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마 곳코

2. 생애

소마 콧코는 센다이 번의 사무라이 가문 출신으로, 본명은 호시 료(星良)이다.^[1] 아버지는 호시 가문의 데릴사위였으며, 어머니는 한학을 연구하는 학자였다.^[4] 8세 때 한학자였던 할아버지가 사망했고, 10대 초반에는 언니의 정신 질환, 아버지의 암 발병, 남동생의 다리 절단 등 불행한 사건을 겪었다.^[4]

어린 시절 오시카와 호기의 교회인 "센다이 일본기독교회"에 다니며 기독교를 접했고, 14세에 세례를 받았다.^[5][4] 1891년 미야기 여학교(현 미야기 학원 중학교·고등학교)에 입학했으나, 미야기 여학교 파업 사건에 연루되어 이듬해 자퇴했다.^[5] 1892년 요코하마의 페리스 에이와 여학교(현 페리스 여학원 중학교·고등학교)로 전학했으나, 메이지 여학교 강사인 호시노 텐치를 알게 되면서 문학에 뜻을 두게 되었다.^[5] 1895년 호시노 텐치, 기타무라 도코쿠, 시마자키 도손 등이 강사로 있던 메이지 여학교로 전학하여^[5] 1897년 졸업했다. 메이지 여학교 재학 중 시마자키 도손에게 가르침을 받았고, 사사키 노부코를 통해 쿠니키다 돗포와 교류했다.^[5] "콧코"라는 필명은 메이지 여학교 교사에게 받은 것으로, "넘치는 재능을 조금 검은색으로 감추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한다.^[5]

1898년 나가노현에서 양잠 사업을 하던 소마 아이조와 결혼하여 아즈미노에서 양잠과 농업에 종사했지만, 건강이 나빠져 도쿄로 이주했다.^[1]

1901년, 소마 콧코와 남편 아이조는 혼고에 있던 작은 빵집 "나카무라야"를 인수하여 개업했다.^[5] 1904년에는 크림빵을 발명하였고,1907년에는 신주쿠로 이전했다.^[5] 1909년 신주쿠역 근처에 새로운 점포를 개점하고, 중화만두, 월병, 인도식 카레 등 신제품을 개발하고 끽다부(喫茶部)를 신설하는 등 사업을 확장했다.^[5] 빵집은 종종 외국인을 고용하거나 일본에 거주하는 외국인들과 새로운 제품 아이디어나 새로운 조미료 사용에 대해 상담했으며, 가게는 번창하여 나중에는 카페와 레스토랑을 추가했다.^[1]

소마 콧코는 남편 소마 아이조와 함께 1901년 혼고에 있던 작은 빵집 "나카무라야"를 매입하여 개업했다.^[5] 1909년에는 신주쿠역 근처로 이전했다.^[5] 이들은 중화만두, 월병, 인도식 카레 등 신제품을 고안하고, 끽다부(喫茶部)를 신설하는 등 사업을 확장했다.^[5]

1908년부터 소마 부부는 오기와라 로쿠잔을 위해 가게 옆에 아틀리에를 지어 지원했다.^[1] 이 아틀리에는 오기와라 로쿠잔, 나카무라 쓰네, 다카무라 고타로, 기노시타 나오에, 마쓰이 스마코, 아이즈 야이치 등 예술가, 문인, 지식인들이 모이는 "나카무라야 살롱"으로 불리는 문학 살롱으로 성장했다.^[1][5] 콧코는 오기와라 로쿠잔의 작품 '여인'상의 모델이 되기도 했다.^[5]

소마 부부는 오카다식 정좌법을 신봉하여 10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정좌회에 참석했다.^[5] 또한, 도야마 미쓰루, 이누카이 쓰요시 등 정치인들과도 교류하며, 망명한 인도 독립운동가 라시 비하리 보스를 숨겨주고 보호했다.^[2][5] 1918년에는 장녀 토시코가 보스와 결혼했다.^[2] 그 외에도 러시아 망명 시인 바실리 에로셴코를 자택에 거주하게 하며 보살피고, 러시아어를 배우기도 했다.^[5]

소마 콧코는 범아시아주의 운동을 지원하고, 일제 강점기 조선의 독립운동을 간접적으로 도왔다.^[1][2] 특히 인도 독립운동가 라시 비하리 보스를 지원했는데, 이는 일본 제국의 팽창주의적 정책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2]

1908년부터 소마 부부는 오기와라 로쿠잔을 위해 가게 옆에 아틀리에를 지어주면서 예술 및 문학 후원을 시작했다.^[1] 이 아틀리에는 문학 살롱으로 성장했으며, 기노시타 나오에, 바실리 에로셴코, 마쓰이 스마코, 나카무라 츠네, 다카무라 고타로 등이 참여했다.^[1]

소마 부부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예술가와 작가에게 재정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 외에도 도야마 미쓰루, 이누카이 쓰요시 등 정치인들에게 은밀한 회합 장소를 제공하며 범아시아 운동을 지원했다.^[1][2] 인도 독립 운동의 도피 지도자인 라시 비하리 보스에게 피난처를 제공했으며, 보스는 1918년 소마의 딸 토시코와 결혼했다.^[2]

소마 곳코는 1954년 남편 아이조가 사망한 후,^[1] 1955년 78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그녀의 유해는 다마 영원에 안장되었다.^[1]

2. 1. 초기 생애

2. 2. 나카무라야 창업

2. 3. 나카무라야 살롱

2. 4. 진보적 활동과 국제 연대

2. 5. 만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