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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가미 해곡 거대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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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사가미 해곡 거대지진은 사가미 해곡을 따라 발생하는 규모 8 이상의 지진을 의미하며, 일본 지진조사연구추진본부는 30년 내 발생 확률을 0~6%로 평가한다. 이 지진은 융기를 동반하는 특징이 있어 해안 지형 분석을 통해 발생 간격을 추정하며, 겐로쿠 지진, 다이쇼 지진 등 과거 지진과의 연관성을 연구한다. 과거 사가미 해곡 거대지진 발생 시기에 다른 거대지진이나 화산 분화가 발생한 사례가 있으며, 난카이 해곡 지진과의 연관성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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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가미 해곡 거대지진
개요
위치일본 간토 지방 보소반도에서 이즈 제도, 오가사와라 제도 근해에 걸친 태평양 해역
원인사가미 해곡에서의 플레이트 경계에서 발생하는 해구형 지진
명칭
명칭사가미 해곡 거대지진
로마자 표기Sagami Torafu Kyodaijishin
별칭간토 거대지진 (関東巨大地震)
지진 발생 가능성 평가
정부 평가 (2023년)향후 30년 이내 0~6%
규모M8급
지진 발생 시 예상되는 최대 진도진도 7
쓰나미 예상있음
역사적 지진
주요 지진1703년 겐로쿠 지진
1923년 간토 대지진
유사 지진 간격약 200 ~ 400년
특징
특징연동형 지진 발생 가능성
쓰나미 동반 가능성
수도권 직하 지진과 연동 가능성
추가 정보
관련 연구지진학
쓰나미 연구
활성단층 연구
참고 자료일본 지진 조사 연구 추진 본부
수도 직하 지진 모델 검토회

2. 발생 확률

일본 지진조사연구추진본부사가미 해곡을 따라 일어나는 M8 규모의 지진 발생 확률을 평가해 왔다. 2014년에 발표한 "사가미 해곡을 따라 일어나는 거대지진의 활동 장기평가 (제2판)"에서는 1293년, 1703년, 1923년 지진을 기준으로 30년 내 발생 확률을 BPT 모델(brownian passage time model)을 따른다고 가정하고 계산하여 거의 0-5%로 평가했다.[87]

발생확률평가 (일본 지진조사연구추진본부 인용)
영역양상평가 시점에서 30년 내 발생 확률
2004년 1월 1일[83]2014년 1월 1일[87]
다이쇼형 간토 지진판 경계간 지진M7.9 정도거의 0 - 0.8%M7.9 - 8.6거의 0 - 5%
겐로쿠형 간토 지진판 경계간 지진M8.1 정도거의 0%거의 0%



2015년 이후에는 겐로쿠형과 다이쇼형으로 나누는 것은 사실상 의미가 없으며 진원지의 발생 양상은 다양하기 때문에 이를 한데 묶어 "사가미 해곡을 따라 일어나는 M8 규모의 지진"으로 일괄적으로 평가하였다. 이에 따른 지진 발생 확률은 10년 내 거의 0-2%, 30년 내 거의 0-6%, 50년 내 거의 0-10%라고 평가했다.[84]

지진 발생 확률 (일본 지진조사위원회 인용)
구역지진 종류2024년 1월 1일 기준
규모(M)30년 내 발생 확률
사가미 해곡판 경계간 지진M7.9 정도 (M7.9-8.6)거의 0 - 6%[85]


3. 사가미 해곡 거대지진으로 추정되는 지진

1590년(덴쇼 18년) 고 호조씨의 멸망과 도쿠가와 이에야스에도 입성 이전의 미나미칸토 지역 역사 기록은 가마쿠라 시대를 제외하면 거의 남아 있지 않아, 역사서 연구를 통해 간토 지진의 존재를 확인하기가 매우 어렵다.[74] 하지만, 878년 사가미-무사시 지진, 1293년 가마쿠라 대지진, 1433년(에이쇼 사가미 지진)에 큰 피해를 입은 지진 기록이 사가미 해곡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추정되며, 이 외에도 알려지지 않은 거대지진이 일어났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74] 1257년 일어났던 쇼카 가마쿠라 지진도 사가미 해곡에서 일어난 지진이라 추정하고 있다.[86][87]

다음은 사가미 해곡 거대지진으로 추정되는 지진들이다.


  • 818년 고닌 지진 - 유취국사에 기록된 간토 지역 지진을 1923년 간토 대지진과 비슷하다고 보는 주장도 있다.[88][89] 사가미, 무사시, 시모사, 히타치, 고즈케, 시모쓰케에서는 지진 기록이 있으나 가즈사, 아와에서는 지진 기록이 없으며 쓰나미가 덮쳤다는 기록도 없었다는 것을 근거로 하기와라 다카히로 교수는 내륙에서 일어난 직하형지진이라고 추정했다.[90][91]
  • 878년 10월 28일 사가미-무사시 지진 - 일본삼대실록에 간토 지역에 지진이 일어났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세하라 단층의 활동 시기와 맞물려 있다는 설과[92] 지바현 다테야마시에 발견된 900년 경의 쓰나미 퇴적물을 근거로 사가미 해곡의 판 경계간 지진이라는 설이 있다.[93][94]
  • 1293년 5월 20일 가마쿠라 대지진 - 1991년 이시바시 교수는 가마쿠라에 일어났다는 대지진이 사가미 해곡에서 일어난 판 경계형 거대지진이라고 주장한다.[73][95] 미우라반도의 고아지로만에서는 비슷한 시기에 밀려와 쌓인 것으로 추정되는 쓰나미 퇴적물이 발견되었다.[96] 또한 같은 시기 지표면이 융기해 물이 갇혀 생긴 것으로 보이는 이와이 저지대의 빈제도 발견되기도 했다.[97][98]
  • 1495년 9월 3일 메이오 지진 - 가마쿠라 대일기에 고토쿠인 대불전이 유실되었다고 기록된 간토의 대지진은 1498년 일어난 메이오 도카이 지진의 오기라고 여겨졌으며,[99][100] 매화무진장(梅花無尽蔵)의 기록에서는 1486년(분메이 18년) 시점에 대불이 이미 이동했다는 말이 있어 이와 모순되는 가마쿠라 대일기의 문구는 문제가 되어왔다.[101] 하지만 이날 교토에 지진이 있었다는 기록이 있으며 이시바시 교수는 1998년 사가미 해곡 거대지진일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였다.[102] 2012년 가네코 교수는 시즈오카현 이토시의 우사미 유적에서 발견된 쓰나미 퇴적물이 "가마쿠라 대일기"의 시점과 일치하며 호조 소운이 쓰나미로 인한 혼란을 틈타 오다와라성을 탈취해 장악했다는 설을 내놓았다.[103]

4. 사가미 해곡 거대지진으로 간주되는 지진

사가미 해곡을 따라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역사적인 대지진은 다음과 같다.


  • 818년 - 홍인 9년 7월, 유취국사에 기록된 간토 지방의 지진은 1923년 간토 대지진과 같은 유형으로 보는 견해도 있지만,[11][12] 쓰나미 피해 기록이 없고, 가즈사, 아와 지역의 기록이 없어 내륙 지진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13][14]
  • 878년 10월 28일 - 겐게이 2년 9월 29일, 일본삼대실록에 기록된 간토 지방의 지진(사가미·무사시 지진)은 이세하라 단층 활동 시기와 일치한다는 설과,[15] 다테야마시 해안에서 발견된 900년경 쓰나미 퇴적물을 근거로 사가미 해곡의 판 경계 지진이라는 설이 있다.[16][17]
  • 1293년 5월 20일 - 쇼오 6년 4월 13일, 가마쿠라에 큰 피해를 가져온 가마쿠라 대지진은 사가미 해곡의 판 경계형 거대 지진이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1][18] 미우라반도 고아지라 만에서 쓰나미 퇴적물이 발견되었고,[19] 이와이 저지에서 융기 흔적이 발견되었다.[20][21]
  • 1495년 9월 3일 - 메이오 4년 8월 15일, 가마쿠라 대일기에 고토쿠인의 대불전을 유실시켰다고 기록된 메이오(관동) 지진은 1498년 메이오 지진과 같은 날짜에 일어났다는 기록과 분메이 18년(1486년) 시점에서 대불은 노천이었다고 기록되어 의심을 받고 있었으나,[24] 같은 날 교토에서도 지진 기록이 있어 사가미 해곡 거대 지진 후보로 검토되고 있다.[25] 이토시 우사미 유적에서 발견된 쓰나미 퇴적물은 호조 소운이 쓰나미 재해의 혼란을 틈타 오다와라성을 탈취했을 가능성을 제시한다.[26]


남(南)관동의 오래된 역사 지진 기록은 덴쇼 18년(1590년) 오다와라 호조 씨의 멸망과 도쿠가와 이에야스에도 입성을 경계로 그 이전에는 가마쿠라 시대를 제외하면 극히 적기 때문에, 사가미 해곡 거대지진에 대한 확증은 사료에서 얻기 어렵다.[2] 그러나 878년(사가미·무사시 지진), 1293년, 1433년 등에도 큰 피해를 동반한 지진 기록이 있어 사가미 해곡을 따라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그 외에도 알려지지 않은 거대지진이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2] 1257년의 지진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9][10]

위에서 언급된 지진 외에도, 1703년 겐로쿠 지진1923년 간토 대지진이 사가미 해곡에서 발생한 대표적인 거대지진으로 알려져 있다.

4. 1. 겐로쿠 간토 지진

겐로쿠 지진1703년 12월 31일(겐로쿠 16년 11월 23일) 오후 2시경 발생한 지진이다. 가와스미 히로시는 1951년에 겐로쿠 지진의 규모를 M8.2로 추정했으며,[121] 일본 중앙방재회의의 수도직하지진 모델검토회는 겐로쿠 지진의 단층 모델을 통해 대략 Mw8.5로 추정했다.[104]

1703년 겐로쿠 지진 당시 일본 각지에서 느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진도를 표시한 지도.


보소반도 남쪽 해역을 진원으로 하는 유형의 지진으로, 1973년 가사히라 교수가 세운 모델에 따르면 사가미 해곡과 평행한 역단층으로 일어난 지진이며 1923년 간토 대지진의 진원역을 포함해 태평양 바다쪽으로 더 뻗어 있는 형태라고 추정했다.[105][106] 2005년 시시쿠라 교수는 겐로쿠형 지진은 다이쇼 간토 지진 유형의 지진이 수 회에 1번 비율로 연동하여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107]

겐로쿠 지진의 진도 분포[108]는 1923년 간토 대지진의 진도 분포와 거의 같으며, 사가미만 이북 지역의 융기 및 침강 분포도 비슷하다.[86] 1931년 이마무라 교수는 겐로쿠 지진에서 보소반도 남부 지역의 융기 높이가 더 크다고 지적했다.[109] 또한 기이 오와세 지역 및 도사국 등 먼 지역에서도 쓰나미가 닿았다는 기록이 있으며, 보소 지역에서 가장 큰 쓰나미가 있었다는 기록을 통해 진원역의 중심지는 보소반도 해역이라고 추정했다.[74][110][111][112] 구주쿠리 해변을 덮친 쓰나미의 최대 높이는 대략 3m(하토리 교수는 5-6m로 추정)로 추정되는데, 이 쓰나미가 내륙 3-4km 안쪽까지 밀고 들어와 대략 3천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113]

4. 2. 다이쇼 간토 지진 (간토 대지진)

1923년 9월 1일 오전 11시 58분에 발생한 간토 대지진(다이쇼 간토 지진)은 규모 M7.9[44]에서 M8.3[45][46]으로 추정되는 거대지진이다. 진앙은 가와구치 호 동쪽,[37] 가나가와현 서부,[38][39] 사가미 만[40][41][42][43] 등 여러 설이 있다. 일본 중앙방재회의는 모멘트 규모(Mw)8.2로 추정하였다.[27]

가네모리 히로오는 이 지진이 사가미 해곡의 주향(走向)과 평행한 우측 엇갈림의 저각 역단층이며, 판 경계의 어긋남이 원인이라고 해석했다.[47] 진원 단층은 쇼난 지방 내륙 깊숙이까지 미치는 것으로 추정되며,[9] 오다와라 부근에서 가장 큰 진도(최대 진도7)를 기록했다.[12][52] 도쿄 대부분 지역은 진도6을 기록했다.[53]

1923년 간토 대지진 당시 일본 각지에서 지진계로 감지된 진도를 표시한 지도.


이 지진으로 인해 "조선인들이 폭동을 일으킨다", "조선인들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는 등의 유언비어가 퍼져 일본 자경단, 경찰, 군인에 의해 수천 명의 무고한 조선인들이 학살당하는 간토 대학살이 발생했다.

5. 발생 간격 추정

간토 지진은 지진이 일어날 때마다 특정 지역이 융기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해안선에 남겨진 지질학적 흔적을 통해 간토 지진의 발생 간격을 추정하려는 시도가 여럿 이어지고 있다.[131]

마쓰다 교수(1985, 1993)는 사가미 해곡에서 일어나는 해구형지진을 겐로쿠형, 다이쇼형, 오이쇼형 3가지로 나누었다. 겐로쿠형 지진은 사가미만에서 보소반도를 잇는 지역에서 발생하며 발생 간격은 1,000-1,500년으로 추정했다. 다이쇼형 지진은 사가미만 지역을 진원으로 하며 발생 간격을 800±400년으로 추정했고, 오이쇼형 지진은 간나와·고즈-마쓰다 단층대에서 일어나며 발생 간격을 170±60년으로 추정했다.[132][133]

마쓰다 교수(1974) 등은 겐로쿠형 지진과 다이쇼형 지진의 단층 파괴 부분이 서로 상호보완적 관계에 있다고 분석하고, 보소반도 남단의 해안단구에서 일어난 지진 시 융기 높이와 소택면의 고도, 평상시의 평균 침강 속도를 따져 겐로쿠형과 다이쇼형을 합친 간토 지진 거대지진의 발생 간격을 700-1,200년 정도로 추정하였다.[134] 2003년 시시쿠라 교수는 보소반도 남쪽의 이수해안 지형에서 파식대가 넓은 겐로쿠형 지진은 2,300년 간격으로, 다이쇼형 지진은 400년 간격으로 온다고 추정하였다.[131]

1977년 이시바시 교수는 겐로쿠형 지진과 다이쇼형 지진은 단층 파괴 부분이 서로 포함하는 보완적 관계가 아니라고 해석하고, 지진의 간격이 파식 작용이 충분히 되지 않을 정도로 짧을 경우에는 눈에 띄는 평탄한 면이 생기지 않을 수 있다고 보아 지진 간격은 최소 200-300년 간격으로 줄어들 수 있다고 추정하였다.[86] 1976년 세노 교수는 판의 상대적 운동과 지진이 일어날 때 단층의 미끄럼량을 통해 다이쇼 지진의 발생 간격을 대략 220년 전후로 추정하였다.[135] 1977년에는 보소반도 남부의 해안단구 융기량과 지진 직후의 융기 높이, 반동으로 인한 침강량 등을 비교하여 다이쇼형 지진 발생 간격을 180-400년, 겐로쿠형 지진의 발생 간격을 950-2,500년 정도로 추정했다.[136]

2012년 후지와라 교수는 사가미 해곡 지진을 878년 사가미-무사시 지진, 1293년 가마쿠라 대지진, 1703년 겐로쿠 지진, 1923년 다이쇼 지진 4개로 두고 발생 간격을 최소 220년, 최대 415년으로 잡았다.[137] 세노 데쓰조는 여기에 겐로쿠와 다이쇼 지진이 거의 최단 발생 간격을 두고 있다고 주장했다.[138]

6. 타 고유지진과의 관계

과거 사가미 해곡 거대지진과 비슷한 시기에 다른 거대지진이나 화산 분화가 발생한 경우가 있다.



이러한 연관성은 지진 발생 메커니즘 연구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지만,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아니다.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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