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브라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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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엠브라에르는 브라질의 항공기 제조 회사로, 1969년 국영 기업으로 설립되었다. 상업용 항공기 제작 분야에서 보잉, 에어버스에 이어 세계 3위의 납품 대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군용기, 비즈니스 제트기, 농약 살포기 등 다양한 항공기를 생산한다. 1990년대 민영화 과정을 거쳐 현재는 다양한 기종의 항공기를 개발, 생산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대한민국 공군 대형수송기 제2차 사업에 KC-380 모델을 제안하기도 했다. 과거 정부 보조금 문제로 캐나다와 무역 분쟁을 겪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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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브라에르 - [회사]에 관한 문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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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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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종류 | 주식회사 |
거래소 | B3: EMBR3 NYSE: ERJ Ibovespa 구성 요소 |
설립자 | 오지레스 실바 |
본사 위치 | 상조제두스캄푸스, 상파울루 브라질 |
사업 범위 | 전 세계 |
주요 인물 | 프란시스코 고메스 네투 (사장 & CEO) 마우로 케른 (부사장) 잭슨 슈나이더 (부사장) 조제 필리포 (부사장) |
산업 | 항공우주 방위 산업 |
제품 | 비즈니스, 상업용 및 군용 항공기 항공기 부품 공중 및 지상 작전용 임무 시스템 |
브랜드 | EMB ERJ 레거시 리니지 LR 페놈 프레터 |
매출액 | 미국 달러 52억 7천만 (2023년) |
영업 이익 | 미국 달러 3억 1천 5백만 (2023년) |
순이익 | 미국 달러 1억 6천 4백만 (2023년) |
자산 | 미국 달러 108억 (2023년) |
자본 | 미국 달러 30억 4천만 (2023년) |
직원 수 | 18,997명 (2024년) |
사업 부문 | 엠브라에르 방위 및 보안 엠브라에르 상업 항공 엠브라에르 이그제큐티브 제트 |
자회사 | 네이바 OGMA Eve Air Mobility 아텍 브라다르 SAVIS |
설립일 | 1969년 8월 19일 |
공식 웹사이트 | embraer.com |
명칭 | |
포르투갈어 | Embraer |
로마자 표기 | Embeurael |
추가 정보 | |
엠브라에르 | 1,800번째 E-제트기 인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경량 제트기 12년 연속 엠브라에르 페놈 300 선정 브라질 항공기 제조업체 |
2. 역사
브라질 정부는 헤투리우 바르가스의 에스타두 노부 시대인 1940년대와 1950년대부터 항공 우주 산업 투자를 통해 국내 항공 산업 육성을 추진해왔다.[11] 이러한 노력은 1964년 브라질 쿠데타 이후 수립된 브라질 군사 독재 정권 하인 1969년, '''엠'''프레사 '''브'''라질레이라 지 '''아에'''로나우티카(Embraer, 브라질 항공 공사)가 정부 소유 기업으로 설립되면서 구체화되었다.[12][13] 초기에는 오지레스 실바 초대 사장의 지휘 아래 터보프롭 여객기인 엠브라에르 EMB 110 반데이란테 생산에 주력했다.[14]
이후 엠브라에르는 민영화 과정을 거치고 제트기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며 세계적인 항공기 제작사로 발돋움했다. 상업용 항공기 납품 대수 기준으로는 보잉과 에어버스에 이어 세계 3위에 올라섰다.[83][84] 2018년 미국 보잉과의 리지널 제트기 사업 합작을 추진했으나 2020년 최종 무산되었으며,[80] 2023년에는 대한민국 공군과 KC-390 수송기 도입 계약을 체결하는 등[85]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2. 1. 설립과 초기 성장 (1969년 ~ 1980년대)
브라질 정부는 헤투리우 바르가스의 에스타두 노부 시대인 1940년대와 1950년대부터 항공 우주 산업 투자를 통해 국내 항공 산업 육성을 추진했다.[11] 그러나 실제적인 결실은 1964년 브라질 쿠데타 이후 수립된 브라질 군사 독재 정권 하인 1969년에 이르러서야 맺어졌다. 이때 '''엠'''프레사 '''브'''라질레이라 지 '''아에'''로나우티카(Embraer, 브라질 항공 공사)가 정부 소유 기업으로 설립되었다.[12][13] 초대 사장으로는 정부가 임명한 오지레스 실바가 취임했으며, 회사는 초기에 터보프롭 여객기인 엠브라에르 EMB 110 반데이란테 생산에 집중했다.[14] 이 항공기는 1968년 첫 비행을 했고[16], 1972년부터 본격적으로 생산되어 일본을 포함한 세계 여러 항공사에서 운항하며 성공을 거두었으며, 이는 엠브라에르가 "브라질의 자랑"으로 불리는 계기가 되었다.

설립 초기 엠브라에르의 성장은 브라질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특히 생산 계약 제공에 힘입었다.[15] 1975년까지는 주로 브라질 국내 시장을 대상으로 항공기를 판매했다. 1970년대와 1980년대 초반에는 군용기 생산이 주를 이루었는데, 대표적으로 엠브라에르 AT-26 자반테와 1983년에 발표된 엠브라에르 EMB 312 투카누가 있다. EMB-312 투카노는 영국 공군 등 해외 군대뿐만 아니라 브라질 내에서도 훈련기 및 COIN기(근접항공지원기)로 현재까지 운용되고 있다. 민간 항공기 부문에서는 EMB 110 반데이란테의 성공 이후, 1976년 엠브라에르 EMB 121 싱구가 첫 비행을 했고, 1985년에는 소형 터보프롭 항공기인 엠브라에르 EMB 120 브라질리아를 출시했다.[17] EMB 120 브라질리아 역시 세계 여러 항공사에 채택되며 성공적인 소형 및 지역 항공기 라인업을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21]
자체 개발 항공기 외에도 엠브라에르는 1974년부터 미국의 파이퍼 항공으로부터 경항공기 라이선스를 확보하여 생산 및 판매를 시작했다.[18] 당시 브라질은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소형 단발 및 쌍발 엔진 항공기 수입국이었기 때문이다.[19] 초기에는 파이퍼가 미국 공장에서 노크다운 키트 형태로 부품을 보내면 엠브라에르가 브라질과 라틴 아메리카 지역에서 조립하여 판매하는 방식이었으나,[20] 1978년경에는 대부분의 부품과 구성 요소를 브라질 현지에서 조달하여 생산하게 되었다.[11] 1974년부터 2000년까지 약 2,500대의 파이퍼 항공기를 라이선스 생산했으며[1], 주요 기종은 다음과 같다.
엠브라에르 모델명 | 원본 파이퍼 모델명 |
---|---|
EMB 820 나바호 | 파이퍼 PA-31 나바호 |
EMB 810 세네카 | 파이퍼 PA-34 세네카 |
EMB 720 미누아누 | 파이퍼 PA-32 체로키 6 |
EMB 710 카리오카 | 파이퍼 PA-28 체로키 (패스파인더) |
EMB 711 코리스코 | 파이퍼 PA-28 체로키 (애로우 II) |
한편, 1962년 상주제두스캄푸스에는 브라질 항공우주 기술 총사령부의 후원으로 에어로텍 S/A 인두스트리아 아에로나우티카라는 항공기 설계 및 제조 회사가 설립되었다. 이 회사는 1960년대 후반부터 브라질 공군용 2인승 훈련기인 에어로텍 A-122 우이라푸루를 생산했으며, 일부는 민간 시장과 다른 라틴 아메리카 국가에도 판매되었다.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에어로텍의 주력 사업은 엠브라에르의 부품 생산으로 전환되었다. 이 시기 브라질 공군은 우이라푸루의 개량형에 관심을 보였고, 이에 따라 우이라푸루 II라는 이름의 시제기가 제작되었으나, 시험 비행 완료 후 공군의 수요가 사라졌다. 결국 이 기종은 소량만 수출되었고, 에어로텍은 1987년에 엠브라에르에 매각되었다.
국영 기업으로 출발한 엠브라에르는 공기업 특유의 경직된 분위기 속에서 만성적인 적자 경영 문제를 안고 있었다.
2. 2. 민영화와 제트기 시장 진출 (1990년대 ~ 2000년대)
브라질 정부 계획으로 설립된 국영 기업이었던[11] 엠브라에르는 1989년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페르난두 콜로르 드 멜루 정부의 경제 자유화 정책[19]에 따라 텔레브라스(Telebrás), 발레 등 다른 국영 기업들과 함께 1992년부터 민영화 과정을 시작했다.1990년에는 당시로서는 상당한 금액인 3억달러의 개발비를 투입하여 "CBA123" 항공기 개발을 시도했으나, 가격 경쟁력 확보에 실패하며 단 한 건의 계약도 성사시키지 못한 채 개발이 중단되어 큰 손실을 입었다. 이 무렵 지속적인 적자로 정부 지원이 중단되었고, 1991년 걸프 전쟁 발발로 항공 산업이 불황에 접어들면서 주요 고객이었던 유럽과 미국 항공사들의 주문 취소가 잇따랐다. 경영 상황이 극도로 악화되어 직원 1만 4천 명 대부분을 해고했음에도 적자는 계속 누적되었다.
결국 정부는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엠브라에르의 민영화를 단행했다. 두 차례의 매각 시도가 실패한 후, 1994년 12월 7일 금융 콘글로머릿 보자노 시몬센(Bozano Simonsen), 사회복지연금운용회사 프레비(Previ)와 시스텔(Sistel)이 공동으로 출자한 컨소시엄에 1.4669999999999999억달러에 매각되었다.[20] 이 민영화 조치는 엠브라에르가 임박한 파산을 피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11] 브라질 정부는 매각 이후에도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황금주를 보유하며 회사에 대한 일정 수준의 영향력을 유지했다.[21] 엠브라에르는 민영화 이후에도 정부 계약을 계속 수주했다.

민영화 이후 지분 30%를 보유한 최대 주주 보자노 시몬센에서 파견된 마우리시오 노비스 보테로(Maurício Botelho) 사장은 주주들의 금융 노하우를 활용하여 비용을 절감하고 경영 체질 개선을 추진했다. 동시에 국영 기업 시절인 1990년대부터 개발해 온 50인승 소형 제트기인 '''ERJ145'''의 판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35인승 단거리형 모델인 '''ERJ135'''도 개발했다. 이들 기종은 당시 소형 제트 여객기를 필요로 하던 각국 항공사들의 요구에 부응하며 큰 성공을 거두었고, 엠브라에르는 민영화 4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2000년에는 단 6개월 만에 유럽과 미국 항공사 17곳과 계약을 맺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다.
2000년, 엠브라에르는 뉴욕 증권 거래소(NYSE)와 BM&F 보베스파에서 동시에 기업공개(IPO)를 실시하며 자본 조달 능력을 강화했다. 앞서 1999년에는 프랑스의 항공기 제조 기업 그룹인 다쏘에 지분 20%를 매각하고 기술 제휴를 맺어 기술 개발 역량을 높였다. 이러한 성공을 바탕으로 엠브라에르는 더 큰 기종 개발에 착수하여 70인승 '''ERJ170''', 98인승 '''ERJ190''', 108인승 '''ERJ195''' 등 E-Jet 시리즈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이들 신형 기종 개발에는 일본의 가와사키 중공업(Kawasaki Heavy Industries)도 기체 제작에 참여했으며, 유럽과 미국의 주요 항공사들이 잇달아 도입하며 엠브라에르는 세계적인 항공기 제작사로 발돋움하게 되었다.
2000년대 들어 엠브라에르의 주주 구성은 변화를 보였다. 2008년 기준으로 주요 주주는 보자노 그룹(11.10%), 프레비(Previ)(16.40%), 시스텔(Sistel)(7.40%), 다쏘 항공(Dassault Aviation)(2.1%), EADS(2.1%), 탈레스(2.1%), 사프란(Safran)(1.1%) 등이었으며, 브라질 정부는 0.3%의 지분과 황금주를 보유하고 있었다.[21] 2014년 12월 31일 기준으로 회사 자본의 5% 이상을 보유한 주요 주주는 다음과 같다.[22]
주주 | 지분율 |
---|---|
오펜하이머펀드(OppenheimerFunds) | 12.29% |
브라질국립은행연금(Caixa de Previdência dos Funcionários do Banco do Brasil) | 6.71% |
베일리 기포드(Baillie Gifford) | 6.46% |
BNDESPAR | 5.31% |
2. 3. 세계 3위 도약과 사업 다각화 (2010년대 ~ 현재)
2000년대 들어 비즈니스 제트 시장에 진출하고 군수 부문을 강화하는 등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군수 부문에서는 브라질 공군 운용 항공기의 50%를 공급하며, 오스트레일리아 공군 등 세계 20개국 이상의 군대에도 항공기를 납품하고 있다.2013년, 캐나다의 봄바디어를 제치고 보잉, 에어버스에 이어 세계 3위의 상업용 항공기 제조업체(납품 대수 기준)로 올라섰다.[83][84] 다만 종업원 수 기준으로는 보잉, 에어버스, 봄바디어에 이어 세계 4위이다.
2018년 7월 5일, 미국의 보잉과 리지널 제트기 사업을 합작 운영하는 내용의 합의를 발표했다. 이 합작 법인의 지분 80%는 보잉이 가지기로 하였으며,[79] 2019년 2월 26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여객기 부문 매각이 승인되었다. 그러나 2020년 4월 25일, 보잉과의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서 계약은 전면 취소되었다.[80]
보잉과의 합작이 무산된 이후에도 엠브라에르는 사업 다각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19년 5월부터 E-Jet E2를 보완할 50~70석 규모의 신형 터보프롭 지역 항공기 개발을 검토하기 시작했다.[23][24] 이는 500nmi에서 700nmi(약 930km에서 1300km) 이상의 1.5~2시간 비행 구간에서 기존의 ATR 및 Dash 8 기종과 경쟁하기 위한 것이다.[25] 2021년 8월에는 E-Jet 동체 단면을 활용하고 소음을 줄인 후방 장착 엔진을 특징으로 하는 70~90석 규모 항공기의 새로운 구성을 발표했으며, 2022년 사업 착수 및 2027년 또는 2028년 운항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26]
또한 미래 항공 모빌리티 시장을 겨냥하여 2020년 10월, 자회사 '이브 어반 에어 모빌리티 솔루션스'를 설립하고 전기 수직 이착륙기(eVTOL), 이른바 '하늘을 나는 자동차' 개발에 착수했다. 2026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81]
군수 부문에서도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2023년 12월 6일에는 대한민국 공군의 대형수송기 2차 사업에서 C-390 밀레니엄 모델(KC-390) 공급 계약을 체결하였다.[85]
2. 4. 미래 항공 모빌리티 시장 진출
2020년 10월 자회사 이브 어반 에어 모빌리티 솔루션스(Eve Urban Air Mobility Solutionseng)를 설립하여 전기 수직 이착륙기(eVTOL), 일명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개발하고 있다. 2026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81]3. 제품
엠브라에르는 설립 초기 브라질 공군의 요구에 따라 개발한 쌍발 터보프롭 여객기 EMB 110 반데이란테를 시작으로 항공기 시장에 진출했다. 이 항공기는 국내외 여러 항공사에서 운용되며 성공을 거두었다. 이후 EMB 120 브라질리아와 같은 상업용 항공기와 EMB-312 투카노 훈련기 등 다양한 터보프롭 항공기를 성공적으로 개발 및 생산하였다.
1994년 민영화 이후에는 제트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50인승 ERJ145를 출시하며 큰 성공을 거두었고, 이는 회사가 흑자로 전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이후 E-Jet 시리즈를 개발하여 지역 항공기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2000년 파르뇌보 에어쇼에서 레거시 600을 선보이며 비즈니스 제트기 시장에 진출했으며, 2002년에는 전담 자회사인 '엠브라에르 이그제큐티브 제트'를 설립했다. 이후 피놈, 레거시, 프레이터 등 다양한 크기의 비즈니스 제트기 라인업을 구축했다.[27][28]
군용 항공기 분야에서는 슈퍼 투카노 경공격기, 엠브라에르 C-390 밀레니엄 수송기 등을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29][32]
이 외에도 농업용 항공기 이파네마 등을 생산하며 다양한 항공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3. 1. 상업용 항공기

엠브라에르는 설립 초기 브라질 정부의 생산 계약을 통해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15] 1975년까지는 주로 브라질 국내 시장에 집중했다. 1970년대와 1980년대 초반에는 군용기가 생산의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1968년 첫 비행을 한 지역 항공기인 엠브라에르 EMB 110 Bandeirante[16]와 1985년 출시된 엠브라에르 EMB 120 Brasilia[17]를 선보이며 상업용 항공기 시장에 진출했다. 특히 수출 시장을 겨냥한 이들 EMB 시리즈는 성공적인 소형 및 지역 항공기 라인업의 시작을 알렸다.[21]
1990년대 국영 기업 시절의 비효율성으로 적자 경영이 지속되자, 브라질 정부는 1994년 12월 엠브라에르의 민영화를 단행했다. 금융 콘글로머릿 보자노 시몬센(Bozano Simonsen)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회사를 인수했고, 새로운 경영진은 비용 절감과 체질 개선을 추진했다. 이와 동시에 국영 기업 시절부터 개발해 온 50인승 소형 제트기 ERJ145의 판매를 본격화하고, 35인승 단거리형 ERJ135도 개발했다. 소형 제트 여객기를 원하던 세계 항공 시장의 수요와 맞물려 ERJ 시리즈는 큰 성공을 거두었고, 엠브라에르는 4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00년에는 6개월 만에 유럽과 미국 항공사 17곳과 계약을 체결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1999년에는 프랑스의 다쏘와 제휴하여 기술 교류를 강화했으며, 이후 70인승 ERJ170, 98인승 ERJ190, 108인승 ERJ195 등 더 큰 규모의 E-Jet 시리즈 개발을 발표했다. 이 기종들은 일본의 가와사키 중공업도 기체 제작에 참여했으며, 유럽과 미국의 주요 항공사들이 도입하며 성공을 이어갔다.
2018년 12월 기준으로 엠브라에르는 150석 미만 제트 여객기 시장에서 ERJ 및 E-Jet 시리즈를 운영하는 100개 고객사를 확보하며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했다.[62]
자체 항공기 개발 외에도, 엠브라에르는 1974년부터 미국의 파이퍼 항공(Piper Aircraft)으로부터 경항공기 라이선스를 받아 생산 및 판매했다.[18] 당시 브라질은 세계적인 소형 항공기 수입국 중 하나였다.[19] 초기에는 파이퍼가 미국 공장에서 반제품(knock-down kit) 형태로 공급하면 엠브라에르가 조립하여 브라질과 라틴 아메리카 시장에 판매했으나,[20] 1978년부터는 대부분의 부품을 브라질 현지에서 조달했다.[11] 1974년부터 2000년까지 약 2,500대의 파이퍼 라이선스 항공기를 생산했다.[1]
엠브라에르 모델명 | 원본 파이퍼 모델명 | 비고 |
---|---|---|
파이퍼 PA-31 나바호 | | ||
파이퍼 PA-34 세네카 | | ||
파이퍼 PA-32 체로키 6 | Cherokee Six | ||
파이퍼 체로키 235 패스파인더 | | ||
파이퍼 체로키 애로우 II | |
구분 | 모델명 | 좌석 수 | 엔진 종류 | 비고 (항속거리, 탑재 엔진 등) |
---|---|---|---|---|
터보프롭 | 엠브라에르 EMB 110 Bandeirante | 15-21석 | 쌍발 터보프롭 | 1968년 첫 비행[16] | |||
엠브라에르 EMB 120 Brasilia | 30석 | 쌍발 터보프롭 | 1985년 출시[17] | ||||
엠브라에르 EMB 121 Xingu | 8-9석 | 쌍발 터보프롭 | 1976년 첫 비행 | ||||
엠브라에르/FMA CBA 123 Vector | 19석 | 쌍발 터보프롭 | 시제품만 제작 | ||||
터보팬 (ERJ) | 엠브라에르 ERJ 135 | 37석 | 쌍발 터보팬 | 항속거리 2800km, 엔진: RR AE3007 | |||
엠브라에르 ERJ 140 | 44석 | 쌍발 터보팬 | 항속거리 2640km, 엔진: RR AE3007 | ||||
엠브라에르 ERJ 145 | 50석 | 쌍발 터보팬 | 항속거리 2480km, 엔진: RR AE3007 | ||||
엠브라에르 ERJ 145 XR | 50석 | 쌍발 터보팬 | 항속거리 3200km, 엔진: RR AE3007, 윙렛 장착 | ||||
터보팬 (E-Jet) | 66-80석 | 쌍발 터보팬 | 항속거리 3360km, 엔진: GE CF34-8E | |||
엠브라에르 175 | 76-88석 | 쌍발 터보팬 | 항속거리 3200km, 엔진: GE CF34-8E | ||||
엠브라에르 190 | 96-114석 | 쌍발 터보팬 | 항속거리 3840km, 엔진: GE CF34-10E | ||||
엠브라에르 195 | 100-124석 | 쌍발 터보팬 | 항속거리 3520km, 엔진: GE CF34-10E | ||||
터보팬 (E-Jet E2) | 엠브라에르 175-E2 | 80-90석 | 쌍발 터보팬 | | |||
엠브라에르 190-E2 | 97-114석 | 쌍발 터보팬 | | ||||
엠브라에르 195-E2 | 120-146석 | 쌍발 터보팬 | [63] |
'''주요 상업용 항공기 이미지'''
3. 2. 군용 항공기
엠브라에르는 다양한 군용 항공기를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대표적인 모델로는 600대 이상 판매된 엠브라에르 EMB 312 투카노 훈련기를 기반으로 설계된 2인승 경공격기인 엠브라에르 EMB 314 슈퍼 투카노가 있다. 슈퍼 투카노는 1,600마력의 프랫&휘트니 PT6A-68C 터보프롭 엔진을 탑재한다.2007년 4월 19일, 엠브라에르는 트윈제트 군용 수송기 생산 검토를 발표했으며,[29] 브라질 공군의 자금 지원을 받아 2009년 5월부터 엠브라에르 C-390 밀레니엄 개발 작업이 시작되었다.[29] 브라질의 우편 서비스인 코레이오스(Correios) 역시 이 항공기 구매에 관심을 보였다.[30][31] 엠브라에르 190의 기술을 상당 부분 활용한 C-390은 최대 23ton의 화물을 운송할 수 있으며,[32] 냉전 시대의 노후 화물기를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33] 2010년 가을까지 C-390의 확정된 주문은 없었지만, 아르헨티나가 6대 도입 의사를 밝혔고 다른 여러 남미 국가들도 관심을 표명했다.[34][35]
2019년 12월에는 브라질 공군과 함께 경량 군용 수송기 개발에 착수했다.[45] 단거리 이착륙 다용도 수송기(STOUT)로 명명된 이 기체는 기존에 운용 중이던 EMB-110 반데이란테 64대와 EMB-120 브라질리아 19대를 대체할 예정이다.[45]
엠브라에르가 생산하거나 개발에 참여한 주요 군용 항공기는 다음과 같다.
- 공격기
- 엠브라에르 EMB 314 슈퍼 투카노 (경공격기)
- AMX 인터내셔널 AMX (이탈리아 알레니아 아에르마키, 아에르마키와 공동 개발)
- 수송기
- 엠브라에르 C-390 밀레니엄 (중형 수송기)
- 엠브라에르 EMB 111 반데이란테 (해상초계기 버전, 원형은 경수송기)
- 단거리 이착륙 다용도 수송기 (STOUT, 개발 중)
- 조기경보통제기 및 특수임무기
- 엠브라에르 R-99 (공중조기경보통제기, AEW&C)
- 엠브라에르 145 AEW&C
- 엠브라에르 145 RS/AGS (원격 감시/지상 감시)
- 엠브라에르 P-99 (해상 초계)

- 전투기
- JAS 39 그리펜 E/F (스웨덴 사브와 공동 생산)[64][65]
- 훈련기
- 엠브라에르 EMB 312 투카노
- 엠브라에르 MFT-LF (훈련기/경공격기, 시제품만 제작)
- 엠브라에르 자반테 (이탈리아 아에르마키 MB-326의 브라질 현지 생산 및 개량형)

3. 3. 비즈니스 제트기
2000년 파르뇌보 에어쇼에서 엠브라에르는 엠브라에르 지역 제트기(엠브라에르 ERJ 145)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제트기 모델인 레거시 600을 출시하며 비즈니스 제트기 시장에 진출했다. 레거시 600이 서비스에 도입되면서 2002년에는 비즈니스 제트기 사업을 전담하는 자회사 '엠브라에르 이그제큐티브 제트'(Embraer Executive Jets)가 설립되었다.2005년에는 세스나나 호커 비치크래프트와 경쟁하고 에클립스 500과 유사한 에어택시로 피놈 100이 처음 구상되었다. 피놈 100은 2008년에 출시되었으며, 더 큰 크기의 경량 제트기인 피놈 300의 개발 기반이 되었다.
이후 엠브라에르는 중형급 제트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레거시 450과 레거시 500을 완전히 새로운 설계로 공동 개발했다. 또한, 기존의 E190 여객기를 VIP용으로 개조한 리니지 1000도 선보였다.
2016년, 엠브라에르는 1,000번째 비즈니스 제트기를 인도했으며, 당시 대형 항공기 라인업이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인도된 항공기 수량 기준으로 비즈니스 제트기 시장의 17%를 점유했다.[27] 2018년 10월에는 중형급 기종인 프레이터 500과 슈퍼 중형급 기종인 프레이터 600이라는 두 가지 새로운 비즈니스 제트기 모델을 발표했다.[28]
엠브라에르의 주요 비즈니스 제트기 모델은 다음과 같다.
모델명 | 분류 | 기반 모델 (해당하는 경우) |
---|---|---|
엠브라에르 피놈 100 | 초경량 제트기 | |
엠브라에르 피놈 300 | 경량 제트기 | |
엠브라에르 프레이터 500 | 중형 제트기 | |
엠브라에르 프레이터 600 | 슈퍼 중형 제트기 | |
엠브라에르 레거시 450 | 중형 제트기 | |
엠브라에르 레거시 500 | 슈퍼 중형 제트기 | |
엠브라에르 레거시 600/650 | 대형 제트기 | 엠브라에르 ERJ 145 계열 |
엠브라에르 리니지 1000 | 초대형 제트기 | 엠브라에르 E-제트 계열 |
3. 4. 기타
엠브라에르는 자체 항공기 라인 외에도, 1974년부터 미국 파이퍼 항공(Piper Aircraft)으로부터 경항공기 개발, 생산 및 판매에 대한 라이선스를 받았다.[18] 이는 당시 브라질이 세계적인 소형 단발 또는 쌍발 엔진 항공기 수입국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19] 초기에는 파이퍼가 미국 공장에서 노크다운 키트(knock-down kit) 형태로 부품을 보내면 엠브라에르가 브라질과 라틴 아메리카 지역에서 조립 및 판매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20] 1978년부터는 대부분의 부품과 구성 요소를 엠브라에르가 현지에서 직접 조달하여 생산했다.[11] 1974년부터 2000년까지 엠브라에르는 라이선스를 통해 약 2,500대의 파이퍼 항공기를 생산했다.[1]엠브라에르 모델명 | 원본 파이퍼 모델명 |
---|---|
EMB 820 나바호 | Piper Navajo Chifetais |
EMB 810 세네카 | Piper Seneca III |
EMB 720 미누아누 | Cherokee Six |
EMB 710 카리오카 | Cherokee 235 Pathfinder |
EMB 711 코리스코 | Cherokee Arrow II |
이 외에도 엠브라에르는 다음과 같은 항공기를 생산했다.
- 엠브라에르 EMB 202 이파네마: 농업용 농약 살포기.
- 엠브라에르 EMB 121 싱구: 다목적 항공기.

4. 대한민국과의 관계
2023년 12월 6일, 대한민국 공군 대형수송기 제2차 사업에서 KC-380 모델이 선정되어 계약을 체결하였다.[85]
5. 논란 및 사건사고
봄바르디어 항공우주 및 엠브라에르 정부 보조금 논란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 브라질과 캐나다는 자국 항공기 제조업체에 대한 정부 보조금 지급 문제로 국제 무역 분쟁을 겪었다. 세계무역기구(WTO)는 양국 모두 민간 기업으로 간주되는 항공 산업에 불법적인 보조금을 지급했다고 판결했다. 브라질은 1999년부터 2000년 사이 자국 항공 산업에 혜택을 준 불법 보조금 프로그램인 Proex를 운영했으며, 캐나다 역시 봄바르디어 항공우주(Bombardier Aerospace)를 포함한 자국 지역 항공기 산업에 수출 계약 관련 불법 보조금을 지급했다.
보잉-엠브라에르 합작 투자
2018년 7월 5일, 보잉과의 합작 투자 계획이 발표되었다. 이 계획에 따라 보잉은 엠브라에르 상업용 항공기 사업부 지분의 80%를 인수할 예정이었다.[36] 이는 경쟁사인 에어버스가 전년도에 봄바르디어 C시리즈 지분 대부분을 인수한 것에 대한 대응으로 해석되었다.[37] 2018년 계획에 따르면, 엠브라에르는 고급 비즈니스 제트기 부문과 방위 사업 부문을 유지하기로 했다.[38] 합작 투자로 설립될 회사는 '보잉 브라질—상업'으로 명명될 예정이었으나, 기존 엠브라에르 항공기가 보잉 모델로 변경될지는 불확실했다.[39]
2019년 11월 18일, 보잉과 엠브라에르는 C-390 밀레니엄 전술 수송기의 새로운 시장 개척 및 개발을 위해 또 다른 합작 투자를 발표했다. 이 합작 투자는 '보잉 엠브라에르 – 방위'로 명명되었으며, 보잉이 49%, 엠브라에르가 51%의 지분을 갖기로 했다. 규제 승인 및 관련 조건 충족 후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었다.[40]
그러나 2020년 4월, 보잉은 코로나19 범유행으로 인한 항공 산업 위기와 보잉 737 맥스 운항 중단 사태로 심각한 재정적 타격을 입게 되자, 엠브라에르 상업 부문 인수를 최종적으로 취소했다.[41][42][43]
2020년 11월, 엠브라에르는 코로나19 팬데믹과 여행 제한 조치로 인해 3분기에 1.21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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