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컵 시프
"오늘의AI위키"의 AI를 통해 더욱 풍부하고 폭넓은 지식 경험을 누리세요.
1. 개요
제이컵 시프는 1847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태어난 유대계 미국인 은행가이자 자선가이다. 1865년 미국으로 이주하여 쿤 로브 사에서 일하며 철도, 건설, 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했다. 그는 유대인 사회에 헌신하며, 러시아에서 포그롬으로 고통받는 유대인을 지원하고, 시오니즘 운동을 후원했다. 특히 러일 전쟁 당시 일본에 막대한 자금을 지원하여 일본의 승리와 러시아 혁명에 영향을 미쳤으며, 1920년 사망 당시 약 5천만 달러의 재산을 남겼다.
더 읽어볼만한 페이지
| 제이컵 시프 - [인물]에 관한 문서 | |
|---|---|
| 기본 정보 | |
 | |
| 출생 이름 | 야코프 하인리히 시프 |
| 출생 | 1847년 1월 10일 |
| 출생지 | 프랑크푸르트, 독일 연방 |
| 사망 | 1920년 9월 25일 |
| 사망지 | 맨해튼, 뉴욕 시, 미국 |
| 국적 | 독일 (1847–1870) |
| 시민권 | 미국 (1870–1920) |
| 배우자 | 테레제 뢰브 (1875년 결혼) |
| 자녀 | 프리다 시프 와르부르크 (1876–1958) 모티머 레오 시프 (1877–1931) |
| 직업 | 은행가 및 사업가 |
| 경력 | |
| 직위 | 쿤 로브 & 컴퍼니 선임 파트너 |
| 임기 시작 | 1885년 |
| 임기 종료 | 1920년 9월 25일 |
| 계승자 | 모티머 레오 시프 |
2. 생애
1847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유서 깊은 아슈케나즈 유대인 랍비 가문에서 태어났으며, 아버지는 로스차일드 가문의 중개인이었다.[40] 프랑크푸르트에서 교육을 받고 1861년 은행 및 중개업 견습생으로 금융 경력을 시작했다.[43][44]
1865년 미국으로 이주하여 뉴욕 시에 정착,[44] 1866년 중개인 면허를 취득하고 1870년 미국 시민권을 얻었다.[44] 잠시 독일로 돌아갔다가 1874년 쿤 로브 사의 에이브러햄 쿤의 초청으로 다시 뉴욕으로 와 회사에 합류했다.[44] 1875년 회사 공동 창립자 솔로몬 로브의 딸 테레사와 결혼했고, 1885년 쿤 로브 사의 행장이 되어 회사를 미국의 주요 투자 은행 중 하나로 성장시켰다. 그는 철도, 통신,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하며 미국 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평생 유대인 사회와 강한 유대감을 유지하며 자선 활동에 헌신했다. 러시아 내 포그롬 피해 유대인을 지원하고, 히브리 유니온 대학과 뉴욕 공립 도서관 유대인 섹션 설립을 도왔다. 정치적 시오니즘에는 반대했지만 팔레스타인으로의 유대인 정착과 하이파 공과대학 설립을 재정적으로 지원했으며, 미국 적십자와 컬럼비아 대학, 하버드 대학 등에도 기부했다.
2. 1. 초기 생애 및 교육
1847년 독일 연방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에서 모세 시프와 클라라 니더호프하임의 아들로 태어났다.[40] 그의 집안은 1370년부터 프랑크푸르트에 정착한 유서 깊은 아슈케나즈 유대인 랍비 가문이었으며,[1] 조상 중에는 영국 수석 랍비를 지낸 데이비드 테벨레 시프와 14세기 탈무드 학자 메이어 벤 야곱 시프 등이 있다.[1] 그의 아버지 모세 시프는 로스차일드 가문을 위해 일하는 중개인이었다.[40][1] 시프 가문은 한때 프랑크푸르트 게토의 "그뤼네실트(Haus zum Grünen Schild)"라는 건물에서 로트실트 가문과 함께 살기도 했다.시프는 프랑크푸르트의 학교에서 교육을 받았고, 1861년 14세의 나이에 은행 및 중개업 견습생으로 경력을 시작했다.[43][44][4][5]
1865년 4월 미국 남북 전쟁이 끝나자 미국으로 이주하여 8월 6일 뉴욕에 도착했다.[44][5] 1866년 11월 21일 중개인 면허를 취득했고,[44] 1867년 버지, 시프 앤 컴퍼니(Budge, Schiff & Company)에 합류했다.[5] 그는 1870년 9월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며 귀화했다.[44][5] (일부 기록에는 1871년에 시민권을 얻었다는 주장도 있다.)
1872년 버지, 시프 앤 컴퍼니가 해산되자 독일로 돌아갔다.[44] 1873년에는 런던 앤 한자 은행(London & Hanseatic Bank)의 함부르크 지점장이 되었으나, 같은 해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자 다시 프랑크푸르트로 돌아왔다.[44]
1874년, 당시 28세였던 시프는 쿤, 로엡 & 컴퍼니의 에이브러햄 쿤의 초청을 받아 다시 뉴욕으로 건너가 회사에 합류했다.[44][5] 입사 직후부터 그는 회사의 실질적인 운영을 맡게 되었다.[5]
2. 2. 미국 이주 및 경력
1865년 4월 남북전쟁이 끝난 후, 쉬프는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떠나 미국으로 이주하여 8월 6일 뉴욕 시에 도착했다.[40][44] 당시 그는 거의 무일푼이었으며, 처음에는 은행의 출납원으로 일했다.[35] 1866년 11월 21일 중계인 면허를 취득하고 벗지 쉬프 앤 컴퍼니(Budge, Schiff & Co.)에 합류했으며, 1870년 9월에는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여 귀화했다.[44]1872년 벗지, 쉬프 앤 컴퍼니가 해산되자 쉬프는 독일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1873년에는 런던 앤 핸세아틱 뱅크(London and Hanseatic Bank)의 함부르크 지점장이 되었으나, 같은 해 말 부친이 세상을 떠나자 다시 프랑크푸르트로 돌아갔다.
1874년, 28세가 된 쉬프는 쿤 로브 사(Kuhn, Loeb & Co.)의 에이브러햄 쿤의 초청을 받아 다시 뉴욕으로 돌아와 쿤 로브 사에 입사했다.[44][35] 1875년에는 솔로몬 로브의 딸 테레사 로브(Theresa Loeb)와 결혼했다.
1885년, 쉬프는 쿤 로브 사의 행장(당시 '두취'로 불림)에 취임했다. 당시 쿤 로브 사는 "서반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두 개의 국제 은행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었다.[35] 그는 행장으로서 철도 및 건설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하여 뉴욕의 펜실베이니아 역 건설과 허드슨강 지하 횡단 터널 건설 등에 기여했다. 또한 통신 회사, 고무 산업, 식품 가공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투자를 확장했다.[35]
쉬프는 평생 유대인 사회와 강한 유대감을 유지하며 자선 활동을 통해 동포들에게 기여했다. 러시아 내 포그롬으로 고통받는 유대인들을 돕기 위해 노력했으며, 히브리 유니온 대학(Hebrew Union College)의 설립과 발전을 지원하고 뉴욕 공립 도서관에 유대인 관련 자료 섹션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 그는 정치적, 세속적 시오니즘에는 반대했지만, 팔레스타인 지역으로의 유대인 정착을 위한 기부 활동을 했으며 하이파에 공과대학 설립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미국 적십자, 컬럼비아 대학, 하버드 대학 등 여러 기관에 상당한 금액을 기부했다.
2. 3. 쿤 로브 사
1874년 쿤 로브 사의 에이브러햄 쿤은 독일에 있던 제이콥 시프에게 뉴욕으로 와서 회사에 합류할 것을 제안했다.[44] 시프는 1875년 1월 쿤, 로브 앤 컴퍼니에 합류했으며, 이때 런던의 어니스트 카셀 경, 던디(후의 런던)의 로버트 플레밍, 그리고 파리 & 네덜란드 은행(Banque de Paris et des Pays-Bas)의 Edouard Noetzlin|에두아르 노츨린프랑스어 등 유럽 금융계와의 인맥을 회사에 가져왔다.[5] 같은 해 5월 6일, 그는 회사 공동 창립자인 솔로몬 로브의 딸 테레즈 로브(Therese Loeb)와 결혼했다.[4][5][7]1885년 시프는 쿤, 로브 앤 컴퍼니의 대표가 되었다.[4][5] 당시 회사는 '서반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두 국제 은행 가문 중 하나'로 평가받았다.[35] 그는 대표로서 펜실베이니아 철도 및 루이빌 & 내슈빌 철도와 같은 동부 철도 회사에 자금을 지원했으며,[5] 철도 건설 투자를 통해 뉴욕의 펜실베이니아 역과 허드슨강 지하 횡단 터널 건설 등에 기여했다.[35] 또한 1896년부터 1899년까지 볼티모어 & 오하이오 철도의 재조직에 참여했고, 아메리칸 제련 & 정제 회사(ASARCO), 웨스팅하우스 전기 회사, 웨스턴 유니온 전신 회사 등 여러 기업을 지원했다.[5] 1902년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스트리트 철도 재조직에도 관여했으나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5] 이외에도 통신 회사, 고무 산업, 식품 가공 분야 등 다양한 산업에 진출했다.[35]
시프는 E. H. 해리먼과 제휴하여 유니언 퍼시픽 철도 등 여러 서부 철도의 지배권을 두고 제임스 J. 힐 및 J.P. 모건 & 컴퍼니와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4][5] 그는 이퀴터블 생명 보험 협회, 내셔널 시티 은행 오브 뉴욕, 센트럴 트러스트 컴퍼니, 웨스턴 유니온 텔레그래프 컴퍼니, 유니언 퍼시픽 철도, 본드 & 모기지 개런티 컴퍼니 등 여러 기업의 이사로 활동했다.[4][5][8] 1914년 9월에는 연방 준비 제도 이사로 임명되어 사임한 그의 매형 폴 워버그의 뒤를 이어 웰스 파고 & 컴퍼니 이사로 선출되었다.[9]
3. 러일 전쟁과 일본 지원
러일 전쟁(1904-1905) 당시 일본 제국은 전쟁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다. 일본은행 부총재 다카하시 고레키요는 외채 모집에 난항을 겪던 중, 미국 금융가 제이컵 시프를 만나 결정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37] 시프는 자신이 운영하던 투자은행 Kuhn, Loeb & Co.를 통해 총 2억달러 규모의 차관을 주선하여 일본을 지원했다.[5] 이는 당시 일본 전시 예산의 절반에 해당하는 막대한 금액으로,[10] 월가에서 발행된 최초의 주요 일본 채권이었다. 시프는 이후에도 독일계 유대인 은행 및 리먼 브라더스 등과 협력하여 추가 자금 조달을 도왔다.
시프가 일본을 지원한 주요 동기는 러시아 제국의 극심한 반유대주의와 포그롬에 대한 반감이었다.[38] 그는 러시아 제국에 맞서는 일본을 '신의 지팡이'로 여겼다.[38] 시프의 자금 지원은 일본의 러일 전쟁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이는 제정 러시아의 붕괴와 러시아 혁명에도 영향을 미쳤다.
전쟁 후 1906년, 시프는 일본 정부의 초청으로 일본을 방문하여 메이지 천황으로부터 최고 등급 훈장인 훈1등 욱일대수장을 수여받았다.[38][13] 이는 외국인 최초로 황궁에서 천황에게 직접 훈장을 받은 사례였다.[13] 시프는 이후에도 러시아 제정에 대한 반감을 유지하며 금융 지원을 거부했으나, 1917년 2월 혁명 이후 잠시 입장을 바꾸기도 했다.[14]
3. 1. 러일 전쟁 자금 지원
러일 전쟁 당시 일본은행 부총재였던 다카하시 고레키요는 전쟁 자금 마련을 위한 외채 모집을 위해 미국과 영국 등지를 방문했으나 어려움을 겪었다. 2년 전 체결된 영일 동맹에도 불구하고 로스차일드 가문을 비롯한 여러 금융 기관은 일본 공채 인수를 꺼렸다.[36] 제1차 전시 국채 발행에 필요한 1000만파운드 중 절반만 간신히 확보한 상황이었다.그러던 중 다카하시는 한 은행가 만찬회에서 우연히 옆자리에 앉은 제이컵 시프를 만나게 되었다. 시프는 일본군의 사기 등에 대해 질문한 뒤, 다음 날 다카하시에게 500만파운드의 공채를 Kuhn, Loeb & Co.가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37] 이를 시작으로 시프는 총 2억달러(1905년 당시 가치) 규모의 차관을 주선하여 일본을 강력하게 지원했다.[5] 이는 월가에서 발행된 최초의 주요 일본 채권이었으며, 일본이 전쟁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자금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금액이었다.[10] 이후에도 시프는 독일계 유대인 은행 및 리먼 브라더스 등과 협력하여 총 세 차례에 걸쳐 7200만파운드 규모의 추가 공채 발행을 성공시켰다. 시프는 당시 군사적으로 열세였던 일본의 전쟁 승리에 대한 열망을 높이 평가했으며, 금과 같은 물질적 자원보다 국가적 의지가 더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
시프가 일본을 지원한 또 다른 중요한 이유는 러시아 제국 내에서 자행되던 반유대주의와 포그롬에 대한 반감 때문이었다. 특히 1881년과 1903년의 대규모 키시네프 포그롬 등 러시아의 유대인 박해에 대한 보복 심리가 작용했다. 그는 훗날 다카하시에게 "러시아 제국에 맞선 일본은 신의 지팡이였다"고 회고하며 자신의 동기를 설명했다.[38]
시프의 자금 지원은 러일 전쟁에서 일본이 승리하는 데 결정적인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으며, 결과적으로 제정 러시아의 붕괴와 러시아 혁명의 계기를 마련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전쟁 후 1906년, 시프는 일본 정부의 초청으로 일본을 방문하여 3월 28일 일본 황궁에서 메이지 천황으로부터 직접 최고 훈장인 훈1등 욱일대수장을 수여받았다.[38] 이는 외국인으로서는 최초로 황궁에서 천황에게 직접 훈장을 받은 사례였다.[13] 앞서 1905년에는 서보장을 받기도 했다.[11]
시프는 제1차 세계 대전 전후에도 차르 정권의 반유대주의 정책을 이유로 제정 러시아에 대한 금융 지원을 일관되게 반대했다. 1917년 2월 혁명으로 차르가 퇴위하고 알렉산드르 케렌스키의 임시 정부가 유대인에 대한 차별 철폐를 선언하자, 시프는 러시아에 대한 금융 제재를 철회하고 케렌스키 정권을 지원하기도 했다.[14] 그러나 같은 해 11월 볼셰비키가 권력을 장악하자 시프는 즉시 이를 비판하며 추가적인 지원을 중단하고 반볼셰비키 단체를 지원하는 입장으로 돌아섰다.[14]
3. 2. 지원 배경: 러시아의 반유대주의
러일 전쟁 (1904-1905) 당시 제이컵 시프가 일본 제국에 막대한 전쟁 자금을 지원한 배경에는 러시아 제국의 극심한 반유대주의 정책과 유대인 박해(포그롬)에 대한 강한 반감이 있었다.[38] 시프는 특히 1881년과 1903년 키시네프 포그롬 등 러시아 내에서 자행된 대규모 유대인 학살에 분노했으며, 이를 제정 러시아에 대한 보복의 기회로 삼고자 했다.[5][38]훗날 시프는 당시 일본은행 부총재였던 다카하시 고레키요에게 직접 이러한 동기를 밝혔으며[37], 자신의 회고록에는 "러시아 제국에 대항해서 일어났고, 일본은 신의 지팡이였다"고 기록하기도 했다.[38]
이러한 신념에 따라 시프는 제1차 세계 대전 전후를 포함하여 세계 여러 국가에 차관을 제공하면서도, 유대인을 탄압하는 차르 정권 하의 러시아 제국에 대해서는 자금 지원을 철저히 막았다. 1917년 2월 혁명으로 차르 체제가 무너지고 알렉산드르 케렌스키가 이끄는 임시 정부가 유대인에 대한 법적 평등을 선언하자, 시프는 오랫동안 유지해 온 러시아에 대한 금융 제재 조치를 철회하기도 했다. 이는 그의 대러시아 정책의 핵심 동기가 반유대주의에 대한 저항이었음을 보여준다.[14]
3. 3. 대한민국에 미친 영향
러일 전쟁(1904-1905) 당시 일본 제국은 전쟁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일본은행 부총재 다카하시 고레키요는 미국과 영국에서 외채 모집을 시도했지만 쉽지 않았다.[36] 이러한 상황에서 유대인 금융가인 제이컵 시프는 다카하시를 만나 일본에 대한 대규모 차관 제공을 결정했다. 시프는 쿤, 로브 앤 코.를 통해 총 2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일본에 지원했는데,[5] 이는 당시 일본 전시 예산의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막대한 금액이었다.[10]시프가 일본을 지원한 주된 이유는 러시아 제국의 극심한 반유대주의와 포그롬(유대인 집단 학살)에 대한 반감 때문이었다.[38] 그는 러시아 제국에 맞서는 일본을 '신의 지팡이'로 여겼으며, 일본에 대한 자금 지원을 통해 러시아에 보복하고자 했다. 시프의 자금 지원은 러일 전쟁의 향방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일본은 이 자금으로 대규모 군수 물자를 확보할 수 있었고, 결국 전쟁에서 승리하게 된다.
전쟁 후 1906년, 시프는 일본 정부의 초청으로 일본을 방문하여 메이지 천황으로부터 외국인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최고 등급의 훈장인 훈1등 욱일대수장을 받았다.[38][13] 일본 방문을 마친 시프는 1906년 5월 3일, 일본 모지를 떠나 대한제국의 제물포(현 인천광역시)로 향했다.
결과적으로 제이컵 시프의 막대한 자금 지원은 러일 전쟁에서 일본의 승리를 가능하게 한 중요한 요인이 되었다. 그러나 이 전쟁의 결과는 대한제국의 국권 상실로 이어지는 을사늑약 체결과 이후 국권 피탈의 배경이 되었다는 점에서, 시프의 행동은 그의 의도와는 별개로 한국 역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측면이 있다.
4. 러시아 혁명 지원
러일 전쟁 당시 일본은행 부총재였던 다카하시 고레키요는 전비 마련을 위한 외채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영국 로스차일드 가문 등 여러 금융 기관이 융자를 거절했지만, 제이컵 시프는 만찬에서 다카하시와 대화 후 500만파운드의 일본 국채 인수를 결정했다.[37] 시프는 총 2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지원하여 일본의 승리와 제정 러시아 붕괴의 계기를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 이후 일본이 추가로 세 차례에 걸쳐 7200만파운드의 공채를 모집할 때도 시프는 독일 유대계 은행과 리먼 브라더스 등에 호소하여 목표 달성을 도왔다.
시프가 다카하시에게 밝힌 바에 따르면, 이러한 지원은 러시아 제국의 반유대주의와 포그롬(유대인 박해)에 대한 보복 성격이었다. 1881년과 1903년 러시아에서는 대규모 포그롬이 발생했으며, 시프는 회고록에 "러시아 제국에 맞선 일본은 신의 지팡이였다"고 기록했다.[38]
러일 전쟁 후인 1906년, 시프는 일본 정부의 초청으로 일본을 방문하여 메이지 천황으로부터 훈1등 욱일대수장을 받았다.[38] 이는 러일 전쟁 당시 일본을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시프의 반(反)제정 러시아 활동은 이후에도 계속되었다. 제1차 세계 대전 전후로 여러 국가에 자금을 지원하면서도 제정 러시아에 대한 자금 제공은 의도적으로 방해했다. 결정적으로 1917년에는 레닌과 트로츠키에게 각각 2000만달러의 자금을 제공하여 러시아 혁명을 직접 지원했다.
다만 시프의 친족이 경영에 참여했던 퍼스트 내셔널 은행, 록펠러 가문의 체이스 맨해튼 은행, J.P. 모건 앤 컴퍼니 등은 소련 성립 이후에도 소련에 대한 융자를 지속하기도 했다.
5. 자선 활동
시프는 유대인과의 강한 유대감을 바탕으로 자선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그는 체다카라는 유대교의 자선 원칙을 중요하게 생각했으며, 어린 시절부터 "친절은 가정의 핵심이었고... 옛 유대교 전통에 따라 자선 단체를 위해 10분의 1을 따로 떼어두는 것이 우리의 의무가 되었다"고 회상했다.[15]
그는 뉴욕에 거주하는 유대인 이민자들이 미국 서부로 이주하는 것을 돕기 위해 유대인 산업 이주 사무소를 설립했으며, 텍사스주 갤버스턴을 통해 유대인들이 미국으로 이주할 수 있는 또 다른 경로를 마련했다.[16] 또한 러시아에서 발생한 포그롬(유대인 박해) 희생자들을 위한 구호 활동을 지원했으며, 히브리 연합 대학, 유대교 신학 대학, 뉴욕 공립 도서관의 유대교 부서, 그리고 미국 유대인 위원회의 설립과 발전에 기여했다.[16] 시프는 미국 유대인 사회의 주요 자선가이자 지도자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하며 거의 모든 주요 유대교 단체에 기부했다. 뉴욕에서는 만성 질환자를 위한 몬테피오레 요양원의 회장을 맡았고, 청년 유대인 협회 건물과 유대교 신학 대학 건립에도 기여했다.[17][18]
시프의 자선 활동은 유대인 공동체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그는 뉴욕 동물학회 이사회에서 활동했으며, 미국 보이 스카우트, 하버드 셈족 박물관, 미국 자연사 박물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미국 미술 협회, 미국 지리학회, 바너드 칼리지 등 다양한 교육 및 문화 기관을 후원했다.[4][5][18] 또한 미국 적십자사, 뉴욕 방문 간호 서비스, 헨리 스트리트 정착촌, 그리고 아프리카계 미국인을 위한 터스키기 연구소와 같이 시민권 향상과 소외 계층 지원을 위한 여러 단체에도 기부하며 사회 공헌에 힘썼다.[4][5][18] 컬럼비아 대학교와 하버드 대학교 역시 그의 기부를 받았다.
그는 뉴욕시의 생활 환경 개선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뉴욕 상공 회의소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부패한 정치 집단이었던 트위드 링을 몰아낸 70인 위원회의 일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19]
시프는 정치적이고 세속적인 시오니즘에는 반대했지만, 유대인들이 팔레스타인 지역에 정착하는 것을 지원하기 위해 많은 기부를 했으며, 하이파 공과대학교 설립을 돕기도 했다.
그는 "은밀하게 주는 자는 두 배로 축복받는다"는 탈무드의 가르침을 따라, 자신이 후원한 건물에 자신의 이름을 붙이는 것을 거의 허용하지 않았다. 유일한 예외는 몬테피오레 병원의 시프 파빌리온이었다. 또한 자신의 기부 규모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것을 꺼렸기 때문에 정확한 총 기부액을 알기는 어렵지만, 대략 5000만달러에서 1억달러 사이로 추정된다.[15] 그의 70번째 생일에는 다양한 자선 단체와 공공 기관에 70만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20]
6. 가족
1847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유서 깊은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모세스 시프(Moses Schiff), 어머니는 클라라 시프(Clara Schiff, née Niederhofheim)이다. 그의 조상은 1370년부터 프랑크푸르트에 정착한 명망 있는 아슈케나즈 유대인 랍비 가문이었다. 아버지 모세스 시프는 로스차일드 가문을 위해 일하는 중개인(브로커)이었다.[40]
1875년, 쿤 로브 사의 공동 창립자인 솔로몬 로브의 딸 테레사 로브(Theresa Loeb)와 결혼했다. 슬하에 아들 모티머 시프(Mortimer L. Schiff)와 딸 프리다 시프(Frieda Schiff)를 두었다. 딸 프리다는 바르부르크 가문의 펠릭스 워버그(Felix M. Warburg)와 결혼했다.
| 관계 | 이름 |
|---|---|
| 아버지 | 모세스 시프 (Moses Schiff) |
| 어머니 | 클라라 시프 (Clara Schiff, née Niederhofheim) |
| 배우자 | 테레사 시프 (Theresa Schiff, née Loeb) |
| 자녀 | 모티머 시프 (Mortimer L. Schiff) 프리다 워버그 (Frieda Schiff Warburg) |
| 손녀 | 도로시 시프 (Dorothy Schiff) |
| 손자 | 존 M. 시프 (John M. Schiff) 헨리 시프 (Henry Schiff) |
| 증손자 | 데이비드 T. 시프 (David T. Schiff) |
| 현손 | 휴버트 제이콥 헨리 시프 (Hubert Jacob Henry Schiff) |
| 사위 | 펠릭스 워버그 (Felix M. Warburg) |
| 처남 | 폴 워버그 (Paul Warburg) |
증손자 데이비드 T. 시프의 아들인 앤드루 네만 시프(Andrew Newman Schiff)는 전 미국의 부통령 앨 고어의 딸 카레나 고어(Karenna Gore)와 결혼했으나, 세 자녀를 둔 후 2010년에 이혼했다.
7. 사망
시프는 1920년 9월 25일 뉴욕 시 맨해튼의 5번가 자택에서 사망했다.[26] 그의 장례식은 사흘 뒤 당시 맨해튼 43번가와 5번가에 위치했던 이마누엘 사원에서 거행되었다.[27]
그의 재산은 약 5000만달러로 추정되었다. 그는 생전에 기부했던 여러 기관에 135만달러를 유증했다. 가장 큰 유증은 뉴욕 시 유대인 자선 단체 연합에 50만달러, 몬테피오레 홈에 30만달러였다.[20][28]
그는 브루클린의 세일럼 필즈 묘지에 묻혔다.[29]
참조
[1]
웹사이트
SCHIFF - JewishEncyclopedia.com
http://jewishencyclo[...]
[2]
서적
Jacob H. Schiff: a study in American Jewish leadership
https://books.google[...]
[3]
서적
American Judaism
University of Chicago Press
[4]
간행물
The National Cyclopaedia of American Biography
James T. White & Company
[5]
기타
Schiff, Jacob Henry
[6]
뉴스
Continental Bank to Mark 70th Year; Institution Has 3,500 Depositors and 6,000 Stockholders
https://www.nytimes.[...]
2017-11-02
[7]
문서
[8]
서적
The Good Years: From 1900 to the First World War
https://books.google[...]
Harper & Brothers
[9]
서적
Wells Fargo
https://books.google[...]
Clarkson N. Potter
[10]
서적
Historical Dictionary of the Russo-Japanese War
https://archive.org/[...]
The Scarecrow Press
[11]
문서
Jacob Henry Schiff: A Biographical Sketch
The American Jewish Committee
[12]
문서
[13]
문서
Japanese Diplomats and Jewish Refugees
Praeger Publishers
[14]
서적
Trotsky in New York, 1917: A Radical on the Eve of Revolution
Counterpoint
[15]
서적
Our Crowd: The great Jewish families of New York
Syracuse University Press; New edition
[16]
웹사이트
The nearly forgotten Jews who helped make the American West
https://www.timesofi[...]
2019-12-22
[17]
문서
Jacob H. Schiff.
[18]
기타
Schiff, Jacob Henry
[19]
기타
Schiff, Jacob Henry
[20]
기타
Schiff, Jacob Henry
[21]
문서
Dictionnaire Politique et Critique
[22]
문서
Our Crowd: The Great Jewish Families of New York
[23]
웹사이트
Schiff: Jacob Henry Schiff
http://www.jewishenc[...]
[24]
뉴스
Pacifists Pester Till Mayor Calls Them Traitors
https://query.nytime[...]
1917-03-24
[25]
문서
The Jewish Communal Register of New York City
https://archive.org/[...]
Kehillah, New York
[26]
뉴스
Jacob H. Schiff, Noted Financier, Dies In Fifth Av. Home After A Long Illness. Stricken By Heart Disease 6 Months Ago. Suffered Relapse Thursday. End Comes At 6:30 P.M. With His Family At His Bedside. Semi-Conscious For 3 Days Arteriosclerosis Given As Immediate Cause Of Death Of Famous Philanthropist
https://www.nytimes.[...]
1920-09-26
[27]
뉴스
Thousands Gather At Schiff Funeral
https://www.nytimes.[...]
1920-09-29
[28]
뉴스
J. H. Schiff's Will
https://www.nytimes.[...]
1920-10-06
[29]
웹사이트
https://www.findagra[...]
[30]
뉴스
THE U. S. BUSINESS HALL OF FAME
https://money.cnn.co[...]
FORTUNE Magazine
1989-03-13
[31]
뉴스
On Fordham Road: Signs of the Times
https://query.nytime[...]
2006-10-22
[32]
웹사이트
'Welcome to PS 192 "Never let it rest until our good gets better and our better gets best" - P.S. 192 Jacob H. Schiff - M192 - New York City Department of Education'
http://schools.nyc.g[...]
[33]
간행물
Swastikas on Jacob-Schiff-Straße: The Peculiar History of Jewish Street Names in Frankfurt, 1872–1938
https://www.jstor.or[...]
2021-12-18
[34]
서적
The Address Book
St. Martin's Press
2020
[35]
문서
[36]
웹사이트
日本の戦費調達を支援したのはキャメロン英首相の高祖父だった！ 銀行家として高橋是清から真っ先に外債引き受け…
https://www.sankei.c[...]
2016-06-13
[37]
서적
高橋是清自伝
[38]
문서
シフ回想録our jouney to Japan。トケイヤー前掲書
[39]
문서
トイデパートのシュワルツの北200m
[40]
웹사이트
http://jewishencyclo[...]
[41]
서적
Jacob H. Schiff: a study in American Jewish leadership
http://books.google.[...]
[42]
서적
American Judaism
University of Chicago Press
1957
[43]
서적
The National Cyclopaedia of American Biography
James T. White & Company
1906
[44]
간행물
Schiff, Jacob Henry
본 사이트는 AI가 위키백과와 뉴스 기사,정부 간행물,학술 논문등을 바탕으로 정보를 가공하여 제공하는 백과사전형 서비스입니다.
모든 문서는 AI에 의해 자동 생성되며, CC BY-SA 4.0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키백과나 뉴스 기사 자체에 오류, 부정확한 정보, 또는 가짜 뉴스가 포함될 수 있으며, AI는 이러한 내용을 완벽하게 걸러내지 못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제공되는 정보에 일부 오류나 편향이 있을 수 있으므로, 중요한 정보는 반드시 다른 출처를 통해 교차 검증하시기 바랍니다.
문의하기 : help@durum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