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룡천 열차 폭발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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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룡천 열차 폭발 사고는 2004년 4월 22일 평안북도 룡천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발 사고이다. 가연성 물질을 실은 기차와 노후된 전선 간의 접촉으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며, 이 사고로 161명이 사망하고 1,350명이 부상당하는 큰 피해가 발생했다. 사고 당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룡천역을 통과하여 테러 가능성이 제기되었으나, 북한 당국은 사고로 발표했다. 사고 이후 북한은 국제 사회에 지원을 요청했고, 대한민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구호 물품과 지원을 제공했다. 사고 발생 4개월 반 만에 주택 복구가 완료되었으며, 사고 원인과 관련하여 다양한 추측과 논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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룡천 열차 폭발 사고
개요
사건룡천역 열차 폭발 사고
발생일2004년 4월 22일
위치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평안북도 룡천군 룡천역
원인
사고 원인전기 접촉
피해
사망자 수다수
부상자 수불명

2. 사고 발생

2004년 4월 22일 오후 0시 15분경(조선 표준시)[13], 평안북도 룡천군평의선 룡천역 구내(정확한 위치는 불명확하나 역에서 약 100m 지점이라는 설도 있음)에서 대규모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평의선중국과의 국경역인 신의주역과 평양역을 잇는 주요 노선으로, 국제 열차도 운행되는 중요한 철도이다. 룡천역은 신의주역에서 20km가 채 안 되는 지점에 위치해 있다.

사고 당일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중국 방문을 마치고 특별열차로 귀국하던 날이었으며, 김 위원장은 폭발 발생 불과 몇 시간 전에 룡천역을 통과했다. 이 때문에 김 위원장을 노린 암살 시도가 아니냐는 추측이 강하게 제기되었다.[9] 실제로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외교 전문에 따르면, 김정일 스스로도 이 사건을 자신에 대한 암살 시도로 여겼다는 내용이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정보 기관은 이를 사고로 판단했다.[9] 일각에서는 김정일의 특별열차 운행으로 인해 일반 열차 시간표가 변경되면서 발생한 혼선이 사고의 간접적인 원인이 되었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았다.[9]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추측과 보도가 있었다. 초기에는 휘발유와 액화 석유 가스(LPG)를 운반하던 두 열차가 충돌하여 폭발했다는 보도가 있었으며[3], 이는 당시 북한의 연료 부족 상황과 관련하여 중국이 지원한 물자일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그러나 이후 북한 주재 외교관과 구호 활동가들은 폭발성 물질을 실은 열차가 이동 중 노후된 전선이나 활선 전력 케이블과 접촉하면서 폭발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는 북한 관리들이 러시아 타스 통신에 밝힌 내용과 일본 교도 통신이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과 일치한다. 해당 폭발성 물질은 운하 건설에 사용될 예정이었다고 전해진다. 중국 관영 신화 통신은 비료로켓 연료로 사용되는 질산 암모늄의 누출이 폭발 원인이라고 보도했으며, 영국 선데이 텔레그래프 역시 "질산 암모늄을 운반하는 열차의 폭발"이라고 보도했다.[8] 조선중앙통신은 최종적으로 "질산 암모늄 비료를 실은 화차(화물칸)를 이동시키던 중 부주의로 인한 전기 접촉 때문에 사고가 발생했다"고 발표하여[9][10], 질산 암모늄과 전기적 문제가 결합된 사고였음을 공식 확인했다. 또한 북한 철도 시스템의 전반적인 노후화와 열악한 관리 상태가 근본적인 원인이라는 지적도 있다. 북한은 화물 운송의 약 90%를 철도에 의존하고 있으나, 일제강점기에 건설된 시설이 대부분이고 전력 부족 등으로 인해 노후된 열차가 65km/h 이상의 속도를 내기 어려울 정도로 철도 환경이 열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11]

이 폭발로 룡천역은 완전히 파괴되었고, 폭발 지점에는 깊이 10m ~ 15m에 달하는 거대한 구덩이가 생겼다. 폭발의 충격으로 반경 500m 이내의 건물이 완전히 파괴되었고, 피해는 반경 4km까지 미쳤다. 역 주변은 주거 건물이 밀집한 지역이었기 때문에 인명 피해가 매우 컸다. 최종 집계된 사망자는 161명이며, 부상자는 약 1,350명(일부 보도에서는 3,000명)에 달하는 대참사였다. 특히 역에서 200m 거리에 있던 룡천 초등학교 건물이 크게 파손되면서, 수업 중이던 학생 76명이 사망자 명단에 포함되었다. 부상자 중에는 고막 파열로 청력을 잃은 사람이 80명, 실명한 사람이 5~6명, 안구 부상을 입은 사람이 약 90명( WHO 추산[14])에 달하는 등 심각한 후유증을 겪는 이들이 많았다.

물적 피해도 막심했다. 주택 1,850세대가 완전히 붕괴되었고, 6,250세대는 부분적으로 파손되었다. 역 주변의 5층짜리 집합 주택들이 다수 붕괴되었으며, 4층짜리 룡천 초등학교 건물(연면적 3250m2)은 4층 부분이 완전히 날아가고 나머지 층도 창유리가 깨지는 등 심하게 파손되었다. 이 외에도 문화회관(연면적 2800m2) 등 공공시설과 산업, 상업 시설 30여 동이 파괴되어 총 피해액은 약 373억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었다.[15] 사고 직후 북한 당국은 이 지역에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이례적으로 국제 사회에 긴급 구호를 요청했다.

3. 피해 상황

2004년 4월 22일 오후 0시 15분경(조선 표준시)[13], 평의선 룡천역 부근에서 질산 암모늄을 실은 열차가 폭발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이 폭발로 역과 주변 지역은 심각한 피해를 입었으며, 폭발 지점에는 깊이 약 15m의 거대한 구덩이가 생기고 반경 500m 이내 건물이 전파되는 등 광범위한 지역의 건물이 파괴되거나 손상되었다. 일부 파편은 중국 국경 너머로 떨어졌다는 보고도 있었다.

적십자사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당국의 이례적인 허가를 받아 사고 지역에 진입할 수 있었으며, 사고 현장을 직접 방문한 유일한 외부 기관이 되었다. 초기 보고와 북한 당국의 공식 발표 간 사상자 집계에 차이가 있었으나[4][5],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특히 역 근처 초등학교 학생들의 피해가 컸다. 부상자 중에는 고막 파열로 청력을 잃거나 실명한 사람도 다수 포함되었다.[14]

재산 피해 역시 막대하여, 적십자사는 1,850채의 주택과 건물이 완전히 파괴되었고 6,350채가 손상되었다고 보고했으며[4], 학교, 문화 회관 등 공공 시설과 상업 시설도 큰 피해를 입었다. BBC는 초기 보도에서 위성 사진을 통해 도시 전체의 광범위한 피해를 보여주는 듯했으나, 이는 오류로 밝혀져 철회되었다. 해당 사진은 이전 날짜의 바그다드 사진이었다.[6]

사고 발생 다음 날인 2004년 4월 23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는 국제 연합(UN)을 통해 국제 사회에 공식적으로 지원을 요청했으며, 이후 일부 외교관과 구호 활동가들이 피해 상황 평가를 위해 방북했다.[7]

3. 1. 인명 피해

적십자사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당국의 이례적인 양보로 사고 지역에 접근할 수 있었으며, 사고 현장을 직접 방문한 유일한 외부 기관이 되었다. 적십자사의 초기 보고서에 따르면, 이 사고로 160명이 사망하고 1,300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추정되었다.[4] 그러나 다음 날 발표된 북한 당국의 공식 사상자 집계에서는 사망자 54명, 부상자 1,249명으로 확인되었다.[5]

3. 2. 재산 피해

이 폭발로 룡천역은 사실상 궤멸되었고, 폭발 지점에는 깊이 약 15m의 거대한 구덩이가 생겼다. 폭발의 충격으로 반경 500m 이내의 건물이 완전히 파괴되었으며, 약 4km 사방까지 피해가 미쳤다.

적십자사 등의 보고에 따르면 1,850채(세대)의 주택이 완전히 파괴되거나 붕괴되었고, 6,250~6,350채(세대)가 부분적으로 파손되거나 피해를 입었다.[4] 역 주변은 5층짜리 집합 주택이 밀집해 있었다.

주요 공공 및 교육 시설의 피해도 컸다. 역에서 200m 떨어진 곳에 있던 4층짜리 룡천 초등학교 건물(연면적 3250m2)은 4층 부분이 완전히 파괴되었고, 다른 층도 창유리가 깨지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그 외 문화 회관(2800m2)을 포함한 공공 시설과 산업, 상업 시설 등 30여 동이 파괴되었다.

총 피해액은 약 373억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15]

4. 사고 원인

사고의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추측과 분석이 제기되었다. 초기에는 가연성 물질을 실은 열차에 노후된 전선 불꽃이 튀어 폭발했다는 보도가 있었으며,[3] 휘발유나 액화 석유 가스를 운반하던 열차 간의 충돌 가능성도 제기되었다.[3]

북한 당국은 공식적으로 질산 암모늄 비료를 실은 화차와 석유를 실은 유조차가 작업원의 부주의로 충돌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한 전기 합선이 폭발의 원인이었다고 발표했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발표 참조)

한편, 사고 당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중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던 중이었기 때문에, 이를 노린 테러암살 시도라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되었다.[9] 위키리크스는 김정일 스스로도 이를 암살 시도로 여겼다는 정보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대한민국 국가정보원을 비롯한 정보 당국은 이를 의도된 테러가 아닌 단순 사고로 판단했다.[9] (자세한 내용은 #테러 가능성 참조)

이 외에도 일제강점기에 건설되어 시설이 낙후된 북한의 열악한 철도 시스템 자체가 사고의 근본적인 원인일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11] 당시 북한은 화물 운송의 대부분을 철도에 의존하고 있었으나, 노후된 시설과 불안정한 전력 공급으로 인해 안전 문제가 꾸준히 지적되어 왔다.[11] (자세한 내용은 #기타 참조)

4. 1. 공식 발표

북한 당국은 사고 원인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룡천군 재해대책위원회" 위원장 장송근은 질산 암모늄 비료를 실은 화차와 석유를 실은 유조차가 작업원의 조작 실수로 충돌했으며, 이 충격으로 역 구내의 전신주가 쓰러지면서 전선에서 발생한 쇼트(합선) 불꽃이 인화되어 열차가 폭발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 사건이 "질산 암모늄 비료를 실은 객차의 이동 중 부주의로 인한 전기 접촉 때문"이라고 보도하며 질산 암모늄이 폭발의 원인이었음을 확인했다.[9][10] 한편, 재일 조선신보는 현지 취재를 통해 사고 당시 화물 열차와 유조차가 입환 작업을 하던 중이었다고 전했다.[16]

4. 2. 테러 가능성

사건 발생 당일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하고 기차로 귀국하던 날이었다. 이 때문에 폭발이 김정일 위원장을 겨냥한 테러암살 시도가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었다.[9] 실제로 김정일 위원장을 태운 전용 열차는 폭발 발생 불과 몇 시간 전에 해당 역을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9]

중국의 관영 통신사인 신화 통신은 이 사건이 김정일을 노린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23] 또한, 내부고발 웹사이트인 위키리크스는 김정일 스스로 룡천역 사건이 자신을 향한 암살 시도였음을 인정했다는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대한민국 정보기관은 이 사건을 의도된 테러가 아닌 사고로 판단했다.[9] 대한민국 정부 역시 테러 가능성을 부인하며, 철도 시설 노후화 등에 따른 단순 사고로 보고 있다.[24] 일각에서는 김정일의 특별열차 운행으로 인해 일반 열차 시간표가 변경되면서 발생한 혼란이 사고의 원인이었을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되었다.[9]

4. 3. 기타

사고의 원인과 본질에 대해 상당한 추측이 있었으며, 여러 다른 설명이 보고되었다.

  • 처음에는 폭발이 휘발유와 액화 석유 가스를 운반하던 두 열차의 충돌로 발생했으며, 이는 진행 중인 북한의 연료 부족을 완화하기 위해 중국이 기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되었다.[3]
  • 이후 북한 주재 외교관과 구호 활동가들은 폭발성 물질이 철도 차량에서 이동 중에 발생했으며, 활선 전력 케이블과의 충돌로 인해 촉발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시사했다. 이는 북한 관리들이 러시아 타스 통신에 보고한 내용과 일본 교도 통신에 정부 소식통이 보고한 내용으로 뒷받침된다. 이 물질은 운하 건설에 사용될 예정이었다고 한다. 중국의 공식 뉴스 통신사인 신화 통신은 일부 폭발물, 비료로켓 연료에 사용되는 물질인 질산 암모늄의 누출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선데이 텔레그래프는 이 재앙을 "질산 암모늄을 운반하는 열차의 폭발"로 돌렸다.[8] 조선중앙통신은 이 사건이 "질산 암모늄 비료를 실은 객차의 이동 중 부주의로 인한 전기 접촉 때문"이라고 밝히며 신화 통신의 보도를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9][10]


김정일 북한 국무위원장은 중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폭발 몇 시간 전에 역을 통과했다. 이 때문에 폭발이 김정일에 대한 암살 시도였을 수 있다는 추측이 있었지만, 대한민국 정보기관은 사고라고 판단했다.[9] 만약 사고가 열차 충돌과 관련 있다면, 김정일의 일정으로 인해 열차 시간표가 변경되면서 발생한 의사소통 오류가 원인이었을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되었다.[9]

다른 한편에서는 북한 철도 시스템의 열악한 상태가 사고의 원인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북한에서는 화물 운송의 약 90%를 철도에 의존하고 있는데, 이는 연료 부족으로 대부분의 차량 운행이 어렵기 때문이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이 건설한 철도는 노후화되어 상태가 좋지 않으며, 열악한 전력 공급 사정과 맞물려 노후된 차량은 65km/h 이상의 속도로 운행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11]

사고 원인에 대해 "룡천군 재해대책위원회" 위원장 장송근은 "질산 암모늄석유를 실은 열차끼리 작업원의 조작 실수로 충돌하고, 역 구내의 전신주가 쓰러져 전선의 쇼트로 인한 불꽃이 인화하여 열차가 폭발했다"라고 밝혔다.

현지를 취재한 재일 조선신보에서는 사고 당시 "화물 열차와 유조차의 입환 작업 중"이었다고 보도했다.[16]

5. 사고 대응

룡천 열차 폭발 사고 발생 이후, 북한 당국은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대응에 나섰다. 사고 지역에 국가 긴급 사태를 선포하는 한편, 이전의 대형 사건들과는 달리 국제 사회에 적극적으로 구호를 요청했다. 이러한 북한의 요청에 유엔을 비롯한 여러 국가와 국제기구, 민간 단체들이 인도적 지원에 나서며 국제적인 협력이 이루어졌다.

5. 1. 북한 당국의 대응

북한 당국은 사고 지역에 국가 긴급 사태를 선포하고, 이전과는 달리 신속하게 국제사회에 구호를 요청했다. 사고 당일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 후 귀국일이었기 때문에, 그를 노린 테러라는 추측이 제기되었다. 위키리크스에 따르면 김정일 스스로도 이를 자신에 대한 암살 시도로 여겼다고 한다. 탈북 외교관 태영호는 김정일이 이 사건 이후 여러 운송 관계자들의 처형을 명령했다고 증언했다.[12]

북한 정부는 사고 다음 날인 23일, 평양에 체류 중이던 일본 기자들에게 사상자 수를 공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4일, 중국 신화사 보도에 이어 "질산 암모늄 비료를 실은 화차와 유조차 작업 중 부주의로 전선에 접촉해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17] 이러한 신속한 사실 확인과 공식 보도는 대규모 사고를 잘 보도하지 않던 이전의 북한 모습과는 다른 이례적인 대응이었다.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는 24일까지 유엔 긴급 구호 조정관실(OCHA)에 구호를 요청했다. 평양에 상주하던 유엔 인도주의 지원 조정국 등 국제기구 대표들은 사고 다음 날인 23일 첫 회의를 열었고, 24일에는 현장에 파견되었다.

5. 2. 국제사회의 지원

북한은 사고 발생 후 이례적으로 국제 사회에 도움을 요청했다. 2004년 4월 23일 중국에 먼저 구호를 요청했고, 다음 날인 24일에는 유엔 긴급 구호 조정관실에도 공식적으로 지원을 요청했다.[7] 평양에 상주하던 유엔 인도주의 지원 조정국 등 국제기구 대표들은 사고 다음 날인 23일 첫 회의를 열었으며, 24일에는 현장에 직접 파견되어 피해 상황을 파악했다.[7] 국제 적십자는 북한 당국의 허가를 받아 사고 지역에 진입할 수 있었던 유일한 외부 기관이었다.[4]

국제 사회는 북한의 요청에 신속하게 응답하여 지원에 나섰다. 주요 국가 및 국제기구의 지원 내용은 다음과 같다.

국가/기구지원 내용시기
대한민국100만달러 지원 결정[18] 및 각종 민간 단체 파견2004년 4월 24일 (지원 결정), 4월 25일 (단체 파견)
중국지원 결정 (구체적 액수 미언급)2004년 4월 24일 경
일본10만달러 상당 의약품 제공 결정 (유엔 요청에 응하는 형식)2004년 4월 25일
유럽 연합 (EU)26만달러 원조 제공2004년 4월 26일 경
미국인도적 지원 결정 (구체적 내용 미언급)시기 미상
국제 적십자 위원회, 유니세프, WHO의약품 현지 제공 및 구호 활동 전개2004년 4월 24일부터



북한 정부는 국제 사회의 지원에 대해 감사를 표명했다. 대한민국, 일본 등 여러 나라의 민간 단체들도 모금 활동을 벌였으며, 5월과 6월에 걸쳐 지원 물자와 의약품을 전달하고 현지에서 구호 활동을 펼치는 등 국제적인 연대가 이루어졌다.

6. 복구

사고 발생 5일 후인 4월 27일, 부총리를 총책임자로 하는 "룡천 피해 복구 중앙 지휘부"와 도 인민위원회 산하 "도 지휘부"가 설치되었다. 이 지휘 아래 노동자, 청년, 군인 등이 동원되어 구호 활동과 함께 본격적인 복구 작업이 시작되었다.[19]

철도 노선은 가설선을 부설하여 빠른 시일 내에 다시 개통되었다. 복구 과정에서 한국으로부터 건설 자재 등의 지원을 받았다.

조선신보에 따르면, 집을 잃은 주민들은 텐트에서 생활하거나 피해가 적은 집에 임시로 거주하기도 했다.[20]

5월 9일에 착공한 룡천 초등학교의 새 교사는 같은 해 9월 1일에 완공되었다. 주택 건설 역시 9월까지 마무리되어, 사고 발생 약 4개월 반 만에 주택 복구가 완료되었다. 조선중앙통신은 새로 지어진 건물들이 들어선 거리 풍경 사진을 배포하기도 했다.[21] 한편, 모든 것을 잃은 룡천 초등학교에는 재일 단체가 악기컴퓨터 등을 기증했다.[22]

7. 사고의 영향 및 의의

이 사고는 막대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야기했다. 폭발 현장에는 깊이 10m 가량의 구덩이가 파였고, 반경 500m 이내의 건물이 전파되었으며, 약 4km 사방까지 피해가 미쳤다. 적십자사의 초기 보고에 따르면 160명이 사망하고 1,300명이 부상을 입었으나[4], 북한 당국이 다음 날 발표한 공식 집계는 사망자 54명, 부상자 1,249명이었다.[5] 다른 보고에서는 사망자 161명, 부상자 약 1,350명(일부 보도 3,000명)으로 추산하기도 했다. 특히 역에서 200m 떨어진 곳에 있던 룡천 초등학교(연면적 3250m2)가 큰 피해를 입어 4층 건물이 파괴되었으며, 한 보고에 따르면 사망자 중 76명이 이 학교 학생들이었다. 부상자 중 고막 파열로 청력을 잃은 사람이 80명, 실명한 사람이 5~6명에 달했으며, 세계보건기구(WHO)는 안구 부상자가 약 90명이라고 보고했다.[14] 재산 피해로는 주택 1,850채가 완전히 파괴되고 6,250채가 손상되었으며[4], 문화 회관(2800m2) 등 공공 시설과 산업, 상업 시설 30여 동도 파괴되어 총 피해액은 약 373억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었다.[15]

사고 발생 후 북한 당국은 해당 지역에 국가 긴급 사태를 선포하고, 이례적으로 국제 사회에 구호를 요청했다. 이는 2004년 4월 23일 국제 연합(UN)을 통해 공식적으로 이루어졌다.[7] 또한 북한은 사고 발생 다음 날인 23일, 평양에 체류 중이던 일본 기자들에게 사상자 수를 공표하고, 24일에는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사고 원인이 "질산 암모늄 비료를 적재한 화차와 유조차에 대한 작업을 하던 중 부주의로 인해 전선에 접촉,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17][9][10] 이처럼 신속하게 사고 사실을 확인하고 공식 보도를 한 것은, 이전까지 대형 사고 발생 시 보도를 꺼렸던 북한의 태도와 비교할 때 매우 이례적인 조치로 평가받는다.

국제 사회의 지원 요청에 따라 적십자사는 북한 당국의 허가를 받아 사고 지역에 진입하여 구호 활동을 펼친 유일한 외부 기관이 되었다.[4] 국제 연합 역시 요청을 받아들여 4월 24일, 여러 국가의 외교관과 구호 활동가들이 현장에 들어가 피해 상황을 평가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7]

한편, 사고 당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중국 방문을 마치고 기차로 귀국하던 중 폭발 몇 시간 전에 룡천역을 통과했다는 사실 때문에, 이 사건이 김정일 위원장을 노린 암살 시도일 수 있다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9]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문서에 따르면 김정일 스스로도 이를 암살 시도로 여겼다는 주장이 있으나, 대한민국 정보 당국은 단순 사고로 판단했다.[9]

이 사고는 일제강점기에 건설되어 노후화된 북한의 철도 시설과 열악한 전력 공급[11], 그리고 안전 관리 시스템의 문제점을 여실히 드러내는 계기가 되었다. 북한 철도는 화물 운송의 약 90%를 담당할 정도로 중요하지만, 시설 노후화로 인해 열차가 65km/h 이상의 속도로 운행하기 어려운 실정이었다.[11]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노후 전선에서의 불꽃[3](초기 보도)이나 부주의로 인한 전기 접촉[9][10](북한 공식 발표) 등은 이러한 기반 시설의 취약성을 보여준다. 결과적으로 룡천역 폭발 사고는 북한에게 큰 인명 및 재산 손실을 안겼을 뿐만 아니라, 낙후된 사회 기반 시설의 문제를 국제 사회에 노출시키고 이례적인 대외 개방과 협력을 이끌어낸 사건으로 기록되었다.

8. 논란

사고의 원인과 본질에 대해 상당한 추측이 있었으며, 여러 다른 설명이 보고되었다.

사건 당일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하고 기차로 귀국하던 날이었기 때문에, 그를 노린 테러가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었다. 중국의 신화통신은 김정일을 노린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23] 위키리크스에 따르면 김정일 스스로도 이 사건이 자신을 향한 암살 시도였다고 생각했다는 내용이 공개되었다. 그러나 대한민국 정보기관은 이를 단순 사고로 판단했다.[9] 김정일 위원장은 폭발 발생 몇 시간 전에 해당 역을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김정일의 일정으로 인해 열차 시간표가 변경되면서 발생한 의사소통 오류가 사고 원인일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되었다.[9]

사고 원인에 대한 다른 가설들도 존재한다.


  • 초기에는 휘발유와 액화 석유 가스를 운반하던 두 열차의 충돌로 폭발이 발생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는 북한의 연료 부족 상황과 관련하여 중국이 기증한 연료일 가능성이 제기되었다.[3]
  • 이후 북한 주재 외교관과 구호 활동가들은 폭발성 물질을 철도 차량으로 옮기던 중, 전기가 흐르는 전력선과 접촉하여 폭발이 일어났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는 북한 관리들이 러시아 타스 통신에, 정부 소식통이 일본 교도 통신에 전한 내용과 일치하며, 해당 물질은 운하 건설에 사용될 예정이었다고 한다.
  • 중국의 신화 통신은 비료로켓 연료 등에 사용되는 질산 암모늄의 누출이 있었다고 보도했으며, 영국의 선데이 텔레그래프 역시 "질산 암모늄을 운반하는 열차의 폭발"을 원인으로 지목했다.[8]


조선중앙통신은 이 사건이 "질산 암모늄 비료를 실은 객차를 이동시키던 중 부주의로 인한 전기 접촉 때문에 발생했다"고 밝혀, 신화 통신의 보도를 뒷받침하는 듯한 입장을 보였다.[9][10]

한편, 일부 관측통들은 북한 철도 시스템의 열악한 상태가 재앙의 근본 원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화물 운송의 약 90%를 철도에 의존하는데, 연료 부족으로 인해 대부분의 차량이 도로에서 벗어나야 한다. 일제 강점기에 건설된 낡은 철도 시설과 노후된 차량, 그리고 불안정한 전력 공급 때문에 열차가 65km/h 이상의 속도로 운행하기 어려운 실정이다.[11]

대한민국 정부는 테러 가능성을 부인하며, 철도 시설 노후화에 따른 단순 사고로 보고 있다는 입장을 유지했다.[24]

참조

[1] 웹사이트 Mass Casualties Feared in N. Korea Train Blast https://www.foxnews.[...] 2013-03-10
[2] 뉴스 'Electrical Contact' Caused Train Collision, North Korea Says http://www.voanews.c[...] Voice of America 2004-04-24
[3] 뉴스 N Korea train blast 'kills many' http://news.bbc.co.u[...] BBC 2009-10-29
[4] 뉴스 New theory on N Korea rail blast http://news.bbc.co.u[...] BBC 2009-10-29
[5] 웹사이트 North Korea Appeals for Help After Railway Explosion https://www.nytimes.[...] 2014-04-18
[6] 웹사이트 It was bound to happen – Wrong satellite images used to depict North Korean Blast http://www.globalsec[...] GlobalSecurity.org 2009-10-29
[7] 뉴스 North Korea station 'obliterated' http://news.bbc.co.u[...] BBC 2009-10-29
[8] 뉴스 Sunday Telegraph 2004-04-25
[9] 뉴스 Rumours linger over N Korea blast http://news.bbc.co.u[...] BBC 2009-10-29
[10] 뉴스 KCNA Report on Explosion at Ryongchon Railway Station http://www.globalsec[...] KCNA 2009-10-29
[11] 뉴스 3,000 Casualties Reported in North Korean Rail Blast https://www.nytimes.[...] 2009-10-29
[12] 웹사이트 Ex-North Korea diplomat: Pyongyang makes a fortune in insurance fraud http://www.upi.com/T[...] 2018-06-01
[13] 문서 "事故が起きたのは昼12時15分頃" http://www1.korea-np[...]
[14] 문서 WHO「子ども・眼球負傷者への配慮を」(朝鮮日報) http://www.chosunonl[...]
[15] 문서 "「龍川爆発事故の被害額3億~4億ユーロ」(朝鮮日報)" http://www.chosunonl[...]
[16] 문서 現地レポート(朝鮮新報 2004.4.29) http://www1.korea-np[...]
[17] 문서 朝鮮新報2004.4.24 http://www1.korea-np[...]
[18] 문서 1億余円の医薬品、食糧など南の支援、南浦港に到着(朝鮮新報 2004.5.7) http://www1.korea-np[...]
[19] 문서 現地に指揮部 2万人動員(朝鮮新報 2004.4.29)-現場被害写真なども http://www1.korea-np[...]
[20] 문서 「龍川住民数百人がテントで生活」 http://www.chosunonl[...]
[21] 문서 龍川地域の住宅完工(朝鮮新報 2004.9.10) http://www1.korea-np[...]
[22] 문서 "「総聯北海道の同胞たちが寄贈したコンピューター」(朝鮮新報 2004.9.7)" http://www1.korea-np[...]
[23] 뉴스 04年の列車爆発事故は「金正日暗殺を謀ったもの」 中国新華社通信報道 http://japanese.dong[...] 2010-03-22
[24] 문서 【龍川爆発事故】政府、事態把握・支援対策まとめに着手 http://www.chosunonl[...]
[25] 문서 なお丹東は、龍川郡よりおよそ15km北にある新義州の対岸の都市である。
[26] 문서 平壌-丹東(中国)間の国際旅客バス運行開始 http://www1.kore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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