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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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공동묘지는 다양한 이유로 여러 시신을 함께 매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전염병, 자연재해, 전쟁, 대량 학살, 빈곤, 캐나다 원주민 기숙학교, 모자원 등과 같은 사건으로 인해 발생하며, 이는 당시에는 불가피한 상황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사회 문제로 인식되기도 한다. 흑사병, 스페인 독감, 에볼라,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 유행은 대량 매장을 초래했으며, 전쟁과 학살은 특히 많은 사상자를 발생시켜 집단 매장의 주요 원인이 되었다. 아일랜드 대기근과 같은 빈곤 역시 집단 매장의 원인이 되었고, 캐나다 원주민 기숙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시신이 학교 묘지에 묻히기도 했다.

공동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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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집단 매장의 형성

인간이 사망한 후 남는 유해는 장례를 통해 매장 등의 방식으로 처리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는 죽은 자에 대한 존경의 의미와 위생상의 이유 때문이다. 그러나 전염병, 재해, 전쟁, 숙청, 대량 학살 등 대규모 사망자가 발생하는 상황에서는 고인의 존엄을 지키기 어려워 집단 매장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카타콤과 같이 집단으로 사용되는 묘지도 집단 묘지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 무연고 묘처럼 신원 불명으로 인수자가 없는 유해를 매장하는 경우에도 집단 매장이 이루어질 수 있지만, 이는 '집합 묘지'라는 용어로 구분되기도 한다.

집단 묘지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형성되며, 당시에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더라도 후대에 인도도덕 등의 관점에서 사회 문제로 인식되기도 한다. 집단 매장지가 후대에 발견되면, 유해의 상태나 소지품만으로는 개인을 식별하기 어려워 합동 위령비가 설치되는 경우도 있다.

2.1. 전염병

흑사병, 콜레라, 스페인 독감, 에볼라, 코로나19와 같이 감염성이 높고 치사율이 높은 전염병이 유행하면 도시를 중심으로 대규모 사망자가 발생한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시신 처리 능력의 한계로 인해 집단 매장이 불가피해진다.

프랑스 마르티그에서 1720년과 1721년의 흑사병 희생자들의 집단 매장지
프랑스 마르티그에서 1720년과 1721년의 흑사병 희생자들의 집단 매장지

1665년부터 1666년까지 발생한 런던 대역병 당시 런던에서 흑사병 매장지가 발견되기도 했다. 2013년 3월, 런던에서 새로운 철도 건설 중 25구의 해골이 있는 흑사병 매장지가 발견되었다. 해골들은 두 줄로 정돈되어 있었고, 지하 약 약 2.44m 깊이에 있었다. 시신 표본에서 Yersinia pestis의 DNA 흔적이 확인되었다.

스페인 독감 대유행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장례 산업의 수용 능력을 넘어,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 미국에서 대량 매장이 필요했다.

곰의 베헤슈트 마수메 묘지의 매장지.
곰의 베헤슈트 마수메 묘지의 매장지.

최근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이란, 미국 뉴욕, 브라질 등에서 집단 매장지가 확인되었다. 2020년 3월 12일, 워싱턴 포스트는 맥사 테크놀로지스(Maxar Technologies)에서 제공한 위성 사진과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곰 인근 지역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들을 수용하기 위해 거대한 매장 구덩이가 파여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2.2. 재해

2010년 아이티 지진 이후, 수천 구의 시신이 포르토프랭스 거리에 방치되어 햇볕에 노출되고 부패하기 시작하여 악취가 났다. 아이티 정부는 덤프트럭과 기타 중장비를 사용하여 거리의 시신과 잔해를 수거했다. 시신과 잔해는 깊이 약 6.10m, 폭 약 6.10m, 길이 약 30.48m의 빈 직사각형 구덩이로 옮겨졌다. 운반되어 매장된 시신에 대한 신원 확인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아이티 문화에서 장례 의식은 매우 중요하며, 신성한 의식은 집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들 수 있다. 아이티 부두교에서는 죽은 자들이 계속 살아 있으며 이러한 의식을 통해 조상과 연결되어 있다고 믿는다. 가족 묘지가 아닌 대량 매장지에 신원 미상의 시신을 매장하는 것은 산 자와 죽은 자 사이의 영적인 연결을 끊는 것이다.

태풍 하이옌으로 인한 사망자가 수천 명에 달하면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거나 알 수 없는 시신들은 레이테(특히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타클로반)와 사마르, 기타 지역의 여러 집단 매장지에 매장되었고, 신원이 확인된 시신들은 가족에게 인계되어 장례를 치렀다.

2023년 튀르키예-시리아 지진의 경우도 참조하라.

지진이나 쓰나미 등으로 피난할 틈도 없이 대규모 파괴가 발생한 경우, 시신을 매장하거나 보존하는 능력의 한계를 넘어버리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시신들이 적절하게 처리되지 않으면 위생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집단 묘지가 이용되는 경우가 있다.

2.3. 전쟁 및 대량 학살

전쟁, 특히 대량 살상 무기가 사용되는 경우, 격전지에서는 단기간에 막대한 사상자가 발생하여 집단 매장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30년 전쟁, 나폴레옹 전쟁, 핀란드 내전, 스페인 내전, 중일전쟁(난징 대학살), 제2차 세계 대전(홀로코스트), 한국전쟁, 베트남 전쟁, 6일 전쟁, 르완다 집단 학살, 보스니아 전쟁(스레브레니차 학살), 리비아 내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수많은 사례가 있다.

* 한국전쟁: 대한민국 정부는 전쟁 발발 직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협력하거나 동조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민간인들을 체포하여 재판 없이 처형했다. 이러한 학살 현장에는 집단 매장지가 조성되었으며, 유족들은 금지된 장소에서 시신을 수습하기도 했다. 1956년에는 유족과 마을 주민들이 100구 이상의 시신을 발굴하여 제주도의 "백조일손지묘"에 안장했다.
* 일본군: 난징 대학살 당시 일본군은 중국 민간인들을 대량 학살하고 집단 매장했다.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러시아군의 점령 및 공격으로 인해 부차, 마리우폴, 이지움 등에서 민간인 집단 매장지가 발견되었다.

2.4. 빈곤

빈곤으로 인해 장례를 치를 수 없는 사람들의 시신은 집단 매장지에 묻히기도 한다. 미국 뉴욕 시의 하트 섬은 1869년부터 150년 이상 연고가 없는 빈곤층의 시신을 매장하는 장소로 사용되고 있으며, 100만 명 이상이 묻혔다.

2.5. 캐나다 원주민 기숙학교

캐나다 원주민 기숙학교 시스템은 캐나다 인도부가 감독하고 자금을 지원한 원주민 어린이를 위한 기숙 학교 네트워크였다. 캐나다 정부가 1828년부터 1997년까지 자금을 지원하고 다양한 기독교 교회가 운영한 이 학교 시스템은 원주민 어린이를 유럽계 캐나다 문화에 동화시키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4,000명 이상의 학생들이 기숙 학교에 다니는 동안 사망했으며, 학생들의 시신은 비용 절감을 위해 학교 묘지에 묻히는 경우가 많았다.

기숙 학교 관련 묘지는 생존 문서에 비교적 적게 언급되지만, 학교의 연령과 운영 기간을 고려할 때 대부분 학교에 묘지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많은 묘지가 등록되지 않아 매장지 위치와 기숙 학교 어린이의 이름이 사라졌다.

2.6. 모자원

2010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베서니 홈 출신 영아 222명의 시신이 표식 없는 집단 매장지에서 발견되었다.

3. 집단 매장 목록 (위치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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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매장 목록 (위치별)
사망 날짜사건사망 원인위치당시 위치현재 위치좌표경도
1896-03-26브루너 광산 참사광산 사고브루너 광산Aotearoa영어+171° 19′ 24″
1921털사 인종 학살포그롬그린우드 지구, 털사, 오클라호마United States영어-095° 59′ 11″
1967-06-08라스 세드르 학살6일 전쟁라스 세드르시나이 반도의 이스라엘 점령Egypt영어+032° 42′ 20″
엘 아리쉬 학살엘 아리쉬+033° 48′ 12″
1967-06-??6일 전쟁미니 이스라엘 근처 나흐숀Israel영어+034° 58′ 02″
2013-11-??태풍 하이옌태풍타클로반Philippines영어+125°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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