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견
1. 개요
사견(邪見)은 불교 용어로, 팔사행(八邪行) 중 하나이며, 팔정도의 정견(正見)과 반대되는 개념이다. 이는 인과, 공덕, 부모, 성인에 대한 견해를 불신하는 것을 의미하며, 대승오온론 등에 따르면 원인, 결과, 작용, 선한 일을 부정하는 오염된 지혜(染污慧)이다. 사견은 12연기의 인과 관계를 부정하며, 선행과 악행에 따른 과보를 부정하는 견해를 포함한다. 또한 사견은 선근을 끊고 불선근을 견고히 하며 불선을 낳고 선을 낳지 않게 하는 본질적 작용을 한다. 불교에서는 사견을 분별기 번뇌로 분류하며, 견도 또는 통달위에 도달하면 완전히 끊어진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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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번뇌 -
백십이혹
백십이혹은 불교에서 중생의 마음을 어지럽히는 112가지의 심리적 장애를 의미하며, 견혹과 수혹으로 나뉘고, 수행자들은 백십이혹을 극복하여 해탈에 이르기 위해 노력한다. -
근본번뇌 -
십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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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용어 -
불멸기원
불멸기원은 석가모니의 입멸을 기원으로 하는 불교력의 연호로, 기원전 544년 설과 기원전 543년 설에 따라 계산에 차이가 있으며, 태음태양력을 기반으로 윤년과 윤달을 통해 태양력과의 차이를 조정하고, 동남아시아 여러 국가에서 불교 관련 행사 및 휴일 표기에 사용된다. -
불교 용어 -
마음챙김
마음챙김은 불교 용어인 '사띠'와 '스므르티'에서 유래하여 현재 순간에 대한 자각과 수용을 의미하며, 스트레스 감소 및 정신 건강 증진을 위해 심리학, 의학 분야에서 활용되고 다양한 분야에서 유사한 개념이 존재하나 상업화 및 윤리적 문제에 대한 비판도 있다. -
심소법 -
마음작용 (현양성교론)
마음작용은 《현양성교론》에서 마음과 상응하는 모든 법을 의미하며, 아뢰야식의 종자에서 생겨나 마음에 의지하여 함께 작용하는 대승불교의 교의에 따라 51가지로 분류된다. -
심소법 -
무치
2. 본질적 성질
사견은 인과(因果), 공덕(功德), 부모, 성인(聖人)의 가르침을 믿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원인(因)을 부정하거나, 결과(果)를 부정하거나, 작용(作用)을 부정하거나, 선한 일(善事)을 파괴하는 오염된 지혜(染污慧)로 나타난다.
사견은 8사행(八邪行) 가운데 하나로서 8정도의 정견의 반대이다. 《아비달마구사론》 제19권에 따르면, 사견은 실유의 존재인 4성제(四聖諦)를 부정하는 견해이다.
《대승오온론》과 《대승광오온론》에 따르면, 사견은 다음을 부정하는 오염된 지혜이다.
* 원인의 부정: 12연기의 12가지 지분 가운데 번뇌와 업의 성질을 가진 무명, 애, 취, 행, 유를 부정.
* 결과의 부정: 12연기의 식, 명색, 6입, 촉, 수, 생, 노사의 7가지 지분을 부정하거나, 선행과 악행에 따른 과보를 부정.
* 작용의 부정: 이 세상과 저 세상, 부모, 화생(化生)으로 태어나는 중생(천인)을 부정.
* 선한 일의 파괴: 이 세상에서 저 세상으로 태어나는 작용, 종자를 지니고 지속시키는 작용, 결생(結生)과 상속의 작용, 세간과 출세간의 아라한이 없다고 부정.
2.1. 인과의 부정
사견은 십이연기의 관점에서 원인과 결과를 부정하는 것을 포함한다. 대승광오온론에 따르면, 원인을 부정하는 것은 십이연기의 12가지 지분 가운데 번뇌(煩惱)와 업(業)의 성질을 가진 무명, 애, 취, 행, 유를 부정하는 것이다. 결과를 부정하는 것은 식, 명색, 6입, 촉, 수, 생, 노사의 7가지 지분을 부정하거나, 선행과 악행에 따른 과보를 부정하는 견해를 말한다.
2.1.1. 원인의 부정
《대승광오온론》에 따르면, 원인을 부정하는 것에서 원인은 12연기의 12가지 지분 가운데 번뇌(煩惱)와 업(業)의 성질을 가진 총 5가지를 말한다. 이들 중 무명·애·취의 3가지 지분은 번뇌의 성질을 띄고, 행과 유의 2가지 지분은 업의 성질을 띈다.
12연기 가운데 제10지분인 유는 아뢰야식의 업종자(業種子)를 말한다. 또한 이 업종자를 업이라고도 하는데, 고타마 붓다가 아난에게 설한 다음의 성교량(聖教量)에 근거하여 "아난아, 만약 업(業)이 능히 미래의 과보를 제공한다면 그것은 또한 유라고도 말한다."라고 설하였다.
따라서, 원인을 부정하는 것은 무명(제1지분)이라는 번뇌와 이 번뇌에 의해 야기된 행(제2지분)이라는 업을 부정하는 것과, 또한 애(제8지분)·취(제9지분)라는 번뇌와 이들 번뇌들에 의해 야기된 유(제10지분)라는 업을 부정하는 것을 말한다.
2.1.2. 결과의 부정
《대승광오온론》에 따르면, 결과를 부정하는 것에서 결과(果)는 12연기의 12가지 지분 가운데 식(識), 명색(名色), 6처(六處), 촉(觸), 수(受), 생(生), 노사(老死)의 총 7가지 지분을 말한다.
따라서, 결과를 부정하는 것은 이 7가지 지분 전체 또는 일부를 부정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 무명(無明: 제1지분)이라는 번뇌에 의해 야기된 행(行: 제2지분)이라는 업에 의해 식(識: 제3지분), 명색(名色: 제4지분), 6처(六處: 제5지분), 촉(觸: 제6지분), 수(受: 제7지분)의 5가지 결과가 생겨난다는 것을 부정한다.
* 애(愛: 제8지분), 취(取: 제9지분)라는 번뇌에 의해 야기된 유(有: 제10지분)라는 업에 의해 생(生), 노사(老死)의 결과가 생겨난다는 것을 부정한다.
《대승광오온론》에서는 12연기의 12지분을 크게 원인(因)과 결과(果)로 나누고, 원인은 다시 번뇌와 업으로 나눈다. 즉, 번뇌와 번뇌의 작용과 동시에 형성되는 업, 그리고 업에 의해 생겨나는 결과로 나눌 수 있다. 이 분류에 따르면 12지분은 다음과 같이 2그룹으로 분류된다.
* 원인
* 번뇌: ① 무명
* 업: ② 행
* 결과: ③ 식, ④ 명색, ⑤ 6입, ⑥ 촉, ⑦ 수
* 원인
* 번뇌: ⑧ 애, ⑨ 취
* 업: ⑩ 유
* 결과: ⑪ 생, ⑫ 노사
또한, 《대승광오온론》에 따르면, 결과를 부정하는 것은 선행과 악행에 따른 과보를 부정하는 견해를 말한다. 즉, 선행으로 인해 즐거운 과보가, 악행으로 인해 괴로운 과보가 생긴다는 것을 부정하는 견해이다.
2.2. 작용의 부정
대승광오온론에 따르면, 작용을 부정하는 것은 이 세상과 저 세상이 없고, 아버지도 없고 어머니도 없고, 화생(化生)의 중생 즉 천인(天人)도 없다고 주장하는 견해를 말한다.
이는 선업과 악업의 작용을 부정하는 견해이다. 즉, 자신이 이 세상으로 다시 윤회하여 태어난 것은 자신이 스스로 지은 업에 따른 것이라고 보지 않고 이 세상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탓하거나, 자신이 이 세상에서 자신의 가족 가운데 태어난 것은 자신이 스스로 지은 업에 따른 것이라고 보지 않고 단지 자신의 부모가 자신을 낳음으로 인해 자신이 태어난 것이라고 보아 자신의 처지에 대해 자신의 부모를 탓하는 것을 말한다. 또한 좋은 업을 쌓아 욕계를 넘어 색계·무색계에 태어나는 중생들도 있다는 것을 부정하는 것을 말한다.
2.3. 선한 일의 파괴
대승광오온론에 따르면, 선한 일을 허물거나 파괴하는 것은 이 세상으로부터 저 세상으로 태어나는 작용이 없다고 하는 견해, 종자 즉 원인을 지니고 지속시키는 작용이 없다고 하는 견해, 결생(수태 시에 중유 즉 바르도에서 모태로 의탁하는 것)과 상속의 작용이 없다고 하는 견해, 또는 세간도 없고 세간을 벗어난 출세간의 아라한도 없다고 하는 견해, 즉 세간으로부터 출세간으로 넘어가는 작용이 없다고 하는 견해 등을 말한다.
3. 본질적 작용
사견의 본질적 작용은 선근(善根)을 끊고, 불선근(不善根)을 견고하게 하며, 불선(不善)을 낳고 선(善)을 낳지 않게 하는 것이다. 이러한 작용은 《대승광오온론》에 명확히 나와있다.
《대승광오온론》에서는 사견이 선근을 끊는다고 명시하고 있다. 또한, 불선근을 견고하게 하는 것의 소의(所依) 즉 의지처 또는 발동근거가 된다고 설명한다. 더불어, 불선을 낳고 선을 낳지 않는 작용을 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는 인과(因果), 공덕(功德), 부모(父母), 성인(聖人)의 견해를 불신(不信)하는 8사행(八邪行) 중 하나로서, 8정도의 정견과 반대되는 개념이다.
4. 구생기·분별기 분별
불교에서는 번뇌를 실천적인 입장에서 선천적인 구생기 번뇌(俱生起煩惱)와 후천적인 분별기 번뇌(分別起煩惱)로 구분한다. 이러한 분류는 대승불교의 유식유가행파와 법상종에서 사용되며, 설일체유부의 번뇌론에서는 분별기를 견소단(見所斷), 구생기를 수소단(修所斷)이라고 부른다.
분별기 번뇌는 부파불교의 설일체유부 수행론에서는 견도에 도달할 때, 대승불교의 유식유가행파와 법상종 수행론에서는 통달위에 도달할 때 모두 끊어진다. 반면, 구생기 번뇌는 견도 이후의 수도 단계 또는 통달위 이후의 수습위에서 점차 약화되다가 성불할 때 완전히 끊어진다.
유식유가행파 교학에 따르면, 제7말나식은 항상 아치(我癡)·아견(我見)·아만(我慢)·아애(我愛)의 4번뇌와 상응하는데, 이 4번뇌에는 분별기와 구생기 두 종류가 있다. 분별기의 4번뇌는 통달위에서 끊어지고 평등성지(平等性智)의 일부가 증득된다. 구생기의 4번뇌는 수습위에서 약화되다가 성불할 때, 즉 구경위에서 완전히 끊어지고 평등성지 전체가 증득된다.
어떤 번뇌가 분별기만으로, 또는 분별기와 구생기 모두로 이루어져 있는지에 대해서는 설일체유부와 유식유가행파의 견해가 다르다. 설일체유부에서는 유신견·변집견·사견·견취·계금취의 5견이 모두 분별기이며 견도에서 끊어진다고 본다. 반면, 유식유가행파 논서인 《대승오온론》·《성유식론》 등에 따르면, 유신견·변집견에는 구생기와 분별기가 모두 있지만, 사견·견취·계금취에는 분별기만 존재한다.
유식유가행파에 따르면 사견에는 분별기 사견(分別起邪見)만이 있으며, 이는 사견이 오로지 견소단의 번뇌로 이루어져 있다는 설일체유부의 견해와 일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