1971년 유네스코(UNESCO, 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는 '인간과 생물권 계획(Programme on Man and the Biosphere영어, MAB)'이라는 연구 계획을 시작했다. 이후 1994년에 생물권보전지역(생물권 보호)의 개념이 정의되었다.
1972년, 국제연합은 스톡홀름에서 인간과 환경에 관한 최초의 국제회의인 국제연합인간환경회의를 개최했다. 이 회의에서는 "지구 규모로 생각하고, 지역에서 활동하자"라는 슬로건이 제시되었다.
1980년대에는 생물권 개념이 발전하고 생물다양성이라는 용어가 등장했다. 이러한 개념들은 1992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된 유엔환경개발회의(지구 정상회의)를 통해 더욱 발전했으며, 주요 국제기구에 의해 인지되었다. 또한 이 회의를 통해 생물다양성 감소에 따른 위험이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1997년 교토회의(제3차 기후변동협약 당사국총회)에서는 생물권이 직면한 위기가 국제적인 관점에서 인식되었으며, 특히 온실효과 문제가 중요하게 다루어졌다. 이를 계기로 세계 대부분의 국가는 지구 규모의 시각에서 생태학적 문제를 바라보고, 인간 활동이 지구 환경에 미치는 영향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었다.
6. 주요 학자
주요 현대 학자로는 다음과 같은 사람들이 있다.
- 앤서니 베빙턴(Anthony Bebbington)
- 피어스 블레이키(Piers Blaikie)
- 머레이 부크친(Murray Bookchin)
- 해롤드 브룩필드(Harold Brookfield)
- 레이먼드 L. 브라이언트(Raymond L. Bryant)
- 마이클 R. 도브(Michael R. Dove)
- 로빈 에커슬리(Robyn Eckersley)
- 아르투로 에스코바르 (인류학자)
- 앙드레 고르츠(Andre Gorz)
- 펠릭스 가타리(Félix Guattari)
- 수잔나 헤크트(Susanna Hecht)
- 이반 일리히(Ivan Illich)
- 조르고스 칼리스(Giorgos Kallis)
- 알랭 리피에츠(Alain Lipietz)
- 윌리엄 모즐리
- 리처드 피트(Richard Peet)
- 폴 로빈스(Paul Robbins)
- 아리엘 살레(Ariel Salleh)
- 파르하나 술타나(Farhana Sultana)
- 에릭 스윙게두(Erik Swyngedouw)
- 바스카르 비라(Bhaskar Vira)
- 마이클 왓츠 (지리학자)
- 칼 지머러(Karl Zimmerer)
7. 관련 학술지
이 분야의 발전(및 비판)에 중요한 역할을 한 학술지로는 다음과 같다.
- ''미국지리학자협회 연보'' (Annals of the Association of American Geographers)
- ''안티포드'' (Antipode)
- ''자본주의 자연 사회주의'' (Capitalism Nature Socialism)
- ''개발과 변화'' (Development and Change)
- ''농민 연구 저널'' (Journal of Peasant Studies)
- ''생태경제학'' (Ecological Economics)
- ''생태학'' (Ecology)
- ''경제지리학'' (Economic Geography)
- ''환경과 계획'' (Environment and Planning)
- ''미래'' (Futures)
- ''젠더, 장소 & 문화'' (Gender, Place & Culture)
- ''지오포럼'' (Geoforum)
- ''인간생태학'' (Human Ecology)
- ''정치생태학 저널'' (Journal of Political Ecology)
- ''뉴 레프트 리뷰'' (New Left Review)
- ''인간지리학의 진보'' (Progress in Human Geography)
- ''물리지리학의 진보'' (Progress in Physical Geography)
- ''오릭스'' (Oryx)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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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Nature Rambling: We Fight for Grass
1905-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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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
"やさしくとは 生物どうしが 言うことさ 地球に言うとは 驕りきわまる"에 대한 비판
島根大学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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