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제 (생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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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복제 (생물학)은 체세포 핵이식이나 수정란 분할 등의 방법을 통해 유전적으로 동일한 생명체를 만들어내는 기술을 의미한다. 줄기세포 연구, 멸종 위기 동물 복원, 난치병 치료 등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인간 복제에 대한 윤리적 문제, 난자 채취 과정의 위험성, 복제된 인간의 사회적 융합 문제 등 다양한 윤리적 논쟁을 야기한다. 생명 복제 기술은 체세포 핵이식, 수정란 분할, 할구 복제, 형질전환 복제 등의 방법으로 이루어지며, 여러 종에서 복제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각국은 생명 윤리 자문 위원회를 통해 복제 기술에 대한 규제를 논의하고 있으며, 연구 지원과 제한 사이에서 균형을 찾으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복제 (생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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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줄기세포

줄기세포는 인간의 몸을 구성하는 서로 다른 세포나 장기로 성장하는 일종의 모세포로 간(幹)세포라고도 불린다. 줄기세포에는 사람의 배아를 이용해 만들 수 있는 ‘배아 줄기세포’와 혈구 세포를 끊임없이 만드는 골수세포와 같은 ‘성체 줄기세포’가 있다. 줄기세포는 간이나 심장 등 장기를 형성하기 직전 단계의 세포로서 커다란 나무줄기가 잔가지를 뻗어내듯이 몸을 구성하는 모든 세포로 분화될 수 있는 세포라는 뜻에서 줄기라는 이름이 붙었다.

2.1. 배아 줄기세포

줄기세포의 일종인 배아 줄기세포는 정자와 난자가 만나 수정된 후 14일이 지나지 않은 배아기의 세포이다. 이 세포는 모든 신체 장기로 분화하여 성장할 수 있는 '만능세포'이다. 이론상 인체의 손상된 조직이나 세포를 대체하여 그 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지만, '배아를 인간으로 볼 것인가?'라는 윤리적 문제 때문에 현재까지 대한민국에서는 인체에 적용된 예가 보고된 바 없다.

2.2. 성체 줄기세포

뼈, 간, 혈액 등 장기의 세포로 분화되기 직전의 원시세포는 성체줄기세포라고 한다. 제대혈(탯줄 혈액)이나 어른의 골수와 혈액, 태반에 들어 있다. 배아 줄기세포와 달리 이미 성장한 조직에서 추출한다.

2.3. 유도 만능 줄기세포 (iPS)

induced pluripotent stem cell영어 (iPS, 유도 만능 줄기세포)는 일반 세포에 특정 유전자를 도입하여 만들어지는 줄기세포로, 배아 줄기세포와 유사한 만능성을 가지면서도 배아 파괴의 윤리적 문제를 피할 수 있다.

3. 생명 복제의 역사

100여 년 전, 동물의 태아를 이용한 복제가 처음 시도되었다. 1996년 복제양 돌리가 탄생하며 체세포 복제 기술의 가능성이 열렸다. 이후 대한민국에서도 황우석 교수가 1999년 젖소 복제, 2000년 인간 체세포 복제 실험(배반포 단계)에 성공했으나, 시민단체들은 사회적 합의 없는 인간 배아 복제 시도라며 비판했다.

생명 복제 기술 발전은 윤리 문제를 야기했고, 대한민국 정부는 2000년 인문, 사회과학계, 생명공학계, 의학계, 시민단체, 종교계 인사 20명으로 구성된 생명윤리자문위원회를 발족해 대응했다.

3.1. 초기 역사

1902년 독일의 한스 슈페만은 도롱뇽의 수정란을 갓난아기의 머리카락을 이용하여 둘로 나누어 유전적으로 똑같은 두 도롱뇽을 길러냈다. 1952년 미국의 로버트 브릭스와 토마스 J. 킹은 개구리 수정란의 핵을 제거하고 개구리 태아에서 추출한 핵을 넣어 올챙이로 성장시켰다. 1962년 영국의 존 거든은 개구리 난자에서 핵을 제거하고 다른 올챙이 창자 세포의 핵을 이식해 다수의 복제 개구리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는 포유류가 아닌 동물에서 체세포 복제에 성공한 첫 사례이다.

3.2. 포유류 복제

1981년 생쥐, 1986년 면양, 1988년 토끼, 1989년 소와 돼지 등에서 수정란을 이용한 복제 기술이 성공했다. 1996년 영국의 윌머트와 캠벨은 체세포 유전자를 이용해 돌리를 탄생시켰다. 이는 세계 최초로 생식세포가 아닌 체세포를 이용한 포유동물 복제였다. 윌머트 박사는 6년생 암양의 유방 세포에서 핵을 꺼내 다른 양의 미수정란에 있는 핵을 제거하고 그 자리에 넣었다. 이를 대리모의 자궁에 이식해 돌리가 태어났다. 하지만 난자를 제공한 양과 체세포를 제공한 양이 달라 각기 다른 미토콘드리아 DNA가 혼합돼 엄밀한 의미의 ‘완전 복제’로 볼 수 없다. 이후 미국에서는 생쥐를, 일본과 뉴질랜드에서는 소를 복제했다.

박제된 양 돌리의 시신
박제된 양 돌리의 시신

돌리 복제
돌리 복제


돌리는 핀-도르셋 암양으로, 성체 체세포로부터 성공적으로 복제된 최초의 포유류이다. 돌리는 6살 된 생물학적 어미의 젖샘에서 세포를 채취하여 만들어졌다. 돌리의 배아는 해당 세포를 채취하여 양 난자에 삽입하여 만들어졌다. 배아를 만드는 데 435번의 시도가 필요했다. 그 후 배아는 정상적인 임신을 거치는 암양 안에 배치되었다. 돌리는 영국 과학자 이안 윌머트 경과 키스 캠벨에 의해 스코틀랜드의 로슬린 연구소에서 복제되었으며, 1996년 출생부터 2003년 사망까지 6년 동안 그곳에서 살았다. 돌리는 1996년 7월 5일에 태어났지만, 1997년 2월 22일에야 세상에 알려졌다. 돌리의 박제된 시신은 스코틀랜드 국립 박물관의 일부인 에든버러 왕립 박물관에 전시되었다.

돌리는 특정 성체 세포의 유전 물질이, 고유한 유전자 하위 집합만을 발현하도록 설계되었음에도, 완전히 새로운 유기체를 성장시키도록 재설계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대중적으로 중요했다. 이 시연 이전에, 존 거든은 분화된 세포의 핵이 핵을 제거한 난자에 이식된 후 전체 유기체를 생성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이 개념은 포유류 시스템에서는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

돌리를 탄생시킨 최초의 포유류 복제는 277개의 수정란당 29개의 배아 성공률을 보였고, 이로 인해 3마리의 새끼 양이 태어났으며 그 중 한 마리가 생존했다. 70마리의 복제된 송아지를 대상으로 한 소 실험에서는 송아지의 3분의 1이 매우 일찍 죽었다. 최초로 성공적으로 복제된 말인 프로메테아는 814번의 시도가 필요했다. 주목할 점은 최초의 복제는 개구리였지만, 체세포 성체 핵 공여 세포로부터 성체 복제 개구리는 아직 생산되지 않았다.

돌리가 노화가 가속화되는 것과 유사한 병리를 보인다는 초기 주장이 있었다. 과학자들은 2003년 돌리의 죽음이 텔로미어, 즉 선형 염색체의 끝을 보호하는 DNA-단백질 복합체의 단축과 관련이 있다고 추측했다. 그러나 돌리를 성공적으로 복제한 팀을 이끈 이안 윌머트를 포함한 다른 연구자들은 돌리의 조기 사망이 호흡기 감염으로 인한 것이며, 복제 과정의 문제와는 관련이 없다고 주장한다. 핵이 되돌릴 수 없게 노화되지 않았다는 이 아이디어는 2013년에 쥐에서 사실임이 밝혀졌다.

돌리는 그녀를 만드는 데 사용된 세포가 유선 세포에서 유래되었고, 파튼이 풍만한 가슴으로 유명했기 때문에 배우 돌리 파튼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3.3. 대한민국에서의 복제 연구

1999년 서울대 황우석 교수는 젖소 복제에 성공하였다. 2000년 8월 황우석 교수는 인간 체세포를 이용한 복제 실험에서 배반포 단계까지 배양하는 데 세계 처음으로 성공하였으나, 시민단체들은 황 교수가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지지 못한 인간배아 복제를 시도하였다고 강력히 비난하였다.

이러한 생명 복제 기술의 발달은 윤리적 문제를 야기했고, 2000년 대한민국 정부는 인간 복제의 허용 여부 및 범위, 인간 유전정보 보호 등 생명공학 윤리 문제를 다루기 위해 생명윤리자문위원회를 발족했다. 이 위원회는 인문, 사회과학계, 생명공학계, 의학계, 시민단체, 종교계에서 각 5명씩, 총 20명으로 구성되었다.

4. 생명 복제의 방법

생명 복제는 체세포 핵이식 또는 수정란 분할 등의 방법으로 유전 정보가 같은 생명체를 복제하는 것이다. 100여 년 전 동물의 태아를 이용한 복제가 처음 시도된 이후, 1996년 복제 양 돌리가 탄생하면서 체세포 복제 기술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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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국가내용
1902년독일슈페만이 도롱뇽 수정란을 나누어 유전적으로 똑같은 두 도롱뇽을 길러냄
1952년미국브릭스와 킹이 개구리 수정란의 핵을 제거하고 개구리 태아에서 추출한 핵을 넣어 올챙이로 성장시킴
1962년영국거든이 개구리 난자에서 핵을 제거하고 다른 올챙이 창자 세포의 핵을 이식해 다수의 복제 개구리를 만듦 (포유류가 아닌 동물에서 체세포 복제에 성공한 첫 사례)
1981년, 1986년, 1988년, 1989년각각 생쥐, 면양, 토끼, 소와 돼지 등에서 수정란을 나눠 배양해 대리모의 자궁을 빌려 복제동물을 출산하는 데 성공
1996년 7월 5일영국윌머트와 캠벨이 체세포 유전자를 이용해 복제양 돌리를 탄생시킴 (세계 최초로 생식세포가 아닌 체세포를 이용한 포유동물 복제)
1993년미국조지 워싱턴 대학의 홀 교수팀이 인간 배아를 복제
1998년미국위스콘신대 톰슨 박사팀과 존스홉킨스대의 기어하트 교수팀이 각각 인간 배아줄기세포를 추출


일반적으로 유성생식을 통해 태어난 자손은 부모의 유전자를 반반씩 가지기 때문에 유전자가 완전히 같을 수 없다. 그러나 핵이식 기술을 이용하면 유전자적으로 같은 개체를 복제할 수 있다. 핵이식은 복제하고자 하는 개체의 체세포나 수정란의 핵을 추출하여 핵을 제거한 미수정란에 이식, 융합, 활성화하여 대리모에 착상시키는 방법이다. 이렇게 태어난 복제 개체는 대리모의 유전자와 관계없이 핵을 제공한 개체와 100% 같은 유전 형질을 가진다.

핵이식 외에도 할구 복제, 형질전환 복제 방법을 통해서도 클로닝(cloning, 동일한 유전자를 가진 세포 덩어리)을 복제할 수 있다. 할구 복제는 수정란 분열기 중 배반포에 이르는 시점에 각각의 할구를 분리하여 이식 및 활성화를 통해 복제 개체를 만드는 기술이다. 형질전환 복제 방법은 필요로 하는 유전 형질을 투입 및 제거하여 원하는 형질을 가진 (또는 없는) 변환된 핵을 이식하여 복제 개체를 만들어내는 기술이다.

포도나무와 같은 식물을 꺾꽂이로 번식시키는 것은 고대 시대의 복제 방법이다.
포도나무와 같은 식물을 꺾꽂이로 번식시키는 것은 고대 시대의 복제 방법이다.


자연 복제는 유전자 조작 기술이나 인간의 개입 없이 클론을 생산하는 것을 말한다. 블루베리, 개암 나무, 판도 나무, 켄터키 커피나무, Myrica, 미국 스위트검 등 많은 식물들이 자연 복제 능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수정된 난자가 분열하여 동일한 DNA를 가진 두 개 이상의 배아를 생성할 때 형성되는 일란성 쌍둥이도 자연 복제의 예시이다.

4.1. 체세포 핵이식 (SCNT)

Somatic cell nuclear transfer영어 (SCNT)는 핵을 제거한 난자에 환자의 체세포에서 추출한 을 이식해 얻은 배아로부터 줄기세포(어떤 기관으로도 분화할 수 있는 원시세포)를 추출하는 것이다. 이는 면역 거부 반응이 없고 분화가 잘 된다는 장점이 있으나 인간복제로 이어질 가능성과 다량의 인간 난자 사용에 따른 윤리적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체세포 핵 치환은 SCNT라고도 하며, 연구 또는 치료 목적으로 배아를 만드는 데에도 사용될 수 있다. 이것의 가장 가능성 있는 목적은 줄기 세포 연구에 사용할 배아를 생산하는 것이다. 이 과정은 "연구 복제" 또는 "치료 복제"라고도 한다. 목표는 복제된 인간( "생식 복제"라고 함)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인간 발달을 연구하고 잠재적으로 질병을 치료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줄기 세포를 수확하는 것이다. 복제 인간의 배반포가 생성되었지만 복제된 원천에서 줄기 세포주는 아직 분리되지 않았다.

치료 복제는 당뇨병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배아 줄기 세포를 생성하여 이루어진다. 이 과정은 난자에서 핵(DNA 포함)을 제거하고 복제할 성인 세포에서 핵을 삽입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경우, 해당 환자의 피부 세포에서 핵을 비어 있는 난자에 넣는다. 재프로그래밍된 세포는 난자가 옮겨진 핵과 반응하기 때문에 배아로 발달하기 시작한다. 배아는 유전적으로 환자와 동일하게 된다. 그런 다음 배아는 신체의 모든 세포를 형성/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배반포를 형성한다.

SCNT가 복제에 사용되는 이유는 체세포를 쉽게 획득하여 실험실에서 배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과정은 농장 동물의 특정 게놈을 추가하거나 삭제할 수 있다. 정자와 난자 게놈을 사용하여 복제하는 대신 기증자의 체세포 핵을 난자에 삽입할 때 난자가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하면 복제가 이루어진다. 난자는 정자 세포의 핵과 마찬가지로 체세포 핵에 반응한다.

SCNT를 사용하여 특정 농장 동물을 복제하는 과정은 모든 동물에 대해 비교적 동일하다. 첫 번째 단계는 복제할 동물에서 체세포를 수집하는 것이다. 체세포는 즉시 사용하거나 나중에 사용할 수 있도록 실험실에 보관할 수 있다. SCNT의 가장 어려운 부분은 제2 중기에 있는 난자에서 모체 DNA를 제거하는 것이다. 이 작업이 완료되면 체세포 핵을 난자 세포질에 삽입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단일 세포 배아가 생성된다. 그런 다음 그룹화된 체세포와 난자 세포질을 전류에 도입한다. 이 에너지는 복제된 배아가 발달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한다. 성공적으로 발달한 배아는 소나 양과 같은 대리 수용자에게 배치된다.

SCNT는 식품 소비를 위해 농업 동물을 생산하는 좋은 방법으로 여겨진다. 양, 소, 염소, 돼지를 성공적으로 복제했다. 또 다른 이점은 SCNT가 멸종 직전에 있는 멸종 위기에 처한 종을 복제하는 해결책으로 여겨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난자 세포와 도입된 핵 모두에 가해지는 스트레스가 엄청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초기 연구에서 결과 세포의 손실이 컸다. 예를 들어, 복제 양 돌리는 SCNT에 277개의 난자가 사용된 후 태어났으며, 29개의 생존 가능한 배아가 생성되었다. 이 배아 중 3개만 출생까지 살아남았고, 그 중 1개만 성체까지 살아남았다. 절차를 자동화할 수 없고 현미경으로 수동으로 수행해야 했기 때문에 SCNT는 자원 집약적이었다.

4.2. 수정란 분할


수정란 분할은 수정란을 초기 발생 단계에서 분리하여 각각 독립적인 개체로 발생시키는 기술이다. 인공적인 배아 분할 또는 배아 쌍둥이 형성은 단일 배아에서 일란성 쌍둥이를 만드는 기술로, 복제의 다른 방법과 동일하게 간주되지 않는다. 이 절차 동안 공여 배아는 두 개의 별개의 배아로 분할되며, 이를 배아 이식을 통해 이식할 수 있다. 이 방법은 6~8세포기에서 최적으로 수행되며, 체외 수정의 확대로 사용하여 사용 가능한 배아 수를 늘릴 수 있다. 두 배아가 모두 성공하면 일란성 쌍둥이가 생성된다.

4.3. 할구 복제

수정란 분열기 중 배반포에 이르는 시점에 각각의 할구를 분리하여 이식 및 활성화를 통해 복제 개체를 만드는 기술이다. 핵이식 기술과 함께 비교적 인위적이고 화학적인 기술이 많이 첨가되지 않은 복제 방법이지만, 실제 성공률은 10% 미만으로 낮다. 또한, 대리모 착상 과정에서 유산 및 기형 발생 가능성과 같은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4.4. 형질전환 복제

형질전환 복제는 필요로 하는 유전 형질을 투입 및 제거하여 원하는 형질을 가진 (또는 없는) 변환된 핵을 이식하여 복제 개체를 만들어내는 기술이다.

5. 생명 복제의 윤리적 문제

생명 복제 기술은 난치병 치료, 멸종 위기 동물 복원 등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여러 윤리적 문제 또한 야기한다.

생명 복제
생명 복제


2000년 대한민국 정부는 생명공학 윤리 문제를 다루기 위해 인문·사회과학계, 생명공학계, 의학계, 시민단체·종교계 인사 20명으로 구성된 생명윤리자문위원회를 발족했다.

체세포 복제는 핵을 제거한 난자에 환자의 체세포 핵을 이식해 얻은 배아로부터 줄기세포를 추출하는 기술이다. 면역 거부 반응이 없고 분화가 잘 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인간 복제로 이어질 가능성과 다량의 인간 난자 사용에 따른 윤리적 문제가 제기된다.

또한, 인간의 발달 과정은 선명한 경계선이 없는 연속적인 과정이므로, 특정 시점에 경계선을 긋는 것은 비윤리적이라는 '연속성' 논거에 기반한 반대 입장도 존재한다.

5.1. 인간 생명의 시작점에 대한 논란

인간 생명의 시작점에 대해서는 수정설, 착상설(수정 후 약 14일), 뇌 기능설(약 60일), 체외생존능력설(약 28주), 분만설 등 다양한 견해가 존재한다. 생물학적 관점에서는 수정 이후를 인간 생명의 시작으로 본다. 정자와 난자가 만나 수정란이 만들어지는 순간부터 인간이 될 잠재적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수정란, 배아, 태아 모두 인간으로 간주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수정은 한순간에 일어나는 사건이 아니며, 정자의 유전자가 난자의 유전자와 결합하기까지 약 48시간이 걸린다. 따라서 유전적 결합 이전의 48시간 중 어느 시점을 생명의 시작으로 볼 것인지에 대한 논란도 존재한다. 또한 수정란은 배아 단계 이전이므로 배아 발생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반론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정란, 배아, 태아가 인간 생명과 가치에 차이가 있다는 이유로 이들을 희생시켜 인간 생명을 연장하는 것이 정당화될 수는 없다. 이러한 논리는 인간 생명 연장을 위해 태아의 장기를 추출하는 행위까지 합리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5.2. 난자 채취의 윤리적 문제

난자 채취 과정은 여성의 건강에 심각한 위해를 입힐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예를 들어 불임, 뇌졸중, 난소암과 같은 질병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또한, 난자 매매 시장이 형성될 수 있다는 점도 윤리적인 문제로 지적된다.

5.3. 복제 연구 진행에 대한 찬반 논란

생명 복제 기술이 발전하면서 윤리적인 문제가 제기되었다. 2000년 대한민국 정부는 생명공학 윤리 문제를 다루기 위해 인문, 사회과학계, 생명공학계, 의학계, 시민단체, 종교계 인사 20명으로 구성된 생명윤리자문위원회를 발족했다.

인간 생명의 시작에 대한 견해는 수정설, 착상설(14일 전후), 뇌기능설(60일), 체외생존능력설(28주), 분만설 등 다양하며, 생물학적 관점에서는 수정 이후를 인간 생명의 시작으로 본다. 그러나 수정란, 배아, 태아의 가치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존재한다.

인간의 발달 과정은 연속적이어서 특정 시점을 기준으로 생명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비윤리적이라는 주장도 있다. 즉, 생명의 전배아 단계와 배아, 태아, 어린아이 및 성인 간의 연속성을 주장하는 반대론과 전배아 단계와 이후 단계 간의 불연속성을 주장하는 찬성론이 대립한다.

연구를 위한 난자 채취 과정은 불임, 뇌졸중, 난소암 등 여성의 건강에 심각한 위해를 입힐 수 있으며, 난자 매매 시장의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생명 복제 연구 진행 여부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찬성 측은 난치병 치료 및 생명 과학 발전을 위해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 복제 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복제 기술의 역사가 동물 복제에 국한되어 왔으며, 무분별한 인간 복제로 이어질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본다. 1952년 미국의 브릭스와 킹 박사가 개구리 수정란 할구핵을 다른 개구리의 난자에 주입하여 배발생을 유도하는 데 성공한 이래, 많은 연구와 기술의 진보가 있었으며, 이것이 곧바로 인간복제로 이어진다는 것은 지나치게 부정적인 예측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반대 측은 인간 존엄성 훼손, 생명 경시 풍조, 치료 목적의 배아 복제가 생식 목적의 복제로 이어질 가능성 등을 이유로 복제 연구에 반대한다. 이들은 인간의 생명에 관한 일은 생명 자체와 무관한 ‘연구의 자유’, ‘치료의 권리’ 등의 여타 이익과는 저울질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6. 복제 기술의 응용

복제 기술은 체세포 핵 치환(SCNT)을 통해 줄기 세포 연구, 질병 치료, 멸종 위기 종 복원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될 수 있다.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을 모두 가지고 있으며, 윤리적 논란 또한 존재한다.

치료 복제

체세포 핵 치환(SCNT)은 "연구 복제" 또는 "치료 복제"라고도 불리며, 줄기 세포 연구에 사용될 배아를 생산하여 인간 발달을 연구하고 질병을 치료하는 데 활용된다. 당뇨병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질병 치료를 위해 환자의 체세포 핵을 비어 있는 난자에 넣어 재프로그래밍된 세포를 배아로 발달시킨 후, 환자와 유전적으로 동일한 배반포를 형성하여 신체의 모든 세포를 형성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세포를 얻는다. 하지만, 복제 인간의 배반포는 생성되었지만, 복제된 원천에서 줄기 세포주는 아직 분리되지 않았다.

농업 및 멸종 위기 종 복원

SCNT는 농장 동물의 특정 게놈을 추가하거나 삭제하고, 멸종 위기에 처한 종을 복제하는 데에도 활용될 수 있다. SCNT를 이용한 동물 복제 과정은 복제할 동물에서 체세포를 수집하고, 난자에서 모체 DNA를 제거한 후, 체세포 핵을 난자 세포질에 삽입하여 단일 세포 배아를 생성한다. 그 후 전류를 통해 복제된 배아가 발달하도록 유도하고, 성공적으로 발달한 배아를 대리 수용자에게 배치한다.

복제 양 돌리의 경우, 277개의 난자가 사용되었고, 29개의 생존 가능한 배아 중 3개만 출생, 그 중 1개만이 성체까지 살아남아 초기 연구에서 세포 손실이 컸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2014년에는 10개 중 7~8개의 복제 성공률이 보고되었고, 2016년 한국 회사 수암생명공학은 하루 500개의 복제 배아를 생산하고 있다고 보고되었다.

인간 복제

인간 복제는 유전적으로 동일한 인간 복사본을 만드는 것으로, 인공적인 인간 복제와 일란성 다태아의 자연적인 임신 및 출산을 포함한다. 인간 복제는 논란을 불러일으켰으며, 여러 국가에서 관련 법률을 제정하게 되었다. 현재 과학자들은 사람을 복제할 의도가 없으며, 연구 결과가 복제를 규제하기 위한 법률 및 규정에 대한 논의를 촉발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 이론적인 인간 복제에는 치료적 복제와 생식 복제가 있다.

대중 매체와 복제

대중 매체에서는 복제에 대한 부정적인 측면이 강조되기도 한다. 1993년 타임은 미켈란젤로의 아담의 창조를 수정하여 아담이 다섯 개의 동일한 손을 가진 모습으로 묘사했고, 뉴스위크는 인간 복제의 윤리에 대해 비판하며 비커 안에 있는 동일한 아기들의 그래픽을 포함했다.

복제는 올더스 헉슬리멋진 신세계에서 보카노프스키 과정으로 처음 묘사된 이후, 폴 앤더슨의 UN-Man에서 "외생성"으로, 고든 래트레이 테일러의 생물학적 시한폭탄에서 "복제"라는 용어를 대중화하면서 공상 과학 작품에서 자주 다루어졌다.

브라질에서 온 소년들, 쥬라기 공원, 에이리언 4, 식스 데이즈, 스타워즈 에피소드 2: 클론의 습격, 아일랜드, 우디 앨런슬리퍼 등 다양한 영화에서 복제가 등장한다.

바브라 스트라이샌드는 2017년 사망한 반려견 코튼 드 툴레아 사만다를 비아젠을 통해 5만 달러를 지불하고 복제했다.

복제는 캐릴 처칠의 희곡 A Number와 같이 인간 복제와 정체성, 선천성 대 후천성 문제를 다루는 작품에도 등장한다. 일본 드라마 "분신", 드라마 오펀 블랙, 조제 사라마구의 소설 두 개의 삶 등에서 복제인간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아이라 레빈의 소설 브라질에서 온 소년들과 영화 1978년 영화화에서는 요제프 멩겔레가 복제를 사용하여 아돌프 히틀러의 복제본을 만든다. 마이클 크라이튼의 소설 쥬라기 공원쥬라기 공원 영화 시리즈에서는 화석에서 추출한 DNA를 사용하여 복제된 생물을 만들어 멸종된 공룡 종을 부활시키는 기술이 등장한다.

6.1. 순기능

생명 복제 기술은 난치병 치료, 장기 이식, 불임 극복 등 의학 분야에 다양하게 응용될 수 있다. 손상된 장기를 대체하거나, 불임 부부가 자신과 유전적으로 연관된 자녀를 가질 수 있게 돕는 것이 그 예다. 또한 유전병을 앓고 있는 부부가 자손에게 유전병을 물려주지 않고 번식할 수 있도록 돕는 수단이 될 수도 있다.

생명 복제는 멸종 위기 동물 복원, 우수한 형질을 가진 가축 생산 등 생물 자원 보존에도 기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2007년에는 1만 년 전 멸종된 매머드의 DNA를 이용해 매머드를 재현하는 연구가 시도되기도 했다.

생명 복제 기술은 생명 현상과 유전자 기능을 연구하는 데에도 활용될 수 있다.

6.2. 역기능

생명 복제는 인간을 대체 가능한 존재로 여겨 인간의 가치와 존엄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는 인간이 공장에서 제작될 수 있는 것처럼 취급되어 개인의 가치나 존엄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것이다.

올더스 헉슬리의 소설 《멋진 신세계》(1932)에서는 생명 복제가 비도덕적, 착취적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사회에 필요한 천한 일을 할 사람들을 인위적으로 복제하여, 사회의 이익을 위해 개인을 수단으로 사용하는 상황을 묘사한다. 이는 복제 인간의 도덕적 가치와 존엄성을 침해하는 것이다.

또한, 늦게 태어난 쌍둥이에게 심리적 압박감과 피해를 줄 수 있다는 문제도 제기된다. 먼저 태어난 쌍둥이의 운명을 알 경우 정신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7. 국가별 연구 동향

각국은 생명 복제 연구에 대해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며, 관련 법률 및 규제를 통해 연구를 관리하고 있다.



* 미국: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중단되었던 줄기세포 연구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연방정부 재정 지원을 허용하며 재개되었다. 1997년 인간복제금지법안이 건의되었으나 부결되었고, 2001년에는 인간 배아 복제 성공으로 논란이 일었다.
* 일본: 1997년 과학기술회의 생명윤리위원회를 설치하고, 2000년에는 '인간에 관한 복제기술 등의 규제에 관한 법률'을 승인했다.
* 독일: 1990년 '수정란보호법'을 제정하여 다른 사람과 동일한 유전 정보를 갖는 수정란 생성을 금지했다. 2004년 대한민국에서 사람 줄기 세포 복제에 성공하자, 난치병 치료 가능성과 함께 인간 복제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 영국: 1990년 '인간의 수정과 발생에 관한 법'을 제정하여 수정란 조작과 핵치환을 금지했다. 2009년에는 국가기관 승인을 받아 2건의 체세포 복제 연구가 진행 중이다.
* 대한민국: 1996년 복제 양 돌리 탄생 이후, 1999년 서울대학교 황우석 교수가 젖소 복제에 성공하면서 생명 복제 기술의 윤리적 문제가 제기되었다. 2000년 대한민국 정부는 생명윤리자문위원회를 발족하여 관련 문제를 다루었다.

7.1. 미국


미국에서의 줄기세포 연구는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시절에 중단되었었지만, 2009년 3월 오바마 대통령은 줄기세포 연구에 연방정부의 재정 지원까지 허용하며 연구를 재개시켰다. 캘리포니아 주와 같은 일부 주에서는 배아 줄기세포 연구에 10년간 300의 예산을 배정하기도 하였다.

1997년 국가생명윤리자문위원회(NBAC)는 복제된 배아를 이식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인간복제금지법안을 미국 정부에 건의했지만 부결되었다. 2001년 11월 25일, 미국의 생명공학 벤처 기업인 어드밴스드 셀 테크놀로지(ACT)는 세계 최초로 인간 배아 복제에 성공하여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 2008년에는 이미 배아 줄기세포를 이용해 개발된 척수 손상 치료제로 임상 허가를 받았다.

7.2. 일본

1997년 일본에서는 과학기술회의 생명윤리위원회가 설치되었다. 내각총리대신 자문기구인 과학기술회의 산하 생명윤리위원회가 설치되었다. 2000년 4월 일본의 생명윤리위원회에서 제출한 '인간에 관한 복제기술 등의 규제에 관한 법률'이 승인되었다.

7.3. 독일

독일은 1984년 연방법무성 산하에 '벤다위원회'를 설치하여 인공수정에 대한 문제점을 검토하였다. 이후 1990년 '수정란보호법'을 제정하여 다른 사람과 동일한 유전 정보를 갖는 수정란 생성을 금지하였다. 2004년 대한민국에서 사람 줄기 세포 복제에 성공하자, 난치병 치료에 획기적인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내렸지만, 동시에 인간 복제에 대한 우려를 더 중점적으로 보도하였다.

7.4. 영국

영국은 1982년 '생명윤리에 관한 영국정부위원회'를 설립하였다. 1990년에는 수정란 조작과 핵치환을 금지한 '인간의 수정과 발생에 관한 법'을 제정하였다. 2009년에는 체세포 복제에 대하여 영국 국가기관의 승인을 받아 2건의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7.5. 대한민국

2000년 대한민국 정부는 생명 복제 기술 발전에 따른 윤리적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생명윤리자문위원회를 발족했다. 이 위원회는 인문·사회과학, 생명공학, 의학, 시민단체·종교계 등 각 분야 전문가 5명씩 총 20명으로 구성되어, 인간 복제의 허용 여부 및 범위, 인간 유전 정보 보호 등 생명 윤리 문제를 다루었다.

이는 1996년 말 영국의 월머트 박사가 체세포 복제 기술로 양 '돌리'를 탄생시킨 이후, 1999년 2월 서울대학교 황우석 교수가 세계에서 5번째로 젖소 복제에 성공하면서 생명 복제 기술이 국내에서도 발전함에 따라 윤리적 문제가 제기되었기 때문이다. 2000년 8월에는 황우석 교수가 인간 체세포를 이용한 복제 실험에서 배반포 단계까지 배양하는 데 세계 최초로 성공하였으나, 시민단체들은 사회적 합의 없이 인간 배아 복제를 시도했다며 강력하게 비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