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위로가기

카탸 카바노바

"오늘의AI위키"는 AI 기술로 일관성 있고 체계적인 최신 지식을 제공하는 혁신 플랫폼입니다.
"오늘의AI위키"의 AI를 통해 더욱 풍부하고 폭넓은 지식 경험을 누리세요.

1. 개요

카탸 카바노바는 레오시 야나체크가 작곡한 3막 오페라이다. 1921년 체코 브르노 국립극장에서 초연되었으며, 1860년대 러시아의 볼가강 근처 칼리노프 마을을 배경으로 한다. 주인공 카탸는 남편 티혼의 무관심 속에서 보리스와 사랑에 빠지지만, 죄책감과 사회적 압박에 시달리다 결국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한다. 야나체크는 이 작품에서 체코어의 리듬을 바탕으로 한 독특한 음악 기법을 사용하여 인물의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더 읽어볼만한 페이지

  • 1921년 오페라 - 세 개의 오렌지에 대한 사랑
    《세 개의 오렌지에 대한 사랑》은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가 카를로 고치의 동화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한 오페라로, 초연 당시 평가는 엇갈렸으나 이후 재조명받아 현재는 표준 레퍼토리로 자리 잡았으며, 특히 "행진곡"이 널리 알려져 있다.
  • 1921년 11월 - 1921년 전국체육대회
    1921년 전국체육대회는 서울에서 야구, 축구, 정구 등 다양한 종목으로 개최되었으며, 청년부와 중학부로 나뉘어 경성고등보통학교가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 레오시 야나체크의 작품 - 예누파
    예누파는 레오시 야나체크가 작곡한 3막 오페라로, 19세기 체코 모라비아 마을을 배경으로 가족의 복잡한 관계를 그리며, 코스텔니치카의 양녀인 예누파가 겪는 불행과 사랑을 다룬다.
  • 레오시 야나체크의 작품 - 소교향곡 (야나체크)
    레오시 야나체크가 1926년 작곡한 5악장 관현악곡인 소교향곡은 피세크 소콜 체전 브라스 밴드 연주에서 영감을 받아 브르노 시의 명소를 묘사하는 표제를 가지며, 금관 악기 팡파르로 시작하여 독특한 리듬과 관현악 효과를 특징으로 하고 대중문화에도 영향을 미쳤다.
카탸 카바노바
기본 정보
초연 포스터
초연 포스터
원작알렉산드르 오스트롭스키의 뇌우
언어체코어
초연일1921년 11월 23일
초연 장소브르노 국립 극장
작품 정보
작곡가레오시 야나체크
장르오페라

2. 원작 및 작곡 배경

오스트로프스키


《카탸 카바노바》는 레오시 야나체크가 작곡한 9개의 오페라 중 6번째 작품으로, 1919년부터 1921년 사이에 작곡되었다. 야나체크의 만년의 원숙기는 본 작품부터 시작된다고 평가받는다. 이 오페라는 38세 연하의 유부녀 Kamila Stösslová|카밀라 슈퇴슬로바cs에게 헌정되었다.[4] 야나체크는 모라비아를 중심으로 민요 채보 활동을 하였고, 이 경험을 바탕으로 구어체를 살린 독특한 '말하는 선율' 기법을 사용하였다.[5]

카밀라 슈퇴슬로바


야나체크는 알렉산드르 오스트롭스키의 희곡 《뇌우》(1859)를 원작으로 하여, 2시간 이내의 오페라로 압축하였다.[7] 그는 주제의 정수를 표현하려 했으며, 종교적 도덕이나 행복을 억제하는 사회적 규범에 비판적이었다.[7] 오스트로프스키의 원작은 러시아 소상인 계급과 낡은 가부장제에 대한 비판과 인간 숙명의 비극적 본질을 다루었으나, 야나체크는 후자에 초점을 맞추었다.[8]

초연의 지휘자 노이만


야나체크는 러시아의 봉건적인 가장 제도의 억압과 무지, 횡포, 그리고 이에 대처하는 피억압자를 묘사했다. 피억압자는 저항하는 바르바라, 무기력한 티혼, 정직한 카탸의 세 유형으로 분류된다. 카탸는 결국 비참한 파국을 맞는다.[9]

야나체크의 음악은 사랑의 기쁨과 고뇌를 힘차게 표현하며, 카탸의 비극이 헛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희망을 암시한다.[10] 그는 이 작품을 카밀라 슈테스로바에게 헌정했으며, 그녀에 대한 열정이 카탸의 모습을 낳았다고 평가받는다.[11]

2. 1. 원작과의 차이점

야나체크는 오스트로프스키의 희곡 《뇌우》를 바탕으로 오페라 《카탸 카바노바》를 작곡하면서, 원작의 5막 구성을 3막으로 압축하고 극의 흐름에 불필요한 등장인물과 장면을 삭제하여 극의 밀도를 높였다.[7]

원작에서는 러시아 소상인 계급의 보수성과 낡은 가부장제에 대한 비판이 주된 주제였던 반면,[8] 야나체크는 카탸의 심리적 갈등과 비극적 사랑에 초점을 맞추었다.[8] 그는 종교적 도덕이나 행복을 억제하는 사회적 규범에 비판적이었으며, 카탸를 통해 이러한 억압에 희생되는 개인의 모습을 부각했다.[7]

야나체크는 카탸가 남편에게 불륜을 고백하는 순서를 원작과 다르게 설정하여 카탸의 심리적 파국을 더욱 강조했다. 이는 카밀라 슈테스로바에게서 영감을 받아 카탸의 캐릭터를 만들어냈기 때문으로, 그의 음악은 카탸의 사랑의 기쁨과 고뇌를 강렬하게 표현하고 있다.[10]

3. 초연 및 주요 공연

1919년부터 1921년 사이에 작곡된 야나체크의 6번째 오페라로, 그의 만년의 원숙기는 본 작품부터 시작된다. 초연은 1921년 11월 23일 체코 브르노 국립극장에서 프란티셰크 노이만의 지휘로 이루어졌다.[4]

영국 초연은 1951년 4월 10일 런던의 새들러스 웰스 극장에서 찰스 매케라스의 지휘로 이루어졌다.[3]

미국 초연은 1957년 11월 26일 클리블랜드의 카럼 하우스에서 피아노 반주로 진행되었다. 1960년 8월 2일 뉴욕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음악제에서 오케스트라와 함께 본격적인 공연이 이루어졌다.[3]

일본 초연은 1981년 11월 20일 닛세이 극장에서 니키카이에 의해 이루어졌으며, 오카와 타카코가 카챠, 시모노 노보루가 보리스, 니시 아케미가 카바니하 역을 맡았고, 사토 신이 연출을 맡았다. 지휘는 얀 포퍼, 연주는 도쿄 교향악단과 니키카이 합창단이었다.[15]

4. 등장인물

등장인물은 크게 카바노프 가(家) 사람들, 디코이 가(家) 및 주변 인물, 기타 인물로 나뉜다.

등장인물, 성악 타입, 1921년 11월 23일 초연 캐스트 (지휘: 프란티셰크 노이만)
역할성악 타입초연 캐스트
카바노프 가
카테리나 (카탸)소프라노마리 베셀라
티혼 이바니치 카바노프테너파벨 예랄
마르파 이그나티에브나 카바노바 (카바니하)콘트랄토마리에 흐라디코바
바르바라메조소프라노야르밀라 푸스틴스카
디코이 가 및 주변 인물
사벨 프로코피예비치 디코이베이스루돌프 카울푸스
보리스 그리고리에비치테너카렐 자브렐
바냐 쿠드랴시테너Valentin Šindler|발렌틴 신들러cs
쿨리긴바리톤르네 밀란
기타
글라샤메조소프라노리드카 셰베스틀로바
페클루샤메조소프라노류드밀라 크바필로바
마을 사람들합창


4. 1. 카바노프 가(家)

Katerina (Káťa)|카테리나 (카탸)|cs (소프라노): 주인공으로, 티혼의 아내이다. 엄격한 시어머니 카바니하에게 억압받으며, 보리스와 사랑에 빠진다.[4][5][6][7][8][9][10][11][12]

Tichon Ivanyč Kabanov|티혼 이바니치 카바노프|cs (테너): 카바니하의 아들이자 카탸의 남편이다. 우유부단하고 무능력한 인물로, 어머니에게 의존하며 아내를 보호하지 못한다.[9]

Marfa Ignatěvna Kabanová (Kabanicha)|마르파 이그나티예브나 카바노바 (카바니하)|cs (콘트랄토/메조소프라노): 카바노프 가문의 가장이자 티혼의 어머니이다. 엄격하고 보수적인 인물로, 며느리 카탸를 억압하고 학대한다.[10]

Varvara|바르바라|cs (메조소프라노): 카바노프 가의 양녀이다. 자유분방한 성격으로, 카탸를 동정하고 그녀의 사랑을 돕는다. 쿠드랴시와 연인 관계이다.[9]

4. 2. 디코이 가(家) 및 주변 인물

'''사벨 프로코피예비치 디코이'''(베이스)는 부유한 상인으로, 카바노프 가문의 가장이다. 조카 보리스와 직원들에게 위압적인 인물이다.[4]

'''보리스 그리고리예비치'''(테너)는 디코이의 조카로, 카탸와 사랑에 빠진다.[4]

'''바냐 쿠드랴시'''(테너)는 디코이의 직원으로, 바르바라의 연인이다.[4]

'''쿨리긴'''(바리톤)은 쿠드랴시의 친구이다.[4]

4. 3. 기타


  • '''글라샤'''(Глаша|글라샤ru, 메조소프라노): 카바노프 가의 하녀.[1]
  • '''페클루샤'''(Феклуша|페클루샤ru, 메조소프라노): 카바노프 가의 하녀.[1]
  • '''마을 사람들''' (합창)[1]


오페라와 주인공의 이름은 체코 분음 부호 때문에 영어로 보통 ''Káta'', ''Kata'' 또는 ''Katya''로 음역된다.

5. 줄거리

1860년대, 볼가강 기슭에 있는 러시아 마을 칼리노프에서 이야기가 펼쳐진다.[4]

카바노프 가의 고용인 쿠드랴시는 볼가강의 경치를 칭찬한다. 상인 디코이는 조카 보리스를 꾸짖고, 보리스는 유산 상속 문제로 숙부에게 굴욕적인 대우를 받는다고 설명하며, 유부녀인 카챠에게 연정을 품고 있다고 고백한다.

카챠는 시어머니 카바니하, 남편 치혼, 카바노프 가의 양녀 바르바라와 함께 교회에서 돌아온다. 카바니하는 아들에게 카잔 시장으로 여행을 떠나라고 명령하고, 며느리 카챠를 험담한다. 바르바라는 카챠에게 동정하며, 무능한 치혼을 비난한다.

카탸는 결혼 전 자유로웠던 시절을 회상하며, 시어머니에게 시달리는 현재 삶에서 벗어나 다른 남자를 사랑하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바르바라는 공감한다. 여행을 떠나는 티혼에게 카탸는 자신을 데려가 달라고 애원하지만, 티혼은 거절한다. 카바니하는 티혼에게 카탸에게 엄격한 명령을 내리라고 강요하고, 티혼은 굴욕적으로 따른다.

폭풍우가 몰아치는 가운데, 바냐와 쿨리긴은 피뢰침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디코이는 폭풍우가 신의 징벌이라고 주장한다. 비가 그치고, 바르바라는 티혼이 돌아왔다는 소식을 전하고, 카탸는 당황한다. 카탸는 사람들 앞에서 티혼이 없는 동안 보리스와 함께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하고, 폭풍우 속으로 뛰쳐나간다.

티혼은 카탸를 찾아 헤매고, 바르바라와 바냐는 모스크바로 도망쳐 새 삶을 살기로 결심한다. 카탸는 자신의 고백이 가져온 불명예에 절망하고, 마지막으로 보리스를 만나 작별 인사를 한 뒤 강물에 몸을 던진다. 티혼은 카바니하를 비난한다. 디코이는 카탸의 시체를 건져 오고, 카바니하는 구경꾼들에게 냉정하게 감사를 표한다.[4]

5. 1. 제1막

볼가 강변이 따뜻한 햇살을 받아 차분한 모습을 하고 있는 어느 날 오후, 카바노프 가에 고용된 쿠드랴시가 카바노프 가의 가정부 그라샤에게 볼가강의 경치를 칭찬한다. 그러자 상인 디코이가 조카 보리스를 게으름뱅이라고 욕하며 나타난다. 여주인은 카바노프를 찾고 있고, 그라샤는 공원에 있다고 대답하고 집으로 들어간다. 디코이가 공원을 향해 떠나가자, 쿠드랴시는 남겨진 보리스에게 어째서 그렇게 시키는 대로 참는 거냐고 묻는다. 보리스는 부모가 죽은 후,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숙부 디코이에게 의탁하게 되었는데, 존경을 표하면 자신과 여동생이 디코이의 유산을 상속받을 수 있다고 정해져 있었다고 사정을 이야기한다. 보리스는 친척 집에 있는 여동생을 위해서라도 자신이 이 굴욕적인 상황을 견뎌내야 한다고 고민을 털어놓으며, 연정을 품고 있는 여성은 불행하게도 유부녀라고 털어놓는다. 놀란 쿠드랴시는 그런 위험한 사랑은 포기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오케스트라가 간주를 연주하는 동안[15], 두 사람은 보리스가 연모하는 카챠를 뚫어지게 쳐다본다. 카챠는 카바노프 가의 여주인 카바니하, 아들 치혼, 카바노프 가의 양녀 바르바라와 함께 교회에서 돌아오는 길이다. 보리스는 재빨리 몸을 숨긴다. 카바니하는 아들 치혼에게 연례행사인 카잔 시장으로 여행을 떠나라고 명령한다. 카바니하는 최근 치혼이 며느리 편만 들고, 어머니인 자신을 차갑게 대한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치혼과 카챠는 카바니하를 달랜다. 그러나 카바니하는 카챠에게 험담을 하고, 카챠가 집 안으로 들어간 후에도, 며느리의 태도가 좋지 않다고 치혼을 계속 꾸짖는다. 카바니하가 집으로 들어간 후, 상황을 지켜보던 바르바라까지 카챠에게 동정을 표하며, 형편없는 치혼을 비난한다.

5. 2. 제2막

바르바라는 카탸가 결혼 전에는 얼마나 자유롭고 행복했는지 회상하는 이야기를 듣는다. 카탸는 매일 시어머니에게 시달리는 생활 때문에 새처럼 자유롭게 하늘을 날고 싶다고 말한다. 그럴 때면 교회에서 환각에 사로잡히기도 한다고 한다. 카탸는 어떤 재난에 휩싸일 것 같은 불안감을 느끼고, 바르바라는 카탸가 병에 걸린 것이 아닌지 걱정한다. 카탸는 단순한 병이 아니라 마음속 깊은 곳의 문제라고 털어놓는다. 악마가 속삭이는 것 같다고 하자, 코라 앵글레로 시작하는 불안한 주제가 연주된다. 카탸는 "잠을 못 자겠어"라며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를 사랑하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바르바라가 공감을 표하자, 카탸는 누군가가 자신을 껴안듯이 속삭이며 그 남자와 도망갈 것을 상상한다고 말한다.

그때, 여행 준비를 마친 티혼이 나타난다. 카탸는 남편에게 매달리며 자신도 데려가 달라고 조르지만, 티혼은 카탸의 진심을 이해하지 못하고 참으면서 기다리라고 차갑게 거절한다. 카탸는 티혼에게 자신이 없는 동안 다른 사람과 관계하지 않겠다는 맹세를 요구한다. 그러자 시어머니 카바니하가 나타나 티혼에게 "아내는 예의 바르게 시어머니를 받들고, 열심히 일하며, 다른 남자를 쳐다봐서는 안 된다"라고 카탸에게 명령하라고 말한다. 티혼은 무기력하게 항의하지만 결국 굴욕적으로 명령을 반복하고 자리를 떠난다.[16] 카바니하는 티혼에게 매달리는 카탸를 보고 사람들 앞에서 남편에게 매달리는 것은 모욕이라고 비난한다.

5. 3. 제3막

바냐와 친구인 쿨리긴은 강 기슭을 산책하다가, 폭풍우로 다른 이들과 함께 폐허가 된 건물로 피신한다. 디코이가 등장하자, 바냐는 새로운 발명품인 피뢰기에 대해 얘기하며, 그를 달래려 한다. 디코이는 화를 내며, 폭풍우는 전기가 아니라 신의 징벌이라 주장한다.[4] 비가 그침에 따라 사람들은 피신처를 떠나고, 바냐는 보리스와 바르바라와 마주친다. 바르바라는 티혼이 돌아왔다고 말하고, 카탸는 당황한다. 카바니하가 티혼과 카탸에게 다가가자 다들 물러선다. 구경꾼들은 처음엔 카탸가 다시 몰아치는 폭풍우에 겁을 먹었다고 추측한다. 카탸는 모두가 있는 앞에서, 티혼에게 그가 없는 동안 보리스와 함께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한다.[4] 그녀는 폭풍우가 치는 밖으로 달려나간다.

저녁이 다가오면서 폭풍우가 잠잠해졌다. 티혼은 미친 사람처럼 강둑을 따라 카탸를 찾으려 한다. 바르바라와 바냐가 그를 도우면서, 모스크바로 도망가서, 자신들만의 새 인생을 이끌리라 결심한다. 수색자들이 사라지자, 카탸가 등장하고, 자신의 고백이 자신에게 불명예를 가져오고, 보리스를 욕되게 했음을 깨닫는다. 그녀의 삶은 지속되는 고통이라, 카탸는 마지막으로 연인을 보길 간절히 원한다. 보리스가 서성거리다가 그녀를 발견하고 놀란다. 그들은 서로 껴안고, 그는 삼촌이 자신을 멀리 다른 고장으로 보내려고 한다고 말한다. 카탸는 자신은 어떻게 될지, 그녀의 마음은 정신없기만 하다. 카탸는 보리스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보리스는 슬픔에 가득 차 사라진다. 카탸는 신이 자신의 죽음으로 세상을 재개할지에 대해 생각하고, 곧 강물에 몸을 던진다. 쿨리긴은 강둑 멀리에서 카탸가 뛰어드는 것을 보고, 도움을 요청한다. 티혼이 달려 나오고, 카바니하가 뒤따른다. 티혼은 카바니하가 카탸의 자살로 몰고 갔다고 비난한다. 그동안 구경꾼들이 배를 가져와 도움을 주려고 한다. 디코이가 카탸의 시체를 건져 와서 바닥에 내려놓고, 티혼은 주저앉아 흐느껴운다. 이에 냉정한 카바니하는 구경꾼들에게 도움을 줘서 고맙다고 인사한다.[4]

6. 음악적 특징

야나체크의 오페라 《카탸 카바노바》는 독특한 음악 기법과 극적인 표현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야나체크는 모라비아 지역의 민요 채보 활동을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구어체를 살린 '말하는 선율' 기법을 사용하였다.[5] 이는 체코어의 억양과 리듬을 반영하여 등장인물들의 대사를 자연스럽고 극적으로 표현하는 데 기여한다.

야나체크는 불협화음과 온음음계를 사용하여 불안정하고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카탸의 심리적 갈등을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또한, 빠르고 격정적인 리듬과 느리고 서정적인 리듬을 대비시켜 극의 흐름에 변화를 주고, 등장인물들의 감정 변화를 표현한다.

관현악법에 있어서도 야나체크는 목관악기금관악기의 독특한 조합, 팀파니와 같은 타악기의 효과적인 사용을 통해 극적 분위기를 고조시킨다.[13] 사용되는 악기는 다음과 같다.

종류악기
목관 악기플루트 4 (3, 4번은 피콜로로 교체), 오보에 3 (3번은 잉글리시 호른으로 교체), 클라리넷 3 (3번은 바순으로 교체), 바순 3 (3번은 콘트라바순으로 교체)
금관 악기호른 4, 트럼펫 3, 트롬본 3, 튜바
타악기팀파니, 베이스 드럼, 스네어 드럼, 심벌즈, , 글로켄슈필, 목금
기타현악 5부, 하프, 비올라 다모레, 첼레스타



이러한 음악적 특징들은 《카탸 카바노바》를 단순한 오페라를 넘어, 인간의 심리를 깊이 있게 탐구하는 심리극으로 만들어준다.[6] 야나체크는 무소르크스키나 프랑스 인상주의의 영향을 받았지만, 원시적인 힘이 담긴 간결한 표현과 절제된 수단을 효과적으로 사용하여 현대적인 울림을 만들어냈다.[14]

서곡은 오페라의 시작을 알리는 인상적인 음악으로, 저현의 화음과 팀파니의 동기가 카탸의 운명을 암시한다. 알레그로 동기는 템포를 빠르게 하고, 에스프레시보 주제는 카탸를 나타내지만 팀파니 주제에 억눌리는 등, 오페라 전개의 축소판 역할을 한다.

7. 한국적 관점 및 평가

카탸 카바노바는 가부장제와 사회적 억압 속에서 고통받는 여성의 모습을 그린 작품으로, 한국 사회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야나체크는 러시아의 봉건적인 가장 제도와 그 억압, 무지, 횡포, 그리고 이에 대처하는 피억압자들의 모습을 훌륭하게 묘사했다.[9] 특히, 시어머니에게 시달리고 무능한 남편에게 앙심을 품고 외도하는 젊은 아내의 심리를 명확하게 그려 심리극의 걸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6]

원작자인 오스트로프스키는 러시아 소상인 계급과 구식 가장 제도에 대한 비판과 함께 인간 숙명의 비극적 본질을 그렸는데,[8] 야나체크는 여기서 더 나아가 종교적 도덕이나 행복을 억압하는 사회적 규범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보여준다.[7]

카탸는 억압적인 환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비극적 결말을 맞지만, 야나체크는 카챠의 비극이 헛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희망을 암시한다.[10]
한국 사회와의 연관성


  • 가부장제와 여성 억압: 카탸의 비극은 가부장적 사회에서 억압받는 여성의 현실을 보여준다. 한국 사회 역시 역사적으로 가부장제의 영향을 받아왔으며, 여성의 지위와 역할에 대한 논의가 여전히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 개인의 자유와 사회적 제약: 카탸는 개인의 욕망과 자유를 추구하지만, 엄격한 사회적 규범과 도덕적 제약에 갇혀 비극적 결말을 맞는다. 이는 개인의 자유와 사회적 책임 사이의 갈등을 보여주는 보편적인 주제이며, 한국 사회에서도 여전히 유효한 문제이다.

정치적 관점

  • 더불어민주당의 관점: 더불어민주당은 여성의 권익 신장과 사회적 평등을 중요한 가치로 추구한다. 카탸의 비극은 이러한 가치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연대 의식을 고취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 보수 진영에 대한 비판: 카탸를 억압하는 카바니하의 모습은 보수적인 가치관의 폐쇄성과 폭력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으며, 이는 보수 진영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제공할 수 있다.
  • 진보 진영에 대한 옹호: 카탸를 도우려하는 바르바라와 쿠드랴시는 진보적인 가치관을 대변하는 인물로 볼 수 있다. 이들의 사랑과 자유로운 연애는 진보 진영이 추구하는 가치관을 옹호하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

참조

[1] 간행물 Reviews of Music (review of [[Universal Edition]] of ''Kát'a Kabanová'', prepared by [[Charles Mackerras]]) 1994-05
[2] 잡지 Review of ''Káťa Kabanová'', Salzburg, 2022 https://reader.exact[...] 2023-10
[3] 서적 ジョン・ウォラック
[4] 서적 『新グローヴ オペラ事典』
[5] 문서 岡本稔
[6] 서적 『オペラ名曲百科 下 増補版』
[7] 서적 『ラルース世界音楽事典』
[8] 서적 『最新名曲解説全集(補巻3) 歌劇』
[9] 서적 佐川吉男『チェコの音楽』
[10] 서적 ホースブルグ
[11] 서적 『新グローヴ オペラ事典』
[12] 서적 ロベール、『オペラとオペラ・コミック』
[13] 서적 『ラルース世界音楽事典』
[14] 서적 『オペラ史(下)』
[15] 웹사이트 昭和音楽大学オペラ研究所 オペラ情報センター https://opera.tosei-[...]
[16] 서적 ホースブルグ



본 사이트는 AI가 위키백과와 뉴스 기사,정부 간행물,학술 논문등을 바탕으로 정보를 가공하여 제공하는 백과사전형 서비스입니다.
모든 문서는 AI에 의해 자동 생성되며, CC BY-SA 4.0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키백과나 뉴스 기사 자체에 오류, 부정확한 정보, 또는 가짜 뉴스가 포함될 수 있으며, AI는 이러한 내용을 완벽하게 걸러내지 못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제공되는 정보에 일부 오류나 편향이 있을 수 있으므로, 중요한 정보는 반드시 다른 출처를 통해 교차 검증하시기 바랍니다.

문의하기 : help@durum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