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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비탈리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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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개요

비탈리아노는 657년부터 672년까지 재위한 교황이다. 그는 동로마 제국 콘스탄스 2세 황제와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단의설 논쟁을 해결하려 노력했으며, 잉글랜드 교회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라벤나 대교구의 독립 시도를 저지했다. 비탈리아노는 콘스탄티누스 4세 황제를 지지하여 제위 계승을 도왔으나 단의설 문제는 완전히 해결되지 못했다. 그는 동방 교회에 대한 권위를 행사하고, 교회 음악에 파이프 오르간을 도입한 것으로 여겨지며, 동방 정교회와 로마 가톨릭교회에서 성인으로 숭배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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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비탈리아노 - [인물]에 관한 문서
기본 정보
존칭교황 성인
이름비탈리아노
직함로마의 주교
교회로마 가톨릭교회
서방 정교회
교황 비탈리아노의 불라 봉인
교황 비탈리아노의 불라 봉인
출생일600년 9월 21일
출생지세니, 동로마 제국
사망일672년 1월 27일
사망지로마
시성동방 정교회
로마 가톨릭교회
축일1월 27일 (로마 가톨릭교회, 동방 정교회)
재임 기간
즉위657년 7월 30일
종료672년 1월 27일
선임자에우제니오 1세
후임자아데오다토 2세

2. 생애

비탈리아노는 오늘날 이탈리아의 라치오주 세니에서 태어났으며, 부친의 이름은 아나스타시우스이다.[11] 교황 에우제니오 1세가 선종한 후 657년 6월 2일 또는 3일에 후임 교황으로 선출되었으며, 7월 30일에 주교로 성성(成聖)되어 착좌하였다. 그는 교황이 된 후에도 자신의 세례명을 그대로 사용하였다.[11]

비탈리아노는 동로마 제국의 콘스탄스 2세 황제와 우호적인 관계를 맺어 발전시킴으로써 콘스탄티노폴리스와의 친교를 회복하고, 단의설 논쟁을 해결할 방안을 모색하였다. 그는 황제와 콘스탄티노폴리스 총대주교에게 단의설 논쟁을 포함해서 자신의 선출을 알리는 내용의 서신을 써서 보냈다. 콘스탄스 2세는 유화적인 태도로 비탈리아노의 교황 선출을 인정하고, 로마 교회가 기독교의 으뜸 교회로서 지니는 특권들을 다시 한 번 인정하였다. 그리고 표지를 황금으로 장식한 복음서의 사본 등 귀한 선물을 보냈다.[11]

콘스탄티노폴리스 총대주교 베드로는 자신이 신봉하는 단의설에 대해서는 다소 애매모호한 표현을 쓰기는 했지만, 황제와 마찬가지로 역시 비탈리아노 교황에게 친서를 보냈다. 서신에서 그는 교황과 일치하려는 듯한 느낌을 주려고 노력하였다. 단의설을 둘러싼 교리적 문제가 남아 있었기는 하지만, 사실상 상호 침묵을 유지함으로써 로마와 콘스탄티노폴리스 간의 친교는 일시적으로 회복되었다. 비탈리아노의 이름은 곧 동방 교회의 딥티크에 기록되었다. 이는 교황 호노리오 1세(638년 선종) 이후 제3차 콘스탄티노폴리스 공의회(680년~681년)가 소집되기 전까지 동방 교회 딥티크에 교황의 이름이 기록된 것은 비탈리아노가 유일하였다.[12]

콘스탄스 2세가 랑고바르드족을 물리치기 위해 663년 로마를 방문하여 12일 동안 머무르는 동안 비탈리아노는 그에게 호의를 베풀었다. 비탈리아노는 친히 로마 교회의 모든 성직자를 대동하고 로마 성문 앞까지 나가 콘스탄스 2세를 맞이하여 성 베드로 대성전까지 안내하였다. 황제는 그에 대한 답례로 봉헌물을 바쳤다. 다음 일요일에 콘스탄스 2세는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비탈리아노가 집전하는 미사에 참례하여 금실로 짠 팔리움을 그에게 헌정하였다. 다음 토요일에 콘스탄스 2세는 비탈리아노와 함께 식사한 다음에 다시 미사에 참례하였다. 미사가 끝난 후에 두 사람은 헤어졌다. 콘스탄스 2세는 로마를 떠나기 전에 판테온의 지붕에서 벗겨낸 청동 타일을 포함한 수많은 청동 예술품을 옮김으로써 판테온이 온전히 교회 전례를 위한 장소가 되게 만들었다.[10]

이후 시칠리아로 건너간 콘스탄스 2세는 과중한 세금 징수 등의 이유로 그곳 민중의 원망을 샀다. 게다가 시라쿠사로 수도 이전을 추진하자 콘스탄티노폴리스 시민들과 군인들의 반발이 높아졌다. 결국 668년 9월 15일 콘스탄스 2세는 장군인 메제지우스의 음모로 목욕을 하다 시종의 습격을 받아 살해되었다. 비탈리아노는 메제지우스에 맞서 콘스탄스 2세의 아들인 콘스탄티누스 4세를 지지하여 그가 제위를 계승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콘스탄티누스 4세는 부황과는 달리 단의설 칙령을 고수할 의사가 없었던 것을 파악한 비탈리아노는 단의설에 더욱 단호한 입장을 취하는 한편 황제가 정통 신앙 쪽으로 회두하도록 설득하였다. 그러나 후자의 시도는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단의설을 추종한 콘스탄티노폴리스 총대주교 테오도로스 1세는 비탈리아노의 이름을 딥티크에서 제거하였다. 허나 이는 681년 제6차 세계 공의회에서 단의설을 공식적으로 단죄하기로 최종 결의하고 동방 교회는 비탈리아노의 이름이 들어간 딥티크로 다시 교체하라는 결의가 내려짐으로써 성공하지 못했다.[10]

3. 교황 재위 기간의 주요 활동

비탈리아노는 교황 에우제니오 1세가 선종한 후 657년 6월에 후임 교황으로 선출되어 7월 30일에 주교로 성성(成聖)되었다.[11] 그는 동로마 제국의 콘스탄스 2세 황제와 우호적인 관계를 맺어 콘스탄티노폴리스와의 친교를 회복하고, 단의설 논쟁을 해결하고자 노력하였다. 콘스탄스 2세는 비탈리아노의 교황 선출을 인정하고, 로마 교회가 기독교의 으뜸 교회로서 지니는 특권들을 다시 한 번 인정하였다.[11]

비탈리아노는 잉글랜드 앵글로색슨족과의 관계를 증진시키는데도 성공하였다. 664년 위트비 시노드에서 노섬벌랜드의 왕 오스위는 부활절과 삭발례를 로마의 관습에 맞추기로 결정하였다.

라벤나 대교구는 오랫동안 로마 관구에 속해 있었으나, 당시 라벤나 대주교였던 마우루스는 로마로부터 독립을 선언하고 비탈리아노를 파문하는 등 갈등을 겪었다. 콘스탄스 2세 황제는 마우루스 편을 들어 라벤나 대교구가 로마의 치리권을 받지 않는다는 칙령을 발표하기도 했다.

또한 비탈리아노는 동방 지역 교회에 대해서도 교황의 권위를 행사하였다. 라파의 요한은 관구장 주교 바울로에 의해 주교직을 박탈당하자 교황에게 항소하였고, 비탈리아노는 시노드를 소집하여 요한의 무죄를 판결하고 복직을 명령하였다.

한편, 교회 음악에 파이프 오르간을 도입한 것은 비탈리아노 교황 시대 때부터였다고 전해진다.

3. 1. 단의설 논쟁과 동서 교회의 관계 회복 노력

비탈리아노는 교황 에우제니오 1세의 뒤를 이어 단의설 논쟁으로 분열된 동로마 제국과의 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했다. 그는 황제 콘스탄스 2세와 콘스탄티노폴리스 총대주교 베드로에게 서신을 보내 자신의 즉위를 알리고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자 했다.[2] 콘스탄스 2세는 비탈리아노의 교황 선출을 인정하고 로마 교회에 보석으로 장식된 복음서 사본을 선물로 보내는 등 화답했다.[2]

총대주교 베드로는 답신을 통해 교황과의 일치를 추구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으나, 단의설에 대한 그의 입장은 여전히 모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마와 콘스탄티노폴리스 사이의 교회적 교류는 회복되었으며, 비탈리아노의 이름은 동방 교회의 딥티크에 기록되었다. 이는 교황 호노리오 1세 이후 제3차 콘스탄티노폴리스 공의회 이전까지 유일한 사례였다.[3]

663년 콘스탄스 2세가 로마를 방문했을 때, 비탈리아노는 황제를 성대하게 환대했다. 콘스탄스 2세는 성 베드로 대성당에 선물을 봉헌하는 등 우호적인 관계를 과시했다.[7]

콘스탄스 2세 사후, 비탈리아노는 그의 아들 콘스탄티누스 4세를 지지하여 제위 계승을 도왔다. 콘스탄티누스 4세는 단의설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고, 비탈리아노는 이를 기회로 황제를 정통 신앙으로 이끌고자 노력했다. 그러나 콘스탄티노폴리스 총대주교 테오도로스 1세는 비탈리아노의 이름을 딥티크에서 제거하는 등 단의설 문제는 완전히 해결되지 못했다.[7]

3. 2. 잉글랜드 교회와의 관계 강화

비탈리아노는 잉글랜드 교회의 여러 관습 차이를 해소하고 로마 교회의 영향력을 확대하고자 노력했다. 664년 위트비 시노드에서 노섬벌랜드의 왕 오스위는 부활절과 삭발례를 로마식으로 따르기로 결정했다.[5] 캔터베리 대주교 데우스데디트가 사망하자, 오스위 왕은 후임 대주교 문제로 잉글랜드 사제 윅하드를 로마로 보냈으나, 윅하드는 잉글랜드로 돌아오기 전에 로마에서 병사하였다.[13]

비탈리아노는 적합한 인물을 캔터베리 대주교로 임명하기 위해 노력했다. 처음에는 나폴리 수도원의 아빠스 하드리아노가 선정되었지만, 그는 주교직을 맡을 인물이 아니라며 사양하였다.[14] 대신 하드리아노는 타르수스의 테오도로 수사를 추천했다. 테오도르는 라틴어와 그리스어에 능통한 학자였다.[6][15] 668년 3월 26일 캔터베리 대주교로 임명된 테오도르는 잉글랜드 교회를 로마 교회와 더욱 긴밀하게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했다.[15]

3. 3. 라벤나 대교구와의 갈등

라벤나 대교구는 오래전부터 로마 관구에 속해 있었다. 당시 라벤나 대주교였던 마우루스(644~671)는 로마의 간섭에서 벗어나 독립적인 주교가 되고자 하였다. 비탈리아노는 그를 설득하기 위해 직접 찾아갔지만, 소용이 없었다. 마우루스는 결국 자신은 로마로부터 독립한다고 선언함으로써 스스로 이교도가 되었다. 그 결과, 비탈리아노로부터 파문을 당하였다. 하지만 마우루스는 이에 굴복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이 교황인 비탈리아노를 파문한다고 선언하였다.[10]

콘스탄스 2세 황제는 마우루스 편에 서서 라벤나 대교구는 로마의 치리권을 받지 않는다는 내용의 칙령을 반포하였다. 또한 그는 라벤나의 대주교는 교황이 아니라 황제로부터 팔리움을 받아야 한다고 선언하였다. 마우루스의 뒤를 이어 레파라투스가 라벤나의 새 대주교가 되었지만, 671년이 되어서야 주교품을 받았다. 콘스탄티누스 4세는 콘스탄스 2세의 뒤를 이어 황제가 되었는데, 이전 황제의 칙령을 파기하고 라벤나 대교구는 로마 관구에 예속된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였다.[10]

3. 4. 동방 교회에 대한 권위 행사

비탈리아노는 동방 지역에 있는 교회들에게도 교황으로서의 권위를 행사하였다. 라파의 요한은 관구장 주교 바울로가 주최한 시노드에서 주교직을 박탈당했다. 이에 요한은 교황에게 항소했지만, 그 때문에 감옥에 갇혔다. 하지만 그는 탈옥하여 곧바로 로마로 피신하였다. 비탈리아노는 667년 12월 시노드를 소집하여 이 사건을 조사한 후 요한을 무죄라고 판결하였다. 그리고 바울로에게 서신을 써서 요한을 교구에 복귀시키고 그에게서 부당하게 빼앗아간 수도원들을 되돌려줄 것을 요구했다. 동시에 교황은 바울로에게 사제 서품을 받은 후 혼인한 두 명의 부제는 즉각 사제직을 박탈하라고 지시하였다.[12]

4. 사망과 유산

비탈리아노는 672년 1월 27일에 사망했으며, 교황 아데오다토 2세가 그의 뒤를 이었다.[4] 그는 동방 정교회와 로마 가톨릭교회에서 성인으로 숭배받으며, 축일은 각각 7월 23일과 1월 27일이다.[7][8]

4. 1. 교회 음악에 대한 기여

전통적으로 교회 오르간 음악의 도입은 비탈리아노 교황 재위 시대부터 시작된 것으로 여겨진다.[9]

참조

[1] 웹사이트 Saint Vitalian https://www.britanni[...] Encyclopædia Britannica 2016-08-15
[2] 웹사이트 Miranda, Salvatore. "The Cardinals of the Holy Roman Church", Florida International University http://www2.fiu.edu/[...] 2013-04-07
[3] 서적 The Popes and the Papacy in the Early Middle Ages (Routledge Revivals) 476-752 Taylor and Francis 2014
[4] 웹사이트 St. Vitalian http://www.cfpeople.[...] Christ's Faithful People
[5] 서적 Anglo-Saxon England Clarendon Press 1971
[6] 서적 Anglo-Saxon England
[7] 간행물 Pope St. Vitalian Robert Appleton Company 1912
[8] 웹사이트 The Holy Orthodox Popes of Rome http://orthodoxengla[...] 2024-08-14
[9] 웹사이트 The earliest church organ https://www.christia[...] 2016-08-20
[10] 간행물 Pope St. Vitalian Robert Appleton Company 1912
[11] 웹인용 Miranda, Salvatore. "The Cardinals of the Holy Roman Church", Florida International University http://www2.fiu.edu/[...] 2013-12-22
[12] 웹인용 St. Vitalian http://www.cfpeople.[...] Christ's Faithful People 2006-04-01
[13] 서적 Anglo-Saxon England Clarendon Press 1971
[14] 서적 Anglo-Saxon England
[15] 서적 Anglo-Saxon Eng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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