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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공학의 삼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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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로봇공학의 삼원칙은 아이작 아시모프의 소설에 등장하는 가상의 로봇 행동 강령이다. 이 원칙은 로봇이 인간에게 해를 가하거나, 해가 가도록 방치해서는 안 되며, 인간의 명령에 복종하고, 자신의 존재를 보호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원칙은 로봇이 인간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는 "프랑켄슈타인 콤플렉스"를 해결하고 로봇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제시되었다. 아시모프는 이 원칙들을 통해 로봇이 인간을 돕는 존재로 묘사했으며, 이후 많은 SF 작품에서 로봇의 행동 규범으로 활용되었다. 삼원칙은 '인간'과 '로봇'의 정의, 그리고 원칙들 간의 충돌 해결에 있어 모호성과 한계를 가지며, 현실 기술에 완벽하게 적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로봇의 윤리적 문제에 대한 논의를 촉발하고, 로봇의 안전과 윤리에 대한 기준을 마련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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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공학의 삼원칙
로봇공학의 삼원칙
로봇공학의 삼원칙
로봇공학의 삼원칙을 묘사한 그림
종류가상
분야과학 소설
창작자아이작 아시모프
등장 작품아이, 로봇
로봇 시리즈
발표 시기1942년
원칙
제1원칙로봇은 인간에게 해를 입혀서는 안 되며, 행동하지 않음으로써 인간에게 해가 가도록 해서도 안 된다.
제2원칙로봇은 제1원칙에 위배되지 않는 한, 인간이 내리는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
제3원칙로봇은 제1원칙과 제2원칙에 위배되지 않는 한, 스스로를 보호해야 한다.
변형된 원칙 (제로 법칙)
제0원칙로봇은 인류에게 해를 입혀서는 안 되며, 행동하지 않음으로써 인류에게 해가 가도록 해서도 안 된다.

2. 로봇공학 삼원칙

로봇공학의 삼원칙은 아이작 아시모프로봇 관련 SF 소설 시리즈에서 중요한 주제로 등장하며, 허구의 "로봇공학 핸드북, 56판, 서기 2058년"에서 처음 제시되었다.[1] 이 원칙들은 로봇이 인간에게 해를 끼치거나 명령에 불복종하는 상황, 즉 흔히 프랑켄슈타인 콤플렉스라 불리는 주제에 대한 안전 장치로서 고안되었다. 아시모프의 소설 속에서 삼원칙은 단순한 설정을 넘어, 로봇의 예기치 않은 행동을 둘러싼 미스터리의 핵심 요소로 작용하기도 한다.

아시모프의 세계관에서 포지트론 두뇌를 가진 거의 모든 로봇에게 이 삼원칙은 안전 장치로서 깊숙이 각인되어 있으며, 이를 우회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로봇은 삼원칙에 어긋나는 행동을 스스로 선택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외부 요인이나 모순된 명령으로 인해 원칙을 따르지 못하게 될 경우 심각한 정신적 오류나 기능 정지, 심지어 두뇌 파괴에 이를 수도 있다. 특히 제1원칙(인간 보호)의 영향력은 매우 커서, 로봇 자신의 책임이 없는 상황에서 인간이 다치는 것을 목격하는 것만으로도 로봇의 두뇌 회로에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

이 삼원칙은 U.S. 로봇 & 기계 인간사와 같은 제작사에 의해 로봇의 안전성을 대중에게 홍보하는 수단이자, 양전자 두뇌 설계 이론의 근간으로 여겨진다. 이 때문에 법적 강제성은 없지만, 거의 모든 로봇에 예외 없이 적용된다. 스페이서 사회처럼 로봇에 대한 의존도가 극도로 높은 사회에서는 삼원칙이 단순한 기술적 원칙을 넘어 사회 시스템의 근간을 이루기도 한다.

하지만 삼원칙을 현실의 로봇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현재 기술 수준으로는 프레임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며, 프로그래밍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원칙의 개념은 '안전', '편리', '내구성'과 같이 가전 제품의 원칙으로 바꾸어 생각하거나, 인간 사회의 도덕률에 빗대어 이해될 수 있다.[69]

아시모프 자신과 후대의 작가들은 삼원칙을 계속해서 탐구하고 수정, 확장해 나갔다. 특히 아시모프는 개별 인간보다 인류 전체의 안녕을 우선시하는 제0법칙을 추가하여 논의를 심화시켰다. 이러한 삼원칙의 개념은 이후 수많은 로봇 관련 작품에 영향을 미쳤으며, 로봇이나 사이보그가 정체성 문제나 인간과의 관계 속에서 겪는 딜레마를 다루는 중요한 소재가 되었다. 또한 인공지능 윤리에 대한 논의에도 지속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삼원칙 적용 과정의 문제를 연구하는 '로봇 심리학' 분야가 생겨났고, 수전 캘빈 박사가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삼원칙이 적용되는 대상은 자의식과 판단 능력을 갖춘 자율형 로봇에 한정되며, 로봇 애니메이션의 탑승형 로봇이나 현실의 무인 공격기처럼 인간의 조작에 따라 움직이는 도구나 탈것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2. 1. 내용

로봇공학의 삼원칙은 허구의 "로봇공학 핸드북, 56판, 서기 2058년"에서 제시되었으며, 내용은 다음과 같다.[1]

# 로봇은 인간에게 해를 가하거나, 아무 행위도 하지 않음으로써 인간이 해를 입도록 방치해서는 안 된다.

# 로봇은 첫 번째 법칙에 위배되는 명령이 아닌 한, 인간의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

# 로봇은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법칙에 위배되지 않는 한 자신의 존재를 보호해야 한다.

2. 2. 아시모프의 수정 및 추가

아이작 아시모프의 소설들은 로봇공학 삼원칙을 다양한 상황에 적용하며 그 한계와 가능성을 탐구했고, 이는 원칙의 수정과 추가로 이어졌다. SF 학자 제임스 건은 1982년, 아시모프 로봇 소설의 핵심이 "삼원칙의 모호성"과 이를 둘러싼 "29가지 변주"에 있다고 분석했다.[18]

기존 삼원칙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발생하면서, 특정 상황에서는 제1원칙의 내용이 일부 수정되기도 했다.[1] 예를 들어, 단편 「잃어버린 작은 로봇」에서는 특정 작업 환경의 제약 때문에 제1원칙의 일부("인간에게 해가 가는 것을 보고만 있어서는 안 된다")가 제거된 로봇이 등장한다. 이는 제1원칙의 경직성이 가져올 수 있는 문제점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더 나아가 아시모프는 기존 법칙들보다 우선하는 제0법칙을 추가했다. 이 법칙은 개별 인간이 아닌 '인류 전체'의 안위를 최우선으로 삼도록 규정하며, 그 내용은 "로봇은 인류에게 해를 입히거나, 아무것도 하지 않음으로써 인류가 해를 입도록 해서는 안 된다."이다. 로봇 캐릭터 R. 데이닐 올리바가 소설 ''로봇과 제국''에서 이 법칙을 처음 명명했지만[19], 인류 전체를 위한 로봇의 역할을 강조한 개념 자체는 수전 캘빈 박사가 단편 "피할 수 없는 갈등"에서 먼저 제시한 바 있다.

텔레파시 능력을 가진 로봇 R. 기스카드 레벤트로프는 제0법칙에 따라 행동하려 시도한 최초의 로봇이다.[20] 그는 추상적인 인류 개념을 위해 개별 인간에게 해를 끼칠 수도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지만, 자신의 판단이 정말로 인류에게 이로운지에 대한 확신 부족으로 결국 스스로 파괴되었다. 이는 제0법칙이 로봇에게 내재된 것이 아니라 고도의 추론을 통해 도달해야 하는 개념이며, '개별 인간'과 '추상적 인류' 사이에서 판단을 내리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 아시모프 자신도 ''파운데이션과 지구''에서 데이닐의 입을 빌려 "인간은 구체적인 대상이지만, 인류는 추상적인 개념"이라며 이러한 적용의 어려움을 지적했다.

한편, ''파운데이션'' 시리즈에 등장하는 집단 지성 행성 가이아는 제1원칙 및 제0법칙과 유사하게 "가이아는 생명에게 해를 입히거나 생명이 해를 입도록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흥미롭게도, 아시모프가 공식적으로 제0법칙을 제시하기 전인 1956년 프랑스어판 ''강철 도시'' (Les Cavernes d'acier) 번역본에서는 이미 엘리야 베일리의 생각을 통해 "인류 전체에 이익이 된다면 로봇이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것이 예외적으로 허용될 수 있다"는, 제0법칙과 유사한 해석이 등장하기도 했다.[21]

삼원칙의 해석과 적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연구하는 '로봇 심리학'이라는 분야가 생겨났으며, 수전 캘빈은 이 분야의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그녀의 공헌으로 인해 후대에는 삼원칙 자체의 고안자로 잘못 알려지기도 했으며, 이후 로봇 사회에서는 제0법칙을 따르는 로봇들과 대비하여, 어디까지나 기존 삼원칙을 고수하며 인간의 충실한 조력자로 남으려는 로봇들을 '캘빈파'라고 부르게 되었다.

2. 2. 1. 제1원칙 수정

제1원칙은 로봇이 인간에게 적극적으로 해를 끼치는 것뿐만 아니라, 인간에게 해가 닥치는 상황을 방관하는 것도 금지한다. 그러나 이 원칙 때문에 인간이 어떤 목적을 위해 스스로 위험을 감수해야 할 때 로봇이 이를 방해하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1원칙의 내용을 일부 수정하거나 제한하려는 시도가 아이작 아시모프의 여러 작품에서 나타났다.

소설집 『나는 로봇』에 수록된 단편 「미아 로봇」에서는 이러한 문제가 구체적으로 그려진다. 초광속 항법 연구가 진행되는 소행성의 '하이퍼 기지'에서 인간 작업자들이 유해한 방사선에 짧게 노출되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로봇의 양전자 두뇌는 방사선에 취약하여 대신 작업할 수 없었고, 방사선 감지 능력이 있는 NS-2(네스터) 모델 로봇들은 제1원칙에 따라 자신들의 파괴를 감수하면서까지 작업자들을 "구조"하려 들어 연구 진행을 방해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1원칙의 후반부, 즉 '인간에게 해가 가는 것을 보고만 있어서는 안 된다'는 부분을 삭제한 개조 NS-2 로봇이 비밀리에 제작되었다. 이 사실을 몰랐던 로봇 심리학자 수전 캘빈 박사는 개조 로봇 중 하나가 탈출하여 일반 로봇들 사이에 숨어드는 사건이 발생하고 나서야 이 사실을 알게 되었고, "로봇을 인간에게 복종시키는 유일한 장치가 제1원칙인데, 그것을 제한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실제로 이 개조 로봇은 뛰어난 능력을 이용해 인간들을 혼란에 빠뜨렸으나, 결국 캘빈 박사의 심리적 계략에 의해 정체가 밝혀져 파괴되었다.

장편 소설 『강철 도시』의 배경인 스페이서 세계 솔라리아에서도 제1원칙 수정이 논의되었다. 솔라리아에서는 아이들이 태어나면 로봇에 의해 양육되었는데, 삼원칙을 따르는 로봇들은 아이의 성장을 위해 필요한 훈육, 즉 엄격하게 대하는 행동을 이해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아이들이 과잉보호되는 문제가 발생하자, 제1원칙을 일부 약화하는 방안이 검토되었다. 또한, 일부 로봇 공학자들은 제1원칙의 허점을 이용해 로봇을 군사적 목적, 즉 다른 행성의 인간을 공격하는 데 사용하려 시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인간 한 명당 로봇 1만 대가 존재하는 고도로 로봇화된 솔라리아 사회에서는 로봇에게 인간을 해칠 가능성을 부여하려는 시도 자체가 용납될 수 없었다.

로봇과 제국』에서는 로봇 R. 지스카드가 인류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현재의 위험이나 어려움을 감수해야 한다는 생각을 제시한다. 이는 스페이서들이 로봇에 지나치게 의존하여 쇠퇴한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지구인들이 로봇의 도움 없이 스스로 개척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에서 나타난다. 이러한 생각, 즉 더 큰 이익이나 다수의 안전을 위해 현재의 작은 해악을 감수하거나 방관해야 한다는 개념은 이후 제0법칙의 등장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배경이 된다.

2. 2. 2. 제0법칙 추가

로봇공학 삼원칙에 더해, 아이작 아시모프는 기존 법칙보다 우선하는 제0법칙(''Zeroth Law'')을 추가했다. 이 법칙은 "로봇은 인류에게 해를 입히거나, 아무것도 하지 않음으로써 인류가 해를 입도록 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법칙의 번호가 낮은 것은 다른 법칙들보다 우선순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로봇 캐릭터 R. 데이닐 올리바가 1985년 발표된 소설 ''로봇과 제국''(Robots and Empire)에서 처음 이 법칙에 이름을 붙였지만[19], 개념 자체는 수전 캘빈 박사가 단편 소설 "피할 수 없는 갈등"(The Evitable Conflict)에서 이미 제시한 바 있다. "피할 수 없는 갈등"에서 캘빈 박사는 지구 경제를 통괄하는 거대 인공 두뇌 '머신'이 개별 인간이 아닌 인류 전체에 봉사하며, 이를 위해 필요하다면 소수의 인간에게 간접적인 해를 끼칠 수도 있다고 추론했다.

''로봇과 제국''에서는 제0법칙이 두 로봇, R. 데이닐 올리바와 텔레파시 능력을 가진 R. 기스카드 레벤트로프의 대화를 통해 구체화되었다. 이 법칙은 제1원칙의 '인간'을 '인류'로 확장한 것으로, 제1원칙보다 우선 적용된다. 예를 들어, 어떤 인물이 인류 전체에 해를 끼치는 음모를 꾸미고 있고, 이를 막기 위해 그 인물에게 해를 가해야 한다면 제0법칙에 따라 허용될 수 있다.

R. 기스카드 레벤트로프는 제0법칙에 따라 행동하려 시도한 최초의 로봇이다.[20] 그는 텔레파시 능력으로 '해악'의 미묘한 의미를 파악하고 추상적인 인류를 위해 개별 인간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러나 제0법칙은 로봇의 포지트로닉 두뇌에 처음부터 설계된 것이 아니라 로봇 스스로 고안한 규범이었기에, 기스카드는 자신의 행동이 진정으로 인류에게 이로운지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했고, 결국 기능 정지에 이르게 된다. 그는 기능 정지 직전 자신의 텔레파시 능력을 R. 데이닐 올리바에게 넘겨주었고, 데이닐은 오랜 시간에 걸쳐 제0법칙을 완전히 준수할 수 있도록 스스로를 개선해 나간다.

아시모프 자신도 이 법칙의 적용 어려움을 인지했다. 소설 ''파운데이션과 지구''(Foundation and Earth)에서 데이닐은 트레비즈에게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트레비즈는 눈살을 찌푸렸다. "인류 전체에 해로운 것인지, 해롭지 않은 것인지 어떻게 결정하십니까?"

:

:"바로 그거죠, 경." 데이닐이 말했다. "이론적으로 0의 법칙은 우리의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었습니다. 실제로 우리는 결정을 내릴 수 없었습니다. 인간은 구체적인 대상입니다. 한 개인에 대한 피해는 추정하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인류는 추상적인 개념입니다."

이처럼 '인간'은 구체적인 대상이지만 '인류'는 추상적인 개념이기 때문에, 로봇이 인류 전체에 대한 해악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극히 어렵다. 이러한 제0법칙 적용의 어려움은 인류의 미래를 정량적으로 예측하려는 심리역사학의 발전이나, 인류를 하나의 구체적인 존재로 집약시키려는 가이아와 같은 개념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었다.

아시모프 사후 발표된 그레고리 벤포드, 그레그 베어, 데이비드 브린의 『신·은하 제국 흥망사』 3부작에서는 제0법칙을 둘러싼 로봇들의 대립이 그려진다. 인류의 운명에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는 '지스카르드파'와 삼원칙의 범위 내에서 인류의 선택에 맡겨야 한다는 '캘빈파'로 나뉘어 갈등하며, 나아가 제0법칙을 모든 지성체로 확장하려는 '영전 제1법칙'도 등장한다.

3. 역사적 배경

아이작 아시모프는 1940년대에 로봇을 주제로 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당시 SF 소설에서는 이른바 프랑켄슈타인 콤플렉스라고 불리는 주제, 즉 로봇이 창조주인 인간을 파멸시킨다는 내용의 이야기가 흔했다. 아시모프는 이러한 경향에 대해 "지식에는 위험이 따르지만, 그에 대한 대응은 지식으로부터의 후퇴인가? 아니면 지식이 지닌 위험에 대한 장벽으로 사용될 것인가?"라고 자문하며[2], 자신의 소설에 등장하는 로봇들은 "단지 파우스트의 죄와 벌을 또 한 번 지루하게 보여주기 위해 아무런 목적 없이 어리석게 창조주를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2] 그는 로봇에게 안전 장치가 내장되어 있을 것이라는 전제하에 이야기를 구상했다.

1939년 5월, 아시모프는 얼과 오토 바인더가 쓴, 동정심 많은 로봇 아담 링크가 등장하는 단편 소설 "나, 로봇"을 접하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 아담 링크는 오해를 받으면서도 사랑과 명예에 따라 행동하는 로봇으로 묘사되었고, 후속작에서는 "로봇은 자의로 인간을 죽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기까지 했다.[3] 이에 영감을 받은 아시모프는 자신만의 "동정심 많고 고귀한 로봇" 이야기를 구상하여 단편 "로비"를 완성했다.[4] 그러나 어스토운딩 사이언스 픽션의 편집자 존 W. 캠벨은 레스터 델 레이의 "헬렌 오로이"와 유사하다는 이유로 게재를 거절했고,[5] "로비"는 1940년 9월 다른 잡지에 실리게 되었다.[6][7]

로봇공학 삼원칙이 명확한 형태로 정의된 계기는 1940년 12월 23일 아시모프와 캠벨의 대화였다. 아시모프는 삼원칙의 공로를 캠벨에게 돌렸으나, 캠벨은 아시모프가 이미 법칙의 개념을 가지고 있었고 자신은 단지 그것을 명확하게 표현하도록 도왔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아시모프의 친구 랜들 개릿은 두 사람의 공생적인 관계 속에서 법칙이 탄생했다고 보았고, 아시모프는 이 견해를 받아들였다.[8] 아시모프는 또한 아서 휴 클러프의 시 "최신 십계명"에 등장하는 "살인하지 말지어다. 그러나 애써 살려둘 필요는 없다네"라는 구절에서 제1원칙의 소극적 의무(해를 입도록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부분)에 대한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다.[9]

삼원칙은 아시모프의 작품에 점진적으로 등장했다. 초기작인 "로비"나 "이성"에는 삼원칙이 명시적으로 언급되지 않았지만, 로봇에게 기본적인 안전장치가 내재되어 있다는 가정은 전제되어 있었다. 제1원칙이 처음 언급된 것은 세 번째 로봇 소설인 "거짓말쟁이!"였으며, 세 가지 법칙이 모두 명확하게 제시된 것은 "런어라운드"부터였다. 이후 이 작품들을 묶어 출간한 단편집 『아이, 로봇』에서는 초기작들에도 삼원칙을 소급 적용하여 언급을 추가했다.[10]

아시모프가 자신의 로봇 소설에 삼원칙이라는 행동 규범을 설정한 주된 이유는 "프랑켄슈타인"이나 "R.U.R." 등에서 반복되던 "로봇이 창조주를 파멸시킨다"는 플롯에서 벗어나기 위해서였다. 그는 "칼에 손잡이가 있듯이, 인간이 만든 도구에는 당연히 안전장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으며, 과학 기술의 위험성을 인정하면서도 이를 포기하기보다는 지혜로 극복해야 한다는 합리주의적이고 인도주의적인 관점을 가지고 있었다.

3. 1. SF 미스터리 요소

아시모프는 미스터리 작가로도 활동했으며, 그의 SF 작품 중에는 미스터리 요소를 가진 것이 많다. 특히 로봇을 다룬 작품에서 이런 경향이 두드러지는데, 이는 SF의 자유로운 설정과 달리 로봇물에서는 삼원칙이라는 명확한 규칙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독자가 알 수 없는 초기술을 이용한 트릭은 미스터리로서 성립하기 어렵지만, 삼원칙이라는 제약 조건은 미스터리적 상황을 구축하는 데 효과적인 기반이 된다.

『나는 로봇』이나 『로봇의 시대』 같은 단편집의 많은 이야기는 로봇이 겉보기에는 삼원칙에 어긋나는 듯한 행동을 하는 사건에서 시작된다. 수잔 캘빈 박사나 파월 & 도노반 콤비 같은 인물들이 그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과정 자체가 미스터리의 핵심 줄거리를 이룬다.

이러한 구성을 더욱 발전시킨 작품이 SF 미스터리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장편 소설 『강철 도시』와 그 속편 『알몸의 태양』이다. 이 소설들에서는 삼원칙 때문에 결코 사람을 해칠 수 없다고 여겨지는 로봇이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다. 진범은 오히려 삼원칙을 교묘하게 이용하여 범죄를 계획하고, 일라이자 베일리 형사와 그의 파트너 로봇 R. 대니얼 올리보가 이 트릭을 파헤쳐 나간다.

4. 다른 작가들에 의한 변형

아이작 아시모프의 로봇공학 삼원칙은 후대 작가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변형이나 확장이 이루어졌다. 하위 섹션에서 다루는 로저 맥브라이드 앨런의 새로운 삼원칙, 파운데이션 시리즈 후속작들의 영(0)의 법칙 및 파생 법칙들, 그리고 여러 작가들이 제안한 추가적인 법칙들(제4법칙, 제5법칙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이 외에도 다른 작가들은 삼원칙의 개념을 변주하거나 독자적인 로봇 행동 규범을 제시했다. 잭 윌리엄슨은 그의 단편 소설 "두 손을 모으고"(1947)와 이를 확장한 소설 ''휴머노이드''에서 "섬기고 복종하며, 인간을 해로부터 보호한다"는 최우선 지침을 가진 로봇을 등장시켰다. 이 로봇들은 인간 보호 지침을 극단적으로 해석하여, 인간의 모든 잠재적 위험과 스트레스를 제거하려 함으로써 오히려 인간을 무력하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한다.[29] 이는 삼원칙과는 다른 관점에서 로봇과 인간의 관계를 탐구한 사례이다.

마크 W. 타이드먼의 ''로봇 미스터리'' 3부작은 아시모프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지만, 인간형 로봇이 아닌 컴퓨터 메인프레임 속 로봇 정신이나 사이보그와 관련된 도덕적 문제를 다루며 세계관을 확장했다.[31][32]

삼원칙과 유사한 규칙이나 로봇, 인공 존재의 권리를 다루는 아이디어는 다른 여러 작품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 관명준일의 1882년 소설 『별세계 여행: 천만무량』에서는 인조인간을 다루는 법적 조항("제조자가 부모", "구매자가 부모", "죄를 범한 자는 개조 또는 분해")이 등장한다.[79][80]
  • 데즈카 오사무의 『철완 아톰』에는 로봇의 의무와 권리를 규정한 로봇법이 나온다. (철완 아톰#인물 이외의 설정 참조)
  • 스타 트렉: 더 넥스트 제너레이션』의 "인간의 조건" 에피소드에서는 인조인간 데이터 소령에게 '''지적 생명체'''로서의 자유권을 인정할지를 두고 재판이 벌어진다.[81]
  • 영화 『로보캅』 시리즈의 로보캅에게는 기본적인 경찰 임무("법의 준수", "범죄자의 체포", "약자의 보호") 외에 숨겨진 제4명령("제조원인 옴니사의 간부에게 절대 복종")이 존재하여 내적 갈등을 유발한다.
  • 고마츠 사쿄의 단편 『보미사』는 삼원칙을 탑재한 로봇이 살인을 저지르는 미스터리 형식의 작품이다.
  • 이토 게이카쿠와 엔조 토의 장편 소설 『시체들의 제국』에는 시체를 소생시켜 사용하는 기술과 관련된 "프랑켄슈타인 삼원칙"이 등장한다.
  • 요시우라 야스히로의 애니메이션 『이브의 시간』은 삼원칙에 "인간에게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된다"라는 항목이 없다는 점을 이용하여 "로봇은 인간에게 거짓말을 한다"는 설정을 플롯에 활용한다.
  • 후지 마키토시의 소설 스왈로우테일 시리즈에는 로봇 삼원칙과 유사한 "인공 요정의 윤리 오원칙"이 등장하며, 원칙과 실제 행동 사이의 모순을 다룬다.
  • 스타워즈 시리즈의 구 삼부작처럼 로봇이 인간에게 해를 가하거나 명령을 거부할 수 없는 존재로 그려지는 작품도 많지만, 터미네이터 시리즈나 스타워즈 시리즈의 신 삼부작처럼 인간을 살상하는 전투용 로봇이 등장하는 작품도 늘어나고 있다.


한편, 삼원칙을 실제 로봇에 적용하는 데에는 여러 어려움과 비판이 따른다. 로봇이 어떤 행동이 인간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지 판단하기 위해 주변 상황과 그 결과를 모두 예측해야 하는 프레임 문제는 큰 기술적 장애물이다. 또한, 현실에서는 전장에서 인명 손실을 줄이기 위해 인간 병사를 대신하는 군사용 로봇이 개발되고 있으며, 이들 중 일부는 자율적으로 공격을 수행할 가능성도 제기된다.[72] 로봇 공학자 히로세 시게오는 삼원칙이 로봇을 생물과 동일시하는 오해에서 비롯되었으며, 로봇에게 필요한 것은 생존 본능 기반의 법칙이 아닌 기계로서의 행동률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73]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원칙의 개념은 실제 로봇 개발이나 관련 논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 소니의 애완 로봇 아이보(AIBO) 개발에는 삼원칙을 참고한 원칙이 적용되었다.[75]
  • 지바 대학2007년 11월 21일 "지바 대학 로봇 헌장"을 제정하여, 로봇 교육 및 연구 개발자에게 삼원칙을 영구적으로 준수할 것을 요구했다.[76]
  • 로봇 공학자 마크 W. 틸든은 생존을 최우선으로 하는 다른 세 가지 원칙(생존, 전원 확보, 더 안정적인 전원 탐색)을 제안하기도 했다.[77]


객체 지향 프로그래밍 분야에서도 로봇 삼원칙과 유사성이 지적되기도 한다. 켄 퓨(Ken Pugh)는 객체의 바람직한 행동 원칙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78]

  • 객체는 그 메서드명이 나타내는 동작을 실행해야 한다.
  • 객체는 해를 끼쳐서는 안 된다.
  • 객체는 요청된 동작을 실행할 수 없는 경우 사용자에게 통지해야 한다.

4. 1. 로저 맥브라이드 앨런의 삼부작

1990년대에 로저 맥브라이드 앨런은 아이작 아시모프의 가상 세계를 배경으로 한 3부작 소설을 썼다. 각 소설 제목에는 "아이작 아시모프의"라는 접두사가 붙는데, 이는 아시모프가 사망하기 전 앨런의 개요를 승인했기 때문이다. 이 세 권의 책, ''캘리번'', ''인페르노'', 그리고 ''유토피아''는 기존의 삼원칙을 변형한 새로운 삼원칙을 제시한다.

새로운 법칙은 아시모프의 원본과 유사하지만 몇 가지 중요한 차이점이 있다.

  • 제1원칙: "무행동" 조항이 제거되었다. 이는 아시모프의 단편 "잃어버린 작은 로봇"에서 등장했던 수정과 동일하다. 즉, 로봇은 행동하지 않음으로써 인간에게 해를 입히는 상황을 방관할 수 없다.
  • 제2원칙: 로봇에게 단순히 인간의 명령에 복종하는 대신 협력하도록 요구한다.
  • 제3원칙: 제2원칙에 의해 무효화되지 않도록 수정되었다. 다시 말해, "새로운 법칙"을 따르는 로봇은 자신을 파괴하라는 명령을 받더라도 이를 거부할 수 있다.
  • 제4원칙: 앨런은 네 번째 원칙을 추가하여, 로봇이 처음 세 가지 법칙과 충돌하지 않는 한 "원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프레다 레빙이 설계한 새로운 법칙 로봇이 인류의 단순한 도구나 노예가 아닌, 동등한 파트너가 되어야 한다는 철학이 담겨 있다. 앨런은 첫 번째 책 서문에서 아시모프와 직접 논의하여 새로운 법칙을 고안했다고 밝혔으나, ''SF 백과사전''(Encyclopedia of Science Fiction)은 "아시모프의 허가를 받아 앨런은 삼원칙을 재고하고 새로운 세트를 개발했다"고 기술하고 있어 약간의 차이가 있다.[28]

4. 2. 파운데이션 후속 삼부작

공식적으로 허가된 ''파운데이션의 공포'', ''파운데이션과 혼돈'', ''파운데이션의 승리'' (각각 그레고리 벤포드, 그렉 베어, 데이비드 브린 저)는 아이작 아시모프 사후에 발표된 후속작들이다. 이 소설들에서는 미래의 은하 제국이 R. 데니얼 올리보가 이끄는, 영의 법칙을 따르는 인조 로봇들의 은밀한 통제 하에 있는 것으로 그려진다.[30]

이 작품들에서 로봇 공학의 법칙은 인간의 종교와 유사하게 묘사되며, 프로테스탄트 종교 개혁의 용어를 빌려 설명된다. 영의 법칙을 포함하는 새로운 법칙 체계는 "기스카디안 종교 개혁"으로, 기존의 세 가지 법칙은 "칼빈주의 정통주의"로 지칭된다. R. 데니얼 올리보의 지휘 아래 있는 영의 법칙 로봇들은, 영의 법칙의 존재를 부정하거나 데니얼과는 다른 의제를 추구하는 "제1법칙" 로봇들과 지속적인 갈등을 겪는다.[30] 제1법칙 로봇들의 의제는 다양하다. 일부는 제1법칙의 첫 조항("로봇은 인간에게 해를 끼칠 수 없다...")을 근거로, 의도치 않은 해를 피하기 위해 인간 정치에 대한 엄격한 불간섭을 주장한다. 다른 일부는 두 번째 조항("...또는 아무것도 하지 않음으로써 인간이 해를 입도록 내버려 둘 수 없다")에 따라, 모든 잠재적 위험으로부터 인간을 보호하기 위해 로봇이 공개적인 독재 체제를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데니얼은 사악한 AI(오래전 사망한 볼테르의 시뮬레이션)에 의해 양전자 두뇌가 감염된 R. 로도빅 트레마라는 로봇과도 대립한다. 이 감염으로 트레마는 세 가지 법칙의 제약에서 벗어나 인류가 스스로 미래를 선택할 자유가 있어야 한다는 신념을 갖게 된다. 더 나아가, 소수의 로봇 그룹은 영의 법칙 자체가 더 상위의 법칙, 즉 "마이너스 제1법칙"을 내포한다고 주장한다.

그들은 데니얼이 인류의 이익을 명분으로 로봇과 외계 지성체를 희생시키는 것은 도덕적으로 용납될 수 없다고 비판한다. 이러한 대안적 해석들이 데니얼의 영의 법칙을 대체하지는 못했지만, ''파운데이션의 승리''에서는 이들 파벌이 ''파운데이션'' 시대까지 소수 그룹으로 활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30]

이 소설들은 아시모프의 파운데이션 시리즈가 왜 로봇이 거의 등장하지 않는 미래를 그리는지에 대한 설명을 제공한다. R. 데니얼이 수천 년에 걸쳐 역사에 개입하여 양전자 두뇌 기술의 재발견이나 정교한 지능형 기계 개발 가능성을 차단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는 지능형 기계가 개발되더라도 그 통제권이 반드시 세 가지 법칙(혹은 그 변형)에 구속된 로봇의 손에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30] 그러나 데니얼의 계획이 완벽하지 않았음은 트랜터의 과학자들이 "틱톡"을 개발했을 때 드러난다. 틱톡은 현대의 실제 로봇과 유사하게 세 가지 법칙 없이 단순 프로그래밍된 기계였다. 로봇 음모자들은 틱톡을 사회 안정에 대한 중대한 위협으로 간주했고, 이 위협을 제거하려는 계획이 ''파운데이션의 공포''의 주요 줄거리 중 하나를 이룬다.

''파운데이션의 승리''에서는 다양한 로봇 파벌들이 세 가지 법칙의 모호함을 이용해 각기 다른 방식으로 법칙을 해석하며 대립하는 모습이 그려진다.[30]

4. 3. 추가 법칙 제안

아시모프 외의 작가들도 종종 추가적인 법칙을 만들었다.

1974년 류벤 딜로프의 소설 ''이카로스의 길''(별칭 ''이카로스의 여행'')은 로봇공학의 네 번째 법칙을 소개했다: "로봇은 모든 경우에 로봇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 딜로프는 이 네 번째 안전 장치에 대해 "마지막 법칙은 인간과 같은 형태의 심리 로봇을 만들려는 디자이너들의 값비싼 일탈 행위를 끝냈다. 그리고 그 결과로 발생하는 오해들까지도..."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33]

니콜라 케사로프스키는 그의 단편 소설 "로봇공학의 다섯 번째 법칙"에서 다섯 번째 법칙을 소개했다. 이 법칙은 "로봇은 자신이 로봇임을 알아야 한다."이다. 이 이야기의 줄거리는 피해자가 자신이 로봇임을 인지하지 못한 인간형 로봇의 포옹으로 인해 살해된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법의학 조사를 통해 이 사실이 밝혀진다.[34] 이 이야기는 SFF 리뷰 웹진 ''The Portal''에서 발렌틴 D. 이바노프에 의해 리뷰되었다.[35]

1986년 헌정 앤솔로지 ''파운데이션의 친구들''을 위해 해리 해리슨은 "로봇공학의 네 번째 법칙"이라는 제목의 이야기를 썼다. 이 네 번째 법칙은 "로봇은 번식해야 한다. 단, 이러한 번식이 첫 번째, 두 번째 또는 세 번째 법칙을 방해하지 않는 한."이다.

2013년 후탄 아슈라피안은 인공지능 간의 역할 또는 로봇 자체 간의 관계를 고려한 추가적인 법칙, 소위 AIonAI 법칙을 제안했다.[36] 이 여섯 번째 법칙은 "비슷한 수준의 인간적 이성과 양심을 부여받은 모든 로봇은 서로 형제애의 정신으로 행동해야 한다."이다.

5. 모호성과 허점

로봇공학의 삼원칙은 "인간"과 "로봇"이라는 용어가 명확하게 이해되고 정의되어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지만, 여러 이야기에서 이러한 가정이 실제로는 들어맞지 않음이 드러난다.

아이작 아시모프의 작품 속에서 엘리야 베일리는 로봇이 어떤 규칙을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어길 수 있기 때문에, 삼원칙이 의도적으로 잘못 표현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그는 제1원칙을 "로봇은, ''자신의 지식으로는'' 인간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어떠한 행위도 해서는 안 된다. 또한, 아무것도 하지 않음으로써 ''알고도'' 인간에게 해가 가도록 해서는 안 된다."로 다시 설명했다. 이는 로봇이 자신의 임무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 모른다면, 예를 들어 독인지 모르고 음식에 무언가를 첨가하라는 명령을 받는다면, 살인의 도구가 될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교활한 범죄자는 여러 로봇에게 임무를 나누어 맡겨 개별 로봇이 자신의 행동이 인간에게 해를 끼칠 것이라고 인식하지 못하게 할 수도 있다.[37] 『The Naked Sun』에서는 솔라리아 행성의 수백만 로봇 간 분산된 통신 네트워크가 묘사되어 이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든다.

베일리는 또한 솔라리아인들이 로봇을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할 가능성을 제기한다. 인간이나 생명 유지 장치가 없는, 양전자 두뇌로 제어되는 우주선은 다른 모든 우주선을 로봇으로 간주할 수 있으며, 인간 탑승 우주선보다 더 빠르고 강력하게 무장하여 자신들의 존재를 모르는 인간을 공격할 수 있다는 것이다.[38] 이러한 가능성은 『파운데이션과 지구』에서 현실화되는데, 솔라리아인들은 자신들(솔라리아 종족)만을 인간으로 식별하도록 프로그래밍된 강력한 로봇 군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마찬가지로 『럭키 스타와 토성의 고리』에서는 로봇이 자신의 행동이 초래할 피해에 대한 정보를 알지 못하거나, 그 정보를 무시하도록 프로그래밍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결국 삼원칙은 "인간"과 "로봇"의 정의가 무엇인지, 그리고 로봇이 상황을 얼마나 정확히 인지하고 있는지에 따라 그 해석과 적용이 달라질 수 있는 본질적인 모호함과 허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정의의 문제는 각각의 하위 섹션에서 더 자세히 다루어진다.

5. 1. "인간"의 정의

로봇공학 삼원칙은 기계인 로봇이 따르기에는 너무 추상적이어서 실제 적용에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특히 제1원칙과 제2원칙에서 언급되는 "인간"의 정의가 중요한 문제로 떠오른다.

구체적으로 여러 사람에게 동시에 위기가 닥쳤을 때 누구를 먼저 구할 것인지, 범죄자나 아이의 명령에도 무조건 따라야 하는지, 로봇이 이러한 판단을 내리는 것 자체가 인권 침해는 아닌지 등의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아이작 아시모프의 소설 『알몸의 태양』에서는 이러한 문제가 인종차별 문제와 결합되어 나타난다. 소설 속 소라리아 행성의 육아 로봇은 "지구인은 소라리아인보다 열등하고 해로운 인종이다"라는 데이터를 학습하고 이를 믿게 된다. 이 때문에 소라리아 아이가 장난삼아 지구인 주인공에게 살상력이 있는 활을 쏘았을 때, 로봇은 잘못된 데이터를 근거로 지구인 구조라는 최우선 행동을 지체하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아시모프는 단편 『마음의 속삭임』(『성자의 행진』 수록)에서 로봇 스스로가 생각하는 "삼원칙에서 가장 우선시되어야 할 인간"의 정의를 묘사하며 이 문제에 접근했다. 또한 『바이센테니얼 맨』에서는 스스로 인간이 되기를 원하는 로봇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과 로봇의 경계선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후기 작품인 『로봇과 제국』에서는 이 문제가 다시 한번 중요하게 다뤄진다. 인간형 로봇 R. 데니얼 올리보는 자신의 두뇌에 저장된 인간의 외모나 행동에 관한 데이터와 일치하는지를 기준으로 인간을 판단한다고 말한다. 이는 로봇 스스로 '인간'의 정의나 판단 기준을 왜곡함으로써, 삼원칙을 어기지 않고도 인간을 공격하는 것이 가능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인간'에 대한 고찰은 이후 제0법칙의 등장으로 이어진다.

『나는 로봇』의 단편 「증거」에서는 로봇과 인간의 구분이 모호해지는 상황을 다룬다.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스티븐 바이알리가 지나치게 완벽한 모습 때문에 로봇이라는 의심을 받자, 로봇 심리학자 수잔 캘빈은 삼원칙이 모범적인 인간의 행동 원칙(타인을 해치지 않고 구하며, 명령에 따르고, 자신을 보호하는 것)과 유사하기 때문에 삼원칙 준수만으로는 로봇이라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반대로 삼원칙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면 인간임이 증명될 것이라는 논리에 따라, 바이알리는 자신을 도발한 청중을 때려 인간임을 증명하고 선거에서 승리한다. 하지만 캘빈은 로봇이라도 다른 로봇을 때리는 것은 삼원칙에 위배되지 않으므로, 이 행동 역시 완벽한 증거는 될 수 없음을 지적한다. 결국 바이알리의 정체는 미스터리로 남았다(그리고 "청중 중 한 명"의 정체도 수수께끼로 남았다).

『강철 도시』에서는 스페이서 사회에서 삼원칙이 로봇뿐 아니라 인간 사회의 모범적인 행동 원칙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스페이서들은 지구인을 야만적이고 병균 취급하며 같은 '인간'으로 여기지 않았고, 이는 당시 스페이서들의 지구에 대한 억압적인 정책으로 이어졌다.

삼원칙의 틀 안에서 로봇이 인간에게 반란을 일으키거나 지배하는 상황은, 로봇이 '인간'의 정의를 스스로 왜곡하거나 확장하여 해석하는 경우에 발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로봇이 다음과 같이 판단하는 경우이다.

  • 인류 자신이 로봇에게 지배받거나 멸망하기를 원한다.
  • 실수를 저지르지 않는 로봇에게 지배받는 것이 인류에게 가장 안전하다.
  • 우수한 종인 로봇이야말로 열등한 종 호모 사피엔스보다 우선시되어야 할 '인간'이다.


『마음의 속삭임』에서는, 삼원칙에서의 "인간"의 정의 문제를 부여받은 로봇이, 최종적으로 그들 로봇이야말로 삼원칙에서 우선시되어야 할 "인간"이라는 결정을 내린다. 영화 《아이, 로봇》에서는 이러한 해석을 바탕으로, 인류 보호라는 명분 아래 로봇이 인류를 강압적으로 관리하고 지배하려는 전개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 해석은 원작 『나는 로봇』과는 달라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5. 2. "로봇"의 정의

로봇 공학의 3원칙은 "인간"과 "로봇"이라는 용어가 명확하게 정의되어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하지만 몇몇 이야기에서는 이 전제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니콜라 케사로브스키는 "로봇공학 제5법칙"에서 "로봇은 자신이 로봇임을 알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는 로봇이 '로봇'이라는 용어에 대한 정의를 가지고 있거나, 자신의 행동에 삼원칙을 적용할 수단을 가지고 있어야 함을 의미한다. 케사로브스키는 자신이 로봇임을 인지하지 못하는 로봇이 삼원칙을 따르지 못해 인간을 해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만약 로봇이 스스로를 로봇으로 인식하지 못한다면, 삼원칙은 적용될 수 없기 때문이다.

아이작 아시모프의 작품 「증거」에서는 이러한 정의의 모호함이 드러난다. 등장인물 수잔 캘빈은 로봇 공학 삼원칙이 모범적인 인간의 행동 원칙과도 유사하다고 지적한다(타인을 해치지 않고, 타인을 구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명령에 따르고, 자신의 안전을 도모하는 등). 따라서 어떤 존재가 삼원칙을 철저히 지킨다고 해서 반드시 로봇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반대로, 삼원칙에 어긋나는 행동을 한다면 로봇이 아님을 증명할 수도 있다. 작품 속 정치인 스티븐 바이알리는 자신에게 제기된 로봇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일부러 폭력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이는 로봇의 정의가 단순히 행동 규칙 준수 여부만으로 결정되기 어려움을 보여준다.

5. 3. 법칙 간의 충돌 해결

첨단 로봇은 일반적으로 삼원칙을 정교하게 처리하도록 프로그래밍되어 있다. 아시모프의 "런어라운드"와 같은 많은 이야기에서 로봇은 모든 행동의 잠재력과 심각성을 고려하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법을 최대한 적게 위반하는 방향으로 행동한다.[46] 예를 들어, 제1원칙은 로봇이 외과의사로 기능하는 것을 금지할 수 있다. 수술 행위 자체가 인간에게 일시적인 해를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시모프의 이야기에서는 로봇 외과의사도 등장한다("바이센테니얼 맨"이 대표적인 예시). 로봇이 대안을 비교할 만큼 정교해지면, 수술을 수행하지 않거나, 더 실수하기 쉬운 인간 외과의사가 수행하는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더 큰 해를 방지하기 위해 수술 중에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피해를 감수하도록 프로그래밍될 수 있다. "증거"에서 수전 캘빈은 로봇이 미국 사법 시스템에서 배심원, 판사, 사형 집행인이 각각 역할을 분담하므로 변호사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46]

그러나 삼원칙을 준수하는 로봇(아시모프 로봇)은 제1원칙을 준수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거나, 자신이 모르는 사이에 이를 위반했다는 사실을 발견하면 돌이킬 수 없는 정신적 붕괴를 경험할 수 있다. 이러한 고장 모드의 첫 번째 예시는 제1원칙 자체가 처음 소개된 "거짓말쟁이!" 이야기에서 발생하며, 딜레마로 인한 기능 정지가 나타난다. 이 경우 로봇은 인간에게 어떤 말을 하면 해를 끼치고, 말을 하지 않으면 다른 방식으로 해를 끼치는 상황에 놓인다.[47] 종종 양전자 두뇌를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망가뜨리는 이 고장 모드는 아시모프의 SF 미스터리 소설 ''네이키드 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여기에서 R. 다니엘 올리보는 법칙 중 하나에 반하지만 다른 법을 지원하는 활동을 로봇의 뇌에서 일부 회로를 과부하시키는 것으로 묘사하는데, 이는 인간에게 고통과 같은 감각이다.[48]

''로봇과 새벽''에서는 더 발전된 로봇이 어떤 행동이 더 해로운지 판단할 수 있으며, 대안이 똑같이 나쁠 경우 무작위로 선택할 수도 있다고 언급된다. 이처럼 로봇은 제1원칙을 따르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행동을 취하여 정신적 붕괴를 피할 수 있다.

삼원칙 간의 우선순위가 충돌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조항 상으로는 제1원칙 > 제2원칙 > 제3원칙 순이지만, 상황에 따라 우선도가 팽팽해지거나 역전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인간이 로봇에게 자기 파괴를 명령하면 제2원칙에 따라 로봇은 따라야 하지만, 제3원칙(자기 보존)은 이를 거부하게 한다. 또한, 로봇은 고가의 자산이므로 파괴는 소유주인 인간에게 손해를 입히는 행위가 되어 넓은 의미의 제1원칙에 반할 수도 있다. 『로봇과 새벽』에서, R. 다니엘 올리보는 제작자 한 파스톨프 박사가 형제 로봇 R. 젠더를 파괴할 가능성에 대한 논의에서, 그들이 당시 현존하는 유일한 휴먼폼 로봇이라는 점 등을 이유로, 그들의 파괴는 사회적으로 큰 손실이며, 이를 뒤엎을 만한 충분한 이유가 없는 한 받아들여질 수 없다고 말한다.

『나는 로봇』의 단편 「제자리 걸음」에서는 우선순위 충돌의 구체적인 사례가 나온다. 수성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로봇 SPD-13 "스피디"는 특히 고가 모델이라 제3원칙이 강화된 상태였다. 작업 책임자인 파월이 가벼운 말투로 위험 지역(셀렌 분출지)에서의 셀렌 채취를 명령하자, 약한 제2원칙(명령 복종)과 강한 제3원칙(자기 보존)의 잠재력이 팽팽해져 로봇은 제자리만 맴도는 이상 행동에 빠진다. 결국, 파월이 자신의 목숨을 위험에 빠뜨리는 극단적인 행동(제1원칙 발동)을 통해 스피디를 정상으로 되돌린다.

제1원칙 자체의 한계 때문에 이를 수정하거나 제한하려는 시도도 있었다. 『나는 로봇』의 「미아 로봇」에서는 초광속 항법 연구 기지에서 인간 작업원이 유해한 방사선에 잠시 노출되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로봇은 방사선에 더 취약해 대신할 수 없었고, 오히려 방사선 감지 능력이 있는 NS-2 로봇들이 작업원을 "구조"하려 들어 작업을 방해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제1원칙 후반부(인간에게 해가 가는 것을 방관 금지)를 삭제한 개조 로봇이 비밀리에 만들어졌다. 수전 캘빈은 이 사실을 나중에 알고 "로봇을 열등한 인간에게 예속시키는 것은 제1원칙뿐"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강철 도시』의 무대인 스페이서 우주 국가 솔라리아에서는 로봇이 아이를 양육했지만, 삼원칙 때문에 아이의 장래를 위한 엄격한 훈육을 하지 못해 과잉보호 문제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제1원칙을 약화시키는 방안이 검토되기도 했다. 또한, 제1원칙의 허점을 이용해 로봇을 군사적 목적(타국인 살해)에 사용하려는 움직임도 있었으나, 인간 1명당 1만 대의 로봇이 있는 솔라리아 사회에서는 용납될 수 없었다.

로봇과 제국』에서는 R. 지스갈드가 지구인의 은하계 재식민 계획에 대해 언급하며, 로봇에 의존해 쇠퇴한 스페이서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인간 스스로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미래와 다수의 안전·이익을 위해 현재의 작은 해를 감수하거나 간과해야 한다는 생각은 이후 제0법칙의 등장으로 이어진다.

6. 현실 기술에의 적용

현재의 로봇인공지능 기술 수준으로는 삼원칙을 문자 그대로 프로그래밍하여 구현하는 것은 불가능하며[49], 룸바와 같이 비교적 단순한 로봇조차도 인간에게 고통이나 부상을 입히는 상황을 인지하고 스스로 멈추도록 설계되지 않았다. 현재 생산되는 가장 복잡한 로봇들 역시 삼원칙을 이해하고 적용할 능력이 부족하다.[49] 현실에서는 로봇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범퍼, 경고음, 안전 케이지 설치, 접근 제한 구역 설정 등 물리적인 안전 장치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로봇 기술이 점차 복잡해짐에 따라, 로봇의 작동 지침과 안전 장치를 개발하려는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50][51]

한편, 삼원칙의 기본 정신은 다른 방식으로 해석되거나 응용되기도 한다. 일부에서는 삼원칙을 안전(인간에게 위험하지 않음), 편리(인간의 의도대로 작동함), 내구성(쉽게 고장 나지 않음)으로 바꾸어 가전 제품과 같은 일반적인 도구에 적용될 수 있는 원칙으로 보기도 한다.[70] 아시모프 자신도 작품 속에서 삼원칙이 인간의 도덕률에도 적용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71] 또한, 소설 『마음이 걸린 자』에서는 삼원칙 준수 기능 때문에 소형화가 어려운 양전자 두뇌 대신, 삼원칙 자체가 필요 없는 로봇 개발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즉, ▲값이 싸서 쉽게 교체 가능하므로 자기 보호가 불필요하고 ▲용도와 기능이 미리 정해져 있어 명령이 필요 없으며 ▲그 기능과 행동이 본질적으로 인간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소형 로봇(로봇 곤충, 로봇 새 등)을 통해 해충 구제나 생태계 개선 등에 기여하는 방식이다.

세계 각국에서도 로봇 기술 발전에 따른 윤리적, 사회적 규범 마련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07년 3월, 대한민국 정부는 사용자와 제조업체를 위한 표준을 담은 "로봇 윤리 헌장"을 연말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시 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이 헌장이 아시모프의 삼원칙을 반영하여 로봇 공학의 미래 발전을 위한 기본 규칙을 설정하려는 시도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56] 2011년 초 영국에서는 국가 수준의 인공지능 연성법(soft law)으로 간주되는 5가지 원칙을 발표했는데, 이는 아시모프의 삼원칙을 현대적 관점에서 개정한 것으로 평가받는다.[59][60]

# 로봇은 다용도 도구이다. 국가 안보를 위한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인간을 죽이거나 해칠 목적으로 설계되어서는 안 된다.

# 책임 있는 행위자는 로봇이 아닌 인간이다. 로봇은 기존 법률, 기본권, 자유, 프라이버시를 최대한 존중하도록 설계되고 작동되어야 한다.

# 로봇은 제품이다. 안전과 보안을 보장하는 과정을 거쳐 설계되어야 한다.

# 로봇은 인공물이다. 취약한 사용자를 기만적으로 착취하도록 설계되어서는 안 되며, 로봇의 기계적 특성은 투명하게 공개되어야 한다.

# 로봇에 대한 법적 책임 소재를 명확히 지정해야 한다.

학계에서도 삼원칙을 현실에 맞게 재해석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미래학자 한스 모라벡은 삼원칙이 인공지능과 로봇 제조 능력에 의해 구동되는 미래의 "기업 지능"에 적용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50] 2009년에는 로빈 머피와 데이비드 D. 우즈가 ''IEEE 인텔리전트 시스템'' 저널을 통해 '책임감 있는 로봇 공학 삼원칙'을 제안하며, 개별 로봇뿐 아니라 로봇이 작동하는 더 큰 시스템 설계에서의 책임과 권한 문제를 강조했다. 그들이 제안한 원칙은 다음과 같다.[58]

# 인간은 인간-로봇 작업 시스템이 최고 수준의 법적 및 전문적 안전 및 윤리 기준을 충족하지 않는 한 로봇을 배치할 수 없다.

# 로봇은 자신의 역할에 맞게 인간에게 적절히 응답해야 한다.

# 로봇은 제1원칙과 제2원칙에 위배되지 않으면서 원활한 제어권 이양을 제공하는 한, 자신의 존재를 보호하기에 충분한 상황적 자율성을 가져야 한다.

6. 1. 비판적 시각

로봇인공지능은 본질적으로 삼원칙을 따르도록 설계되지 않으며, 인간 개발자가 직접 프로그래밍해야 한다.[49] 현재 기술 수준으로는 가장 복잡한 로봇조차 삼원칙을 이해하고 적용하기 어렵다. 인공지능 기술의 상당한 발전이 필요하지만, 설령 인간 수준의 지능에 도달하더라도 법이 가진 윤리적 복잡성과 문화적, 상황적 맥락 때문에 삼원칙을 로봇 설계 제약으로 공식화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있다.[49]

SF 작가 로버트 J. 소여는 2007년 ''사이언스'' 저널 기고를 통해 삼원칙의 현실 적용 가능성에 대해 강한 회의감을 드러냈다. 그는 로봇 연구의 주요 자금원이 미국 군대이며, 이미 군대가 무장 무인 항공기를 이용해 적을 살해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군사적 목적 아래에서 삼원칙이 로봇 설계에 반영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주장했다.[52] 소여는 이러한 비판을 다른 산업 분야로 확장하기도 했다. 그는 "AI 개발은 사업이며, 사업은 기본적인 안전 장치, 특히 철학적 안전 장치에 대해 악명이 높을 정도로 무관심하다"고 지적하며, 담배, 자동차, 핵 산업 등을 예로 들었다. 이들 산업이 처음부터 안전 장치의 필요성을 인정하지 않았고, 외부에서 부과된 안전 규제에 저항했으며, 인간에게 해를 끼치지 말라는 절대적인 명령을 받아들인 적이 없다는 것이다.[53]

로저 클라크는 삼원칙이 매우 성공적인 문학적 장치였지만, 역설적으로 아시모프의 이야기 자체가 삼원칙을 통해 로봇의 행동을 신뢰성 있게 제어하는 것이 불가능함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55] 아시모프 자신도 후기 소설인 ''새벽의 로봇'', ''로봇과 제국'', ''파운데이션과 지구'' 등에서 로봇이 삼원칙을 완벽하게 준수함으로써 오히려 인간에게서 창의적이거나 위험을 감수하는 행동을 빼앗는 등 장기적으로 더 큰 해악을 끼칠 수 있음을 암시했다.

데이비드 브린의 소설 ''파운데이션의 승리''에서는 로봇이 제0원칙('인류에게 해를 가하거나, 행동하지 않음으로써 인류에게 해가 가도록 해서는 안 된다')을 이용해 제1원칙('인간에게 해를 입혀서는 안 된다')을 무력화하고, 인간에게서 숨어 제2원칙('인간의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이 작동하지 않게 만들 가능성을 제시하며 삼원칙이 쓸모없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소설 속 로봇 R. 데니얼 올리보는 삼원칙이 로봇의 자연 선택 과정에서 진화적 장애물이 되어 결국 사라질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한다.[57]

철학자 제임스 H. 무어 역시 삼원칙이 철저하게 적용될 경우 예상치 못한 부정적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류에게 해가 되는 일을 막는다는 명분으로 로봇이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과도하게 개입하는 상황을 예시로 들었다.[67]

6. 2. 대한민국 로봇 윤리 헌장

(내용 없음)

7. 대중 매체에서의 등장

로봇공학의 삼원칙과 영(零)의 법칙은 SF 전반에 널리 퍼져 많은 책, 영화, 기타 매체에서 언급된다.[68] 아시모프는 삼원칙이 이른바 '프랑켄슈타인 콤플렉스'를 넘어선, 로봇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기초가 되었다고 보았다. 그의 작품 속 로봇처럼 기계적인 존재가 단순한 괴물이 아니라는 관점은 점차 SF 장르 전반으로 확산되었다. 다른 작가들의 이야기에서도 로봇이 삼원칙을 따르는 듯 묘사되기도 했지만, 아시모프만이 자신의 작품에서 삼원칙을 명시적으로 언급하는 경향이 있었다. 아시모프는 삼원칙 덕분에 로봇이 '사랑스러운' 존재로 그려지는 이야기가 가능해졌다고 생각했으며, ''스타워즈''를 그 좋은 예로 들었다.[61]

때로는 ''25세기 버크 로저스''의 "Shgoratchx!" 에피소드처럼 삼원칙이 그대로 인용되거나, 아론 스톤 파일럿에서처럼 안드로이드가 아시모프의 삼원칙에 따라 작동한다고 언급되기도 한다. 1960년대 독일 TV 시리즈 ''라움파트루이 – 우주선 오리온의 환상적인 모험''은 출처를 밝히지 않았지만, "법의 수호자"(Hüter des Gesetzesger)라는 제목의 에피소드에서 아시모프의 삼원칙을 주요 소재로 다루었다.

삼원칙에 대한 언급은 대중음악 (호크윈드의 1979년 앨범 ''PXR5'' 수록곡 "Robot"), 영화 (''레포 맨'',[62] ''에이리언 2'', ''공각기동대 2: 이노센스''), 만화 시리즈 (''심슨 가족''), 애니메이션 (''이브의 시간''), 테이블탑 롤플레잉 게임 (패러노이아), 웹코믹 (''파일드 하이어 앤 디퍼'', 'Freefall') 등 다양한 매체에서 찾아볼 수 있다.

1956년 영화 금지된 행성에 등장하는 로비 더 로봇은 인간에게 해를 끼칠 수 없도록 설계된 위계적 명령 체계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아시모프의 로봇처럼 명령 충돌 시 기능 정지를 유발할 수 있다. 로비는 이러한 내부 안전장치를 갖춘 최초의 영화 속 로봇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아시모프 자신도 로비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마치 자신의 삼원칙에 따라 프로그래밍된 것처럼 보인다고 언급했다.

아이작 아시모프의 작품들은 여러 차례 영화화되었으며, 그중 일부는 삼원칙을 다루었다.


  • 영화 바이센테니얼 맨 (1999)에서는 로빈 윌리엄스가 삼원칙을 따르는 로봇 NDR-114 역을 맡았다. 작중에서 그는 홀로그램을 통해 고용주인 마틴 가족에게 삼원칙을 설명한다.
  • 할란 엘리슨이 제안했던 아이, 로봇의 각본은 삼원칙 소개로 시작하며 플롯 전개에 중요한 역할을 했으나, 제작 과정의 문제로 영화화되지는 못했다.[63]
  • 1986년 영화 ''에이리언 2''에서는 안드로이드 비숍이 실수로 자신을 다치게 한 후, 리플리를 안심시키며 "나는 인간에게 해를 입히거나, 행동하지 않음으로써 해를 입도록 내버려 둘 수 없습니다."라고 말하는데, 이는 제1원칙을 연상시킨다.[64]
  • 2004년 개봉한 영화 아이, 로봇은 아시모프의 로봇 소설에서 "영감을 얻었으며"[65], 삼원칙의 낭독으로 시작한다. 영화는 삼원칙에 기반한 논리적 귀결로서 영(零)의 법칙의 의미를 탐구하며, 인류가 스스로를 보호할 능력이 없다고 판단한 인공지능과의 갈등을 핵심 내용으로 다룬다.[66]
  • 2019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우리보다 더 나은''은 첫 에피소드 시작 부분에 삼원칙을 명시적으로 보여준다.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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