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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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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개요

마사다는 사해 연안의 바위산에 건설된 요새로, 헤로데 대왕 시기에 별궁으로 개조되었다. 1세기 유대-로마 역사가 요세푸스의 기록에 따르면, 유대 전쟁 중 로마군에 저항하던 유대인들이 마사다에 고립되었고, 73년 로마군의 공격 직전 집단 자결했다. 이후 이스라엘 국방군의 의식 장소로 사용되며 민족의 성지로 여겨진다. 마사다는 헤롯 시대 유적, 유대-로마 전쟁 시대 유적, 비잔틴 시대 유적이 존재하며, 2001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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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다 - [전쟁]에 관한 문서
지도 정보
기본 정보
마사다의 항공 사진, 북쪽에서 바라본 모습
마사다의 항공 사진, 북쪽에서 바라본 모습
이름마사다
원어 이름(히브리어)
(아랍어)
로마자 표기메차다
히브리어מצדה
히브리어 로마자 표기메차드
위치이스라엘 남부구
종류요새
건설자알렉산더 얀나이오스 (?)
헤롯 대왕
건축 시기기원전 1세기
사건마사다 공방전
발굴 시기1963–1965
고고학자이가엘 야딘
지역유대 사막
세계유산 정보
등재 구분문화유산
ID1040
등재 기준문화: iii, iv, vi
등재 연도2001년
면적276 헥타르
완충 지역28,965 헥타르
마사다 항전 정보
분쟁마사다 항전
전체 분쟁제1차 유대-로마 전쟁
날짜72년 - 73년경
장소유대 지방의 마사다 요새
결과로마의 승리, 유대인 저항군 전원 자살
교전국 1로마 제국
교전국 2유대인 시카리
지휘관 1플라비우스 실바
병력 115,000
병력 2960
사상자 1알려지지 않음
사상자 2사상자: 953

2. 역사

마사다는 사해 서쪽 해안에 위치한 절벽 요새이다. 높이 400m, 정상은 길이 600m, 폭 250m의 평지를 이루고 있다. 헤로데 대왕의 요새인 동시에 유대 전쟁 최후의 격전지로 유명하다.

70년 로마 제국의 티투스 장군이 예루살렘을 공격하자, 유대인 지도자 엘리아젤 벤 야이르가 이끄는 유대인 열심당원 약 960명이 마사다 요새로 피신하여 로마에 대한 저항을 계속하였다. 로마군은 마사다의 험난한 지형 때문에 3년 동안 공격을 계속했지만 함락시키지 못했다.

로마 군단은 마사다 서쪽에 거대한 토담을 쌓아 요새에 접근했다. 마사다의 수비벽이 무너지고 로마 군단의 진격이 확실해지자, 벤 야이르는 로마군에 잡혀 수모를 겪는 대신 자유인으로서 죽기를 결심했다. 가족의 가장들은 아내와 자식들을 직접 칼로 찔러 죽였고, 모든 남자들이 모여 제비뽑기를 통해 서로를 죽였다. 마지막 한 명이 자결함으로써 960명이 목숨을 잃었다. 요세푸스의 유대 전쟁사에 따르면 노파 1명, 어린이 5명, 엘리아젤 벤 야이르의 친척 노인 1명 등 모두 7명이 생존하여 이 이야기가 전해졌다고 한다.[60]

로마군은 960구의 시체 앞에서 망연자실했으며, 이 비극적인 전설은 오늘날까지 이스라엘인들의 성지로 이어지고 있다. 마사다는 현재 이스라엘 장병들의 선서식장으로 활용되기도 한다.[60]

1842년 마사다의 존재가 알려졌고, 1963년부터 1965년까지 이스라엘 고고학자들에 의해 발굴되었다. 2,000년 동안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았던 것은 험난한 지형 때문이다. 현재는 관광객을 위한 샛길과 케이블카가 설치되어 있다.

헤로데 대왕의 궁전, 빗물 저장 수조, 로마식 목욕탕, 유대 반란군 막사, 창고 등이 발굴되어 복원되었다. 로마군이 요새를 둘러쌓았던 성채와 막사 유적도 발굴되었다.

이스라엘 국방군 장관이었던 모세 다이안은 이곳을 이스라엘 국방군의 상징으로 보고 신병 훈련을 마사다에서 마치게 했다. 부대에서 이곳까지 행진하여 밤에 ''"다시는 마사다가 함락되게 하지 않는다!"''는 맹세를 하는 의식을 한다.

2001년 유네스코는 이곳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마사다는 비잔틴 제국 시대에 작은 교회가 세워지면서 마지막으로 점유되었다.[26] 5세기와 6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비잔틴 교회 유적이 고원에서 발굴되었다.

2. 1. 하스모네아 왕조와 헤롯 대왕 시대

1세기의 유대인 역사가 요세푸스에 따르면 마사다는 기원전 37년부터 31년 사이에 로마 제국의 괴뢰 정권인 헤로데 대왕이 악정으로 인해 자기에 대항한 반란이 일어날 것에 대비하여 피난 요새이자 왕궁으로 세웠다고 한다. 그러나 요새로 지어진 것은 하스모니안 왕가의 얀나이우스가 먼저이며 이후 헤롯 대왕의 뛰어난 건축술로 다시 증축한 것이다. 수천 명이 몇 년간 충분히 먹을 수 있을 정도 분량의 식량을 쌓을 수 있는 식량창고도 만들었다.

마사다에 대한 거의 모든 역사적 정보는 1세기 유대-로마 역사가 요세푸스(Josephus)의 기록에서 나온다.[10] 마사다는 사해 두루마리(Judean Desert Documents)에도 언급되어 있다.[11]

요세푸스는 이 지역이 기원전 1세기에 하스모네아 왕조의 통치자 알렉산더 얀나이우스(알렉산더 얀나이우스)에 의해 처음으로 요새화되었다고 기록하고 있다.[10] 그러나 지금까지 고고학 발굴 조사에서 하스모네아 시대 건물 유적은 발견되지 않았다.[12]

요세푸스는 또한 헤롯 대왕이 기원전 43년 그의 아버지 안티파테르(안티파테르)의 죽음 이후 권력 투쟁에서 마사다를 점령했다고 기록하고 있다.[10] 마사다는 파르티아의 지원을 받으며 통치했던 마지막 하스모네아 왕 안티고누스 2세 마타티아스(안티고누스 2세 마타티아스)의 공격을 견뎌냈다.[10]

북쪽에 있는 로마식 공중목욕탕(계획도 #35)의 칼다리움(온탕)


요세푸스에 따르면, 기원전 37년에서 기원전 31년 사이에 헤롯 대왕은 반란이 일어날 경우를 대비하여 고원에 자신을 위한 피난처로 거대한 요새를 건설하고, 무한한 식량 공급이 가능한 두 개의 궁전을 세웠다.[13]

2. 2. 제1차 유대-로마 전쟁과 마사다 항전

66년 제1차 유대-로마 전쟁이 발발하였다. 엘리아젤 벤 야이르가 이끄는 유대인 저항군은 마사다 요새를 차지하고 있던 로마 수비대를 몰아냈다. 70년 예루살렘이 함락되자, 다른 유대인들과 그 가족들이 마사다로 피난하여 합류했으며, 2년 동안 이곳을 근거지로 로마군과 자신의 뜻을 따르지 않는 다른 유대인들을 공격했다.[60]

72년 플라비우스 실바 장군이 이끄는 로마 제10군단이 마사다로 진격했다. 여러 차례 요새를 공격했으나 성벽은 무너지지 않았고, 이에 로마군은 서쪽 고원과 같은 높이의 거대한 성채를 쌓아 올려 공성을 준비했다. 요세푸스는 다른 전투와 달리 이 전투에서 유대 저항군의 반격을 기록하지 않았는데, 이는 당시 마사다의 저항군이 로마군에 대항할 전력이 없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다른 역사학자들은 로마군이 성채를 쌓을 때 같은 열심당인 유대인 노예를 이용했기 때문에 민족주의 성향이 강한 열심당원이 동족을 죽일 수 없었다고 보고 있다.[60]

73년 공성을 위한 성채가 마련되자 로마군은 공성기를 이용해 성벽 일부를 깨뜨리고 요새로 진격해 들어갔다. 그러나 식량 창고를 제외한 요새 안의 모든 건물이 방화로 불에 탔고, 엄청난 수의 자살한 시체들만 있었다. 유대인 율법은 자살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었기에 유대인들은 제비를 뽑아 서로를 죽였으며, 최후에 2인이 남자 한 명이 죽이고 남은 한 명은 자살했다고 한다. 다른 건물을 모두 불태우면서도 식량 창고만은 남긴 것은 최후까지 자신들이 노예가 되지 않으려고 자살한 것이지, 식량이 없거나 죽을 수밖에 없어서 자살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목적이었다.[60]

마사다에서 살아남은 것은 여자 두 명과 다섯 명의 아이들뿐이며, 로마군은 유대인들의 정신력에 겁을 먹고 그들을 죽이지 않았다고 한다.[60]

요세푸스에 따르면, 66년 시카리(Sicarii)라 불리는 유대인 반군 집단이 계략을 이용하여 마사다의 로마 수비대를 제압했다.[10] 시카리들은 젤로트(Zealots)라 불리는 더 큰 유대인 반란 세력과 대립하는 극단적인 유대인 분파였으며, 젤로트들이 반란의 주된 부담을 짊어졌다. 요세푸스는 시카리들이 엔게디(Ein Gedi)를 포함한 근처 유대인 마을들을 습격하여 700명의 여성과 어린이들을 학살했다고 전한다.[10][14][15][16]

73년, 유대(Iudaea)의 로마 총독 루키우스 플라비우스 실바는 제10 프레텐시스 군단(Legio X Fretensis)을 이끌고 마사다를 포위 공격했다.[10] 로마 군단은 마사다를 포위하고, 포위벽을 건설한 후 고원 서쪽 면에 공성용 도로를 만들었다.[10] 댄 길(Dan Gill)[18]에 따르면, 1990년대 초 지질 조사 결과 높이 114m의 공격용 도로는 대부분 자연적인 기반암 능선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약 2~3개월의 포위 공격 끝에 73년 봄, 로마군은 4월 16일에 공성추를 이용하여 요새의 성벽을 돌파했다.[19][20] 로마군은 제10 군단과 여러 보조 부대, 그리고 유대인 포로들을 동원하여 총 1만 5천 명(그중 전투원은 약 8천~9천 명으로 추산됨)[21]을 투입하여 마사다에서 유대인의 저항을 압도했다.

거대한 공성탑과 공성추를 만들어 완성된 도로를 따라 이동시켰다. 요세푸스에 따르면, 로마군이 요새에 진입했을 때, 수비대는 식량 창고를 제외한 모든 건물에 불을 지르고 집단 자살 또는 서로 죽였으며, 총 960명의 남녀와 어린이가 사망했다. 요세푸스는 시카리 지도자가 자신의 부하들을 설득하여 자살하도록 했던 두 개의 감동적인 연설에 대해 기록했다.[10] 두 명의 여성과 다섯 명의 어린이만 살아남았다.[10]

2. 3. 비잔틴 시대

마사다에 대한 거의 모든 역사적 정보는 1세기 유대-로마인 역사가 요세푸스의 기록에서 나온다.[10] 마사다는 사해 두루마리에도 언급되어 있다.[11]

마사다는 마지막으로 비잔틴 제국 시대에 점유되었는데, 당시 이곳에는 작은 교회가 세워졌다.[26] 이 교회는 전승 문헌에서 알려진 마르다 수도원으로 확인되는 수도원 정착지의 일부였다.[27] 이러한 확인은 연구자들 사이에서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진다.[28] 아람어의 일반 명사 ''marda''는 "요새"라는 뜻으로, 당시 또 다른 사막 수도원인 카스텔리온의 그리스어 이름과 의미가 일치하며, ''비타''(전기)에서 사바 성인의 생애를 묘사하는 데 사용되지만, 에우티미우스 성인의 ''비타''에서 볼 수 있듯이 마사다의 수도원에 대해서는 고유 명사로만 사용된다.[28]

5세기와 6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비잔틴 교회 유적이 고원에서 발굴되었다.

3. 주요 유적

마사다는 헤로데 대왕의 요새이자 유대 전쟁 당시 유대인들이 로마에 항거했던 최후의 격전지로 유명하다. 1963년부터 1965년까지 고고학자 이갈 야딘 교수의 발굴 작업을 통해 그 실체가 알려지게 되었다.[60]

헤로데 대왕의 궁전 두 곳과 빗물을 저장했던 거대한 수조, 로마식 목욕탕, 유대 반란군의 막사, 창고 등이 발굴되어 복원되었다. 또한 로마군이 요새를 둘러싸고 쌓았던 성채와 그 외곽에 있던 로마군 막사의 유적도 발굴되었다.

마사다는 1842년에 그 존재가 알려졌으며, 1963년부터 1965년까지 이스라엘 고고학자들에 의해 광범위하게 발굴되었다. 거의 2,000년 동안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았던 이유는 이곳으로 올라가는 길이 험난하고 어렵기 때문이다. 현재는 관광객을 위한 샛길과 케이블카가 설치되어 있다.

마사다


마사다


마사다


마사다


마사다


마사다


마사다

3. 1. 헤롯 시대 유적

1세기 유대인 역사가 요세푸스에 따르면 마사다는 기원전 37년부터 31년 사이에 로마 제국의 괴뢰정권인 헤로데 대왕이 악정으로 인해 자기에 대항한 반란이 일어날 것에 대비하여 피난 요새이자 왕궁으로 세웠다고 한다. 그러나 요새로 지어진 것은 하스모니안 왕가의 얀나이우스가 먼저이며 이후 헤롯 대왕의 뛰어난 건축술로 다시 증축한 것이다.[10] 수천 명이 몇 년간 충분히 먹을 수 있을 정도 분량의 식량을 쌓을 수 있는 식량창고도 만들었다.

1842년 마사다의 존재가 알려졌고, 1963년부터 1965년까지 이스라엘 고고학자들에 의해 광범위하게 발굴되었다. 거의 2,000년 동안 이 요새가 사람의 손에 닿지 않았던 것은 그만큼 이 곳으로 올라가는 길이 험난하고 어렵기 때문이다. 지금은 관광객의 트래핑을 위한 샛길이 나 있으며 따로 케이블카도 설치되었다.

헤로데 대왕의 두 개의 궁전과 빗물을 저장했던 거대한 수조, 로마식 목욕탕과 유대 반란군의 막사, 창고 등이 발굴되어 복원 되어있고 로마군이 요새를 둘러서 쌓았던 성채와 그 외곽에 로마군 막사의 유적도 발굴되어 있다.

요세푸스에 따르면, 기원전 37년에서 기원전 31년 사이에 헤롯 대왕은 반란이 일어날 경우를 대비하여 고원에 자신을 위한 피난처로 거대한 요새를 건설하고, 무한한 식량 공급이 가능한 두 개의 궁전을 세웠다.[13]

북쪽 궁전 모형


헤로디아누스 건축의 한 예인 마사다는 헤로데 대왕이 왕국을 장악한 후 처음으로 요새화한 곳이다.[46]

헤롯이 완성한 세 단계의 건축 공사 중 첫 번째 단계는 기원전 35년에 시작되었다. 1단계에서는 서쪽 궁전과 세 개의 소규모 궁전, 창고, 병영이 건설되었다. 세 개의 콜룸바리움(columbarium) 탑과 부지 남쪽 끝의 수영장도 이 건축 단계에서 완성되었다.[47]

서쪽 궁전의 원래 중앙 부분은 정사각형이었으며, 건물의 북서쪽 모퉁이에 있는 열린 안뜰을 통해 출입할 수 있었다. 안뜰은 서쪽 궁전의 중앙 공간이었으며, 방문객들을 현관(portico)으로 안내하는 역할을 했다. 현관은 방문객을 위한 접견실로 사용되었다. 방문객들은 그 후 옥좌가 있는 방으로 안내되었다. 옥좌가 있는 방 옆에는 왕이 사용하는 복도가 있었고, 그곳에는 개인 탈의실이 있었는데, 이 탈의실에는 모자이크 방을 통해 안뜰로 연결되는 또 다른 출입구가 있었다. 모자이크 방에는 왕과 왕비를 위한 별도의 침실이 있는 2층으로 이어지는 계단이 있었다.[47]

기원전 25년 두 번째 건설 단계에는 서궁 증축, 대규모 식량 저장 시설, 그리고 북궁이 포함되었다. 북궁은 헤롯의 호화로운 궁전 요새 중 하나이며, 마사다 북쪽 언덕 꼭대기에 지어졌고 절벽 끝까지 두 층으로 이어졌다. 북궁의 상층 테라스에는 왕의 거처와 주변 지역을 조망할 수 있는 반원형 현관이 있었다. 서쪽 계단을 통해 장식적인 원형 접견실이 있는 중층 테라스로 내려갈 수 있었다. 하층 테라스 역시 접견과 연회를 위한 공간이었다. 이곳은 사방이 현관으로 둘러싸여 있었고 로마식 목욕탕도 포함되어 있었다.[47]

기원전 15년, 세 번째이자 마지막 건설 단계에서 북쪽 궁전을 제외한 마사다 유적 전체가 케이스메이트 벽으로 둘러싸였다. 이 벽은 두 개의 벽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 사이 공간은 수직 벽으로 방으로 나뉘어져 있었다. 이 방들은 병사들의 숙소와 추가 저장 공간으로 사용되었다. 서쪽 궁전 또한 세 번째로 확장되어 하인들을 위한 더 많은 방과 그들의 임무 수행을 위한 공간이 추가되었다.[48]

유적지 배치도


3. 2. 유대-로마 전쟁 시대 유적

66년 제1차 유대-로마 전쟁이 발발하였다. 일단의 유대인 저항군이 주둔하고 있던 로마 수비대를 몰아내고 마사다 요새를 차지했으며, 당시 지도자는 엘아자르 벤 야이르였다고 한다.[10] 70년 예루살렘이 함락되자, 예루살렘에서 쫓겨난 다른 유대인들과 그 가족들이 마사다로 피난해서 합류했으며, 2년 동안 이곳을 근거지로 삼고 로마군과 자신의 뜻을 따르지 않은 다른 유대인을 공격했다.

72년 플라비우스 실바 장군이 이끄는 로마 제10군단이 마사다로 진격했다.[10] 여러 차례 요새를 공격했으나 성벽은 무너지지 않았고, 이에 로마군은 서쪽의 고원과 같은 높이의 거대한 성채를 쌓아 올려 공성을 준비했다. 요세푸스는 그가 기록한 다른 전투와는 달리 이 전투에서 유대 저항군의 반격을 기록하지 않았는데, 이는 당시 마사다의 저항군이 로마군에 대항할 전력이 없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다른 역사학자들은 로마군이 성채를 쌓을 때 같은 열심당인 유대인 노예를 이용했기 때문에 민족주의 성향이 다분한 열심당원이 차마 동족을 죽일 수 없었다고 보고 있다.

73년 공성을 위한 성채가 마련되자 로마군은 공성기를 이용해 성벽 일부를 깨뜨리고 요새로 진격해 들어갔다.[19][20] 그러나 식량창고를 제외한 요새 안의 모든 건물이 방화로 불에 탔고 엄청난 수의 자살한 시체들만 즐비했다. 유대인 율법은 유대인의 자살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었기에 유대인들은 제비를 뽑아 서로를 죽였으며, 최후에 2인이 남자 한 명이 죽이고 남은 한 명은 자살했다고 한다. 다른 건물을 모두 불에 태우면서도 식량창고만은 남긴 것은 최후까지 자신들이 노예가 되지 않으려고 자살한 것이지, 식량이 없거나 죽을 수밖에 없어서 자살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목적이었다.

마사다에서 살아남은 것은 여자 두 명과 다섯 명의 아이들뿐이며, 로마군은 유대인들의 정신력에 겁을 먹고 그들을 죽이지 않았다고 한다.[10]

마사다는 1842년 그 존재가 알려졌고, 1963년부터 1965년까지 이스라엘 고고학자들에 의해 광범위하게 발굴되었다. 거의 2,000년 동안 이 요새가 사람의 손에 닿지 않았던 것은 그만큼 이곳으로 올라가는 길이 험난하고 어렵기 때문이다. 지금은 관광객의 트래핑을 위한 샛길이 나 있으며, 따로 케이블카도 설치되었다.

헤로데 대왕의 두 개의 궁전과 빗물을 저장했던 거대한 수조, 로마식 목욕탕과 유대 반란군의 막사, 창고 등이 발굴되어 복원되어 있고, 로마군이 요새를 둘러서 쌓았던 성채와 그 외곽에 로마군 막사의 유적도 발굴되어 있다.

이스라엘 국방군 장관이었던 모세 다이안은 이곳의 고대 전쟁사를 이스라엘 국방군의 상징으로 보고 신병 훈련을 마사다에서 끝마치게 했다. 부대에서 이곳까지 명예스러운 행진을 하며 밤에 이곳을 올라 '''"다시는 마사다가 함락되게 하지 않는다!"'''는 맹세를 하는 의식을 한다.

2001년 유네스코는 이곳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1969년 마사다에서 발굴된 유해의 장례식
1969년 마사다에서 발굴된 유해의 장례식. 오른쪽 앞줄에서 두 번째와 세 번째가 메나힘 베긴과 이스라엘 예샤야후이다.


최대 28명[37](태아[34]를 포함하면 29명)의 유해가 마사다에서 발굴되었다. 25명의 골격 유해는 남쪽 성벽 바깥 아래 동굴에서 발견되었다. 다른 두 명의 남성과 한 명의 여성 유해는 북쪽 궁전의 목욕탕에서 발견되었다.[35]

목욕탕에서 발견된 유해 중 남성들의 나이는 40세와 20~22세, 또는 22세와 11~12세, 또는 치아 유해를 기반으로 16~18세로 추정되었다. 여성의 나이는 17~18세로 추정되었다.[35][37] 남성들의 골격 유해는 불완전했다. 여성의 경우 뼈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땋은 머리카락(완전한 머리카락)이 발견되었다.[35]

법의학 분석 결과, 여성의 머리카락은 그녀가 살아있는 동안 날카로운 도구로 깎였던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성경(신명기 21:10-12)과 기원전 2세기의 성전 두루마리에 나와 있는 포로로 잡힌 여성에게 적용되는 관행이다. 땋은 머리는 그녀가 기혼자였음을 나타낸다.[35] 증거를 바탕으로 인류학자 조 자이어스와 법의학자 아즈리엘 고르스키는 이 유해가 반란군이 주둔지를 점령했을 때 사로잡은 로마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믿고 있다.[35][36]

절벽 기슭의 남쪽 동굴에서 발견된 24명의 희소한 유해에 대해서는 발굴자인 이가엘 야딘이 그들의 민족성에 대해 확신하지 못했다. 랍비들은 이것이 유대인 수비대원들의 유해라고 결론지었고, 1969년 7월 국가적 의식으로 유대인으로 재매장되었다.[37] 동굴에서 유해와 함께 발견된 직물에 대한 탄소 연대 측정 결과, 반란 시대와 동시대임을 나타내며, 돼지 뼈도 발견되었는데, 이는 로마인 매장에서는 돼지 제사 때문에 종종 발견된다. 이는 이 유해가 포위 전후에 그 지역을 점령했던 비유대인 로마 병사 또는 민간인의 유해일 가능성을 시사한다.[37] 자이어스는 발견된 뼈가 전체의 4%에 불과하므로 24명이나 되었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37]

3. 3. 비잔틴 시대 유적

마사다는 마지막으로 비잔틴 제국 시대에 점유되었는데, 당시 이곳에는 작은 교회가 세워졌다.[26] 이 교회는 전승 문헌에서 알려진 마르다 수도원으로 확인되는 수도원 정착지의 일부였다.[27] 이러한 확인은 연구자들 사이에서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진다.[28] 아람어의 일반 명사 ''marda''는 "요새"라는 뜻으로, 당시 또 다른 사막 수도원인 카스텔리온의 그리스어 이름과 의미가 일치한다. ''비타''(전기)에서 사바 성인의 생애를 묘사하는 데 사용되지만, 에우티미우스 성인의 ''비타''에서 볼 수 있듯이 마사다의 수도원에 대해서는 고유 명사로만 사용된다.[28]

5세기와 6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비잔틴 교회 유적이 고원에서 발굴되었다.

4. 고고학 발굴

마사다는 1842년에 그 존재가 알려졌고, 1963년부터 1965년까지 이스라엘 고고학자들에 의해 광범위하게 발굴되었다. 거의 2,000년 동안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았던 것은 이 곳으로 올라가는 길이 험난하고 어렵기 때문이다. 지금은 관광객을 위한 샛길과 케이블카가 설치되어 있다.[60]

헤로데 대왕의 두 개의 궁전과 빗물을 저장했던 거대한 수조, 로마식 목욕탕과 유대 반란군의 막사, 창고 등이 발굴되어 복원되었다. 로마군이 요새를 둘러서 쌓았던 성채와 그 외곽에 로마군 막사의 유적도 발굴되어 있다.[60]

이스라엘 국방군 장관이었던 모세 다이안은 이곳의 고대 전쟁사를 이스라엘 국방군의 상징으로 보고 신병훈련을 마사다에서 끝마치게 했다. 부대에서 이곳까지 명예스러운 행진을 하며 밤에 이곳을 올라 ''"다시는 마사다가 함락되게 하지 않는다!"''는 맹세를 하는 의식을 한다.[60]

2001년 유네스코는 이곳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60]

요세푸스는 이 지역이 기원전 1세기에 하스모네아 왕조의 통치자 알렉산더 얀나이우스에 의해 처음으로 요새화되었다고 기록하고 있다.[10] 그러나 지금까지 고고학 발굴 조사에서 하스모네아 시대 건물 유적은 발견되지 않았다.[12]

요세푸스는 또한 헤롯 대왕이 기원전 43년 그의 아버지 안티파테르의 죽음 이후 권력 투쟁에서 마사다를 점령했다고 기록하고 있다.[10] 마사다는 파르티아 제국의 지원을 받으며 통치했던 마지막 하스모네아 왕 안티고누스 2세 마타티아스의 공격을 견뎌냈다.[10]

고고학적 발견과 요세푸스의 기록 사이에는 차이점이 있다. 요세푸스는 발굴된 두 개의 궁전 중 하나만 언급하고, 많은 건물이 화재 피해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한 번의 화재만 언급하며, 960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하지만, 최대 28구의 유골만 발견되었다.[24][37] 요세푸스가 제공한 다른 세부 사항 중 일부는 정확했다. 예를 들어, 그는 거기에 세워진 목욕탕, 일부 건물의 바닥이 "여러 가지 색깔의 돌로 포장되었다는 사실", 그리고 많은 구덩이가 저수조 역할을 하도록 생석회암에 파여 있었다는 사실을 묘사했다. 야딘(Yadin)은 그러한 설명에 부합하는 부분적으로 온전한 모자이크 바닥을 발견했다.[25]

접근이 거의 불가능한 요람 동굴(Yoram Cave)은 고원 아래 100m 깎아지른 남쪽 절벽면에 위치해 있으며, 수많은 식물 유적이 발견되었는데, 그중 6,000년 된 보리 씨앗은 보존 상태가 매우 좋아 유전체 분석이 가능했다.[29][30] 이는 칼콜리틱 시대 식물 유전체로는 최초이며, 현재까지 분석된 것 중 가장 오래된 것이다.[29] 연구 결과, 비옥한 초승달 지대 다른 지역에서 1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보리의 최초 재배 시기보다 더 북쪽, 즉 요르단 협곡 상류, 이스라엘 북부의 요르단 계곡 상류에서 보리 재배가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었다.[31]

요람 동굴에서 발견된 씨앗은 야생종과 상당히 달라 이미 진행된 재배 과정을 보여주지만, 이 지역에서 여전히 재배되는 보리 종류와 매우 유사하여 놀라울 만큼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31] 동굴 입구가 노출된 접근로보다 약 4m 위에 있어 접근이 어려운 점을 고려할 때, 연구원들은 이곳이 칼콜리틱 시대 사람들이 알 수 없는 재난으로부터 잠시 피신한 곳이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31][32]

마사다 유적지는 1838년 미국인 에드워드 로빈슨과 엘리 스미스에 의해 확인되었고, 1842년에는 미국의 선교사 새뮤얼 W. 월콧과 영국의 화가 W. 티핑이 최초로 현대인으로서 마사다에 올랐다.[33] 1930년대와 1940년대에 여러 차례 유적지를 방문한 후, 슈마리아 구트만은 1959년에 최초로 탐사 발굴을 실시했다.

1963년부터 1965년까지 이스라엘 고고학자이자 전 참모총장인 이가엘 야딘이 이끈 탐사대에 의해 마사다는 광범위하게 발굴되었다. 인간 거주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건조한 환경 때문에 이 유적지는 2천 년 동안 인간이나 자연의 손길이 거의 닿지 않은 채 남아 있었다.

헤롯의 두 주요 궁전 벽화와 그가 건설한 로마식 목욕탕을 비롯하여 많은 고대 건물들이 그 잔해에서 복원되었다. 유대인 반란군의 회당, 창고, 주택도 확인되어 복원되었다. 절벽의 3분의 2 지점에 있는 저수조들은 정교한 수로 시스템을 통해 근처의 와디에서 물을 모았는데, 이는 반란군이 오랫동안 충분한 물을 보존할 수 있었던 이유를 설명해 준다.

로마군의 공격용 램프는 서쪽에 여전히 남아 있으며 도보로 오를 수 있다. 로마군이 마사다 주변에 건설한 높이 1미터의 포위벽과 함께 이 벽 바로 바깥쪽에 8개의 로마 포위 진영을 볼 수 있다. 로마군의 포위 시설, 특히 공격용 램프는 그 종류 중 가장 잘 보존된 것이며 마사다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이유이다.

대중의 뜨거운 관심에 힘입어 야딘은 1966년 대중을 위한 책 "מצדה"("Masada")를 출판했다.

회당 내부에서는 “제사장의 십일조”(מעשר כוהן, ma'aser cohen)라고 적힌 오스트라콘이 발견되었으며, 두 개의 두루마리 조각도 발견되었다. 그 조각들은 신명기의 일부와 예레미야의 일부(뼈 무덤의 환상을 포함)(신명기 33-34장 및 에스겔 35-38장)였으며, 회당 내부에 지어진 작은 방 바닥 아래 파인 구덩이 속에 숨겨져 있었다. 다른 장소에서는 창세기, 레위기, 시편, 집회서 및 안식일 제물의 노래의 조각들이 발견되었다.

북쪽 궁전 앞 지역에서는 각각 한 개의 이름이 적힌 작은 오스트라콘 11개가 발견되었다. 그 중 하나는 "벤 야이르"(בןיאיר, ben Ya'ir)라고 적혀 있으며, 요새 사령관 엘레아자르 벤 야이르를 줄인 형태일 수 있다. 나머지 10개의 이름은 요세푸스가 기록한 바와 같이 제비뽑기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 자신을 죽이도록 선택된 사람들의 이름일 수 있다.

최대 28명[37]의 유해가 마사다에서 발굴되었으며, 태아[34]를 포함하면 29명일 가능성이 있다. 25명의 골격 유해는 남쪽 성벽 바깥 아래 동굴에서 발견되었다. 다른 두 명의 남성과 한 명의 여성 유해는 북쪽 궁전의 목욕탕에서 발견되었다.[35]

목욕탕에서 발견된 유해 중 남성들의 나이는 40세와 20~22세, 또는 22세와 11~12세, 또는 치아 유해를 기반으로 16~18세로 추정되었다. 여성의 나이는 17~18세로 추정되었다.[35][37] 남성들의 골격 유해는 불완전했다. 여성의 경우 뼈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땋은 머리카락(완전한 머리카락)이 발견되었다.[35]

법의학 분석 결과, 여성의 머리카락은 그녀가 살아있는 동안 날카로운 도구로 깎였던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성경(신명기 21:10-12)과 기원전 2세기의 성전 두루마리에 나와 있는 포로로 잡힌 여성에게 적용되는 관행이다. 땋은 머리는 그녀가 기혼자였음을 나타낸다.[35] 증거를 바탕으로 인류학자 조 자이어스와 법의학자 아즈리엘 고르스키는 이 유해가 반란군이 주둔지를 점령했을 때 사로잡은 로마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믿고 있다.[35][36]

절벽 기슭의 남쪽 동굴에서 발견된 24명의 희소한 유해에 대해서는 발굴자인 이가엘 야딘이 그들의 민족성에 대해 확신하지 못했다. 랍비들은 이것이 유대인 수비대원들의 유해라고 결론지었고, 1969년 7월 국가적 의식으로 유대인으로 재매장되었다.[37] 동굴에서 유해와 함께 발견된 직물에 대한 탄소 연대 측정 결과, 반란 시대와 동시대임을 나타내며, 돼지 뼈도 발견되었는데, 로마인 매장에서는 돼지 제사 때문에 종종 발견된다. 이는 이 유해가 포위 전후에 그 지역을 점령했던 비유대인 로마 병사 또는 민간인의 유해일 가능성을 시사한다.[37] 자이어스는 발견된 뼈가 전체의 4%에 불과하므로 24명이나 되었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37]

1960년대 초 마사다 고고학 발굴 중 발견된 2000년 된 유대 데이트 야자 씨앗이 성공적으로 발아되어 대추야자가 되었는데, 이는 성경에서 가장 오래 산 인물인 "므두셀라"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당시 이는 가장 오래된 발아 사례였으며,[38] 2012년 새로운 기록이 세워질 때까지 그 기록을 유지했다.[39] 2024년 2월 현재, 씨앗에서 발아한 것 중 가장 오래된 기록으로 남아 있다.

5세기와 6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비잔틴 교회 유적이 고원에서 발굴되었다.

야딘의 팀은 하스모네아 시대의 건축 유적을 발견하지 못했으며, 이 시대로 확실히 거슬러 올라가는 유일한 발견물은 알렉산더 얀나이우스의 수많은 주화였다.[12] 연구자들은 서쪽 궁전의 남서쪽 구역과 그 동쪽과 남쪽에 있는 부속 건물들이 쌍둥이 궁전(Jericho)과의 유사성을 바탕으로 하스모네아 시대의 것일 수 있다고 추측했다.[12] 그러나 발굴팀은 이러한 추정을 뒷받침할 수 있는 고고학적 발견을 하지 못했다.[12]

5. 현대의 마사다

마사다는 1842년 그 존재가 알려졌고, 1963년부터 1965년까지 이스라엘 고고학자들에 의해 광범위하게 발굴되었다. 거의 2,000년 동안 사람의 손에 닿지 않았던 것은 그만큼 이곳으로 올라가는 길이 험난하고 어렵기 때문이다. 지금은 관광객을 위한 샛길과 케이블카가 설치되었다.

헤로데 대왕의 두 개의 궁전과 빗물을 저장했던 거대한 수조, 로마식 목욕탕, 유대 반란군의 막사, 창고 등이 발굴되어 복원되었고, 로마군이 요새를 둘러서 쌓았던 성채와 그 외곽의 로마군 막사 유적도 발굴되었다.

2007년에는 이가엘 야딘을 기리는 마사다 박물관이 문을 열었으며, 고고학적 발견물이 연극적인 연출을 통해 전시되어 있다. 전시된 유물의 상당수는 1960년대 예루살렘 히브리 대학교의 야딘과 그의 고고학팀이 발굴한 것이다.[42][43]

에드워드 리어(Edward Lear)가 1858년에 그린 마사다

5. 1. 이스라엘 민족의 성지

서기 70년 로마 제국의 티투스 장군이 예루살렘을 공격하자, 유대인 지도자 엘리아젤 벤 야이르가 이끄는 유대인 열심당원 960여 명이 마사다 요새로 피신하여 로마에 대한 저항을 계속하였다. 로마 군단은 마사다의 험난한 지형 때문에 3년 동안 공격을 계속했지만 쉽게 정벌하지 못했다. 결국 엄청난 토담을 쌓아 마사다 요새에 접근하였다.

마사다의 수비벽이 무너지고 로마 군단의 진격이 확실해지자, 지도자 벤 야이르는 로마군에 잡혀 수모를 겪는 것보다 자유인으로서 영광되게 죽기를 결심했다. 각 가족의 가장들은 아내와 자식들을 칼로 찔러 죽인 후, 남자들이 모여 열 명을 추첨하여 나머지 사람들을 죽이고 다시 한 명을 뽑아 아홉 명을 죽인 후 최후로 자결하였다. 요새푸스의 유대 전쟁사에 따르면 노파 1명, 어린이 5명, 엘리아젤 벤 야이르의 친척 노인 1명 등 모두 7명이 생존하여 이 이야기가 전해졌다고 한다.[60]

3년 동안 포위 작전에 대한 영광을 기대했던 로마군은 960구의 시체 앞에서 망연자실했으며, 이 비극적인 전설은 오늘날까지 전해져 이스라엘인들의 불멸의 성지가 되었다. 마사다는 현재 이스라엘 장병들의 선서식장으로 활용되기도 한다.[60]

이스라엘 국방군 장관이었던 모세 다이안은 이곳의 고대 전쟁사를 이스라엘 국방군의 상징으로 보고 신병 훈련을 마사다에서 마치게 했다. 부대에서 이곳까지 명예로운 행진을 하며 밤에 이곳을 올라 ''"마사다는 다시는 함락되지 않을 것이다!"''라는 맹세를 하는 의식을 한다. 이러한 선서식은 현재 라트룬(Latrun)에 있는 기갑부대 기념관, 서벽(Western Wall)과 예루살렘(Jerusalem)의 탄약 언덕(Ammunition Hill), 아크코 감옥(Akko Prison), 그리고 훈련 기지 등 여러 다른 기념비적인 장소에서도 거행되고 있다.[52]

마사다는 현대 유대인들에게 민족의 성지가 되어 있다. 이스라엘 국방군 장교단의 입대 선서식은 마사다에서 거행되며, 사관학교 졸업생들은 산정에서 "마사다는 다시는 함락되지 않는다"고 맹세하며 민족 멸망의 비극을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맹세한다.

5. 2.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2001년 유네스코는 마사다를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60] 이는 로마군의 포위 시설과 공격용 램프가 그 종류 중 가장 잘 보존된 사례이기 때문이다.

5. 3. 관광 명소

마사다는 현재 이스라엘의 주요 관광 명소 중 하나이며, 이스라엘 장병들의 선서식장으로도 활용된다.[60] 1963년부터 1965년까지 이스라엘 고고학자들에 의해 광범위하게 발굴되었으며, 헤로데 대왕의 궁전, 저수조, 로마식 목욕탕, 유대 반란군의 막사 등이 복원되었다. 로마군이 요새를 둘러싸고 쌓았던 성채와 막사 유적도 발굴되었다.[42][43]

2001년 유네스코는 마사다를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59]

이 고고학 유적지는 마사다 국립공원 안에 있으며, 입장료가 필요하다. 방문객들은 다음의 방법으로 마사다를 방문할 수 있다.

  • 등산로:
  • 뱀 등산로(Snake Trail): 마사다 박물관 동쪽(사해 고속도로를 통해 접근)에서 시작되며, 고도는 약 약 91.74m이다.
  • 로마 진입로(Roman Ramp trail): 산의 서쪽(아라드 도로에서 차량으로 접근)에서 접근할 수 있으며, 매우 가파르지만 고도 상승이 적다.
  • 케이블카: 마사다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정상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케이블카는 오전 8시에 개장한다.


등산객들은 한낮의 더위를 피하기 위해 일출 1시간 전에 등산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으며, 여름철에는 낮 동안 등산로가 폐쇄되기도 한다. 정상에서만 물을 구할 수 있으므로, 등산객들은 충분한 물을 준비해야 한다.

케이블카 아래에는 방문자 센터와 박물관이 있다. 여름밤에는 산 서쪽에서 조명과 음향 쇼가 진행된다.[44]

다음은 마사다의 주요 볼거리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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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다 케이블카

6. 대중문화 속 마사다


  • 1981년 마사다 요새에 관한 미니시리즈 마사다가 방영되었다.[53]
  • 유대계 미국인 라이트 웰터급 챔피언 권투선수 클레투스 셀딘은 뒷면에 "마사다를 기억하라"라고 쓰인 재킷을 입는다.[54]
  • 마사다는 ''어메이징 레이스 오스트레일리아 시즌 1''(2011)의 9화와 10화에서 주요 촬영지로 등장했다.[55]
  • 2017년 장 미셸 자르가 요새 근처에서 전자 음악 콘서트를 열었다.[56]
  • 마사다는 소설 ''비둘기 지키는 자들''과 같은 이름의 2부작 텔레비전 드라마의 주요 배경이다.
  • "콜더 워"에서 'XK 마사다'는 행성 밖 지휘 계통 유지 피난처의 코드명이다.


7. 논란

마사다 공방전은 유대-로마 전쟁에서 중요한 사건이었지만, 그 진실성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66년, 시카리파 유대인 반군은 계략을 써서 마사다의 로마 수비대를 제압했다.[10] 요세푸스에 따르면, 시카리파는 젤로트파와 대립하는 극단적인 유대인 분파였다. 젤로트파는 반란의 주된 책임을 졌다. 요세푸스는 시카리파가 엔게디를 포함한 근처 유대인 마을을 습격하여 700명의 여성과 어린이를 학살했다고 전한다.[10]

73년, 로마 총독 루키우스 플라비우스 실바는 제10 프레텐시스 군단을 이끌고 마사다를 포위했다.[10] 로마군은 마사다를 포위하고, 포위벽을 건설한 후 고원 서쪽 면에 공성용 도로를 만들었다.[10] 댄 길에 따르면, 1990년대 초 지질 조사 결과 높이 114m의 공격용 도로는 대부분 자연적인 기반암 능선으로 구성되어 있었다.[18]

약 2~3개월의 포위 공격 끝에 73년 봄에 도로가 완성되어 로마군은 4월 16일에 공성추를 이용하여 요새의 성벽을 돌파했다.[19] 로마군은 제10 군단과 여러 보조 부대, 유대인 포로들을 동원하여 총 1만 5천 명(그중 전투원은 약 8천~9천 명으로 추산됨)을 투입했다.[21]

요세푸스에 따르면, 로마군이 요새에 진입했을 때 수비대는 식량 창고를 제외한 모든 건물에 불을 지르고 집단 자살 또는 서로를 죽여 총 960명이 사망했다.[10] 요세푸스는 시카리 지도자가 부하들을 설득하여 자살하도록 했던 두 개의 감동적인 연설에 대해 기록했다.[10] 두 명의 여성과 다섯 명의 어린이만 살아남았다.[10] 요세푸스는 자신의 서술을 로마 지휘관들의 현장 보고서에 근거했을 가능성이 높다.[22]

그러나 고고학적 발견과 요세푸스의 기록 사이에는 차이점이 있다. 요세푸스는 발굴된 두 개의 궁전 중 하나만 언급하고, 많은 건물이 화재 피해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한 번의 화재만 언급하며, 960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하지만, 최대 28구의 유골만 발견되었다.[24] 샤이 코헨에 따르면, 고고학적 발견은 요세푸스의 기록이 "불완전하고 부정확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요세푸스는 궁궐 하나만을 기록했지만, 고고학적 조사 결과 두 개의 궁궐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가 북쪽 궁궐에 대해 기술한 내용에는 여러 부정확한 점이 있으며, 성벽과 탑의 높이에 대해 과장된 수치를 제시하고 있다. 요세푸스의 기록은 "동굴 속의 해골과 수많은 개별적인 흔적들"과 모순된다.[40]

일부 학자들은 960명의 시카리 반군이 집단 자살했다는 이야기를 완전히 부정하기도 한다.[2] 에릭 클라인은 요세푸스가 요드파트 포위 공격 당시 자신에게 일어난 유사한 사건을 재구성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그곳에서 다른 한 명의 병사와 함께 최후의 생존자로서 서로 죽이는 대신 항복하기로 결정했다.[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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