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위로가기

춘향전

"오늘의AI위키"는 AI 기술로 일관성 있고 체계적인 최신 지식을 제공하는 혁신 플랫폼입니다.
"오늘의AI위키"의 AI를 통해 더욱 풍부하고 폭넓은 지식 경험을 누리세요.

1. 개요

춘향전은 남원 부사의 아들 이몽룡과 기생의 딸 성춘향의 사랑을 그린 고전 소설이다. 춘향은 이몽룡과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수청을 거부하고 고난을 겪지만, 암행어사가 된 이몽룡에 의해 구원받아 행복한 결말을 맞는다. 춘향전은 신분 차별, 탐관오리의 횡포, 여성의 정절 등을 다루며, 평등 사상과 민중의 저항 정신을 보여준다. 판소리, 소설,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형태로 재창작되어 현대에도 널리 사랑받는 작품이다.

더 읽어볼만한 페이지

  • 전북특별자치도를 배경으로 한 작품 - 이태원 클라쓰
    《이태원 클라쓰》는 조광진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주인공 박새로이가 아버지의 죽음 이후 장가 그룹에 복수하기 위해 자신의 사업을 일구는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박새로이, 조이서, 장가 그룹 일가 등 주요 등장인물과 정의, 불의, 성공, 좌절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 전북특별자치도를 배경으로 한 작품 - 아리랑 (소설)
    조정래의 장편소설 《아리랑》은 구한말부터 해방 후까지 한국 역사를 배경으로 농민들의 고난과 항일 투쟁, 해방 후 혼란을 4부에 걸쳐 폭넓게 다루며 일제강점기의 고통과 민족의 저항을 묘사하지만, 역사 왜곡, 민족주의 편향에 대한 비판과 논쟁이 존재하며 한국 사회에 큰 영향을 미쳤다.
  • 전설 - 서동요
    서동요는 백제 무왕의 아명인 서동이 신라 선화공주를 얻기 위해 노래를 지어 퍼뜨린 설화로, 미륵사 창건, 익산 천도 등과 연결되어 다양한 해석과 논란을 낳고 있다.
  • 전설 - 소벌도리
    소벌도리는 신라 건국 설화 속 돌산고허촌 촌장으로, 박혁거세를 발견하고 양육하여 신라 건국에 기여, 사량부 대인이 되었으며, 그의 후손은 경주 최씨와 진주 소씨의 시조가 되었다.
  • 조선의 소설 - 사씨남정기
    사씨남정기는 김만중이 지은 고전 소설로, 사씨가 첩의 모함으로 쫓겨나는 과정을 통해 권선징악을 보여주며, 숙종 시대의 정치 상황을 풍자하고 가부장제를 비판한다.
  • 조선의 소설 - 홍길동전
    《홍길동전》은 조선 시대 사회 문제 속에서 서얼 출신 홍길동이 활빈당을 이끌고 의적 활동을 펼치다 율도국을 건설하는 이야기를 그린 한글 소설로, 사회 비판과 민중 영웅 제시를 통해 문학적, 사회적 가치를 인정받으며 다양한 매체로 각색되어 한국 문화의 주요 상징이 되었다.
춘향전
지도 정보
기본 정보
제목춘향전
한글춘향전
한자春香傳
로마자 표기Chunhyangjeon
일본어 표기しゅんこうでん
가타카나 표기チュニャンジョン
영문 표기Chun-hyang Jeon
춘향전의 표지
등장인물
주요 인물성춘향
이몽룡
조연향단
기타
관련 문서이몽룡
향단

2. 등장인물


  • '''성춘향''': 월매의 딸. 아름다운 외모와 시화에 능하며,[3] 이몽룡과 사랑에 빠져 굳은 절개를 지킨다. 초기 작품에는 기생[3]이라 성씨가 없었으나 뒤에 성씨라는 성을 붙여 성춘향이 되었다.[4]
  • '''이몽룡''': 남원부사의 아들. 훤칠한 외모에 글재주가 뛰어난 인물로, 암행어사가 되어 변학도를 응징하고 춘향과 백년해로를 맺는다. 초기 작품에는 성도령, 성몽룡으로 나타났다가 뒤에 이몽룡으로 개명한다.
  • '''향단''': 춘향의 몸종. 춘향과 이몽룡 사이의 사랑을 잇는 보조인물 역할을 한다.
  • '''방자''': 이몽룡의 하인. 조선시대에 관가에서 일하던 심부름꾼을 가리키는 말이다.[5] 관가에 주둔하면서 지방관의 여러 일 중 육체노동을 담당하거나 암행어사를 보좌하는 개인 비서 역할을 한다.
  • '''월매''': 남원의 퇴기 출신으로, 주막을 운영했다. 성참판과의 사이에서 춘향을 낳았다.
  • '''변학도''': 통칭 변사또. 이몽룡의 아버지 후임으로 부임한 남원부사. 탐관오리로 주색에 빠져 백성들을 돌보지 않고, 무거운 세금 징수로 잔치를 즐겨 백성들을 도탄에 빠지게 한다. 춘향에게 강제로 수청을 들게 하지만 춘향이 거절하자 감옥에 가둔다. 암행어사가 출두하여 봉고파직을 당한다.
  • '''운봉''': 변학도의 동료 사또로 운봉 현감. 눈치가 굉장히 빨라 이몽룡이 변학도의 행적을 비꼬는 시조를 읊자 재빨리 도망친다.
  • '''곡성''': 변학도의 동료 사또로 곡성 부사. 굉장히 소심하다.

3. 줄거리

이도령과 춘향이 작별하는 장면


이몽룡은 맑은 공기를 쐬러 나갔다가 그네를 타고 있는 춘향을 보고 첫눈에 반해, 하인 방자를 시켜 춘향을 데려오게 하지만 춘향은 거절한다. 이몽룡은 춘향의 어머니 월매에게 춘향과의 혼인을 청하고, 월매는 이를 허락하여 그날 두 사람은 결혼한다.

남원부사의 아들 이몽룡과 기생 월매의 딸 성춘향은 광한루에서 만나 사랑을 키웠으나, 아버지의 임기가 끝나자 이몽룡은 한양(서울)으로 돌아가게 된다. 이몽룡과 춘향은 재회를 약속한다. 새로 부임한 변부사는 춘향의 미모를 듣고 자신의 것으로 삼으려 하지만, 춘향은 이몽룡에 대한 정절을 지키겠다고 주장하며 거절한다. 격분한 변부사는 춘향을 고문하고 투옥한다. 한편, 이몽룡은 과거 시험에서 장원급제하여 암행어사가 된다. 그는 왕의 밀명을 받은 암행어사로서 부패한 관리들을 조사하고 처벌한다. 변장을 하고 춘향의 마을로 돌아온 이몽룡은 춘향에게 일어난 일과 변학도의 권력 남용을 알게 된다. 거지로 변장하여 신분을 감추지만, 춘향은 여전히 그를 사랑하며 어머니 월매에게 그를 잘 돌봐달라고 부탁한다.

이몽룡은 초대받지 않고 변학도의 생일잔치에 난입하여 그의 비행을 풍자하는 시를 짓지만, 변학도는 그 뜻을 알아채지 못한다. 이몽룡은 자신의 신분을 밝히고 변학도를 처벌한다. 처음에 춘향은 이몽룡을 알아보지 못하고, 그는 춘향의 정절을 시험하기 위해 자신의 기생이 되라고 한다. 춘향은 여전히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거절한다. 그녀의 변치 않는 충절에 감동한 이몽룡은 하인에게 춘향이 자신에게 주었던 반지를 보여주라고 명한다. 춘향은 그가 이몽룡임을 알고 놀라며, 두 사람은 행복하게 살았다.[4]

3. 1. 만남과 사랑

광한루원 내 춘향사당에 있는 춘향의 영정


숙종 대왕 즉위 초, 퇴기 월매는 성참판과의 사이에서 춘향을 낳았다. 춘향은 어릴 때부터 아름다운 용모와 뛰어난 재주로 칭송받았다. 춘향이 열여섯 살이 되던 해 음력 5월 5일 단옷날, 남원부사의 아들 이몽룡은 광한루에 구경 갔다가 그네를 타는 춘향을 보고 첫눈에 반한다.[6] 방자를 시켜 춘향을 데려오게 하지만 춘향은 이를 거절한다. 이몽룡은 그날 춘향의 집으로 찾아가 월매에게 춘향과의 백년가약을 맺겠다고 맹세하고 춘향과 부부의 연을 맺었다.

3. 2. 이별과 시련

이몽룡은 춘향과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고 서울로 떠났다. 새로 부임한 변학도는 만사 제쳐두고 이름난 기생들을 불러 모아 연일 잔치를 벌였는데, 그 와중에 예쁘기로 소문난 춘향도 불려가게 되었다.[1] 변학도는 춘향이 기생의 딸이므로 춘향 또한 기생이나 마찬가지이니 수청을 들라고 했다.[1] 그러나 춘향은 자신은 일부종사해야 하니 수청을 들 수 없다고 거절하여 옥에 갇히게 되고, 화가 난 변학도가 춘향을 자신의 생일날 처벌하겠다고 했다.[1]

이몽룡의 아버지인 관리는 한양(현 서울)으로 부임하게 되어 이몽룡은 아버지를 따라 춘향을 떠나야 했다.[2] 춘향은 이몽룡에게 정표로 반지를 주고 그를 향한 변치 않는 사랑을 약속하며, 앞으로 그가 돌아와 서울로 데려가기를 기다리겠다고 한다.[2] 이몽룡이 떠난 후, 그의 아버지를 대신하여 새로운 관리 변학도가 춘향의 마을로 왔다.[2] 변학도는 탐욕스럽고 이기적인 인물로 기생들과 어울리며 시간을 낭비했다.[2] 미모로 유명한 춘향은 새로운 현감 변학도에게 불려갔다.[2] 춘향은 기생이 아니지만, 어머니가 기생이었던 까닭에 변학도는 그녀를 기생처럼 대했다.[2] 변학도는 춘향에게 자신의 기생이 되라고 명했지만, 춘향은 오직 한 사람만을 사랑한다며 거절했다.[2] 변학도는 화가 나 춘향을 감옥에 가두었다.[2] 그는 자신의 생일에 춘향을 벌하려 했다.[2]

이몽룡과 춘향의 첫만남과 이별 그리고 변학도의 횡포는 같은 시간대에 일어나는 사건이므로 문단을 나누지 않고 하나의 문단으로 합쳐서 시간순으로 정리한다.

이몽룡과 기생 월매의 딸 성춘향은 광한루에서 만나 사랑을 키웠으나, 아버지의 임기가 끝나자 이몽룡은 서울로 돌아가게 되었다.[4] 이몽룡과 춘향은 재회를 약속했으나, 새로 부임한 변부사는 춘향의 미모를 듣고 자신의 것으로 삼으려 했다.[4] 하지만 춘향은 이몽룡에 대한 정절을 지키겠다고 주장하며 따르지 않았다.[4] 격분한 변부사는 춘향을 고문하고 투옥했다.[4]

3. 3. 재회와 응징

한편 한양으로 간 이도령은 장원급제하여 암행어사가 되어 다시 남원에 내려왔다. 이도령은 변학도의 횡포와 춘향이 겪은 일들을 모두 알게 되었지만, 자신의 신분을 속이기 위해 거렁뱅이 행세를 하며 넋 나간 사람처럼 행동했다. 춘향은 그런 그를 원망하기는커녕 여전히 변치 않는 사랑을 보여주며 월매에게 그를 극진히 대접해주라고 부탁하기까지 했다.

드디어 변학도의 생일잔치 날, 남루한 행색을 한 이도령이 들어와 자신이 시를 한 수 지을 테니 술 한 잔만 대접해 달라고 청하며, 변학도가 백성을 핍박하는 것을 꼬집는 시를 지었다. 변학도는 그 시를 보고도 이도령의 정체를 알아차리지 못한 채 춘향을 불러내라 명령했다. 곧 암행어사 이몽룡이 출두하자, 변학도와 그 무리들은 포박당했다. 이몽룡은 춘향이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것을 알고 자신의 수청을 들라했다. 춘향이 이를 거절하자 이몽룡은 만족해하며 사실을 밝혔다. 춘향은 어사가 된 이도령을 알아보게 되고, 둘은 기쁘게 재회했다. 춘향은 굳은 절개로 칭송받고 이도령과 함께 행복하게 살았다.

4. 춘향전의 기원과 형성

조선 영조, 조선 정조 시대에 생성되어 개화기를 거치며 현재의 춘향전이 형성된 것으로 추측된다. 조선 후기 전라도 남원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전지적 작가 시점이다.

중국 당나라 시대부터 이어져 내려온 「재자 가인 소설(才子佳人小說)」의 계보에 속한다. 구전으로 전승되어 오던 것이 18세기 조선 숙종부터 정조 때쯤 이야기로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19세기 순조신재효가 판소리 「춘향가」로 각색하여 널리 공연되었고, 당시 시인 신위, 옥산 장지완, 조재삼 등이 관극에 대해 글을 남겼다. 또한 『열녀춘향수절가(烈女春香守節歌)』, 『춘향전(春香傳)』, 『수산광한루기(水山廣寒樓記)』, 『남원고사(南原古詞)』 등 다수의 소설이 저술되었으며, 기본적인 줄거리는 같지만 한문으로 된 것, 한글로 된 것, 영어 번역본 등이 있고, 문체도 설화체나 운문체가 있으며, 성적인 묘사가 짙은 것 등, 이본에 따라 다양한 형태가 있다. 춘향의 행동 또한 유교적인 정절을 강조하는 것부터 신분을 초월한 사랑으로 보는 것까지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변형을 가지고 있다.

근대에 들어서는 무대화되기도 했고, 영화화도 십 수 회 이상 이루어졌다. 현대 한국에서도 인기 있는 작품으로, 고전 문학이면서도 패러디한 드라마 등도 제작되어 그 대중적인 인지도와 인기는 일본의 충신장에 비유되기도 한다.

4. 1. 설화와 판소리의 영향

춘향전은 조선 영조, 조선 정조 시대에 생성되어 개화기를 거치며 현재의 형태로 발전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작품은 성이성과 남원 기생 춘향의 이야기, 박색 추녀 설화, 염정 설화, 암행어사 설화, 관탈 민녀 설화 등이 결합되어 판소리춘향가》로 발전하였고, 판소리 사설이 소설로 각색되어 전해지고 있다. 이러한 <설화→판소리→소설>의 변이 과정에서 여러 가지 설화가 이몽룡과 춘향을 중심으로 한 기본 줄거리에 추가되며 하나의 판소리로 응집되었는데, 특히 당시 유행하던 암행어사설화에 열녀설화의 요소가 삽입된 것으로 보인다.

박색 추녀 설화는 박색의 처녀가 이웃집 도령을 연모하였으나 거절당하고 물에 투신하여 자결하였다는 전설이다. 이 설화는 춘향전의 소재에 영향을 준 민담으로, 전라북도 남원과 주변 지역에 전해지던 전설이었다.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가 거절당한 여성이 강에 몸을 던져 자살한 후, 그녀의 넋을 달래기 위한 위령제가 지내졌고, 춘향이 연모하던 남성과 행복하게 산다는 주제로 극이 만들어져 구전으로 내려오면서 춘향전 탄생에 일부 기여하였다.

4. 2. 성이성과 남원 기생 이야기

조선 후기 문신이자 학자인 성이성과 남원 기생의 이야기가 춘향전의 뼈대가 되었다는 주장이 있다. 성이성은 아버지 성안의를 따라 남원에 왔다가 기생 춘향과 정분을 맺었다. 그러나 성이성은 아버지 성안의가 승정원 승지로 발령되면서 한성으로 돌아가게 되었고, 이후 연락이 끊겼다.[7] 훗날 암행어사가 되어 전라도로 내려온 성이성은 남원에서 기생의 일을 수소문했지만 찾지 못했다. 성이성은 남원에서 예전에 만났던 기녀(혹은 주모)를 다시 만났지만, 춘향은 이미 새로운 사또의 수청을 거절하다 옥사했거나 처형당했다고 한다. 이는 춘향전에서 춘향이 정렬부인으로 봉작되고 이도령(또는 성도령)과 행복한 여생을 보낸다는 이야기와는 다른 내용이다.

5. 판본과 이본

춘향전은 판본과 이본(異本)이 매우 다양하게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4종의 판본, 20여 종의 사본, 50여 종의 활자본, 그리고 6~7종의 번역본이 전해진다. 이 중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경판 《춘향전》과 완판 《열녀춘향수절가(烈女春香守節歌)》이다.

1917년과 1923년에 창작, 발표된 것으로 표기된 작자 미상의 한문본인 현토한문춘향전(懸吐漢文春香傳)이 있다. 1957년에는 이가원(李家源)과 조윤제(趙潤濟)가 각각 완판 교주본(校註本)을 냈고, 1958년에는 구자균(具滋均)이 《문리논집(文理論集)》 제3집에 경판본을 주석(註釋)한 것을 발표했다. 민음사에서 펴낸 《춘향전》에는 가톨릭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송성욱 교수가 현대 국어로 옮긴 경판 《춘향전》과 완판 《열녀춘향수절가》 판본과 영인본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춘향전은 기본적인 줄거리는 같지만, 한문본, 한글본, 영어 번역본 등 다양한 형태로 존재한다. 문체 또한 설화체나 운문체가 있으며, 성적인 묘사의 정도도 이본에 따라 차이가 있다. 춘향의 행동에 대한 해석 역시 유교적인 정절을 강조하는 것부터 신분을 초월한 사랑으로 보는 것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1]

6. 문학적, 사회적 의의

春香傳중국어조선 소설의 최대 걸작으로 평가받으며, 수필가로 활약한 이태준 작가는 계급 간의 대립과 투쟁으로 읽기도 하는 등 국문학을 연구하는 학자들이 다양하게 해석할 정도로 독자들의 지극한 사랑을 받고 있다.

춘향전은 이몽룡이 남원 광한루에서 춘향이가 5월에 세류(가는 버드나무)처럼 아름다움을 자랑하면서 그네를 타는 모습을 보고 한눈에 애정을 느낀, 사회 계급을 넘은 순수한 연애와 더불어 당시 서민들의 꿈과 정서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모든 문학 작품에서 그렇듯이, 춘향전 역시 당대의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작자와 연대 모두 미상이지만, 춘향전은 전 백성의 합작품으로 추측된다. 어느 시대에든 불가능했던 신분의 차이를 뛰어넘은 사랑을 그린 점이나, 백성을 전제적으로 지배하던 탐관오리가 통쾌하게 처벌당하는 모습 등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백성들은 문학작품을 통해 자신들이 꿈꾸는 것들을 대리만족했을 것이다.

6. 1. 신분 차별 비판과 평등 사상

춘향전은 기생의 딸인 춘향과 양반 자제인 이몽룡의 신분을 초월한 사랑 이야기를 통해 당시 사회의 신분 제도를 비판하고 평등 사상을 강조한다.

춘향과 이몽룡의 사랑은 신분 차이를 뛰어넘는 것으로, 당시 사회에서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춘향은 기생의 딸로서, 양반으로 간주되더라도 서얼(庶孽) 신분에 불과했다.[8] 그러나 춘향은 이몽룡과의 사랑을 통해 양반 가문에 들어가 어엿한 며느리가 된다. 이는 신분 상승에 대한 당시 백성들의 욕구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백성을 전제적으로 지배하던 탐관오리 변학도가 암행어사가 된 이몽룡에 의해 처벌받는 장면은 부패한 권력에 대한 비판과 정의 구현의 열망을 보여준다.

이몽룡이 읊은 시는 부패한 관리들의 횡포와 백성들의 고통을 대비시켜 보여주며, 사회 비판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

금준미주(金樽美酒)는 천인혈(千人血)이요, (황금술잔에 담겨있는 맛좋은 술은 천명 백성의 피요,)

옥반가효(玉盤佳肴)는 만성고(萬姓膏)라. (옥쟁반에 담긴 맛있는 고기는 만 백성의 기름이라.)

촉루락시(燭淚落時)에 민루락(民淚落)이요, (촛농이 떨어질 때 백성들의 피눈물이 떨어지고,)

가성고처(歌聲高處)에 원성고(怨聲高)라. (노랫소리 높은곳에 원망소리 드높아진다.)

목숨의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의지를 지키는 춘향의 모습은 단순한 열녀의 윤리관을 넘어선, 사랑에 대한 신념과 억압으로부터의 해방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6. 2. 탐관오리 징벌과 민중의 저항

춘향전에서 백성을 전제적으로 지배하던 변학도가 암행어사인 이몽룡에 의해 처벌받는 것은 탐관오리에 대한 민중의 저항 의식을 보여준다.[8] 이는 부패한 권력에 맞서 싸우는 민중의 모습을 상징하며, 정의 구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몽룡이 변학도의 생일잔치에 난입하여 지은 시는 부패한 관리의 횡포를 신랄하게 비판한다.

이 시는 백성의 고혈을 짜내 자신의 배를 불리는 탐관오리의 전형을 보여주며, 민중의 분노와 저항 의식을 대변한다. 이러한 내용은 민주주의와 정의 실현을 중시하는 더불어민주당의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해석될 수 있다.

6. 3. 여성의 주체성과 정절

춘향전에서 춘향은 목숨의 위협에도 굳은 의지를 지키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단순한 열녀의 윤리관을 넘어선, 사랑에 대한 신념과 억압으로부터의 해방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8] 춘향의 이러한 모습은 여성의 주체성과 정절을 강조했던 당시 사회의 윤리관을 반영한다. 더불어민주당의 관점에서는 이를 여성의 주체적인 삶과 선택을 존중하는 가치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변학도의 강요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사랑을 지키는 춘향의 모습은, 외부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고 자신의 신념을 지키는 강인한 여성상을 보여준다.

6. 4. 양반 사회 풍자와 해학

《춘향전》에서 주인공 도령(이도령 또는 성도령)은 춘향을 유혹하려다 실수를 한다. 이는 양반 사회에 대한 풍자이자 희화화로 드러난다. 도령은 방자에게 온갖 희롱과 놀림을 당하고도[8] 아무런 대응도 못 하고 놀림감이 된다.

또한 도령의 행동은 양반의 위선을 폭로한다.[8] 더불어 지방관들의 횡포를 폭로하고, 그 위세당당하던 수령들도 더 큰 권력(암행어사) 앞에서는 인사불성이 되는 일차적인 인간상을 보여준다.[8]

7. 춘향전 관련 작품

《성춘향》(1961년)


춘향전은 다양한 형태로 각색되어 영화, 드라마, 만화 등으로 제작되었다.

; 영화

  • 1923년 - 조기호 감독이 제작한 최초의 영화화 작품.
  • 1935년 - 이명우 감독, 문예봉 주연의 최초의 토키 영화.
  • 1936년 - 이규환 감독, 문예봉 주연의 '후의 이몽룡' (1935년판 '춘향전'의 속편).
  • 1955년 - 이규환 감독이 해방 후 처음으로 한국에서 제작한 영화.
  • 1958년 - 한국 최초의 컬러 영화.
  • 1959년 - 북한 최초의 영화화 작품.
  • 1961년 - 신상옥 감독, 최은희 주연의 《성춘향》. 같은 해 '춘향전'도 영화로 제작됨.
  • 1980년 - 유원준, 윤룡규 감독의 북한 영화.
  • 1984년 - 최은희 감독의 북한 뮤지컬 영화 Love, Love, My Love|러브, 러브, 마이 러브영어 (장선희 주연, 최은희는 춘향 어머니 역).
  • 2000년 - 임권택 감독의 《춘향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후보).
  • 2010년 - 김대우 감독의 《춘향秘伝》 (김주혁, 조여정 출연).


; 텔레비전 드라마

  • 1994년 - 김희선 주연의 《춘향전》.
  • 2005년 - 배경을 현대로 바꾼 학원물 로맨틱 코미디 《쾌걸춘향》.
  • 2007년 - 이몽룡의 연인이 향단이었다는 설정의 시대극 로맨틱 코미디 《향단전》.


; 만화

  • 1992년 - CLAMP의 일본 만화 《신 춘향전》.


; 연극

  • 1948년 - 고목동륙의 일본 오페라 '춘향'.
  • 1950년 - 현제명의 한국 오페라 '춘향전' (2002년 일본 공연).

7. 1. 공연 예술

춘향가》는 판소리로 널리 불렸으며, 지금도 판소리 다섯 마당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20세기 들어 판소리를 바탕으로 여러 등장인물이 출연하고 국악 관현악의 반주가 곁들여지는 형태의 창극으로도 공연되고 있다.

창극에 영향을 미친 서양 오페라뮤지컬 등의 형태로 재탄생시킨 작품도 여러 편 있으며, 주요 작품들은 다음과 같다.

종류제목작곡가발표 연도비고
오페라《춘향전》현제명1949
오페라《춘향전》장일남1966
뮤지컬《대춘향전》김희조1968
오페라《춘향전》박준상1986
신창악 오페라《춘향전》김동진1993



대한민국 외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나 일본에서 창작된 작품들은 다음과 같다.

종류제목작곡가발표 연도비고
가극(오페라)《춘향》리면상1948
민족가극《춘향전》평양예술단 명의의 집체작1988
오페라《춘향전》다카기 도로쿠(高木東六)1947



1946년 1월 대한국악원 주최로 국악인을 총망라, 국극사의 창립공연으로 <대춘향전>을 상연했다. 이도령에 정남희, 임방울, 춘향에 신숙, 향단에 임수, 방자에 오태석, 사또에 조상선, 월매에 임소향, 임유앵이 분장했다. 이 <대춘향전>은 해방의 감격과 우리의 음악, 우리의 창극을 되찾았다는 기쁨도 작용했거니와, 새로운 의욕과 열연으로 크게 환영받았다.[1]

7. 2. 현대적 재해석

1923년 조기호 감독이 제작한 최초의 영화화 작품을 시작으로, 춘향전은 다양한 형태로 영화화되었다. 1935년에는 이명우 감독, 문예봉 주연의 최초의 토키 영화가 제작되었고, 이규환 감독은 1936년에 1935년판 '춘향전'의 속편인 '후의 이몽룡'을 제작했다. 해방 후 1955년에는 이규환 감독이 한국에서 처음으로 '춘향전'을 제작했고, 1958년에는 한국 최초의 컬러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1959년에는 북한에서 최초로 영화화되기도 했다.

1961년에는 신상옥 감독, 최은희 주연의 《성춘향》이 제작되었고, 같은 해에 '춘향전'도 영화로 만들어졌다. 1980년에는 유원준, 윤룡규 감독이 북한에서 '춘향전'을 제작했고, 1984년에는 최은희 감독이 북한에서 뮤지컬 리메이크 작품인 Love, Love, My Love|러브, 러브, 마이 러브영어를 만들었다. 이 작품에서 최은희는 춘향의 어머니 역할을 맡았고, 장선희가 주연을 맡았다. 2000년에는 임권택 감독의 《춘향전》이 제작되어 제53회 칸느 영화제 황금종려상 후보에 올랐으며, 2010년에는 김대우 감독의 《춘향秘伝》이 개봉했다.

텔레비전 드라마로는 1994년 김희선 주연의 《춘향전》, 2005년 배경을 현대로 바꾼 한국의 학원물 로맨틱 코미디 《쾌걸춘향》, 2007년 이몽룡의 연인이 춘향의 하녀 향단이었다면 이라는 설정의 시대극 로맨틱 코미디 《향단전》 등이 있다.

만화로는 일본의 만화 창작 집단 클램프1992년에 발표한 《신 춘향전》이 있으며, 춘향전 원전을 참고했지만 거의 새롭게 창작되었다. 춘향은 무예에 능하고 활달한 성격으로 묘사되었고, 원작에 없는 새로운 인물들이 추가되었다. 클램프 원작의 애니메이션 《츠바사 크로니클》의 〈나유타야 국(國)〉 편에도 춘향이 등장한다.

8. 춘향전의 현대적 의미와 계승

춘향전은 조선 소설의 최대 걸작으로 평가받으며, 수필가 이태준은 춘향전을 계급 간의 대립과 투쟁으로 해석하기도 하는 등 국문학 연구자들 사이에서 다양하게 해석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춘향전은 다음과 같은 주제 의식을 담고 있다.


  • 기생의 딸 춘향과 양반 자제 몽룡의 신분을 초월한 사랑
  • 백성을 억압하던 변학도가 암행어사 이몽룡에게 벌을 받는 권선징악
  • 목숨의 위협에도 굳은 의지를 지키는 춘향의 모습
  • 작중 이몽룡이 읊은 시 (탐관오리에 대한 비판)


춘향전은 작자와 연대는 미상이지만, 전 백성의 합작품으로 추측된다. 신분 차이를 뛰어넘는 사랑, 탐관오리의 처벌, 굳은 의지를 지키는 춘향의 모습을 통해 당시 백성들의 꿈과 희망을 대변하고, 열녀의 윤리관을 넘어선 사랑과 해방의 의지를 보여준다.

춘향전은 중국 당나라 시대부터 이어져 온 「재자 가인 소설(才子佳人小說)」의 계보를 잇는 작품으로, 18세기 조선 숙종~정조 때 이야기로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19세기 순조신재효가 판소리 「춘향가」로 각색하여 널리 공연되었고, 『열녀춘향수절가(烈女春香守節歌)』, 『춘향전(春香傳)』, 『수산광한루기(水山廣寒樓記)』, 『남원고사(南原古詞)』 등 다양한 소설로 저술되었다. 한문, 한글, 영어 번역본 등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며, 춘향의 행동에 대한 해석도 유교적 정절부터 신분 초월적 사랑까지 다양하다.

근대에 들어 춘향전은 무대화, 영화화되었으며, 현대 한국에서도 패러디 드라마 등으로 제작될 정도로 대중적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러한 인기는 일본의 충신장에 비유되기도 한다.

참조

[1] 서적 Kodae Sosol
[2] 논문 半井桃水『鶏林情話 春香伝』について
[3] 일반텍스트
[4] 일반텍스트
[5] 뉴스 국민고시 방자 설명 서울방송 2009-02
[6] 웹인용 춘향전 https://terms.naver.[...] 2021-04-04
[7] 일반텍스트
[8] 서적 한국의 파벌 어문각



본 사이트는 AI가 위키백과와 뉴스 기사,정부 간행물,학술 논문등을 바탕으로 정보를 가공하여 제공하는 백과사전형 서비스입니다.
모든 문서는 AI에 의해 자동 생성되며, CC BY-SA 4.0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키백과나 뉴스 기사 자체에 오류, 부정확한 정보, 또는 가짜 뉴스가 포함될 수 있으며, AI는 이러한 내용을 완벽하게 걸러내지 못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제공되는 정보에 일부 오류나 편향이 있을 수 있으므로, 중요한 정보는 반드시 다른 출처를 통해 교차 검증하시기 바랍니다.

문의하기 : help@durum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