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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황위 계승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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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의 황위 계승 순위는 일본 황실의 계승 절차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한다. 2020년 나루히토 천황 즉위와 관련된 행사와 함께, 쇼와 천황부터 현재까지의 황위 계승 순위 변동을 보여준다. 현행 황실전범 하에서 황위 계승 자격은 남성 황족으로 한정되며, 황실 회의에서 황위 계승 순위 변경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진다. 2006년 히사히토 친왕의 출생 이전, 황실에 남성 후손이 부족하여 황위 계승의 위기가 있었으며, 이에 대한 황실전범 개정 논의와 여론 조사가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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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황위 계승 순위
개요
유형황위 계승
국가일본
상세 정보
현행 법률황실전범
계승 자격남계 남자
제1 계승자황사 후미히토 친왕
제2 계승자히사히토 친왕
제3 계승자친왕 히타치노미야 마사히토
관련 정보
관련 법률일본국 헌법
기관황실

2. 2020년 황위 계승 절차

일본국 정부2019년 4월 30일 아키히토 천황의 퇴위에 따라 5월 1일 즉위한 나루히토 황태자의 즉위식을 같은 해 10월 22일에 열기로 결정했다.[43] 이는 2018년 3월 30일, 당시 스가 요시히데 내각관방장관이 수상관저에서 열린 천황 퇴위 및 즉위식 준비위원회 회의 결과를 발표하며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일본의 내각총리대신을 위원장으로 하는 즉위식위원회를 발족할 방침도 함께 밝혔다.

나루히토 천황 즉위 후 황위 계승 1순위가 된 아키시노노미야 후미히토 친왕을 황사(皇嗣, 다음 황위 계승자)로 책봉하는 의식인 '입황사 의례'(立皇嗣の礼)는 본래 2020년 4월 19일에 거행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연기되었다. 이후 10월 8일, 스가 요시히데 내각총리대신을 위원장으로 하는 황위 계승 관련 식전위원회는 11월 8일에 후미히토 친왕을 정식 황위 계승자로 지명하는 의식을 거행하기로 결정했다.[44]

3. 역대 황위 계승 순위

아래는 현재 일본의 천황인 나루히토를 기준으로 한 황위 계승 자격을 가진 인물 목록이다.



1947년 현행 황실전범이 시행되고, 같은 해 10월 14일 황실령에 의해 신적강하가 이루어지기 직전, 쇼와 천황 직계의 황위 계승 순위는 다음과 같았다.

역사적으로 일본의 황위 계승 방식은 시대에 따라 변화했으며, 1889년 구 황실전범 제정으로 처음 명문화되었다. 1947년 시행된 현행 황실전범은 구 전범의 남계 남자 상속 원칙을 유지하되, 서자의 계승 자격을 배제하고 적출자에게만 한정했다. 같은 해 단행된 신적강하로 황위 계승 자격을 가진 황족 수가 크게 줄었다.

신적강하 이후 황위 계승 자격자는 한때 9명까지 늘어났으나(1965년 아키시노노미야 후미히토 친왕 탄생 시점), 이후 점차 감소하여 2019년 나루히토 천황 즉위 시점에는 3명으로 줄었다. 이는 현행 황실전범 하에서 가장 적은 수이며, 1926년 쇼와 천황 즉위 이후 약 93년 만에 처음으로 황태자 또는 황태손에 해당하는 남성 황족이 없는 상태이다. 천황의 퇴위 등에 관한 황실 전범 특례법에 따라 퇴위한 상황 아키히토는 황위 계승 자격이 없다.

회차계승즉위일선대 천황과의 혈통 관계
1쇼와 천황아키히토 (당시 황태자 아키히토 친왕)1989년 1월 7일황장자
2아키히토나루히토 (당시 황태자 나루히토 친왕)
(아키히토에서 나루히토로의 황위 계승)
2019년 4월 30일 퇴위
2019년 5월 1일 즉위
※천황의 퇴위 등에 관한 황실 전범 특례법에 의함.
황장자


3. 1. 메이지 시대 이전

주어진 원본 소스(`source`)는 현재(레이와 시대) 일본 황위 계승 순위에 대한 표이며, 요청하신 '메이지 시대 이전' 섹션의 내용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따라서 제공된 소스만으로는 해당 섹션 내용을 작성할 수 없습니다. '메이지 시대 이전'의 황위 계승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적절한 원본 소스를 제공해주시면 해당 내용을 바탕으로 위키텍스트를 작성하겠습니다.

3. 2. 구 황실전범 (1889년~1947년)

1889년 황실전범은 일본에서 황위 계승을 규정한 최초의 법률이었다. 이 법은 1947년 황실령으로 폐지되고 새로운 황실전범으로 대체될 때까지 장자 상속 원칙에 따라 황위 계승을 규정했다.

구 황실전범에 따르면, 황위는 "황통을 이은 남계 남자만이 계승한다"(제1조)고 명시되었다. 계승 순서는 다음과 같은 원칙을 따랐다.[1]

  • 황통: 부계 기준 남계 남자만이 계승 자격이 있었다.
  • 직계 우선: 황자, 황손 등 직계 자손이 방계인 황형제, 황백숙부 등보다 우선했다.
  • 장자 우선: 같은 항렬 내에서는 나이가 많은 아들이 우선했다 (제3조).
  • 적서 차별: 적출 자손(정실 부인의 자녀)이 서출 자손(측실의 자녀)보다 우선했다. 그러나 황제의 서자는 황제의 적출 형제보다는 우선 순위가 높았다 (제4조). 서자는 직계 적출 남성 후계자가 없을 경우에만 계승 자격이 주어졌다. 실제로 다이쇼 천황의 생모인 야나기하라 나루코는 메이지 천황의 측실이었다.
  • 장유서열: 형제간 서열은 적출자가 우선하며, 적출자 중에서는 장자가, 서출자 중에서는 장자가 우선했다. 서자의 생모 신분 차이는 고려되지 않았다.
  • 계승 순서 변경: 황위 계승 순위에 있는 자가 "불치의 정신 또는 신체 질환"을 앓거나 "다른 중대한 사유가 있는" 경우, 천황이 주재하고 황족회의 및 추밀원과 협의하여 계승 순서를 변경할 수 있었다 (제9조).[1]


1907년 2월 11일, 황실전범이 개정되었다. 이는 황실의 방계 가문인 신노케(親王家)와 오케(王家) 중 황제로부터 촌수가 먼(5대손, 6대손 등) 황족의 수를 줄이기 위한 목적이었다. 개정안에 따라 황족은 칙령이나 천황의 허가를 받아 황족 신분을 떠나 신적강하(臣籍降下, 황족의 신분을 떠나 신하의 신분이 되는 것)될 수 있었다. 이 경우, 성(姓)을 부여받고 후작 또는 백작의 귀족 작위를 받아 신민(臣民)이 되었다(제1조). 또는 귀족 가문에 양자로 입적되거나 귀족 가문의 수장이 될 수도 있었다(제2조). 황족 신분을 떠난 자와 그 후손들은 황위 계승 서열에서 제외되었으며, 다시 황족으로 복귀할 수 없었다(제6조).[2][3]

만약 다이쇼 천황 이후 직계 남성 후계자가 끊어졌다면, 구 황실전범에 따라 가장 가까운 방계인 후시미노미야(伏見宮) 가문으로 황위 계승이 이루어졌을 것이다. 후시미노미야 가문은 고후시미 천황의 손자인 스고 천황의 12대손 후시미노미야 구니이에 친왕(1802–1872)의 남계 후손들로 구성되었다.[5][6]

구 황실전범 하에서 이루어진 실제 황위 계승은 다음과 같다.

구 황실전범 하의 황위 계승
회차계승즉위일선대 천황과의 관계
1메이지 천황다이쇼 천황 (황태자 요시히토 친왕)1912년 7월 30일황 서장자 (셋째 아들이나 위 두 형은 요절)
2다이쇼 천황쇼와 천황 (섭정궁·황태자 히로히토 친왕)1926년 12월 25일황 장자


3. 3. 현행 황실전범 (1947년~)

일본국 헌법 제2조는 "황위는 세습되며, 국회가 제정한 황실전범에 따라 계승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1947년 5월 3일 시행된 현행 황실전범은 제92차 제국 의회에서 제정되었다. 당시 요시다 시게루 내각은 1947년 5월 발효된 미국 주도로 작성된 일본국 헌법에 맞춰 황실 관련 규정을 정비하기 위해 이 법안을 마련했다.

현행 황실전범은 황위 계승 자격을 황통에 속하는 남계 남자로 한정하고 있으며(제1조), 1889년 제정된 구 황실전범에서와 마찬가지로 여성 황족의 계승은 배제하고 있다. 또한 구 황실전범이 측실에게서 태어난 서자에게도 황족 자격 및 황위 계승 자격을 인정한 것과 달리, 현행 전범은 적출자(정실 부인의 아들)에게만 자격을 한정했다는 점이 주요 차이점이다. 다만, 현행 전범 시행 당시 황족이었던 서자는 적출자로 간주되었다.

그 외 현행 황실전범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황위 계승 순위는 다음과 같다(제2조).[35]

1. 황장자 (천황의 장남)

2. 황장손 (황장자의 장남)

3. 황장자의 다른 자손 (황장자의 차남 이하, 장유 순서)

4. 황차자 (천황의 차남) 및 그 자손 (장유 순서)

5. 그 이후의 황자손 (장유 순서)

6. 황형제 및 그 자손 (장유 순서)

7. 황백숙부(천황의 숙부) 및 그 자손 (장유 순서)

8. 그 이상의 황족 (가장 가까운 계통 순서, 동등 항렬에서는 장유 순서)

  • 황족 여성인 내친왕(황녀)과 여왕(공주)은 황족이 아닌 사람과 결혼하면 황족 신분을 잃는다(제12조).
  • 황태자를 제외한 친왕(황자), (공), 미혼의 내친왕과 여왕, 그리고 친왕과 왕의 미망인은 본인의 요청이나 특별한 사정이 있을 경우, 황실 회의의 승인을 받아 황족 신분을 포기할 수 있다(제13조, 제14조).
  • 천황과 다른 황족은 양자를 들일 수 없다(제9조).


1947년 10월 14일, 후시미노미야 계통을 포함한 11개 궁가의 황족 51명(남자 26명)이 신적 강하(황적 이탈)한 이후, 황족의 수가 크게 줄었다. 현행 황실전범 시행 이후 황위 계승 자격자가 가장 많았던 시기는 1965년 11월 30일 아키시노노미야 후미히토 친왕의 탄생부터 1987년 2월 3일 다카마쓰노미야 노부히토 친왕이 사망하기 전까지로, 총 9명이었다. 반면, 가장 적은 시기는 2019년 5월 1일 제126대 천황 나루히토가 즉위한 이후 현재까지로, 3명에 불과하다.

레이와 시대 현재 황위 계승 자격을 가진 사람은 다음과 같다.

1. 아키시노노미야 후미히토 친왕 (1965년 출생, 현 천황의 동생)

2. 아키시노노미야 히사히토 친왕 (2006년 출생, 후미히토 친왕의 아들, 현 천황의 조카)

3. 히타치노미야 마사히토 친왕 (1935년 출생, 현 천황의 숙부)

이들 3명은 모두 현 천황의 직계가 아닌 방계이며, 가장 가까운 공통 조상은 제124대 쇼와 천황고준 황후 부부이다. 현재 황위 계승 자격자 중 최연소는 제2위인 히사히토 친왕이며, 최연장자는 제3위인 히타치노미야 마사히토 친왕이다. 2019년 나루히토 천황 즉위 이후, 현행 황실전범 하에서는 처음으로 황태자나 황태손이 될 남성 황족이 존재하지 않는 상태가 되었다. 이는 1926년 쇼와 천황 즉위 이후 약 93년 만의 일이다. 천황의 퇴위 등에 관한 황실 전범 특례법에 따라 퇴위한 상황 아키히토(제125대 천황)는 황위 계승 자격이 없다.

현행 황실전범 하의 황위 계승 사례
회차계승즉위일천황과의 혈통 관계
1쇼와 천황아키히토 (당시 황태자 아키히토 친왕)1989년 1월 7일황장자
2아키히토나루히토 (당시 황태자 나루히토 친왕)
(아키히토에서 나루히토로의 황위 계승)
2019년 4월 30일 퇴위
2019년 5월 1일 즉위
※천황의 퇴위 등에 관한 황실 전범 특례법에 의함.
황장자



황실에 관한 중요 사항을 합의하는 국가 기관인 황실 회의는 황위 계승 순위 변경(황실전범 제3조)과 같은 사안을 다룰 수 있으며, 이는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의 다수로 결정된다.

4. 황실 회의

황실 회의(皇室会議|こうしつかいぎ일본어)는 일본의 황실에 관한 중요한 사항을 합의하는 국가 기관이다.[37]

황실전범 제28조 이하에 규정되어 있다. 황위 계승 순위 변경(동 제3조)은, 출석 의원의 3분의 2 이상의 다수로 결정한다. 황실 회의는 황실전범 제28조 제1항 및 제2항에 의거하여, 의원 10명으로 조직된다.[37]

현재 의원은 다음과 같다.

황실 회의 의원
성명신분생년월일비고
--황사 후미히토 친왕황족1965년 11월 30일
--히타치노미야 하나코황족1940년 7월 19일
누카가 후쿠시로
누카가 후쿠시로중의원 의장1944년 1월 11일
--겐바 고이치로중의원 부의장1964년 5월 20일
세키구치 마사카즈
세키구치 마사카즈참의원 의장1953년 6월 4일
--나가하마 히로유키참의원 부의장1958년 10월 20일
--이시바 시게루내각총리대신1957년 2월 4일의장
--니시무라 야스히코궁내청 장관1955년 6월 29일
--이마자키 사치히코최고재판소 장관1957년 11월 10일
--미우라 마모루최고재판소 판사1956년 10월 23일

5. 일본 황위 계승 문제

일본국 헌법 제2조는 황위 계승이 세습되며, 국회가 제정한 황실전범에 따라 이루어진다고 규정한다. 1947년 제정된 현행 황실전범제2차 세계 대전 패전 후 제정되었으며, 1889년의 구 황실전범처럼 남성 황족만이 황위를 계승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이 법은 황족의 범위를 축소하여, 내친왕(황녀)과 여왕(공주)은 황실 외부 남성과 결혼하면 황족 신분을 잃고, 천황과 다른 황족은 양자를 들일 수 없도록 규정했다.

1965년 아키시노노미야 후미히토 친왕 이후 2006년 히사히토 친왕이 태어나기까지 약 40년간 남성 황족이 태어나지 않으면서 황위 계승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특히 나루히토 천황의 외동딸 아이코 내친왕의 탄생은 여성의 황위 계승을 허용해야 한다는 사회적 논의를 촉발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에 따라 여성 및 모계 계승을 허용하도록 황실전범을 개정하자는 주장과, 1947년 황적을 이탈한 구 황족(오케) 남성 후손을 복귀시키자는 주장이 대립하며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24][25][26] 일본 내 여론 조사에서는 여성 천황 및 모계 계승에 대한 지지 여론이 꾸준히 높게 나타나고 있다.[30][31][32][33]

2019년 나루히토 천황 즉위 시점에서 황위 계승 자격을 가진 황족은 천황의 동생인 아키시노노미야 후미히토 친왕, 조카인 히사히토 친왕, 숙부인 히타치노미야 마사히토 친왕 단 3명뿐이며, 모두 천황의 직계가 아닌 방계이다. 이는 현행 황실전범 하에서 처음으로 황태자나 황태손이 없는 상황이다.

역사적으로 고대 일본에서는 여성 천황도 존재했으나, 주로 선대 천황의 미망인이거나 정치적 이유로 독신을 유지하며 남계 계승 원칙을 잇는 중계적 역할에 가까웠다. 근대 이전까지는 황위 계승 순서에 대한 명확한 법적 규정은 없었으나, 1889년 구 황실전범이 제정되면서 남계 남자 우선 원칙이 법적으로 명문화되었다. 현행 황실전범은 이러한 구 전범의 기본 원칙을 따르면서도 황족의 범위를 더욱 축소했다. 황위 계승 순서 변경과 같은 황실 관련 중요 사항은 황실 회의의 논의를 거쳐 결정된다.

5. 1. 쇼와 시대의 계승 논쟁 및 논란

쇼와 천황 즉위 이후 1920년대 후반, 황위 계승에 대한 논쟁이 처음 제기되었다. 쇼와 천황과 황후는 결혼 후 8년 동안 딸만 낳았기 때문에, 1933년 12월 황태자 아키히토가 태어나기 전까지 천황의 남동생인 지치부노미야가 제1계승 순위이자 추정 상속인이었다.

직업 군인이자 급진적인 민족주의 성향으로 알려진 지치부노미야는 군부 내 우익 세력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었다. 1930년대 초, 그가 육군 내 강경파인 "황도파"를 강력히 지지한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었다. 그는 이후 2·26 사건 당시 반란 지도부에 속했던 여러 청년 장교들과도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다.[20] 군부 내 "황도파" 추종자 다수는 쇼와 천황의 과학적 관심사나 온건한 태도, 평화주의적 성향을 비판적으로 보았으며, 그를 부패한 측근들에게 쉽게 휘둘리는 인물로 여겼다. 지치부노미야의 이러한 정치적 성향은 형인 쇼와 천황과의 관계를 악화시켰고, 천황은 여러 차례 그를 질책하며 감시가 용이한 한직에 임명하기도 했다. 2·26 사건 당시 반란군은 지치부노미야 외에도 아사카노미야와 히가시쿠니노미야의 암묵적인 지원을 기대했는데, 이들 역시 육군 고위 장성이자 "황도파" 내 지도급 인사였으며 우익 단체와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21] 만약 쇼와 천황이 사망하거나 퇴위를 강요당했다면, 지치부노미야는 황태자 아키히토의 섭정으로서 우익 세력의 강력한 지지를 받을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나 그는 2·26 사건 진압 이후 "황도파" 장교들과 거리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938년, 사이온지 공은 지치부노미야가 폭력적인 수단을 통해 왕위를 찬탈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22]

하지만 1940년 10월, 지치부노미야는 폐결핵으로 건강이 심각하게 악화되어 은둔 생활에 들어갔다. 그는 동생인 다카마쓰노미야를 위해 사실상 계승 순위에서 밀려났으며, 다카마쓰노미야가 점차 더 많은 공식 임무를 수행하게 되었다. 비상시에는 다카마쓰노미야가 조카인 황태자를 위해 섭정을 맡기로 예정되었다.[19]

1944년 7월, 사이판 함락으로 일본의 패색이 짙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쇼와 천황은 도조 히데키 총리와 내각을 옹호하며 해임을 거부했다. 천황의 이러한 태도가 파국을 초래할 것을 우려한 내대신 기도 고이치고노에 후미마로, 그리고 천황의 숙부인 히가시쿠니노미야 육군 대장과 비밀리에 접촉했다. 이들은 쇼와 천황에게 아들인 황태자를 위해 퇴위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다카마쓰노미야를 섭정으로 하는 체제를 구상했다. 7월 8일, 이 방안이 논의되었고 다카마쓰노미야도 며칠 후 이를 지지했다. 계획에 따르면, 히가시쿠니노미야가 도조의 뒤를 이어 총리가 되어 연합국과의 협상을 시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계획은 결국 지나치게 위험하다는 판단 하에 폐기되었다. 고노에는 만약 이러한 시도가 이루어질 경우, 군부 내 급진파가 쿠데타를 일으켜 천황을 당시 안전지대로 여겨지던 만주로 데려가거나, 더 호전적인 성향의 다른 황족으로 교체할 수 있다는 소문을 기도에게 전했다. 결국 기도와 고노에는 데이메이 황후, 다카마쓰노미야, 그리고 천황의 숙부들인 아사카노미야와 히가시쿠니노미야의 영향력을 동원하여 쇼와 천황에게 도조의 사임을 요구하도록 압력을 가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이 전략은 성공하여, 도조 히데키는 7월 18일 총리직에서 물러났다.[23]

5. 2. 계승 규칙에 대한 제안된 변경 사항

일본국 헌법 제2조는 황위 계승이 세습되며, 황실전범에 따라 이루어진다고 명시한다. 1947년에 제정된 현행 황실전범제2차 세계 대전 패전 후 GHQ의 영향을 받아 제정되었으며, 1889년 구 황실전범과 마찬가지로 여성의 황위 계승을 인정하지 않는다. 또한, 황족의 범위를 축소하기 위해 남계 남자 후손만이 황위를 계승할 수 있도록 하고, 여성 황족(내친왕, 여왕)은 황족이 아닌 남성과 결혼할 경우 황족 신분을 상실하도록 규정했다. 남성 황족(친왕, ) 역시 본인의 의사나 특별한 사유 발생 시 황실 회의의 승인을 통해 황족 신분을 포기할 수 있으며, 천황과 다른 황족은 양자를 들일 수 없다. 2019년 아키히토 천황의 양위와 같이 천황이 생전에 퇴위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특별법 제정이 요구된다.

1965년 후미히토 친왕 출생 이후 2006년까지 약 40년간 황실에 남성 후계자가 태어나지 않으면서 황위 계승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특히 나루히토 천황의 외동딸인 아이코 내친왕이 태어나자, 여성도 황위를 계승할 수 있도록 황실전범을 개정해야 한다는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이에 대응하여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총리는 2005년 1월, 법조인, 학자,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 간담회를 설치하여 황실전범 개정 방안 검토를 지시했다.

같은 해 1월 24일, 일본 정부는 계승 문제 해결책 중 하나로 황태자 부부가 남자아이를 입양하는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발표했다. 과거 일본 황실에서는 단절 위기 시 방계에서 양자를 들여 대를 잇는 전통이 있었으나, 1947년 황실전범 제정 이후 금지되었다. 입양 대상으로는 1947년 황족 신분을 상실한 옛 방계 황족 가문의 남성 후손이 검토되었다. 그러나 정부 전문가 간담회는 2005년 11월, 여성 및 모계 계승을 허용하고 첫째 자녀가 성별에 관계없이 황위를 잇는 완전한 장자 상속 도입을 권고하는 보고서를 제출했다.[24]

2006년 히사히토 친왕의 출생으로 당면한 계승 위기는 일단 완화되었으나, 장기적인 안정성 확보를 위한 논의는 지속되었다. 진보 성향의 일본 국회 의원들을 중심으로 여성 황족의 즉위 및 계승권 인정을 포함하는 완전한 장자 상속제 도입 주장이 제기되었다. 반면, 미카사노미야 도모히토 친왕을 포함한 일부 황족과 보수 성향 의원들은 이러한 개정 방향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25]

보수파 의원들은 대안으로 1947년 황적에서 이탈한 옛 방계 황족(오케)의 남성 후손들을 황족으로 복귀시키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들은 고코마쓰 천황의 남계 후손에 해당한다. 특히, 혐오 발언 위반으로 2018년 유튜브 계정이 폐쇄된 극우 성향의 다케다 쓰네야스는 현 수장의 조카로서 다케다노미야의 남성 혈통 상속자이다.[26] 이러한 점 때문에 해당 제안에 대한 비판적 여론도 존재한다.

2020년 11월, 히사히토 친왕이 성인이 되어 자녀를 가질 때까지 계승 논의를 유보하자는 권고가 나왔다.[28] 하지만 이는 여성 황족들이 혼인으로 황실을 떠나 더 이상 후사를 잇기 어려워질 때까지 문제를 지연시키는 것이라는 비판에 직면했다.[28] 물론 법 개정을 통해 혼인으로 황적을 이탈한 여성 황족을 소급하여 복귀시키는 방안도 해결책으로 거론될 수 있다.

2021년 9월에는 마사히토 친왕 등 현 황족이 방계의 옛 황족 남성을 양자로 맞이할 수 있도록 황실전범을 개정하는 방안이 고려되었다.[29]

황위 계승 순위 변경 등 황실 관련 중요 사항은 황실 회의의 심의를 거치며, 의결에는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5. 3. 여론

최근 몇 년간 일본 내 여러 여론 조사에서는 현행 황실전범을 개정하여 여성 천황(여제)의 즉위를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꾸준히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2005년에 실시된 한 여론 조사에서는 일본 국민의 85%가 여제 즉위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의 71%는 어머니 쪽 혈통을 통해서도 황위를 계승할 수 있는 '모계 천황'을, 54%는 성별에 관계없이 첫째 자녀가 황위를 잇는 '절대 장자 상속' 제도를 지지했다.[30]

이후 조사에서도 여제 즉위에 대한 긍정적인 여론은 계속 확인되었다. 아사히 신문이 2018년에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6%가, 같은 해 일본방송협회(NHK) 조사에서는 92%가 여제 즉위에 찬성했다.[31][32] 교도 통신의 여론 조사에서도 여제 지지율은 2018년 82%, 2019년 85%, 2021년 87%로 꾸준히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33]

참조

[1] 서적 "The Imperial House Law - Chapter 1: Succession to the Imperial Throne" Kenkyusha Press, Foreign Association of Japan
[2] 서적 "Leaders and Leadership In Japan" Japan Library, Curzon Press Ltd. 1996
[3] 서적 "The Imperial House Law - A Supplement to the Imperial House Law (February 11, 1907)" Kenkyusha Press, Foreign Association of Japan
[4] 문서 Potentially ineligible to succeed by the terms of the 1947 Imperial House Law.
[5] 웹사이트 Setsuko, Princess Chichibu https://archive.mith[...] University of Maryland 2024-11-20
[6] 뉴스 HIH Prince Takamatsu of Japan https://henrypoole.c[...] Henry Poole & Co. 2024-11-20
[7] 뉴스 Inside the Japanese royal family tree – the Imperial House explained https://www.hellomag[...] Hello Magazine 2024-11-18
[8] 뉴스 Japan's Princess Yuriko, great-aunt of emperor, dies at 101 https://english.kyod[...] Kyodo News 2024-11-18
[9] 뉴스 Outspoken Japan Prince Tomohito Dies https://www.wsj.com/[...] Wall Street Journal 2024-11-18
[10] 뉴스 Prince Takamado, 47; Japan Royal Sought 'Normal' Life https://www.latimes.[...] Los Angeles times 2024-11-18
[11] 뉴스 Japan's Princess Yuriko, the Oldest Member of the Imperial Family, Dies at Age 101 https://www.townandc[...] Town & Country 2024-11-18
[12] 문서 Potentially ineligible to succeed by the terms of the 1889 Imperial House Law.
[13] 뉴스 Two Candidates for Princess Aiko's Spouse: Kaya Takanori and Ikenobō Senshū https://asoboolog.co[...] 2024-05-15
[14] 웹인용 元皇族の北白川道久氏死去 https://www.jiji.com[...] 2018-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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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서적 Hirohito and the making of modern Japan https://archive.org/[...] Perenn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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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뉴스 Rally against Japan royals change http://news.bbc.co.u[...]
[26] 웹사이트 動画の保守系チャンネル相次ぎ閉鎖 「言論人の暗殺だ」作家・竹田恒泰氏が激怒 左派系ネットユーザーが監視か (1/2ページ) https://www.zakzak.c[...] Sankei Shinbun 2020-07-04
[27] 웹사이트 JNN世論調査(2005年1月15、16日) http://www.tbs.co.jp[...] 2020-09-25
[28] 뉴스 Japan may shelve imperial succession decision despite calls from the Diet https://www.japantim[...] 2020-11-09
[29] 뉴스 Adopted sons tipped to stave off Japan's imperial succession crisis https://www.thetimes[...] 2021-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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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웹사이트 英メール紙、愛子さまのティアラ問題など大特集 「女性天皇論」にも言及(日刊スポーツ) https://news.yahoo.c[...] 2021-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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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문서 遠山 2010
[35] 문서 皇室典範2条1項各号
[36] See 皇室典範8条 s:皇室典範#a8
[37] 웹사이트 皇室会議議員名簿 - 宮内庁 https://www.kunaicho[...] 宮内庁 2024-12-23
[38] 문서 旧皇室典範の条項
[39] 간행물 "Japanese Royalty" Japan Year Book 1939 Kenkyusha Press, Foreign Association of Japan, Tokyo
[40] 웹사이트 Genealogy of the House of Fushimi http://www.oocities.[...]
[41] 웹사이트 Genealogy of the Fushimi-no-miya (jp) http://reichsarch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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