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를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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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괴를리츠는 폴란드 국경에 위치한 독일 도시로, 슬라브어로 '불에 탄 땅'을 의미하며, 1071년 문헌에 처음 등장했다. 13세기 이후 무역을 통해 발전했으며, 14세기에는 라우지츠 6개 도시 동맹을 주도했다. 30년 전쟁 이후 작센 선제후령에 속했고, 나폴레옹 전쟁 이후 프로이센령 슐레지엔의 일부가 되었다. 제2차 세계 대전 후에는 오데르-나이세 선으로 인해 동쪽 지역이 폴란드 즈고젤레츠가 되었고, 나머지는 동독에 속했다. 2007년 솅겐 조약 가입으로 국경 검문이 폐지되어 즈고젤레츠와 다시 교류를 시작했으며, 2030년까지 하나의 도시로 통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건축 유산이 풍부하여 영화 촬영지로도 활용되며, 2017년 이후 극우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의 세력 중심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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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괴를리츠 - [지명]에 관한 문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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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도 정보 | |
| 기본 정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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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 유형 | 도시 |
| 독일어 이름 | 괴를리츠 |
| 고지 소르브어 이름 | hsb |
| 폴란드어 이름 | pl |
| 체코어 이름 | cs |
| 기타 이름 | mis mis mis |
| 위치 | 독일 작센주 |
| 행정 구역 | 괴를리츠 군 |
| 해발 고도 | 199m |
| 면적 | 67.52 km² |
| 우편 번호 | 02826–02828 |
| 지역 번호 | 03581 |
| 차량 번호판 | GR |
| 행정 코드 | 14 6 26 110 |
| 하위 행정 구역 | 9개 읍내 구역 및 8개 마을 구역 |
| 공식 웹사이트 | www.goerlitz.de |
| 정치 | |
| 시장 | 옥타비안 우르수 |
| 시장 임기 | 2019–2026 |
| 소속 정당 | 독일 기독교민주연합 |
| 인구 | |
| 인구 | 56,324 (2018년) |
| 인구 밀도 | 840명/km² |
| 기타 정보 | |
| 음성 | [[파일:De-Görlitz.ogg|괴를리츠 독일어 발음]] |
| 언어 링크 | |
| 독일어 위키백과 | de |
| 폴란드어 위키백과 | pl |
2. 역사
괴를리츠의 역사는 초기 중세 슬라브족의 정착에서 시작된다. 도시 이름은 정착지를 개간하기 위해 땅을 태우는 방식에서 유래하여 '불에 탄 땅'을 의미하는 슬라브어에서 비롯되었다는 설이 있다.[5] 1071년 신성 로마 제국의 헨리 4세 황제가 작성한 문서에 '고렐리츠(Goreliz)'라는 이름으로 처음 언급되었으며, 이는 괴를리츠를 마이센 주교구에 하사하는 내용이었다.[6] 중세 시대에 괴를리츠는 중요한 동서 무역로인 비아 레기아 상에 위치하여 상업적으로 크게 번영하였다. 14세기에는 바우첸, 지타우 등 주변 도시들과 함께 강력한 도시 연맹체인 루사티아 동맹을 결성하여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9]
16세기에는 종교 개혁의 물결이 도시 전체에 퍼져 루터교가 주요 종교가 되었다.[46] 30년 전쟁의 혼란을 겪은 후, 1635년 프라하 조약에 따라 괴를리츠를 포함한 루사티아 지역은 작센 선제후령의 지배하에 들어갔다. 이후 나폴레옹 전쟁을 거쳐 1815년 빈 회의의 결정에 따라 프로이센 왕국에 편입되었고, 슐레지엔 주의 일부가 되었다.
제2차 세계 대전 종전 후, 연합국에 의해 오데르-나이세 선이 새로운 독일-폴란드 국경으로 확정되면서 도시는 루사티아 나이세 강을 경계로 분단되었다. 강 동쪽 지역은 폴란드령 즈고젤레츠가 되었고, 서쪽 지역은 동독의 영토가 되었다. 1990년 독일의 재통일 이후 괴를리츠는 작센 주에 속하게 되었으며, 대대적인 도시 복원 사업과 국경 너머 즈고젤레츠와의 교류 협력을 통해 새로운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인구 유출과 고령화,[48] 그리고 독일을 위한 대안과 같은 특정 정치 세력의 지지세 강화[49][50] 등 현대적인 과제에도 직면해 있다. 괴를리츠는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전쟁의 피해를 거의 입지 않아 중세부터 아르누보 양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대의 건축물들이 잘 보존되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51]
2. 1. 중세
초기 중세 시대에 슬라브족이 이 지역으로 이주해왔다. 괴를리츠(Görlitz)라는 이름은 슬라브어로 '작은 마을'을 뜻하는 '고렐리크(Gorelic)' 또는 정착지를 개간할 때 땅을 태우는 방식에서 유래한 '불에 탄 땅'이라는 의미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된다.[5] 폴란드어 즈고젤레츠(Zgorzelec)와 체코어 지호젤레츠(Zhořelec)도 같은 어원을 가진다.
이 지역에 정착한 초기 소르브족 밀체니(Milceni) 부족은 990년 신성 로마 제국의 마이센 변경백국에 정복되었다. 이후 1002년 폴란드 통치자 볼레스와프 1세에게 정복되어 1025년부터 1031년까지 잠시 폴란드의 지배를 받다가 다시 마이센 변경백국으로 넘어갔다. 1075년에는 보헤미아 공국에 할당되었다. 괴를리츠가 문헌에 처음 등장한 것은 1071년, 당시 독일 왕이자 훗날 신성 로마 황제가 된 헨리 4세의 문서에서 '고렐리츠(Goreliz)'라는 이름으로 언급되면서부터이다.[6] 이 문서는 괴를리츠를 마이센 주교구에 하사하는 내용이며, 현재 드레스덴의 작센 주립 기록 보관소에 보관되어 있다.[6] 1126년에서 1131년 사이 보헤미아 공작 소베슬라프 1세는 국경 방어를 위해 여러 성 중 하나를 이곳에 건설했으며, 이는 현재의 성 베드로와 바울 교회 자리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정확한 도시 설립 연도는 알 수 없으나, 13세기에 들어서면서 마을은 점차 도시로 성장했다. 특히 고대와 중세의 중요한 무역로였던 비아 레기아 상에 위치한 덕분에 경제적으로 번영할 수 있었다. 당시 문헌에는 Gorlez, Gorlicz, Zgorliz 등의 표기가 나타나며, 1474년에는 Görlicz로 표기되었다.[45]
1319년, 괴를리츠는 분열된 폴란드 왕국의 일부였던 야워 공국에 속하게 되었고, 야워 공작 헨리 1세는 도시의 특권(Privilege (law))을 확인해주었다.[7] 이후 도시는 다시 보헤미아 왕국으로 돌아갔다. 1346년부터 괴를리츠는 바우첸, 카멘츠(Kamenz), 루반(Lubań), 뢰바우(Löbau), 지타우와 함께 루사티아 동맹의 부유하고 영향력 있는 회원 도시가 되었다.[9] 1348년경에는 유대인 여성 아다세(Adasse)가 도시 시민권을 얻기도 했다.[8] 1352년, 폴란드 국왕 카지미에시 3세 시대에 괴를리츠 출신의 독일인 정착민들이 크라쿠프 근처 폴란드 남부에 고를리체라는 새로운 도시를 건설했다. 1377년부터 1396년까지 괴를리츠는 잠시 동명의 공국 수도이기도 했다.[10]
15세기 후스 전쟁 시기에는 가톨릭 세력을 지지하며 타협 없이 싸웠다.[46] 1440년경 이후로는 영토를 상당히 확장했으며, 1500년경에는 인구가 약 1만 명에 달할 정도로 성장했다.[46] 1469년에는 루사티아 동맹의 다른 도시들과 함께 헝가리 왕국의 마티아스 코르비누스 왕의 지배하에 들어갔다가, 1490년 헝가리의 블라디슬라프 2세가 통치하던 보헤미아 왕국으로 다시 편입되었다.[9] 한편, 도시 내부에서는 1369년, 1390년, 1405년에 사회적 긴장을 반영하는 폭동이 발생하기도 했다.[46]
2. 2. 근대
1520년대 초 종교 개혁이 괴를리츠에 도래했으며, 16세기 후반에는 도시와 주변 지역이 거의 완전히 루터교가 되었다.
30년 전쟁 중인 1623년, 이 도시는 스웨덴과 신성 로마 제국 군대에 번갈아 점령당했다.[10] 1635년에는 프라하 조약에 따라 상루사티아 지역(괴를리츠 포함)이 작센 선제후령에 할양되었다. 그러나 전쟁은 계속되었고, 1639년부터는 다시 스웨덴군에게 점령되었으며, 1641년에는 신성 로마 제국군과 작센군에게 포위되기도 했다.[10] 전쟁 이후 괴를리츠는 작센 선제후령의 일부가 되었으며, 1697년부터는 폴란드-작센 동군연합에 속하게 되었다. 18세기에는 바르샤바와 드레스덴을 연결하는 두 개의 주요 도로 중 하나가 이 도시를 통과했으며, 폴란드의 왕이자 작센 선제후였던 아우구스트 2세와 아우구스트 3세가 이 길을 자주 이용했다.[11]
나폴레옹은 1807년, 1812년, 1813년에 여러 차례 이 도시를 방문했다. 나폴레옹 전쟁이 끝난 후, 1815년 빈 회의의 결정에 따라 괴를리츠는 작센 왕국에서 프로이센 왕국으로 이관되었다. 이후 괴를리츠는 프로이센의 실레시아 주에 속했으며, 제1차 세계 대전 이후에는 하부 실레시아 주의 일부로서 1945년까지 이어졌다. 제1차 세계 대전 동안에는 현재의 즈고젤레츠 지역에 그리스 병사들을 위한 수용소가 있었고, 약 500명의 그리스 장교들이 도시 곳곳의 개인 주택에 분산 수용되기도 했다.[12] 현지 묘지에는 이들을 위한 매장 구역이 마련되었다.[12]
2. 3. 현대
제1차 세계 대전 동안 현재의 즈고젤레츠 지역에는 그리스 병사들을 위한 수용소가 설치되었고, 약 500명의 그리스 장교들은 도시 곳곳의 개인 주택에 분산되어 거주했다.[12] 현지 묘지에는 이들 그리스 병사들을 위한 매장 구역이 마련되었다.[12]나치당이 정권을 잡은 직후인 1933년 3월, 돌격대(SA)는 레슈비츠(현재의 바인휘벨 지역)에 레슈비츠 강제 수용소를 세웠다.[13] 이곳에서는 주로 정치범들이 수용되어 고문을 당했으며, 같은 해 8월 수용소가 해체되면서 수감자들은 다른 나치 강제 수용소로 이송되었다.[13] 1936년, 나치 정권은 전국적인 지명 변경 운동의 일환으로 서슬라브어 기원을 가진 지명을 독일식으로 바꾸었는데, 괴를리츠에서도 레슈비츠가 '바인휘벨'로, 니크리슈가 '하겐베르더'로 변경되었다.[14][15] 1938년 11월 수정의 밤 사건 당시 괴를리츠 회당에도 방화 시도가 있었으나, 소방대원들이 화재 진압 명령을 따르지 않아 건물은 큰 피해를 입지 않고 보존될 수 있었다.[16] 이 회당은 작센 주에서 유일하게 나치 시대를 견뎌낸 회당으로 남아있다.[17] 전간기 동안 많은 유대인들이 도시를 떠나, 1925년 567명이었던 유대인 인구는 1939년 134명으로 크게 줄었다.[18] 남은 유대인들 대부분은 제2차 세계 대전 중 홀로코스트로 희생되었다.[17]
제2차 세계 대전 중에는 나치 감옥이 운영되었으며, 도시 내에 4개의 강제 노동 하위 수용소와 인근 마을에 3개의 하위 수용소가 있었다.[19] 또한 나치는 현재의 비스니츠와 쿠너비츠 지역에 그로스로젠 강제 수용소의 하위 수용소 두 곳을 설치하여 운영했다. 이곳에서는 1,500명 이상의 유대인 남녀가 강제 노동에 동원되었고, 그중 최소 470명이 사망했다.[20] 슈탈락 8-A 포로 수용소의 수많은 하위 수용소가 괴를리츠에 있었으며, 1942년에는 1만 명이 넘는 포로가 강제 노동에 동원되었다. 가장 큰 하위 수용소 중 하나는 인근 바인휘벨(1949년부터 괴를리츠 지역)에 위치했다.[21] 1944년 소련군의 공세와 독일 점령 하 폴란드의 총독부에서 독일 법원 직원들이 일부 대피하면서, 총독부의 특별 법원이 괴를리츠 현지 법원에 설치되었다.[22] 이 법원에서는 홀로코스트 당시 유대인을 구출한 혐의로 몇몇 폴란드 시민들이 구금되어 징역형이나 사형을 선고받기도 했다.[23]
전쟁이 끝나갈 무렵, 퇴각하는 독일군은 루사티아 나이세 강을 건너는 모든 다리를 파괴했다. 1945년 전후 국경 재조정 과정에서 오데르-나이세 선이 새로운 독일-폴란드 국경으로 확정되면서, 괴를리츠는 강을 기준으로 분단되었다. 강의 동쪽 지역은 폴란드 영토가 되어 처음에는 '츠고르젤리체'로 불리다가 1948년 '즈고젤레츠'로 이름이 바뀌었다.[10][24][25] 강의 서쪽 지역은 독일 민주 공화국(동독)의 일부가 되었다. 1945년 6월 12일, 괴를리츠 시는 자체적으로 4종의 우표를 발행하기도 했다.
1952년 동독에서 주(Länder) 제도가 폐지되면서 괴를리츠는 드레스덴 구(Bezirk Dresden)에 속하게 되었다. 1972년 동독과 폴란드 간 국경 무비자 여행이 허용되면서 1980년까지 괴를리츠와 즈고젤레츠 사이에는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졌다. 그러나 1980년 폴란드에서 연대(Solidarity) 운동이 일어나자 동독 정부는 반체제 운동의 확산을 우려하여 일방적으로 국경을 다시 폐쇄했다.
1990년 독일의 재통일과 함께 주 제도가 부활하면서 괴를리츠는 다시 작센 주에 속하게 되었다. 1994년 6월 27일, 괴를리츠 가톨릭 교구가 설치되었으나, 도시는 여전히 루터교 개신교의 중심지로 남아 있다. 2002년에는 괴를리츠 남쪽의 옛 갈탄 광산 자리에 베르츠도르프 호수(Berzdorfer See) 조성이 시작되었다. 괴를리츠와 자매 도시인 즈고젤레츠를 잇는 알트슈타트 다리(Altstadtbrücke, 옛 시가지 다리)는 2003년부터 2004년 사이에 재건되어 2004년 10월 20일 공식 개통되었다. 2007년 12월 21일 폴란드가 솅겐 조약에 가입하면서 국경 통제가 완전히 사라져, 두 도시 간의 자유로운 이동이 다시 가능해졌다.
독일 통일 이후 도시 재건 노력이 활발히 이루어져, 2013년까지 700개 이상의 역사적 건물이 복원되었다. 특히 1995년부터 신원을 밝히지 않은 한 기부자가 매년 50만유로 이상, 총 1000만유로가 넘는 금액을 기부하여 도시 복원에 크게 기여했다.[27] 괴를리츠는 독일 내 다른 지역에 비해 물가가 저렴하고 조용한 환경 덕분에 은퇴자들이 선호하는 도시가 되었으며,[26] 관광지로서의 잠재력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2017년 이후에는 우익 포퓰리즘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의 지지세가 강해져, 2021년 독일 연방의회 선거에서는 괴를리츠 선거구에서 30%가 넘는 득표율로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49][50]
2021년에는 나치 시대를 견뎌낸 괴를리츠 회당이 복원되어 다시 문을 열었다.[17] 현재 괴를리츠 시는 즈고젤레츠와 함께 '2030년까지 하나의 도시, 하나의 행정, 하나의 의회'를 목표로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47] 괴를리츠는 괴를리츠 군(Landkreis Görlitz)의 군청 소재지이지만, 인구 유출과 저출산 고령화 문제에 직면해 있다.[48]
2. 4. 21세기
독일 재통일 이후 도시의 역사적인 건축물 복원 작업이 활발히 진행되었으며, 2013년까지 700개가 넘는 건물이 개조되었다. 이러한 복원 작업에는 익명의 기부자로부터 받은 상당한 재정 지원이 큰 역할을 했는데, 이 기부자는 1995년부터 매년 50만유로 이상을 기부하여 총 기부액이 1000만유로를 넘었다.[27] 독일 내 다른 지역에 비해 조용하고 물가가 저렴하여 독일 노년층에게 인기 있는 은퇴 장소로 주목받고 있으며,[26] 관광 잠재력도 커지고 있다.
2002년에는 괴를리츠 남쪽의 옛 갈탄 광산 자리에 베르츠도르프 호수(Lake Berzdorf) 조성이 시작되었다. 같은 해 홍수로 인해 즈고젤레츠를 잇는 다리가 손상되기도 했으나, 2003년부터 2004년 사이에 알트슈타트브뤼케(Altstadtbrücke, 옛 도시 다리)가 재건되어 2004년 10월 20일에 공식 개통되었다.
2007년 12월 20일, 폴란드가 솅겐 조약에 가입하면서 국경 통제가 폐지되었고, 이로 인해 괴를리츠와 즈고젤레츠 두 도시 간의 이동이 자유로워졌다. 새로운 보행자 다리에는 국경을 넘는다는 표지판조차 없어 사실상 하나의 생활권으로 통합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두 도시는 "2030년까지 1개 도시, 1개 행정, 1개 의회"를 목표로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47]
2021년에는 나치 시대에 방화 시도가 있었던 괴를리츠 시나고그(Görlitz Synagogue)가 복원되어 재개관하였다.[17]
한편, 2017년 이후 우파·극우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이 지역에서 세력을 넓혀, 2021년 독일 연방의회 선거에서는 괴를리츠 유권자의 30% 이상 지지를 얻어 독일 내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기도 했다.[49][50]
3. 지리
(내용 없음 - 하위 섹션에서 상세 내용을 다룸)
3. 1. 위치 및 지형
괴를리츠는 폴란드 국경에 위치하며, 루사티아 나이세 강 건너편 폴란드 도시 즈고젤레츠와 인접해 있다. 시는 남북으로 19.4km, 동서로 7.3km에 걸쳐 있다.[32] 면적은 67.52km2이다.[33]3. 2. 기후
괴를리츠의 기후는 쾨펜의 기후 구분에 따라 해양성 기후(Cfb)와 습윤 대륙성 기후(Dfb)의 경계에 해당한다. 독일 동쪽 끝 경계에 위치하며 바다와 멀리 떨어져 있어 내륙성 기후의 영향을 받는다. 이로 인해 서풍의 영향은 비교적 적지만, 폴란드 서부까지는 영향을 미친다. 여름은 따뜻한 편이나 남유럽처럼 덥지는 않으며, 겨울은 춥다. 눈은 겨울철에 산발적으로 내리지만, 겨우내 쌓여 있지는 않는다.[36]연평균 강수량은 646.2mm이다.[37][38]
괴를리츠 기상 관측소에서 기록된 주요 극값은 다음과 같다.
| 구분 | 기록 | 날짜/연도 |
|---|---|---|
| 최고 기온 | 37.9°C | 2015년 8월 7일 |
| 최저 기온 | -30.8°C | 1956년 2월 9일 |
| 최대 연 강수량 | 1013.7mm | 1939년 |
| 최소 연 강수량 | 362.4mm | 1943년 |
| 최장 연 일조시간 | 2,162.5 시간 | 2011년 |
| 최단 연 일조시간 | 1,368.3 시간 | 1977년 |
3. 3. 행정 구역
괴를리츠는 9개의 슈타트타일(Stadtteile, 시가지)과 8개의 오어츠타일(Ortsteile, 구 시정촌)로 나뉜다.[32]| 구분 | 독일어 명칭 | 한국어 명칭/설명 |
|---|---|---|
| 슈타트타일 (Stadtteile, 시가지) | Historische Altstadt | 역사지구 |
| Innenstadt | 시내 | |
| Nikolaivorstadt | 니콜라이 외곽 | |
| Südstadt | 남부 시가지 | |
| Rauschwalde | 라우슈발데 | |
| Biesnitz | 비에스니츠 | |
| Weinhübel | 바인휘벨 | |
| Königshufen | 쾨니히스후펜 | |
| Klingewalde | 클링게발데 | |
| 오어츠타일 (Ortsteile, 구 시정촌) | Ober-Neundorf | 오버-노인도르프 |
| Ludwigsdorf | 루트비히스도르프 | |
| Schlauroth | 슐라우로트 | |
| Kunnerwitz | 쿠너비츠 | |
| Klein Neundorf | 클라인 노인도르프 | |
| Deutsch-Ossig | 도이치-오시히 | |
| Hagenwerder | 하겐베르더 | |
| Tauchritz | 타우히리츠 |
4. 문화
이 도시는 풍부한 건축 유산을 가지고 있으며, 고딕, 르네상스, 바로크, 신고전주의, 아르누보 양식의 건물들이 잘 보존되어 있다. 이 유산의 한 예로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시민 르네상스 건물 중 하나인 Schönhof|쇠뇌프de가 있다. 또 다른 중세 유산으로는 1465년 시장 게오르크 에머리히(Georg Emmerich) 시대에 건설이 시작된 예루살렘 성묘(Heiliges Grab|하일리게스 그라프de) 모형이 있다.[29]
괴를리츠는 1815년부터 실레시아 지역에 속했기 때문에, 이 지역의 역사를 다루는 Schlesisches Museum zu Görlitz|실레시아 박물관de이 있다. 이곳에서는 실레시아의 1000년 역사를 보여주는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괴를리츠는 또한 독일식 논파렐(nonpareils)인 Liebesperlen|리베스페를렌de(독일어로 '사랑의 진주')의 발상지이기도 하다. 제과업자 루돌프 호인키스(Rudolf Hoinkis, 1876~1944)가 발명했으며, 이름은 아내에 대한 사랑을 이 '진주'에 비유한 대화에서 유래했다. 그가 1896년에 처음으로 이 간식을 제조하기 시작한 공장은 현재 그의 증손자 마티아스가 운영하고 있다.[31]
2006년 괴를리츠는 폴란드의 자매 도시 즈고젤레츠와 함께 2010년 유럽 문화 수도 후보로 신청했다. 독일과 폴란드의 협력이라는 점을 내세웠으나, 에센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후 괴를리츠는 독일-폴란드 관계 발전과 관광객 유치를 위해 '문화 도시'로 지정되었다.[30]
5. 정치
(내용 없음)
5. 1. 시 정부
독일 재통일 이후 처음으로 자유 선거를 통해 선출된 시장은 1990년부터 1998년까지 재임한 기독교민주연합(CDU)의 마티아스 레히너(Matthias Lechner)였다. 시장은 원래 시의회에서 선출되었으나, 1994년부터는 직접 선거를 통해 선출되고 있다. 1998년부터 2005년까지는 롤프 카르바움(Rolf Karbaum), 2005년부터 2012년까지는 요아힘 파울릭(Joachim Paulick), 2012년부터 2019년까지는 지그프리트 다이네게(Siegfried Deinege)가 시장직을 수행했으며, 이들은 모두 무소속이었다.
2019년에는 기독교민주연합(CDU) 소속 정치인 옥타비안 우르수(Octavian Ursu)가 시장으로 선출되었다. 가장 최근 시장 선거는 2019년 5월 26일에 실시되었고, 결선 투표는 6월 16일에 진행되었으며, 결과는 다음과 같다.
| 후보 | 정당 | 1차 투표 | 결선 투표 | |||
|---|---|---|---|---|---|---|
| 득표수 | % | 득표수 | % | |||
| 세바스티안 비펠(Sebastian Wippel) | 독일을 위한 대안 (AfD) | 9,710 | 36.4 | 11,390 | 44.8 | |
| 옥타비안 우르수 | 기독교민주연합 (CDU) | 8,077 | 30.3 | 14,043 | 55.2 | |
| 프란치스카 슈베르트(Franziska Schubert) | 녹색당/BfG/MG/사민당/디 파르타이 | 7,436 | 27.9 | colspan=2| | ||
| 야나 뤼벡(Jana Lübeck) | 좌파당 | 1,470 | 5.5 | colspan=2| | ||
| 유효표 | 26,693 | 98.7 | 25,433 | 98.6 | ||
| 무효표 | 339 | 1.3 | 370 | 1.4 | ||
| 총계 | 27,032 | 100.0 | 25,803 | 100.0 | ||
| 선거인단/투표율 | 46,120 | 58.6 | 46,135 | 55.9 | ||
| 출처: [https://wahlen.sachsen.de/buergermeisterwahl-ueberblick-wahlergebnisse.php?landkreis=14626&gemeinde=14626110&_ptabs=%7B%22%23tab-wahlgang_eins%22%3A1%7D 작센 주 선거] | ||||||
시의회는 총 38석으로 구성된다. 가장 최근 시의회 선거는 2024년 6월 6일에 실시되었고, 결과는 다음과 같다.
| 정당 | 득표수 | % | ± (%) | 의석수 | ± | |
|---|---|---|---|---|---|---|
| 독일을 위한 대안 (AfD) | 28,496 | 37.2 | +6.4 | 14 | +1 | |
| 기독교민주연합 (CDU) | 19,765 | 25.8 | +3.8 | 10 | +1 | |
| 괴를리츠 시민을 위한 모임 (BfG) | 10,679 | 13.9 | -3.6 | 5 | -2 | |
| 괴를리츠 모터 (MG) | 6,266 | 8.2 | +2.5 | 3 | +1 | |
| 좌파당 (Die Linke) | 4,727 | 6.2 | -2.3 | 2 | -1 | |
| 녹색당 (Grüne) | 3,309 | 4.3 | -3.3 | 2 | -1 | |
| 사회민주당 (SPD) | 1,951 | 2.5 | +0.2 | 1 | 0 | |
| 자유 작센 | 1,377 | 1.8 | 신규 | 1 | 신규 | |
| 유효표 | 76,570 | 100.0 | ||||
| 무효표 | 428 | 1.6 | ||||
| 총 투표수 | 26,964 | 100.0 | 38 | 0 | ||
| 선거인단/투표율 | 45,068 | 59.8 | +1.1 | |||
| 출처: [https://www.goerlitz.de/uploads/WahlergebnisStadtratswahl_Goerlitz_09.06.2024.pdf 괴를리츠 시] | ||||||
5. 2. 자매 도시
괴를리츠의 자매 도시는 다음과 같다.[42]
독일에서 가장 동쪽에 위치한 도시인 괴를리츠는 북쪽 끝 도시인 리스트(슐레스비히홀슈타인주), 서쪽 끝 도시인 젤프칸트, 남쪽 끝 도시인 오버슈타르도르프와 함께 '나침반 동맹'(Zipfelbundde)을 형성했다. 이 도시들은 매년 독일 통일 기념일 행사에 참여하여 현대 독일의 영토적 경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43]
6. 교통
괴를리츠 역은 베를린–괴를리츠 및 드레스덴–괴를리츠 노선의 도이체반 소속이다. 이 역은 폴란드 브로츠와프로 가는 국제 연결 노선도 제공한다.
지역 대중교통은 다음과 같이 제공된다.
- 괴를리츠 교통회사(VGG)는 괴를리츠 트램과 버스 서비스를 포함한 도시 내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한다.[34]
- 프셰드시엠비에르스트보 코무니카치 삼호호도베(PKS)는 괴를리츠와 자매 도시인 즈고젤레츠 사이의 강을 넘는 버스 서비스를 제공한다.[35]
7. 인물
괴를리츠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인물들을 배출했다.
| 이름 | 생몰년 | 주요 활동/직업 |
|---|---|---|
| 아다세 (Adasse) | 1348년경 활동 | 사채업자 |
| 미하엘 발라크 (Michael Ballack) | 1976년~ | 축구 선수 |
| 야코프 뵈메 (Jakob Böhme) | 1575~1624 | 신비주의자, 신학자 |
| 요한 크리스토프 브로체 (Johann Christoph Brotze) | 1742~1823 | 교육자 |
| 한스 게오르크 델멜트 (Hans Georg Dehmelt) | 1922~2017 | 물리학자, 1989년 노벨 물리학상 공동 수상자 |
| 한스-위르겐 되르너 (Hans-Jürgen Dörner) | 1951~2022 | 축구 선수, 감독 |
| 베르너 핑크 (Werner Finck) | 1902~1978 | 코미디언, 배우, 작가 |
| 리하르트 푀르스터 (Richard Foerster) | 1843~1922 | 고전학자 |
| 요한 카를 게를러 (Johann Carl Gehler) | 1732~1796 | 의사, 해부학자, 광물학자 |
| 고틀로브 하러 (Gottlob Harrer) | 1703~1755 | 작곡가 |
| 클라라 헵너 (Clara Hepner) | 1860~1939 | 독일계 유대인 작가 |
| 토르스텐 규트쇼 (Torsten Gütschow) | 1962년~ | 축구 선수 |
| 허베르트 히르허 (Herbert Hirche) | 1910~2002 | 건축가, 디자이너 |
| 한나 폰 뢰르너 (Hanna von Hoerner) | 1942~2014 | 천체물리학자 |
| 에밀 야닝스 (Emil Jannings) | 1884~1950 | 배우,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최초 수상자 |
| 옌스 예레미스 (Jens Jeremies) | 1974년~ | 축구 선수 |
| 라인하르트 코젤렉 (Reinhart Koselleck) | 1923~2006 | 역사학자 |
| 미하엘 크레치머 (Michael Kretschmer) | 1975년~ | 정치인(CDU), 작센 주지사 |
| 라르스 카우프만 (Lars Kaufmann) | 1982년~ | 핸드볼 선수 |
| 젤마 로제 (Selma Lohse) | 1883~1937 | 정치인 |
| 오스카르 모르겐슈테른 (Oskar Morgenstern) | 1902~1977 | 경제학자 |
| 구스타부스 아돌푸스 노이만 (Gustavus Adolphus Neumann) | 1807~1886 | 출판인 |
| 아서 포흘 (Arthur Pohl) | 1900~1970 | 무대 디자이너, 감독, 각본가 |
| 한스 울리히 루델 (Hans Ulrich Rudel) | 1916~1982 | 나치 독일의 고위 훈장을 받은 제2차 세계 대전 조종사 |
| 파블레 유리시치 슈투름 (Pavle Jurišić Šturm) | 1848~1922 | 세르비아 왕국의 육군 장군 |
| 알프레드 바겐크네히트 (Alfred Wagenknecht) | 1881~1956 | 미국계 마르크스주의 정치인 |
| 조르조 추르 (Giorgio Zur) | 1930~2019 | 가톨릭 대주교, 오스트리아 주재 사도 대사 |
8. 영화 촬영지
도시의 역사적인 경관 덕분에 많은 영화 제작자들이 이곳을 촬영지로 활용했다. 예를 들어,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프랑스를 배경으로 함)에 등장하는 영화 속 영화인 《Stolz der Nation|슈톨츠 데어 나치온de》(국가의 자랑) 장면은 도시에서 가장 오래된 지역인 아래 시장 광장과 위 시장 광장에서 촬영되었다.[39][40]
이 외에도 2013년 전쟁 드라마 《책 도둑》과 10대 시절을 배경으로 한 《더 리더》 등이 괴를리츠에서 촬영되었다. 웨스 앤더슨 감독의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괴를리츠를 주요 촬영지로 삼았으며, 영화 속 가상의 동유럽 국가 주브로브카(Zubrowka)의 리조트가 이곳을 배경으로 설정되었다. 특히, 도시의 비어있던 백화점 건물이 영화 속 호텔로 사용되어 주목받았다.[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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