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부어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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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존 부어먼은 1933년 잉글랜드에서 태어난 영화 감독이다. 그는 1960년대 중반 다큐멘터리 제작에서 영화 연출로 전향하여, 《킬링》(1967), 《태평양의 지옥》(1968)과 같은 작품을 연출했다. 1970년 칸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마지막 영광》을 시작으로, 《딜리버런스》(1972), 《엑스칼리버》(1981), 《에메랄드 포레스트》(1985)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만들었다. 자전적인 영화 《호프 앤 글로리》(1987)로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으며, 《제너럴》(1998)로 두 번째 칸 영화제 감독상을 받았다. 2016년 소설 《Crime of Passion》을 출판했으며, 2022년 기사 작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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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부어먼 - [인물]에 관한 문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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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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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 | John Boorman (존 부어먼) |
출생일 | 1933년 1월 18일 |
출생지 | 잉글랜드 미들섹스 셰퍼튼 |
직업 | 영화 감독, 프로듀서, 작가 |
활동 기간 | 1962년–현재 |
배우자 | Christel Kruse (1956년–1990년) Isabella Weibrecht (1995년–이혼) |
자녀 | 7명 (1명 사망), 찰리 부어먼과 카트린 부어먼 포함 |
수상 | |
평화 영화상 | 2004년 인 마이 컨트리 |
칸 국제 영화제 감독상 | 1970년 마지막 영광 1998년 제너럴 천국은 피의 냄새 |
칸 국제 영화제 예술 공헌상 | 1981년 엑스칼리버 |
도쿄 국제 영화제 예술 공헌상 | 1987년 전장의 작은 천사들 |
전미 영화 비평가 협회상 감독상 | 1987년 전장의 작은 천사들 |
전미 영화 비평가 협회상 각본상 | 1987년 전장의 작은 천사들 |
로스앤젤레스 영화 비평가 협회상 감독상 | 1987년 전장의 작은 천사들 |
로스앤젤레스 영화 비평가 협회상 각본상 | 1987년 전장의 작은 천사들 |
영국 아카데미상 펠로우십상 | 2003년 |
서훈 | |
경칭 | Sir |
관련 인물 | |
가족 | 찰리 부어먼 (아들), 카트린 부어먼 (딸) |
심사위원장 | 제61회 베네치아 국제 영화제(2004년) |
주요 작품 | |
감독 | 살인의 분배금/포인트 블랭크 태평양의 지옥 마지막 영광 탈출 미래 행성 자르도스 엑소시스트 2 엑스칼리버 전장의 작은 천사들 제너럴 천국은 피의 냄새 퀸 앤 컨트리 |
2. 초기 생애
부어먼은 잉글랜드 미들섹스주 셰퍼턴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펍(pub) 주인이었던 조지 부어먼이며, 어머니는 런던 이스트 엔드의 부유한 펍 소유주 딸인 아이비(결혼 전 성은 채프먼)였다. 아버지 조지 부어먼은 네덜란드계였고,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영국령 인도 육군 대위로 복무했으며, 이후 셸 석유 창립자를 위해 일했다. 부계 조부는 발명가로, 평생 여러 차례 재산을 모으고 잃었다고 한다.[1][2][3]
존 부어먼은 영화계에 입문하기 전 저널리스트 및 텔레비전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자로 활동했으며, BBC 다큐멘터리 부서 책임자를 역임하기도 했다.[8] 1965년 데이브 클라크 파이브 주연의 영화 《캐치 어스 이프 유 캔》으로 감독 데뷔 후 미국 할리우드로 건너가 《포인트 블랭크》(1967)와 《태평양의 지옥》(1968) 등을 연출하며 주목받았다.
부어먼은 로마 가톨릭 신자는 아니었지만, 일레븐 플러스 시험에 떨어진 후 서리주 체르트시에 있는 살레시안 학교에서 교육을 받았다.[4][5] 어린 시절부터 영화에 관심을 가졌으며, 17세부터 영화 잡지에 평론을 기고하기 시작했다. 1950년대 초에는 한국 전쟁에 참전했으며, 제대 후 다시 평론가로 활동하다가 BBC의 다큐멘터리 부서에서 경력을 쌓았다.
3. 경력
이후 《마지막 군주 레오》(1970)와 《장군》(1998)으로 칸 영화제 감독상을 두 차례 수상했으며,[13] 《서바이벌 게임》(1972)과 자전적 영화 《희망과 영광》(1987)으로 아카데미상 작품상 및 감독상 후보에 오르는 등 비평과 흥행 양면에서 성공을 거두었다. 대표작으로는 아서 왕 전설을 독창적으로 해석한 《엑스칼리버》(1981) 등이 있으며,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가며 《퀸 앤드 컨트리》(2014) 등을 발표했다.[15] 영화 연출 외에도 소설가 및 영화제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했다.[16]
3. 1. 초기 경력 (1950년대 ~ 1960년대 중반)
존 부어먼은 영국 육군에 징병되어 사무 강사로 복무했다. 그는 한국 전쟁에는 직접 참전하지 않았으나,[6] 훈련병들에게 전쟁을 비판하는 발언을 하여 군사 재판에 회부될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가 자신의 발언 출처가 신문 ''The Times''임을 밝히면서 기소는 취하되었다.[7]
군 복무를 마친 뒤 1950년대 후반에는 세탁소 직원과 저널리스트로 일했다. 이후 사우스햄튼과 도버의 Southern Television에서 뉴스룸을 운영하다가 텔레비전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으로 방향을 전환했고, 마침내 BBC의 브리스톨 기반 다큐멘터리 부서 책임자가 되었다.[8] 1963년에는 당시 잉글랜드 2부 리그에 있던 축구 클럽 스윈던 타운 F.C.의 일주일을 다룬 다큐멘터리 ''Six Days to Saturday''를 직접 쓰고 연출했다.[9]
이후 프로듀서 데이비드 도이치의 눈에 띄어 영화 감독으로 데뷔할 기회를 얻었다. 리처드 레스터 감독의 성공작 ''A Hard Day's Night''(1964)의 성공을 이어가고자 기획된 영화 ''Catch Us If You Can''(1965, 미국 개봉명: 해빙 어 와일드 위켄드)의 연출을 맡았다. 이 영화는 또 다른 인기 팝 그룹 데이브 클라크 파이브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비록 레스터의 영화만큼 상업적으로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폴린 카엘이나 딜리스 파웰과 같은 저명한 비평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으며 부어먼이 영화계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발판이 되었다.
더 큰 규모의 영화 제작 기회를 찾아 미국 영화의 중심지인 할리우드로 건너간 부어먼은 리처드 스타크(도널드 E. 웨스트레이크의 필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누아르 영화 ''포인트 블랭크''(1967)를 연출했다. 이 영화에서 그는 몰락해가는 알카트라즈 감옥과 미국 서부 해안의 초기 히피 문화를 배경으로 낯선 외부인의 시선을 담아냈다. 주연 배우 리 마빈은 당시 무명에 가까웠던 부어먼 감독에게 전폭적인 신뢰를 보이며, 제작사인 MGM에 영화 제작에 관한 모든 권한을 부어먼에게 위임하도록 요청하기도 했다.
''포인트 블랭크''의 성공 이후, 부어먼은 다시 리 마빈과 함께 작업했으며, 일본의 유명 배우 미후네 토시로를 공동 주연으로 캐스팅하여 ''태평양의 지옥''(1968)을 만들었다. 이 영화는 태평양의 외딴 섬에 표류하게 된 미국과 일본 군인 두 명의 이야기를 통해 전쟁의 비극과 인간 관계를 탐구하는 로빈슨 크루소 풍의 우화이다.
3. 2. 할리우드 진출과 성공 (1960년대 후반 ~ 1970년대)
영국에서의 첫 영화 Catch Us If You Can(1965)이 비평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부어먼은 더 큰 규모의 영화 제작 기회를 찾아 미국 할리우드로 진출했다.
할리우드에서의 첫 작품은 리처드 스타크(도널드 E. 웨스트레이크의 필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포인트 블랭크(1967)였다. 이 영화에서 부어먼은 쇠락해가는 알카트라즈와 미국 서부 해안의 초기 히피 문화를 이방인의 시선으로 담아냈다. 주연 배우 리 마빈은 당시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부어먼 감독에게 전폭적인 신뢰를 보내며, 제작사인 MGM에 영화 제작에 관한 모든 권한을 부어먼에게 위임하도록 요청하기도 했다.
이듬해 부어먼은 다시 리 마빈과 함께 태평양 전쟁 중 무인도에 고립된 미군과 일본군 병사의 이야기를 다룬 태평양의 지옥(1968)을 연출했다. 이 영화에는 일본의 유명 배우 미후네 토시로도 출연하여 미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두 스타 배우의 만남으로 화제가 되었다.
이후 잠시 영국으로 돌아가 페데리코 펠리니의 영향을 받은 영화 마지막 군주 레오(1970)를 만들었다. 이 영화에는 펠리니 영화에 자주 출연했던 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가 주연을 맡았으며, 부어먼은 이 작품으로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1972년에는 제임스 딕키의 소설을 각색한 서바이벌 게임을 발표하며 큰 성공을 거두었다. 존 보이트, 버트 레이놀즈, 로니 콕스, 네드 비티가 연기한 네 명의 도시 남성이 애팔래치아 산맥 오지에서 래프팅을 하던 중 예기치 못한 위험에 처하는 과정을 그린 이 영화는 부어먼에게 첫 번째 본격적인 흥행 성공을 안겨주었으며, 아카데미상 작품상과 감독상 후보에 오르는 등 비평적으로도 널리 인정받았다.
1970년대 초, 부어먼은 J. R. R. 톨킨의 소설 반지의 제왕을 영화화할 계획을 세우고 톨킨과 직접 서신을 주고받기도 했으나, 막대한 제작비 문제로 인해 결국 무산되었다. 하지만 이때 구상했던 일부 요소와 주제는 훗날 엑스칼리버(1981)에서 다시 활용되었다.
1974년에는 숀 코너리 주연의 SF 영화 자도즈를 선보였다. 23세기를 배경으로 문명이 분리된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를 그린 이 영화는 흥행에는 크게 성공하지 못했지만, 독특한 설정과 이미지로 일부 열광적인 팬들을 낳으며 컬트적인 인기를 얻었다.
1977년에는 큰 성공을 거둔 공포 영화 엑소시스트의 속편인 엑소시스트 2의 감독을 맡았다. 부어먼은 원래 첫 번째 영화에 대해 비판적이었고 속편 제작에도 회의적이었으나[10], 가톨릭 신학자 피에르 테야르 드 샤르댕의 사상에 영향을 받은 형이상학적인 초기 각본에 매력을 느껴 연출을 수락했다.[10][11] 하지만 촬영 과정에서 부어먼이 각본을 계속 수정하면서 영화의 내용은 점차 이해하기 어려워졌고, 개봉 후 비평가들로부터 혹평을 받았다. 원작 소설가 윌리엄 피터 블래티와 1편의 감독 윌리엄 프리드킨 역시 영화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상업적으로는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었다. 부어먼 자신도 훗날 이 영화에 대한 자신의 접근 방식이 실수였음을 인정했으며, 엑소시스트 2는 엑소시스트 시리즈 최악의 작품이자 역사상 최악의 영화 중 하나로 평가받기도 한다.
3. 3. 다양한 장르 실험 (1970년대 ~ 1980년대)
영국으로 돌아온 부어먼은 페데리코 펠리니의 영향을 받은 영화 《마지막 군주 레오》(1970)를 제작했다. 이 영화에는 펠리니 영화에 자주 출연했던 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가 주연을 맡았으며, 부어먼은 이 작품으로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1972년에는 제임스 딕키의 소설을 각색한 《서바이벌 게임》을 발표하며 큰 성공을 거두었다. 존 보이트, 버트 레이놀즈, 로니 콕스, 네드 비티가 연기한 네 명의 도시 남성이 애팔래치아 산맥 오지에서 급류 타기를 하던 중 예기치 못한 위험에 처하는 이야기를 그린 이 영화는 부어먼에게 첫 번째 본격적인 흥행 성공을 안겨주었으며, 아카데미 작품상과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에 오르는 등 비평적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후 부어먼은 다양한 장르에 도전했다. 1974년에는 숀 코너리 주연의 SF 영화 《자도즈》를 선보였다. 23세기를 배경으로 두 개의 세계로 분열된 종말 이후 사회를 그린 이 영화는 흥행에는 크게 성공하지 못했지만, 독특한 세계관으로 일부 열광적인 팬을 확보하며 컬트적인 인기를 얻었다.
1977년에는 큰 성공을 거둔 공포 영화 《엑소시스트》의 속편인 《엑소시스트 2》의 감독을 맡았다. 부어먼은 원래 《엑소시스트》 영화 자체에 대해 비판적이었으나, 선과 악의 형이상학적 본질을 다루고 가톨릭 신학자 피에르 테야르 드 샤르댕의 사상에 영향을 받은 윌리엄 굿하트의 초기 각본에 매력을 느껴 연출을 수락했다.[10][11] 하지만 촬영 과정에서 부어먼이 각본을 계속 수정하면서 영화는 점차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 되었고, 개봉 후 평단의 혹평을 받았다. 비록 중간 정도의 흥행은 기록했지만, 원작 소설가 윌리엄 피터 블래티와 전편 감독 윌리엄 프리드킨으로부터 강한 비판을 받았으며, 부어먼 자신도 훗날 자신의 접근 방식이 실수였음을 인정했다. 이 영화는 엑소시스트 시리즈 중 최악의 작품이자, 역대 최악의 영화 중 하나로 평가받기도 한다.
1970년대 초, 부어먼은 J. R. R. 톨킨의 소설 《반지의 제왕》을 영화화할 계획을 세우고 톨킨과 서신을 주고받기도 했으나, 막대한 제작비 문제로 무산되었다. 하지만 이때 구상했던 일부 요소와 주제는 그가 오랫동안 꿈꿔왔던 아서 왕 전설을 다룬 영화 《엑스칼리버》(1981)에 반영되었다. 토머스 맬러리의 《르 모르테 다르튀르》를 기반으로 한 이 영화는 부어먼이 정착한 아일랜드 공화국에서 촬영되었으며, 그의 자녀들이 배우와 스태프로 참여하기도 했다. 특히 부어먼은 사이가 좋지 않았던 배우 니콜 윌리엄슨과 헬렌 미렌을 일부러 캐스팅했는데, 그들의 실제 갈등이 극 중 인물들의 관계를 더욱 효과적으로 표현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엑스칼리버》는 칸 영화제에서 예술 공헌상을 수상하고 흥행에도 성공하며 부어먼의 경력에 중요한 작품이 되었다.
1985년에는 아마존 열대 우림을 배경으로 한 《에메랄드 포리스트》를 연출했다. 자신의 아들 찰리 부어먼을 생태 전사 역할로 캐스팅한 이 영화는 상업적인 요소(액션과 노출 장면)와 함께 실제 인류학적 세부 묘사를 담아내려 시도했다. 영화는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배급사의 문제로 아카데미상 후보 지명을 위한 홍보 활동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다. 이에 부어먼은 직접 비디오 대여점을 통해 아카데미 회원들에게 무료로 VHS 테이프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영화를 홍보했는데, 이는 이후 미국 영화계의 시상식 시즌에 스크리너 배포 관행이 확산되는 계기가 되었다.[12]
1987년에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자전적인 영화 《희망과 영광》을 발표했다. 제2차 세계 대전 중 런던 대공습(블리츠) 시기의 어린 시절을 그린 이 영화는 영국의 골드크레스트 필름이 제작하고 할리우드 자본이 투입되어 미국에서도 흥행에 성공했으며, 비평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아 아카데미상, BAFTA, 골든 글로브 등 여러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후보에 올랐다.
3. 4. 자전적 영화와 후기 작품 (1980년대 후반 ~ 현재)
1987년작 ''Hope and Glory''는 존 부어먼의 대표적인 자전적 영화이다. 이 작품은 제2차 세계 대전 중 런던 대공습(블리츠) 시기 자신의 어린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골드크레스트 필름이 제작하고 할리우드 자본이 투입된 이 영화는 미국에서 흥행에 성공했으며, 여러 아카데미상, BAFTA, 골든 글로브상 후보에 오르는 등 비평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제60회 아카데미상에서는 작품상과 감독상을 포함한 여러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다. 영화의 배경 중 일부는 부어먼 가족의 고향이기도 한 파라오스 아일랜드 등이다.
그러나 1990년에 제작한 미국 코미디 영화 ''Where the Heart Is''는 기능 부전 가족을 다루었으나 흥행에 크게 실패했다. 1991년에는 절친한 친구였던 감독 데이비드 린이 세상을 떠나자, 린이 오랫동안 영화화를 준비했던 조지프 콘래드의 소설 ''노스트로모''의 감독직을 제안받기도 했으나 프로젝트는 결국 무산되었다.
이후 부어먼은 ''Beyond Rangoon''(1995)과 ''The Tailor of Panama''(2001)를 통해 낯선 환경에 고립된 인물들의 절망적인 상황과 내면을 탐구하는 작업을 이어갔다.
1998년에는 아일랜드의 악명 높은 범죄자 마틴 케이힐의 삶을 다룬 전기 영화 ''장군''을 발표했다. 이 영화는 더블린에서 활동했으며 아일랜드 임시 공화군(IRA)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는 매력적이면서도 미스터리한 인물 케이힐을 그렸다. 흥미롭게도 부어먼 자신도 과거 케이힐에게 강도를 당한 경험이 있는데, 당시 ''Deliverance'' 사운드트랙으로 받은 골드 레코드를 도난당했다고 한다. ''장군''은 1998년 칸 영화제에서 부어먼에게 두 번째 감독상을 안겨주었다.[13] 같은 해, 그는 오랜 동료였던 배우 리 마빈에 대한 다큐멘터리 ''리 마빈의 초상''을 만들기도 했다.
2000년대에 들어서도 부어먼의 활동은 계속되었다. 2001년에는 존 르 카레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테일러 오브 파나마''를, 2004년에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진실과 화해 위원회를 배경으로 한 ''인 마이 컨트리''를 연출했다. 2006년에는 21세기 초 아일랜드의 자본주의적 풍경을 배경으로 한 스릴러 ''The Tiger's Tail''을 선보였다.
영화 연출 외에도 부어먼은 글쓰기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었다. 로마 황제 하드리아누스의 삶을 소설화하려는 오랜 구상을 가지고 있었으며(가제 ''하드리아누스의 회고록''), 2016년에는 그의 첫 소설인 ''Crime of Passion''이 더블린의 Liberties Press를 통해 출판되었다. 이 소설은 2017년에 프랑스어로도 번역 출간되었다.[16] 또한 2009년에는 고전 영화 ''오즈의 마법사''를 새롭게 해석하는 리메이크 프로젝트를 발표하기도 했다.[14]
부어먼은 여러 국제 영화제에서도 활발히 활동했다. 2004년 베네치아 국제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장을 맡았으며, 2007년과 2009년에는 딸 카트린 부어먼과 함께 마라케시 예술 축제에 참여하여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2012년에는 마라케시 국제 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을 역임했다.
2014년에는 그의 자전적 영화 ''Hope and Glory''의 속편 격인 ''Queen and Country''를 완성했다. 이 영화는 1950년대 초반, 한국 전쟁 시기 영국 육군에 징집된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루며, 2013년 가을 셰퍼튼과 루마니아 등지에서 촬영되었다. ''퀸 앤드 컨트리''는 2014년 칸 영화제의 감독 주간 부문에 초청되어 상영되었다.[15] 이 영화는 부어먼 자신이 한국 전쟁에 직접 참전하지는 않았지만,[6] 군 복무 중 전쟁 비판 발언으로 군사 재판에 회부될 뻔했던 경험[7]과 연결되는 자전적 성격을 지닌다.
4. 개인사
존 부어먼은 오랫동안 아일랜드에 거주했으며, 위클로 주의 애너모이에 있는 글렌달로 근처에 살았다.[17] 2022년에는 아들 찰리 부어먼이 거주하는 잉글랜드 서리주로 이사하기 위해 아일랜드의 집을 매물로 내놓았다.[18] 2012년 인터뷰에 따르면 그는 당시 막 이혼한 상태였다.[19] 2020년 기준으로 세 번째 아내와 결혼 생활을 하고 있다.[20]
부어먼은 총 일곱 명의 자녀를 두었다. 첫 번째 아내 크리스텔 크루즈(1990년까지 결혼)와의 사이에서는 카트린 부어먼(1958년생), 텔셰 부어먼(1959년생, 1996년 사망), 찰리 부어먼(1966년생), 데이지 부어먼(1966년생) 네 명을 낳았다. 1995년에 결혼한 두 번째 아내 이사벨라 바이브레흐트와의 사이에서는 롤라, 리, 릴리 메이 세 명을 낳았다.[19][21]
배우자 | 자녀 이름 | 출생 연도 | 비고 |
---|---|---|---|
크리스텔 크루즈 ( ~1990) | 카트린 부어먼 | 1958년 | 배우 |
텔셰 부어먼 | 1959년 | 작가, 1996년 사망 | |
찰리 부어먼 | 1966년 | 배우 | |
데이지 부어먼 | 1966년 | ||
이사벨라 바이브레흐트 (1995~ ) | 롤라 부어먼 | ||
리 부어먼 | |||
릴리 메이 부어먼 |
아들 찰리 부어먼은 배우로 활동하며, 2004년 배우 이완 맥그리거와 함께 유럽과 북미 대륙을 횡단하는 오토바이 여행을 담은 텔레비전 프로그램으로 널리 알려졌다. 딸 카트린 부어먼 역시 배우로, 프랑스에서 활동하며 아버지의 영화 《엑스칼리버》에서 이그레인 역을 맡기도 했다.
또 다른 딸 텔셰는 아버지와 함께 영화 《내 마음의 고향》(1990)의 각본을 공동 집필했다.[22] 그녀는 1996년, 36세의 나이에 난소암으로 사망했다.[23][21][19] 텔셰는 프랑스 가수 레진의 아들인 저널리스트 리오넬 로테이지와 결혼하여 딸 한 명을 두었다.[24][21]
부어먼은 어린 시절부터 영화에 깊은 관심을 가졌고, 17세부터 영화 잡지에 평론을 기고하기 시작했다. 1950년대 초에는 한국 전쟁에 참전했으며, 제대 후 다시 평론가로 활동하다가 영국 방송 공사(BBC)의 다큐멘터리 부서에서 일하게 되었다.
영화 산업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1994년 생일 기념 서훈에서 대영 제국 훈장 사령관(CBE) 등급을 받았다.[25] 2004년에는 BAFTA로부터 펠로우십을 받았고, 2013년에는 이전에 이사로 활동했던 영국 영화 협회(BFI)로부터 펠로우십을 수여받았다.[26][27][28] 또한 영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22년 신년 서훈에서 기사 작위를 받았다.[29][30][31]
5. 수상 및 서훈
- 1994년 대영 제국 훈장 3등급(CBE) 수훈[36]
- 2022년 기사작위(Knight Bachelor) 서임[37]
'''아카데미상'''
- 작품상 후보 (1973) - ''Deliverance''
- 감독상 후보 (1973) - ''Deliverance''
- 작품상 후보 (1988) - ''희망과 영광''
- 감독상 후보 (1988) - ''희망과 영광''
- 각본상 후보 (1988) - ''희망과 영광''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
- 작품상 후보 (1988) - ''희망과 영광''
- 각본상 후보 (1988) - ''희망과 영광''
- BAFTA 펠로우십 수상 (2004)
'''시네마 포 피스'''
- 올해의 가장 가치 있는 영화상 수상 (2004) - ''In My Country''
'''골든 글로브상'''
- 감독상 후보 (1973) - ''Deliverance''
- 감독상 후보 (1988) - ''희망과 영광''
- 각본상 후보 (1988) - ''희망과 영광''
6. 작품 목록
'''장편 영화'''
연도 | 제목 | 감독 | 제작 | 각본 |
---|---|---|---|---|
1965 | 캐치 어스 이프 유 캔 | 예 | ||
1967 | 포인트 블랭크 | 예 | ||
1968 | 태평양의 지옥 | 예 | ||
1970 | 마지막 군주 레오 | 예 | 예 | |
1972 | 서바이벌 게임 | 예 | 예 | |
1974 | 자도즈 | 예 | 예 | 예 |
1977 | 엑소시스트 2 | 예 | 예 | |
1981 | 엑스칼리버 | 예 | 예 | 예 |
1985 | 에메랄드 포리스트 | 예 | 예 | |
1987 | 희망과 영광 | 예 | 예 | 예 |
1990 | 웨어 더 하트 이즈 | 예 | 예 | 예 |
1995 | 비욘드 랭군 | 예 | 예 | |
1998 | 리 마빈의 초상 (다큐멘터리) | 예 | ||
장군 | 예 | 예 | 예 | |
2001 | 테일러 오브 파나마 | 예 | 예 | 예 |
2004 | 인 마이 컨트리 | 예 | 예 | |
2006 | '호랑이 꼬리'' | 예 | 예 | 예 |
2014 | 퀸 앤드 컨트리 | 예 | 예 | 예 |
미정 | The Honey Wars (가제) | 예 | 예 | 예 |
'''단편 영화'''
연도 | 제목 | 감독 | 각본 | 제작 | 비고 |
---|---|---|---|---|---|
1991 | I Dreamt I Woke Up | 예 | 예 | 예 | BBC 앤솔로지 시리즈 "The Director's Place" 제작 의뢰 |
1995 | Two Nudes Bathing | 예 | 예 | Picture Windows 에피소드 |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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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Boorman: 'I have to take a measure of blame for Harvey Weinst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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