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스트 박사
"오늘의AI위키"의 AI를 통해 더욱 풍부하고 폭넓은 지식 경험을 누리세요.
1. 개요
《파우스트 박사》는 토마스 만의 소설로, 독일 문화가 중세 시대부터 거쳐온 길을 암시하는 등장인물들을 통해 파우스트 신화를 재해석한다. 이 소설은 예술과 광기, 독일 지식인의 타락, 나치즘으로 이어지는 독일의 지적, 문화적 타락을 주요 주제로 다루며, 프리드리히 니체의 삶을 모델로 한 작곡가 아드리안 레버큔의 생애를 통해 자만, 유혹, 인간성 상실 등을 탐구한다. 레버큔은 악마와의 계약을 통해 예술적 성공을 얻지만, 결국 파멸에 이른다. 소설은 12음 기법과 같은 음악적 기법을 다루며, 에른스트 크레네크의 오라토리오 《예언자 예레미야의 애가》와 한스 퓌트너의 오페라 《팔레스트리나》 등에서 영향을 받았다. 이 작품은 문학 및 음악 분야에 영향을 미쳤으며, 영화로 각색되기도 했다.
더 읽어볼만한 페이지
- 1947년 소설 - 페스트 (소설)
알베르 카뮈의 소설 《페스트》는 알제리 오랑에서 발생한 페스트의 확산과 봉쇄를 배경으로, 재앙 속 인간 군상의 모습과 삶의 의미, 연대, 책임감을 탐구하며 파시즘 은유나 실존주의적 관점으로 해석되는 작품이다. - 토마스 만의 소설 - 부덴브로크가의 사람들
《부덴브로크가의 사람들》은 토마스 만의 소설로, 1835년 뤼베크의 부유한 부덴브로크 가문의 쇠퇴 과정을 그리며, 개인과 가족, 사회 사이의 갈등과 예술과 사업의 대립, 시대 변화에 따른 가치관의 붕괴 등을 주요 주제로 다룬다. - 토마스 만의 소설 - 마의 산
토마스 만이 1924년에 발표한 《마의 산》은 23세 주인공 한스 카스트로프가 죽음을 대면하며 인식 변화를 겪는 이야기를 통해 삶, 죽음, 시간, 질병, 사랑 등 다양한 주제를 탐구하는 유럽 교양소설의 대표작이다. - 작곡가를 소재로 한 소설 - 시대의 소음
시대의 소음은 내용이 없는 빈 문서이다. - 작곡가를 소재로 한 소설 - 장 크리스토프
독일 라인 강가에서 태어난 궁정 음악가의 아들인 장 크리스토프는 음악적 재능을 타고난 주인공이 작곡가로서 성장하며 겪는 고뇌, 프랑스 망명 후 친구를 만나 예술적 영감을 얻는 과정, 그리고 성공, 사랑, 우정, 사회 비판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로맹 롤랑의 장편 소설이다.
| 파우스트 박사 - [서적]에 관한 문서 | |
|---|---|
| 기본 정보 | |
![]() | |
| 원제 | Doktor Faustus |
| 제목 | 파우스트 박사 |
| 저자 | 토마스 만 |
| 국가 | 독일, 미국 |
| 언어 | 독일어 |
| 장르 | 철학 소설 |
| 출판사 | (정보 없음) |
| 발표일 | 1947년 |
| 미디어 유형 | 인쇄 |
| 페이지 수 | (정보 없음) |
| 수상 | 괴테 상 |
| 번역가 | 엔시 슈헤이, 사토 코이치 |
2. 등장인물
소설에는 주인공 아드리안 레버큔과 그의 친구이자 화자인 세레누스 차이트블롬 외에도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 벤델 크레취마르: 독일계 미국인 오르간 연주자이자 음악학자로, 카이저아셔른에서 레버큔과 차이트블롬에게 음악을 가르쳤다.
- 루디 슈베르트페거: 뮌헨에서 만난 바이올린 연주자로, 레버큔의 친구이다. 레버큔은 그를 위해 바이올린 협주곡을 작곡하지만, 그는 이네스 로데와의 불륜으로 인해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한다.
- 이네스 로데: 레버큔, 루디와 관련된 여인으로, 루디 슈베르트페거와 불륜 관계를 맺고 질투심에 그를 살해한다.
- 네포무크: "에코"라고 불리며 모두에게 사랑받는 레버큔의 조카이다. 하지만 수막염으로 어린 나이에 죽음을 맞이하여 레버큔에게 큰 슬픔을 안겨준다.
이 외에도 소설에는 레버큔과 차이트블롬의 가족, 학자, 예술가 등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여 작품의 배경과 주제를 풍부하게 만든다.
2. 1. 아드리안 레버큔
아드리안 레버큔은 소설 《파우스트 박사》의 주인공이자 가상의 작곡가이다. 그는 젊은 시절부터 뛰어난 지성과 창의력을 보였으며, 특히 음악에서 천재적인 재능을 드러냈다.[1] 그의 이름 '아드리안'은 30년 전쟁 이전 시대의 특징을 가진 구식 독일형 인물을 연상시킨다.[2]레버큔은 신학을 공부하다가 음악에 몰두하게 되는데, 조화, 대위법, 다성 음악이 형이상학과 신비주의 숫자의 열쇠가 된다고 생각했다.[1] 그는 라이프치히에서 메피스토펠레스적인 존재와 만나, 24년간의 천재적인 창작 활동을 약속받는 대신 사랑을 포기하는 계약을 맺는다.[1] 이 계약은 그가 의도적으로 매독에 걸려 광기를 통해 예술적 영감을 심화시키는 파우스트적인 거래로 묘사된다.[1]
그의 광기는 아르놀트 쇤베르크의 실제 혁신과 유사한 놀라운 음악적 창의성으로 이어진다.[1] 레버큔은 십이음 기법 또는 음렬 기법을 개발하는데, 이는 실제로 아르놀트 쇤베르크가 발명한 것이다.[9]
그는 셰익스피어의 ''사랑의 헛수고''를 오페라로 각색하고, 오라토리오 ''Apocalypsis cum Figuris''(계시록과 형상[4]), ''파우스트 박사의 탄식'' 등 대작을 남겼다.[1] 하지만 그의 삶은 나치 독일의 흥망성쇠와 평행을 이루며, 그의 광기와 파멸은 독일 지성 및 문화의 타락을 상징하는 것으로 해석된다.[1]
레버큔의 모델로는 프리드리히 니체의 삶과 아르놀트 쇤베르크의 12음 기법이 거론된다.[1] 특히 니체의 매독 감염, 정신 붕괴, 죽음은 레버큔의 삶과 유사한 점이 많다.[7]
그의 마지막 창작 시기는 요한계시록과 최후의 심판에 대한 집착으로 점철되었고, 신경 매독성 광기가 심해져 결국 붕괴한다.[1] 그는 자신의 칸타타 "파우스트 박사의 애가" 연주회에서 악마와의 계약을 고백하고 의식을 잃는다.[1] 이후 유아적인 상태로 10년을 더 살다가 친척들의 보살핌 속에서 생을 마감한다.[1]
2. 2. 세레누스 차이트블롬
레버큔의 친구이자 소설의 화자이다. 고전 문헌학자로, 레버큔의 삶을 기록하고 해설하는 역할을 한다. 그는 레버큔의 예술과 삶을 객관적으로 관찰하고 비판하며, 독자에게 작품의 의미를 전달하는 매개자 역할을 한다. 작가 토마스 만 자신의 분신으로 여겨지기도 한다.[2]차이트블롬은 1943년부터 1946년까지 독일에서 레버큔의 생애를 회상하며 글을 쓴다. 그는 레버큔과 함께 카이저스아셸른에서 30년 전쟁 이전 시대의 분위기를 간직한 독일계 미국인 음악학자 벤들 크레취마르에게 음악을 배웠다. 이후 할레에서 함께 공부하며, 레버큔이 신학에서 음악으로 전향하는 과정을 지켜본다.
차이트블롬은 레버큔이 매독에 감염된 여성("에스메랄다")을 만나는 장면을 "종교적인 전율"과 함께 묘사하며,[1] 레버큔이 그녀의 이름을 음표 암호로 작곡에 사용하는 등 악마적인 요소를 감지한다. 그는 레버큔이 뮌헨과 팔레스트리나 등지에서 다양한 인물들을 만나고, 메피스토펠레스적인 존재와 대화하는 과정을 기록한다.
차이트블롬은 레버큔이 사랑의 헛수고를 오페라로 각색하는 작업, 그리고 계시록과 최후의 심판에 대한 집착 등을 묘사하며, 레버큔의 광기가 심화되는 과정을 추적한다. 그는 레버큔의 마지막 작품인 칸타타 "파우스트 박사의 애가"를 언급하며, 레버큔이 광적으로 자신의 계약을 고백하고 의식을 잃는 장면을 상세히 기록한다.
차이트블롬은 레버큔의 삶이 나치 독일의 흥망성쇠와 겹쳐진다고 보았으며, 레버큔의 예술적 삶과 과정 자체가 악마와의 계약을 맺게 되는 조건이라고 해석한다.
2. 3. 기타 등장인물
- 벤델 크레취마르: 독일계 미국인 오르간 연주자이자 음악학자로, 카이저아셔른에서 레버큔과 차이트블롬에게 음악적 지식을 가르쳤다.[2] 헤르만 크레츠슈마르를 암시한다.
- 루디 슈베르트페거: 뮌헨에서 만난 바이올린 연주자로, 레버큔의 친구이다.[2] 레버큔은 그를 위해 바이올린 협주곡을 작곡한다.[4] 이네스 로데와 불륜 관계를 맺지만, 결국 이네스의 질투로 인해 전차에서 총에 맞아 죽는다.[4] 파울 에렌베르크를 모델로 했다.
- 이네스 로데: 레버큔, 루디와 관련된 여인.[2] 루디 슈베르트페거와 불륜 관계를 맺고, 질투심에 그를 살해한다.
- 네포무크: "에코"라고 불리며 모두에게 사랑받는 레버큔의 조카.[4] 수막염으로 고통받다 어린 나이에 죽는다.[4] 요한 네포무크 후멜, 요한 네스트로이를 연상시킨다.
3. 줄거리
이 소설은 20세기 전반, 특히 혼란스러웠던 독일을 배경으로 파우스트 전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주인공은 가상의 천재 작곡가 아드리안 레버큔이며, 그의 어린 시절 친구인 세레누스 차이트블롬이 1943년부터 1946년까지 독일에서 그의 삶과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쓴다.[1]
레버큔은 비범한 지성과 창의성을 보였으나, 진정한 위대함을 향한 갈망으로 파우스트적인 거래를 한다. 그는 예술적 영감을 얻기 위해 의도적으로 매독에 걸리고, 메피스토펠레스적인 존재와 만나 24년간 천재적인 삶을 약속받는 대신 사랑을 포기한다.[1]
레버큔은 아르놀트 쇤베르크의 12음 기법과 유사한 혁신적인 음악을 창작하며 광기가 심화된다. 요한계시록과 최후의 심판에 집착하며, 신경 매독으로 인한 광기가 결국 그를 파멸로 이끈다. 친구들 앞에서 자신의 계약을 고백하고 의식을 잃은 후, 유아적인 상태로 10년간 친척들의 보살핌을 받다가 생을 마감한다.[1]
레버큔의 삶은 나치 독일의 흥망성쇠와 궤를 같이하며, 그의 악마와의 계약은 단순한 정치적 알레고리를 넘어 예술가의 삶과 창작 과정 자체에 대한 심오한 질문을 던진다. 화자의 역사적 상황, 레버큔의 광기, 중세 전설과의 상호작용은 복잡하고 상징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단일 해석을 불가능하게 만든다.
3. 1. 초기 생애와 교육
잘레 강 근처의 가상의 작은 마을 카이저슬라우테른에서 30년 전쟁 이전 시대의 특징을 가진 구식 독일형 인물로 묘사되는 아드리안 레버큔이 태어났다.[2] 그의 아버지는 약제사였으며, 가톨릭과 루터교의 기원을 가지고 있었고, 독일 르네상스와 뒤러와 바흐의 세계를 계승하면서도 "유대인 사회의 날카로운 수용성"에 공감하고 존경받았다.[2]레버큔은 카이저아셔른에서 독일계 미국인 오르간 연주자이자 강사, 음악학자인 벤들 크레취마르에 의해 음악적 재능을 발견하게 된다.[2] 이후, 레버큔은 할레에서 신학을 공부하게 되지만,[2] 조화, 대위법, 다성 음악 등 음악에 더 몰두하게 되어 크레취마르를 따라 라이프치히로 가서 공부를 이어간다.[2]
3. 2. 악마와의 계약
레버큔은 젊은 시절부터 뛰어난 지성과 창의력을 보였지만, 진정한 위대함을 추구하는 야망을 품고 있었다. 그는 창조적인 천재성을 얻기 위해 파우스트적인 거래, 즉 악마와의 계약을 맺는다. 그는 의도적으로 매독에 감염되어 광기를 통해 예술적 영감을 심화시키려 한다.[1]차이트블롬은 아드리안이 매독을 옮긴 여성(아드리안은 아버지의 매혹적인 나비에서 따온 "에스메랄다"라고 부름)을 포옹하고, 그녀의 이름을 음표 암호로 작곡에 넣으며, 그를 치료하려던 의사들이 신비하고 치명적인 개입으로 인해 치료를 받지 못하게 된 과정을 "종교적인 전율"과 함께 묘사한다.[2]
이후 그는 메피스토펠레스적인 존재의 방문을 받게 되는데, 그는 "당신이 나를 볼 수 있는 것은 당신이 미쳤기 때문이지만, 내가 정말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한다.[1] 그는 에스메랄다를 아드리안을 함정에 빠뜨리는 도구로 주장하고, 사랑의 따뜻함을 포기하는 조건으로 24년 동안의 천재적인 삶(그의 매독 잠복기로 추정)을 제안한다. 이 대화는 레버큔의 생각의 해부를 드러낸다.[1]
그의 광기, 즉 악마적인 영감은 아르놀트 쇤베르크의 실제 혁신과 유사한 놀라운 음악적 창의성으로 이어진다. 아드리안은 그 후 파이퍼링으로 영구적으로 이주하고, 차이트블롬과의 대화에서 삶에 대한 더 어두운 관점을 고백한다.
3. 3. 예술적 절정과 파멸
레버큔은 12음 기법을 사용하여 혁신적인 작품들을 창작했다. 그의 대표작은 오라토리오 《Apocalypsis cum Figuris》(《계시록과 형상》[4])와 《파우스트 박사의 애가》이다.1915년, 아드리안은 《Apocalypsis cum Figuris》를 준비하며 구토, 두통, 편두통과 같은 질병을 겪으면서도 새롭고 훌륭한 음악을 제작했다.[4] 1919년 8월까지 아드리안은 이 작품의 스케치를 완성했고, 1926년 프랑크푸르트에서 오토 클렘페러의 지휘로 초연되었다. 차이트블롬은 이 작품을 희망 없는 갈망으로 가득 차 있으며, 지옥 같은 웃음이 구체와 천사의 타는 듯한 음색으로 변형되고 변환된 것으로 묘사한다.
1928년, 아드리안은 두 번째 오라토리오인 《파우스트 박사의 탄식》을 계획하기 시작하여 1930년에 악보를 완성했다. 그는 친구들과 손님들을 소환하여 음악을 연주하는 대신 그의 지옥 계약 이야기를 들려주고, 10년 후에 죽음에 이르는 뇌 질환에 빠진다.
그의 신경 매독성 광기는 완전한 붕괴로 이어졌다. 그는 마지막 붕괴를 목격하기 위해 가장 가까운 친구들을 불러 모았다. 그는 칸타타 "파우스트 박사의 애가" 실내 연주회에서 악마와의 계약을 광적으로 고백한 후 의식을 잃는다. 그의 광기는 그를 유아적인 상태로 만들었고, 그는 친척들의 보살핌을 받으며 10년을 더 살았다.[1]
4. 주요 주제 및 분석
토마스 만의 소설 《파우스트 박사》는 파우스트 신화를 재해석하여 자만, 유혹, 위대함의 대가, 인간성 상실 등과 같은 주제를 다룬다. 또한 제2차 세계 대전으로 이어지는 시기 독일 지식인의 타락을 주요 주제로 다루고 있다.[1]
레버큔의 기분과 이데올로기는 1930년대 독일 지식계에서 나타난 인문주의에서 비합리적인 허무주의로의 변화를 모방한다. 그는 매독과 광기에 시달리며 육체와 정신이 점점 더 타락한다. 소설에서 독일의 지적 타락, 레버큔의 정신적 타락, 육체의 부패는 모두 파시스트 독일의 국가적 재앙과 직접적으로 연관된다.
만은 1938년 미국 강연 투어의 출판본인 민주주의의 다가오는 승리에서 "삶과 지성, 예술과 정치를 완전히 별개의 세계로 여기는 위험한 독일적 사고 습관을 공유했다"고 인정하며, 이제 그것들이 분리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파우스트 박사』에서 레버큔의 개인적인 역사, 그의 예술적 발전, 그리고 변화하는 독일의 정치적 상황은 화자인 차이트블롬에 의해 연결되어, 그가 자신의 국가와 친구 레버큔의 도덕적, 정신적 건강에 대해 걱정하는 방식을 보여준다.
가공의 근대 음악 작곡가 아드리안 레버큔의 운명은 파우스트 전설을 토대로 그려졌으며, 토마스 만 만년의 작품이다. "어떤 친구에 의해 이야기되는 독일 작곡가 아드리안 레버큔의 생애"라는 부제가 나타내듯, 고전어학자 세레누스 차이트블롬이 연하의 친구인 레버큔의 생애를 이야기하는 설정으로 쓰여졌다. 원래 만이 젊은 시절(1901년)에 단편 소재로 착상한 것으로, 1943년에 와서 장편으로 다듬었다.
1943년 5월 23일은 만이 본작 집필에 착수하고, 작중에서 차이트블롬이 이야기를 기록하기 시작한 날짜와 같다. 나치스 독일이 붕괴해가는 대전 말기의 시간 진행이 차이트블롬의 이야기에 겹쳐진다. 창작에 필요한 영감을 얻기 위해 의도적으로 매독에 걸려(악마에게 영혼을 팔아) 파멸로 향하는 레버큔(니체와 쇤베르크를 모델로 한 것으로 보인다)은 멸망해가는 독일을 상징하는 인물이며, 이야기 전체는 독일에 대한 비판인 동시에 만 자신의 자기 비판으로도 여겨진다. 다만, "『파우스트 박사』의 성립"(제8장)에는 레온하르트 프랑크의 질문에 대해, 주인공에게는 특정 모델이 없다고 만이 답했으며, 하노 부덴브로크를 제외하고 이토록 사랑한 캐릭터는 없다고 말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4. 1. 파우스트 전설의 재해석
토마스 만의 소설 《파우스트 박사》는 파우스트 전설을 20세기 전반, 특히 독일의 혼란스러운 시대를 배경으로 재해석한다. 소설은 가상의 작곡가 아드리안 레버큔의 삶과 작품을 중심으로, 그의 어린 시절 친구인 세레누스 차이트블롬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전개된다.[1] 레버큔은 창조적인 천재성을 얻기 위해 파우스트적인 거래, 즉 의도적으로 매독에 감염되어 광기를 통해 예술적 영감을 얻는 계약을 맺는다. 메피스토펠레스적인 존재와의 만남에서 그는 사랑을 포기하고 24년 동안의 천재성을 대가로 영혼을 거래한다.[1]레버큔의 이러한 악마와의 계약은 괴테의 파우스트에서처럼 명확하게 드러나지는 않지만, 그의 삶과 작품을 통해 파우스트 전설의 현대적 변용을 보여준다. 레버큔의 광기는 아르놀트 쇤베르크의 실제 혁신과 유사한 놀라운 음악적 창의성으로 이어지지만, 동시에 그의 집착과 신경 매독성 광기는 완전한 붕괴로 이어진다.[1]
레버큔의 삶은 나치 독일의 흥망성쇠와 병행하여 전개되지만, 악마와의 계약 조건은 단순한 정치적 알레고리가 아니라 예술적 삶과 과정 자체에서 비롯된다. 화자의 역사적 상황, 레버큔의 광기, 그리고 그가 의식적으로 연결하는 중세 전설 사이의 상호 작용은 복잡한 상징적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단일 해석으로 축소될 수 없는 모호성을 만들어낸다.
헬렌 로우-포터는 소설의 주제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 ''파우스투스''의 독자들은 이 책의 세 가지 측면, 즉 독일의 내부 모습과 그보다 더 광범위하고 보편적인 기원, 독일뿐만 아니라 우리 문명 전체에 중요한 예술의 묘사, 예술의 한 예시로서의 음악과 예술이 오늘날(1949년) 처한 상황, 그리고 마지막으로 악마적인 것의 소환에 전율하며 몰두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6]
이처럼 《파우스트 박사》는 파우스트 전설의 모티프를 차용하여 예술가의 창작 욕망과 윤리적 책임 사이의 갈등, 그리고 예술과 시대정신과의 관계를 탐구하는 작품이다.
4. 2. 예술과 광기
레버큔의 광기는 그의 비범한 예술적 영감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 그는 창조적인 천재성을 얻기 위해 파우스트처럼 악마와 거래를 하는데, 의도적으로 매독에 걸려 광기를 통해 예술적 영감을 얻는 방법을 택한다. 그는 메피스토펠레스적인 존재를 만나 사랑을 포기하고 24년 동안 천재적인 능력을 얻는 대신 자신의 영혼을 거래한다.[1] 그의 광기는 곧 악마적인 영감으로 이어져 아르놀트 쇤베르크의 혁신과 유사한 놀라운 음악적 창의성을 발휘하게 한다.레버큔의 생애와 광기는 프리드리히 니체의 삶을 모델로 한 것이다. 니체 역시 매독으로 추정되는 질병으로 인해 1889년 정신 붕괴를 겪고 1900년에 사망했는데, 이는 레버큔의 삶과 매우 유사하다.[7] 니체의 저서 ''음악의 정신으로부터의 비극의 탄생''에서 제시된 예술의 진화가 아폴론적이고 디오니소스적인 헬레니즘적 충동의 이원성과 결부되어 있다는 주제는 소설에서 중요한 모티프로 작용한다.[7] '평온한' 차이트블롬과 비극적인 레버큔은 독일 사회 내에서 이성적이고 사색적인 진보를 향한 충동과 열정, 비극적 운명을 향한 충동 사이의 이중성을 보여주는 인물로 해석될 수 있다.[8]
4. 3. 독일의 지적, 문화적 타락과 나치즘
토마스 만은 레버큔의 생애와 작품을 통해 20세기 초 독일 사회의 지적, 문화적 타락을 비판한다. 특히, 나치즘의 발흥과 몰락을 레버큔의 파멸과 연결시켜 해석하며[1], 지식인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소설에서 독일의 지적 타락, 레버큔의 정신적 타락, 육체의 부패는 모두 파시스트 독일의 국가적 재앙과 직접적으로 연관된다. 만은 1938년 미국 강연 투어의 출판본인 민주주의의 다가오는 승리에서 "나는 젊은 시절에 삶과 지성, 예술과 정치를 완전히 별개의 세계로 여기는 위험한 독일적 사고 습관을 공유했다는 사실을 유감스럽게 인정해야 한다"고 말하며, 이제 그것들이 분리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파우스트 박사』에서 레버큔의 개인적인 역사, 그의 예술적 발전, 그리고 변화하는 독일의 정치적 상황은 화자인 자이트블롬에 의해 연결되어, 그가 자신의 국가의 도덕적 건강에 대해 느끼고 걱정하는 방식과 같다(그가 친구 레버큔의 정신적 건강에 대해 걱정했던 것처럼).
작중에서 차이트블롬이 이야기를 기록하기 시작한 1943년 5월 23일은, 토마스 만이 본작 집필에 착수한 날짜와 같으며, 나치스 독일이 붕괴해가는 대전 말기의 시간 진행이 차이트블롬의 이야기에 겹쳐진다. 창작에 필요한 영감을 얻기 위해 의도적으로 매독에 걸려(악마에게 영혼을 팔아) 파멸로 향하는 레버큔(니체와 쇤베르크를 모델로 한 것으로 보인다)은 멸망해가는 독일을 상징하는 인물이며, 이야기 전체는 독일에 대한 비판인 동시에 만 자신의 자기 비판으로도 여겨진다.
5. 작품의 영향 및 평가
Doktor Faustus|독토르 파우스투스de는 발표 이후 문학계와 음악계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작품에 대한 다양한 평가와 해석이 존재한다.
문학적으로는 20세기 독일 문학에 큰 영향을 미친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여러 언어로 번역되어 널리 읽히고 연구되었다. 세키 타이유와 세키 구스오가 번역한 일본어판은 이와나미 쇼텐에서 출판되었으며, 이와나미 문고로도 재출간되었다.[8] 엔코 슈헤이가 번역한 일본어판은 신초샤에서 출판되었으나, 일부 번역이 생략된 부분이 있다.[8]
음악적으로는 아르놀트 쇤베르크의 십이음 기법을 차용한 것이 논란이 되기도 했으나, 이후 판본에는 쇤베르크의 발명임을 인정하는 작가의 노트가 포함되었다.[9] 레버큔의 작품 《파우스트 박사의 애가》는 에른스트 크레네크의 오라토리오 《예언자 예레미야의 애가》의 영향을 받았으며, 한스 퓌트너의 오페라 《팔레스트리나》 또한 작품에 영향을 주었다.
이 소설은 프란츠 자이츠의 1982년 영화와 알렉산드르 소쿠로프의 2011년 영화로 각색되었다.
5. 1. 문학적 영향
Doktor Faustus|독토르 파우스투스de는 20세기 독일 문학에 큰 영향을 미친 작품으로, 번역본 및 관련 연구 자료는 다음과 같다.| 출판사 | 번역자 | 출판 연도 | 비고 |
|---|---|---|---|
| 이와나미 쇼텐 | 세키 타이유, 세키 구스오 | 1952년~1954년 (초판), 1974년 (이와나미 문고) | 하권 해설 |
| 신초샤 | 엔코 슈헤이 | 1971년 | 번역 생략 부분 있음 |
| 신초샤 | 1971년 | 별판 『신초 세계 문학 35 토마스 만』 | |
| Doktor Faustus|독토르 파우스투스de의 성립』 번역 | 사토 코이치 | ||
5. 2. 음악적 영향
테오도르 아도르노는 토마스 만의 조언자 역할을 했으며, 만이 책의 많은 부분을 다시 쓰도록 격려했다.[9] 만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루트비히 판 베토벤, 엑토르 베를리오즈, 알반 베르크 등 주요 작곡가들의 음악학 및 전기 연구를 진행했다. 그는 아르놀트 쇤베르크, 한스 아이슬러 등 생존 작곡가들과 소통했다.[9]소설에서 레버큔은 십이음 기법을 개발하는데, 이는 실제로 아르놀트 쇤베르크가 발명한 것이다. 쇤베르크는 이 기법을 자신의 동의 없이 차용한 것에 불쾌해했고, 이후 소설 판본에는 이 기법이 쇤베르크의 발명품임을 인정하는 작가의 노트가 포함되었다.[9]
레버큔의 작품 《파우스트 박사의 애가》는 에른스트 크레네크의 오라토리오 《예언자 예레미야의 애가》의 이름을 반영하며, 이 작품은 쇤베르크의 12음 기법과 선법 대위법을 결합한다. 토마스 만은 한스 퓌트너의 오페라 《팔레스트리나》를 강하게 의식했다. 레버큔이 다성 이론에 몰두하는 것은 팔레스트리나가 그의 《교황 마르첼루스 미사》에서 다성 작곡을 보존하려 한 오페라의 주제를 따른다.
5. 3. 각색
- 프란츠 자이츠의 1982년 영화는 서독 텔레비전을 위해 제작되었으며, 존 핀치가 아드리안 레버큔 역을 맡았다.
- 알렉산드르 소쿠로프의 영화 ''파우스트''(2011)는 토마스 만의 소설과 괴테의 희곡을 느슨하게 기반으로 한다.
6. 한국적 관점에서의 해석
원문 소스가 제공되지 않아 해당 섹션을 작성할 수 없습니다.
참조
[1]
문서
The scene is strongly reminiscent of Ivan Karamazov's breakdown in Dostoevsky's novel The Brothers Karamazov.
[2]
문서
The use of 'Du' (for 'You') signified an intimate friendship.
[3]
문서
In reality Thomas Mann lived at Palestrina in around 1930 with his brother Heinrich.
[4]
문서
'Figurae' in Latin possibly in the sense of 'vehicles of allusion'; or, of 'Spirits'; or, of 'Depictions' or 'Types'.
[5]
서적
The Story of a Novel: The Genesis of Doctor Faustus
Alfred Knopf, Secker & Warburg
1949
[6]
서적
Doctor Faustus
Secker and Warburg
1949
[7]
문서
rendering '... die Fortentwickelung der Kunst an die Duplicität des Apollonischen und des Dionysischen gebunden ist': Nietzsche, Friedrich. Die Geburt der Tragödie aus dem Geiste der Musik
C.G. Naumann Verlag
1871
[8]
문서
Compare the roles of Settembrini and Naphta in Mann's novel The Magic Mountain.
[9]
서적
Theory of Harmony
Universal Edition, University of California Press
1911
[10]
간행물
The Artist-Operas of Pfitzner, Krenek, and Hindemith: Politics and the Ideology of the Artist
Ashgate
2004
[11]
문서
Reflections on "Palestrina"
Polydor International
1973
[12]
문서
Principles of Art History
1915
[13]
웹사이트
Review: Faust
https://www.filmcomm[...]
2021-05-07
본 사이트는 AI가 위키백과와 뉴스 기사,정부 간행물,학술 논문등을 바탕으로 정보를 가공하여 제공하는 백과사전형 서비스입니다.
모든 문서는 AI에 의해 자동 생성되며, CC BY-SA 4.0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키백과나 뉴스 기사 자체에 오류, 부정확한 정보, 또는 가짜 뉴스가 포함될 수 있으며, AI는 이러한 내용을 완벽하게 걸러내지 못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제공되는 정보에 일부 오류나 편향이 있을 수 있으므로, 중요한 정보는 반드시 다른 출처를 통해 교차 검증하시기 바랍니다.
문의하기 : help@durumis.com
