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팔번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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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백팔번뇌는 불교 용어로서, 모든 번뇌를 의미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분류된다. 대승불교의 중관학파에서는 98결과 10전을 합하여 백팔번뇌로 설명하며, 98결은 부파불교의 번뇌론에서 유래한 98수면을, 10전은 수번뇌 중 10가지를 의미한다. 또한, 6근이 6진을 만날 때의 분별, 3세와의 연관성을 통해 백팔번뇌를 설명하기도 한다. 한국 불교에서는 백팔번뇌와 관련된 다양한 문화가 존재하며, 현대에도 백팔번뇌는 인간의 고통과 번뇌를 이해하고 극복하기 위한 중요한 개념으로 여겨진다.
대승불교 중관학파 논서인 《대지도론》 제8권과 대승불교 일반의 논서 《대승의장》 제6권에 따르면, 백팔번뇌는 98결(九十八結)과 10전(十纏)을 합한 것이다. 98결은 부파불교 설일체유부 번뇌론에서 수면(근본번뇌)을 3계 5부로 구분했을 때 얻어지는 98수면의 다른 이름이다. 10전은 근본번뇌(간략히는 6수면, 자세히는 98수면)를 따라 일어나는 수번뇌들 가운데 특정한 10가지를 말한다. 따라서 백팔번뇌는 3계의 모든 근본번뇌와 특정한 10가지 수번뇌를 합한 것으로, 사실상 모든 번뇌를 의미한다.
대승불교의 중관학파 논서인 《대지도론》과 대승불교 일반의 논서인 《대승의장》에 따르면, 백팔번뇌는 98결(九十八結)과 10전(十纏)을 합한 것이다. 98결은 부파불교의 설일체유부에서 근본번뇌를 3계와 5부로 구분하여 얻어지는 98수면을 가리키는 다른 이름이다. 10전은 근본번뇌에 따라 일어나는 수번뇌들 가운데 특정한 10가지를 말한다. 따라서 백팔번뇌는 3계의 모든 근본번뇌와 특정한 10가지 수번뇌를 합한 것으로, 사실상 모든 번뇌를 의미한다.
2. 용어
《대지도론》 제8권에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가전연자아비담(迦旃延子阿毘曇)》( 부파불교 설일체유부의 개조인 가다연니자(迦多衍尼子)의 《아비달마발지론(阿毘達磨發智論)》)에서는 10전(十纏)과 98결(九十八結)을 합해 '''108번뇌'''(百八煩惱)가 된다고 말한다. 《독자아(犢子兒)의 아비담(犢子兒阿毘曇)》 (부파불교의 한 부파로, 설일체유부에서 갈라진 독자부(犢子部))에서는 결(結)과 사(使)가 같은 것으로 5백의 얽매임[五百纏]이 있다고 한다.
3. 종류와 구분
《대지도론》에서는 10전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대지도론》에서는 번뇌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대지도론》에서는 10전 외에도 5백 가지 얽매임(五百纏)이 있다고 말하며, 《가전연자 아비담(迦旃延子阿毘曇)》에서는 10전과 98결을 합쳐 108번뇌가 된다고 설명한다. 《독자아의 아비담(犢子兒阿毘曇)》에서는 결(結)과 사(使)가 같은 것으로 5백 가지 얽매임이 있다고 말한다.
3. 1. 첫 번째 방식: 98결 + 10전
부파불교의 설일체유부에서는 번뇌를 98수면(98가지)과 10전(10가지)으로 나누어 설명하는데, 이를 합하면 108가지가 되어 백팔번뇌의 한 가지 구성 방식이 된다.
98수면은 근본번뇌를 3계(욕계, 색계, 무색계)와 5부(4제를 관찰하여 끊는 견소단과 수행을 통해 끊는 수소단)에 따라 자세히 분류한 것이다.
10전은 수번뇌의 일종으로, 무참(스스로에게 부끄러움이 없음), 무괴(남에게 부끄러움이 없음), 질(질투), 간(인색함), 회(뉘우침), 면(잠), 도거(들뜸), 혼침(침울함), 분(분노), 부(숨김)의 10가지를 말한다. 이들은 각각 탐(貪), 무명(無明), 진(瞋), 의(疑) 등 근본번뇌에서 파생된다.
설일체유부의 98수면과 10전은 대승불교의 유식유가행파에서 말하는 128근본번뇌와는 번뇌의 종류와 분류 방식에 차이가 있다.
3. 1. 1. 98결
98결(九十八結)은 부파불교의 설일체유부에서 번뇌를 분류하는 방법 중 하나로, 98수면(九十八隨眠)이라고도 한다.
설일체유부에 따르면, 근본번뇌에는 6가지가 있는데, 이를 6수면이라 한다. 이 6수면을 더 자세히 나누면 10수면이 되고, 다시 10수면을 3계와 5부로 나누면 98수면이 된다.
여기서 '부(部)'는 4제를 관찰하여 끊는 견소단(見所斷)과 수행을 통해 끊는 수소단(修所斷)의 다섯 가지 부류를 말하며, '계(界)'는 욕계, 색계, 무색계의 3계를 말한다.
98수면은 10수면을 3계와 5부에 따라 분류한 것이다. 10수면은 탐(貪), 진(瞋), 만(慢), 무명(無明), 의(疑), 유신견(有身見), 변집견(邊執見), 사견(邪見), 견취견(見取見), 계금취견(戒禁取見)이다. 이 중 5견과 '의'는 견소단이고, 탐, 진, 만, 무명은 견소단과 수소단 모두에 해당한다.
98수면을 표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 3계 5부 | 욕계 | 색계 | 무색계 | 합계 | |
|---|---|---|---|---|---|
| 견소단 (88) | 견고소단 | 탐, 진, 만, 무명, 유신견, 변집견, 사견, 견취견, 계금취견, 의 (10) | 탐, 만, 무명, 유신견, 변집견, 사견, 견취견, 계금취견, 의 (9) | 탐, 만, 무명, 유신견, 변집견, 사견, 견취견, 계금취견, 의 (9) | 28 |
| 견집소단 | 탐, 진, 만, 무명, 사견, 견취견, 의 (7) | 탐, 만, 무명, 사견, 견취견, 의 (6) | 탐, 만, 무명, 사견, 견취견, 의 (6) | 19 | |
| 견멸소단 | 탐, 진, 만, 무명, 사견, 견취견, 의 (7) | 탐, 만, 무명, 사견, 견취견, 의 (6) | 탐, 만, 무명, 사견, 견취견, 의 (6) | 19 | |
| 견도소단 | 탐, 진, 만, 무명, 사견, 견취견, 계금취견, 의 (8) | 탐, 만, 무명, 사견, 견취견, 계금취견, 의 (7) | 탐, 만, 무명, 사견, 견취견, 계금취견, 의 (7) | 22 | |
| 수소단 (10) | 수도소단 | 탐, 진, 만, 무명 (4) | 탐, 만, 무명 (3) | 탐, 만, 무명 (3) | 10 |
| 합계 | 36 | 31 | 31 | 98 |
유식유가행파에서는 128근본번뇌를 제시하여 설일체유부의 98수면과 차이를 보인다.
3. 1. 2. 10전
설일체유부의 논서 《구사론》 제21권에 따르면, 10전(十纏)은 다음의 10가지 수번뇌를 말한다.| 번호 | 명칭 | 설명 |
|---|---|---|
| 1 | 무참(無慚) | 죄과를 범하고도 스스로에 대해 부끄럽게 여기지 않음 |
| 2 | 무괴(無愧) | 죄과를 범하고도 남에 대해 부끄럽게 여기지 않음 |
| 3 | 질(嫉) | 질투, 다른 이의 좋은 일에 대해 기뻐하지 못함 |
| 4 | 간(慳) | 재물이나 교법에 매우 인색함 |
| 5 | 회(悔) | 지나친 후회(後悔) 또는 추회(追悔), 악작(惡作) |
| 6 | 면(眠) | 수면(睡眠), 잠, 암매(闇昧: 흐리멍덩함, 어리석고 몽매함), 게으름 |
| 7 | 도거(掉舉) | 들뜸, 불안정, 산란 |
| 8 | 혼침(惛沈) | 침울, 무기력 |
| 9 | 분(忿) | 분노(憤怒: 분개하여 몹시 성을 냄), 격노 |
| 10 | 부(覆) | 죄과를 은폐함 |
- 무참, 간, 도거는 탐(貪)에서 발생한다.
- 무괴, 면, 혼침은 무명(無明)에서 발생한다.
- 질, 분은 진(瞋)에서 발생한다.
- 회는 의(疑)에서 발생하며, '부'에 대해서는 여러 쟁론이 있다.
용수의 《대지도론》 제8권에서는 10전(十纏)을 다음과 같이 부르고 있다.
| 번호 | 명칭 | 설명 | 구사론 |
|---|---|---|---|
| 1 | 진전(瞋纏) | 성냄의 얽매임 | 분(忿) |
| 2 | 부죄전(覆罪纏) | 죄를 숨김의 얽매임 | 부(覆) |
| 3 | 수전(睡纏) | 졸음의 얽매임 | 혼침(惛沈) (?) |
| 4 | 면전(眠纏) | 잠의 얽매임 | 면(眠) |
| 5 | 희전(戲纏) | 희롱의 얽매임 | 회(悔) (?) |
| 6 | 도전(掉纏) | 들뜸의 얽매임 | 도거(掉舉) |
| 7 | 무참전(無慚纏) | 제 부끄러움 없음의 얽매임 | 무참(無慚) |
| 8 | 무괴전(無愧纏) | 남부끄러움 없음의 얽매임 | 무괴(無愧) |
| 9 | 간전(慳纏) | 인색함의 얽매임 | 간(慳) |
| 10 | 질전(嫉纏) | 질투의 얽매임 | 질(嫉) |
4. 한국 불교와 백팔번뇌
한국 불교에서 백팔번뇌는 중요한 개념으로, 다양한 사상, 수행 전통, 사찰, 승려, 경전 등에서 나타난다.
역사 속 백팔번뇌한국 불교 역사에서 백팔번뇌는 여러 방식으로 다뤄졌다. 예를 들어, 고려 시대에는 백팔번뇌를 없애기 위한 수행법이 강조되었으며, 조선 시대에는 백팔번뇌와 관련된 불교 의식이 행해졌다. 주요 사찰에서는 백팔번뇌를 주제로 한 법회가 열렸고, 승려들은 백팔번뇌를 극복하기 위한 참선 수행에 힘썼다. 경전에서는 백팔번뇌의 종류와 극복 방법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현대 사회와 백팔번뇌현대 한국 사회에서도 백팔번뇌는 여전히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 불안, 우울 등 다양한 번뇌를 경험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을 찾고 있다. 불교에서는 마음챙김, 명상 등을 통해 백팔번뇌를 다스리고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다고 가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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