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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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수컷은 부동배우자생식의 진화로 인해 나타났으며, 정자를 생산하는 성별을 의미한다. 수컷은 성 염색체, 환경적 요인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결정되며, 종종 암컷과 구별되는 2차 성징을 보인다. 이러한 2차 성징은 암컷을 유인하거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진화했으며, 성적 이형성을 통해 명확히 드러난다. 일부일처제 동물은 수컷의 육아 참여로 인해 성적 이형성이 덜 나타나지만, 혼외정사로 인해 뚜렷한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
서로 다른 성(性)의 존재는 서로 다른 시기와 서로 다른 계통에서 독립적으로 진화했으며, 이는 수렴 진화의 한 예시이다.[7][8] 성의 진화는 일반적으로 동형 배우자 생식에서 이형 배우자 생식, 나아가 난생식으로 이어지는 패턴을 보인다. 동형 배우자 생식에서는 형태와 행동이 동일한(분자 수준에서는 다를 수 있음) 배우자들이 존재하며, 보통 "+" 또는 "-" 교배형으로 구분된다.[17] 이형 배우자 생식에서는 크기와 형태가 다른 수컷과 암컷 배우자가 나타나며, 난생식에서는 암컷 배우자(난자)가 수컷 배우자(정자)보다 훨씬 크고 움직임이 없다. 이러한 진화 패턴은 유성 생식 시 두 배우자가 결합하는 과정의 물리적 제약 때문이라는 주장이 있다.[9]
2. 성의 진화
특히, 부동배우자생식(anisogamy)의 진화는 수컷과 암컷 기능의 분화를 가져왔다.[14] 부동배우자생식 이전에는 종 내 교배형이 동형 배우자 생식을 보였는데, 이때 배우자들은 크기가 같고 둘 다 움직일 수 있었으며 "+" 또는 "-" 유형으로 분류되었다.[17] 부동배우자생식에서는 수컷 배우자가 암컷 배우자보다 작고 일반적으로 운동성을 가진다.[15] 부동배우자생식의 진화 과정은 화석 기록 부족으로 명확하지 않지만, 여러 이론에 따르면 더 큰 암컷 배우자의 높은 생존 가능성과 더 작은 수컷 배우자의 빠른 이동성(다른 배우자를 찾을 확률 증가)이라는 이점이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일부 종에서 동형 배우자 생식이 유지되는 이유는 현재 모델로 완전히 설명되지 않는다.[16] 부동배우자생식은 동형 배우자 생식에서 여러 차례 독립적으로 진화했으며, 예를 들어 녹조류인 볼복스강의 암컷은 플러스(+) 교배형에서 진화했다.[16][17] 성적 생식 자체는 약 12억 년 전에 출현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수컷의 정확한 진화 시점은 부동배우자생식 화석 기록 부족으로 알기 어렵다.[18] 일각에서는 수컷이 지배적인 교배형(마이너스 교배형)에서 진화했다는 이론을 제시한다.[19]
결과적으로 성(性)은 해당 종이 생산하는 배우자 유형(정자 또는 난자)에 따라 정의되며, 한 계통에서의 성별 차이가 다른 계통의 성별 차이를 반드시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8][12][13] 성별에 따른 형태적 차이인 성적 이형성은 동물뿐만 아니라 키티리드류, 규조류, 육상 식물 등 다양한 생물군에서 관찰된다. 육상 식물의 경우, '암컷'과 '수컷'은 배우자를 생산하는 생식 기관뿐만 아니라, 암수 식물체를 만드는 포자체 구조를 지칭하기도 한다. 일부 종에서는 수컷이 안드로제네시스를 통해 무성 생식을 하기도 한다.[10][11]
일반적으로 수컷이 만드는 정자는 암컷의 난자보다 훨씬 작아 생산 에너지가 적게 든다. 이 때문에 수컷은 암컷보다 훨씬 많은 수의 정자를 생산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대부분 수정되지 못하고 소실되지만 유전적 변이가 발생할 기회를 높인다.
2. 1. 성별 기호
수컷을 나타내는 일반적인 성별 기호는 화성 기호 ♂이며, 이는 동북쪽을 가리키는 화살표가 있는 원으로 표현된다. 유니코드 코드 포인트는 U+2642이다. 이 기호는 화성의 행성 기호와 동일하다.
이 기호는 1751년 칼 폰 린네가 성별을 나타내기 위해 처음 사용하였다. 기호의 기원에 대해서는 로마 신 마르스의 방패와 창을 형상화한 것이라는 설이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윌리엄 T. 스턴은 이러한 유래를 "공상적"이라고 비판하며, 프랑스 고전학자 클로드 드 소마이즈 (1588–1683)가 제시한 학설, 즉 화성의 그리스어 이름인 Θοῦρος|투로스grc의 축약형인 ''θρ''에서 파생되었다는 주장이 역사적 증거에 더 부합한다고 보았다.[20]
이 기호는 주로 인간 이외의 동물의 수컷을 가리키는 데 사용되며, 인간의 남성에 해당한다. 기호의 형상은 창과 방패를 본뜬 것이며, 남성 생식기를 나타낸다는 것은 잘못 알려진 사실이다.
3. 성 결정
특정 유기체의 성별은 여러 요인에 의해 결정될 수 있다. 이는 유전적 요인일 수도 있고, 환경적 요인일 수도 있으며, 때로는 유기체가 살아가는 동안 자연스럽게 변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종은 수컷 또는 암컷이라는 두 가지 성별만 가지고 있지만,[7][8][2] 지렁이와 같은 자웅동체 동물은 수컷과 암컷 생식 기관을 모두 가진다.[29]
모든 종이 동일한 성 결정 시스템을 공유하는 것은 아니다. 사람을 포함한 대부분의 동물은 성별이 유전적으로 결정되지만, 일부 종은 주변 환경 조건에 따라 성별이 바뀌기도 한다.[30] 예를 들어, 일부 파충류는 알이 부화하는 온도에 따라 성별이 결정되며, 특정 어류는 사회적 지위에 따라 성별을 바꾸기도 한다.
근본적으로 성별은 개체가 생산하는 배우자 유형(정자 또는 난자)에 따라 정의된다.[8][12][13] 개체의 성별은 기본적으로 생식샘(정소 또는 난소)의 차이로 구별하며, 이를 일차 성징이라 한다. 생식샘 외 부분에서 나타나는 성별 간 차이를 이차 성징이라 부른다. 이차 성징에는 외부 생식기 구조 차이뿐 아니라, 몸의 다른 부분에서 나타나는 뚜렷한 차이(예: 사자 갈기, 공작 깃털 등)도 포함된다. 이러한 성별 간의 뚜렷한 외형적 차이를 성적 이형성이라고 한다. 이러한 특징은 주로 안드로겐, 테스토스테론 같은 성호르몬의 영향을 받는다.
3. 1. 유전적 결정
사람을 포함한 대부분의 포유류에서 수컷은 XY 성 결정 시스템에 따라 유전적으로 결정된다. 이 시스템에서 수컷은 XY 성 염색체를 가지며, 암컷은 XX 성 염색체를 가진다.[31] 물론, 인간을 포함한 다양한 종에서 XX 수컷과 같이 다른 핵형을 가진 개체가 나타날 수도 있다. 생식 과정에서 수컷은 X 염색체를 가진 정자 또는 Y 염색체를 가진 정자를 만들 수 있지만, 암컷은 X 염색체를 가진 난자만 만들 수 있다. Y 정자와 X 난자가 수정되면 수컷이 되고, X 정자와 X 난자가 수정되면 암컷이 된다.[31]
수컷의 성 결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Y 염색체에 있는 SRY 유전자이다.[32] SRY 유전자는 Sox9 유전자를 활성화시키고, 이는 다시 생식선에서 FGF9 및 PGD2와 피드포워드 루프를 형성하여 이러한 유전자 수치가 수컷 발달을 유발할 수 있을 정도로 높게 유지되도록 한다.[33] 예를 들어, Fgf9 유전자는 수컷 성 발달에 필수적인 정삭의 발달과 세르톨리 세포의 증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34]
반면, 조류, 일부 곤충(주로 나비와 나방) 등에서는 ZW 성 결정 시스템을 따른다. 이 시스템에서는 수컷이 ZZ 성 염색체를 가지고, 암컷이 ZW 성 염색체를 가진다.
개미나 벌과 같은 벌목 곤충의 경우, 반수배수체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성이 결정되기도 한다.[14] 대부분의 경우 수컷은 수정되지 않은 알에서 태어나 염색체 수가 절반인 반수체이고, 암컷과 일부 번식 능력이 없는 수컷은 수정된 알에서 태어나 정상적인 염색체 수를 가진 이배체이다. 하지만 ''Cataglyphis cursor''와 같은 일부 개미 종에서는 예외적으로 번식이 가능한 이배체 수컷이 나타나기도 한다.[35]
3. 2. 환경적 결정
일부 파충류 종, 예를 들어 앨리게이터는 알이 부화되는 온도에 따라 성별이 결정된다. 다른 종, 예를 들어 일부 달팽이는 성전환을 하는데, 성체가 수컷으로 시작하여 암컷으로 바뀌는 경우이다.[36] 열대 클라운 피쉬는 무리에서 가장 우세한 개체가 암컷이 되고 나머지는 수컷이 된다.[37]
4. 2차 성징
일차 성징인 생식샘의 차이 외에 나타나는 성차를 이차 성징이라고 한다. 이는 생식 기관 외의 신체적 특징이나 행동 양식의 차이를 포함하며, 수컷의 경우 자신의 적합도를 드러내는 방식으로 진화해왔다. 이러한 형질의 발달은 주로 성 선택의 결과로 여겨진다.[38]
4. 1. 동물의 2차 성징
수컷 동물은 자신의 적합도를 나타내는 특성을 과시하는 방식으로 이차 성징을 진화시켜왔다. 이러한 특성 발달의 주된 원동력은 성 선택으로 여겨진다. 각 종의 신체 크기 차이와 성 선택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능력은 이차 성징의 결과에 큰 영향을 미쳤다.[38]많은 종에서 수컷은 정자 생산 외에도 암컷과 여러 면에서 다르다. 예를 들어, 일부 곤충과 물고기에서는 수컷이 암컷보다 작다. 반면, 인간을 포함한 포유류에서는 일반적으로 수컷이 암컷보다 크다. 이는 수컷 포유류가 짝짓기 기회를 얻기 위해 신체적으로 더 강하고 경쟁적일 필요가 있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특히 인간 수컷은 암컷보다 더 많은 체모와 근육량을 가지고 있다.[39][40] 조류의 경우, 수컷은 암컷을 유인하기 위해 화려한 깃털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41] 많은 조류 종에서 수컷은 암컷보다 더 생생한 색상을 나타내 잠재적인 짝에게 더 눈에 띄게 한다. 이러한 특성은 이를 가진 수컷이 짝을 유인하고 유전자를 전달하는 데 더 성공하면서 성 선택의 결과로 진화해 왔다.
생식샘 자체의 차이는 일차 성징이라고 하며, 그 외의 성차를 나타내는 형질을 이차 성징이라고 부른다. 생식샘이나 생식기 외에도 몸의 여러 부분에서 뚜렷한 성차가 나타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새끼를 돌보기 위한 구조나 배우 행동 시 사용되는 구조 등이 있다. 이러한 성차 역시 이차 성징에 포함되며, 성차가 뚜렷하여 암수를 쉽게 구별할 수 있는 경우를 특히 성적 이형이라고 부른다. 혼인색처럼 배우를 유인하기 위한 구조(예: 장식 깃털, 아름다운 색채 등)가 배우 행동을 할 때만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이차 성징의 발현은 (특히 척추동물 전반에서) 안드로겐, 테스토스테론과 같은 성 호르몬의 분비에 의해 조절된다.
암수의 형질 차이는 주로 다음과 같은 요인들에 의해 발생한다.
# '''배우자의 크기 차이:''' 일반적으로 난자는 정자보다 크고 만드는 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 따라서 암컷은 한 번 번식 후 다음 번식까지의 기간이 수컷보다 길다.
# '''임신 기간:''' 암컷은 임신 중에는 다음 번식에 참여할 수 없다. 반면 수컷은 임신하지 않으므로 이론적으로는 계속 번식에 참여할 수 있다.
# '''"육아" 참여 기간:''' 암컷이 주로 포란이나 수유 등 새끼를 돌보는 종에서는, 그 기간 동안 암컷이 새로운 짝을 찾지 못하게 된다.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번식 가능한 암컷의 수가 수컷보다 적어지는 경향(실효성비 불균형)이 나타나며, 이는 수컷 간의 경쟁을 유발한다. 특히, 태생을 하는 포유류는 암컷의 번식 속도가 느려 이러한 경향이 더욱 두드러진다. 수컷 간 경쟁의 결과로, 많은 생물에서 수컷은 생존에 필요한 최소 체격보다 더 큰 몸집을 갖게 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수컷은 암컷의 시선을 끌기 위한 이차 성징으로 뿔, 지느러미, 깃털, 체모, 화려한 색채나 무늬 등을 갖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특징은 혼인색처럼 번식기에만 나타나거나, 파랑새의 푸른 깃털처럼 개체의 성숙도에 따라 발현 정도가 달라지기도 한다. 사자의 갈기 색이나 오랑우탄의 뺨 플랜지 크기처럼 과거 경쟁에서의 승패 경험이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있다. 이 외에도 특수한 소리(울음소리, 날갯짓 소리 등)를 내거나 의례적인 구애 행동을 하는 경우도 많다.
드물지만, 물총새처럼 수컷이 주로 알을 품거나, 해마나 실고기처럼 수컷이 육아낭에서 알을 키우는 종에서는 반대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 경우 번식 가능한 수컷의 수가 암컷보다 적어지므로, 암컷 쪽이 더 공격적이고 화려한 외모를 가지며 구애 행동에 적극적인 경향을 보인다.
암수의 형질 차이는 배우자 선택 방식과도 관련이 있다. 예를 들어, 한 마리의 수컷이 여러 암컷을 거느리는 일부다처제 형태인 하렘을 형성하는 동물에서는 수컷이 암컷보다 크고 화려한 형질을 갖는 경우가 많다. 이런 사회에서는 짝짓기 기회를 얻지 못한 다른 수컷들이 끊임없이 하렘을 빼앗으려 하므로 수컷 간의 싸움이 잦다. 이 때문에 수컷들은 싸움을 위한 무기(예: 코끼리나 바다코끼리의 송곳니, 사슴과 소 무리 등의 뿔, 꿩목 조류의 발톱, 사슴벌레류의 턱 등)를 발달시키거나, 싸우기 전에 상대를 위협하기 위한 데먼스트레이션 구조를 발달시키기도 한다. 하지만 겉보기에는 하렘을 형성하더라도 실제로는 우두머리 외 다른 수컷들도 번식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아, 사실상 난혼에 가까운 상태인 경우도 있다.
하렘 형성이 수컷의 큰 체격과 화려한 형질의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하렘을 형성하지 않는 종에서도 수컷이 더 큰 경우가 많다는 점을 설명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배우자 크기, 임신 및 육아 기간 등 생물학적 요인이 수컷 간 경쟁을 유발하고, 그 결과 수컷의 체격이 커지거나 화려해지며, 나아가 하렘 같은 사회 구조가 나타난다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하다.
한편, 일부일처제 동물에서는 수컷이 육아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고, 짝을 얻지 못하는 수컷도 비교적 적어 수컷 간의 격렬한 경쟁이 덜하며, 눈에 띄는 성적 이형이 적은 경향이 있다. 그러나 푸른호주솔새처럼 일부일처제이면서도 뚜렷한 성적 이형이 나타나는 종도 있는데, 이는 혼외정사가 활발히 일어나 암컷에게 선택받은 우수한 형질을 가진 수컷의 자손이 더 많이 남겨지기 때문으로 설명된다. 이는 사실상 일부다처제나 난혼과 유사한 방식으로 성 선택이 작용함을 보여준다.
5. 종에 따른 수컷
성(性)은 해당 종이 생산하는 배우자의 유형, 즉 정자 대 난자에 의해 정의된다. 따라서 한 계통에서 나타나는 수컷과 암컷의 차이가 다른 계통의 차이를 항상 예측하는 것은 아니다.[8][12][13]
암컷과 수컷으로 나뉘는 종은 동물에서는 자웅이체로 분류된다. 씨앗 식물에서는 자웅이주[2], 은화식물에서는 자웅이주[27]라고 한다. 수컷은 자웅동체와 공존할 수도 있는데, 이러한 성 시스템의 한 종류를 웅자웅이주라고 부른다. 반대로 암컷이 자웅동체와 공존하는 경우는 삼계이주라고 한다.[28]
성적 이형성, 즉 서로 다른 성(性)의 유기체 또는 생식 기관 사이의 형태적 차이는 동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수컷 배우자는 키티리드류, 규조류 및 육상 식물 등에서도 생산된다. 육상 식물의 경우 '암컷'과 '수컷'이라는 용어는 암수 배우자를 생산하는 유기체와 구조뿐만 아니라, 암수 식물을 발생시키는 포자체의 구조를 지칭하는 데에도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수컷'이라는 용어는 인간 이외의 동물에게 주로 사용되며, 인간의 경우에는 '''남성'''에 해당한다. 동물 중에서 정자를 만들어내는 개체를 수컷이라고 부른다. 수컷을 나타내는 기호로는 창과 방패를 본뜬 「♂」가 사용된다(이는 남성 생식기를 나타낸다는 통념과는 다르다).
수컷이 만드는 정자는 암컷이 만드는 난자에 비해 크기가 훨씬 작기 때문에, 생산에 필요한 에너지도 훨씬 적게 든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수컷이 만드는 정자의 수는 암컷이 만드는 난자의 수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이는 수컷이 만드는 정자 대부분이 수정에 사용되지 못하고 낭비될 운명임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변이가 일어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을 시사한다. 일부 종에서는 수컷이 안드로제네시스를 통해 무성 생식하는 경우도 있다.[10][11]
6. 성적 이형성
성적 이형성은 생식샘 자체의 차이인 일차 성징 외에 나타나는 성별 간의 뚜렷한 차이를 의미한다. 이러한 차이는 생식기 구조뿐만 아니라, 몸의 다른 부분에서도 나타날 수 있으며, 이를 이차 성징이라고 부른다. 생식샘이나 생식기 외에 몸의 각 부분, 예를 들어 보육을 위한 구조나 배우 행동 시 사용되는 구조 등에서 뚜렷한 성차가 보이는 경우도 이차 성징에 포함된다. 암수를 외형적으로 쉽게 구별할 수 있는 뚜렷한 차이를 특히 성적 이형이라고 부른다.
암수의 형질 차이, 즉 성적 이형성이 나타나는 근본적인 원인은 다음과 같이 설명된다.[9]
- (1) 배우자 크기 차이: 일반적으로 암컷이 만드는 난자는 수컷이 만드는 정자보다 훨씬 크고, 생성하는 데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필요하다.
- (2) 임신 기간: 암컷은 임신 기간 동안 추가적인 번식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다.
- (3) 육아 참여 기간: 포유류의 수유나 조류의 포란과 같이 암컷이 주로 육아를 담당하는 종의 경우, 해당 기간 동안 암컷의 번식 기회가 줄어든다.
이러한 요인들은 결과적으로 번식 가능한 암컷과 수컷의 비율(실효성비)에 영향을 미쳐 수컷 간의 경쟁을 유발하고, 이는 다양한 형태의 성적 이형성으로 이어지는 주요 원인이 된다.
성적 이형성은 동물에만 국한되지 않으며, 키티리드류, 규조류 및 육상 식물 등 다양한 생물 계통에서도 관찰된다.[8][12][13] 육상 식물의 경우, 암수 배우자를 생산하는 생식 기관뿐만 아니라, 암수 포자체의 구조에서도 성적 이형성이 나타나기도 한다.
6. 1. 실효성비와 경쟁
암컷이 난자를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은 수컷이 정자를 만드는 시간보다 일반적으로 길다. 또한, 많은 동물에서 암컷은 임신 기간 동안이나 포란, 수유 등 "육아"에 참여하는 기간 동안 다음 번식에 참여하기 어렵다. 반면, 수컷은 이러한 제약이 상대적으로 적어 항상 다음 번식 상대를 찾을 수 있는 경우가 많다.이러한 암수 간의 번식 속도 차이 때문에, 특정 시점에서 번식이 가능한 암컷의 수는 번식 상대를 찾는 수컷의 수보다 적어지는 경향이 나타난다. 이를 실효성비(Effective Sex Ratio)가 수컷에게 치우쳤다고 표현하며, 이로 인해 수컷들 사이에서는 암컷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발생한다. 특히 태생을 하는 포유류의 경우, 암컷의 임신 기간이 길어 번식 속도가 더욱 느려지므로 이러한 수컷 간 경쟁 경향이 더욱 두드러진다.
수컷 간의 경쟁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며, 이는 수컷의 신체적, 행동적 특징에 영향을 미친다.
- 신체 크기: 경쟁에서 유리하기 위해, 많은 생물에서 수컷은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크기보다 더 큰 체격을 갖는 경우가 많다.
- 이차 성징: 암컷의 선택을 받거나 다른 수컷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이차 성징이 발달한다. 예를 들어, 암컷의 시선을 끌기 위한 뿔, 지느러미, 화려한 깃털이나 체모, 혼인색과 같은 색채나 무늬 등이 나타난다. 이러한 특징은 번식기에만 나타나거나, 파랑새의 푸른 깃털처럼 완전히 발현되기까지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또한, 사자의 갈기 색이나 오랑우탄의 뺨 굳은살 크기처럼 개체의 성숙도나 과거 경쟁에서의 승패 경험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 행동: 특수한 울음소리나 날갯짓 소리를 내거나, 의례적인 구애 행동을 하는 등 행동적인 특징도 경쟁의 일환으로 발달한다.
분류 | 예시 | 해당 동물 |
---|---|---|
포유류 | 크고 날카로운 송곳니 | 코끼리, 바다코끼리, 비비 등 |
포유류 | 뿔 | 사슴과와 소과 무리 등 |
조류 | 발톱 | 꿩목 (예: 닭) |
곤충 | 다리 가시 | 꼬리명주벌레류 |
곤충 | 뿔 또는 턱 | 사슴벌레 무리 |
수컷 간 경쟁의 강도와 양상은 배우자 형식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예를 들어, 한 마리의 수컷이 여러 암컷을 거느리는 일부다처제 (하렘) 시스템에서는 수컷이 암컷보다 크고 화려하며, 하렘을 차지하기 위한 수컷 간의 싸움이 치열하다. 이 과정에서 싸움을 위한 무기나 싸움 전 데먼스트레이션(과시 행동)을 위한 구조가 발달하기도 한다. 그러나 겉보기에는 하렘을 형성하더라도 실제로는 1위 수컷 외의 다른 수컷들도 번식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아, 현실적으로는 일부다처제 상태에 가까울 수 있다. 또한, 하렘을 형성하지 않는 종에서도 수컷이 더 큰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하렘 형성이 수컷의 특징을 결정하는 유일한 원인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오히려 암수의 생물학적 차이(번식 속도 차이)가 수컷 간 경쟁을 유발하고, 그 결과 수컷의 신체적 특징(큰 체격, 무기 등)이 발달하며, 나아가 하렘과 같은 사회적 구조가 나타난다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하다.
반면, 일부일처제 동물에서는 수컷이 육아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고, 번식에서 밀려나는 수컷이 비교적 적어 수컷 간 경쟁이 덜 치열하며, 암수 간 외형 차이(성적 이형)도 크지 않은 경향이 있다. 그러나 푸른호주솔새처럼 일부일처제임에도 수컷이 매우 화려한 성적 이형을 보이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혼외정사(소위 '바람')가 빈번하게 일어나 결과적으로 더 매력적인 형질을 가진 수컷의 자손이 많이 남겨지기 때문이다. 이는 사실상 일부다처제나 난혼과 유사한 방식으로 작동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드물지만, 물총새나 해마, 실고기처럼 수컷이 주로 알을 품거나 새끼를 돌보는 종에서는 번식 가능한 수컷의 수가 암컷보다 적어지는 역전 현상이 나타난다. 이런 경우에는 오히려 암컷이 더 공격적이거나 화려한 외모를 가지며, 구애 행동에도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다.
6. 2. 하렘과 성적 이형
일부다처제 동물 중, 한 마리의 수컷이 여러 암컷으로 이루어진 하렘을 독점하는 경우, 수컷이 암컷보다 몸집이 크고 화려한 성적 이형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런 동물 사회에서는 짝을 찾지 못한 다른 수컷들이 하렘을 차지하기 위해 도전해오므로, 수컷 간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진다.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뿔이나 송곳니 같은 무기를 갖추기도 하고, 싸움 전에 상대를 위협하거나 자신의 힘을 과시하기 위한 과시 행동과 관련된 신체 구조를 발달시키기도 한다.분류 | 특징 | 예시 동물 |
---|---|---|
포유류 | 크고 날카로운 송곳니 | 코끼리, 바다코끼리, 비비 |
포유류 (소목) | 뿔 | 사슴과, 솟과 |
조류 (꿩목) | 발톱 (며느리발톱 등) | 닭 |
곤충 | 다리의 가시 | 꼬리명주벌레류 |
곤충 (딱정벌레목) | 뿔 또는 큰턱 | 사슴벌레 |
하지만 겉으로는 한 수컷이 하렘을 독점하는 것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우두머리 수컷 몰래 다른 수컷들이 암컷과 번식하는 경우가 많아, 사실상 여러 수컷이 번식에 참여하는 일부다처제 상태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하렘 형성이 수컷의 큰 몸집과 화려한 형질의 유일한 원인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하렘을 형성하지 않는 종 중에서도 수컷이 암컷보다 큰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난자와 정자의 크기 차이, 임신 및 육아 기간의 차이 등 근본적인 생물학적 요인으로 인해 번식 가능한 암컷 수가 수컷 수보다 적어지고, 이것이 수컷 간의 경쟁을 유발한다. 이러한 경쟁의 결과로 수컷의 몸집이 커지고 무기와 같은 형질이 발달하며, 나아가 하렘과 같은 사회 구조가 나타나는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더 타당하다.
반면, 일부일처제를 이루는 동물에서는 수컷도 육아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고, 짝을 찾지 못하는 수컷이 비교적 적어 경쟁이 덜 치열하다. 따라서 암수 간의 뚜렷한 성적 이형이 잘 나타나지 않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푸른호주솔새와 같이 일부일처제임에도 뚜렷한 성적 이형을 보이는 종들도 있다. 이런 경우, 겉보기에는 일부일처제지만 실제로는 혼외정사가 빈번하게 일어나, 암컷에게 선택받은 우수한 형질의 수컷이 더 많은 자손을 남기게 된다. 이는 사실상 일부다처제나 난혼제와 유사한 방식으로 성선택이 작용한 결과로 볼 수 있다.
6. 3. 일부일처제와 성적 이형
일부일처제를 따르는 동물의 경우, 수컷이 육아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고 경쟁에서 밀려나는 수컷도 비교적 적다. 이 때문에 수컷끼리 암컷을 차지하기 위한 격렬한 경쟁이 적어, 눈에 띄는 성적 이형이 잘 나타나지 않는 경향이 있다.그러나 푸른호주솔새와 같이 일부일처제 배우 시스템을 가지면서도 뚜렷한 성적 이형이 존재하는 종도 다수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혼외정사(소위 바람)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며, 그 결과 암컷에게 선택받아 우수한 형질을 가진 수컷의 자손이 우선적으로 남겨지게 된다. 이는 사실상 일부다처제나 난혼과 유사한 번식 형태를 취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참조
[1]
논문
Gamete competition, gamete limitation, and the evolution of the two sex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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