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덤 프라이
1. 개요
프리덤 프라이는 2003년 미국과 프랑스의 외교적 갈등 상황에서 시작된 용어 변경 사건이다. 프랑스가 이라크 전쟁에 반대하자, 미국 내에서 프랑스 관련 음식의 명칭을 변경하는 움직임이 일어났다.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한 레스토랑에서 감자튀김을 '프리덤 프라이'로 처음 명명했고, 이후 미국 하원 식당에서도 감자튀김과 프렌치 토스트를 각각 '프리덤 프라이'와 '프리덤 토스트'로 변경했다. 이 조치는 비판과 논란을 불러일으켰으며, 2006년에 원래 이름으로 되돌아갔다. 유사한 사례는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 관련 용어 변경 등 다른 국가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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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대 미국 의회 -
북한 인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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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라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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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non
QAnon은 사탄 숭배 소아성애자 비밀 결사가 세계를 조종한다는 음모론으로, 익명의 사용자가 극비 정보를 주장하며 시작되었고, 다양한 음모론과 결합하여 확산되었으며, 사건에 연루되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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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주의
트럼프주의는 도널드 트럼프의 포퓰리즘 정치 운동으로, 민족주의적 해결책, 반이민, 외국인 혐오, 토착주의, 인종차별적 공격 등을 특징으로 하며, 기존 정치 질서에 대한 불신과 소외된 백인 노동자 계층의 지지를 기반으로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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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우선주의
미국 우선주의는 미국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외교 정책 슬로건으로, 여러 미국 대통령과 정치인들이 사용했지만 고립주의, 민족주의, 반유대주의와 같은 부정적 이미지와 연관되어 비판받기도 한다.
2. 배경
2.1. 프랑스의 이라크 전쟁 반대
알카에다의 9.11 테러와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테러와의 전쟁' 선포 이후, 이라크 침공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심의에서 도미니크 드 빌팽 프랑스 외무장관은 프랑스가 침공을 지지하거나 참여하지 않을 것이며, 이라크 침공을 명령하는 결의안은 거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러시아와 중국도 침공에 반대했지만, 안보리에서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위협하지는 않았다. 프랑스의 반대는 미국과 영국의 유엔 침공 결의안 통과 시도에 주요한 방해물로 인식되었고, 일부 미국인들은 프랑스에게 배신감을 느꼈다고 비난하며 미국 내 반프랑스 감정을 불러일으켰다.
2.2. 초기 개명
2003년 2월, 노스캐롤라이나주 보퍼트에 있는 레스토랑 '큐비스'의 주인인 닐 롤런드가 '프리덤 프라이'로 이름을 처음 바꾸었다. 롤런드는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에 대항하여 사우어크라우트를 '자유 양배추'(liberty cabbage영어)로, 프랑크푸르트 소시지를 핫도그로 바꾸었던 것에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실제로는 핫도그라는 용어는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훨씬 전부터 사용되었으며, 사우어크라우트는 승리 양배추 ()로, 프랑크푸르트 소시지는 리버티 독()으로 바꿔 불려졌다.) 롤런드는 "프랑스가 [전쟁에서] 발을 빼고 있기 때문에 요리에 프랑스와 관련된 이름을 붙이는 것은 금지되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2007년 3월, 롤런드는 "프리덤 프라이(freedom fries)"라는 용어에 대한 상표 등록을 얻었으나 2013년 11월 취소되었다.
3. 미국 하원 구내식당의 채택
2003년 3월 11일, 미국 공화당 하원 운영위원장 밥 네이와 월터 B. 존스 의원은 하원 식당 3곳의 메뉴판에 있는 감자튀김(프렌치 프라이)과 프렌치 토스트의 이름을 각각 '프리덤 프라이'와 '프리덤 토스트'로 바꿀 것을 지시했다. 이는 월터 B. 존스의 선거구에 있던 큐비스 식당에서 시작된 이름 변경을 따른 것이다.
3.1. 경과
2003년 3월 11일, 공화당 소속 미국 하원 의원 밥 네이와 월터 B. 존스는 하원 식당 3곳에 프랑스식 감자튀김과 프렌치 토스트에 대한 모든 언급을 메뉴에서 삭제하고 각각 "프리덤 프라이"와 "프리덤 토스트"로 대체하도록 지시했다. 이는 월터 B. 존스의 선거구에 있던 큐비스 식당에서 시작된 이름 변경을 따른 것이다.
매사추세츠주 선출의 버니 프랭크/Barney Frank영어 하원의원(민주당)은 "(개칭 때문에) 의회가 평소보다 더 바보처럼 들린다"라고 언급했다. 뉴욕주 선출의 호세 세라노/José E. Serrano영어 하원의원(민주당)은 "쓸데없는 일로 떠들썩하다"라고 언급하며 의원들에게 더 시급한 과제에 집중할 것을 호소했다. 캘리포니아주산타크루즈의 더 새턴 카페(The Saturn Cafe)는 개칭에 항의하며 프렌치프라이를 "조지 W. 부시 탄핵 프라이"("Impeach George W. Bush fries")로 개칭했다. 주미 프랑스 대사관에서는 "프라이드 포테이토는 벨기에에서 유래된 요리이다", "...매우 심각한 문제에 직면한 매우 심각한 때이며, 우리는 (미국인이) 감자에 붙이는 이름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라고 언급하며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으며, 비판파가 프렌치란 "프랑스식으로 조리한"이라는 의미일 것이라는 오인설을 내놓았다.
3.2. 반응
주미 프랑스 대사관 대변인 나탈리 루아조는 "우리는 매우 심각한 문제로 인한 심각한 순간을 맞고 있지만 미국이 붙인 감자튀김 이름에 신경을 쓰진 않는다"라고 말하며, 감자튀김의 원산지는 벨기에라고 덧붙였다. 이름이 바뀐 뒤 대사관 대변인은 "우리 외교관계는 분명히 감자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그리고 우리 관계는 다시 정상 궤도에 올라와있다."라고 말했다.
갤럽의 2005년 여론 조사에서 응답자의 66%는 이름 변경이 어리석다고 답했고, 33%는 애국적이라고 답했으며, 1%는 의견이 없었다. 실제로 "프리덤 프라이"라는 용어 사용을 고려한 참가자는 15%에 불과했으며, 80%는 계속해서 "프렌치 프라이"이라고 부를 것이라고 응답했다. 여러 식당들이 하원 구내식당의 이름 변경을 따라 감자튀김의 메뉴 이름을 변경했다. 캘리포니아 주 산타 크루즈에 있는 새턴 카페는 이름 변경에 반대하는 뜻에서 감자튀김의 메뉴 이름을 "조지 W. 부시 탄핵 프라이"로 변경했다. 머스타드 브랜드 French's의 제조업체인 레킷벤키저는 자사 브랜드명이 성(姓)에서 유래했음을 밝혔다.
매사추세츠주 민주당 하원의원 바니 프랭크는 이러한 변경이 의회를 훨씬 더 우스꽝스러워 보이게 만든다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 뉴욕주 연방 하원의원 호세 세라노는 이름 변경을 보여주기식 행위라고 규정하고 의원들에게 더 중요한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질 것을 촉구했다.
프랑스계 미국인 인디 밴드 Freedom Fry는 Freedom Fries 현상을 바탕으로 이름을 선택했다. 2005년 로버트 플랜트 와 그의 밴드 Strange Sensation은 가사에 "Freedom fries and burns and Scars, the liberator goes too Far."라는 가사가 포함된 반전 노래 "Freedom Fries"가 트랙에 포함된 Mighty ReArranger 앨범을 발표했다.
4. 정책 폐기
잭 에이브러모프 스캔들로 인해 네이가 사임하고 베른 엘러스가 새로운 하원 운영위원장으로 취임한 후 2006년 8월 2일 하원 구내식당 메뉴판의 감자튀김 메뉴 이름은 아무런 공지 없이 다시 원래 이름으로 돌아갔다. 이 결정에 대한 질문에 엘러스는 "큰 일이 아니며.... 뉴스 거리가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2005년 월터 B. 존스는 "프리덤 프라이즈" 사건에 대한 의견을 묻자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텐데요."라고 대답했다.
5. 다른 나라의 유사 사례
5.1. 미국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미국에서는 적국 독일에 대한 반독일 감정/Anti-German sentiment영어과 연동된 운동으로 용어 변경이 이루어졌다. 자우어크라우트는 "자유의 양배추"(liberty cabbage)로, 닥스훈트는 "자유의 강아지"(liberty pups)로, 햄버거는 "자유의 스테이크"(liberty steaks)로 변경되었으며, 풍진조차도 "자유의 홍역"(liberty measles)이라고 불렸다. 자유의 프라이는 이 당시의 용어 변경을 따른 것이다.
1941년에는 친 나치 독일이었던 프랑스의 비시 정권에 반대하는 미국인 셰프들이 비시수아즈를 "크렘 갈루아즈"(Crème Gauloise, 갈리아풍 크림 수프의 뜻, 이 경우 갈리아는 프랑스를 지칭)로 개명하려 했지만, 이 명칭은 정착되지 않았다.
5.2. 스페인
프란시스코 프랑코가 세력을 잡자 "filete ruso"(러시아식 안심)가 "filete imperial"(제국 안심)로, "ensaladilla rusa"(러시아 샐러드)가 "ensaladilla nacional"(국풍 샐러드)로 바뀌었다.
5.3. 그리스
1960년대에 터키와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Turkikos kafes"(터키 커피)가 "Ellinikos kafes"(그리스 커피)로 불리게 되었다.
5.5. 뉴질랜드
1995년 9월에 프랑스가 태평양, 무르로아 환초에서 핵실험을 하자 프랑스 빵을 키위 빵으로 바꾸는 가게가 나타났다. 가족 운영의 작은 식당에서 프렌치 프라이를 키위 프라이(혹은 단순히 "프라이")라고 부르는 곳도 있었다. 뉴질랜드에서는 감자튀김을 프라이라고도 부르지만, 대부분 영국식 칩스("chips")를 사용한다.
5.7. 영국
제1차 세계 대전 때 저먼 셰퍼드 견이 알세이시안(알자스 종), 독일 비스킷(German biscuits)이 제국 비스킷(Empire biscuit)으로 바뀌었다. 1917년에 조지 5세가 왕가의 성인 작센코부르크고타가를 윈저가로 개칭했다.
5.8. 프랑스
제1차 세계 대전 때 휘핑 크림을 넣은 커피의 호칭인 비엔나 커피(Café Viennois, "빈의 커피")가 리에주 커피(Café Liégeois)로 바뀌었다. 아이스크림 맛에서도 현재 이 개명이 사용되는 경우가 있다(chocolat liégeois, café liegeois).
5.12. 이란
2006년 무함마드 풍자 만화 게재 문제로 인해 이란 내 이슬람 단체가 데니쉬 (شیرینی دانمارکی페르시아어, "덴마크의 페이스트리")의 개명을 주장했다. 이란 제과 조합은 "무함마드의 꽃"(گل محمدی페르시아어)이라는 새로운 명칭을 제안했지만, 개별 점포에서는 반드시 준수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