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동사는 문법 범주 중 하나로, 일반적으로 목적어를 필요로 하는 동사를 의미한다. 타동사는 언어학적 연구에서 중요한 개념으로, 동사의 의미적 특징, 문법적 속성, 다른 문법 범주와의 관계 등을 설명하는 데 사용된다. 타동성의 특징은 언어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며, 목적격 조사의 사용, 동사의 형태 변화, 문장 구조 등을 통해 구분할 수 있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 헝가리어, 핑겔라프어, 폴란드어 등 다양한 언어에서 타동사의 특징과 역할이 다르게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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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사 - 부정사 부정사는 동사의 한 형태로, 여러 언어에서 다양한 문법적 기능을 수행하며, 명사, 형용사, 부사의 역할을 하고 시제, 상, 태를 표시하는 굴절 형태를 가지며, 영어, 독일어, 라틴어 등에서 활발하게 사용된다.
동사 - 동사 (품사) 동사는 거의 모든 자연어에서 발견되는 기본적인 품사 중 하나로, 동작, 변화, 상태 등을 나타내며, 문장에서 주어, 목적어 등의 항을 동반하여 문장을 구성하고 태, 상, 시제 등에 따라 형태가 변화하는 언어의 근간을 이루는 요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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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법 - 품사 품사는 형태, 기능, 의미에 따라 단어를 분류하는 언어학적 범주로, 언어별 특징과 문법화 과정에 따라 분류 체계와 구성원이 달라지며, 품사 간 경계가 모호한 경우도 있어 여러 언어에서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타동사 구문, 즉 타동사를 포함하는 문장 구조는 고대 그리스의 스토아 학파와 소요학파에서 처음으로 인식되었다. 다만 이때는 타동사 자체보다는 타동사가 포함된 전체 문장 구조를 지칭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10][11]스토아 학파에서 시작된 이러한 논의는 이후 알렉산드리아 학파의 문헌학자들에 의해 더욱 발전했다.[10]
3. 의미적 특징
타동사는 단순히 목적어를 필요로 하는 동사를 넘어, 다양한 의미적 특징과 관련된 개념이다. 전통적으로 타동사는 목적어를 취하는 동사로 정의되었지만, 언어 현상을 자세히 살펴보면 타동성은 정도의 문제이며 여러 의미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을 알 수 있다.
Hopper와 Thompson (1980)의 연구는 이러한 관점을 잘 보여준다. 이들은 타동성이 여러 의미 특징들의 집합으로 구성되며, 각 특징의 정도에 따라 타동성의 높낮이가 결정된다고 보았다. 예를 들어, 동작이 대상에 미치는 영향(피동작성), 동작 주체의 의도(의도성), 동작의 완료 여부(상) 등이 타동성 판단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들이다. 어떤 동사가 특정 문장에서 타동사로 쓰일지, 자동사로 쓰일지는 이러한 의미적 특징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또한, 최근의 구성 문법과 같은 언어 이론에서는 타동성을 동사 자체의 고정된 어휘적 속성이라기보다는 문법적 구성의 일부로 간주하기도 한다.[12][13] 이는 동일한 동사라도 사용되는 문맥에 따라 타동성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한국어의 '움직이다' 동사는 "바위가 '''움직였다'''."와 같이 목적어 없이 사용될 때는 자동사이지만, "내가 바위를 '''움직였다'''."와 같이 목적어를 가질 때는 타동사로 사용된다. 이처럼 자동사와 타동사 양쪽으로 모두 쓰일 수 있는 동사를 자타양용동사(自他兩用動詞, ambitransitive verb영어)라고 한다.
결국 타동성은 동사의 고유한 의미뿐만 아니라, 문장이 나타내는 구체적인 상황, 동작 주체와 대상의 관계, 그리고 해당 언어의 문법 체계 안에서 다양한 의미적 요인들이 상호작용한 결과로 나타나는 복잡한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타동성을 구성하는 구체적인 의미 특징들과 이것이 언어마다 어떻게 다르게 나타나는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하위 항목들에서 살펴볼 수 있다.
3. 1. Hopper & Thompson의 타동성 특징
동작주(Agent)와 대상(Object)
1명
Kinesis (동작 양태, 움직임)
동작 (action)
비동작 (non-action)
Aspect (상)
완료적 (telic)
비완료적 (atelic)
Punctuality (순간성)
순간적 (punctual)
비순간적 (non-punctual)
Volitionality (의도성, 의지성)
의도적 (volitional)
비의도적 (non-volitional)
Affirmation (긍정)
긍정 (affirmative)
부정 (negative)
Mode (현실성)
현실적 (realis)
비현실적 (irrealis)
Agency (동작 능력, 동작 주체성)
동작주 능력 높음 (high in agency)
동작주 능력 낮음 (low in agency)
Affectedness of O (피동작성, 수영향성)
대상이 전체적으로 영향 받음 (O totally affected)
대상이 부분적으로 영향 받음 (O partially affected)
Individuation of O (대상의 개체성)
대상의 개체성 높음 (O highly individuated)
대상의 개체성 낮음 (O non-individuated)
이러한 의미 특징들은 서로 독립적일 수 있으며, 특정 언어에서는 특정 특징이 타동사 결정에 더 중요하게 작용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Tsunoda (1991, 1999)는 '피동작성'과 관련하여, 동작이 대상에 영향을 미치는 것뿐만 아니라 대상 자체에 변화가 일어나는지가 중요하다고 보았다. 일본어의 경우, 대상에 변화가 생길 때 대격 조사 'を(-o)'를 사용하여 타동성을 나타낸다.
: a. 타로가 상자'''를''' 부쉈다. (太郎が箱'''を'''壊した。) - 상자가 부서지는 변화 발생 (타동사)
: b. 타로가 상자'''에''' 닿았다. (太郎が箱'''に'''触った。) - 상자에 변화가 있는지 불분명 (자동사 또는 다른 구문)
또한, '의도성'과 '피동작성' 같은 특징들이 항상 같이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 영어에서는 피동작성이 높으면 타동사가 되는 경향이 있지만, 의도성이 높다고 반드시 타동사가 되지는 않는다.
: c. ''I hit '''him.''''' (나는 그를 때렸다/그에게 부딪혔다) - '부딪혔다'의 경우 의도성이 낮을 수 있지만, 대상(him)이 영향을 받으므로 타동사.
: d. ''I hit '''at him.''''' (나는 그에게 달려들었다) - 의도성은 높지만, 실제로 맞았는지(피동작성)는 불분명. 타동사가 아님.
이처럼 Hopper & Thompson이 제시한 타동성 특징들은 여러 언어 현상을 설명하는 유용한 틀을 제공하지만, 각 특징의 중요도나 상호작용 방식은 언어마다 다를 수 있음을 보여준다.
3. 2. 피동작성과 대상의 변화
Hopper & Thompson (1980)이 제시한 타동성의 여러 의미 특징 중 하나인 "피동작성"에 대해서는 이후 다양한 검토가 이루어졌다. 특히 각전/Tsunoda (1991, 1999)는 동작이 대상에 영향을 미치는 것뿐만 아니라, 그 결과로 대상이 변화하는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보았다.
대격 조사 '를'이 사용된 문장 a에서는 타로의 동작이 상자에 영향을 미쳐 상자가 부서지는 '변화'가 일어났다. 반면, 여격 조사 '에'가 사용된 문장 b에서는 동작이 상자에 미치기는 했지만, 상자가 변화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이처럼 일본어에서는 동작이 대상에 영향을 미치고 그 결과 대상의 상태가 변화하는 경우에 대격 조사가 사용되며, 이때 동사는 타동사로 간주된다.
또한, 타동성을 구성하는 여러 의미 특징 중 하나의 정도가 높다고 해서 다른 특징의 정도까지 반드시 높은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영어의 다음 문장을 보자.
: c. I hit '''him.'''|나는 그를 때렸다 / 그에게 부딪혔다영어
: d. I hit '''at him.'''|나는 그에게 달려들었다영어
문장 c의 동사 'hit'는 대격대명사 'him'을 목적어로 취하므로 타동사이다. 하지만 이 문장이 '부딪혔다'는 의미로 쓰일 경우, 의도적인 행위가 아닐 수도 있다(즉, 의도성이 낮을 수 있다). 반면 문장 d는 의도적인 동작을 나타내지만, 실제로 상대방에게 맞지 않았더라도 사용할 수 있는 표현이다(즉, 피동작성이 낮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영어에서는 '의도성'과 '피동작성'이 항상 일치하지 않으며, 피동작성이 높은 경우 타동사가 되지만, 의도성이 높다고 해서 반드시 타동사가 되는 것은 아님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관계는 언어마다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예를 들어 마라티어에서는 다음과 같은 양상을 보인다.
: e. Raam-ne muddaam kap phoḍ-l-aa.|람-erg 일부러 컵(m) '''깨다'''-pfr-mmr
:: "람은 일부러 컵을 깼다"
: f. Raam-caa-haat-un nakaḷat kap phuṭ-l-aa.|람-gen-손-에서 실수로 컵(m) '''깨지다'''-pfr-mmr
:: "람은 실수로 컵을 깼다"
마라티어에서는 의도적인 행위를 나타내는 문장 e에서는 타동사가 사용되었지만, 비의도적인 행위를 나타내는 문장 f에서는 자동사가 사용되었다. 이는 영어와는 달리 마라티어에서는 '의도성'이 타동사/자동사 구분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함을 보여준다.
3. 3. 의도성과 피동작성의 불일치
타동성을 결정하는 여러 의미 특징 중에는 동작주의 '의도성'(행위를 의도적으로 하는지 여부)과 대상의 '피동작성'(대상이 행위로 인해 얼마나 영향을 받는지) 등이 있다. (Hopper & Thompson, 1980)[1][2] 하지만 모든 언어에서 이 두 특징이 반드시 함께 나타나거나 동일한 방식으로 타동사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즉, 의도성이 높은 행위가 항상 높은 피동작성을 동반하지 않을 수 있으며, 언어에 따라 어떤 특징을 더 중요하게 보는지 차이가 있다.
: 이 문장에서 동사 'hit'는 대격대명사 'him'을 목적어로 취하는 타동사이다. 하지만 '그에게 부딪혔다'는 의미로 사용될 경우, 의도적인 행위가 아닐 수 있다(낮은 의도성). 그럼에도 대상('him')이 물리적 영향을 받았으므로(높은 피동작성) 타동사 구문이 사용된다.
I hit at him. (나는 그에게 달려들었다/치려 했다)
: 이 문장은 의도적인 행위(높은 의도성)를 나타내지만, 반드시 대상에게 물리적 영향(타격)을 주었다는 의미는 아니다(낮은 피동작성). 이 경우 전치사 'at'을 사용하여 타동사 구문이 아닌 형태로 표현된다.
즉, 영어에서는 피동작성이 확보되면 의도성이 낮더라도 타동사로 실현될 수 있지만, 의도성만 높다고 반드시 타동사가 되는 것은 아니다.
반면, 마라티어에서는 의도성이 타동사/자동사 구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파르데시 2007)[3]
Raam-ne muddaam kap phoḍ-l-aa.mar
: "람은 일부러 컵을 깼다"라는 의미로, 의도적인 행위를 나타내며 타동사 '깨다'(phoḍ)가 사용된다.
Raam-caa-haat-un nakaḷat kap phuṭ-l-aa.mar
: "람은 실수로 컵을 깨뜨렸다" 또는 "람의 손에서 실수로 컵이 깨졌다"라는 의미로, 비의도적인 행위를 나타내며 자동사 '깨지다'(phuṭ)가 사용된다.
이처럼 마라티어에서는 행위의 의도성 여부에 따라 동사의 타동성(사용되는 동사 형태)이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의도성과 피동작성의 관계 및 타동성 실현 양상은 언어마다 다를 수 있음을 보여주는 예이다.
4. 형태 및 통사적 특징
타동성은 단순히 동사의 의미적 분류에 그치지 않고, 여러 언어의 형태론이나 통사론의 다양한 측면에 구체적으로 반영된다. Hopper와 Thompson (1980)이 제시한 타동성의 여러 의미 특징이나 츠노다(1991)의 이항 술어 계층 연구 등은 동사가 나타내는 사건의 타동성 정도를 파악하는 기준을 제공하며, 이러한 타동성의 높낮이가 실제 언어 구조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와 관련이 깊다.
츠노다(2007)에 따르면, 타동성의 정도는 다음과 같은 형태론적, 통사론적 특징들과 연관되는 경향이 있다.
항의 개수: 타동성이 높은 동사일수록 두 개 이상의 항(예: 주어와 목적어)을 요구하는 경향이 있다.
표현 방식: 타동성이 높은 현상은 동사로 표현되는 경향이 강하고, 타동성이 낮은 현상은 형용사로 표현되기 쉽다.
격 표시: 타동성이 높을수록 주격-대격 또는 절대격-능격 구조를 선호하며, 낮을수록 여격-주격 등 다른 격 표시 방식이 나타나기 쉽다.
태(Voice) 형성:수동태, 역수동태, 재귀태, 상호태와 같은 문법적 태 변형은 타동성이 높은 동사에서 더 쉽게 만들어진다.
상(Aspect) 구별: 일부 언어(예: 러시아어)에서는 타동성이 높은 동사가 완료상/불완료상 구별을 가지는 반면, 낮은 동사는 불완료상만 가지는 경향이 있다.
동사 활용: 특정 언어(예: 와로고어)에서는 동사의 활용 방식 자체가 타동성의 높낮이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조동사 선택: 유럽 표준 언어의 여러 언어에서 완료형을 만들 때, 타동성이 높은 동사는 'have' 계열의 조동사를, 낮은 동사는 'be' 계열의 조동사를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특징들은 보편적인 경향성을 나타내지만, 개별 언어마다 구체적인 실현 양상은 다를 수 있다.
4. 1. 항의 개수
타동사는 일반적으로 자동사보다 많은 수의 항을 요구한다. Hopper & Thompson (1980)은 타동성을 결정하는 여러 의미 특징을 제시했는데, 그중 하나가 '참가자(Participants)'의 수이다. 이들의 연구에 따르면, 타동성이 높은 동사는 동작을 행하는 주체인 '동작주'와 동작의 영향을 받는 '대상'을 포함하여 두 개 이상의 참가자, 즉 항을 가지는 경향이 있다. 반면, 타동성이 낮은 동사, 특히 자동사는 주로 하나의 항(주어)만을 가진다. 츠노다(2007) 역시 타동성이 높은 동사의 항은 2개 이상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타동사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문장에서 두 개 이상의 항을 필요로 한다는 점이다.
4. 2. 표현 방식
타동성의 정도는 언어의 형태론이나 통사론의 여러 측면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된다(츠노다 2007). 주요한 표현 방식은 다음과 같다.
어휘 선택: 타동성이 높은 현상일수록 동사로 표현되는 경향이 강하며, 타동성이 낮은 현상은 형용사로 표현되기 쉽다.
항의 개수: 타동성이 높은 동사는 일반적으로 두 개 이상의 항을 가진다.
격 표시: 타동성이 높을수록 주격-대격 또는 절대격-능격 구조를 취하는 경향이 있고, 낮을수록 여격-주격 또는 절대격과 같은 다른 격 구조가 나타나기 쉽다.
태 (Voice) 변형:수동태, 역수동태, 재귀태, 상호태와 같은 문법적 태 변형은 타동성이 높은 동사에서 더 쉽게 만들어지며, 타동성이 낮으면 이러한 변형이 어렵거나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상 (Aspect) 구별: 언어에 따라 상의 구별에서도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 예를 들어 러시아어에서는 타동성이 높은 동사는 완료상과 불완료상의 구별을 가지지만, 타동성이 낮은 동사는 불완료상만 가지는 경향이 있다.
동사 활용: 동사의 활용 방식 자체가 타동성의 높낮이에 따라 달라지는 언어도 있다. 와로고어가 그 예이다.
조동사 선택: 유럽 표준 언어의 여러 언어에서 보이는 완료형 조동사 선택에서도 타동성이 영향을 미친다. 타동성이 높은 동사는 'have' 계열의 조동사를, 타동성이 낮은 동사는 'be' 계열의 조동사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츠노다(1991)가 정리한 이항 술어 계층은 이러한 특징들이 피동작성의 높고 낮음에 따라 계층적으로 나타날 수 있음을 보여준다.
4. 3. 격 표지
타동성의 높고 낮음은 문장에서 사용되는 격 표지에 영향을 미친다. 일반적으로 타동성이 높은 동사 구문에서는 주격과 대격 조합이나 절대격과 능격 조합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반면 타동성이 낮은 경우에는 여격과 주격, 또는 절대격만 나타나는 등의 구문이 나타나기 쉽다.[1]
이러한 경향은 언어마다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예를 들어, 일본어에서는 동작이 대상에 영향을 미치고 그 결과 대상에 변화가 일어나는 경우(즉, 피동작성이 높은 경우) 대격 조사 'を'(를)를 사용하여 타동 구문을 형성한다. 반면, 동작이 대상에 영향을 미치기는 하지만 변화가 일어나지 않거나 불분명한 경우에는 여격 조사 'に'(에)가 사용될 수 있다.[2] 각전/Tsunoda (1991, 1999)는 다음 예시를 통해 이를 설명한다.
: a. 타로가 상자'''를''' 부쉈다. (太郎が箱を壊した|일본어) - 동작(부숨)이 대상(상자)에 영향을 미쳐 변화(부서짐)를 일으킴 → 대격 사용
: b. 타로가 상자'''에''' 닿았다. (太郎が箱に触った|일본어) - 동작(닿음)이 대상(상자)에 영향을 미쳤지만, 변화 여부는 불분명함 → 여격 사용
츠노다(1991)는 동사가 나타내는 사건의 의미, 특히 피동작성의 정도에 따라 동사를 분류하는 '이항 술어 계층'을 제시했다. 이 계층에 따르면, 피동작성이 높은 동사(예: '죽이다', '부수다')는 일반적으로 대격 목적어를 취하는 경향이 강하고, 피동작성이 낮은 동사(예: '알다', '사랑하다', '가지다')로 갈수록 다른 격 표지(예: 여격)가 나타나거나 격 표지 사용 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3]
츠노다(1991)의 이항 술어 계층[3]
종류
1
2
3
4
5
6
7
의미
직접 영향
지각
추구
지식
감정
관계
능력
예시 동사
죽이다 부수다 따뜻하게 하다
보다 듣다 찾다
찾다 기다리다
알다 이해하다 기억하다 잊다
사랑하다 싫어하다 화내다 두려워하다
가지다 있다 닮다 대응하다
할 수 있다 잘하다 {{lang|en|capable (of)|}
} good (at)|영어
|-
! rowspan="2" | 일본어의 격 표지 경향
| colspan="6" | 주격(が) + 대격(を) 사용 경향 강함 →||
|-
| colspan="3" | || colspan="4" | ← 여격(に) + 주격(が) 사용 가능성 증가
|}
이처럼 타동성의 정도와 격 표지 선택 사이의 관계는 여러 언어의 형태론 및 통사론적 특징 중 하나로 나타난다.
유럽 표준 언어의 다수에서는 완료형을 만들 때 사용하는 조동사의 선택이 타동성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타동성이 높을수록 'have' 계열의 조동사를 사용하고, 낮을 경우 'be' 계열의 조동사가 사용되는 경우가 있다.
4. 7. 완료형 조동사 선택
유럽 표준 언어의 대부분에서는 완료형을 만들 때 사용하는 조동사의 선택이 동사의 타동성 정도에 따라 달라지는 경향을 보인다. 타동성이 높은 동사는 주로 'have' 계열의 조동사와 함께 쓰이며, 타동성이 낮은 동사 중에는 'be' 계열의 조동사와 함께 쓰이는 경우가 있다.
5. 이항 술어 계층
부수다 따뜻하게 하다
보다 듣다 찾다
찾다 기다리다
알다 이해하다 기억하다 잊다
사랑하다 싫어하다 화내다 두려워하다
가지다 있다 닮다 대응하다
할 수 있다 잘하다 capable (of)|캐퍼블 오브eng good (at)|굿 앳eng
유럽 표준 언어 다수에서 완료형을 만들 때, 타동성이 높은 동사는 'have' 계열의 조동사를, 낮은 동사는 'be' 계열의 조동사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6. 여러 언어에서의 타동성
동작주와 대상
1명
Kinesis(동작 양태, 움직임)
동작
비동작
Aspect(상)
동작 한계 있음 (완결적)
동작 한계 없음 (비완결적)
Punctuality(순간성)
순간적
지속적
Volitionality(의도성, 의지성)
의도적
비의도적
Affirmation(긍정)
긍정
부정
Mode(현실성)
현실적
비현실적
Agency(동작 능력, 동작 주체성)
동작주 능력 높음
동작주 능력 낮음
Affectedness of O (피동작성, 수영향성)
대상이 전체적으로 영향 받음
대상이 부분적으로 영향 받음
Individuation of O (대상의 개체성)
대상이 명확히 구분됨
대상이 명확히 구분되지 않음
이러한 의미 특징들은 후에 다양한 방식으로 검토되었다. 예를 들어, 쓰노다(1991, 1999)는 '피동작성'과 관련하여, 동작이 대상에 영향을 미치는 것뿐만 아니라 그 결과 대상이 변화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보았다. 이는 일부 언어에서 대격과 여격의 사용을 구분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한다.
또한, 타동성을 구성하는 여러 의미 특징들이 반드시 함께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언어마다 중요하게 작용하는 특징이 다를 수 있다. 예를 들어, 영어에서는 의도성과 피동작성이 분리될 수 있다. 의도성이 낮더라도 피동작성이 높으면 타동사('I hit him.' - 그에게 부딪혔다)가 될 수 있지만, 의도성이 높아도 피동작성이 낮으면 타동사가 아닐 수 있다('I hit at him.' - 그에게 달려들었다).
이는 마라티어에서는 반대로 나타난다(파르데시 2007). 마라티어에서는 의도성에 따라 타동사와 자동사가 구분되는 경향을 보인다. 의도적인 행위는 타동사로, 비의도적인 행위는 자동사로 표현된다.
전통적으로 타동성은 동사의 어휘 정보로 여겨졌으나, 최근 구성 문법 및 관련 이론 연구에서는 타동성이 어휘적 속성이 아닌 문법적 속성이라고 주장한다. 같은 동사라도 문맥에 따라 다른 타동성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문장들을 비교해 볼 수 있다.
너의 개가 ''물어''? (목적어 없음)
고양이가 그를 ''물었다''. (목적어 하나)
바나나 한 조각 ''떼어'' 줄 수 있니? (목적어 둘)
꽃병이 ''깨졌다''. (목적어 없음; 비사동 구문)
그녀는 이쑤시개를 ''부쉈다''. (목적어 하나)
내 모형 성을 위해 이쑤시개 좀 ''꺾어'' 줄 수 있니? (목적어 둘)
다시 ''사기'' 전에 나를 막아 줘. (목적어 없음; 반수동 구문)
그 남자는 반지를 ''샀다''. (목적어 하나)
그 남자는 아내에게 반지를 ''사주었다''. (목적어 둘)
구성 문법 이론에서 타동성은 동사의 고유한 부분이 아닌 문법 구성의 요소로 간주된다.[12][13]
다음 문장들은 영어에서 타동사의 예를 보여준다.
우리는 더 큰 배가 '''필요할''' 것이다.
이 양식을 '''작성해야''' 한다.
잠시만요, 곧 '''준비해''' 놓을게요.
교수님은 안경을 '''벗었다'''.
6. 3. 일본어
일부 언어에서는 타동성에 따라 동사를 형태적으로 구분하기도 하며, 이는 중요한 언어학적 특징이 될 수 있다. 일본어의 경우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수업이 '''시작된다'''. (自動詞 - 자동사)
선생님이 수업을 '''시작한다'''. (他動詞 - 타동사)
타동사를 단순히 목적어를 하나 갖는 동사로 정의하는 것은 모든 언어에 보편적으로 적용하기는 어렵다. 언어학자들은 타동성을 여러 의미 특징의 복합체로 파악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쓰노다 다사쿠(1991, 1999)는 타동성의 특징 중 하나인 '피동작성'(대상이 동작의 영향을 받는 정도)과 관련하여, 단순히 동작이 대상에 영향을 미치는 것뿐만 아니라 그 결과 대상이 변화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다음 일본어 예시를 통해 이를 이해할 수 있다.
: a. 타로가 상자'''를''' 부쉈다.
: b. 타로가 상자'''에''' 닿았다.
대격 조사 '를'이 사용된 문장 a에서는, 타로의 동작이 상자에 영향을 미쳐 상자가 '부서지는' 변화가 일어났다. 반면, 여격 조사 '에'가 사용된 문장 b에서는 타로의 동작이 상자에 영향을 미쳤지만, 상자에 어떤 변화가 발생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이처럼 일본어에서는 동작이 대상에 영향을 미치고, 그 결과로 대상에 변화가 일어나는 경우에 대격 조사가 사용되며, 이때 해당 동사는 타동사로 간주된다. 이는 일본어에서 타동사를 구분하는 중요한 의미론적 기준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6. 4. 헝가리어
헝가리어는 모든 동사에 타동 및 자동 활용이 있는 것으로 오해받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일반적인 활용이 하나만 존재한다.
현재 시제와 미래 시제에는 덜 사용되지만 명확하거나 강조된 활용 형태가 있다. 이는 이전에 언급된 대상을 가리킬 때만 사용된다. 이때는 보통 정관사 a(z)hun가 쓰이며, 동사의 명확성을 강조하기 위해 어순이 VO(목적어 + 동사) 순서로 바뀐다.
명확하게 표현하고 싶지 않다면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다.
::házat látokhun — 나는 (어떤) 집을 본다 – (일반적인 경우)
::látom a házathun — 나는 그 집을 본다 – (우리가 찾던 그 집)
::almát eszemhun — 나는 (어떤) 사과를 먹는다 – (일반적인 경우)
::eszem az almáthun — 나는 그 사과를 먹는다 – (엄마가 나에게 먹으라고 한 것)
::bort iszomhun — 나는 포도주를 마신다 – (일반적인 경우)
::iszom a borthun — 나는 그 포도주를 마신다 – (당신이 전에 제공한 것)
영어에서 'I do see the house'와 같이 동사를 강조하는 반면, 헝가리어에서는 목적어를 강조하지만, 두 표현 모두 정확히 같은 의미를 갖는다.
6. 5. 핑겔라프어
핑겔라프어에서 타동사는 흔히 사용되는 네 가지 문장 구조 중 하나이다. 이 언어에서 타동사는 두 가지 주요 특징을 가진다. 첫째, 타동사는 그 의미에 물리적인 동작이 연관된 동작 동사여야 한다. 둘째, 타동사가 사용된 문장에는 반드시 직접 목적어가 포함되어야 하는데, 이는 동사의 행위를 받는 대상이 있어야 함을 의미한다. 따라서 타동사 문장에는 주어와 목적어라는 두 가지 요소가 필요하다.
또한, 핑겔라프어의 타동사 문장은 주어-타동사-목적어라는 고정된 어순을 따른다.[14]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문장이 있다.
> 린다(주어) ''e'' 아사에(타동사) 아디노(목적어)
이 문장은 "린다는 아디노를 안다"로 번역된다.[14]
6. 6. 폴란드어
폴란드어 문법에서 타동사는 일반적으로 다음 조건을 충족하는 동사로 간주된다.[15][16][17][18]
직접 목적어를 수반한다. (부정문이 아닌 문장에서는 대격, 일부 동사에서는 도구격으로 나타나고, 부정문에서는 생격으로 나타난다.)
Jan jest widziany przez Marię|얀 예스트 비지아니 프셰스 마리엥pol (얀은 마리아에게 보이다)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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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Transitivity in grammar and discour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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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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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Two's company, more is a crowd': the linguistic encoding of multiple-participant ev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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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eudo-transitive verbs in Indones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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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kład Narodowy im. Ossoliński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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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적
Zarys gramatyki polskiej
Państwowe Wydawnictwo Naukowe
[17]
서적
Gramatyka języka polskiego - zarys popularny
Wydawnictwo “Wiedza Powszechna”
[18]
서적
Językoznawstwo
Państwowe Wydawnictwo Naukow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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