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선 첸

2. 개인사

네이선 첸은 1999년 5월 5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중국계 미국인 아버지 천즈둥과 어머니 헤티 왕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의 중국어 이름은 '천웨이()'이다.^[384] 아버지는 과학자, 어머니는 의료 번역가로, 각각 광시성 라이빈과 베이징 출신 이민자였다.^{[385][387][386]} 첸은 5남매 중 막내이며, 형제로는 콜린, 앨리스, 재니스, 토니가 있다.^[449] 특히 재니스 첸은 제니퍼 다우드나 연구실에서 일하며 매머드 바이오사이언스의 공동 창립자이기도 하다.^[19]

어머니는 첸의 스케이팅 경력 초창기부터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의료 번역가와 가사 도우미 일을 병행하며 그의 활동을 뒷받침했다.^[21] 첸은 어릴 적 형들을 따라 하키 골키퍼를 꿈꿨지만, 어머니는 그에게 피겨 스케이트를 사주었다.^[23] 첸은 조정력과 힘을 키우기 위해 체조와 발레 수업도 병행했다. 6년 이상 발레 웨스트 아카데미에서 발레를 훈련했으며^[24], 2008년 유타 보이즈 주립 체조 선수권 대회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25][26] 또한 피아노를 배워 지역 대회에서 우승했고^[27], 기타를 배우기도 했다.^[28] 첸은 체스에도 재능을 보였지만, 가족들보다는 실력이 떨어진다고 언급했다.^[29][30][31]

첸은 솔트레이크시티의 호손 초등학교를 다녔으며, 심화 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했다.^[27] 이후 웨스트 고등학교, 림오브더월드 고등학교를 거쳐 캘리포니아 커넥션스 아카데미를 졸업했다.^[405][1] 2018년 가을에는 예일 대학교에 입학하여 통계학 및 데이터 과학을 전공했으며, 조나단 에드워즈 칼리지에 등록했다.^[389] 2022년 동계 올림픽 참가를 위해 휴학 후 복학하여 2024년 5월 졸업했다.^[268][269] 그는 "심층 학습을 활용한 체세포 변이 병원성 예측"이라는 졸업 논문으로 통계 및 데이터 과학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273] 3학년 때는 예일 의과대학의 심장 종양 전문의 제니퍼 M. 콴의 연구실에서 일했으며, 미국 심장 협회 학부 연구상을 받아 유전체학 및 심혈관 연구 프로젝트를 지원받았다.^[270]

현재는 의과대학 입학을 준비하기 위해 고처 칼리지에서 예비 의학 프로그램을 수강하고 있다.^[266] 또한, 2024년에 설립된 미국 주니어 연구자 협회(AJIA)의 대중 홍보 대사로 활동하며 초기 경력 의사 과학자를 옹호하는 데 힘쓰고 있다.^[274][275]

### 어린 시절

네이선 첸은 3세 때 누나의 스케이트를 빌려 피겨 스케이팅을 시작했으며,^[390] 4세 때 처음 스케이팅 대회에 참가했다.^[32] 7세부터 전미 주니어 피겨 스케이팅 선수권 대회 유소년 및 중급 레벨에서 경쟁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2007년 유소년 남자 레벨에서 10위, 2008년 동메달, 2009년 중급 남자 부문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2009-2010 시즌, 노비스 레벨로 올라선 첸은 2010년 전미 선수권 대회 노비스 부문에서 10세의 나이로 우승하며 미국 피겨 역사상 최연소 우승자가 되었다.^{[407][417][34]} 이듬해 2011년 전미 선수권 대회에서도 우승하며 미국 노비스 챔피언 자리를 지킨 최초의 남자 스케이터가 되었다.^{[410][409][35]}

2011-2012 시즌부터 주니어 레벨로 진출하여 예브게니야 체르니쇼바 코치와 함께 훈련했으며, 점프 전문가 라파엘 아투니안의 지도를 받으며 전지훈련을 했다.^[411] 2011년 12월에는 아투니안이 메인 코치로 활동하기 시작했다.^[412][324] 2012년 전미 선수권 대회 주니어 남자부에서 우승했지만,^[36] 당시 나이 제한으로 세계 주니어 선수권 대회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대신 가르데나 스프링 트로피 남자부에서 우승하며 국제 대회에 데뷔했다.^{[414][415][37]}

어린 시절 첸은 러시아 코치 알렉세이 미신과 함께 훈련하기도 했으며, 카렐 코바르에게 회전 기술을 배우기도 했다.^[38] 코바르는 첸에게 요제프 사보브치크를 소개해주기도 했다.^[39] 첸은 9세까지 코바르와 함께 훈련했고, 이후 예브게니아 체르니쇼바에게 레슨을 받기 시작했다.^[40][25]

첸이 10세 때 라파엘 아루튜니안과 함께 훈련을 시작했을 때, 넉넉지 못한 형편에도 어머니와 함께 캘리포니아주 레이크 애로우헤드까지 왕복하며 훈련에 매진했다. 11세 때 첸은 어머니를 설득하여 남부 캘리포니아로 이주했다.^[41][20]

### 주니어 경력

2012-2013 시즌, ISU 주니어 그랑프리에 출전 자격을 얻은 첸은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오스트리아 대회에서 우승하며 국제 무대에 데뷔했다.^{[36][413][418][416]} 하지만 크로아티아 대회에서는 하체 부상으로 기권했고, 2013 미국 선수권 대회에서 주니어 남자 동메달을 획득했다.^[43]

2013-2014 시즌에는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멕시코와 벨라루스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44][45] 2013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하여 3위를 기록했다.^[46] 2014 미국 선수권 대회에서는 쇼트 프로그램 최고 점수인 79.61점과 총점 223.93점으로 두 번째 미국 주니어 타이틀을 획득했고,^[47] 2014 세계 주니어 선수권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48]

2014-2015 시즌에는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크로아티아 대회에만 출전하여 우노 쇼마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49] 첸은 2015 퍼시픽 섹셔널 선수권 대회에서 시니어 데뷔하여 우승을 차지했고, 2015 미국 선수권 대회에 진출했다.^[50] 선수권 대회 일주일 전, 첸은 발꿈치 부상을 입어 두 프로그램 모두 수정한 버전으로 출전하여 전체 8위를 기록했다.^[51] 선수권 대회 이후, 첸은 2015 세계 주니어 선수권 대회에 배정되어 4위를 기록했다.^[52]

2015-2016 시즌에는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콜로라도스프링스와 로그로뇨에서 열린 두 차례의 그랑프리에서 모두 우승하며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1위를 차지했다.^[53][54][55] 2016 미국 선수권 대회에서 첸은 쇼트 프로그램에서 2개의 쿼드 점프를 성공시킨 최초의 미국 남자 선수가 되었고,^[56] 프리 스케이팅에서 4개의 쿼드 점프를 성공시킨 최초의 미국 남자 선수가 되었다. 그는 아담 리폰과 맥스 에런에 이어 전체 3위를 기록했는데, 리폰은 쿼드를 시도하지 않았고 에런은 2개를 성공시켜 예술성이 운동 능력을 능가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을 다시 불러일으켰다.^[57][58] 전시회에서 쿼드 토 루프를 시도하던 중 첸은 왼쪽 엉덩이에 박리 손상을 입었고 수술을 받았다. 그는 2016 세계 주니어 선수권 대회와 2016 세계 선수권 대회에 기권했다.^[59][60] 추라 비스타에 있는 미국 올림픽 훈련 센터에서 한 달 동안 재활을 한 후, 그는 콜로라도스프링스에 있는 미국 올림픽 훈련 센터로 가서 근력 및 컨디셔닝 전문가와 함께 재활을 계속했다. 첸은 7월 쯤에 완전한 훈련을 재개했다.

### 2016–2017 시즌: 시니어 국제무대 데뷔

|섬네일|200px|2016-17 그랑프리 파이널]]

2016-17 시즌을 앞두고 미시간주 캔턴에서 마리나 주예바 코치에게 안무 지도를 받으며 새 프로그램 연습을 위해 전지훈련에 나섰다. 첸은 주예바 코치와의 협업에 만족감을 드러내며, 프로그램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433] 부상에서 회복한 2016년 9월, 주예바와 올레크 옙시테인이 네이선 첸의 코치로 합류하여 기대를 모았다.^[432] 국제 시니어 대회 데뷔를 앞두고 첸은 쿼드러플 러츠 (4Lz)와 쿼드러플 플립 (4F) 연습에 매진했다.^[429]

2016년 CS 핀란디아 트로피에서 캐나다의 패트릭 챈을 7.71점 차로 제치고 우승하며 성공적으로 시즌을 시작했다. 이어서 그랑프리 대회에 두 차례 참가했다. 2016년 트로페 드 프랑스에서 시니어 그랑프리 데뷔 무대를 가진 첸은 쇼트와 롱 프로그램에서 쿼드러플 러츠-트리플 토룹 컴비네이션과 쿼드러플 플립을 모두 성공시키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쇼트 프로그램에서 92.85점을 기록하며, 2010년 동계 올림픽에서 에번 라이서첵이 세운 미국 쇼트 프로그램 최고점수인 90.30점을 경신하는 쾌거를 이뤘다.^[430] 비록 대회에서는 4위에 머물렀지만, 캘리포니아로 돌아가 아투니안 코치와 재회하며 다음 대회를 준비했다.^[433]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2016년 NHK 트로피에서는 2014년 소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하뉴 유즈루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파이널 (GPF) 출전권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2016년 12월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쇼트프로그램 5위에 그쳤으나, 프리 스케이팅에서 쿼드러플 점프 4회를 성공시키며 총점 282.85점으로 하뉴 유즈루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첸은 역대 그랑프리 파이널 입상자 중 예브게니 플류셴코에 이어 두 번째로 어린 남자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1999년 플류셴코 16세, 2016년 첸 17세). 이후 미시간주 캔턴에서 2주간 머무르며 프로그램 구성과 안무를 가다듬었다.^[433]

이듬해 2017년 1월 캔자스시티에서 열린 2017년 미국 선수권 대회에서는 쇼트 프로그램에서 쿼드러플 점프 2회 (4Lz+3T, 4F), 프리 스케이팅에서 5회 (4Lz+3T, 4F, 4T+2T+2Lo, 4T, 4S)를 성공시키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435] 쇼트에서 106.39점, 프리에서 212.08점, 총점 318.47점으로 미국 피겨 역사상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국내대회 직후 제이슨 브라운과 함께 미국 국가대표로 2017년 세계 선수권 대회에 출전하게 되어 기대를 모았다.^[434][436]

2017년 2월, 대한민국 강릉시에서 열린 4대륙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제빙상연맹 주관 대회에서 쇼트 100점 이상, 총점 300점 이상을 받은 세 번째 선수로 기록되었다.^{[437][438][439]}

2017년 4월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2017년 세계 피겨 스케이팅 선수권 대회에 출전한 첸은 4대륙 대회에서 신었던 스케이트 부츠가 훼손되는 어려움을 겪었으나, 새 부츠가 익숙하지 않다는 이유로 덕트테이프와 하키끈으로 응급 처치한 후 경기에 임하는 투지를 보였다.^[441][442] 쇼트에서 2회, 롱에서 6회, 총 8회의 쿼드러플 점프를 프로그램에 구성하여 도전했으나, 롱 프로그램 경기에서 두 차례의 쿼드러플 점프 시도 중 넘어지면서 종합 순위 6위에 머물렀다.^[443] 함께 출전한 제이슨 브라운은 7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두 선수의 활약으로 미국은 2018년 동계 올림픽 남자 싱글 출전권 3장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17년 세계 팀 트로피 대회에서 단체전 3위, 개인전 2위에 오르며 2016-2017 시즌을 마무리했다.

|left|thumb|2016년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 2017–2018 시즌: 평창동계올림픽과 세계선수권 대회 우승

2017-18 시즌, 첸은 2017년 CS 미국 국제 피겨스케이팅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 대회에서 쇼트 프로그램은 섀린 본이 안무를 맡은 니메시스/Nemesis^영어를, 프리는 로리 니콜이 안무를 맡은 〈마오의 라스트 댄서〉를 처음 선보였다. 프리에서는 쿼드룹을 처음 성공시키며, 한 경기 5연속 쿼드러플 (4T, 4S, 4Lo, 4F, 4Lz)을 성공시킨 최초의 선수가 되었다.^[448] 재팬 오픈에서는 제레미 애벗, 캐런 첸, 미라이 나가수와 함께 미국 국가대표로 나섰으며, 하비에르 페르난데스의 뒤를 이어 2위에 올랐다.

이후 2017년 로스텔레콤 컵에서 쇼트 1위, 프리 2위를 차지하며 하뉴 유즈루를 꺾고 시즌 첫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했고,^[450][451] 2017년 스케이트 아메리카에서도 애덤 리폰을 누르고 두 번째 그랑프리 우승을 거머쥐었다.^[453] 특히 스케이트 아메리카 쇼트프로그램에서는 왼쪽 칼날 바깥쪽 끝에 흠집이 난 스케이트를 신고 개인 최고 점수를 경신하여 화제가 되었다.^[452] 첸은 두 대회 우승으로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을 확정지었다.

나고야에서 열린 파이널 대회에서 우노 쇼마, 미하일 콜야다를 누르고 종합순위 1위에 오르며, 2009년 에번 라이서첵 이후 미국 선수로는 세 번째로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을 차지했다. 2018년 미국 선수권 대회에서는 총 7회의 쿼드러플 점프 (쇼트 2회, 프리 5회)를 성공시켜 총점 315.23점으로 미국 선수권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455] 첸은 2018년 동계 올림픽에 애덤 리폰, 빈센트 저우와 함께 미국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로 출전하게 되었다.^[456]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단체전에서 남자 쇼트프로그램 경기에 나서 4위에 올랐으며, 올림픽에서 쿼드러플 플립을 성공한 최초의 선수가 되었다.^[457] 첸 외에 미라이 나가수, 브래디 터넬, 애덤 리폰, 알렉사 시미카 니어림, 메이어 시부타니, 알렉스 시부타니의 활약으로 미국 팀은 동메달을 차지하게 되었다.^[458] 이어진 남자 싱글에서는 쇼트프로그램에서 부진하여 17위에 머물렀지만, 프리에서 쿼드러플 6회 시도 및 5회 성공을 기록하며 프리스케이팅 총점 215.08점으로 올림픽 역사상 최고 점수를 기록, 종합 5위로 올림픽 데뷔전을 마쳤다.^[459][460] 이후 감기로 인해 갈라쇼에는 불참하고, 다른 국가대표팀 동료선수들에게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일찍 평창을 떠났다.^[461]

2018년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는 쇼트 (101.94점)와 프리 (219.46) 모두 1위에 오르며 총점 321.40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하뉴 유즈루 이후 두 번째로 총점 320점을 넘긴 선수가 되었으며, 2009년 에번 라이서첵 이후 9년 만에 세계 정상을 차지한 미국 선수가 되었다. 또한 예브게니 플류셴코 (18년 4개월 19일) 다음으로 어린 세계 챔피언 (18년 10개월 19일)이 되었다. 첸의 1위 성적과 맥스 애런의 11위 성적으로 미국팀은 2019년 세계 선수권 대회에 3명분 출전권을 확보하게 되었다. 2위를 차지한 우노 쇼마와의 점수차 47.63점은 피겨 역사상 가장 큰 점수차 기록으로 남게 되었다.^[462]

### 2018–2019 시즌

2018-19 시즌, 첸은 예일 대학교에 입학하여 학업과 선수 생활을 병행하기 시작했다. 첸은 대학 입학과 관련해 "남은 한평생 동안 스케이트만 타진 않게 된다는 사실이 가장 중요하다. 스케이트를 그만두고 다른 것에 집중할 때가 찾아오지 않겠나. 지금 나는 두 가지 다 시도하고 있고, 그렇게 해서 격차를 줄인다면, 스케이트를 그만두겠다고 결심할 때 두 번째 인생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392]

2018-19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첸은 2018년 스케이트 아메리카와 2018년 앵테르나시오노 드 프랑스 대회에 출전했다.^[393] 대학 생활을 병행해야 했기에, 스케이트 아메리카 대회가 예일대 10월 방학 기간에, 프랑스 국제대회가 추수감사절 기간에 맞춰 열린 것이 다행이었다.^[463]

2018년 10월 에버렛에서 열린 스케이트 아메리카 대회에서 쇼트에서 〈Caravan〉 (섀린 본 안무)을, 프리에서 〈Land of All 〉 (사뮈엘 쉬나르와 마리프랑스 뒤브뢸 안무)을 처음 선보이며 쇼트와 프리 모두 1위에 올라 스케이트 아메리카 남자 챔피언 타이틀을 지켰다.^[464]

2018년 앵테르나시오노 드 프랑스에서는 쇼트 프로그램에서 쿼드플립을 시도하다 넘어져 3위에 머물렀지만, 프리에서 쿼드러플 3회 (4F, 4T, 4T+3T)를 성공시키며 총점 271.58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93] 이로써 첸은 그랑프리에서 5연속 우승을 달성하게 되었고,^[94] 2018-19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 출전권을 획득하였다.

2018년 12월에 열린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는 하뉴 유즈루가 부상으로 기권한 가운데 우노 쇼마, 미할 브르제지나, 세르게이 보로노프, 차준환, 키건 메싱과 맞붙었다. 쇼트 프로그램에서는 컴비네이션 점프 실패, 롱 프로그램에서는 착지 실패로 실수가 나왔으나, 총점으로 1위를 차지해 두 번째 GPF 우승을 차지했다.^[465] 이로써 1995년 그랑프리 파이널 초대 대회 이후 예브게니 플류셴코, 패트릭 챈, 하뉴 유즈루에 이어 2연속 우승을 차지한 네 번째 선수가 되었으며, 예브게니 플류셴코의 뒤를 이어 2시즌 연속 그랑프리 대회 석권이란 기록도 달성하였다.

2019년 미국 선수권 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 113.42점, 프리 228.80점, 총점 342.22점으로 우승, 조니 위어 (2004~2006) 다음으로 3연속 미국 챔피언을 기록한 선수가 되었다.^[466]

2019년 세계 피겨 스케이팅 선수권 대회에서는 세계챔피언 자리를 지키는 동시에, 프리스케이팅 216.02점, 총점 323.42점으로 세계 신기록까지 경신하였다.^[467] 또한 지난 두 시즌 사이 12번의 대회 출전에서 11번째 우승을 차지했으며, 미국인으로서 세계선수권 대회 연속 우승도 스콧 해밀턴의 4연속 기록 (1981년~1984년) 이후 처음이었다. 빈센트 저우도 동메달을 획득하면서 1996년 이후 처음으로 두 명의 미국 대표가 시상대에 서게 되었다. 2019년 ISU 세계 피겨 스케이팅 팀 트로피에 미국팀으로 참가해 금메달을 따는 것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468]

### 2019–2020 시즌

재팬 오픈 피겨 스케이팅 대회에 참가하여 남자 싱글 우승을 차지하고 단체전에서 북미팀이 3위를 기록하며 2019-2020 시즌을 시작했다.^[105] 그랑프리 시리즈에서는 2019년 스케이트 아메리카에서 우승하며 3연속 우승을 기록했는데, 이는 토드 엘드레지(1994년~1997년) 이후 처음이다.^[469] 첸이 기록한 2위와의 44점 차이는 스케이트 아메리카 역사상 최고 점수차로 기록되었다.^[470] 이어서 2019년 앵테르나시오노 드 프랑스에서도 우승하며 예브게니 플류셴코 이후 약 20년 만에 그랑프리 대회 8회 연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