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신학

3. 고대 로마

마르쿠스 테렌티우스 바로는 (분실된) 저서 《인간과 신성한 사물의 고대》(기원전 1세기)에서^[12] 세 종류의 신학, 즉 시민(정치) 신학(theologia civilis), 자연(물리) 신학(theologia naturalis) 및 신화 신학(theologia mythica)을 구분했다. 시민 신학의 신학자들은 "국민"으로, 신들이 일상생활과 국가에 어떻게 관련되어 있는지 질문하며(황제 숭배), 자연 신학의 신학자들은 신들의 본성에 대해 질문하는 철학자들이며, 신화 신학의 신학자들은 시인들로, 신화를 창작한다.^[13]

4. 중세 시대

8세기부터 무타질라 학파는 당시 정통 이슬람교에 대항하여 자신들의 원리를 옹호하기 위해 철학을 활용했으며, 이성을 중시하는 이슬람 신학을 처음으로 추구했는데, 이를 ''일름-알-칼람'' (스콜라 신학)이라고 불렀다. 목적론적 논증은 이후 초기 이슬람 철학자 알킨디와 아베로에스에 의해 제시되었으며, 아비센나는 1027년에 저술한 ''치유의 책''에서 우주론적 논증과 존재론적 논증을 모두 제시했다.^[14]

토마스 아퀴나스 (1225년경 – 1274)는 그의 저서 ''신학대전''에서 여러 버전의 우주론적 논증을 제시했고, ''이교도 반박대전''에서는 목적론적 논증을 제시했다. 그는 존재론적 논증을 제시했지만, 원인과 결과만을 이용하는 증명을 선호하여 이를 거부했다.^[15][16] 그가 이 책들에서 제시한 ''5가지 방법''은 (5번째 방법으로) 자연에서 관찰되는 목표 지향적인 행위를 포함하여 다양한 방식으로 신의 존재를 증명하려 시도했다.^[17]

5. 근대 초기

레이몽드 드 사붕드(c. 1385–1436)의 《자연 신학, 혹은 피조물에 관한 책》(Theologia Naturalis sive Liber Creaturarum)은 1434–1436년에 쓰여졌지만 사후(1484년)에 출판되었으며, 자연 신학의 역사에서 중요한 단계를 보여준다. 존 레이(1627–1705)는 존 레이(John Wray)로도 알려졌으며, 영국의 자연사의 아버지라고 불리기도 하는 영국인 박물학자이다. 그는 "자연 또는 창조물의 지식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를 목표로 식물, 동물 및 자연 신학에 관한 중요한 저작물을 출판했다.^[18] 고트프리트 빌헬름 라이프니츠(1646–1716)는 자연 신학에 대한 또 다른 용어를 '신정론(theodicy)'으로 정립했으며, 이는 "신의 정당화"로 정의된다.^[19] 그는 이 과학이 자신의 개인적인 윤리적 신념 체계를 뒷받침했기 때문에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았다.^[20]

윌리엄 데르함(1657–1735)은 1713년에 출판된 《물리-신학》(Physico-Theology)과 1714년에 출판된 《천체-신학》(Astro-Theology) 두 저서를 통해 레이의 자연 신학 전통을 이어갔다. 이 후자의 저서들은 윌리엄 페일리의 저작에 영향을 미쳤다.^[21]

6. 19세기

7. 비판

자연신학은 비판 없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많은 사람이 자연신학에 반대했지만, 데이비드 흄, 이마누엘 칸트, 쇠렌 키르케고르, 찰스 다윈을 포함한 일부 철학자들이 더 큰 영향을 미쳤다. 칼 바르트의 『교회 교의학』 또한 자연신학 전체에 강력하게 반대했다.^[29]

데이비드 흄의 『자연 종교에 관한 대화』는 흄의 자연신학에 대한 입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흄의 사상은 자연적 믿음이라는 개념에서 크게 비롯되었다.^[30] "흄의 자연적 믿음 교리는 어떤 믿음이 그에 유리하게 제시될 수 있는 증거의 질과 상관없이 모든 사람에 의해 정당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한다"고 명시되었다.^[30] 그러나 흄의 주장은 설계 논증에서도 비롯된다.^[31] 설계 논증은 사람들이 도덕적으로 선하거나 악하다고 분류되는 데서 비롯된다.^[31] 흄은 만약 우리 스스로를 선과 악의 개념으로 제한한다면, 우리는 또한 이것을 설계자에게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31] 흄은 "나는 인간의 고통이나 불행이 신의 무한한 능력과 선함과 양립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할 것이다...단순한 가능성은 충분하지 않다. 당신은 이러한 순수하고, 섞이지 않고, 제어할 수 없는 속성을 증명해야 한다..."라고 말한다.^[31] 흄은 도덕적으로 완벽한 신의 개념을 주장하며, 그것 외에 다른 것에 대한 증거를 요구한다.^[31] 흄의 자연신학에 대한 주장은 많은 철학자들에게 광범위한 영향을 미쳤다.^[32]

찰스 다윈의 이론에 대한 비판은 과학자들과 일반인들에게 더 광범위한 영향을 미쳤다.^[32] 다윈의 이론은 인간과 동물이 진화 과정을 통해 발달했음을 보여주었다. 이는 화학 반응이 일어나고 있음을 암시했지만, 신의 개념으로부터 어떠한 영향도 받지 않았다.^[32] 그러나 다윈의 사상은 물질의 기원에 대한 질문을 지우지는 못했다.^[32]

이마누엘 칸트와 쇠렌 키르케고르는 자연신학에 대해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33] 칸트의 생각은 이성의 자연적인 변증법에 더 집중했고, 키르케고르는 이해의 변증법에 더 집중했다.^[33] 두 사람 모두 "자연적 변증법은 신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진다"고 주장한다.^[33] 칸트는 이성이 신의 개념을 규제 원리로 이끈다는 생각을 주장한다.^[33] 키르케고르는 이해의 개념이 궁극적으로 믿음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한다.^[34] 이 두 사람은 신의 개념이 이성만으로는 확립될 수 없으며, 변증법과 이상이 믿음으로 초월할 것이라고 주장한다.^[33]

칼 바르트는 자연신학 전체에 반대했다. 바르트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은혜로운 계시가 아닌 그러한 경험에서 출발함으로써, 우리는 우리가 아는 가장 높은 것의 투영, 구원사에서 분리된 인간 사고의 구조물인 신의 개념을 만들어낸다"고 주장했다.^[29] 바르트는 구원과 분리되면 인간의 사고 구조에 의해 신이 제한된다고 주장한다.^[35] 바르트는 또한 하나님의 은혜로 인해 하나님을 알 수 있다고 인정한다. 바르트의 주장은 이성이 아닌 믿음의 개념에서 비롯된다. 바르트는 신은 성경에 계시된 대로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알 수 있으며, 그러한 모든 시도는 우상 숭배로 간주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쇠렌 키르케고르는 신의 존재에 대한 모든 합리적 논증(목적론적 논증 포함)을 거부하고, 이성에는 의심이 불가피하게 따른다는 이유로 신의 존재를 의심했다.^[36] 그는 설계 논증이 신의 존재를 증명하는 것을 약화시킬 수 있는 미래의 사건들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제안했다. 즉, 논증은 신의 존재를 증명하는 것을 결코 끝내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37] 키르케고르는 그의 저서 ''철학적 단편''에서 다음과 같이 썼다.

> 신의 작품은 오직 신만이 행할 수 있다. 맞다, 그러나 그렇다면 신의 작품은 어디에 있는가? 내가 그의 존재를 추론하려는 작품들은 직접적이고 즉시 주어지지 않는다. 자연의 지혜, 선함, 세상의 섭리의 지혜 - 이 모든 것이 사물의 바로 그 표면에 나타나는가? 우리는 여기서 의심에 대한 가장 끔찍한 유혹에 직면하지 않는가, 그리고 결국 이 모든 의심을 없애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은가? 그러나 나는 그러한 사물의 질서로부터 신의 존재를 증명하려 하지 않을 것이며, 설령 시작하더라도 결코 끝내지 못할 것이고, 또한 나의 증거가 무너질 수 있는 끔찍한 일이 갑자기 일어날까 봐 끊임없이 불안 속에서 살아야 할 것이다.

신앙주의자는 신의 존재를 증명하려는 시도를 거부할 수 있다.^[38]

8. 한국의 자연 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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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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