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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히드 할릴호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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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개요

바히드 할릴호지치는 선수 시절 공격수로 활약했으며, FC 낭트에서 두 차례 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유고슬라비아 U-21 대표팀으로 1978년 UEFA U-21 유럽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과 득점왕을 동시에 거머쥐었고, 유고슬라비아 국가대표팀으로도 활동했다. 감독으로서는 라자 카사블랑카, 릴 OSC, 파리 생제르맹 FC, 코트디부아르, 알제리,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등을 지휘했다. 알제리를 이끌고 2014년 FIFA 월드컵 16강에 진출했으며, 릴 OSC와 파리 생제르맹 FC를 이끌며 프랑스 리그 1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프랑스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2004년에는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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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히드 할릴호지치 - [인물]에 관한 문서
기본 정보
2014년 알제리 대표팀 감독 시절의 바히드 할릴호지치
2014년 알제리 대표팀 감독 시절의 할릴호지치
본명바히드 할릴호지치
출생일1952년 5월 15일
출생지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사회주의 공화국 야블라니차
신장1.82m
포지션공격수
선수 경력
유소년 클럽1968–1971 벨레주 모스타르
클럽1971–1981 벨레주 모스타르
1971–1972 → 네레트바 (임대)
1981–1986 낭트
1986–1987 파리 생제르맹
국가대표1975–1978 유고슬라비아 U-21
1976–1985 유고슬라비아
클럽 통계
FK 벨레주 모스타르경기: 207
득점: 103
NK 네레트바 (임대)경기: 18
득점: 8
FC 낭트경기: 163
득점: 93
파리 생제르맹경기: 18
득점: 8
합계경기: 406
득점: 211
국가대표 통계
유고슬라비아 U-21경기: 12
득점: 12
유고슬라비아경기: 15
득점: 8
감독 경력
클럽1990–1992 벨레주 모스타르
1993–1994 보베
1997–1998 라자 카사블랑카
1998–2002 릴
2002–2003 렌
2003–2005 파리 생제르맹
2005–2006 트라브존스포르
2006 알이티하드
2010–2011 디나모 자그레브
2018–2019 낭트
국가대표2008–2010 코트디부아르
2011–2014 알제리
2015–2018 일본
2019–2022 모로코
트라브존스포르2014
수상
유고슬라비아 U-21UEFA U-21 유럽 선수권 대회 1978 금메달

2. 선수 경력

선수 시절 포지션은 공격수였다. 주로 FK 벨레즈 모스타르, FC 낭트, 파리 생제르맹 FC 등에서 활약했다.

FK 벨레즈 모스타르에서는 1971년부터 1981년까지 뛰며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고, 1981년 유고슬라비아 컵 우승에 기여했다.[4] FC 낭트 소속으로는 5시즌 동안 활약하며 1982-83 시즌 프랑스 리그 1 우승을 이끌었고, 두 차례(1982-83, 1984-85 시즌) 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후 파리 생제르맹 FC에서 한 시즌(1986-87)을 보낸 뒤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4]

유고슬라비아 국가대표팀 소속으로는 1976년부터 1985년까지 15경기에 출전하여 8골을 기록했으며,[5] UEFA 유로 1976과 1982년 FIFA 월드컵에 참가했다. 또한 1978년 UEFA U-21 유럽 축구 선수권 대회에서는 와일드카드로 출전하여 유고슬라비아의 우승을 이끌었고, 대회 득점왕과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했다.

2. 1. 초기 경력 및 벨레주 모스타르

야블라니차에서 태어난 할릴호지치는 6남매 중 넷째였으며, 그의 성씨는 '친우'를 뜻하는 '할릴'과 '지도자의 자손'을 뜻하는 '호지치'에서 유래했다.[55] 그는 10대 초반, 집 근처에 운동장이 있던 지역 팀 투르비나 야블라니차에서 축구를 처음 접했다.[4] 당시에는 프로 선수가 될 생각 없이 학업에 집중하기로 마음먹고, 14세에 인근 도시 모스타르로 이사하여 전기 공학 고등학교에 다녔다. 투르비나 소속으로 공식 경기에 출전한 적은 없었다.[4]

모스타르에서 축구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게 되었고, 16세에는 유고슬라비아 1부 리그의 벨레즈 모스타르 유소년 팀에 입단했다. 이는 당시 벨레즈 모스타르에서 스트라이커로 뛰던 8살 위 형 살렘의 권유가 큰 영향을 미쳤다.[4] 유소년 팀에서 2년 반 동안 활동한 후, 18세에 벨레즈 모스타르와 프로 계약을 맺었다.[4] 경험을 쌓기 위해 2부 리그 팀인 네레트바 메트코비치로 6개월간 임대되었다.[4]

임대에서 복귀한 1972–73 유고슬라비아 1부 리그 시즌부터 빠르게 1군 주전 자리를 확보했다. 그는 두산 바예비치와 성공적인 공격 조합을 이루며 팀이 츠르베나 즈베즈다에 이어 리그 준우승을 차지하는 데 기여했다.

1970년대 내내 벨레즈 모스타르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으며, 1981년 9월 프랑스의 낭트로 이적하기 전까지 공식 경기 376경기에 출전하여 253골(유고슬라비아 1부 리그 207경기 103골 포함)을 기록했다. 특히 1981년에는 벨레즈 모스타르가 구단 역사상 첫 주요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젤예즈니차르와의 유고슬라비아 컵 결승전에서 2골을 넣어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2. 2. 낭트와 PSG

낭트에 입단한 첫 해에는 어려움을 겪었으나, 빠르게 1군 주전으로 자리를 잡았다. 1981-82 시즌에는 28경기에 출전하여 7골을 기록했다. 같은 시즌 UEFA컵 1라운드 로케렌과의 경기에서 퇴장당해 UEFA로부터 4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기도 했다. 1982-83 시즌에는 낭트의 통산 여섯 번째 프랑스 챔피언십 우승에 기여했으며, 36경기에서 27골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할릴호지치는 낭트의 홈 구장인 라 보주아르에서 총 5시즌 동안 활약하며 리그 163경기에 출전해 92골을 넣었고, 1984-85 시즌에는 28골로 다시 한번 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1986년, 할릴호지치는 아버지의 병세가 악화되자 고향인 모스타르로 돌아가 아버지를 돌보기로 결심했다.[4] 낭트와 새로운 계약을 협상하는 과정에서, 그는 의도적으로 구단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의 높은 연봉을 요구하여 방출되기를 원했다.[4] 그러나 당시 파리 생제르맹의 회장이었던 프란시스 보렐리가 1986-87 유러피언컵 참가를 앞두고 팀 전력 강화를 위해 할릴호지치에게 1년 계약을 제안하며 설득에 나섰다.[4]

할릴호지치는 이 제안을 받아들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뛰게 되었고, 1986-87 시즌 초반 18경기에 출전하여 8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시즌 도중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는 아픔을 겪었고, 결국 현역 축구 선수 생활을 마감하기로 결정했다.[4]

2. 3. 국가대표팀 경력

할릴호지치는 선수 시절 유고슬라비아 대표팀 소속으로 1976년부터 1985년까지 활약하며 총 15경기에 출전해 8골을 기록했다.[5]

그는 안테 믈라디니치 감독 아래에서 UEFA 유로 1976 3위 결정전에 네덜란드를 상대로 후반 교체 투입되어 A매치 데뷔를 했다. 당시 자그레브의 막시미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 경기에서 유고슬라비아는 2-3으로 패했으며, 할릴호지치는 슬라비샤 줭굴을 대신해 출전했다. 이후 몇 년 동안은 주로 교체 선수로 기용되었다. 1976년 9월 로마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친선 경기, 1977년 11월 베오그라드의 마라카나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1978년 월드컵 예선 홈 경기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스페인과의 경기는 유고슬라비아가 패배하며 1978년 FIFA 월드컵 본선 진출이 좌절된 경기였다.

1978년에는 유고슬라비아 U-21 대표팀에 와일드카드 선수로 발탁되어(당시 26세였으나, 21세 이상 선수 2명의 참가를 허용하는 규정 활용) 1978년 UEFA U-21 유럽 축구 선수권 대회에 참가했다. 벨리미르 자예츠와 함께 팀 전력 강화를 위해 투입된 두 명의 고참 선수 중 한 명이었다. 할릴호지치는 이 대회에서 총 6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올랐고, 특히 결승전에서 동독 대표팀을 상대로 1, 2차전 합계 4골을 넣는 활약으로 팀의 초대 우승을 이끌었다. 대회 최우수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 플레이어 상도 수상했다.

성인 대표팀에서는 1982년 FIFA 월드컵 본선에 참가했다. 하지만 9년간의 국가대표팀 경력 동안 선발과 제외, 교체 출전을 반복하는 등 출전 기회에 기복이 심한 편이었다.

3. 감독 경력

바히드 할릴호지치는 선수 은퇴 후 감독으로서 여러 클럽과 국가대표팀을 이끌며 성공과 논란을 동시에 겪었다. 초창기 모로코의 라자 카사블랑카에서 CAF 챔피언스 리그 우승과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감독으로서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이후 프랑스로 건너가 릴의 감독을 맡아 리그 2 우승과 리그 1 승격을 이끌었고, 클럽 역사상 최초로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하는 등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다.

이후 렌의 강등 위기를 구하고 파리 생제르맹으로 옮겨 프랑스 컵 우승과 리그 준우승을 달성했으나, 다음 시즌 성적 부진과 선수단과의 불화로 경질되었다.[12][13] 튀르키예의 트라브존스포르, 크로아티아의 디나모 자그레브 등에서도 감독직을 수행하며 리그 우승 등의 성과를 냈지만, 구단 수뇌부와의 갈등으로 인해 비교적 짧은 기간 재임하는 경우가 많았다.[16]

국가대표팀 감독으로서도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코트디부아르를 이끌고 2010년 FIFA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지만, 2010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8강 탈락 후 월드컵을 앞두고 경질되었다. 알제리 대표팀 감독으로는 2014년 FIFA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을 4-2로 꺾는 등 인상적인 경기력으로 알제리 역사상 첫 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큰 성공을 거두었다.

그러나 일본 대표팀 감독 시절에는 2018년 FIFA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었음에도 불구하고, 선수단과의 심각한 불화와 전술적 이견, 소통 문제 등으로 인해 월드컵 개막 직전에 경질되는 사태를 맞았다.[27][28] 이후 선수 시절 몸담았던 FC 낭트의 감독으로 복귀했으나 구단주와의 불화로 1년 만에 사임했고,[37] 모로코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하여 2022년 FIFA 월드컵 본선 진출을 또다시 성공시켰지만, 이번에도 핵심 선수들과의 갈등 및 협회와의 의견 차이로 월드컵 직전에 해임되었다.[39]

할릴호지치는 엄격한 규율과 강한 압박, 빠른 역습을 중시하는 전술적 특징을 보였으나, 동시에 여러 팀에서 선수단 및 구단 수뇌부와의 마찰을 빚으며 '월드컵 본선 진출 후 경질'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반복하게 되었다.

3. 1. 초기 경력

1978년 10월, 26세의 할릴호지치는 유로 1980 예선 스페인과의 홈 경기에서 유고슬라비아 국가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복귀한 믈라디니치 감독에 의해 처음 선발 출전한 그는 데뷔골을 기록했지만 팀은 1-2로 패배했다. 이어진 루마니아 원정 경기에도 선발 출전했지만 팀은 2-3으로 패배했고, 믈라디니치 감독은 경질되었다. 임시 감독 드라잔 예르코비치 체제에서 열린 그리스와의 친선 경기에서는 해트트릭을 기록하기도 했다.

1979년 4월, 밀리안 밀랴니치 감독이 복귀하면서 팀에 큰 변화가 있었고, 할릴호지치는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유고슬라비아는 남은 예선 4경기와 친선 2경기에서 모두 승리했지만, 초반 2연패를 극복하지 못하고 스페인에 승점 1점 차로 밀려 유로 1980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할릴호지치는 이 6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1982년 FIFA 월드컵에서는 두 경기에 교체 출전했다. 논란이 있었던 스페인과의 조별 예선 경기에서는 마지막 15분을 뛰었고, 온두라스와의 경기에서는 후반전 전체를 소화했다. 당시 밀랴니치 감독은 공격수 자리에 사페트 수시치를 선호했으며, 할릴호지치는 이후 인터뷰에서 1982년 월드컵에서 더 중요한 역할을 맡지 못한 것에 대해 밀랴니치 감독에게 실망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훗날 할릴호지치는 선수 시절을 회상하며 국가대표팀에서 더 많은 기회를 얻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자신의 성이 "베오그라드 전광판에 쓰기에는 너무 길다"는 이유를 언급하며, 무슬림이라는 정체성 때문에 차별받았을 가능성을 암시했다.[6][7][8] 2023년 인터뷰에서는 유고슬라비아 정치가 1982년 월드컵 선수 선발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하며, 특정 선수들이 팀에 합류해야 했고 하이두크 스플리트와 츠르베나 즈베즈다 선수들이 상대적으로 작은 팀 출신 선수들보다 우대받았다고 덧붙였다.[9]

선수 은퇴 후에는 모국에서 음식점, 의류점 등 사업에 투자했으나, 보스니아 전쟁 발발로 자산을 모두 잃었다. 이후 친정팀인 벨레주 모스타르에서 감독으로 데뷔했지만, 전쟁이 격화되면서 축구 활동이 어려워지자 프랑스로 이주했다. 프랑스에서는 자택 앞에서 총격전에 휘말려 중상을 입는 등 어려운 시기를 겪기도 했다.[55] 1995년에 프랑스 국적을 취득했다.

3. 2. 라자 카사블랑카

1997년 7월, 할릴호지치는 모로코의 라자 카사블랑카와 감독 계약을 맺었다. 그는 부임 첫 시즌인 1997-98 시즌에 팀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1997년 12월에는 1997년 CAF 챔피언스 리그에서 우승하며 팀을 아프리카 챔피언 자리에 올려놓았고, 이듬해인 1998년 5월에는 모로코 챔피언십 1997-98 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라자 카사블랑카에서의 이러한 성공은 할릴호지치의 국제적인 감독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그는 1998년까지 라자 카사블랑카의 감독직을 수행했다.

3. 3. 릴 OSC

할릴호지치가 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1998년 10월, 할릴호지치는 프랑스로 돌아와 당시 리그 2에서 어려움을 겪던 릴의 감독을 맡았다. 그의 첫 시즌인 1998-99 시즌에 릴은 리그 4위를 차지했으나, 골득실 차이로 아쉽게 승격하지 못했다.

그러나 1999-2000 시즌에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며 2위 갱강을 승점 16점 차로 따돌리고 리그 2 우승을 차지, 프랑스 리그 1으로 승격하는 데 성공했다.

릴은 승격 후 첫 시즌인 2000-01 시즌에도 좋은 성적을 이어갔다. 리그 3위를 기록하며(우승팀 낭트와는 승점 7점 차) 클럽 역사상 처음으로 UEFA 챔피언스 리그 진출 자격을 얻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할릴호지치는 그 해 올해의 최우수 감독으로 선정되었다.

다음 2001-02 시즌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예선에서 파르마를 꺾고 본선 조별 리그에 진출했다. 조별 리그에서는 데포르티보 라코루냐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3위를 차지하여 UEFA 컵으로 자리를 옮겼다. UEFA 컵에서는 16강까지 진출했으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게 원정 다득점 규칙에 따라 아쉽게 패배했다. 할릴호지치는 1998년부터 2002년까지 릴의 감독직을 수행했다.

3. 4. 스타드 렌

2002년 10월 14일, 할릴호지치는 또 다른 리그 1 클럽인 렌의 감독으로 선임되었다.[58] 당시 렌은 필리프 베르제루 감독 체제 하에서 시즌 초반 10경기 동안 승점 8점만을 얻으며 강등 위기에 처해 있었다. 할릴호지치는 팀을 구해내는 임무를 맡아, 20개 팀이 경쟁하는 리그에서 15위로 시즌을 마감하며 강등권보다 승점 2점 앞서 잔류에 성공했다.

릴과 렌에서의 성공적인 지휘 이후, 그는 유럽 축구계에서 주목받는 감독 중 한 명이 되었다. 여러 독일 및 스페인 클럽들로부터 감독직 제안을 받았으나, 그는 2003년 6월 파리 생제르맹으로 팀을 옮겼다. 렌에서는 팀 편성 방침을 놓고 클럽 간부와 대립하여 한 시즌 만에 팀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58]

3. 5. 파리 생제르맹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으로 부임한 첫 시즌인 2003-04 시즌은 구단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시기 중 하나였다. 할릴호지치의 지도 아래 PSG는 2003-04 프랑스 컵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2003-04 리그 1에서는 리옹에 승점 3점 뒤진 2위를 기록하며 2004-05 UEFA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을 획득했다.

그러나 두 번째 시즌은 첫 시즌만큼 성공적이지 못했다. 2004-05 UEFA 챔피언스 리그 조별 예선 H조 첫 경기에서 첼시에게 홈에서 0-3으로 패배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고, 리그에서도 고전하며 이전 시즌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2004년 12월, 챔피언스 리그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PSG는 홈에서 CSKA 모스크바를 이기면 자력으로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상황이었다.[10] 당시 조 선두 첼시가 포르투 원정에서 승리하거나 비기면 PSG는 CSKA 모스크바와 비기기만 해도 진출이 가능했고, 다른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무승부만 거둬도 최소 UEFA 컵 32강 진출은 확보된 상태였다. 하지만 PSG는 세르게이 세마크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홈에서 CSKA 모스크바에게 1-3으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고, 결국 유럽 대항전에서 탈락했다.[10] 이 패배 이후 프란시스 그레이예 구단 회장은 선수단의 "자긍심 부족"에 대해 공개적으로 실망감을 표출하며 할릴호지치의 입지에 대한 의문을 남겼다.[11]

유럽 대항전에서 탈락한 PSG는 리그에 집중했지만, 부진은 계속되었다. 2005년 2월 8일, 랑스와의 홈 경기에서 0-2로 패배하며 리그 순위가 12위까지 떨어지자, 구단 경영진은 결국 할릴호지치를 해임하기로 결정했다.[12][13] 당시 팀은 주전 선수들 간의 내분 문제도 겪고 있었으며, 할릴호지치의 엄격한 지도 방식이 오히려 팀 부활에 장애가 되고 선수들의 신뢰를 잃게 만들었다는 평가도 있었다. 그의 후임으로는 2군 팀 코치였던 로랑 푸르니에가 임명되었으나, 푸르니에 체제에서도 팀은 2004-05 프랑스 컵에서 오세르에게 패해 탈락했고 리그 최종 순위는 9위에 머물렀다.

3. 6. 트라브존스포르

2005년 10월 2일, 할릴호지치는 튀르키예 쉬페르리그의 트라브존스포르와 계약을 맺었다. 그는 2005-06 쉬페르리그에서 팀을 이스탄불의 "빅 3" 바로 뒤인 4위로 이끌며 2006-07 UEFA 컵 진출권을 확보했다. 그러나 할릴호지치는 클럽에서 한 시즌만 보낸 뒤 2006년 6월에 팀을 떠났다.

이후 브라질 월드컵이 끝난 후, 다시 트라브존스포르의 감독으로 부임했지만, 이번에는 불과 3개월 만에 계약이 해지되었다.[65]

3. 7. 코트디부아르

2008년 5월, 우리 슈틸리케의 후임으로 코트디부아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에 취임했다.[60] 당시 코트디부아르 대표팀은 디디에 드로그바가 주장을 맡고 있었으며, 야야 투레, 콜로 투레, 살로몽 칼루, 에마뉘엘 에부, 그리고 젊은 제르비뉴 등이 포진해 있었다. 같은 해 5월 24일, 기린 컵 축구 2008에서 오카다 다케시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과 경기를 치렀다.[60] 이 경기에는 당시 일본에서 재활 중이던 전 일본 대표팀 감독 이비차 오심이 관전하러 와 할릴호지치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2008년 5월 로랑 그바그보 코트디부아르 대통령과 함께 있는 할릴호지치


할릴호지치는 아프리카 예선에서 2년간 무패 행진을 이끌며 코트디부아르를 앙골라에서 열린 2010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과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열리는 2010년 FIFA 월드컵 본선에 진출시켰다. 2009년 10월 2010 FIFA 월드컵 아프리카 지역 예선 통과로 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했다.

그러나 2010년 1월 2010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8강에서 알제리에 연장전 끝에 2–3으로 패하며 탈락했다. 코트디부아르는 추가 시간에 마지드 부게라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2–2가 되었고, 연장전 초반 하메르 부아자에게 결승골을 내주었다.

이 패배는 코트디부아르 국민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다. 당시 코트디부아르는 2002년부터 2007년까지 이어진 내전의 상처에서 회복 중이었고, 그해 10월로 예정된 전후 첫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어 국가적 단결과 자부심의 상징인 축구 대표팀에 대한 기대가 매우 컸다. 결국 할릴호지치는 네이션스컵 8강 탈락의 책임을 지고 2010년 2월 27일 감독직에서 해임되었다.[61] 이는 2010년 FIFA 월드컵 본선 개막을 불과 4개월 앞둔 시점이었다.

3. 8. 디나모 자그레브

유럽으로 돌아온 할릴호지치는 2010년 8월 16일 크로아티아 챔피언 디나모 자그레브의 새 감독으로 발표되어 2년 반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2010-11 UEFA 챔피언스 리그 예선에서 몰도바의 셰리프 티라스폴에게 승부차기 끝에 탈락한 후 해고된 클럽의 전설 벨리미르 자예츠의 후임이었다.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탈락했지만, 디나모는 2010-11 UEFA 유로파 리그에 참가할 자격을 얻었고, 할릴호지치는 유럽 대항전과 국내 리그에서의 성공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추구하게 되었다.

팬들은 디나모가 매력적이고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기 시작하자 할릴호지치를 즉시 지지했다. 2010년 9월 16일, 부임 한 달 만에 그는 유로파 리그 조별 리그 첫 경기에서 스페인 클럽 비야레알을 상대로 2-0의 예상 밖 승리를 거두었다.[14][15] 시즌 초반의 희망적인 결과에도 불구하고, 디나모는 2010년 12월 홈에서 그리스 클럽 PAOK에게 결정적인 패배를 당하며 조별 리그 통과에는 실패했다. 그럼에도 할릴호지치는 팬들과 구단 경영진의 신임을 유지하며 감독직을 이어갔다.

2010-11 시즌 크로아티아 1부 리그에서 디나모 자그레브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리그 선두를 질주했고, 시즌 종료 몇 경기를 남겨두고 일찌감치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58] 그러나 시즌 막바지에 할릴호지치의 계약 조건 재협상과 관련하여 구단과의 마찰이 불거졌다. 결국 2011년 5월 6일, 리그 종료를 단 2경기 앞둔 시점에서 인터 자프레시치와의 리그 경기 하프타임 중 막시미르 라커룸에서 디나모 회장 즈드라브코 마미치와 격렬한 언쟁을 벌인 끝에 갑작스럽게 감독직에서 사임했는데,[16] 구단 수뇌부와의 갈등이 주된 원인이었다.[58]

3. 9. 알제리

알제리 선수들이 2013년 1월 할릴호지치와 함께 훈련하고 있다.


2011년 6월 22일, 알제리 축구 연맹은 할릴호지치가 7월 1일부터 공석이던 알제리 대표팀 감독직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고[17], 7월 2일 3년 계약을 공식적으로 체결했다.[18]

할릴호지치는 알제리를 이끌고 2013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예선을 통과했지만, 정작 본선에서는 튀니지, 토고에 연달아 패하며 조별 리그 최하위로 탈락하는 부진을 겪었다. 이전 2012년 대회 예선에서도 탈락했던 터라 연이은 부진으로 해임 위기에 놓이기도 했으나[62], 알제리 축구 연맹은 그를 유임시키기로 결정했다.

이후 2014년 FIFA 월드컵 예선에 집중하여, 2013년 11월 부르키나파소와의 최종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승리하며 알제리의 통산 네 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본선 멤버 구성에서는 나빌 벤탈레브, 당시 잉글랜드 2부 리그 소속의 무명이었던 리야드 마레즈 등을 과감히 발탁하며 2013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때와 비교해 선수단 절반가량을 교체하는 변화를 주었다.[62]

2014년 FIFA 월드컵 본선 H조에서 알제리는 첫 경기에서 벨기에에 1-2로 패했지만, 2차전에서 대한민국을 4-2로 대파하고 3차전에서 러시아와 1-1로 비기면서 알제리 축구 역사상 최초로 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16강전에서는 강력한 우승 후보이자 실제 대회 우승팀이 된 독일을 만나 견고한 수비와 날카로운 역습으로 대등하게 맞서며 정규 시간을 0-0으로 마쳤다. 연장 접전 끝에 1-2로 아쉽게 패배했지만[62], 알제리의 선전은 큰 주목을 받았다.

비록 16강에서 탈락했지만, 알제리 역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둔 할릴호지치는 전략적인 역습 전술과 선수단 장악 능력, 뛰어난 경기 운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최종 우승팀 독일을 상대로 가장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었다.[62] 귀국 후 알제리 총리의 영접과 수도 알제에서의 성대한 개선 퍼레이드를 받는 등 영웅 대접을 받았다.[63] 알제리 축구 연맹은 계약 연장을 제안했지만, 할릴호지치는 이를 거절하고 2014년 7월 7일 감독직에서 물러났다.[19] 이후 알제리 팬들 사이에서는 어려울 때마다 할릴호지치를 그리워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64]

2018년 7월, 알제리 대표팀 감독 복귀에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97], 알제리 축구 연맹 회장은 협상이 결렬되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98]

3. 10. 일본

2014년 FIFA 월드컵에서 알제리를 16강으로 이끈 후 터키의 트라브존스포르 감독을 맡았으나 성적 부진으로 2014년 11월 해임되었다. 이후 프랑스에서 지내던 중, 2015년 3월 12일 하비에르 아기레의 후임으로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에 선임되었다.[23][66][67][68] 계약 당시 연봉은 200만달러(약 2억 7000만 엔) 수준이었다.[66][67][68]

감독 부임 초기에는 튀니지를 2-0, 우즈베키스탄을 5-1, 이라크를 4-0으로 꺾으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2018년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첫 경기에서 약체로 평가받던 싱가포르와 득점 없이 비기는 예상 밖의 결과를 냈고, 2015년 EAFF 동아시안컵에서는 북한에 1-2 역전패를 당하는 등 2무 1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 대회를 계기로 할릴호지치는 J리그의 일정 조정을 주장하기도 했다.

2018년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에서는 2016년 기린컵에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 1-2로 패하고, 최종 예선 첫 경기에서 아랍에미리트에 1-2로 패배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24] 특히 UAE전에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골 무효 판정도 있었으나, 일본 언론은 할릴호지치의 선수 선발에 의문을 제기했다.[24] 이후 사우디아라비아(2-1 승), 호주(2-0 승) 등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하며 조 1위로 2018년 FIFA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그러나 재임 기간 내내 그의 전술과 선수 선발은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그는 일본 축구의 전통적인 짧은 패스 스타일 대신, 공을 향한 강한 압박과 투쟁(그는 이를 프랑스어로 '결투'라 칭했다), 그리고 빠른 역습을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혼다 케이스케, 카가와 신지, 오카자키 신지와 같은 핵심 베테랑 선수들을 제외하는 결정을 내렸고, J2리그 소속의 야마구치 호타루를 발탁하는 등 파격적인 선수 기용을 보였다. 이러한 결정들은 일본 언론과 팬들로부터 지속적인 비판을 받았다.[72] 베테랑 선수들이 직접 전술 재검토를 건의했지만, 오히려 이들의 출전 시간은 줄어들었고 대표팀에서 제외되기까지 했다. 선수들 사이에서는 '의견을 말하면 제외된다'는 인식이 퍼졌다.[72]

2017년 동아시안컵에서는 사실상 2, 3진급 선수들을 소집하여 대회에 임했는데, 숙적인 한국과의 경기에서 1-4로 대패하며 큰 충격을 주었다.[25][74] 경기 후 할릴호지치는 "한국의 폭발적인 힘, 기술, 경기 장악력에 놀랐다. 한국은 모든 면에서 우리를 압도했다"고 발언했는데,[26] 이는 한일 축구 라이벌 관계를 고려하지 못한 발언으로 여겨져 일본 언론의 집중포화를 맞았다.[28] 타시마 코조 JFA 회장은 이 패배와 할릴호지치의 태도를 문제 삼아 해임 가능성을 검토했으나, 당시에는 협회 내부 의견이 모이지 않아 유임되었다.[75]

선수들과의 갈등은 점점 심화되었다. 2017년 11월 브라질전 패배(1-3) 후에는 선수단 전체 미팅 대신 소규모 그룹 미팅만 허용했고, 선수들의 전체 회의 개최 요구는 거부되었다.[73] 2018년 3월에는 전술에 이견을 보였던 사카이 고토쿠, 이누이 타카시가 대표팀에서 제외되면서 '숙청' 논란이 일었다.[76] 같은 달 열린 말리와의 친선 경기(1-1 무승부) 후에는 오사코 유야, 모리오카 료타, 야마구치 호타루, 나가토모 유토, 쇼지 겐 등 여러 선수가 공개적으로 감독의 전술("종적인 빠른 공격만으로는...", "감독과 선수 사이에 이미지의 갭", "계속 전에 차라고 하는데, 그렇게 전부 찰 수는 없다")을 비판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했다.[77][78] 선수들은 말리전 이후 회의를 요청했지만 이마저도 금지당했다.[79] 할릴호지치는 선수들에게 함구령을 내렸지만[80],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한 니시노 아키라 기술위원장이 선수들과 면담을 진행했고, 주장 하세베 마코토로부터 '현 체제로는 월드컵에서 성공하기 어렵다'는 선수단의 총의를 전달받았다.[81] 하세베는 감독과 선수 사이에서 중재 역할을 하려 했으나, 아침 산책 허용 문제 등 사소한 부분에서도 갈등이 깊어져 결국 선수들의 입장을 대변하게 되었다.[81]

결국 2018년 3월 말리, 우크라이나(1-2 패)와의 친선 경기에서 부진한 경기력을 보인 후[27], 2018년 4월 7일 타시마 코조 JFA 회장은 프랑스를 방문하여 할릴호지치에게 감독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83] 4월 9일 JFA는 기자회견을 통해 할릴호지치의 해임을 공식 발표했으며,[84] 이는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감독이 대회 직전에 해임된 일본 축구 역사상 첫 사례였다.[85] 후임으로는 니시노 아키라 기술위원장이 선임되었다. JFA는 해임 사유로 "선수들과의 소통 및 신뢰 관계가 희박해졌기 때문"이라고 밝혔으나,[28][86] 타시마 회장은 이후 주간 후지 텔레비전 비평에 출연하여 2017년 동아시안컵 한국전 대패와 당시 할릴호지치의 태도, 2018년 3월 유럽 원정에서의 부진 등을 언급하며 "월드컵에서 1%라도 승리할 확률을 높이기 위해 감독 교체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70][75]

해임 직후 할릴호지치는 닛칸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에서는 모든 것이 돈과 비즈니스에 의해 뒤집혔다"며 강한 불만을 표출했고[88], 4월 27일에는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선수와의 소통 부족을 이유로 해임된 것은 처음"이라며 JFA의 결정에 반박했다.[89][90] 그는 니시노나 타지마 회장으로부터 사전에 어떠한 문제 제기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마지막 마무리를 할 수 없게 되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91] 이후 2018년 5월 24일, 할릴호지치는 JFA를 상대로 명예 훼손에 대한 위자료 1엔과 사과 광고 게재를 요구하는 소송을 도쿄 지방 법원에 제기했으나[92], 2019년 4월 10일 소송을 취하했다.[93]

선수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혼다 케이스케는 "할릴호지치가 펼치는 축구를 위해 나 자신을 굽히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나는 내 자신에게 충실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했다.[31] 반면, 마키노 토모아키를 포함한 15명 정도의 선수들은 할릴호지치에게 격려 메시지를 보냈고, 할릴호지치 체제에서 A대표팀에 처음 발탁되었던 니와 다이키는 직접 찾아와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94][95]

한편, 후임 감독이 된 니시노 아키라는 조 쇼지와의 대담에서 "월드컵 해가 되자 할릴 씨가 자신의 철학을 강하게 내세우며 선수들에게 고압적으로 대했고, 선수들이 이를 따라가지 못했다"고 당시 상황을 회고했다.[96] 할릴호지치는 2018년 FIFA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일본이 콜롬비아를 2-1로 꺾자 관련 질문에 "내가 코멘트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경기를 보지 않았다"며 언급을 피했다.[69]

3. 11. 낭트 (감독 복귀)

2018년 10월 2일, 현역 선수 시절 소속되었던 리그 1의 FC 낭트 감독으로 취임하는 것이 발표되었다.[103][34] 계약 기간은 2020년 6월까지였으며, 이로써 13년 만에 리그 1 감독직에 복귀하게 되었다. 동시에 기존 감독 미겔 카르도주는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이 해지되었다.[103]

그의 첫 승리는 같은 해 10월 22일 스타드 드 라 보주아르에서 열린 툴루즈와의 경기에서 4-0으로 거둔 것이었다.[35]

2019년 5월 5일, 낭트는 홈에서 디종을 3-0으로 꺾으며 리그 1 5연승을 달성했다. 이는 낭트 구단 역사상 18년 만의 기록이었다. 이 기간 동안 낭트는 리옹, 파리 생제르맹, 아미앵, 마르세유, 디종을 차례로 꺾었다.[36]

그러나 2019년 8월 2일, 구단주이자 회장인 발데마르 키타와의 불화로 인해 낭트 감독직을 사임했다.[37]

3. 12. 모로코

2019년 8월 15일, FC 낭트 감독직을 사퇴한 후 모로코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취임했다.[38] 그의 모로코 대표팀 첫 승리는 2019년 9월 10일 마라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니제르와의 친선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면서 기록되었다.[38]

2021년 9월, 2022년 FIFA 월드컵 아프리카 2차 예선 기니와의 원정 경기를 위해 기니 현지에 머물던 중 쿠데타가 발생했다. 할릴호지치와 모로코 대표팀 선수단 및 관계자들은 일시적으로 호텔에 발이 묶였으나, 특별 출국 허가를 받아 9월 5일 심야에 기니를 떠났다. 해당 경기는 연기되었다.[104]

2022년 3월 29일, 아프리카 최종 예선에서 콩고 민주 공화국을 합계 5-2(1차전 1-1, 2차전 4-1)로 꺾고 모로코의 2022년 FIFA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할릴호지치는 코트디부아르, 알제리, 일본에 이어 네 번째 국가 대표팀을 월드컵 본선에 진출시킨 감독이 되었다.[105][106]

그러나 모로코 감독 부임 후에도 선수들과의 충돌은 계속되었다. 특히 2021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을 앞두고 팀의 핵심 전력인 하킴 지야시, 누사이르 마즈라위, 아민 아리, 유네스 벨란다 등을 대표팀에서 제외하면서 논란과 비판을 받았다.[108] 이에 하킴 지야시는 할릴호지치 감독 체제에서는 국가대표로 뛰지 않겠다며 은퇴를 선언하기도 했다. 유네스 벨란다는 "나에게 그는 죽은 사람이나 마찬가지"라며 할릴호지치를 강하게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108] 할릴호지치 본인도 대표팀 내부에 자신을 흔드는 "배신자"가 있었다고 인터뷰에서 언급하기도 했다.[108]

결국 2022년 8월 11일, 모로코 왕립 축구 협회는 할릴호지치와의 계약 해지를 공식 발표했다. 해임 사유는 향후 대표팀 운영 방향에 대한 협회와의 의견 차이였다.[39] 이로써 할릴호지치는 코트디부아르, 일본에 이어 세 번째로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고도 정작 본선 무대를 밟기 전에 경질되는 불운을 겪게 되었다.[39][107] 그의 후임으로는 왈리드 레그라기가 선임되었으며, 할릴호지치와의 불화로 대표팀을 떠났던 하킴 지야시는 레그라기 감독 부임 후 대표팀에 복귀하여 2022년 FIFA 월드컵에 참가했다.

4. 지도 스타일

2008년부터 이끈 코트디부아르 대표팀에서는 보기 드문 공격적인 팀을 만들었으나,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2010 8강 탈락 후 해임되었다. 알제리 대표팀에서는 북아프리카 팀 특유의 패스 스타일에 빡빡한 수비와 날카로운 속공을 더해 2014년 FIFA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상대에 따라 "4-2-3-1", "4-3-3", "5-4-1" 등 다양한 포메이션을 활용하는 유연성을 보였다.

일본 대표팀에서는 이전 감독들과 달리 점유율 축구를 지향하지 않고, 상대의 실력과 관계없이 견고한 수비와 빠른 역습을 일관되게 추구했다[111][112][113]。 하드 워크, 공격적인 플레이, 피지컬, 1대1 능력 등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점유율은 승리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었다[113]。

그의 지도 철학은 "규칙, 규율, 훈련"을 모토로 하며, 호나우지뉴나 디디에 드로그바 같은 스타 선수에게도 예외 없이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114][115]。 선수들에게 미팅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축구를 명확하게 제시하며, 이 과정에서 비디오 자료를 활용하기도 한다[116]。 이 때문에 미팅 횟수가 많고 길어지는 경향이 있어, 당시 주장이었던 하세베 마코토가 시간 단축을 요청하기도 했다[117]。 하세베는 할릴호지치에 대해 "모든 것을 솔직하고 직접적으로 이야기한다"며, "미팅 횟수도 많고 시간도 길다. 프로 생활 동안 만난 20~30명의 감독 중 가장 긴 편"이라고 평가했다[118]。

팀의 모든 책임은 감독에게 있다는 신념 아래, 일본 체류 시에는 일본 축구 협회에 상주하고[123] 기자회견 등에서 질문에 최대한 답하려 노력하는 등[124] 스태프 및 미디어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려 했다. 그러나 합숙 중 선수 취재에 대해서는 이전보다 엄격한 규제를 적용했다[125]。 자신의 의견을 굽히지 않고 타협하지 않으며, 경기장 안팎에서 엄격한 규칙을 적용하는 스타일을 고수했다.

이러한 엄격함 때문에 선수나 클럽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하여, 릴에서 리그 1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한 이후 알제리 대표팀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팀에서 계약 해지 혹은 해임을 당했다.

동료이자 선배인 전 일본 대표팀 감독 이비차 오심과는 "친한 친구"라고 말할 정도로 깊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109][110]。 일본 대표팀 감독 부임 초기에는 혼다 케이스케[120]나 카가와 신지[121] 등 일부 선수들에게 뚜렷한 인상을 주지 못했지만("기억 안 난다", "이미지가 없다"), 오카자키 신지는 "인상 깊었던 팀을 이끌었던 감독"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122]。

5. 개인사

1992년 보스니아 전쟁 당시 할릴호지치는 모스타르에서 부상을 입었으나 몇 달 만에 회복했다.[134][135][40][41][42] 하지만 크로아티아-보스니아 전쟁이 헤르체고비나까지 확대되면서 크로아티아 국방위원회(HVO)로부터 위협을 받았고, 결국 1993년 모스타르를 떠나야 했다. 그가 보스니아를 떠난 후 그의 집은 약탈당하고 불에 탔다.[136] 그는 1997년 6월 13일 귀화를 통해 프랑스 국적을 취득했다.[43]

2001년 프랑스 3 방송 제작진과 함께 모스타르를 방문했을 때, 그는 전쟁의 상처와 민족 갈등에 대해 "예전과 같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불가능합니다. 그들의 피에는 증오심이 가득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는 사람들이 서로를 그런 식으로 미워할 수 있다는 것을 상상할 수 없었습니다... 수년 동안, 저는 이곳에 오면 하루나 이틀 머물다가 떠납니다. 왜냐하면 그럴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몸이 아파집니다. [방문했을 때] 2~3일 정도, 자신과 화해하기 위해 잠시 머뭅니다."라고 술회했다.[44]

2004년 7월 23일, 파리 생제르맹 FC 감독으로 재직 중 프랑스 공화국으로부터 레지옹 도뇌르 훈장 슈발리에를 받았다.[137][45]

트라브존스포르에서 뛰었던 이을용은 2005년과 2006년 사이에 할릴호지치 감독과 함께한 바 있다.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에서 오래 활약했고, 보스니아 전쟁의 여파 등으로 인해 비시즌 중의 거주지는 주로 프랑스에 있다. 공식 석상에서도 세르보크로아트어보다는 프랑스어를 주로 사용하며, 프랑스 시민권도 취득했다. 할릴호지치는 결혼하여 두 자녀를 두고 있으며, 그의 주 거주지는 가족이 살고 있는 릴이다. 그는 자신을 유고슬라비아인으로 묘사했으며, 전쟁으로 유고슬라비아가 해체된 것에 깊은 슬픔을 느꼈다고 전해진다.[46] 그는 보스니아어와 프랑스어를 구사한다.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시절 몇 차례 교통사고를 겪었다. 2015년 8월 24일 도쿄도 지요다구에서 택시와 접촉 사고를 냈고,[126] 2017년 6월 15일에는 도쿄도 분쿄구에서 또 다른 접촉 사고를 일으켰다. 두 사고 모두 인명 피해는 없었다.[127] 2016년 5월 5일에는 2016년 구마모토 지진 피해 지역을 방문하여 현지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며 보스니아 전쟁 당시 "총을 겨눴다", "자택이 파괴되었다" 등의 자신의 경험을 언급하기도 했다.[128]

6. 수상 내역

'''감독'''



'''훈장'''

6. 1. 선수

1978년 10월, 26세의 할릴호지치는 U-21 대표팀에서의 활약(UEFA U-21 유럽 선수권 대회 우승)을 바탕으로 처음 국가대표팀에 발탁되었다. 그의 데뷔 경기는 자그레브의 막시미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UEFA 유로 1980 예선 첫 경기였다. 당시 복귀한 믈라디니치 감독에 의해 선발 출전한 그는 데뷔골까지 기록했다. 전반전에 유고슬라비아가 0-2로 뒤지고 있었으나, 할릴호지치가 44분에 만회골을 넣어 1-2를 만들었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되어 유고슬라비아는 홈에서 스페인에 패했다.

스페인전 활약으로 할릴호지치의 입지는 다소 상승하여 다음 루마니아 원정 예선 경기에도 선발 출전했지만, 유고슬라비아는 2-3으로 다시 패배했다. 두 번의 예선 연패로 믈라디니치 감독은 경질되었고, 드라잔 예르코비치가 임시 감독을 맡았다. 할릴호지치는 예르코비치 감독 체제에서 열린 그리스와의 친선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5개월 후인 1979년 4월, 밀리안 밀랴니치가 정식 감독으로 복귀하면서 팀에 대대적인 변화가 있었고, 할릴호지치는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밀랴니치 감독 체제에서 유고슬라비아는 남은 예선 4경기(스페인 원정 승리 포함)와 이탈리아, 아르헨티나와의 친선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지만(할릴호지치는 이 6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초반 2패를 극복하지 못하고 조 2위로 스페인에 승점 1점 차로 밀려 유로 1980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다.

'''국가대표팀 득점 기록'''

#날짜경기장상대점수결과대회
11978년 10월 4일막시미르 스타디움, 자그레브, 유고슬라비아스페인1–21–2UEFA 유로 1980 예선
21978년 11월 15일그라츠키 스타디온, 스코페, 유고슬라비아그리스1–14–11977-80 발칸컵
33–1
44–1
51981년 3월 25일그라츠키 스타디온, 수보티차, 유고슬라비아불가리아1–02–1친선 경기
61981년 4월 29일폴류드 스타디움, 스플리트, 유고슬라비아그리스2–05–11982 FIFA 월드컵 예선
71981년 11월 21일카라조르제 스타디움, 노비사드, 유고슬라비아룩셈부르크1–05–01982 FIFA 월드컵 예선
82–0



'''수상 내역'''

6. 2. 감독

1997년 7월, 모로코의 라자 카사블랑카와 계약하며 감독 경력을 시작했다. 부임 첫 해인 1997년 12월 1997년 CAF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1998년 5월에는 모로코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국제적인 인지도를 높였다.

1998년 10월, 프랑스로 돌아와 당시 리그 2에서 어려움을 겪던 릴의 감독을 맡았다. 첫 시즌인 1998-99 시즌에는 팀을 4위로 이끌었으나 골득실 차로 아쉽게 승격에 실패했다. 하지만 1999-2000 시즌에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2위 갱강과 승점 16점 차) 팀을 리그 1으로 승격시켰다.

릴은 승격 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 2000-01 시즌 리그 1에서 챔피언 낭트에 이어 3위를 기록,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2001–02 UEFA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을 따냈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 리그 예선에서 파르마를 꺾고 본선에 진출했으며, 데포르티보 라코루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조별 리그 3위를 차지했다. 이후 진출한 UEFA 컵에서는 16강까지 올랐으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게 원정 다득점으로 패배했다.

2002년 10월 14일, 또 다른 리그 1 클럽인 렌의 감독으로 부임했다. 당시 렌은 시즌 초반 10경기에서 승점 8점만을 얻으며 강등 위기에 처해 있었으나, 할릴호지치는 팀을 리그 15위로 이끌며 강등권에서 승점 2점 차이로 잔류시키는 데 성공했다.

릴과 렌에서의 성공적인 지도력을 바탕으로 유럽 내에서 주목받는 감독이 되었고, 여러 독일 및 스페인 클럽의 제안에도 불구하고 2003년 6월 파리 생제르맹(PSG)의 지휘봉을 잡았다. PSG에서의 첫 시즌인 2003-04 시즌은 구단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시기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쿠프 드 프랑스 우승을 차지했고, 리그 1에서는 리옹에 단 3점 뒤진 2위를 기록하며 2004-05 UEFA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을 확보했다.

하지만 두 번째 시즌은 순탄치 않았다. 챔피언스 리그 조별 예선 첫 경기에서 첼시에게 홈에서 0-3으로 패배한 것을 시작으로 리그에서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2004년 12월, 챔피언스 리그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홈에서 CSKA 모스크바를 이기면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고, 비기기만 해도 최소 UEFA 컵 32강 진출이 보장되는 유리한 상황이었으나[10], 세르게이 세마크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1-3으로 패배, 유럽 대항전에서 탈락했다. 이 패배 이후 구단 회장 프란시스 그레이예는 선수단의 "자긍심 부족"에 실망감을 표하며 할릴호지치의 거취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11] 결국 2005년 2월 8일, RC 랑스와의 홈 경기에서 0-2로 패배하여 2004-05 리그 1 순위가 12위까지 떨어지자 경질되었다.[12][13]

2005년 10월 2일, 터키 쉬페르리그의 트라브존스포르와 계약을 맺었다. 2005-06 시즌 팀을 리그 4위로 이끌어 UEFA 컵 진출을 이끌었지만, 할릴호지치는 클럽에서 한 시즌만 보낸 후 2006년 6월에 터키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2008년 5월, 디디에 드로그바가 주장하고 야야 투레, 콜로 투레, 살로몽 칼루, 에마뉘엘 에부에 그리고 젊은 제르비뉴 등이 포함된 코트디부아르 축구 국가대표팀의 감독으로 고용되었다. 아프리카 예선에서 2년 동안 무패 행진을 벌이며, 팀은 앙골라에서 열린 2010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과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열린 2010년 FIFA 월드컵 모두에 진출했다. 그러나 2010년 1월 8강에서 알제리와의 대결에서 코트디부아르는 마지드 부게라가 추가 시간에 2–2 동점골을 넣고, 하메르 부아자가 연장전 초반에 알제리의 세 번째 골을 추가하며 탈락했다.

이 패배는 많은 코트디부아르인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주었는데, 그들에게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중심적인 사회적 역할과 국가적 자부심과 단결의 원천이 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이 나라는 2002-07년 내전에서 회복 중이었고, 그 해 10월에 치러질 전후 첫 선거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 결과, 할릴호지치는 2010년 2월 27일에 해고되었는데,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열리는 2010년 월드컵 본선 대회가 4개월도 채 남지 않은 시점이었다.

유럽으로 돌아온 할릴호지치는 2010년 8월 16일 크로아티아 챔피언 디나모 자그레브의 새 감독으로 발표되어 2년 반 계약을 체결했다. 유로파 리그 조별 리그 시작 경기에서 스페인 클럽 비야레알을 상대로 다소 예상 밖의 2-0 승리를 이끌었다.[14][15] 시즌 초반 몇몇 고무적인 결과에도 불구하고, 디나모는 결국 조별 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2010-11 크로아티아 1부 리그에서, 클럽은 별다른 경쟁 없이 압도적인 선두를 달렸고, 시즌 종료 몇 달 전에 국내 리그 타이틀을 확보했다. 동시에 할릴호지치의 계약 조건 재협상과 관련한 문제들이 발생했고, 2011년 5월 6일, 시즌 종료를 2경기 앞두고 그는 인터 자프레시치와의 리그 경기 하프타임 동안 막시미르의 팀 드레싱 룸에서 디나모 회장 즈드라브코 마미치와 격렬한 언쟁을 벌인 후 갑작스럽게 클럽을 떠났다.[16]

2011년 6월 22일, 알제리 축구 연맹은 할릴호지치가 7월 1일부터 공석인 알제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17] 7월 2일, 할릴호지치는 3년 계약을 체결하면서 이 계약이 공식화되었다.[18] 그는 2013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본선으로 알제리를 성공적으로 이끌었으나, 본선 토너먼트에서는 튀니지와 토고에게 첫 두 경기를 모두 패배하며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비록 그 결과가 실망스럽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지만, 알제리 축구 연맹은 할릴호지치를 계속 기용하기로 결정했다.

이제 2014년 FIFA 월드컵 예선에 집중하면서, 할릴호지치 감독하의 알제리는 2013년 11월 19일, 부르키나파소를 상대로 1, 2차전 합계 3-3으로 비긴 후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승리하여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이는 알제리가 32년 만에 네 번째로 월드컵에 진출하는 것이었다.

알제리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을 4-2로 꺾고 러시아와 1-1로 비기면서 팀 역사상 처음으로 조별 예선을 통과하여 16강에 진출했다. 16강전에서 '사막의 여우'는 매우 강력한 독일과 맞붙어야 했다. 비록 알제리가 매우 투지 넘치는 저항을 보였지만, 90분 동안 득점 없이 경기가 진행된 후 연장전에서 1-2로 패했다.

비록 탈락했지만, 알제리의 성과는 팀 역사상 가장 큰 성공이었으며, 할릴호지치는 그의 전략적인 역습 전술, 선수들에게 차분하면서도 동기를 부여하는 영향력, 그리고 숙련된 경기 운영 능력으로 자주 칭찬을 받았다. 그는 토너먼트 이후 계약 연장 제안을 받았지만, 2014년 7월 7일 팀을 떠났다.[19]

2015년 3월 7일, 언론 보도를 통해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의 새로운 감독으로 부임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23] 그는 2015년 3월 12일 공식적으로 임명되었으며, 하비에르 아기레의 후임이 되었다.

2016년 9월, 2018년 월드컵 예선 최종 라운드가 시작되었고, 일본은 첫 경기에서 UAE에게 1-2로 예상 밖의 패배를 당했다.[24] 이후 할릴호지치의 전술과 선수 선발에 대한 언론의 비판은 계속되었고, 특히 혼다 케이스케, 카가와 신지, 오카자키 신지와 같은 핵심 선수들을 제외한 결정은 큰 논란을 낳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조 1위로 2018년 FIFA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하지만 2017년 말과 2018년 초 친선 경기에서의 부진, 특히 2017 동아시안컵에서 한국에 1-4로 패배한[25] 이후 비판 여론은 더욱 거세졌다.[26][28] 결국 할릴호지치는 월드컵 본선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2018년 4월 초, 부진한 성적과 선수들과의 "소통 및 신뢰 부족"을 이유로 해임되었다.[27][28] 할릴호지치는 이에 반발하여 일본 축구 협회(JFA)를 상대로 부당 해고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32]

2018년 10월, 선수 시절 활약했던 FC 낭트의 새로운 감독으로 부임했다.[34] 2019년 5월 5일, 디종을 상대로 3-0 승리를 거두며 5경기 연속 리그 1 승리라는 구단 기록(18년 만)을 세우기도 했다.[36] 하지만 2019년 8월 2일, 구단주 발데마르 키타와의 불화로 인해 낭트를 떠났다.[37]

2019년 8월, 모로코 축구 국가대표팀의 새로운 감독으로 취임했다.[38] 2022년 3월 29일, CAF 3라운드 예선에서 콩고 민주 공화국을 꺾고 모로코의 2022년 FIFA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그러나 2022년 8월 11일, 팀의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한 모로코 왕립 축구 협회와의 의견 차이로 인해 공식적으로 해임되었다.[39] 이는 할릴호지치가 성공적인 예선 통과 후 월드컵 본선 토너먼트 전에 해임된 세 번째 사례였다(코트디부아르, 일본 포함).

6. 3. 훈장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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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웹사이트 Morocco fire coach three months before World Cup kick-off https://www.hindusta[...] 2022-08-11
[4] 뉴스 Vahid Halilhodžić: Moja životna priča (I) http://www.bhdani.co[...] 2002-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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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뉴스 Vahin rat i dalje traje http://www.mondo.rs/[...] mondo.rs 2011-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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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뉴스 PSG boss wants answers after loss https://www.tsn.ca/s[...] Associated Press 2004-12-08
[12] 뉴스 Halilhodzic sacked as PSG coach https://www.tsn.ca/s[...] Associated Press 2005-02-08
[13] 뉴스 PSG otpustio Halilhodžića http://www.klix.ba/s[...] sarajevo-x.com 2005-02-09
[14] 웹사이트 Vaha brzo 'stao na loptu': Nedjeljna utakmica je zamka http://gol.hr/clanak[...]
[15] 웹사이트 NK Dinamo Zagreb - Vahid Halilhodžić novi trener Dinama! http://www.nk-dina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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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뉴스 元日本代表監督のハリル氏がナント指揮官に就任！　現役以来32年ぶりの古巣復帰 https://www.soccer-k[...] サッカーキング 2018-10-02
[104] 뉴스 モロッコ代表ハリル監督、ギニアのクーデター直面に恐怖　「一日中銃声が聞こえてた」 https://www.football[...] 2021-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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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웹사이트 敵地で貫いた変幻自在の“ハリル流” ボール支配率35％での堅守速攻に長谷部「プラン通り」 https://www.football[...] 2016-10-12
[112] 웹사이트 「堅守速攻」の方針を明確に示したハリル新監督 https://www.tokyo-sp[...] 2015-03-29
[113] 웹사이트 ハリル、格下NZ相手にも堅守速攻か「ポゼッションは勝利を約束しない」 {{!}} Goal.com 日本 https://www.goal.com[...] 2017-10-05
[114] 뉴스 最後の救世主となるか？／名将ハリルホジッチ、ディナモ新監督に就任 http://www.plus-blog[...] sportsnavi 2010-08-19
[115] 뉴스 【ハリル新監督独占激白1】本田も特別扱いなし「ベンチ置くの恐れない」 https://www.sponichi[...] スポニチ 2015-03-13
[116] 뉴스 長谷部も感じたハリル監督の自信「ミーティングも短め」 https://www.daily.co[...] デイリースポーツ 2017-08-30
[117] 뉴스 UAE戦の調整法でミスを認めたハリル監督　選手側から長谷部を介して指揮官に要望 http://www.football-[...] Football Zone Web 2016-10-06
[118] 뉴스 長谷部誠が語る「ハリルホジッチ監督」…独占インタビュー動画 https://www.soccer-k[...] サッカーキング 2016-08-22
[119] 뉴스 ハリル新監督無休Ｊ視察　帰省封印3カ月ベッタリ https://www.nikkansp[...] 日刊スポーツ 2015-03-15
[120] 뉴스 本田　Ｗ杯ハリル氏ＶＳドイツ戦「覚えてない。印象も全然ない」 https://web.archive.[...] スポニチ 2015-03-01
[121] 뉴스 香川、ハリルホジッチ新監督には「全くイメージない」 http://www.footballc[...] フットボールチャンネル 2015-03-15
[122] 뉴스 岡崎、“ハリルサッカー”印象的「全員が精根尽きるまで走り切っていた」 https://www.sanspo.c[...] サンスポ 2015-03-16
[123] 뉴스 ハリル監督が接触事故！ＪＦＡに運転中タクシーと https://www.nikkansp[...] 日刊スポーツ 2015-08-24
[124] 뉴스 東アジア杯メンバー発表、ハリルホジッチ監督会見要旨 http://web.gekisaka.[...] ゲキサカ 2015-07-23
[125] 뉴스 ハリル監督 選手への規制を強化 https://www.tokyo-sp[...] 東京スポーツ 2015-06-09
[126] 뉴스 ハリルホジッチ監督が接触事故　今後は運転手を付けることも検討 https://web.archive.[...] 東スポWeb 2015-08-24
[127] 뉴스 サッカー日本代表・ハリル監督が交通事故　協会は「運転に注意を」と指導 https://web.archive.[...] 東スポWeb 2017-06-15
[128] 뉴스 ハリル監督が熊本訪れ約束「みなさんのためＷ杯へ」 https://www.nikkansp[...] 日刊スポーツ 2016-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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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 웹사이트 France - Topscorers http://www.rsssf.com[...] 2007-09-24
[131] 웹사이트 France - Footballer of the Year http://www.rsssf.com[...] 2007-09-24
[132] 뉴스 ヴァイッド・ハリルホジッチ氏、ロシアW杯に向かう日本代表監督に決定！ http://www.legendsst[...] Legends Stadium null
[133] 뉴스 日本代表ハリルホジッチ監督がCM初出演 華麗なリフティングを披露 https://www.oricon.c[...] 2016-04-28
[134] Youtube "유튜브" 3SbZt-XVDkc#t=86
[135] 뉴스 Vahid Halilhodžić u Angoli "Ne bojim se, proživio sam gore u ratu u Mostaru" http://www.sarajevo-[...]
[136] 웹인용 보관된 사본 http://www.bhdani.co[...] 2011-05-07
[137] 웹인용 The Legion of Honor for Vahid http://www.leparisie[...] leparisien.fr-sport 2004-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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